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706건
- 국내 매출 1위 ‘삼성·현대’ 순위 위협하는 ‘이 기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개사가 교체됐다. SK온, 엘앤에프(066970), 자이S&D, 카카오뱅크(323410) 등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반면, 두나무, 부영주택, 씨젠(096530) 등은 탈락했다.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개사가 교체됐다.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42개사는 포스코그룹에서 철강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분할된 SK온,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한국마사회, 배터리 소재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엘앤에프 등이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감소하며 50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 5곳도 포함됐다.상위 10대 기업의 순위도 바뀌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가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기아(000270)가 2021년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4위는 LG전자(066570)였고 5위는 한국전력공사가 차지했다. 6위는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한 한화였다. GS칼텍스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상위 1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하며 각각 7위, 9위에 올랐다. 8위는 메리츠증권, 10위는 하나은행으로 조사됐다.반면 지난해 8위였던 SK하이닉스는 17위로 미끄러졌고 LG화학도 9위에서 12위로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10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조973억원 대비 2113억원(19.3%) 높아졌다. 매출 하한선이 높아진 탓에 작년 매출 1조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은 141개사였다.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이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 1조7675억원 대비 9조3390억원(528.4%)이나 폭증했다. 순위도 326위에서 75위로 251계단 뛰어올랐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린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60.6% 늘면서 383위에서 149위로 234계단 상승했다.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은 356위에서 169위로 올랐다. 이외에 한국증권금융, GS EP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성산업, 한화에너지, 한국화이자제약 등도 순위가 100계단 이상 뛰었다.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희성촉매였다. 희성촉매는 지난해 매출이 1조3160억원으로 전년 3조2794억원에 비해 1조9634억원(-59.9%)이나 급감했다. 순위는 2021년 119위에서 작년 497위로 298계단 밀렸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분할로 인해 139위에서 270위로 131계단 하락했다.
- 산업부 “세계 최초 바이오 경제동반자협정 체결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세계 최초로 바이오 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을 추진한다. 아직은 국내 바이오업계와 추진 대상국을 비롯한 기본 틀을 논의하는 단계이지만, 성사 땐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기대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통상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바이오 화학·에너지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 경제 전환을 앞당기고 그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국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이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 분야에 특화한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한국은 교역, 특히 수출 확대를 위해 59개국과 21건의 양자·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으나 특정 품목에 특화한 협정은 드물다. 대부분 제품·서비스 전반에 대한 관세 감면 등 포괄적 내용의 협정이다. 그러나 올 1월 발효한 한국-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 협정(DPA)처럼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업종별 협정 필요성이 커지는 중이다. 한-싱가포르 DPA는 각국 디지털 규제에서 벗어나 상호 콘텐츠·데이터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정부가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하는 것도 기존 FTA로는 담기 어려운 바이오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협정을 추가로 체결해 한국 바이오기업의 기술혁신 플랫폼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주요국과의 이 협정 체결은 한국 바이오 산업의 현지시장 진출에 대한 추가 세제 감면 혜택이나 맞춤형 규제 완화와 함께 해외 주요 바이오기업 국내투자 유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097950), 삼양이노켐, 도일에코텍, 일광폴리머 같은 에너지 화학 기업과 SK에코프라임, JC케미칼, 이멕솔루션, 단석산업, 애경케미칼(161000) 등 바이오에너지 분야 기업 대표가 참석해 이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 바이오화학 기업은 자원·원료 부국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국산 바이오 플라스틱 수출시장 선제적 확보를, 바이오에너지 기업은 원료 수입 통관 원활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안 본부장은 “기업이 제기한 구체적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 협상 추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추진 과정어세도 기업과의 긴밀히 소통해 의견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개미들 절대지지 ‘배터리 아저씨’ 픽, 얼마나 올랐나 보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2차전지 관련주가 과열 우려에도 여전히 뜨겁다. 그 중심에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기대감과 함께 국내 배터리 산업 전도사를 자처한 ‘배터리 아저씨’(박순혁 금양(001570) 홍보이사)가 있다.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 (사진=김태형 기자)그가 콕 찍은 8개 종목은 최근 두달 새에만 최대 세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내며 개인 투자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일부 종목 리스크를 우려한다. 