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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株, 단기 주가타격 불가피…이용자 이탈은 제한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035720)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구적 이용자 이동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간밤 미국 나스닥 지수 급락에 이번 카카오 서비스 사태는 단기적으로 급락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대외 시장 환경 악화 속 이익 성장 둔화로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삼성증권은 17일 카카오톡이 임대해 사용하는 SK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화재가 발생하며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등 카카오의 대부분 서비스들의 사용이 중단된 점을 짚었다. 화재가 진압됨에 따라 16일 새벽부터 카카오톡 수발신 기능이 재개되었지만, 카카오T, 페이, 페이지 등 카카오톡 로그인을 사용하는 서비스들은 16일까지도 기능이 중단됐다. 이는 카카오 관계사의 데이터는 5개 데이터센터에 분산돼 처리되지만, 카카오 로그인 기능을 SK C&C 판교 센터에서 처리하기 때문이다.이번 서비스 중단의 매출 영향은 크게 △매출 미발생과 △사용자 보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송수신 중단은 10시간 정도였으나, 16일까지 비즈보드 광고 판매가 중단됐고, 모빌리티와 선물하기, 페이지 등도 1~2일 분량의 매출이 발생되지 못했다. 오 연구원은 “정액제로 판매되는 웹툰이나 이모티콘, 멜론 등은 사용자들에게 무료 사용권 등 보상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번 화재 관리의 책임이 SK C&C에 있었던 만큼 피해액의 보상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했다.다만 영구적 이용자 이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중요한 이슈는 이번 사태가 영구적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느냐 여부로 주말 동안 메시지 송수신 불가로 텔레그램, 토스, 우티 등 카카오의 대체 서비스로의 일시적이 이용자 이탈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카카오 서비스들의 대체 불가능한장점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서비스 정상화 시 이용자의 구조적 이탈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단기적으로 카카오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전일 나스닥 시장의 급락(-3.1%)에 카카오톡 중지 사태로 카카오 그룹주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매출비율(PSR) 기준으로는 2.8배로 지난 10년간 밴드 하단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카카오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는 39.4배로, 지난 10년 P/E 밴드 하단이 30배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시장상 악화 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대외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이익 성장 역시 둔화되는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3.1%…2주째 소폭 상승[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으로 소폭 상승하며 3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안보 이슈가 주목을 받으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10월 2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01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3.1%, ‘못한다’는 응답이 64.2%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31.1%포인트로 좁혀졌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9.1%p↑), 서울(4.4%p↑), 대구·경북(2.2%p↑), 20대(4.2%p↑), 30대(3.4%p↑), 정의당 지지층(6.2%p↑), 보수층(2.2%p↑), 농림어업(10.1%p↑), 자영업(8.4%p↑), 학생(4.8%p↑) 등에서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4.4%p↑), 광주·전라(5.5%p↑), 60대(4.6%p↑), 무당층(4.1%p↑), 가정주부(2.8%p↑)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북 이슈 부각에 전통적 지지층 결집은 있었지만(보수층 긍정 평가 54.2%→56.4%), 큰 폭의 상승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중도층(29.2%→29.7%)에서는 큰 변화 보이지 않은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오히려 하락(18.8%→10.0%)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이어 “중도층과 무당층은 대북·안보 이슈보다 금리 인상·물가 상승 등 경제 문제 해법을 더 바라고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문 전 대통령 총살’ 과거 발언과 국정감사에서의 태도는 극단적 진영 대결로 비화시켜 지지율 상승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번주 테슬라·넷플릭스 3분기 실적발표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고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지난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3분기(7~9월)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주엔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속한 상장사 중 66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존슨앤드존슨(J&J), IBM, 스냅, 프록터앤갬블(P&G), 블랙스톤,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버라이존, AT&T 등 주요 기업들의 성적 공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기업은 18일과 19일 각각 실적을 공개하는 넷플릭스와 테슬라다. 올 들어 부진했던 주가 흐름이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두 기업이 기술주는 물론 시장 전반의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인 만큼, 증시 전반의 반등세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도 관건이다. 지난주 S&P500지수는 52주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한 주동안 1.6% 떨어졌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3.1%, 1.3% 하락해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수 증가 또는 감소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넷플릭스는 앞서 지난 7월 실적발표 당시 7~9월 신규 가입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분기마다 가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스페인 등 12개국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이 낮아지는 ‘기본 광고요금제’가 향후 실적 전망에 어떻게 반영됐을 것인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13일 관련 발표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5.3% 급등했다. 