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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판매 덕…원가 상승에도 1Q 실적 호조
  •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판매 덕…원가 상승에도 1Q 실적 호조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케미칼이 원가 상승 등 악재에도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판매 증가와 제약 사업 호조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SK케미칼(285130)(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이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3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났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부진 영향으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한 487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12.1% 증가한 4181원으로 집계됐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1분기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 56% 감소했다.SK케미칼은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운송비 상승 등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신규 설비를 가동해 코폴리에스터 판매를 늘리고 천연물 치료제 등 기존 제품의 꾸준한 성장을 꾀하는 한편 도입 약품 판매 확대 노력을 지속해 그린 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신규 라인 100% 가동에 따른 판매 증가와 지속적인 신규 용도 개발, 고객 확대 결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코폴리에스터 매출은 2110억원으로 전년 (1377억원)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료 가격 상승에도 고부가 포트폴리오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은 2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89억원) 대비 41% 늘어났다. 제약(Pharma) 사업을 수행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은 매출 770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제품의 판매를 양호하게 유지하며 신규 도입 제품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대비 각각 20%,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도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확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밝힌 ‘그린 소재’와 ‘바이오’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함정선 기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통상전문가' 안덕근 교수 내정
  • [프로필]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통상전문가' 안덕근 교수 내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가 9일 내정됐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내정자안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취득 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 들어가 조교수, 정보기술센터 소장, 부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5년부터는 서울대 국제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부원장 겸 국제학과장, 국제협력본부장 등을 맡았다.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과 산업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 의장 등을 지낸 안 내정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 대표적인 통상 전문가로 꼽힌다. 민간 자문위원 자격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비상임위원, 외교통상부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협상대책반 자문위원, 재정경제부 금융협력전문가포럼 위원 등 다양한 정부 활동도 해왔다.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에는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으며, 이후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금융분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SK케미칼,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LG에너지솔루션에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합리적인 성품의 안 내정자는 다양한 위원회 활동으로 정부와 협업해 큰 성과를 내왔다”면서 “누구보다 통상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새 정부의 통상분야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2022.05.09 I 윤종성 기자
탄소중립 시대…‘화이트 바이오’ 사업이 뜬다
  • 탄소중립 시대…‘화이트 바이오’ 사업이 뜬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존 석유화학 소재 대신 식물·미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나 제품을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른 플라스틱 규제로 관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기업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이 생산한 바이오 폴리올 ‘PO3G’가 적용된 현대자동차 GV60 인조가죽 시트(사진=현대자동차)5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285130)은 최근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 소재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를 연간 수천톤(t)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폴리올은 알코올의 한 종류이자 스판덱스·폴리우레탄 등을 만들 때 쓰는 원료로, PO3G는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폴리올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PO3G는 옥수수 등 식물을 발효해 만든 100%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소재다. 기존 석유화학 원료로 폴리올을 생산할 때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40%나 줄일 수 있다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PO3G는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인 GV60의 인조가죽 시트를 제작하는 과정에 채택돼 쓰이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 화학산업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나서는 국내 기업들은 점차 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가 팜유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화학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업 영역을 뛰어넘는 기업들의 합종연횡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의 사업 분야도 다양하다.