•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575건

KISA, '14년 인터넷 및 정보보호 10대 이슈 발표
  • KISA, '14년 인터넷 및 정보보호 10대 이슈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14년 인터넷 및 정보보호 10대 이슈’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올해 인터넷 분야는 상이한 분야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창출이 특징으로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 스마트 융합서비스 △ 인터넷 기반의 공유가치(CSV) 창출 △ OTT(Over The Top) 등이 새로운 이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초기 시장을 넘어 확산기에 접어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HTML5, 웨어러블 컴퓨팅의 경우 인프라 구축 중심에서 서비스 제공 및 활용기술로 진화해 이들을 활용한 핵심 서비스 발굴이 시장의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정보보호 10대 이슈는 신규 인터넷 서비스의 보편화에 따른 개인정보침해 및 보안 이슈의 증가로 △ 빅데이터 보안 △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 모바일앱 보안 등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 악성앱을 통한 악성코드 감염 피해 확산 △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를 악용한 금융사기 증가 △ BYOD 활성화로 인한 보안위협 증가도 주요 우려사항으로 꼽혔다. 올해도 △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과 △ DDoS 기법의 고도화를 통한 피해기업 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KISA는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인터넷 및 정보보호 트렌드 분석자료를 토대로 주요 키워드 후보를 발굴했다. 이어 IT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국내외 24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심층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10개씩의 이슈를 도출했다.임재명 KISA 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이슈 선정이 정부 및 기업의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4.01.23 I 김현아 기자
"다문화 방송 시대 열렸다" 지로드코리아, N스크린 다문화 OTT 방송 시작
  • "다문화 방송 시대 열렸다" 지로드코리아, N스크린 다문화 OTT 방송 시작
  • [온라인총괄부] 다문화공동체를 포용하고 다문화 가족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부여한다는 취지의 전문 다문화 방송이 개국했다. CTS기독교 TV가 설립한 IT 전문기업 지로드코리아는 22일 오전, 나라별로 고국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N스크린 다문화 OTT 방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을 비롯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베트남 현지 방송사인 VTC10 부사장, VTV 케이블 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두루 참석해 다문화 OTT 방송의 번창을 기원했다. 또 베트남 대사관 부대사, 여성가족부 다문화정책 관계자, 다문화 NGO 단체 나섬 공동체의 유해근 대표, 서울시청 여성가족 정책 주무관, 베트남 교민회 및 인도 교민회 대표, 국가별 다문화 라디오 대표 등 다문화 관련단체 및 관계기관 인사들도 함께하며 다문화 OTT 방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로드코리아의 ‘N스크린 다문화 OTT 방송’은 자국에서 송출되는 방송을 동시에 한국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셋탑박스를 설치한 TV나 N 스크린 방식으로 인증받은 모바일 기기로 시청할 수 있다. 또 방송은 일반 TV를 스마트TV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검색이나 안드로이드 앱 설치 및 실행, USB를 통한 개인 콘텐츠 시청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지로드코리아 측은 다문화 OTT 방송 개국과 동시에 서비스가 개시된 베트남 방송 씬짜오 TV를 시작으로 인도 나마스떼 TV, 태국 싸왓디 TV, 필리핀 까무스따 TV, 몽골 헬로몽골 TV 등을 순차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베트남 씬짜오 TV는 VTV, VTC, Yeah TV 등 베트남 국영 및 민영 방송사가 송출하는 종합채널 외에 과학, 건강, 경제, 문화, 연예, 오락 등 21개 채널의 방송 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 또 교육, 엔터테인먼트, 어린이, 문화, 여행, 뉴스 등 2,000여 개에 달하는 VOD와 10,000여 곡의 베트남 가라오케 등 다양한 콘텐츠도 담고 있다. 다문화 OTT 방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로드코리아 홈페이지(www.Zroad.tv)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인터넷 동영상 시대'..CES UHD흐름 주도한 넷플릭스
  • '인터넷 동영상 시대'..CES UHD흐름 주도한 넷플릭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TV 자체보다는 무엇을 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더 버지 (The Verge)는 “어떻게 넷플릭스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성공했는가(How Netflix won CES)‘라는 기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TV기기의 혁신보다는 시청자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밝힌 대목이다.이번 CES는 IT와 자동차의 결합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가 선보였지만 방송분야에서는 특별한 혁신이 없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미 TV사업자체가 고도화된 만큼 더 나은 기술이 나올 게 없다는 전제도 깔렸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OTT(Over the top)업체인 ’넷플릭스‘는 당연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하이센스의 스마트TV.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각종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오른쪽 상단에 OTT서비스 업체인 유튜브, 넷플릭스가 눈에 띈다.넷플릭스는 CES에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 비지오 등 TV제조업체를 통해 4K UHD콘텐츠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OTT서비스 업체 최초로 에미상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비롯한 3관왕을 차지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시즌 2를 오는 2월부터 제공한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두 UHD로 이뤄지는 첫 인터넷 스트리밍 드라마인 셈이다.UHD 콘텐츠 흐름이 지상파, 케이블방송, 위성방송에서 OTT서비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셋톱박스 중심의 하드웨어 방식에 집중된 케이블방송이나 위성방송 등 기존 올드미디어에 비해 OTT서비스인 넷플릭스는 TV수상기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TV에 소프트웨어인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쉽게 UHD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미디어에 비해 방송 규모 측면에서 몸집이 가벼운 넷플릭스가 재빨리 UHD체제로 변환했던 것도 장점이다. UHD방송의 첫 흐름을 올드미디어보다 OTT서비스가 치고 갈 가능성이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케이블방송, 위성방송도 OTT서비스 흐름을 좇고 있다. 미국 최대 케이블방송 컴캐스트와 위성방송 디렉티비도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트리밍 방식의 UHD 전용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수도권 최대 케이블방송 씨앤앰이 LG전자와 협력해 앱 방식의 UHD TV를 시연했다. 케이블, 위성 등 각자의 플랫폼 역할을 넘어 콘텐츠 중심의 콘텐츠 제공자(CP) 역할을 키우겠다는 것. OTT서비스가 강화되는 추세에 기존 플랫폼을 고수하기보다는 제조업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콘텐츠 제공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등 올드미디어가 기존 케이블과 위성 플랫폼을 포기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입자 규모가 줄고 있지만 플랫폼에 묶여있는 가입자 기반이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이다. 플랫폼을 갖고 있을 때는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낼 수 있지만 CP역할을 하게 될 경우에는 콘텐츠 판매 외에는 별도의 수익 모델을 내기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은 올 하반기 셋톱박스 중심의 UHD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놓는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TV시대가 개막해도 라디오시대가 저물지 않는 것처럼 각각의 플랫폼이 공존하게 된다”면서 “OTT서비스가 점차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상황에서 기존 올드미디어와 함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보안 솔루션 '녹스' 취약 사실무근"☞[포토]삼성, SSD 탑재 '아티브 북9' 노트북 출시☞삼성, 인터넷 정책도 입지 강화..홍원표 사장, 한국대표로
