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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반도체 솔루션 업체 ISC 인수 완료…사업 재편 속도
  • SKC, 반도체 솔루션 업체 ISC 인수 완료…사업 재편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가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체 ISC 인수를 완료했다. 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사업 핵심축으로 키우고 관련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SKC(011790)는 4일 주식매수대금을 완납하고 ISC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정렬 현 대표와 함께 김종우 SK엔펄스 대표가 ISC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앞서 올해 7월 ISC의 기존 최대주주인 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SKC는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ISC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율을 45%까지 확대했다.2001년 설립된 ISC는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하는 테스트용 소켓이 주력 제품이다. 테스트용 소켓은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소모품으로 꼽힌다. 특히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의 성능 향상을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테스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어 미래 성장성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ISC는 2003년 실리콘 러버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현재도 이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00건 이상의 업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ISC는 실리콘 러버 소켓 외에도 기존 전기적 특성 테스트 소켓 제품인 구리 합금 소재의 포고 소켓과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뿐만 아니라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과 기술 협업 및 통합 솔루션 상품화를 통한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적인 반도체 사업 인수합병(M&A)도 추진,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앞서 SKC는 지난달 중국에서 운영하던 웨트케미칼, 세정 등 반도체 기초소재사업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칩플렛에 투자를 단행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연내 미국 조지아주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완공하는 등 고부가 소재·부품 중심으로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SKC 관계자는 “ISC 인수로 SKC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는 고부가 제품 및 솔루션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하게 됐다”며 “ISC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과감한 투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SKC 로고.(사진=SKC)
2023.10.04 I 김은경 기자
티움바이오,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예고’...글로벌 임상파이프라인 3종 성공적 진행
  • 티움바이오,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예고’...글로벌 임상파이프라인 3종 성공적 진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321550)가 회사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의 순항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 가능성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티움바이오은 회사의 자궁내막증치료제 ‘TU2670’을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해당 신약의 인허가 가능성과 더불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개발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임상 파이프라인은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로, TU2670은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GnRH(성선자극 호르몬 분비호르몬) 길항제(antagonist)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TU2670은 경구용으로 개발되어 주사제형의 기존 치료제보다 투약이 편리하고, 최적 용량을 통해 성호르몬을 적정 레벨로 감소시켜 골손실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경쟁약물보다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 약물은 현재 유럽에서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TU2670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유럽 임상 Topline 데이터를 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파트너사 대원제약이 자궁근종 환자 대상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파트너인 한소제약(Hansoh Pharma)이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두 번째 임상 파이프라인 TU2218은 TGF-ß(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저해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오는 10월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인 ESMO(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2023 연례학회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TU2218 단독 투여 임상 1a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TU2218은 동물모델에서 다수의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과가 입증되어 작년 6월 머크(MSD)사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linical trial collaboration and supply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키트루다(Keytruda)를 무상지원 받아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1b상 투약 완료 후 내년에 2a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세 번째 임상 파이프라인인 TU7710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 보유 혈우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회사측 연구진은 SK케미칼 재직 당시,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후생성 및 국내 식약처 등으로부터 허가받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Afstyla)’를 개발한 주역으로, 성공적인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및 파트너십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TU7710은 자체 보유 트랜스페린(Transferrin) 융합 플랫폼 기술을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6~7배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평생 관리가 필요한 혈우병 환자들의 투여 횟수를 줄여 실질적으로 편의성 및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티움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과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으로 글로벌 진출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해당 사업에서 티움바이오는‘20년부터 3년간 지원받은 기업 중 별도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 25개사를 선정하는‘후속지원기업’에 선정됐다. 해당 후속지원기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후속 지원받게 되며 티움바이오는 30여년간 축적된 합성신약 및 바이오 신약창출시스템에서 도출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종 고도화 지원대상에 들었다.김훈택 대표는 “올 하반기에 예정된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1a 데이터 공개와 내년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임상 2a상 Topline 결과까지 성공적으로 끌어내는 것이 회사의 단기 목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허가신약 3종을 보유한 기업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신약개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01 I 김지완 기자
무너진 한국 원조 제약·바이오 자존심...SK케미칼 임직원 성토 잇따라