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탈(脫) 탄소 사업을 준비 중인 LG화학(051910)·롯데케미칼(011170)·SK케미칼 등 석유화학업계는 물론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CJ제일제당(097950) 등도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꼽고 관련 신사업을 추진·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의 이 같은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바이오 기반 소재·연료·제품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에서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공장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하얀색으로 바꾸겠다는 그 의미처럼 탄소 기반 화학 물질 대신 식물·미생물 등을 활용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시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어드로이트 마켓리서치는 글로벌 화이트 바이오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1% 커져 2019년 2378억달러(약 301조)에서 2028년 5609억달러(약 710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탄소중립 전략의 하나로 바이오매스 소재와 바이오 연료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기존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틱 사용이 제한되는 국가가 늘어나는 등 화이트 바이오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데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5.05 I 박순엽 기자
SK케미칼, 울산서 다회용 컵 프로젝트
  • SK케미칼, 울산서 다회용 컵 프로젝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케미칼은 울산에서 ‘다회용 컵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보증금을 내고 대여한 컵을 사용 후 반납하는 ‘다회용 컵 회수 모델’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2016년 독일의 환경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프라이부르크’에서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도돌이 컵’은 에코젠 소재로 5000개가 제작됐다. 에코젠은 식물유래 성분을 사용해 기존 코폴리에스터 ‘스카이그린(SKYGREEN)’ 제품보다 내열도와 커피 원액, 오렌지, 레몬 등에 대한 내오염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하다. 또한,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하는 비스페놀A(BPA)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같은 성분 검출 우려가 없어 국내외 식품접촉물질의 요구사항을 충족해 전자제품, 식품 용기, 유아용품 등에 주로 사용한다. 에코젠이 적용된 ‘도돌이 컵’에는 도돌이표처럼 다시 돌아와 환경과 우리 삶을 이롭게 만들고 자원순환이 돌림 노래처럼 즐겁게 이어지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울산방송, SK케미칼, 지역 카페들은 일회용 컵이 없는 매장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지난달 23일부터 울산 시내 총 33개 매장에서 음료를 도돌이 컵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보증금 3000원을 내고 도돌이 컵에 음료를 받아 테이크아웃으로 이용한 뒤 프로젝트 참여 카페에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환불받는 시스템이다.독일의 친환경 도시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시 전체 카페의 70%가 일회용컵 보증금 서비스 ‘프라이부르크 컵’에 동참하고 있으며 반납률은 약 85%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케미칼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울산방송(UBC)은 도돌이 컵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지역 카페 협의, 시민 참여, 컵 제작 등의 전 과정을 정규방송인 ‘필(必) 환경시대의 지구수다’ 프로그램으로 방송하고 캠페인을 지속해 참여 카페를 늘여 나갈 계획이다.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과 더불어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의미하는 줄이기 (Reduce)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재의 뛰어난 물성을 기반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5.05 I 함정선 기자
SK케미칼, 친환경 바이오 소재 양산 본격화…현대차 내장재 채택
  • SK케미칼, 친환경 바이오 소재 양산 본격화…현대차 내장재 채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스판덱스·폴리우레탄 제조에 쓰이는 원료인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Polyol) 소재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을 본격적으로 양산·공급한다. SK케미칼(285130)은 최근 바이오 신소재 PO3G를 연간 수천톤(t)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소재의 브랜드명은 ‘에코트리온’(ECOTRION)이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달 파이낸셜 스토리 발표를 통해 화학 사업 부문 내 바이오 소재를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그린 소재 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SK케미칼은 이번에 완공한 PO3G 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바이오 소재 분야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구성원들이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 첫 출하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폴리올은 알코올의 한 종류로 스판덱스·폴리우레탄(인조가죽·폼 등)·우레탄 탄성 소재(Elastomer) 제조에 쓰이는 필수 원료다. SK케미칼이 이번에 생산하는 에코트리온은 식물을 원료로 발효해 만든 100%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소재로 기존 석유화학 기반 폴리올을 대체할 수 있다. 에코트리온은 미국 농무성(USDA), 벨기에 빈코트(VINCOTTE)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섬유·인조가죽 등에 적용됐을 때 기존 소재보다 부드러우면서도 탄성 회복력·내마모성이 개선돼 착용감이 좋고 제품 변형이 작다. 또 생산 전 과정 평가(LCA)에서 기존 석유화학 기반 폴리올 생산공정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온의 뛰어난 물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인조가죽·운동화·패션·가구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의 세계적인 환경 관련 규제 강화·관심 증가,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언 등에 따라 완성차·스포츠·패션업계에서 친환경 소재 사용에 대한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에코트리온 수요도 늘 것이란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SK케미칼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이 적용된 현대차 GV60 인조가죽 시트 (사진=현대차)이미 현대차(005380) 기초소재연구센터에선 친환경 인조가죽을 개발하고자 SK케미칼·LX하우시스(108670)와 기술 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을 사용하고 LX하우시스가 제작한 인조가죽 시트를 제네시스 GV60에 적용했으며, 다른 차종으로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 개발실장은 “화이트 바이오 산업은 온실가스 감축, 탈석유화를 통한 환경 패러다임 변화 등 탄소 저감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려는 국내외 정책과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바이오 소재 사업으로 ESG 경영에 입각한 그린 사업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해 추가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02 I 박순엽 기자
가습기살균제 조정위 활동 연장 결론 못내…내주 재논의