2014.01.12 I 김상윤 기자
유료방송시장 지각 변동..씨앤앰 매각 이슈 수면화
  • 유료방송시장 지각 변동..씨앤앰 매각 이슈 수면화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시장점유율 규제가 완화되면서 유료방송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SO의 가입자 제한 상한선이 올라가고, 권역별 제한이 풀리는 만큼 SO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시장의 관심은 수도권 최대 케이블방송사인 씨앤앰이 어디로 매각될지 여부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가 씨앤앰을 매물로 내놓은 상황에서 이 회사를 인수할 경우 단번에 유료방송 최대 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어서다. 1, 2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037560)과 티브로드의 행보가 단연 관심이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6일 강원방송을 인수, 올 들어 총 4개의 SO를 인수했다. 이로써 419만명의 가입자와 23개 SO를 확보하면서 케이블업계 1위 사업자로 떠올랐다. 이 상황에서 씨앤앰을 인수하게 되면 총 가입자 수가 667만명으로 늘어나 유료방송업계 1위 사업자인 KT그룹(IPTV+스카이라이프, 670만명)과 비슷한 규모로 확대된다. 티브로드 역시 씨앤앰을 인수하면 SO업계 1위를 되찾고, KT그룹에 대항할 힘을 키울 수 있다.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씨앤앰을 인수하면 서울 최대 유료방송사업자로 떠오른다는 상징성이 있다”면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커 서울지역에 가입자가 적은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입장에서는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현대HCN(126560)도 잠재적인 인수자로 거론된다. 모기업인 현대백화점 입장에선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홈쇼핑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SO 확대는 검토해 볼만하다. 수도권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 씨앤앰을 인수하면서 현대홈쇼핑(057050) 채널을 통한 유통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017670)도 인수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간 공격적인 M&A 행보를 이어온 데다 최근 유료방송 쪽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033630)가 케이블방송사의 광동축혼합망(HFC)을 빌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한 경험이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무선통신에서는 굳건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유료방송에서는 KT그룹에 밀리고 있다는 점도 인수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이밖에 지상파 방송사인 SBS(034120)도 씨앤앰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 지상파 플랫폼의 지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수도권 지역 방송사업자로서 같은 구역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씨앤앰을 인수하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매각 대금이다. 씨앤앰의 최대 주주는 약 3조 원 수준에서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정도 규모는 M&A시장에서 상당히 큰 액수라 분할 매각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방송업계 고위 관계자는 “씨앤앰 인수로 유료방송 최대 사업자로 떠오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매각대금 3조 원은 기업입장에서 만만치 않은 큰 금액”이라면서 “유료방송시장이 인터넷방송(OTT)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SO를 인수하는 게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12월 현재 기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별 권역 수 및 가입자수. 업계 합계.▶ 관련기사 ◀☞ [단독]'케이블 점유율 푼다'..미래부, 방송법 시행령 개정☞ 유료방송 경쟁 본격시작..케이블-IPTV 진검승부☞ 'VOD도 100만 영화 시대'..국내 유료방송 지형 바꾼다☞ 유료방송 성장 지속..CJ헬로비전 '선호주'-한국
2013.12.23 I 김상윤 기자
  • 블록버스터의 종말과 넷플릭스 부상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블록버스터 지고, 넷플릭스 뜨고.’미국 영화 콘텐츠 산업의 현주소다. 미국 최대의 비디오·DVD대여 체인점인 블록버스터는 내년초까까지 단계적으로 점포 폐쇄에 들어간다. 반면 블록버스터의 사업을 따라하면서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을 썼던 넷플릭스는 이를 넘어 온라인 기반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에 사업을 집중하면서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달 블록버스터의 모기업인 디시(Dish)네트워크는 미국 전역에 있는 300개 블록버스터 매장을 내년 1월까지 폐쇄하고 28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획기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우편방식의 대여서비스도 이번달 중순부터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1985년 비디오 대여점 사업을 시작한 블록버스터는 점포 주변의 특성을 고려해 동네 주민이 원하는 영화를 배열하는 ‘맞춤형 진열대’ 방식으로 인기를 구가했다. 1990년대 초반 250개에 불과했던 대여점은 DVD보급과 함께 2004년 9000개가 넘어서면서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굳이 대여점을 찾아가지 않아도 우편물로 받아 볼 수 있게 한 획기적인 유통시스템은 블록버스터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하지만 여기까지가 블록버스터의 한계였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인 넷플릭스는 블록버스터의 방식을 따르더니 2000년대부터는 과감하게 인터넷 기반의 유통서비스로 탈바꿈했다. 넷플릭스는 오프라인 사업을 대폭 줄이고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 역량을 집중했다. 단돈 약1만 원만 내면 한달간 원하는 동영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별도의 셋톱박스가 없어도 인터넷망만 연결돼 있다면 PC나 TV에서 자기가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점차 10만 원대 이상의 고가 유료방송을 중단(코드커팅)하고 넷플릭스를 보는 시청자가 늘어났다.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 방송사인 HBO보다 많은 3000여만명을 넘어섰다.넷플릭스는 단순하게 배급망 기능을 넘어 이젠 콘텐츠 자체 제작에도 나섰다. 지난 2월 첫 자체 제작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는 OTT서비스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만큼 매주 한 두 편씩 보여주는 공중파나 케이블과 달리 시리즐 전편을 공개하는 전략을 쓰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주말에 한번에 연달아 드라마를 보는 시청패턴을 읽은 것이다. 반면 블록버스터는 결국 2011년 약 1조6000억 원의 빚을 지고 파산신청을 했다. 디시네트워크가 인수하며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미국 어디서나 볼 수 있던 대여점은 300개로 줄어들었고, 이마저도 이젠 흔적조차 없어지게 됐다.