주가에 성장성이 과도하게 선반영돼 있고, 글로벌 경쟁 상황을 균형 있게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터리 아저씨가 찍은 8개 종목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다. 그의 책이 나온 최근 두 달 새 231.07% 올랐다. 박 이사는 지난해 초 금양 홍보이사를 맡으며 2차전지 홍보에 나섰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유망성을 전파해왔다. 지난 2월 펴낸 ‘K배터리 레볼루션’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차전지주 열풍에 더욱 불을 지폈다. 그가 유튜브와 책 등을 통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K 배터리 기업’으로 꼽은 8개 종목은 2차전지 밸류체인별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이노베이션(096770),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POSCO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003670)), 나노신소재(121600), 에코프로(086520), POSCO홀딩스(005490) 등이다. 에코프로에 이어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최근 두달새 81.88% 올랐고, 포스코퓨처엠 49.89%, 나노신소재 16.13%, POSCO홀딩스 12.87%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9.01%, SK이노베이션 7.99%, LG화학 7.40% 등 그 외 종목도 모두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각 종목의 상장 시장인 코스피(2.05%)·코스닥(8.67%)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기업의 1분기 실적도 대부분 우수하게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내,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1조1352억원으로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매출 2조105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03%, 161% 증가했고, 에코프로도 매출 2조589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 233% 증가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다만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향후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기업별로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점유율 확대와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등을 반영해 ‘매수’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해 키움증권(68만3000원→73만원), 교보증권(60만원→70만원), 신영증권(69만원→76만원), DS투자증권(70만원→75만원) 등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영업이익에도 대규모 장기계약에 따른 성장성을 평가 받았다. 이에 대신증권(25만원→38만원), 한국투자증권(33만원→40만원), 삼성증권(24만원→38만원), DB금융투자(26만5000원→41만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11일 잠정 실적 발표 이후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은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도,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업황 호조와 기대감을 반영한 주가 수준이 과열 상황이란 이유에서다. 에코프로의 경우 신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신규 경쟁자 진입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먼 미래의 성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나증권은 ‘매도’ 의견을 밝혔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우회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강화되고 있어 시장 상황을 보다 균형 있게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배터리 일부 소재업체들의 차별화된 주가 상승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안전하게 점유한다는 가정 하에 정당화될 수 있지만 최대 경쟁자인 중국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균형 있게 파악한 뒤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SK디스커버리, 계열사들과 헌혈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디스커버리는 최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이해 5개 계열사들과 함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SK디스커버리가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제공= SK케미칼)혈우병은 혈액 속 응고인자가 없거나 부족해 발생하는 선천성 출혈 질환이다. 세계 혈우연맹(WFH)은 혈우병과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매년 4월 17일을 ‘세계 혈우인의 날’로 제정했다.SK디스커버리의 현혈 캠페인은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SK디앤디 등 산하 계열사와 울산, 안동, 청주, 평택 등 각 계열사 공장에 근무하는 구성원 235명이 참여해 혈액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탰다. SK디스커버리는 산하 계열사들과 함께 올해에도 3회 이상의 헌혈 행사를 진행해 혈액 수급 안정에 힘쓸 예정이다.올해에는 헌혈 캠페인과 더불어 혈우인들을 응원하는 SK플라즈마를 중심으로 ‘레드타이 챌린지’도 함께 진행됐다. 레드타이 챌린지는 미국혈우재단(NFH)이 2016년 시작했는데, 혈액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연결을 의미하는 ‘넥타이’를 통해 질환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의미를 지녔다.SK플라즈마 본사가 위치한 판교 구성원들 뿐만 아니라, SK플라즈마 및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SK케미칼의 울산, 청주 공장, SK가스 울산기지 구성원들이 레드타이 모양의 펫말을 들고 혈우병 환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SK디스커버리 이용석 ESG총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혈우병 환우 지원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KIC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투자할 길 열린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수년 전부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KIC도 우량한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공동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이번 정책 변경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KIC 수익률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KIC, 국내기업 해외 M&A 지분투자 가능해져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지배회사)인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끔 최근 정책을 변경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할 경우, KIC가 공동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A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지분 60%를 보유하면 KIC가 재무적 투자자로 지분 40%를 인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법률상 KIC는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라서 해외 자산에만 투자해야 하고, 국내 기업 투자가 불가능하다. 