  • 가습기살균제 조정위 활동 연장 결론 못내…내주 재논의
  •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이수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활동기한 재연장을 논의했으나, 또다시 결론을 짓지 못했다.조정위는 29일 회의를 열고 최종 조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애경산업을 제외하고 조정을 이어나갈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다음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3일에도 조정위는 옥시와 애경이 불참한 가운데 활동기한 연장을 논의했으나, 최종 조정안을 기반으로 기업들과 추가 협의를 해나가기로 하는 수준의 입장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옥시와 애경을 제외한 7개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들과 피해자 단체 등은 4월 말로 예정된 조정 종료 기한을 연장하는 데 동의한 상황이다.최종조정안에 대해 부동의 기업들은 분담금 비율을 낮춰달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조정위 최종조정안에 따라 9개 기업이 마련해야 하는 조정액은 최소 7795억원에서 최대 9240억원으로 추산된다.가습기살균제 원료를 공급한 SK케미칼 등이 분담률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 피해자 측의 주장이지만, SK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은 분담률 조정을 거절한 상태다. 옥시와 애경산업이 60%에 달하는 분담금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2022.04.29 I 이후섭 기자
휴비스 '탄소 다이어트' 추진…탄소 중립·ESG 경영 박차
  • 휴비스 '탄소 다이어트' 추진…탄소 중립·ESG 경영 박차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휴비스(079980)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 다이어트 2022’ 캠페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28일 밝혔다. 휴비스는 지난 2000년에 삼양사(現 삼양홀딩스)와 SK케미칼(現 SK디스커버리)이 5대 5로 합작해 설립한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이다.휴비스 전주공장 전경.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은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여 에너지를 절감하며, 탄소중립에 대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ESG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전주공장(사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아이디어 공모전에선 5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휴비스는 이 중 선발된 아이디어를 사무실과 생산 현장에 적용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생산·사무 활동에 사용되는 연료와 전기, 설비, 용품 등 사업장 내 모든 분야의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우수 아이디어 사례로는 모바일 사원증 도입, 태양광 패널을 사용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이 선정됐다. 올해는 휴비스의 숲 조성, 사내 아나바다 나눔 장터 운영, 의류·페트병 수거함 설치, 구내식당 탄소 다이어트데이 지정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휴비스 전주공장은 지역사회 환경 보호와 연계를 통한 탄소 중립 활동도 펼치고 있다.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이 소속된 ‘자연사랑 동호회’는 전주 인근 환경 정화 활동으로 매년 하천 주변 청소 및 제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휴비스 관계자는 “이번 탄소 다이어트 2022 캠페인을 비롯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28 I 박민 기자
SK케미칼, 559억원 들여 코폴리에스터 원료 CHDM 라인 증설
  • SK케미칼, 559억원 들여 코폴리에스터 원료 CHDM 라인 증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하고자 고기능 투명 플라스틱 원료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SK케미칼(285130)은 ESG위원회와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물질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증설에 559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번 증설을 통해 CHDM 생산능력을 25%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코폴리에스터 CHDM 고함량 제품의 판매 확대로 내부 사용량이 증가한 데 따라 진행된다. 또 코팅과 접착제 용도 고객들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SK케미칼은 이번 결정으로 신규설비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추가로 생산능력을 늘리게 됐다. CHDM은 플라스틱의 유연성·내후성·투명성 등 물성을 증대시키는 고부가가치 원료로, SK케미칼은 2001년 세계 2번째 CHDM 상업 생산을 시작으로 코폴리에스터 사업을 위한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SK케미칼은 이를 토대로 핵심제품인 고기능성 투명 플라스틱 스카이그린(SKYGREEN)과 고내열 투명 소재 에코젠(ECOZEN)을 생산하고 일부 물량을 코팅·접착제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CHDM 시장은 SK케미칼 등 원천 기술을 보유한 소수 업체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또 CHDM으로 만들어지는 코폴리에스터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소재다. 유리처럼 높은 투명성과 우수한 광택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강도가 강해 화장품 용기뿐 아니라 전자부품·건축자재·광학필름 등 생활용품부터 산업재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100% 가동하면서 관련 사업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6% 끌어올렸다.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은 약 40% 정도로 △리사이클 솔루션 판매 확대 △3D프린팅과 같은 신규 용도 개발 △시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중남미 시장 개척 등의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CHDM 증설은 파이낸셜 스토리 공개 후 단행하는 첫 번째 투자로 코폴리에스터 신규 라인 증설과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세계 1위의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에 이어 화학적 재활용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열린 제2차 ESG위원회에선 투자심의위원회 규정을 개정하고, 제7차 이사회에선 ESG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사항에 있어 ESG 경영 실효성을 강화하고자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ESG위원회 활동을 구체화했다. 또 투자사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되도록 투자안건의 심의 시 ESG 검토결과 보고서를 검토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SK케미칼 사옥 전경 (사진=SK케미칼)
2022.04.28 I 박순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 스톡옵션 행사 본격화 조짐