2013.12.18 I 김상윤 기자
'VOD도 100만 영화 시대'..국내 유료방송 지형 바꾼다
  • 'VOD도 100만 영화 시대'..국내 유료방송 지형 바꾼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1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도둑들’은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한 주문형비디오(VOD)에서 80만 이상의 이용건수로 33억 원의 부가수익을 냈다. 일각에서는 대박 영화의 기준이 ‘1000만 영화 관객’ 외에도 ‘100만 VOD 시청’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정도로 VOD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2012년 국내 영화 디지털온라인시장(VOD)의 매출은 2158억 원으로 전년대비 26.3% 성장했다. 이중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한 VOD매출은 131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0.7%를 차지한다. 영화 VOD소비가 이처럼 늘게 된 이유는 굳이 영화관이나 비디오가게를 찾아가지 않아도 유료방송을 통해 집안의 쇼파에서 리모콘 두 세번만 누르면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배급사가 영화를 공개하면서 유료방송에서도 동시 개봉하는 것과 저작권법이 강화되면서 불법 콘텐츠가 줄어든 것도 VOD이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2009년 서비스를 시작해 4년 만에 막강한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떠오른 IPTV의 성공요인도 VOD 덕분이다. 디지털케이블방송이 VOD서비스를 먼저 도입했지만, IPTV는 다량의 VOD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양 방향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11년 방송매체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IPTV에서 희망하는 서비스 가운데 VOD가 차지하는 비중이 57.8%를 차지할 정도로 VOD 영향력은 상당히 컸다. KT는 최근 영화 마니아를 중심으로 DVD를 소장하는 소비패턴에 따라 클라우드에 평생 디지털파일을 보관하는 ‘클라우드DVD관’을 개설할 정도로 VOD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국내 영화 VOD 시장 규모. (자료=영화진흥위원회 2012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실제 VOD매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IPTV를 통한 VOD매출은 2011년에 1153억 원에서 2012년 2030억 원 수준으로 1년 만에 76% 이상 성장했다. 디지털케이블방송 VOD 매출도 같은 기간 446억 원에서 630억 원으로 늘었다. 아날로그방송에 머물렀던 케이블방송이 디지털전환에 서두르고 있는 것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모바일TV의 급격한 성장으로 지금까지 경쟁 구도 양상이 또 다른 전환점을 맞고 있다. 현재까지 VOD이용 패턴이 거실TV 중심이었다면 무선통신의 발달에 따라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패턴을 빨리 읽지 못하는 서비스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모든 유료방송이 모바일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셈이다.케이블방송 CJ헬로비전(037560)은 지난 2010년부터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을 시작해 모바일 흐름에 선두적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 현재 유료 무료 가입자를 합해 5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CJ E&M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1994’는 케이블TV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N스크린서비스에서 더욱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응답하라 1994의 VOD서비스 판매건수는 전작인 ‘응답하라 1997’ 대비 약 57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도 ‘푹(pooq)’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고, 통신3사도 모바일TV에 뛰어들고 있다. 심지어 IT서비스업체인 LG CNS는 최근 OTT서비스인 ‘망고채널’을 통해 미국 드라마를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야말로 유료방송의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셈이다.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시대에 뒤쳐진 서비스는 시청자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쇄신하지 않는다면 비디오가게처럼 몰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2012년 IPTV 및 디지털 케이블방송 영화 순위. (자료=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관련기사 ◀☞[특징주]CJ헬로비전, 방송산업 규제완화 수혜 기대에 강세☞CJ헬로비전, 강원방송 인수..최대 케이블로 등극(상보)☞CJ헬로비전, 강원방송 654억원에 인수
2013.12.18 I 김상윤 기자
'30-40% 싸게' 알뜰폰 인기행진에 농협 가세, 우체국은?
  • '30-40% 싸게' 알뜰폰 인기행진에 농협 가세, 우체국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농협이 ‘알뜰폰’ 시범 판매에 들어가며 알뜰폰 시장의 새로운 유통창구로 떠오르고 있다.농협중앙회는 12일부터 농협 고양, 성남, 수원 유통센터에서 알뜰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농협은 6개 알뜰폰 사업자와 함께 수도권 3개 유통 센터에서 알뜰폰 판매를 시범적으로 시작하고 2014년 초 전국 하나로 클럽·마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농협 측에 따르면 농업인 등 서민계층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 채움포인트 추가 적립과 통신비 차감 서비스 등을 통해 기존 우체국·마트 등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30-40% 저렴한 요금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이다.지난 2011년 7월 국내에 처음 도입됐지만 낮은 인지도와 미흡한 유통망 체계로 고전하다 최근 알뜰폰 사업자들이 우체국, 대형 마트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알뜰폰의 인기비결은 같은 망이지만 요금이 저렴하다는데 있다. 여기에 우체국, 이마트, 새마을금고에 농협까지 더해져 오프라인 유통망이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알뜰폰 돌풍의 선두주자는 우체국이다. 우체국은 올해 9월부터 판매대행을 시작하면서 화제를 뿌리더니 17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다.최근에는 월 기본료 1000원 요금제를 내놓았는데 이틀 만에 55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우체국은 연내 3만명 돌파를 노리고 있다.3월부터 알뜰폰 사업에 뛰어든 홈플러스는 이미 3만명 가입자를 확보했고 이마트 역시 판매 두 달이 조금 못 미치는 시점에서 가입자 8000명을 채운 뒤 마트 구입 물품에 따라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여기에 농협이 가세하면서 내년부터는 알뜰폰 유통시장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 농협, 알뜰폰 시장 합류..내년 초 전국 확대☞ 알뜰폰과 OTT, 웨어러블컴퓨터..내년 ICT 10대 이슈☞ SK텔링크 알뜰폰, 전자랜드 판매 시작☞ 알뜰폰 가입자 220만 돌파..우체국 판매 인기☞ 월 기본료 '1000원' 알뜰폰 출시☞ 넥서스5, GS편의점 알뜰폰에서도 만난다
2013.12.14 I 정재호 기자
올 11월까지 ICT무역수지 800억불 흑자 돌파
  • 올 11월까지 ICT무역수지 800억불 흑자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가 819억불로 역대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전 산업의 누적 무역수지는 405억불이지만, ICT는 819억불이어서 ICT 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ICT 무역수지 흑자 추이(억불)11월 IC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0% 증가한 146.6억불을 기록했는데, 중국과 아세안(ASEAN)을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됐고, 휴대폰과 반도체, DTV 등의 선전 덕분이다.11월 ICT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68.2억불을 기록했다.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 D-TV, 반도체 등은 수출 증가를 기록한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감소했다.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대와 반도체 단가 급등으로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22.8억 불로, 전년 동월월대비 49.1%증가했다.TV 역시 세계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다. 11월 LCD-TV 수출은 1.1억불로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76.4억불, 1.3%↑), ASEAN(16.5억불, 0.9%↑) 등 아시아 신흥국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12.9억불, △0.9%), EU(12.9억불, △1.4%), 일본(6.3억불, △28.0%) 등 선진국 수출은 감소했다. 최대 ICT수출 국가인 중국(홍콩포함) 수출은 76.4억불을 기록하며 ICT수출에서 對중국(홍콩포함) 비중은 48.3% 차지했다. 다만, 일본은 엔저 현상과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EU 수출 역시 휴대폰(5.2억불, 34.0%↑), TV(부분품 포함, 0.9억불, 20.3%↑)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패널(1.5억불, △58.5%)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다.13년 11월 ICT산업 주요 국가/품목별 수출. (단위 : 억불, % : 전년 동월대비)미래부는 ICT수출은 세계 ICT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휴대폰(특히 스마트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사상 처음 1600억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또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대외 여건을 낙관하기는 어려우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갤럭시노트3, 옵티머스G2 등)와 중국 등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 미국·EU 등 선진시장의 경기 회복, 연말 특수 등으로 ICT 수출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 ICT 기업 경기 2개월 연속 정체☞ 알뜰폰과 OTT, 웨어러블컴퓨터..내년 ICT 10대 이슈☞ 올해 정기 국회 우선 통과돼야할 ICT 법률은?