테슬라의 경우 전날 웰스파고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5달러로 시장 예상치(1.03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전망에선 목표 주가를 주당 280달러에서 230달러로 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기본 구매력이 떨어진 데다, 자동차 리스 부담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도 변수다. 통상 달러화 가치가 1% 뛰면 S&P500지수 내 기업의 순이익은 3.1%씩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시장 주도주인 두 기업, 혹은 테슬라만이라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경우 증시 분위기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기대도 맞물려 있다. 지난주 주요 은행들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확인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와 관련,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대형 은행들은 “소비자들이 건전한 지출을 하고 있으며 기업과 가계 모두 양호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 11월 중간선거, 달러화 강세, 40여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 9월 미 소비지출 정체, 영국의 금융시장 불안,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 기업마다 영향을 끼치는 변수가 다양한 만큼 신중한 투자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기대치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3분기 EPS는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한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3.1%로 더 떨어진다. 3개월 전 10% 이상 전망과 비교하면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외에도 이번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겠지만, 기존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 월가 빅샷들 "역대 최악 복합위기…시장 30% 더 떨어질 수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금은 지난 40년간 (세계 경제를 다루면서) 봤던 현상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이질적이다.”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심각한 침체’ 시나리오를 가정한다면 시장(증시)은 지금보다 20~30%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우리는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완전하게 인식하고 있고 또 변화할 것이다.” (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 회장)세계 금융계 빅샷들이 총출동해 전례 없는 위기 국면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연례 총회에서다.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영국발(發) 위기 공포, 신흥국의 도미노 부도 가능성,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우려 등에 대한 논의가 일주일 내내 이어졌다. 이데일리는 이번 총회에 직접 참석해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사진=AFP 제공)◇“IMF, 위기 오는데 모호한 토론만”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총회 마지막날인 14일 등장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보 영역만큼이나 경제·금융 영역도 긴박한 순간”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늑장 대처를 비판하면서도 공격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며 “만약 이를 회피한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훨씬 낫다”며 “스태그플레이션에 처하면 더 어려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긴축 속도다.문제는 고금리·강달러 정책의 충격파가 세계 전체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가장 약한 고리는 국가신용등급이 낮은 신흥국이다. 실제 여러 신흥국이 국가 부도 위기에 내몰려 있다. 킹달러가 장기화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국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무서운 속도로 팔아치우고 있는 탓이다. 이집트, 스리랑카, 파키스탄, 잠비아, 가나 등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상태다. 자국 채권시장이 줄줄이 문을 닫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달러화를 조달할 수 없는 탓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아프리카와 중남미 외에 아시아 여러 나라들도 IMF 구제금융 요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서머스 교수는 이를 두고 IMF와 세계은행(WB)이 선제적인 구제금융에 더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미국이 초반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점까지 회상하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같은 시기에 연차 총회를 한) IMF와 WB는 올해 모호한 토론만 했다”고 맹비난했다. 만약 세계적으로 신흥국 부도 사태가 도미노처럼 일어난다면 차후 치러야 하는 비용은 훨씬 크다는 의미다. 신흥국은 경제 규모만 보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그럼에도 식량과 에너지에 이어 금융까지 위기가 덮쳐 대거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면, 차원이 다른 위기감이 증폭할 수 있다.◇‘위기설’ CS 레만 회장 “변화하겠다”서머스 교수뿐만 아니다. ‘월가 황제’ 다이먼 회장은 시장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연준의 양적긴축(QT)을 콕 찍어 거론하면서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QT는 금리 인상에 비해 역사적인 경험이 거의 없는 탓에 그 충격파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는 아울러 “에너지 공급이 부족하면 미래는 더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를 모두 감안해 심각한 침체가 온다면 시장은 지금보다 최대 30% 가까이 빠질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다이먼 회장은 최근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앞으로 20%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월가에 충격을 안겼는데, 이보다 낙폭이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차기 IIF 이사회 의장으로 지명된 아나 보틴 산탄데르은행 회장은 경기 예측의 불확실성을 토로했다. 산탄데르은행은 스페인 최대 은행이다. 그는 “미래가 얼마나 나쁠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언젠가 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충당금을 더 쌓는 등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재무 건전성 위기설이 급부상한 크레디트스위스(CS)의 악셀 레만 회장도 IIF 연례 총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CS는 지난해 아케고스 사태 등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본 와중에 올해 연준의 긴축 탓에 인수합병(M&A)과 기업 자금 조달 수요가 줄면서 실적까지 악화했다. 일각에서는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라는 우려까지 나왔다.레만 회장은 “지난해 아케고스 사태 등으로 입은 손실은 166년 회사 역사상 최악의 손실”이라며 “우리는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S는 오는 27일 회사 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올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리스크 통제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는 올해 3분기 CS가 4억1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CS) 회장. (사진=AFP 제공)