  • 무너진 한국 원조 제약·바이오 자존심...SK케미칼 임직원 성토 잇따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케미칼(285130) 제약사업부(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매각을 두고, 노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화학(051910)과 함께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의 산업의 뿌리를 내렸던 자부심과 생계를 지켜 달라는 입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SK케미칼 제약 사무·영업직 노조에 이어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도 회사의 제약사업부 매각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결정의 핵심 역할을 한 모회사 SK디스커버리(006120) 최창원 부회장과 임직원에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서다. (사진=SK케미칼)이상열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장은 이를 통해 “제약사업부는 우리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궈온 삶의 터전이자 결과물”이라며 “(최 부회장과 경영진에게) 제약사업부의 매각 철회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SK케미칼은 자사 제약사업부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6000억원 규모 매각설’ 관련 공시를 통해 “매각을 검토 중이며,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설이 공식화된 다음달 SK케미칼 제약 사무·영업직 노조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반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매각 반대 주장과 전원 고용승계 보장 촉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실현이 되지 않으면 파업·태업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상태다. 여기에 전국금속노동조합 SK케미칼 지회도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지회장은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직원들의 노력이 허무하게 연기처럼 사라질까 두렵다”며 “앞에서는 감언이설로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뒤에서는 비밀리에 매각을 진행한 최 부회장 외 경영진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바이오 주권을 확보해 사업보국을 하겠다”는 고(故) SK 최종현 선대회장의 의지로 그룹의 제약·바이오사업 맏형 역할을 했던 SK케미칼의 구성원으로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최 선대회장은 1987년 선경인더스트리 산하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한 뒤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제제, 바이오 등 4개 분야로 나눠 연구에 돌입했다. 이를 이어받은 게 SK케미칼이다. 그간 많은 성과도 거뒀다. 국내 신약 1호 ‘선플라’,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엠빅스’,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S’,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천연물신약으로 꼽히는 ‘조인스정’ 세계 최초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 등의 개발이 증거다. 이 지회장은 “지난날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투자 명목하에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설명회에 온 경영진은 추후 사업이 안정되면 업계 최고의 대우를 선물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간이 지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상장으로 인해 회사 유동자금을 확보했지만, 사업 투자라는 명목하에 구성원들의 요청은 무시됐다”며 “설명회 때 얘기했던 업계 최고의 대우는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매각이 현실화되면 SK케미칼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은 사실상 사라진다. 친환경 소재 사업 ‘그린케미칼’ 기업이 되는 셈이다. SK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8292억원이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이며, 나머지는 그린케미칼이 담당했다. 반면에 관련 직원은 그린케미칼 부문이 오히려 적다. SK케미칼의 그린케미칼과 제약사업부 부문 인력(2023년 반기 보고서 기준)은 각각 589명과 696명이다. 이번에 제약사업부 매각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향후 매각이 진행되면 인력구조 조정도 불가피할 의미기도 하다. 하지만 주요 먹거리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회사와 계열사에 나눈 상황이라 SK케미칼 직원들의 반발도 클 수밖에 없다.이 지회장은 “우리 회사에는 사회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신혼부부, 양육할 아이가 있는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부모를 모시는 부양자 등 생계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직원들의 어깨에 짊어져 있는 무거운 책임감을 모르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3.09.26 I 유진희 기자
글랜우드PE,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 검토
  • [마켓인]글랜우드PE,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 검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SK케미칼 제약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이다. 전 세계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드는 만큼,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SK케미칼과 제약 사업부 인수 가능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극초기 단계로, 인수 여부를 저울질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사업을 하는 그린케미칼 부문과 제약·백신 사업의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등 2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약 부문은 지난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골관절염 치료 패취제 트라스트가 대표적이다.이번 인수를 결정 지을 시 글랜우드PE는 2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사는 해당 펀드를 통해 LG화학 진단사업부를 품기도 했다. 한편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의 비주력 계열사나 사업부를 인수하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 명가로 꼽힌다. LG화학 진단사업부 외에도 동양매직(현 SK매직), CJ올리브영 소수 지분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2023.09.21 I 김연지 기자
'최근 3년간 매출 3배 ↑'…코스닥 상장 앞둔 유투바이오 강점은?
  • '최근 3년간 매출 3배 ↑'…코스닥 상장 앞둔 유투바이오 강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농심(004370)그룹 계열사 유투바이오가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유투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진단, 정보기술(IT)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종합헬스케어 플랫폼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체외진단 기술 활용해 질병 의심 검체 검사 진행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투바이오는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예정가는 3300~3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37억~44억원이다. 유투바이오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의 사내벤처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업체 유비케어 창업주 김진태 대표가 2009년 설립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유비케어를 SK케미칼(285130)에 매각하고 분자진단검사 분석기업 유투바이오를 창업했다.유튜바이오는 코넥스시장에 2016년 상장했다. 유투바이오는 2021년 최대주주가 김 대표 외 7명에서 메가마트 정보기술(IT)서비스 자회사인 엔디에스로 변경됐다. 메가마트는 고(故)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농심그룹 계열사다.유투바이오는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유투바이오는 체외진단 기술을 활용해 질병 의심 검체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유투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국내 주요 보건소와 병원 등에 코로나19 진단과 정보기술 솔루션 등을 제공하면서 급성장했다. 유투바이오의 매출은 2019년 187억원에서 지난해 69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8억원에서 지난해 15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유투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체외진단 검사서비스 랩투진(Lab2Gene)이다. 랩투진은 진단검사서비스와 의료정보기술서비스를 융합한 유투바이오의 독자적인 서비스다. 랩투진은 병·의원과 검진센터로부터 검사 의뢰가 들어오면 혈액, 조직 등 검체를 수거하며 검사 결과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자동으로 입력된다.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랩투진은 협력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진단검사, 병리검사, 특수검사 등 다양한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며 “랩투진은 실시간으로 의료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병·의원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유투바이오가 영위하는 글로벌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21년 992억2000만달러( 약 124조원)에서 2026년 1383억달러(약 173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 다른 주력제품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유튜첵(U2Check)은 병·의원 진료환경에 최적화된 건강검진 소프트웨어다. 유투첵은 수검자의 검진 예약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검진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향후 5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 기대유투바이오 주요 병원 등에 코로나19 진단, 정보기술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유튜바이오는 신규 사업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유투바이옴(U2Biome)은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기술(NGS)을 활용한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와 이를 연계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추천하고 제공하는 통합 패키지 서비스다.