2013.12.10 I 김현아 기자
KT, 롯데백화점과 '지니 음악나누기' 이벤트
  • KT, 롯데백화점과 '지니 음악나누기'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www.kt.com)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지니 음악나누기’ 서비스를 카카오톡으로 선물하는 ‘롯데 위클리 뮤직 기프트’를 12월 6일부터 1월 5일까지 공동으로 진행한다.지니 음악나누기 서비스는 자신이 보유한 음원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친구 및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서비스로 국내 최초로 KT지니에서 도입했다.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에서, KT의 ‘지니 음악나누기’를 선물하는 ‘롯데백화점’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기만 하여도, 12월 매주 금요일마다 크리스마스 캐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테마곡, 추억의 인기곡 등 100곡씩 음악나누기 선물 URL이 담긴 카톡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선물을 받은 이용자들은 1월 5일까지 횟수제한 없이 별다른 앱설치, 회원가입 없이도 모바일 웹에서 간편하게 들을 수 있다.회사 측은 “최근 중장년층까지 확대된 소셜 서비스 이용 열풍에 힘입어 기업체, 단체들이 팬들에게 음악을 선물하기 위해 KT의 ‘지니 음악나누기’ 서비스를 이용하려 한다”면서 “롯데백화점, 비씨카드등 다방면의 단체에서 음악을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에서 선물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13일부터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중 명동, 대구, 청주점을 방문해 구매하는 고객들도 선착순으로 KT 지니 음악감상권을 선물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알뜰폰과 OTT, 웨어러블컴퓨터..내년 ICT 10대 이슈☞[특징주]KT, CEO 공모 논란까지..'52주 신저가'☞KT차기회장, 16일 결정..막판 혼선
2013.12.10 I 김현아 기자
알뜰폰과 OTT, 웨어러블컴퓨터..내년 ICT 10대 이슈
  • 알뜰폰과 OTT, 웨어러블컴퓨터..내년 ICT 10대 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신분야에서 알뜰폰, 미디어/포털에서 망없는 인터넷방송(OTT)과 모바일 메신저, 제조에서 웨어러블컴퓨터, IT서비스에서 빅데이터 등이 내년에 주목해야 할 ICT 10대 이슈로 꼽혔다.2014년 ICT 10대 주목 이슈. 출처=KT경제경영연구소KT(030200) 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ICT 산업의 주요 이슈를 선정해 현재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2014년 관전 포인트를 제시하는 ‘2014년 ICT 10대 주목 이슈’ 특집 보고서를 발간했다. 통신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및 LTE 확산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알뜰폰(MVNO)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 창조경제 정책 지원에 따른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 대상이다.미디어/포털 분야는 스마트폰을 통한 OTT(Over-The-Top) 서비스 이용의 확산, 모바일 메신저의 글로벌 플랫폼 경쟁, 모바일 광고 시장의 다변화된 광고 기법 등이 주요 이슈이다.IT 서비스/제조 분야에서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스트 스마트폰 단말로서 웨어러블 단말의 안착 가능성, Enterprise Mobility(모바일 비즈니스 환경) 시장 확대, 모바일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IT 연계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실질적인 성과가 미흡한 빅데이터 시장의 본격화 여부,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연계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의 향후 발전 가능성이 주요 이슈이다.’‘2014년 ICT 10대 주목 이슈’ 보고서 전문은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사이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2013.12.10 I 김현아 기자
  • 지상파 재전송 어떻게 풀까..저작권 VS 보편적 서비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상파 재전송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를 저작권 문제로 풀어야 할까 아니면 보편적 서비스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까.미디어미래연구소는 지난 13일 서울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에서 개최한 ‘2013 방송통신 분쟁조정 포럼’을 통해 지상파방송 재전송 분쟁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전범수 한양대 교수는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이나 채널 거래와 관련된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기본 입장을 내세웠다.다만 거래가 안 될 경우 정부가 개입해 채널 거래를 정상화 시키되 방송법이 아닌 저작권법을 통해 콘텐츠 권리 양도와 가치산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적인 책무 관점보다는 사적 계약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분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반면 주정민 교수는 지상파 재전송 문제는 저작권 관점에서 파악할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서비스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지상파 방송은 일반 상품이나 콘텐츠와 달리 공공성, 공익성을 기반하고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그는 “지상파 재전송 문제는 단순히 기업과 기업간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간의 문제”라면서 “블랙아웃이 발생하면 사업자가 아닌 시청자가 피해를 보는 만큼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주 교수는 “국민의 보편적 서비스에 대한 개념규정과 공영방송의 범위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사업자 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분쟁을 직접 조정하고 강제성을 발휘해 시청자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원식 중앙대 교수도 지상파 재전송 분쟁을 저작권 형태로 논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상파 콘텐츠를 저작권 형태로 논의하면 지상파방송과 유료방송시장이 동일한 영역의 ‘사적’ 개녕에 묶인다”면서 “광고를 기반으로 하느냐 수신료를 기반으로 하느냐에 따라 유료와 무료가 달라지는 상황에서 이를 하나로 획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봉의 서울대 교수는 지상파 재전송 문제를 사적 영역으로 인식할 경우 시청자의 부담으로 국한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 문제를 사업자들의 자율 협상에 맡기게 될 경우 시청자의 이익을 고려한 협상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그는 “지상파 방송이 수신료를 받고, 푹(pooq)같은 OTT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는 상황에서 KBS가 만든 콘텐츠를 순수하게 사적재화로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국민의 재화로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오히려 의무재송신 제도를 KBS2, MBC, SBS까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13.11.15 I 김상윤 기자