  •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 스톡옵션 행사 본격화 조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현직 임직원의 우리사주·스톡옵션 주식에 대한 차익 실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도 내역.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 21일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전부를 모두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전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나눠 주식 2만1852주를 전량 매도했다. 19일 5852주를 매도하고, 20일 9000주, 21일 7000주를 각각 장내 매도했다.전 사장은 지난 2018년 12월 SK케미칼 사장에 올랐고 이듬해 3월부터 현재까지 SK케미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케미칼로부터 물적 분할하면서 지난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을 겸직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전 사장은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 12월 11일 회사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보통주 총 10만 9260주를 주당 9154원에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안재용 사장과 김훈 CTO(최고기술책임자)도 전 사장과 동일한 스톱옵션을 부여받았다. 전 사장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약 28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 사장은 지난 5일 스톱옵션을 행사해 SK바이오사이언스 보통주 2만1852주를 확보했다. 주당 행사가격은 9154원이었다. 총 투자금액은 2억원이다. 전 사장은 이 주식을 3일에 걸쳐 매도해 청 29억 6210만원을 현금화했다. 지난 6일 국내 모 증권사가 내놓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고서. (제공=하나금융투자)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함께 목표가를 계속 낮춰왔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노바백스 백신의 유럽 지역의 접종률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개발 중인 백신 ‘GBP510’ 백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간 위탁생산(CMO) 생산 배치수가 감소할 것을 예상해 실적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었다.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역시 연초 22만 6500원으로 출발해 22일 11만 150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주가 하락폭만 43.3%에 달한다.이 과정에서 전 사장의 스톡옵션 가치는 반토막이 났다. 전 사장이 행사한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오는 2028년 12월 11일까지였다.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했던 지난해 12월 12일 전후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25만~28만원 사이를 형성했다. 불과 넉달새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전 사장은 13만원대에 주식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보고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이번 전 사장의 주식 매도가 전·현직 임직원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당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와 김훈 CTO도 지난 5일 전 사장과 같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각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2만1852주를 확보했다. 이 물량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특히 세금 문제를 고려하면 연내 매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한 종목에 10억원 이상 주식을 들고 있으면 대주주로 분류된다”면서 “내년 주식 매각 시 차익에 대한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엔 금융투자소득종합과세가 시작되면서 매각 차익에 대해 양도세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과 김훈 CTO의 주식 보유가 지속되기 힘든 이유다. 더욱이 잔여 스톱옵션 행사 물량도 남아 있다. 전 사장, 안 대표이사, 김 CTO의 지난 5일 스톡옵션 행사물량은 전체 스톱옵션 행가가능 물량 가운데 20%에 에 불과하다. 아직 각각 8만 7408주의 미행사 물량이 남아있다. 이 물량도 앞선 ‘스톡옵션 행사 - 장내매각 또는 블록딜’의 전철을 밟아 순차적으로 차익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1년 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최대 한도는 전체 보유 물량의 20%”라면서 “전광현 전 사장, 안재용 사장, 김훈 CTO 등이 보유한 스톡옵션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전 사장이 2018년 스톡옵션을 받았던 걸 행사한 것뿐”이라며 “개인적인 판단으로 매도시기를 결정한 것이다. 회사 성장성이나 실적과는 무관하다”며 말했다. SK케미칼 역시 “공식 입장이 없다”며 “개인판단에 따른 주식 매도”라고 짧게 답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할 개인 사정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면서 “아울러 이번 건은 경영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2022.04.27 I 김지완 기자
주가 3분의1 토막 SK바이오사이언스,안재용 사장 “M&A·백신사업으로 반전 자신”
  • 주가 3분의1 토막 SK바이오사이언스,안재용 사장 “M&A·백신사업으로 반전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사장이 지난해 최고가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진 주가에 대해 반전 모멘텀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로 인한 백신 주목도 감소, 제약바이오업계에 대한 신뢰 하락 등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회사의 성장 가치는 여전하다는 견해다. 올해 추진 중인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 등이 현실화되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안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K-생명바이오포럼’에 참석 후 기자와 만나 “주가의 반전 시점을 정확히 못 박기는 어렵지만, 올해 추진 중인 사업이 본격화되면 회사의 성장과 신뢰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상장 이후 한 때 35만원에 육박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최근 1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전부(약 30억원 규모)를 모두 매도하며, 주주들의 분노에 불을 붙인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전 사장의 주식 매도는 개인적인 판단일 뿐 회사의 성장성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로 돌입하며,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는 안 사장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글로벌 백신 기업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업체,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엔데믹 시대에 대한 대응책과 성장 전략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면 주가도 다시 우상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31일 기업공개(IPO) 1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5년 동안 투자 자금 5조~10조원을 확보해 회사와 기술, 제품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사업에 진출할 것을 공언했다. 