유투텔로라이프(U2Telolife)는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해 세포의 노화와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텔로미어 길이에 따른 결과 해석과 상담을 통해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 맞춤형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개인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개인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질병 위험을 예측하거나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의료기관용 서비스와 소비자직접의뢰(DTC)라고 불린다. 글로벌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체분석시장은 2021년 14억달러(약 2조원)에서 2028년 42억달러(약 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투바이오는 협력 의료기관과 협업해 검사 프로세스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시험(CRO) 서비스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의료정보솔루션 사업 강화, 신수종사업 발굴, 의료정보시스템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사용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5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투바이오 관계자는 “유투바이오는 바이오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임상시험 서비스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 기반 새로운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장내미생물 유전체 분석 서비스 등 맞춤형 헬스케어를 통해 모두의 건강한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0 I 신민준 기자
SK케미칼, 中 글로벌 폐자원 수거 기업과 MOU
  • SK케미칼, 中 글로벌 폐자원 수거 기업과 MOU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중국 상해에 있는 폐기물 재활용 선도기업 상하이 위에쿤(리사이클 사업 브랜드명 러브리) 본사에서 ‘중국 광동성 내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와 강석호 SK케미칼 전략센터장, 첸슈에펑 러브리 대표, 니춘 러브리 사업총괄 등이 참석했다.러브리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전자기기 수거·재활용 업체인 만물신생(ATRenew) 자회사로 중국 생활폐기물 수거·선별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현재 중국 37개 도시에서 연간 42만톤(t)의 생활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하고 있다. 러브리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선별 자동화 기기와 디지털 서비스 기반 리워드 프로그램 실행, 폐기물 흐름의 데이터화를 통해 중국 정부와 함께 리사이클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나선 업체로 평가받는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SK케미칼은 자사 순환 재활용 공장이 위치한 광동성을 시작으로 러브리와 중국의 폐플라스틱 회수·선별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순환재활용의 원료인 폐 페트(PET)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세계에서 폐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 중 하나면서 동시에 순환재활용 원료를 가장 많이 소비할 국가다.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 기술력과 중국의 풍부한 자원, 러브리의 수거·분류와 관련한 체계를 결합해 탄소 저감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구상이다.글로벌 규제 강화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050년 6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활용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발 빠르게 완성한 SK케미칼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리사이클 클러스터 구축, 디지털 솔루션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제조사와 브랜드에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안재현 대표는 “글로벌 환경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상황에서 순환 재활용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며 “단순히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에서 멈추지 않고 완결적 순환 체계 실현을 통해 지구가 처한 환경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SK케미칼이 중국 상해에 위치한 폐기물 재활용 선도기업 ‘상하이 위에쿤’ 본사에서 ’중국 광동성 내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재현 SK케미칼 대표, 첸슈에펑 러브리 대표.(사진=SK케미칼)
2023.09.19 I 김은경 기자
돌아온 ‘한미 출신’ 권세창 부회장·우종수 대표
  • 돌아온 ‘한미 출신’ 권세창 부회장·우종수 대표[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온 권세창 전 신약개발부문 대표와 우종수 전 경영관리부문 대표가 제약·바이오업계로 돌아왔다. 권 전 대표는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으로, 우 전 대표는 더블유사이언스 창업자 겸 대표 자리에 올랐다. 바이오업계에서는 R&D 전문가들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좌)와 권세창 차바이오그룹 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우) (사진=한미약품, 차바이오그룹)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에서 26년간 일한 신약개발 전문가다.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에 입사했던 권 부회장은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 이사로 영입됐다. 이후 한미약품에서 연구센터 바이오신약 총괄 부소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다 2017년 3월 사장에 오르며 한미약품 공동대표에 선임됐다.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상용화와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확립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 부회장이 있는 동안 한미약품은 사노피, 얀센, 릴리, 머크(MSD) 등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굵직한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지난해 말 한미약품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권 부회장은 최근 차바이오그룹 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차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를 겸직하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35년간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R&D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7개국 9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산·학·연·병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과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 부회장의 사임 이후 단독 대표로서 한미약품을 이끌다 올 초 사임한 우종수 대표는 창업의 길을 택했다. 우 대표는 지난 6월 19일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 업체 더블유사이언스를 설립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우 대표가 지분 56.7%를 보유하고 있는 더블유사이언스는 중소제약사 지엘팜텍(204840)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 14일 지엘팜텍의 최대주주인 이상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와 158억원 규모의 주식 927만4853주(지분율 14.7%)를 취득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지엘팜텍 2014년 기술특례상장을 마친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매출액 167억원, 영업손실 33억원 규모의 중소 제약사다. 제제기술을 활용한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의약품 영업·마케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엘팜텍은 2018년 1월 크라운제약(현 지엘파마)의 지분을 100% 인수해 KGMP 제조설비도 확보했다.우 대표는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올 초 퇴사하기까지 33년간 한미약품에서 일해온 인물이다. 그는 30여 년간 제제 연구 분야에 매진한 국내 제제 연구 최고 권위자다. 우 대표의 제제 연구 분야 전문성과 제제 기술 업체인 지엘팜텍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바이오업계에선 한미약품 대표 출신인 두 인물의 복귀를 예견해왔다. 권 부회장과 우 대표의 R&D 전문성을 발휘해 제약·바이오업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로 국내에서 손꼽힌 한미약품에서 C레벨급으로 계속 근무를 해왔던 만큼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며 “큰 틀에선 이들이 보유한 R&D 전문성을 활용해 신약연구나 제제연구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권세창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 약력△1963년 경상북도 문경 출생△1986년 연세대학교 생화학 학사△1988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생화학 석사△200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과학 박사△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2010년 1월~2011년 12월 한미약품 연구센터 부소장(상무)△2012년 1월~2013년 12월 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상무)△2014년 1월~2015년 12월 한미약품 전무△2016년 1월~2017년 3월 한미약품 부사장△2017년 3월~2022년 12월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대표이사 사장△2023년 9월~현재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 차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 겸직◇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 약력△1967년 출생△1990년 영남대학교 제약학 학사△1998년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석사△2001년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박사△1990년 2월~2005년 1월 한미약품 제제연구실 팀장△2004년 1월~2006년 12월 한미약품 이사△2007년 1월~2008년 2월 한미약품 상무이사△2009년 5월 한미약품 팔탄공단 공장장△2010년 1월~2011년 12월 한미약품 공장 생산본부 전무이사△2012년 1월 한미약품 부사장△2015년 3월~2015년 8월 한미약품 감사위원회 위원△2017년 3월~2023년 3월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2023년 6월 더블유사이언스 설립△2023년 9월 지엘팜텍 인수 결정