  • 방송통신 시장 회오리..로드맵 없어 지상파 vs 유료방송계 충돌만
  • [이데일리 김현아 김상윤 기자] 정부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국내 콘텐츠 시장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유지된 방송산업의 낡은 규제를 풀기로 했다.하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액션플랜 없이 중요 이슈들을 나열하는 데 그쳐, 미디어 사업자 간 갈등만 증폭시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공동 토론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세 개 부처 공동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안)’을 내놨다.당장 방송통신업계는 뜨겁다. 정부가 DCS·MMS·8VSB 등의 기술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를 일원화하는 등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위성접시 없이 인터넷으로 방송을 보는 DCS(dish convergence solution)에 대해선 KT(030200)그룹이 찬성하는 반면, 케이블TV 업계(티브로드, CJ헬로비전(037560), 씨앤앰 등)와 KT외 IPTV사업자(SK브로드밴드(033630), LG유플러스(032640)) 등은 반대하고 있다. KBS1 TV에 배정된 주파수를 여러 개로 쪼개 KBS3 등 여러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 MMS(Multi-Mode Service)는 지상파 방송사들은 찬성하고,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TV 업계 등은 반대한다.지상파가 디지털방송을 내보내는 전송방식으로 아날로그 케이블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들도 별도의 디지털 셋톱박스 없이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8VSB는 종편과 보도채널, 케이블TV는 찬성하고 지상파방송사와 IPTV 업계는 반대한다.◇방송시장 과열 속 지상파 vs 유료방송계 대충돌…정부는 또 논의만?국내 방송시장이 협소한데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 IPTV에 인터넷방송(OTT), 종합편성채널까지 경쟁하니 사업자들은 자사에 유리한 부분은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경쟁사에 유리한 부분은 규제 완화에 반대했다. 방성철 MBC 전략기획부장은 “초고화질(UHD) TV 서비스를 유료방송 중심으로 키운다든지, 8VSB를 허용한다든지 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지상파 재송신에서 의무재송신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지상파 방송의) 저작권 보호 같은 사적 자치의 영역에 정부가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케이블TV를 대표해서 나온 성기현 티브로드 전무와 IPTV를 대표 한 정진우 한국디지털미디어협회 사무총장은 지상파 채널의 의무재송신 확대에 찬성했다. 현재는 KBS1과 EBS만 의무재송신 채널인데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확대를 위해 KBS2와 MBC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료방송 업계가 의무재송신채널 확대를 바라는 이유는 의무재송신 채널이 되면 지상파에 돈을 내지 않아도 해당 프로그램을 송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상파 방송사는 무료 보편성을 강조하면서 MMS 허용과 지상파 UHD 방송을 위한 추가 주파수를 요구하는 반면, 지상파 재송신 문제에 있어선 무료 보편성보다는 사적 계약을 강조했다. 하지만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무료 보편성을 강조하면서 의무재송신 채널 확대를 주장한 셈이다.이처럼 갈등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가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갖고 액션 플랜을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김민기 숭실대 교수는 “지금도 콘텐츠 제작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MMS를 통해 지상파들이 (KBS3 등) 새로운 전송 채널을 만들면 거기 담을 콘텐츠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면서 “정부는 정책 정합성을 넓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강혜란 여성민우회 정책위원은 “미래부와 방통위 등이 함께 마련했다고 보기에 유료방송 쪽으로 치우친 것은 분명하다”면서 “8VSB, DCS, MMS 등은 검토 등 추상적인 단어를 가지고 있는데,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건지 법제화로 하겠다는 것인지도 불명확하다”고 비판했다.이날 사회자로 참여한 현대원 서강대 교수도 “정부 종합계획이라면 비전, 철학, 목표, 전략 등이 체계적으로 갖춰져야 하고, 어떻게 끌고 갈지 방향성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해 각론으로 흩어져 혼란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 관련기사 ◀☞ 정부, 'DCS·MMS·8VSB' 허용 검토한다☞ 이해관계 첨예한 '8VSB·DCS'..그냥 허용될까?☞ KBS3 되면 정책홍보방송?..수지타산은 안 맞아
2013.11.14 I 김현아 기자
케이블 수신료 배분, 300억 추가..방송법시행령 개정돼야
