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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적극 노크 HD현대그룹…수요예측도 흥행 행진
  • [마켓인]회사채 시장 적극 노크 HD현대그룹…수요예측도 흥행 행진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HD현대그룹이 2분기 들어서 연이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1분기 회사채 시장에서 활발하게 자금 조달에 나섰던 SK그룹의 뒤를 HD현대그룹이 메우고 있는 모습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 HD현대건설기계(267270)(A-)와 HD현대(267250)그룹(A) 등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HD현대인프라코어의 10톤급 디벨론 불도저(DD100).(사진=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 그룹은 1분기 막바지인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채 시장에 등장하면서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HD현대를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가장 최근인 지난달만해도 HD현대중공업(329180)(A, A-)과 현대일렉트릭(A-)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은 신용등급 스플릿(불일치) 상태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 모집에 618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면서 총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현대일렉트릭 역시 700억원 모집에 7배가 넘는 5310억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실제 발행 규모를 1460억원까지 늘렸다.5월 비수기 들어서 회사채 발행이 다소 뜸해진 가운데 오는 15일 수요예측에 다시 나서는 첫 기업도 HD현대그룹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2일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500억원 발행이 예정돼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다.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신용평가사에서 연이어 등급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 이날 한국기업평가는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김종훈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사업구조가 북미·유럽 선진시장 및 동남아·중동·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다변화됐다”면서 “양호한 수급여건과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개선된 수익창출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를 겪었지만, 2021년 이후 코로나19 영향 완화,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됐다. NICE신용평가 역시 전날 HD현대건설에 대해 ‘A-, 긍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국내 및 해외 지역 내 양호한 사업기반 및 건설기계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증가 등으로 개선된 사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HD현대건설기계 뿐만이 아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한기평과 나신평,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이 등급 전망을 모두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이면서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2023.05.10 I 안혜신 기자
국내 매출 1위 ‘삼성·현대’ 순위 위협하는 ‘이 기업’
  • 국내 매출 1위 ‘삼성·현대’ 순위 위협하는 ‘이 기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개사가 교체됐다. SK온, 엘앤에프(066970), 자이S&D, 카카오뱅크(323410) 등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반면, 두나무, 부영주택, 씨젠(096530) 등은 탈락했다.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개사가 교체됐다.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42개사는 포스코그룹에서 철강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분할된 SK온,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한국마사회, 배터리 소재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엘앤에프 등이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감소하며 50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 5곳도 포함됐다.상위 10대 기업의 순위도 바뀌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가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기아(000270)가 2021년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4위는 LG전자(066570)였고 5위는 한국전력공사가 차지했다. 6위는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한 한화였다. GS칼텍스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상위 1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하며 각각 7위, 9위에 올랐다. 8위는 메리츠증권, 10위는 하나은행으로 조사됐다.반면 지난해 8위였던 SK하이닉스는 17위로 미끄러졌고 LG화학도 9위에서 12위로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10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조973억원 대비 2113억원(19.3%) 높아졌다. 매출 하한선이 높아진 탓에 작년 매출 1조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은 141개사였다.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이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 1조7675억원 대비 9조3390억원(528.4%)이나 폭증했다. 순위도 326위에서 75위로 251계단 뛰어올랐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린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60.6% 늘면서 383위에서 149위로 234계단 상승했다.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은 356위에서 169위로 올랐다. 이외에 한국증권금융, GS EP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성산업, 한화에너지, 한국화이자제약 등도 순위가 100계단 이상 뛰었다.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희성촉매였다. 희성촉매는 지난해 매출이 1조3160억원으로 전년 3조2794억원에 비해 1조9634억원(-59.9%)이나 급감했다. 순위는 2021년 119위에서 작년 497위로 298계단 밀렸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분할로 인해 139위에서 270위로 131계단 하락했다.