2023.09.16 I 김새미 기자
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LG전자(066570), SK케미칼(285130)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인 베링거인겔하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I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으며,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 셀리메디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파트너스, KIMCo와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마련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째 열린 해당 행사는 유망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간 시너지 창출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12층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전략적투자자(SI)마다 바이오벤처 최대 7개사를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50분씩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I들은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을 대상으로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SI로는 △베링거인겔하임 △LG전자 △LG화학(051910) △SK케미칼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HK이노엔(19594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삼진제약(005500) △구주제약 등 20개사가 참여했다.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G2e) 등 20개 기업이 참석했다.베링거인겔하임의 미팅룸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SI 중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해 국내 바이오벤처 5개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비(非)바이오기업인 LG전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보였으며,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는 LG화학은 항암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했다. 이날 대부분 SI가 관심을 보인 분야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다.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벤처 기술의 사업성을 인정 받기 위해선 △공동연구 △SI △기술이전 이력이 중요하다”며 “바이오벤처들이 이런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올해는 해당 행사가 데일리파트너스 단독이 아닌 KIMCo와 공동으로 개최됐다는 게 특징이다. KIMCo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60여 개사를 출연사로 두고 있다.KIMCo는 이날 데일리파트너스와 바이오벤처 발굴·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는 바이오사업에 관심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투자사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허경화 KIMCo 대표는 “신약개발의 중요한 축 중 하나가 투자사”라며 “제약사는 SI로, 투자사들은 FI로 참여하며 신약개발이 오케스트라가 합주하듯이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신약을 만들기 위해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나 투자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조성해야 한다”며 “KIMCo가 그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이날 행사에서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셀레메디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바이오벤처들은 이날 시간상 최대 7개사와 미팅을 진행 가능하다. 이 중 SI 7곳과 미팅을 진행한 바이오벤처는 셀레메디인 것으로 확인됐다.셀레메디는 인간 페리틴(Human ferritin) 기반 플랫폼을 통해 4세대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셀레미디는 중쇄(heavy chain)로만 구성된 페리틴을 미생물로 생산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면역항암제는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셀레메디 측은 “SI들이 셀레메디의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주목한 것 같다”며 “셀레메디의 플랫폼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문제였던 고비용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그 다음으로 SI와 미팅을 많이 진행한 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지투이, 뉴로엑스티,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었다. 바이오오케스트라와 지투이는 6개사, 뉴로엑스티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5개사와 미팅을 실시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체 개발한 고분자 기반 리보핵산(RNA) 전달 플랫폼 ‘BDDS’을 바탕으로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 신약을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해 3월 미국의 한 제약사와 BDDS에 대한 8억6100만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 받은 업체다.지투이는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인슐린 자동 주입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투이는 지난 4월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지투이는 완전인공췌장(APS) 완성을 목표로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뉴로엑스티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의 뇌 속 독성 단백질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뉴로엑스티는 알츠파이머 치료제 동반진단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유한양행에서 저분자 항암제 사이언티픽 리더로서 폐암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도입에 기여한 박찬선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저분자 화합물을 통해 기존 경쟁약보다 약효가 좋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여러 기관과 파이프라인별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3.09.14 I 김새미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520선…이틀째 약세
  •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520선…이틀째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5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13일 오전 11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포인트(0.31%) 내린 2528.65에 거래되고 있다.2536.2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549선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탔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약해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외국인은 91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7억원, 208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59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연기금과 보험은 각각 242억원, 54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818억원 매수 우위로 총 935억원의 ‘사자’가 유입 중이다.대형주가 0.26%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44%, 0.67%씩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서비스업, 화학이 1%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유통, 의료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보험과 통신이 1% 오르고 있으며 금융, 증권, 운수장비, 전기가스도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과 같은 7만500원을 가리키고 있다.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0.86%, 1.45%씩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80%, 0.41%씩 하락 중이다. KG케미칼(001390)이 17.44% 오르고 있다. 조비(001550)는 19.62% 강세다. 중국이 비료용 요소 수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에 시장에서 사재기가 이어지며 요소수 가격이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설탕 가격 상승에 대한제당(001790)도 7.77% 상승세다. 한편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지수는 0.23% 내린 3만2701.66을 가리키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0.23% 하락한 3129.54에 거래 중이다.