  • 케이블 수신료 배분, 300억 추가..방송법시행령 개정돼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티브로드, CJ헬로비전(037560), 씨앤앰 등 종합유선방송(MSO) 대표들이 어제(12일) 오전 만나 내년도 방송프로그램사업자(PP)들에 대한 수신료 배분율을 4% 인상하기로 했다. 2014년에는 2012년 대비 4%, 2015년에는 2012년 대비 4%를 각각 인상한다. 이리 되면 콘텐츠를 만드는 PP들에 2012년 기준으로 2015년까지 누적으로 300억 원 정도가 더 돌아간다. 이는 케이블에 IPTV, 인터넷 방송(OTT) 등 플랫폼 홍수 속에서 정작 중요한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소외되지 않을 까 하는 우려에 대한 대안으로 풀이된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수신료 수입이 갈수록 감소하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콘텐츠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SO들이 크게 양보해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권고해 온 사안인만큼 정부와 국회에서도 정책적 뒷받침을 해서 유료방송 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시대착오적인 MSO 소유겸영규제, 이젠 풀어야이번에 MSO들이 PP에 대한 수신료 배분율을 늘리기로 하면서, 이를 계기로 오랫동안 시대착오적 규제로 비판받던 MSO에 대한 소유규제도 개선돼야한다는 지적이다.국내 MSO들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소유겸영 규제를 받고 있다. 전체 케이블 가입자 3분의 1과 전체 방송권역 77개의 3분의 1을 초과해 소유겸영할 수 없다. 케이블TV는 지역독점 상황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하지만 2008년 10월 경쟁 서비스인 IPTV가 출범하면서 유료방송 플랫폼 시장도 치열한 경쟁 관계다. 이에 따라 최시중 위원장 시절 방송통신위원회 때부터 이계철 위원장 때까지 정책 당국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소유규제를 개선하려 했다. 이계철 위원장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은 이미 논의가 끝난 사안”이라며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13일 서울 충정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PP협의회와 SO협의회가 프로그램 사용료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종삼 SO협의회장,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 최종천 PP협의회장.◇정부는 의지, 일부 정치권은 반대…전문가들은 찬성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의지는 일부 여야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5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정치권 일부가 MSO가 대형화되면 콘텐츠 업체(PP)들이 어려워지거나 여론독점력이 커지지 않겠느냐고 걱정한 이유에서다.하지만 이번에 MSO들이 내년에 PP 수신료 배분율을 늘리기로 함에 따라, 콘텐츠 업계와 상생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또한 플랫폼의 소유자나 시장 점유율은 콘텐츠 내용에 따라 좌우되는 여론독점 우려와 큰 관계가 없다. 소비자가 티브로드 케이블을 보느냐 CJ헬로비전 케이블을 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방송사 어떤 프로그램이 여론 지배력이 있는가의 이슈라는 말이다. 성낙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상파를 제외하고 시청점유율 30% 규제, 방송사업 소유제한, 시장점유율 규제 등이 중첩돼 있지만, 선진국처럼 다른 규제는 풀고 10%, 15% 등 단계적인 시청점유율 규제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은 정부 권한인데, 국회가 나서면서 박근혜 정부도 강조했던 규제 완화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차기 KT 회장에 본인의 이름을 거명하지 말라고 하면서 “기업과 정치는 분명 다른 영역”이라고 했다.
2013.11.13 I 김현아 기자
케이블TV와 '한지붕' 되는 IPTV..협력도 잘 됐으면
  • 케이블TV와 '한지붕' 되는 IPTV..협력도 잘 됐으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료방송을 대표하는 두 협회가 한 건물에 집안 살림을 차리게 됐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산업협회장(좌)과 이종원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양휘부 회장은 KBS 보도제작국장 출신이고, 이종원 회장은 조선일보 편집 부국장 출신이다.케이블TV를 대표하는 한국케이블TV산업협회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충청타워에 IPTV업계를 대변하는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가 이달중 둥지를 튼다. 케이블은 5층, IPTV는 15층이다. 이종원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기자 분들이 취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예전과 달리 케이블협회 기자실에 있다가도 IPTV 현안들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같은 건물에 있게 되면, 정책 협력도 잘될까.2008년 10월, IPTV가 첫 서비스를 시작한 뒤, 양쪽은 ‘으르렁’하는 관계였다.케이블TV 입장에선 똑같은 유료방송인데 IPTV는 새로운 서비스라 칭하며 규제가 강한 방송법이 아니라 별도법(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 IPTV 법)으로 진입했다는 불만이 컸다. 케이블과 달리 전국사업권을 주는 등 소위 ‘동일서비스동일규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IPTV 업계 역시 할 말이 많다. 지역독점 사업자로 수년간 특혜에 가까운 지원을 받은 케이블 TV 진영이 경쟁을 막으려고 하면서 IPTV 법에 직접사용채널 금지나 77개 방송권역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는 시장점유율 규제 같은 구시대적인 항목이 들어갔다고 비판하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갈등은 미래지향적인 것도 아니고, 서로 갉아먹는 데 불과하다는 지적이다.프로그램 내용을 놓고 평가하는 공익성이 아니라 ‘지상파=공익’이라는 논리도 여전하고, 두 사업자의 서비스 모델 자체를 위협하는 스마트미디어들도 속속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통신요금 문제와 달리 유료방송 요금 문제는 원가 개념이 희박하다.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나치게 많은 재송신 대가를 요구하면 유료방송 요금의 원가가 올라가니 공적 개입(재송신정책)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는 밀리고 있다. 재송신 대가를 볼 때 콘텐츠 저작권 이슈뿐 아니라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개념도 필요한데, 이경재 위원장 취임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는 분쟁 시 ‘직권중재’를 하려 했던 과거 시도마저 물러서는 모습이다.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OTT, Over the top) 넷플릭스가 미국의 유료방송 가입자 시장을 잠식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OTT 서비스가 꽃피고 있다. 지상파 유료 N스크린 서비스 푹, CJ헬로비전(037560)의 티빙, 다음TV, LG CNS의 망고채널 등이 대표적이다.케이블TV와 IPTV 업계가 서로의 발목을 잡는 규제 신설보다는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는 이유다.