한국투자공사법 제31조 제4항을 보면 “공사는 위탁받은 자산을 외국에서 외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어 제5항에는 “공사는 일시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위탁받은 자산을 원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금융기관 예치, 국공채 매입 등 안정적·중립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따라 KIC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모기업인 해외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M&A) 및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KIC의 투자 기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1년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해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10조4124억원)를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기업 TES(1조3699억원)를, DL그룹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은 작년 3월 미국 화학회사 크레이튼(1조8643억원)을 사들였다. 금융권에서는 KB증권이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 인수에 572억원을 투자했고, 신한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410억원에 인수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작년 1월 4일(현지시간) CES2022 보도발표회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대기업 해외M&A ‘활발’…KIC 투자기회 얻는다국내 대기업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도 수년 전부터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벤처투자전문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다수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의료로봇 스타트업 ‘필로헬스’, 미국 나노소자 기술 업체 ‘나노포토니카’,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윌롯’,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인사관리(HR)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스윙비’ 등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업체 ‘그랩’에 2억7500만달러(약 3070억원)를 투자했다. 이듬해에는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에도 3억달러(약 3400억원)을 투자했다.LG그룹은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5곳이 출자한 4억2500만달러(약 56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작년 11월 기준 총 52곳이며, 투자 금액은 2억6000만달러(약 3430억원)에 이른다. 투자 영역도 배터리,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수익률 향상·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일석이조’이에 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인 외국 기업에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전부터도 KIC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업해서 해외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려고 노력해왔다.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합작법인(JV)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사진=KIC)앞서 KIC는 지난 2021년 11월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와 합작법인을 만들고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3억달러 규모 펀드를 설정했다. 기관별 출자금은 KIC 1억5000만달러, 농협중앙회 1억달러, 수협중앙회 5000만달러다. 작년에는 서울보증보험, 동양생명이 펀드에 총 2000만달러를 추가 출자했다. 또한 KIC는 지난 2021년 설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활용,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현지 CVC와 교류하며 공동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3억달러(3753억원) 규모 신규 펀드도 조성한다. 이같은 행보는 KIC의 대체자산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C는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KIC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총 2050억달러(약 270조원)며, 이 중 대체자산 비중은 17.5%를 차지한다. 작년 말에는 대체자산 비중이 22.8%로 늘어났다.KIC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6%로 늘릴 예정이다. KIC 관계자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우량 투자 건을 확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쑥쑥 크는 SK플라즈마…미소짓는 티움바이오
- SK플라즈마 안동 공장. (사진=SK플라즈마)[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플라즈마가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기업가치를 높여 가면서 상장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플라즈마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경우 지분을 보유한 티움바이오에게도 큰 이득이 돌아갈 전망이다.SK플라즈마는 2015년 5월 SK케미칼로부터 물적분할 했으며 혈액제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SK플라즈마의 지난해 매출은 1481억원으로 2021년 매출 1060억원 대비 39.7% 올랐다. 