안 사장은 이 같은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복수의 회사와 전략적 투자 및 연구개발(R&D) 협력 모델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 한 달에도 몇 번씩 해외 출장을 나가며, 안 사장이 바쁜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비밀유지계약 등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고객사 확대 등을 위해 최근 해외를 많이 다니고 있다”며 “조만간 또 나갈 계획으로 올해는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용화에 임박한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수익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허가를 상반기 마무리하고, 3분기 내 영국,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허가 등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안 사장은 “안전성과 효능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 제품 대비 우리의 백신이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일각에서 출시가 너무 늦지 않았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이 세계 인구의 3분의 2나 된다”고 전했다. 이어 “엔데믹 시대를 대비해 백신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시대에 대비해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다가백신’,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하는 ‘콤보백신’, 사베코바이러스를 타깃한 ‘범용백신’, 뿌리는 형태의 ‘비강 스프레이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22.04.27 I 유진희 기자
③“국내 최대 AI 신약 연구소로 파이프라인 경쟁력 입증”
  • [디어젠 대해부]③“국내 최대 AI 신약 연구소로 파이프라인 경쟁력 입증”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디어젠은 다른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특발성문맥고혈압(IPH), 한독과 암, 바이오벤처 이플라스크와는 파킨슨병, 네오젠TC와는 면역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약을 공동연구 중이다. 자체적으로는 암 질환에 대해 7개 파이프라인을 연구하고 있다.디어젠이 공동 연구 및 자체 개발 중인 대표 파이프라인. (자료=디어젠)그러나 아직 임상에 진입한 물질은 없다. 반면 임상에 들어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다른 국내 경쟁사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준비 중인 팜캐드는 AI 기술로 아이진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의 구조체 설계를 담당했다. 현재 이 백신 후보물질 ‘EG-COVID’는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온코크로스도 근감소증 등 근육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OC514’의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했다. OC514는 온코크로스 AI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약물로, 2020년 한국파마에 기술 이전했다. OC514 국내 판권은 한국파마, 글로벌 판권은 온코크로스가 보유한다. 온코크로스는 지난해 12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고, 올해 상반기 상장을 준비 중이다.임상에 얼마나 신속하게 진입하느냐보다 실제 약으로 만들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파이프라인 진전 정도를 보여줘야 AI 신약 플랫폼을 입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술성평가에서도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가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디어젠은 5월 본격 가동되는 800평 규모의 AI 신약개발연구소 ‘iDEAR CENTER’을 활용해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기존에는 디어젠이 AI로 도출해낸 신약후보물질의 효과 유무를 확인하려면 약물 합성 과정이 필요한데,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에 약물 합성을 맡겨야 했다. CRO에 맡기면 결과를 받기까지 평균 8주 정도 걸렸는데, 그러다 보니 자체 파이프라인을 빨리 진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배영철 디어젠 CBO는 “발굴한 신규물질을 실시간으로 AI 연구소에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플랫폼에 즉각 반영할 수 있다”며 “공동연구와 인하우스 파이프라인이 실제 약물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봉근 디어젠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 및 디어젠 USA 대표가 지난 2019년 인공지능 학회인 MLHC(Machine Learning for Healthcare)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디어젠)디어젠은 2024~2025년 IPO에 나설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단계 진전과 더불어 플랫폼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AAAI, MLHC 등 세계 인공지능 학회에 꾸준히 AI 기술의 성과를 발표하는 등 플랫폼 자체 입증에도 집중할 것이다. 결국 상장 시 특허나 논문의 수 등보다는 기술 자체를 뜯어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신약 연구소를 통하면 기존에 CRO에 업무를 맡길 때와 비교해 고유한 데이터를 많이 쌓을 수 있어, 플랫폼 고도화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한편 AI 신약 개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해 2024년께 약 4조8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2.04.26 I 김명선 기자
"5월 MSCI SK텔레콤 제외, 6월 코스피200 하나투어 편입"
  • "5월 MSCI SK텔레콤 제외, 6월 코스피200 하나투어 편입"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요 지수 구성종목 변경이 5~6월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5월 반기 리뷰에서 SK텔레콤(017670)이 제외되고 △코스피200 지수 6월 정기변경에서 하나투어(039130)가 추가로 편입, CJ CGV(079160)가 추가 제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6일 이 같이 전망하며 지난 22일 기준 MSCI 5월 반기 리뷰 예상 편입 종목은 현대중공업(329180)이 유일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통신주를 지속 매입해, KT(030200) 편입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고 SK텔레콤은 제외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제외되지 않는다면 기준일 전체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1개종목이 제외될 예정”이라며 “4월 21일 기준 전체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종목은 씨젠(096530)이며, 그 다음은 녹십자(006280), SK케미칼(285130), 알테오젠(196170) 순”이라고 짚었다.또 코스피200 지수엔 하나투어(039130)가 추가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투어가 편입되면서 CJ CGV가 추가로 제외될 것으로 봤다. 남은 변수는 풍산(103140)의 잔류 여부로 꼽았다.허 연구원은 “풍산과 효성화학(298000)의 일평균시가총액 차이가 크지 않아, 두 종목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근소하지만 있다”며 “풍산이 제외되면 CJ CGV는 잔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 지수 6월 저기변경에서 예상 편입 종목은 위지윅스튜디오(299900), 골프존(215000), 비덴트(121800), 네오이뮨텍, 다날(064260), 하나마이크론(067310), 엔케이맥스(182400), 인텔리안테크(189300), 나노신소재(121600) 등 12종목으로 예상했다.예상 제외 종목은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셀리드(299660), 휴온스글로벌(084110), 에코마케팅(230360), 톱텍(108230), 다나와(119860), 오이솔루션(138080), 유니슨(018000), 엠투엔(033310), AP시스템(265520) 등 12종목으로 분석했다.