2013.11.07 I 김현아 기자
'트위터도 TV시청률로 합산?..통합시청률 논의 활발
  • '트위터도 TV시청률로 합산?..통합시청률 논의 활발
  • TV로만 방송을 보는 시대가 지났다. 스마트기기의 발달은 사람들의 시청패턴도 바꿔 놓고 있다. TV만 보는 사람만 집계하던 시청률 조사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이유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가 진검승부를 벌인 ‘2013 한국시리즈’는 매번 시청률이 10% 초반대를 기록했다. 한국 사람 10명 중 1명이 TV를 봤다는 얘기다. 그런데 야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절반이 휴대폰으로 야구를 보고 있다. TV외에도 휴대기기로 보는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시청률이 10%는 훨씬 웃돌지 않을까?글로벌 미디어업계는 그야말로 혼돈상태다. 사람들이 TV를 여전히 보는지, 아니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주로 이용하는지, TV를 보면서 같이 이용하는지 아무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TV만 있던 시절엔 이용자(시청자) 분석이 간단했다. TV를 보는 가구 중 지역, 연령 등 기준에 맞춰 표본을 뽑아 시청률 집계 장치인 ‘피플미터기’를 설치해 시청자가 보는 채널정보를 받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스마트기기가 널리 보급돼 있고 유튜브 등 인터넷 동영상이 보편화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더 이상 TV로만 시청률을 집계하는 방식은 ‘빙산의 일각’만 보는 상황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당장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싶은 광고주들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신들이 쓴 광고비가 효과가 없다면 굳이 광고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의 핵심 타깃은 젊은 층이다. 젊은 층이 TV를 보지 않는 다는 것은 마케팅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젊은층이 정말 TV를 안 보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는 없다. N스크린, 뉴미디어 업계도 안달이 났다.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고, 뿌려도 시청률 집계에 잡히지 않아 광고 수익을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신훈주 KT 브랜드&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상무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면서 “다양한 플랫폼 별로 콘텐츠가 어떻게 소비되는지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통합시청률 조사 움직임이 활발하다. 영국의 시청률조사회사 칸타미디어는 영국에 통합시청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연초부터 TV, PC, 태블릿과 모바일 등을 합산해 통합시청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은 올해 말부터 시청률 산정방식과 개념을 대대적으로 바꾼다. TV를 설치한 가정을 ‘가구’로 인정했던 개념에서 탈피해 IPTV나 애플TV 등 별도의 셋톱박스를 통한 TV시청도 ‘가구’에 포함시킨 것이다. 또 넷플릭스, 훌루 등 인터넷방송인 OTT(Over the top) 서비스도 시청률에 포함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이번 달 중순에 배포할 계획이다.최근 닐슨은 심지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이용한 TV프로그램 ‘호응도’를 조사해 새로운 프로그램 순위지표도 선보였다. 사용자들의 트윗(언급)빈도와 트윗의 가독성 등을 평가해 온라인 ‘입소문’으로 프로그램 인기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한국도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통합시청률을 산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토종 시청률조사기구인 TNmS는 최근 TV, 스마트기기, PC 등 3스크린을 이용한 통합시청률을 한달 간 조사해 발표했다. 닐슨코리아도 TV와 PC, 모바일기기 이용 행태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통합패널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매체영향력 지수를 평가하기 위해 기존 TV시청률만 집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기기, PC까지 포함한 통합 시청점유율 시범조사를 현재 진행해 12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민경숙 TNmS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어디보다 IT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는 만큼 TV시청 패턴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빠르게 통합시청률 논의가 활발한 만큼 내후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통합시청률을 통한 광고 산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 시청률의 새로운 시선, 규제와 CRM☞ '갈길 먼 통합시청률'..해법 나오면 '노벨상감'
2013.11.06 I 김상윤 기자
한국판 넷플릭스 늘어난다..유료방송시장 지형 바꿀까
  • 한국판 넷플릭스 늘어난다..유료방송시장 지형 바꿀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OTT, Over the top)인 넷플릭스가 기존 유료방송사업자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OTT사업자가 진출하고 있다. 가입자 2400만 명의 제한된 시장 속에서 케이블방송, IPTV, 위성방송 간 가입자 확대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OTT서비스가 향후 유료방송시장 지형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OTT 서비스란 인터넷을 통해 방송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의 동영상을 전달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다.미국의 대표적인 OTT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최근 3·4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4배이상 늘어난 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입자도 지난 3분기에만 130만 명이 늘어난 덕분에 약 3000만 명을 넘겼다. 미국 2대 케이블방송인 HBO 가입자 2870만 명을 뛰어넘으며 유료방송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넷플릭스는 실시간 방송 중계 없이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만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TV나 PC, 모바일기기에서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한달에 8.99달러의 월정액만 내면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다. VOD서비스로 사람들의 시청 패턴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고, 특히 케이블방송보다 3~4배 싼 가격으로 콘텐츠를 제공해 가입자를 빠르게 흡수한 결과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유료방송 서비스 계약을 해지하는 ‘코드커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미국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화면. 스마트TV나 모바일기기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월 이용료 8.99 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우리나라에서도 다음TV 등이 OTT서비스를 내놓은 가운데 지난 18일 IT서비스 기업인 LG CNS는 OTT서비스 ‘망고채널’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망고채널은 일단 해외드라마 관련 콘텐츠 제공에 초점을 잡았다. LG CNS는 미국 워너브라더스, 폭스, 영국BBC 등 3개 해외 메이저 방송사 판권을 확보하고 1700여편의 해외 드라마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실 그간 한국에서 ‘미드열풍’이 불었지만, 이용자들은 대부분 P2P서비스 등을 통해 불법다운로드를 받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미드 특성상 시리즈물을 한번에 다운받아 연속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 일부 케이블방송(PP)채널이 실시간 방영을 해도 시청률이 크게 높지 않았다.LG CNS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불법다운로드에 대한 감시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쉽게 해외드라마를 VOD로 볼 수 있는 데 초점을 잡았다”면서 “다양한 미드를 손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가 빠르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직은 초창기이지만 LG CNS는 사업이 확대될 경우 넷플릭스처럼 국내 콘텐츠 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물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문제는 가격이다. 사실 넷플릭스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콘텐츠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크게 작용했다. 망고채널은 콘텐츠를 일반화질부터 고화질까지 화질 수준에 따라 편당 590~1390원에 제공한다. 시즌별로 구매할 경우 30~50% 할인을 받을 수도 있지만 P2P서비스가 편당 100~200원에 다운받을 수 있는 점을 볼 때 넷플릭스처럼 매력적인 가격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더구나 국내 시장의 유료방송서비스 가격이 미국 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케이블방송이나 IPTV 등 1만 원 내외의 비용만 내면 실시간 방송 뿐만 아니라 무료 VOD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이종영 미디어미래연구소 팀장은 “미국과 달리 한국시장은 유료방송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하기 때문에 OTT서비스 때문에 기존 유료방송을 ‘코드커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획기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는 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IT서비스 기업 LG CNS는 보고 싶은 해외 드라마를 언제 어디서나 쉽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OTT서비스인 ‘망고채널’을 지난 18일 출시했다. LG CNS제공.