영업손실은 81억원으로 전년 123억원보다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SK플라즈마 대표품목인 혈액제제 알부민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부민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SK플라즈마와 녹십자가 과점하고 있다.SK플라즈마 알부민은 알부민의 상실(화상, 신증후군 등)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등)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사용된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K플라즈마 알부민은 지난해 매출 5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해외 시장에서 성장이 눈에 띈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전년 대비 74% 이상 오른 해외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해외 현지 공장(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워하는 중이다.SK플라즈마는 단순 혈액제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개발 중심 신약개발(NRDO, No Research Develop Only) 전담 조직도 꾸렸다. NRDO는 외부에서 발굴·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상용화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SK플라즈마는 2022년 NRDO 첫 투자 대상으로 ‘CAR-T’ 세포치료제 기업 큐로셀을 선정하고 희귀난치성 질환 사업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SK플라즈마 급성장이 반가운 티움바이오SK플라즈마는 NRDO을 진행하고 추후 사업 확대를 위해 2021년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SK플라즈마는 SK디스커버리(166만6667주)와 티움바이오(100만주), 한국투자파트너스(100만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발행 가액은 주당 3만원이었으며 티움바이오는 300억원을 투입해 SK플라즈마 지분 8%를 확보했다.SK플라즈마의 사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수적이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정리되지 않았으나 다음 단계는 상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티움바이오 역시 SK플라즈마의 상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SK플라즈마의 성장세에 비춰본다면 티움바이오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SK플라즈마 주식의 대략적인 시세는 장외 주식시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장외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살펴보면, 건수가 많지 않지만 올해 2월 주당 4만원에 10주씩 두 차례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SK플라즈마의 총 유통주식수는 1096만3295주로, 주당 가격으로 계산한 추정 시가총액은 4385억3180만원이다.비슷한 구조 및 매출 규모를 가진 계열사 SK바이오팜의 경우 2020년 상장 당시 공모가가 4만9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 6만5000원으로 2021년 상장한 바 있는 만큼 SK플라즈마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공모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공모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추정치로 따져봤을 때 티움바이오는 30% 안팎의 이득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SK플라즈마가 5년내 기업공개(IPO)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해 공모가가 떨어지더라도 티움바이오는 손실이 없다. 주식매수청구권을 비롯한 우선매수청구권, 공동매도권 등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SK플라즈마 계획에 차질이 생겨 IPO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 풋옵션 등에 따라 투자 원금 300억원을 SK디스커버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티움바이오는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한 셈이다.◇파이프라인 ‘공생’ 전략도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 모회사인 SK케미칼과 연결돼 있기도 하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창업 전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소 혁신 R&D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1호 바이오 신약인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개발이라는 공을 세웠다.이후 김 대표는 2017년 SK케미칼로부터 5개의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특허권과 설비 등을 이전받아 티움바이오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SK케미칼과 티움바이오는 해당 5개의 파이프라인 향후 개발 성과에 따라 수익을 분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케미칼은 티움바이오의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현재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로부터 이전받은 물질 등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와 혈우병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SK플라즈마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혈우병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디스커버리,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진학 지원
- SK디스커버리 사옥(SK ECO Hub) 전경(사진=SK케미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디스커버리(006120)는 SK케미칼(28513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가스(018670), SK플라즈마, SK디앤디(210980)와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인 ‘2023 희망메이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희망 메이커’ 프로그램은 2012년 시작해 12년째 운영중인 SK디스커버리 및 산하 관계사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SK디스커버리와 5개 관계사는 전국 12개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지난 12년간 저소득층 청소년 52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진로 탐험 및 체험, 멘토링 등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중 191명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진학, 취업 등 진로를 확정했고 올해는 330명의 청소년들을 지원한다.올해 진행되는 ‘2023 희망메이커’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지원 대상 청소년들의 선택에 따라 분리해 진행됐던 희망메이커스쿨(진로 진학 프로그램 및 멘토링 지원)과 특기 적성 프로그램(동아리 활동 등)을 통합해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전체 대상 청소년들에게 지원하고 문화 체험 나들이까지 제공하도록 개편됐다.