2022.04.26 I 이은정 기자
SK케미칼, 합성 신약 기업 온코빅스와 협력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 SK케미칼, 합성 신약 기업 온코빅스와 협력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케미칼(285130)은 합성 신약 기업 온코빅스와 경기 용인 온코빅스 본사에서 ‘공동연구계약 협약식’을 열고 혁신 신약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경기 용인 온코빅스 본사에서 열린 ‘공동연구계약 협약식’에서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왼쪽)과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협약에 따라 온코빅스는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 ‘토프오믹스’(TOPFOMICS)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 합성 연구를 수행한다. SK케미칼은 도출된 후보 물질 검증, 개발, 인허가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한다.온코빅스는 합성 기술 기반 혁신 신약 개발에 특화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온코빅스는 토프오믹스는에 기반해 4세대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OBX02-011’을 도출해 냈고 비임상을 거쳐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 EGFR 활성화 돌연변이, 이중변이, 삼중변이에 대한 OBX02-011 비임상 데이터를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 발표했다.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혁신 신약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약물 구조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개발 난이도가 높지만,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제”라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0 I 유진희 기자
 롯데그룹-현대중공업, 바이오 진출 계획은
  • [주목! e기술] 롯데그룹-현대중공업, 바이오 진출 계획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 LG(003550), SK(034730)가 바이오 무대에서 성과를 내면서 타 대기업들의 바이오 산업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리포트를 통해 주요 대기업들의 바이오 진출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1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2022년 주총을 통해 본 대기업 바이오 진출 계획’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주총을 통해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바이오 사업 확대를 선언한 대기업은 롯데그룹, 현대중공업(329180), SK케미칼(285130), OCI(010060) 등이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먼저 유통 강자로 알려진 롯데그룹의 바이오 사업 신규 진출 행보가 가장 눈에 띈다. 지난 3월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동우 대표이사는 바이오, 헬스케어를 롯데 신성장 동력으로 확정했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를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사업은 지난해 8월 신설한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 신성장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할 계획이다.롯데지주는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해 진단 및 처방 등 건강관리 영역에서 종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대중공업도 롯데그룹과 마찬가지로 바이오 사업에 새롭게 발을 디딘다. 3월 27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헬스케어 등 4대 미래 산업분야와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 지원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이미 신규 법인 ‘암크바이오’를 설립해 신약개발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모바일헬스케어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류션을 인수했는데, 현대중공업의 인수로 메디플러스솔류션의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졌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와 별개로 미래에셋그룹과는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340억원 규모 펀드도 조성한 상태다.SK케미칼은 신약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3월 25일 장래사업 및 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2025년까지 제약바이오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약개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 탐색 플랫폼 구축, 유망 벤처 투자 및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유전자편집, 유전자치료제, 표적단백질 분해, 세포치료제 등 신규 바이오 분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국내를 대표하는 화학 기업인 OCI는 몇 년 전부터 부광약품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 진출했고, 지난 2월에는 부광약품(003000) 지분 약 773만주를 1461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월 15일 2022년 경영목표사업목표 발표를 통해 바이오기업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을 지속 확보할 계획을 언급했다.