2023.05.10 I 김응열 기자
SK케미칼, 대학생들과 플라스틱 재활용 해법 찾는다
  • SK케미칼, 대학생들과 플라스틱 재활용 해법 찾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지난 9일 리사이클링 스토리 대학생 챌린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SK케미칼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경기도 판교 에코랩 그리움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안재현 대표를 비롯한 회사 직원들과 1차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4개 팀 대학생이 참여했다.SK케미칼은 지난 3월 1차 공모전을 열고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대한 슬로건과 스토리라인, 캠페인 제안을 접수했다. 이후 응모작 중 내부 구성원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4개 팀을 챌린지 참여 팀으로 선정했다. 최종 평가는 내달 중 진행하며 1등 팀에는 500만원, 2등과 3~4등 팀에게는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날 발대식에서는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의 현황과 전망, SK케미칼의 기술력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대한 스토리와 캠페인을 개발하는 2차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안재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은 저희 SK케미칼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이자, 플라스틱이라는 소재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이루기 위한 인류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폐플라스틱의 순환재활용 기술 개발은 물론 수거·분류·생산·유통·사용·재활용의 전 순환경제 고리에서 우리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세대의 고견을 듣고자 한다”고 개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SK케미칼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확보한 대학생 참여자들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이후에도 MZ(밀레니얼+Z)세대를 비롯한 일반 대중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안재현 SK케미칼 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가 지난 9일 경기도 판교 에코랩 그리움홀에서 열린 리사이클링 스토리 대학생 챌린지 발대식에서 참여 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2023.05.10 I 김은경 기자
SK케미칼, 1분기 영업익 255억원…“경기침체 속 코폴리에스터 호조”
  • SK케미칼, 1분기 영업익 255억원…“경기침체 속 코폴리에스터 호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코폴리에스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뒀다. SK케미칼(285130)은 올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 줄어든 3027억원, 당기순이익은 11.3% 감소한 26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규모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경영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코폴리에스터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전략과 도입 약품의 양호한 판매가 이어지면서 실적을 탄탄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그린케미칼 부문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1895억원으로 전년 동기(2017억원) 대비 6%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233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꾸준한 용도개발과 화장품 용기 등에 쓰이는 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한 결과라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에선 1분기 매출액 862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거뒀다. 천연물 치료제 등 기존 제품과 더불어 꾸준한 성장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2% 늘었다. 다만, 판관비 증가와 일부 품목 약값 인하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송기석 SK케미칼 가치혁신실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제반 비용 증가로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하고 있으나 그린케미칼 사업의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더불어 제약 사업의 천연물 치료제 등 기존 제품과 도입 약품의 안정적인 판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핵심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SK케미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8% 줄어든 36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백신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023.05.09 I 박순엽 기자
"매출, 올해 50%·내년 두배 ↑"…마더스제약, 성장 자신하는 이유
  • "매출, 올해 50%·내년 두배 ↑"…마더스제약, 성장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매출 첫 1000억원을 달성한 마더스제약이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 국내 비상장제약사 중 매출 1000억원 이상 제약사는 1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달성하기 쉽지 않은 실적이다. 마더스제약은 올해 제형을 캡슐에서 정제로 변경한 비만치료제 등 신제품 출시와 위탁생산(CMO) 확대를 통해 매출 50% 이상 증대와 함께 영업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마더스제약은 최근 익산 제2공장 증설을 통해 제품과 상품 생산 능력을 기존보다 약 세 배 끌어올렸다. 마더스제약은 내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뒤 2025년 주식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레이본정 등 대표 품목 생산 극대화로 매출 증대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은 지난해 매출 10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811억원과 비교해 31.4% 증가한 수치다. 마더스제약의 매출은 △2018년 431억원 △2019년 646억원 △2020년 708억원 △2021년 811억원 △지난해 1066억원 등을 기록하며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마더스제약은 전신은 아남제약이며 2011년 7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마더스제약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이유로는 기업 경영에서 발생한 수익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뒤 이를 통해 출시된 신제품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꼽힌다. 마더스제약은 2016년 신약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연구개발 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마더스제약의 연구 개발 비용(경상연구개발비)은 △2020년 28억원 △2021년 39억원 △지난해 47억원 등이다. 특히 마더스제약은 2020년 유상증자로 85억원을 조달해 익산 제2공장 건축자금(18억원)과 기계구입자금(12억원), 신약연구소 연구자금(25억원) 등에 투입했다. 마더스제약은 올해 대표품목인 레이본정과 신제품 제로팻정의 생산을 극대화해 매출 증대에 나선다. 마더스제약은 레이본정 등의 생산량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익산 제2공장 등 생산시설을 증설했다. 마더스제약의 대표 품목인 근골격계 관절염 치료제 레이본정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레이본정은 한국피엠지제약의 천연물신약 레일라의 제네릭(복제약)으로 강력한 진통효과를 가진 세레콕시브 성분과 동등한 수준의 통증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당귀, 우슬 등 12종의 생약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마더스제약은 제형을 변경한 비만치료제 ‘제로팻정’도 출시한다. 