2023.09.13 I 김인경 기자
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고부가 사업 재편”
  • 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고부가 사업 재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가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을 매각한다.SK엔펄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에서 운영 중인 웨트케미칼 사업을 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회사 야커테크놀로지에, 세정사업은 투자전문회사인 선양신진에 각각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엔펄스가 보유한 웨트케미칼 사업법인 지분 75%와 세정사업법인 지분 90%로 약 880억원 규모다. 이사회 직후 SK엔펄스는 야커테크놀로지, 선양신진과 각각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웨트케미칼 사업을 인수하는 야커테크놀로지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와 포토레지스터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선양신진은 반도체 공정용 장비·부품 투자사를 보유하고 있다.올해 초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엔펄스로 통합한 SKC는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용 고부가 소재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지난달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ISC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앱솔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준공할 예정이다.이번 매각은 이 같은 고부가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엔펄스 관계자는 “미래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과감한 매각을 결정했다”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K엔펄스 로고.(사진=SK엔펄스)
2023.09.13 I 김은경 기자
14일 방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투자할 K바이오텍은?
  • [단독]14일 방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투자할 K바이오텍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에 직접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관심 분야 6개 바이오 벤처 기업을 눈여겨보고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를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데일리파트너스와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오는 14일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 행사에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참여한다.해당 행사는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을 1:1로 논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SI로 참여하게 되는데 △SK케미칼(285130)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구주제약이 참여한다.아울러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하며, 비 바이오 기업으로는 LG전자(066570)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유망한 기술에 관심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KIMCo 관계자는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을 초청해 ‘KIMCo Talk’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3개 부서(벤처펀드(BIVF), 일본 리서치 비욘드 보더스(RBB), 사업개발 및 라이센싱(BD&L))가 참여했다”며 “이 자리에서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한국에 유망한 바이오 기술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데일리파트너스와 함께 주최하는 10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를 타진했고, 베링거 측이 이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팡 추이(Yifang Cui)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본부장.(사진=베링거인겔하임)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이팡 추이(Yifang Cui) 본부장이 참석한다. 벤처펀드 규모는 3억 유로(약 4287억원)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64개 기업에 투자했다. 항암 바이러스 기업 바이라 테라퓨틱스(Vira Therapeutics), 암백신 개발사 아말 테라퓨틱스(Amal Therapeutics), 면역항암제 개발사 아벡사 바이오로직스(Abexxa Biologics)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면역항암 △재생의료 △디지털헬스 △감염병 분야 유망 기업들을 만날 예정이다. 데일리파트너스와 KIMCo 측은 베링거인겔하임 측 요청에 따라 관심 분야 관련 기업 6개사를 추천, 해당 기업들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한다.베링거인겔하임과 미팅에 나서는 6개 기업은 모두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이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사의 직접 투자가 성사될 경우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데일리파트너스의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014년 설립된 데일리파트너스는 2018년 이승호 대표 취임 후 바이오 전문 VC로 전환했다. 이후 5년간 9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3913억원이다. 바이오 벤처 업계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내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벤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한 VC의 안목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베링거 투자가 현실화 된다면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어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여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은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 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 등 20개 기업이다.
2023.09.12 I 송영두 기자
SK케미칼 ‘옥수수 기반 소재’, 한섬 여성 부츠에 적용
  • SK케미칼 ‘옥수수 기반 소재’, 한섬 여성 부츠에 적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국내외 패션 브랜드를 소유한 한섬에 옥수수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를 공급한다. SK케미칼(285130)은 한섬(020000)의 의류브랜드 시스템(SYSTEM)·에스제이에스제이(SJSJ)·오즈세컨(O’2nd)의 여성용 부츠에 ‘에코트리온’을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가죽 생산 기업인 기마에서 에코트리온 소재를 적용해 바이오 소재 인조 가죽을 만들고 한섬에서는 이를 활용해 부츠를 제작했다.에코트리온은 100% 식물 유래인 산업용 전분을 발효해 만든 바이오 폴리올 소재다. 폴리올은 우레탄 탄성 소재, 스판덱스, 인조 가죽 등을 만드는 데 주원료로 사용된다. 레깅스, 자동차 내장재, 가방, 운동화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다. 에코트리온은 환경적·물성적 장점이 있다. 에코트리온에 사용된 바이오 소재 원료는 식물이어서 해당 식물이 자라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기존 석유화학 원료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탄소 개수가 적어 유연성도 뛰어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아디다스 운동화 등에 이미 에코트리온이 적용된 바 있고 유럽연합(EU) 등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섬유·스포츠용품 시장의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온 소재의 장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바이오 소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에 행택(Hangtag)을 부착했다. 행택에 있는 QR 코드를 인식하면 에코트리온 소개페이지로 연결해 에코트리온의 장점과 적용 사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SK케미칼은 한섬과의 협업을 계기로 앞으로 에코트리온 적용 제품을 더 확대하고 행택 부착을 통해 바이오 소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에코트리온은 글로벌 탄소 감축과 지속가능한 생산 트렌드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의류·스포츠용품·자동차 내장재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꾸준히 용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에코트리온’이 적용된 SJSJ 버클 스트랩 부츠 (사진=SK케미칼)