2022.04.17 I 송영두 기자
폐렴구균 백신 개발 속도붙나…머크 개발 백신, FDA 혁신치료제 지정
  • 폐렴구균 백신 개발 속도붙나…머크 개발 백신, FDA 혁신치료제 지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머크(MSD)가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을 혁신치료제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했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머크가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인 ‘V116’이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다. 21가는 예방할 수 있는 혈청형의 수를 뜻한다. 이 숫자가 클수록 예방 범위가 넓은 것이다. 올해 말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 ‘V116’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머크는 지난해 7월에는 15가 접합백신 ‘백스누반스’를 FDA로부터 승인받기도 했다.FDA 혁신치료제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치료물질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경우 위약보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입증하면 된다. 폐렴구균은 전 연령층에서 중이염과 부비동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폐렴구균 접합백신은 시급성과 시장성이 모두 있는 분야다. 폐렴구균 접합백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약 11조원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에는 가장 큰 백신시장이었다. 화이자는 13가 백신인 ‘프리베나13’을 갖고 있는 이 분야 시장 선두주자다. 프리베나13은 지난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만 약 7조2400억원을 올리면서 전체 의약품 매출 12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화이자는 최근에는 ‘프리베나20’로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프리베나20은 작년 6월 미국에 이어 올해 2월 유럽승인까지 받아 의료 현장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백신 중 가장 예방범위가 넓은 20가 백신이다.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머크와 마찬가지로 21가 백신인 ‘GBP410’을 개발하며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이 지난 2014년 사노피와 공동개발과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글로벌 2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GBP410은 현재 시장 지배자인 화이자의 프리베나13에 8개의 혈청형을 더 예방하도록 추가한 것이다.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고 높은 치명률, 항생제 내성, 수막염과 관련이 있는 혈청형들이다. 프리베나20보다 ‘9N’ 혈청형이 추가됐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폐렴구균 백신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스카이뉴모’라는 13가 백신을 개발완료 했다 하지만, 화이자가 ‘프리베나13’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2017년 소송을 제기하면서 SK바사가 품목허가를 자진 취하한 상황이다.
2022.04.16 I 이광수 기자
AI 신약 개발업계, 자체 합성연구소 신설에 공들이는 이유
  • AI 신약 개발업계, 자체 합성연구소 신설에 공들이는 이유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AI(인공지능) 신약 개발사들이 자체 약물합성 연구소를 잇달아 신설하고 있다. AI로 도출한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에 속도를 내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늘려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술특례상장에 앞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AI 신약 개발사들이 자체 합성 연구소를 잇달아 신설하고 있다. 스탠다임이 지난해 11월 SK케미칼 본사 내에 신설한 합성연구소. (사진=스탠다임 제공)디어젠에 따르면 오는 5월 동탄에 짓고 있는 800평 규모의 AI 융합 신약개발연구소(iDear Center)가 가동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해당 연구소 신설에 나섰다. 타깃 발굴, 물질 디자인 등 초기 연구단계뿐 아니라 약물 합성까지 직접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스탠다임도 지난해 11월 전략적 파트너사인 SK케미칼 판교 본사 내에 자체 합성연구소를 신설했다. 스탠다임과 SK케미칼은 2019년 7월부터 스탠다임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스탠다임 역시 AI 플랫폼을 통한 신약후보물질 설계부터 합성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처럼 AI 신약 개발사들이 자체 합성연구소를 마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대부분 AI 신약 개발사들은 다른 제약사와의 공동 파이프라인 외에, 인하우스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탠다임은 자체 파이프라인을 24개, 디어젠은 7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자체 파이프라인으로 AI 플랫폼을 입증하면 다른 제약사와의 협업 기회도 늘릴 수 있다. AI가 도출해낸 약물 후보물질의 효과 유무를 확인하려면 약물 합성 과정이 필요한데, 보통 AI 신약 개발사들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에 약물 합성을 맡겨왔다. 그러다 보니 자체 파이프라인을 빨리 진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고, 최근 합성 연구소를 마련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스탠다임 관계자는 “제약사 공동 협업 파이프라인은 보통 해당 제약사에서 이뤄졌고, 자체 파이프라인이나 산업 연계 연구 파이프라인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를 통해 진행돼왔다. 그러나 비용 효과성을 따질 수밖에 없었다. AI로 유망한 물질 2만개를 발굴한다 해도, 정말 가능성이 있는 소수의 물질만 외주를 맡기는 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배영철 디어젠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보통 CRO 업체에 맡기면 결과를 받기까지 8주 정도 걸렸다. 우리 약물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소를 만들면 시간대나 요일에 상관없이 약물을 합성해 빠르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자체 합성연구소는 AI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도 유용하다. (사진=픽사베이)자체 합성연구소는 AI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도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플랫폼은 고유한 데이터를 잘 학습시키는 게 중요하다. CRO에 약물 합성을 맡기면, 합성에 성공한 약물이든 실패한 약물이든 구체적인 데이터가 기업에 전달되지 않았다. 합성을 직접 진행하면 그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배 CBO는 “발굴한 신규물질을 실시간으로 연구소에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플랫폼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390여개가 넘는 AI 신약 개발사 사이에서 차별화를 가지기 위해서는, 특정 마일스톤 달성보다도 AI 플랫폼 기술 자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플랫폼을 고도화해 연속해서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자체 합성연구소를 구축해놓으면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파이프라인 계약을 맺을 때도 유리하다. 