희망메이커 프로그램 참여자는 연계 복지관에 다니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연령별로 다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초등학생은 요리, 제과·제빵, 독서논술, 코딩 등의 진로탐험을 경험할 수 있고, 중·고등학생은 SK디스커버리 및 관계사 구성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진로, 금융, 경제 등과 관련한 특강 및 수업을 받게 된다.SK디스커버리는 12년째 진행해 온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을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앞으로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했다.이용석 SK디스커버리 ESG총괄은 “SK디스커버리와 관계사들은 지역민들과 상생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의 복지 등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K디스커버리, 5개 관계사와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디스커버리가 관계사들과 함께 2023년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SK디스커버리(006120)는 SK케미칼(28513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가스(018670), SK플라즈마, SK디앤디(210980)와 함께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인 ‘2023 희망메이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 메이커 프로그램은 2012년 시작해 12년째 운영 중인 SK디스커버리와 산하 관계사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K디스커버리와 5개 관계사는 전국 12개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지난 12년간 저소득층 청소년 52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진로 탐험, 체험,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191명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진학·취업 등 진로를 확정했고 올해는 330명의 청소년을 지원한다. 올해 진행되는 ‘2023 희망메이커’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기존엔 지원 대상 청소년들의 선택에 따라 분리 진행됐던 희망메이커스쿨(진로 진학 프로그램·멘토링 지원)과 특기 적성 프로그램(동아리 활동 등)을 통합해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전체 대상 청소년들에게 지원하고 문화 체험 나들이까지 함께 제공하도록 개편됐다. 희망메이커 프로그램 참여자는 연계 복지관에 다니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나이별로 다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초등학생은 요리, 제과·제빵, 독서논술, 코딩 등의 진로 탐험을 경험할 수 있고, 중·고등학생은 SK디스커버리와 관계사 구성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진로, 금융, 경제 등과 관련한 특강과 수업을 받게 된다. SK디스커버리는 12년째 진행해 온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을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앞으로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석 SK디스커버리 ESG 총괄은 “SK디스커버리와 관계사들은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의 복지를 포함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 ECO HUB 전경 (사진=SK디스커버리)
-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에 혈액제 공장 건설...혈액제제 제조·설비 기술 전수
- 24일 서울 앰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SK플라즈마와 대웅인피온의 혈액제제 사업 관련 공동선언서 서명식이 이뤄졌다. (왼쪽부터)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안드리안또 데르나트라 대웅인피온 이사,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간디 술리스얀토 소에헤르만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플라즈마)[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보건복지부와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혈액제제 공장 건설 허가를 받은 SK플라즈마를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SK플라즈마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칸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참석한 행사에서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가 인도네시아 혈액제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공동 선언서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엠베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조규홍 장관과 부디 장관,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이 양국의 보건 의료 협력 성과에 대해 논의하는 면담 자리를 가졌다. 이후 조규홍 장관과 부디 장관이 배석한 자리에서 김 대표와 인도네시아 제약사 대웅인피온 안드리안또 데르나트라 이사가 공동 선언서를 발표하며 SK플라즈마의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해 전폭적인 지원 및 협력을 약속받았다.이 자리에서 부디 구나디 사디칸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복원력 있는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자리는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 3자가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며,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을 통해 양국 모두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8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한 바 있으며, SK플라즈마는 오는 5월 착공, 오는 2025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연간 100만ℓ의 혈장 원료를 처리할 수 있는 혈액제제 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이 완공되면 SK플라즈마는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혈액제제 제조·설비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고, 인도네시아는 제약 분야 자급화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된다. 특히 우리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위탁생산, 기술수출, EPC, 현지 운영까지, 외국 정부의 포괄적 사업권 낙찰을 거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에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해 내겠다”며 “앞으로도 혈장처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한 나라들에 기술을 수출하며 글로벌 보건의료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