- 中진출 韓기업, 3분기 부진 지속…4분기도 마이너스 전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3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또 4분기에도 매출 등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산업연구원이 분기별로 집계하는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시황·매출 현황 기업경기실사 지수(BSI) 추이. (표=산업연구원)산업연구원은 지난 한 달 동안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연구소, 중국한국상회와 211개 현지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을 설문조사 후 이를 지표화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집계 결과 3분기 시황 현황 기업경기실사 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69로 2분기 64에서 5포인트(p)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에는 크게 못 미쳤다. 매출 현황 BSI는 1분기 78에서 2분기 76, 3분기 74로 2개분기 연속 내렸다.BSI(Business Survey Index)는 조사 기업에 특정 기간 현황 혹은 전망을 묻고 그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긍정 응답이 많으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부정 응답이 많을수록 0에 가까워진다.대부분 경영현황 BSI가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일부 항목이 전분기보다 소폭 오르기도 했으나 경상이익(66), 현지판매(78)나 한국 재판매(88), 제삼국판매(76), 영업환경(69), 자금조달(76), 제도정책(78) 등 대부분 조사 항목에서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인건비(128), 원자재구입(121) 2개 항목만이 100을 웃돌았다.4분기 전망 BSI 역시 큰 폭 내렸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다음 분기 시황, 매출 전망 BSI가 100을 웃돌았으나 이번 3분기 설문조사 때의 4분기 전망은 일제히 100을 밑돌았다.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론 더 나아지리란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마저 꺾인 모습이다.시황 전망 BSI는 2분기 103, 3분기 100으로 100 이상을 유지했으나 4분기엔 85로 큰 폭 내렸다. 매출 전망 BIS 역시 2분기 119, 3분기 113에서 4분기엔 95가 됐다. 경상이익 전망도 2분기 100, 3분기 95에서 4분기 83으로 큰 폭 내렸다. 그밖에 현지판매(96), 한국재판매(93), 제삼국판매(84) 등 대부분 항목의 전망 지표가 100 아래로 내렸다.이들 기업의 가장 큰 우려는 중국 현지에서의 수요 부진이었다. 응답 기업의 28.0%가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2분기 땐 그 비중이 21.8%였었다. 수출 부진 어려움을 호소한 응답도 9.5%에서 14.7%로 늘었다. 상대적으로 경쟁 심화(7.6%)나 인력난·인건비(7.6%) 우려는 크지 않았다. 현지 정부 규제(4.7%)나 원자재 조달난·가격 상승(8.5%) 역시 중국 진출기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의 부진 폭이 두드러졌다. 매출 현황 BSI가 110에서 94로 내렸고, 매출 전망치도 123에서 91로 꺾였다. 자동차는 이와 대조적으로 매출 현황 BSI가 61에서 90으로 크게 올랐고 전망치 역시 123에서 1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표=산업연구원)
- “韓경제 강한 신뢰” 확인한 추경호, 외국인 과세 풀어 외화자금 유입
- [워싱턴D.C.(미국)=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비과세 제도 시행 시기를 앞당기는 이유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외환위기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외환보유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한국 대외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제 상황의 견조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 방안을 지속 시행해나가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한미 통화스와프(교환) 체결에 대해서는 미국과 ‘외환시장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 하는데 그쳤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기재부 제공)◇외국인 국채 비과세 조기도입…금융·외환시장 안정 목적 추 부총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밝힌대로 오는 17일부터 외국인(비거주자·외국법인) 국채·통화안정증권에 대한 이자·양도소득세 비과세가 도입되면 외국인 국채 투자자는 현행 국고채 이자소득세 14% 등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를 위한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앞서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조선사 선물환 매입(80억 달러), 국민연금-외환당국 통화스와프(교환) 등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와 같은 맥락의 정책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에 외국인 비과세 방침을 발표한 바 있는데 국회에서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 개정 절차를 밟아 도입하려면 빨라도 내년 1월에나 가능하다. 정부는 현행 소득·법인세법에 국채 투자와 관련 외국인 탄력세율을 시행령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점을 활용해 즉각 도입키로 했다. 시행령 개정은 국회 승인 없이 정부 국무회의만 거치면 되기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가 서둘러 외국인 국채 비과세 도입에 나선 것은 불안정한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보인다. 시행령 개정을 통한 외국인 비과세 조건이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금의 변동성이 확대돼 금융시장이 불안에 긴급히 대응할 필요가 있을 때’로 명시한 점도 반영됐다는 관측이다.최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 매도 개입이 이뤄지면서 지난달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약 4168억달러로 전월대비 4.5% 감소해 2008년 외환위기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 자금은 6억4000만달러 빠져나가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업황 둔화 등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나타나는 등 실물 경기도 위축되고 있다. 