2023.09.05 I 박순엽 기자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5종, 美협회 공식 인증 획득
  •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5종, 美협회 공식 인증 획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케미칼의 패키징 소재가 미국에서 재활용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화장품·식품·음료 용기 등 패키징 소재로 사용되는 5개 제품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 (The 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로부터 공식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 ‘SKYPET CR BL’ 5종으로 용기로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이들 5개 제품은 페트(PET)가 가져야 하는 점도, 사출 성형성, 유리전이온도 등의 고유 물성을 갖고 있음을 검증 받아 사용 후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생수병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하다.‘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해 주로 화장품 용기 제조에 사용된다. ‘SKYPET CR BL’은 미국 FDA의 식품 접촉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로 국내 최대 생수 브랜드 삼다수에 적용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품질에 대한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는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2022년 6월 캘리포니아주의 미국 최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법안 통과 등 미국 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정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이에 따라 펩시(PepsiCo), 코카콜라(Coca-Cola), 로레알(L’Oreal)과 같은 글로벌 음료 기업, 화장품 브랜드 오너 등 관련 업체들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포장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거나 개선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 정책을 발표하고 있어 이번 인증 획득으로 SK케미칼의 재활용 가능 소재의 글로벌 판매확대가 기대된다.장해근 SK케미칼 미국 법인장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은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노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23.08.29 I 하지나 기자
섬유패션산업 동향 한눈에…'프리뷰 인 서울 2023' 개막
  • 섬유패션산업 동향 한눈에…'프리뷰 인 서울 2023' 개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프리뷰 인 서울 2023(PIS)’이 25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1, E 홀에서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섬유·패션기업 507개사(746부스)가 참가한다. 지난해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기존 선형경제 구조를 벗어나 자원을 지속해서 순환시키는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개발과 저탄소화 공정기술 개발, 가치소비 등의 실천이 트렌드를 넘어 생존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패션 데이터 활용, 3D 디자인 기술, 혁신적인 제조 인프라 구축, e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이에 금번 PIS에서는 지속가능, 가치소비 확산,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리사이클, 생분해성, 탄소저감, 에너지감축, 고기능·고성능, 디지털전환 등을 핵심 키워드로하여 섬유패션산업 수출 확대 및 내수 활성화를 촉진할 비즈니스 플랫폼을 마련했다.효성티앤씨(298020), 태광산업, 렌징코리아, 신한방직, 대한방직, 코레코, 신한산업, 원창머티리얼 등은 리사이클 원사와 리넨, 울, 코튼, 모달, 라이오셀 등의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재활용·재사용·재생산 소재와 친환경 가공 기술을 적용한 원단들을 전시한다.지난해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덕성인코, 베가텍스코리아, 대진에스앤티, 성신알앤에이, 신진텍스 등은 윤리적 공정을 거친 비건레더와 퍼, 리사이클 데님 등을 선보이며 넥스젠그레핀폴리머스의 그래핀 소재, 소이텍스의 전도성 탄소 소재, 실론, 지오라이트루미안, 지아이시오 등이 신규 개발한 친환경 부자재 등도 다양하게 소개된다.아울러 원사, 원단, 퍼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참가한 중국과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된 레더와 퍼를 소개하는 튀르키예, 기능성 스포츠 웨어용 소재 중심의 대만, 프리미엄 캐시미어 제품을 선보이는 몽골 등 14개국 해외기업들이 참가했다. 또 이번 PIS에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패션허브와 협업하여 새롭게 마련한 ‘스타트업관’, 글로벌 프리미엄 소재들로 구성된 ‘프리미엄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술 등 섬유·패션 산업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패션관’을 구성해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인다. ‘스타트업관’은 지속가능 의류를 전개하는 ‘밸유어’, 멸종위기종을 패션에 담아 알리는 ‘YRDM’ 등 지속가능 브랜딩에 앞장서는 신진 디자이너브랜드 10여개사가 참여했다. ‘프리미엄관’은 영국 버버리와 공동 개발한 트렌치 코트용 원단과 프라다, 스톤아일랜드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들에 수출하는 프리미엄 소재들을 선보인다. 특히 리사이클, 바이오베이스드, 저탄소 공정으로 생산된 소재들과 울, 실크, 수피마 코튼 등의 천연섬유를 사용한 고감성 원단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디지털패션관’은 ‘디지털 패션 경험’를 테마로 진행되며, 클로버추얼패션, 어도비, LF(09305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HEAD), 카카오(035720)VX(카카오프렌즈 골프), 유스하이텍 등 14개사의 협업으로 3D 브랜드 쇼룸, AI·AR 필터, 버추얼 핏팅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공간을 통해 현실에 보다 가까워진 디지털전환(DX) 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지난해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 외에 국내 최초 기업 간 거래(B2B) 패션 펀딩 플랫폼 ‘모두의 신상’, 인공지능 검단기계를 개발하는 ‘패션로보틱스’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 패션테크 기업들도 참가한다.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는 PIS는 올해도 국내외 유수의 바이어들이 사전등록을 마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확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사전등록 인원은 국내는 6000여명, 해외 500여명이다. 