그는 “새로 구축되는 연구소에서는 공동 파이프라인과 인하우스 파이프라인 모두에 대해 약물 합성을 할 수 있다. 협력 전 파트너사와 역할을 분배한다. AI 플랫폼이 도출한 후보물질을 파트너사가 시험약을 해외에서 구매해 실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약사마다 내부 과제가 많아 순위가 밀리고 결과가 늦게 나오기 일쑤였다. 우리가 약물 합성까지 진행하면 회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많아져 계약 금액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업계는 이러한 행보가 기술성평가 통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스탠다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기술성평가 재도전을 계획 중이다. AI 신약 개발사의 경우 기술성평가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게 파이프라인이다. (자체 합성연구소 신설은)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기 위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일환”이라며 “향후 AI가 자체적으로 약물 합성 실패 원인 등을 파악해 전임상 물질을 잘 도출하는 모델을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한편 AI 신약 개발 시장은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해 2024년 약 4조8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AI 신약 개발사는 신테카바이오(226330), 스탠다임, 디어젠, 온코크로스, 팜캐드 등이 있다.
2022.04.15 I 김명선 기자
구원투수 구한 쌍방울…쌍용차 인수전 뜨거워진다
  • [마켓인]구원투수 구한 쌍방울…쌍용차 인수전 뜨거워진다
  • [이데일리 박정수 지영의 김대연 기자] 쌍용차 인수전에 참전한 쌍방울그룹이 자금조달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유력 인수후보에서 밀리는 듯 했지만, 새로운 구원투수를 맞으면서 다시 치열한 인수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쌍방울그룹과 KG그룹, 파빌리온PE 등 쌍용차 인수전은 치열한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연합뉴스)◇ KB증권 빠지고 SK증권 참여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광림컨소시엄 측에 SK증권이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기로 내부적인 검토를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광림컨소시엄 측 인수자금 조달에 SK증권이 참여하기로 내부적인 검토를 마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조달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지난 6일 광림(014200)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 4500억원을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001200)으로 조달하기로 했다며 쌍용차 인수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쌍방울그룹이 KH그룹과 손을 잡으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광림컨소시엄은 본격적으로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하지만 KB증권은 담당 부서 임원회의를 통해 금융 참여를 철회하기로 결정,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KB증권이 쌍용차 인수전 불참을 선언했다. 추가적인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선제적으로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쌍방울그룹 계열사 주가가 뛰자, 주요 주주들이 주식을 팔아치워 ‘주가 부양용 인수참여’라는 의혹이 불거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금융참여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본계약까지 검토해야할 사항인데 쌍방울그룹 측에서 성급하게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힌 것에 따른 부담도 상당했을 것으로 봤다. KB증권이 포기를 선언하면서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앞서 쌍용차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했다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역시 제때 잔금납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금력이 최대 관건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SK증권이 참여할 경우 쌍방울그룹은 다시 쌍용차 인수전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당초 KB증권과 함께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전에 자금을 대기로 했던 유진투자증권은 여전히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금융참여의향서만 제출한 상태로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편에서 인수자금 조달 계획 철회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 다시 부상한 쌍방울그룹…쌍용차 인수 3파전SK증권이 광림컨소시엄 인수자금 조달에 참여하면서 쌍용차 인수전은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존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의 우선매수권 계약 해지 이후 KG그룹이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의사를 전달하면서 유력한 원매자로 평가받았다. 특히나 지난 11일 국내 사모펀드(PEF)인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가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의 스토킹 호스 입찰절차에 참여한다는 사전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KG그룹 내 지주회사 격인 KG케미칼이 3600여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KG ETS 폐기물 사업부 매각 자금 5000억원 가량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자금력 면에서는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는 국내 대형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의 경우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가 전기차 업체 이엘비앤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었으나, 자금 조달 근거 미흡으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린 바 있다. 아직 컨소시엄 윤곽은 나오지 않았지만 유력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하고, 자동차 연관 업체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끌어온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광림컨소시엄 측이 KB증권의 빈자리를 SK증권으로 최종적으로 메우게 되면 쌍용차 인수전은 3파전으로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를 통한 자금 조달보다 자체적인 자금 조달로 인수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14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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