최근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으로 등재되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 유도를 가속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WGBI는 23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된 선진채권지수로, 편입 시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최대 90조원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추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비과세 제도 도입으로 외국인 채권투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 기재부 제공)◇IMF·3대 신평사 “한국경제 견조”…한미 통화스와프 원론만 재확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무디스(Moody’s), 피치(Fitch),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관계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고는 있으나 견조한 펀더멘탈을 갖춰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게 보편적인 시각이라는 기재부의 설명이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추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한국은 낮은 정부부채로 강력한 기초체력을 보유하고 있고, 긴축 재정기조를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견조한 펀더멘탈과 높은 대외 신인도를 감안할 때, 과거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연이어 만난 3대 글로벌 신평사들 역시 “한국의 경제 상황은 1997년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한국경제에 대한 양호한 시각을 견지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13일 옐런 장관을 만나 8분 가량 양자회담을 진행했으나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 관련해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컨퍼런스콜(전화회담)에서 확인했던 ‘외환시장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이와 관련 추 부총리는 “한미는 굳건한 신뢰 바탕으로 대화하고 있고, 필요할 때 여러 경제 협력 기제가 활동될 것”이라며 “통화스와프에 관련해서는 당분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산유국(OPEC+)의 200만 배럴 감산 합의 이후에도 10월 물가 정점론을 유지했다. 그는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전체적인 흐름으로 10월이 정점이고 이미 정점이 지났을 수 있다”며 “환율이 계속 폭등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물가를 위로 올렸던 부분이 조금 주춤할 때가 됐다”고 전망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와 면담에 앞서 제임스 맥코맥 Fitch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 = 기재부 제공)
- 롤러코스터 멈출까…실적·연준에 달렸다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한주 간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영국 정부의 감세안 유턴 등으로 인해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던 뉴욕 증시가 이번주 반등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는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하락했고,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 역시 각각 3.1%, 1.3% 하락했다. 변동성이 크긴 했지만, 통상 연말랠리를 위한 바닥 다지기와 반등을 이끌었던 10월 증시 분위기가 올해에도 재연되기 위해서는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하반월 분위기가 중요하다. 일단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기대는 여전한 편이다. 월가 투자은행인 오펜하이머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가 있던 해 증시는 10월9일쯤 저점을 형성한 뒤 4분기에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월가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애머뉴얼 주식부문 대표는 “현재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서서히 또 한 차례의 베어마켓랠리(약세장에서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버코어ISI는 S&P500지수가 4분기에 17~20% 가량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런 점에서 이번주부터 사실상 본격 개막이라 할 수 있는 3분기 어닝시즌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한 주에만 60여곳의 미국 상장사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하며, 그 중에서도 테슬라와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IBM,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존, AT&T 등 각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간 S&P500지수 추이시장 조사기관인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불과 석달 전만 해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처럼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 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 아울러 3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4분기 실적 전망과 맞물려 경영진들의 향후 경기와 소비 지출 전망, 비용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전망, 공급망 이슈 영향, 달러화 강세 여파 등이 해당 기업의 주가는 물론이고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은 4분기와 내년도 실적 전망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2분기에도 언급됐듯이, 다국적 기업들이 달러 강세로 인해 얼마나 큰 영향을 받을 것인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통상 달러화 가치가 1% 뛰면 S&P500지수 내 기업 순이익은 3.1%씩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제지표 쪽에서는 9월 산업생산과 함께 가장 최근의 제조업 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에 관심이 쏠린다. 주택지표도 몰려 있는데, 10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가격지수와 9월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 9월 기존주택 판매 등이 지켜봐야할 주요 지표다. 아울러 가파른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10여 차례에 이르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도 관심을 끈다. 특히 지난주말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했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함께 연준 내 대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주목된다. 한편 지난주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쿼지 콰탱 재무장관의 전격 경질과 법인세율 인상 계획 철회 폐지 등을 전격 발표한 이후에도 영국 금융시장 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번주 뉴욕 증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란은행(BOE)이 지난주로 긴급시장 개입 조치인 국채 매입을 종료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일단 BOE는 시장 안정을 위해 임시레포기구를 다음달 10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지만, 시장 불안이 언제쯤 멈출 것인지 주목된다.