패션그룹형지, 삼성물산(028260) 등 국내 대표 패션기업들과 세아상역, 한세실업(105630) 등 글로벌 벤더, 영원아웃도어, 케이투코리아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현대백화점(069960), 롯데백화점, 무신사, GS리테일(007070)홈쇼핑 등 대형 유통기업들도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소싱채널 다변화의 기회를 찾기위해 일찌감치 사전 등록을 완료했다. 현대자동차, SK케미칼(285130), KT(030200), 깨끗한나라, 일룸,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097950)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들도 섬유패션산업과의 기술 융합 및 상품 개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또 섬산련은 미주·유럽 글로벌 브랜드 버버리, 마이클 코어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디젤, 휴고 보스 등을 중심으로 일본(Itochu, Marubeni 상사), 베트남(Garco 10, Bac Giang Garment Corporation LGG, VITAS) 등 한국 소재에 관심이 많은 진성 바이어들을 초청하여 참가업체와의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한다.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PIS는 글로벌 순환경제와 디지털 전환 가치의 중요성을 반영하였고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함께 이를 실현하고 미래 경쟁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번 전시회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SNS 이벤트, 현장 스탬프 투어, 포토존 이벤트 등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08.23 I 백주아 기자
SK케미칼, ‘생활 속 통증관리’ 유튜브 쇼츠 공개
  • SK케미칼, ‘생활 속 통증관리’ 유튜브 쇼츠 공개
  • SK케미칼 유튜브 콘텐츠 ‘행복한 통증 관리법’ 썸네일(자료=SK케미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유튜브 채널 ‘화학과 바이오의 케미스토리’를 통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행복한 통증 관리법’ 쇼츠(숏폼·짧은영상)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영상은 귀엽고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직장생활, 가정, 운동, 육아 등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통증 건강 관리법을 알리는 내용이다.늦은 야근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기린’편을 시작으로 무거운 짐을 들어 허리가 아픈 ‘쥐’, 축구로 무릎을 다친 ‘고양이’편에 이어 골프와 육아로 손가락이 아픈 ‘판다’, ‘펭귄’편까지 다양한 각 부위별 통증관리법과 함께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트라스트 패취’와 ‘트라스트 핑거 플라스타’ 사용법도 함께 소개했다.SK케미칼은 유튜브에 이어 공식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서도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노란색의 SK케미칼 ‘트라스트패취’는 1996년 국내 기술로 탄생한 관절염 치료 패취제다. 지난 6월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트라스트 핑거 플라스타 그린’과 ‘트라스트 펠빈 플라스타 오렌지’, ‘2종을 출시해 일곱 색깔 레인보우 라인업 완성했다.신제품으로 출시된 ‘트라스트 핑거 플라스타’는 밴드 사이즈로 손가락 관절, 손목과 같은 국소부위, 트라스트 펠빈 플라스타 오렌지는 탁월한 신축성과 우수한 부착감으로 움직임이 많은 무릎이나 손목, 발목 등의 골관절 부위에 사용이 적합한 제품이다.박현선 SK케미칼 파마 기획 실장은 “소비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제품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0 I 나은경 기자
휴비스 신유동 사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휴비스 신유동 사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 신유동 사장이 환경부 주관으로 진행 중인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하자는 범국민적 실천 운동이다. 지난 2월 환경부를 시작으로 지목 받은 기관, 인물이 SNS에 1회용품 제로를 의미하는 손동작은 담은 게시물을 올리며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SK케미칼 안재현 사장의 지목으로 참여한 신 사장은 “매년 4억 6천만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지만 불과 9%만이 재활용 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일회용을 줄이고 깨끗한 환경을 지켜 나가자는 좋은 취지의 캠페인에 참여하여 기쁘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과 삼남석유화학 이운익 사장을 지목했다.한편 전세계적으로 탈(脫)플라스틱이 화두인 만큼 휴비스 역시 친환경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및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 등 친환경 제품으로 플라스틱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을 통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3.08.09 I 하지나 기자
뜨거웠던 공모채 시장..하반기에도 열기 이어질까
  • [마켓인]뜨거웠던 공모채 시장..하반기에도 열기 이어질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SK그룹, HD현대그룹, 롯데그룹 등이 조(兆) 단위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며, 발행시장이 호황을 이어갔다. 반면 하반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금리 메리트가 낮아 발행 시장이 다소 한산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행된 회사채는 총 121조8016억원으로, 전년 동기(96조1152억원) 대비 26.7%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금융채(금융지주채, 은행채, 기타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모두 합친 규모다.특히 일반 회사채의 경우 32조50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조5725억원)보다 50.7% 급증했다. 현금 상환보다 발행이 늘어나면서 순발행으로의 전환도 이뤄졌다.SK그룹, HD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두 차례 이상 공모채를 발행하는 등 조 단위로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그룹은 차입금 부담이 커지자 계열사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SK그룹은 올해 들어 가장 활발히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지주사인 SK(034730)(AA+)는 지난 2월과 5월 각각 3900억원, 6000억원 등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모았다. 이 외에도 SK에코플랜트(A-), SK텔레콤(017670)(AAA) 등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이어갔다.HD현대그룹도 회사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만 HD현대(267250)(A), HD현대오일뱅크(AA-), HD현대중공업(329180)(A, A-/스플릿), HD현대케미칼(A), HD현대일렉트릭(267260)(A-),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A-), HD현대건설기계(267270)(A-) 등이 모두 공모채를 발행했다. 이들 기업 모두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발행금리가 낮은 언더발행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보여줬다.롯데그룹의 경우 실적과 신용도에 따라 계열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칠성(005300)음료(AA), 롯데지주(004990)(AA-), 롯데쇼핑(023530)(AA-)이 회사채 흥행에 성공한 반면 호텔롯데(AA-), 롯데렌탈(089860)(AA-, A+/스플릿), 롯데하이마트(071840)(AA-) 등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그룹은 그룹 내 캐시카우인 롯데케미칼(011170)의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그룹사 전반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줄줄이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진 바 있다.