마더스제약은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제를 기존 캡슐 제형에서 정제로 바꿨다. 정제의 경우 기존 캡슐제형에 비해 온도와 습도에 안정적이어서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제는 분할 조제가 가능하며 복약순응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더스제약은 이런 장점을 의사 등 고객들에게 중점적으로 알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700억원대로 추산된다. 국내 비만치료제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마더스제약은 기존 캡슐과 정제 제품 을 합쳐 올해 제로팻정의 매출을 50억원 이상으로 전망한다. 마더스제약은 지난해 64억원이 매출을 기록한 소화성궤양용제 스토엠의 올해 매출도 1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해 수주 물량 최대한 소화마더스제약은 위탁생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마더스제약은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익산 제2공장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마더스제약은 익산 제2공장 증설에 약 340억원을 투입해 정제와 캡슐 등 내용 고형제 제조라인을 중심으로 유동층 건조기 등 생산설비와 자동화시스템을 갖췄다. 익산 제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생산액 기준)도 기존 320억원에서 9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는 기존 경산 제1공장의 생산능력 대비 약 세 배 규모다. 마더스제약은 익산 제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량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생산단위가 증대돼 효율성이 높아졌다. 마더스제약은 익산 제2공장 증설로 생산 능력을 끌어올린 만큼 수주받은 물량을 최대한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마더스제약은 연 50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테넬리아군 제네릭도 위탁 생산하고 있다. 거래처는 한독과 국제약품 등 25개 기업이다. 마더스제약은 CMG제약과 대한뉴팜 등 5개 제약사의 연 매출 200억원 규모의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비만치료제도 위탁생산한다. 마더스제약은 거래처도 넓히고 있다. 마더스제약은 지난 1월 SK케미칼(285130)과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 아세리손에 대해 독점 판매와 유통 계약도 체결했다. 마더스제약은 이를 통해 올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영업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마더스제약은 신약인 황반변성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전무한 건성 질환이 대상이며 이르면 연말 전임상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K-OTC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의 전날 장외주가는 8640원, 시가총액은 약 1048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적자 전환은 익산 제2공장 비용 투입 등 일시적 요인들이 원인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사는 올해 자체 영업을 통한 매출 1000억원, 위탁생산을 통한 매출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5 I 신민준 기자
산업부 “세계 최초 바이오 경제동반자협정 체결 추진”
  • 산업부 “세계 최초 바이오 경제동반자협정 체결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세계 최초로 바이오 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을 추진한다. 아직은 국내 바이오업계와 추진 대상국을 비롯한 기본 틀을 논의하는 단계이지만, 성사 땐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기대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통상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바이오 화학·에너지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 경제 전환을 앞당기고 그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국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이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 분야에 특화한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한국은 교역, 특히 수출 확대를 위해 59개국과 21건의 양자·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으나 특정 품목에 특화한 협정은 드물다. 대부분 제품·서비스 전반에 대한 관세 감면 등 포괄적 내용의 협정이다. 그러나 올 1월 발효한 한국-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 협정(DPA)처럼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업종별 협정 필요성이 커지는 중이다. 한-싱가포르 DPA는 각국 디지털 규제에서 벗어나 상호 콘텐츠·데이터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정부가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하는 것도 기존 FTA로는 담기 어려운 바이오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협정을 추가로 체결해 한국 바이오기업의 기술혁신 플랫폼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주요국과의 이 협정 체결은 한국 바이오 산업의 현지시장 진출에 대한 추가 세제 감면 혜택이나 맞춤형 규제 완화와 함께 해외 주요 바이오기업 국내투자 유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097950), 삼양이노켐, 도일에코텍, 일광폴리머 같은 에너지 화학 기업과 SK에코프라임, JC케미칼, 이멕솔루션, 단석산업, 애경케미칼(161000) 등 바이오에너지 분야 기업 대표가 참석해 이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 바이오화학 기업은 자원·원료 부국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국산 바이오 플라스틱 수출시장 선제적 확보를, 바이오에너지 기업은 원료 수입 통관 원활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안 본부장은 “기업이 제기한 구체적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 협상 추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추진 과정어세도 기업과의 긴밀히 소통해 의견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03 I 김형욱 기자
개미들 절대지지 ‘배터리 아저씨’ 픽, 얼마나 올랐나 보니
  • 개미들 절대지지 ‘배터리 아저씨’ 픽, 얼마나 올랐나 보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2차전지 관련주가 과열 우려에도 여전히 뜨겁다. 그 중심에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기대감과 함께 국내 배터리 산업 전도사를 자처한 ‘배터리 아저씨’(박순혁 금양(001570) 홍보이사)가 있다.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 (사진=김태형 기자)그가 콕 찍은 8개 종목은 최근 두달 새에만 최대 세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내며 개인 투자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일부 종목 리스크를 우려한다. 주가에 성장성이 과도하게 선반영돼 있고, 글로벌 경쟁 상황을 균형 있게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터리 아저씨가 찍은 8개 종목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다. 그의 책이 나온 최근 두 달 새 231.07% 올랐다. 박 이사는 지난해 초 금양 홍보이사를 맡으며 2차전지 홍보에 나섰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유망성을 전파해왔다. 지난 2월 펴낸 ‘K배터리 레볼루션’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차전지주 열풍에 더욱 불을 지폈다. 그가 유튜브와 책 등을 통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K 배터리 기업’으로 꼽은 8개 종목은 2차전지 밸류체인별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이노베이션(096770),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POSCO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003670)), 나노신소재(121600), 에코프로(086520), POSCO홀딩스(005490) 등이다. 