- [표] 주간(10월 17~21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10월17일부터 10월21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17일(월)-뱅크오브아메리카(BoA), BNY멜론, 찰스슈왑 실적 발표-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18일(화)-넷플릭스,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유니이티드 에어라인, J.B헌트 트랜스포드, 인터액티브 브로커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앨버트슨, 스테이트스트리트, 해스보로, 선트러스트, FNB, 인튜이티브 서지컬 실적 발표-9월 산업생산 및 제조업 가동률-10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가격지수-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19일(수)-P&G, 테슬라, IBM, 트래블러스, 램리서치, 알코아, PPG인더스트리, 나스닥, 애보트 래보러토리, 베이커휴즈, 엘레밴스헬스, 노던트러스트, 에퀴팩스, 앨리파이낸셜, 스틸 다이너믹스 실적 발표-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9월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20일(목)-AT&T, 다우, 어메리칸 에어라인, CSX, 월풀, 스냅, 블랙스톤, 유니온 퍼시픽, 노키아, LM에릭슨, 맨파워그룹, 보스턴 베어, 프리포트 맥모런, 키코프, 퀘스트 디애그노스틱스, 필립모리스, 제뉴인파츠, 트랙터 서플라이 실적 발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9월 기존주택 판매-9월 경기선행지수-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필립 제퍼슨 연은 이사 연설-리사 쿡 연은 이사 연설-미셸 보먼 연은 이사 연설△21일(금)-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존, 리전스 파이낸셜, 슐럼버거, 인터퍼블릭, 헌팅턴 뱅크셰어즈, HCA헬스케어 실적 발표-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 ‘어디가 더 많이 올리나’...은행, 예적금 금리 최대 1%p 인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기준금리가 3%로 인상되면서 은행들도 예·적금 상품 등 수신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최대 1%포인트까지 인상한 곳도 있다. 은행에서 5%대 예금 상품이 나올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주요은행 ATM 기기. (사진=연합뉴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금리 인상후 6곳의 은행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리기로 발표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19개의 정기예금과 27개의 적금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올렸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금리가 연 3.80%에서 최고 연 4.80%로 1%포인트 올랐다.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3% ~ 0.5%포인트 인상했다. 적금의 경우 ‘우리 페이 적금’, ‘우리 Magic적금 by 롯데카드’의 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고, 그 외 대부분의 적금상품 금리를 0.3% ~ 0.8%포인트 올렸다. 하나은행은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고 0.95%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특히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적용금리를 14일부터 최대 0.6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는 1개월 이상 3.00%, 3개월 이상 3.80%, 6개월 이상 4.10%, 12개월 이상 4.60%로 변경 적용된다. 신한은행 예·적금 39종에 대해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최고 0.8%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대표 적금인 ‘신한 알.쏠 적금’ 12개월제는 0.5%포인트 인상돼 최고 연 4.45%가 적용되며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최대 연5.2%, 그룹사 고객 우대 상품인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최고 연 5.0%가 된다.정기예금은 대표 상품인 ‘S드림 정기예금’ 12개월제의 기본금리가 0.6%포인트가 인상되고 은퇴고객 대상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의 기본금리는 기간별 0.6%~0.8%포인트 인상된다.농협은행은 거치식예금은 0.5%포인트 금리를 올렸고, 적립식예금은 0.5%에서 0.7%포인트까지 금리를 인상했다. 지방은행들도 수신금리 인상에 동참 중이다. BNK부산은행은 17일부터 정기예금·적금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7%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적금 상품은 최대 0.7%p, 예금 상품도 최대 0.5%p 인상한다. 그중 1년제 적금으로 최장 10년까지 1년 단위 재예치가 가능한 시니어 전용상품인 ‘백세청춘 실버적금’ 금리를 최고 연 3.35%에서 연 4.05%로 0.7%p 인상하기로 했다. BNK경남은행은 정기예금과 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5%p 인상했다. 정기예금ㆍ마니마니정기예금ㆍ주택청약예금ㆍISA전용정기예금 등 7개 거치식예금 상품과 특판 상품 금리를 0.45%p에서 최대 0.5%p까지 올린다. 이에 따라 특별 판매 중인 해피투게더 정기예금과 울산 2022 정기예금은 1년 만기 시 최고 연 4.30% 금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