다만, 하반기에는 발행 시장이 다소 한산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일반 회사채는 순상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말 다올투자증권(030210)의 공모채 모집 이후 개점 휴업 상태를 맞았다. 통상 7~8월은 반기보고서 제출과 휴가 기간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이다.발행 금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다. 국고채 3년물은 연초 3.76%에서 이날 기준 3.664%로, 같은 기간 회사채 3년물 AA-급 5.233%에서 4.592%로 하락했다. 연초 예상과 다르게 시장금리 하락 속도가 더디다는 설명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올 초 시장 분위기가 좋았을 때 공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서두른 기업도 몇 군데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차환 발행을 위한 수요가 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09 I 박미경 기자
“RE100 못하면 年1000억원 탄소세 더 내야”…TCFD 보고서 분석해보니
  • “RE100 못하면 年1000억원 탄소세 더 내야”…TCFD 보고서 분석해보니[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규제 도입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분석한 기업들이 오는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지 못하면 연간 약 1000억원의 탄소 비용이 더 발생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반대로 넷제로 투자 시엔 추가적 배출권 판매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단 분석이다. 7일 이데일리가 비금융기업 가운데 별도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보고서를 발간한 6개사(SK·SK케미칼·SK실트론·SK가스·KT&G·현대사이트솔루션)를 조사한 결과 SK, SK케미칼, SK실트론, SK가스, KT&G 등이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영향을 계량화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르면 탄소다배출 업종으로 꼽히는 SK케미칼은 전 세계가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인 1.5도를 달성하기 위한 고강도 감축 시나리오에서 규제 대응에 2040년 기준 연 1730억원의 탄소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누적으로는 2조4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SK케미칼이 기후변화에 아무것도 대응 하지 않았을 때의 재무적 영향이다. 반면 2040년 SK케미칼이 재생에너지 사용 전환 등을 통해 넷제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경우 비용은 730억원으로, 1000억원의 절감이 가능했다. 누적 절감액은 약 7380억원 규모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누적 자산 손실 규모는 2050년까지 누적 5200억~1조7500억원(고강도 감축~저강도 감축 시나리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SK㈜는 주 사업인 데이터 센터의 전력사용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배출권 구매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40년까지 1055억원의 배출권을 구매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2040 넷제로를 달성하면 배출권 판매를 통해 222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SK는 투자회사의 물리적 리스크에 대한 재무 영향 평가를 실시해 첫 공개했으나,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자산 손실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SK실트론 역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을 때 탄소 비용은 1만2500달러(한화 1631억원), 넷제로를 달성했을 경우엔 2030년 6400만달러로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물리적 위험 증대에 따른 자산 손실 리스크 부문에선 한국과 미국 사업장 7대 위험 요인에 대한 자산 손실율은 모두 중대 위험 수준보단 낮은 것으로 분류됐다.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SK가스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재무영향을 분석, 2021년 기준 32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2030년 1조원으로 기업가치가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경우엔 영업이익 성장은 14%에 그칠 것으로 것으로 예상했다. LPG와 LNG 수요가 수소, 암모니아 등 탄소 제로 시장 성장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나아가 2030년 이후 장기 전망에서는 기후변화 리스크로 인한 기업가치 역성장을 예상했다.KT&G는 2050년까지 기후 시나리오별로 1.5도, 2도, 4도 내에서 탄소가격제에 의한 누적 재무적 영향이 최대 2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TCFD는 다양한 ESG 이니셔티브 가운데, 기후변화 이니셔티브로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목표 등 4개 영역에 대해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권고안이다. 세계 최대 ESG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TCFD 권고사항에 따른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는 경영진에 반대 투표 의견을 제시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뒤늦게 TCFD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별도의 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의 수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기후위기에 따른 재무 영향이 재무제표와 연계한 의무 공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속가능성 의무 공시 기준이 될 IFRS 재단의 ISSB 공시 기준서에서는 TCFD 기준을 대부분 따르면서 재무제표에 이를 계량화해 공시토록 하고 있다.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하고, 투자자 관점에서 ESG 공시에 대한 기준안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22년 3월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후공시 초안에서 ISSB 기준안보다 수준이 더 높은 ‘계정별’ 재무 영향을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 대상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도 포함된다. KG금융, 포스코, 한국전력, 쿠팡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도 미국 SEC의 기후공시에 따른 준비가 요구된다. 그러나 대부분이 기후변화 관련 재무 영향은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백태영 ISSB 위원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지난 26일 개최한 ESG 공시기준 관련 웨비나에서 “아직 우리나라의 ESG 보고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에 대한 개선 등 기업이 외부에 영향을 주는 임팩트(Impact) 관점에 머무르며 회사 홍보 수단으로 쓰인다”며 “ISSB는 물론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택하려는 (ESG공시) 방식은 그런 것이 아니라 투자자에게 재무제표를 제공하는 것처럼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를 제공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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