2013.10.24 I 김상윤 기자
  • 테크포럼, 스마트TV테크비전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크포럼은 오는 31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 컨벤션홀에서 ‘스마트TV 테크비전 세미나 2013’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국내 전문 연구소와 업체가 참여하는 본 세미나에서는 스마트TV 비즈니스·기술 트랜드 및 전망, 커넥티트 콘텐츠 서비스 수익화 방안, 세컨스크린 생태계 전략, 스마트TV UI/UX 디자인 핵심 전략 등 총 4개의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의 류한석 소장은 ‘스마트TV 비즈니스·기술 트렌드 및 전망’을 주제로 ▲국내외 스마트TV 시장 현황 ▲삼성, LG, 구글, 애플의 스마트TV 전략 ▲주목할만한 스마트TV 디바이스 및 서비스 ▲사용자가 원하는 미디어 소비 행태를 발표한다.송민정 KT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커넥티드 콘텐츠 서비스 수익화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커넥티드 콘텐츠 서비스 지출 현황 ▲앱스토어 생태계의 수익화 ▲서비스 플랫폼 경쟁구도의 수평화 ▲커넥티드 콘텐츠 서비스의 수익화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이외 황병선 카이스트 교수는 ‘세컨드 스크린 생태계 발전 전략’을 주제로 ▲세컨드스크린의 정의 ▲세컨드스크린 사례 ▲세컨드스크린 생태계 구성 ▲향후 발전 방향 및 국내 시장 가능성을 내다본다.마지막으로 이용주 LG유플러스 과장은 ‘스마트TV UI/UX 디자인 핵심 전략’을 주제로 ▲유무선 통합시대의 시청 환경 ▲스마트 TV vs 스마트 IPTV ▲TV 제어를 위한 NUI을 발표한다.김서원 테크포럼 실장은 “스마트TV는 광범위한 커넥티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으며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산에 따라 세컨드스크린, OTT 서비스 등을 통한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스마트TV 비즈니스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3.10.15 I 김상윤 기자
  • SKT-다음, 미래형 ICT서비스 위해 맞손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017670)과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협력에 나선다.양사는 14일 오전 11시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단장과 최정훈 다음 서비스그룹총괄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품·서비스 강화 및 신규 개발을 위한 포괄적 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각 사 대표 서비스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교류 및 기술·사업 노하우 공유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상품·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먼저 SK텔레콤은 3대 신규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미디어 사업 영역에서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다음 tv 팟’, 국내 최대 용량(50GB)의 ‘다음 클라우드’ 등 다음의 고품질 서비스들을 활용해 고객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또 SK텔레콤의 각종 정보와 다음의 검색, 메신져, 블로그 등 양질의 API를 상호 교류하게 되면, 고객의 모바일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미래형 IC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 개인이 만든 스마트폰 홈 화면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런처 서비스 ‘버즈런처’를 SK텔레콤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형태로 개발하고, SK텔레콤 고객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개인의 위치·시간·연령이나 성별 등에 맞춰 특정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해 주는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도 공동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단장은 “이번 협약은 우수한 OTT(Over The Top) 서비스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나아가 ICT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는 ‘행복동행’과 그 취지가 맞닿아 있다”면서 “다음과 ICT 기술,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협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정훈 다음 서비스그룹총괄 부사장은 “다음의 다양한 서비스와 SK텔레콤의 플랫폼이 만나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제휴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2013 국감]"이통사, 유심값 올려받기로 1935억 폭리"☞SKT-에릭슨, 고품질 음성·데이터 전송기술 개발☞내년부터 학교폭력 신고전화는 '117'로
2013.10.14 I 김상윤 기자
SKT 전용 런처 서비스 나왔다..캠프모바일과 제휴
  • SKT 전용 런처 서비스 나왔다..캠프모바일과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 하성민)과 네이버(035420)의 자회사 캠프모바일(공동대표 이람, 박종만)이 SK텔레콤 고객만을 위한 맞춤 런처 서비스를 개발해 3일 선보였다.런처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홈 화면 및 앱 서랍의 배경화면, 글꼴, 아이콘, 위젯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맞춤형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어, 국내에서만 1천 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지난 7월 스마트폰 홈 화면을 일반폰 키패드와 같이 바꿔 쓸 수 있는 ‘T간편모드’를 출시해 노년층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양사는 누적 다운로드 400만 건에 달하는 국내 대표 런처 서비스인 ‘도돌런처’에서 SK텔레콤 주요 서비스와 전용 테마를 이용할 수 있는 ‘도돌런처 for T’ 앱을 4일부터 앱 마켓 ‘T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T독점 테마: LTE-A 하정우◇T연락처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담은 T페이지 추가SK텔레콤 고객 중 안드로이드 OS 4.0이상이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도돌런처가 제공하는 3개 홈 화면 외에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SK텔레콤 서비스들을 담은 ‘T페이지’를 추가해 편리한 스마트폰 이용을 돕는다.여기엔 모바일 T월드, T스토어 등 통신 서비스 이용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앱은 물론, 중복 연락처를 쉽게 관리하고 지인 연락처를 자동 업데이트 해주는 ‘T연락처’, 컬러링·레터링·착신전환 등 각종 통화 부가서비스를 한번에 관리하는 ‘T통화도우미’, 원하는 홈쇼핑 방송을 골라보고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T쇼핑’, 다자간 동시통화 서비스 ‘T그룹on’ 등이 담겼다.일일이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유용한 서비스들을 이용해볼 수 있으며, 그 중 원하는 앱만 골라 사용할 수 있다. T서비스 꾸러미아울러 텔런트 하정우 등 SK텔레콤 광고 모델들의 사진으로 꾸며진 테마를 비롯해 SK텔레콤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T독점테마’와 도돌런처의 베스트 테마만을 모은 ‘T스페셜테마’도 제공한다. T독점테마와 T스페셜테마는 지속 추가될 예정이다. 물론 기존 도돌런처가 제공하는 테마와 기능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T스페셜 테마 별의 목소리◇SKT, 외부 사업자와 개방적 협력 강화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나 공동 마케팅 방안을 발굴한다.위의석 상품기획단장은 “이번 ‘도돌런처 for T’ 출시는 행복동행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던, OTT(Over The Top) 사업자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적극 협력해 고객 선택권 확대 및 스마트폰 이용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캠프모바일 이람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속적 협력을 통해 재미있고 유익한 테마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도돌런처 for T’ 출시를 기념하여, 해당 앱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노트3(3명), 아웃백 베이비 백립 식사 상품권(100명), T데이터 쿠폰 500MB권(4000명)등을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앱 설치 후 ‘T이벤트’ 아이콘을 누르고 접속하여 설치 인증을 하면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는 11월 7일 동일 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관련기사 ◀☞SKT, 자녀위치조회와 유해물차단 '무료앱' 첫 출시☞내 폰으로 회사업무, 보안 걱정마☞SKT, 교육로봇 '아띠'..스페인 최대 통신업체에 공급
2013.10.03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