에코프로에 이어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최근 두달새 81.88% 올랐고, 포스코퓨처엠 49.89%, 나노신소재 16.13%, POSCO홀딩스 12.87%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9.01%, SK이노베이션 7.99%, LG화학 7.40% 등 그 외 종목도 모두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각 종목의 상장 시장인 코스피(2.05%)·코스닥(8.67%)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기업의 1분기 실적도 대부분 우수하게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내,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1조1352억원으로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매출 2조105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03%, 161% 증가했고, 에코프로도 매출 2조589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 233% 증가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다만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향후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기업별로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점유율 확대와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등을 반영해 ‘매수’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해 키움증권(68만3000원→73만원), 교보증권(60만원→70만원), 신영증권(69만원→76만원), DS투자증권(70만원→75만원) 등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영업이익에도 대규모 장기계약에 따른 성장성을 평가 받았다. 이에 대신증권(25만원→38만원), 한국투자증권(33만원→40만원), 삼성증권(24만원→38만원), DB금융투자(26만5000원→41만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11일 잠정 실적 발표 이후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은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도,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업황 호조와 기대감을 반영한 주가 수준이 과열 상황이란 이유에서다. 에코프로의 경우 신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신규 경쟁자 진입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먼 미래의 성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나증권은 ‘매도’ 의견을 밝혔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우회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강화되고 있어 시장 상황을 보다 균형 있게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배터리 일부 소재업체들의 차별화된 주가 상승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안전하게 점유한다는 가정 하에 정당화될 수 있지만 최대 경쟁자인 중국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균형 있게 파악한 뒤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05.01 I 원다연 기자
SK케미칼-코스맥스, 지속 가능 소재 화장품 용기 확대에 ‘맞손’
  • SK케미칼-코스맥스, 지속 가능 소재 화장품 용기 확대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코스맥스와 손잡고 세계 화장품 시장에 ‘지속 가능 소재’ 알리기에 나선다. SK케미칼(285130)과 코스맥스(192820)는 재생 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6001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기업이다. ODM 기업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브랜드사에 제안, 화장품 업체의 브랜드로 최종 납품까지 진행한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대형 브랜드사 로레알을 포함해 1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완제품 형태로 화장품 내용물·용기·컨셉까지 제안하는 ‘트렌드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의 지속 가능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화장품 브랜드사에 소재·용기 제안까지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SK케미칼의 지속 가능 소재 용기로 화장품 시제품을 제작해 고객사 프로모션에 사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화장품 용기에 담긴 코스맥스의 신제품은 해외 뷰티 박람회와 트렌드 박스를 통해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사에 소개된다. 또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EUUM)을 통해 코스맥스 화장품 용기 생산 협력사들의 지속 가능 소재 사용을 위한 용기 개발과 금형 제작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코스맥스는 지속 가능 소재로 제안할 수 있는 화장품 용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화장품 브랜드사 주문에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SK케미칼의 지속 가능 소재는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를 잇는 핵심 소재로 재생원료를 사용하거나 페트로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구성됐다. SK케미칼은 지속 가능 소재로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Ecotria) CR 시리즈(화학적 재활용)’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시리즈(물리적 재활용)’ △소비자가 사용 후 PET로 재활용할 수 있는 ‘클라로(Claro)’ 등을 갖추고 있다. 에코트리아(Ecotria) CR 시리즈 중 2개 제품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평가 전문기업 UL 솔루션(UL Solutions)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최적화’(EPD Optimization) 인증을 취득한 저탄소 소재로 화장품은 물론 식품 등에도 쓸 수 있다. 영국 리서치기업 네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화장품 용기 시장은 322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이며, 로레알·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오너들은 재활용 또는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화장품 포장 소재 전환을 선언하고 있어 양사의 재활용 소재 화장품 용기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김남중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 본부 전무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화장품과 지속 가능 소재로 만든 친환경 용기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 본부장은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 문제로 이른바 그린 뷰티에 대한 국내·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코스맥스와 화학 업체-용기 생산-브랜드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Value Chain)을 만들어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중(왼쪽)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 본부 전무,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 본부장이 24일 진행된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 모델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2023.04.25 I 박순엽 기자
SK디스커버리, 계열사들과 헌혈 캠페인 진행
  • SK디스커버리, 계열사들과 헌혈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디스커버리는 최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이해 5개 계열사들과 함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SK디스커버리가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제공= SK케미칼)혈우병은 혈액 속 응고인자가 없거나 부족해 발생하는 선천성 출혈 질환이다. 세계 혈우연맹(WFH)은 혈우병과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매년 4월 17일을 ‘세계 혈우인의 날’로 제정했다.SK디스커버리의 현혈 캠페인은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SK디앤디 등 산하 계열사와 울산, 안동, 청주, 평택 등 각 계열사 공장에 근무하는 구성원 235명이 참여해 혈액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탰다. SK디스커버리는 산하 계열사들과 함께 올해에도 3회 이상의 헌혈 행사를 진행해 혈액 수급 안정에 힘쓸 예정이다.올해에는 헌혈 캠페인과 더불어 혈우인들을 응원하는 SK플라즈마를 중심으로 ‘레드타이 챌린지’도 함께 진행됐다. 레드타이 챌린지는 미국혈우재단(NFH)이 2016년 시작했는데, 혈액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연결을 의미하는 ‘넥타이’를 통해 질환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의미를 지녔다.SK플라즈마 본사가 위치한 판교 구성원들 뿐만 아니라, SK플라즈마 및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SK케미칼의 울산, 청주 공장, SK가스 울산기지 구성원들이 레드타이 모양의 펫말을 들고 혈우병 환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SK디스커버리 이용석 ESG총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혈우병 환우 지원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7 I 석지헌 기자
“리사이클이 미래”…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늘리는 석화업계
  • “리사이클이 미래”…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늘리는 석화업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쓰지 않으면 물건을 사고팔 수 없는 시대가 오면서다. 이에 따라 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 창출과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게 펼쳐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고자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등에 앞장서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일찌감치 지분 투자나 업무협약(MOU) 등에도 나섰다. 이들 기업은 모두 재생 플라스틱을 미래 신사업으로 꼽고 대규모 공정 투자에 나서는 등 사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학철(왼쪽 7번째) LG화학 부회장과 주영준(왼쪽 6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왼쪽에서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LG화학 당진공장 착공식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대표적으로 LG화학(051910)은 지난달 총 3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국내 첫 초임계 열분해 공장 등을 짓기 시작했다. 여기엔 영국 무라테크놀로지와 협업으로 열분해유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연간 2만톤(t)에 이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생산,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월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Advacned Recycle Cluster)를 조성한다. 이를 완공하면 연간 약 25만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활용, 열분해 처리할 수 있다. 최근 SK케미칼(285130)도 중국 친환경 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로부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과 관련한 자산을 1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로 생산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공장도 포함됐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울산2공장에 2024년까지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설비를 11만t 규모로 구축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제작한 생수병 (사진=SK케미칼)이 같은 기업들의 재활용 공정 확대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높이려는 각국 정부들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유럽연합이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병에 재활용 소재 30% 사용을 의무화한 게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플라스틱 생산업체의 재활용 원료 3% 사용을 의무화하고 2030년까지 이를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식품·음료 기업에서도 자사 제품 용기에 재활용 원료 사용을 늘리고자 자발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 50%를 사용하며 펩시는 같은 기간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 50%를 쓰기로 했다. 네슬레는 2025년까지 재활용 페트 사용량을 50%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현재 조성하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공정에서 재활용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이 벌어질 만큼 재생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에 나서는 나라들이 늘면 늘수록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안정적으로 벌이려면 재생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질 좋은 폐플라스틱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어져야 한다고 토로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양질의 폐플라스틱을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아예 중국산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수입해서 쓰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6 I 박순엽 기자
 KIC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투자할 길 열린다
  • [단독] KIC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투자할 길 열린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수년 전부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KIC도 우량한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 공동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바꿨다. 이번 정책 변경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KIC 수익률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KIC, 국내기업 해외 M&A 지분투자 가능해져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지배회사)인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끔 최근 정책을 변경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할 경우, KIC가 공동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A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지분 60%를 보유하면 KIC가 재무적 투자자로 지분 40%를 인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법률상 KIC는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라서 해외 자산에만 투자해야 하고, 국내 기업 투자가 불가능하다. 한국투자공사법 제31조 제4항을 보면 “공사는 위탁받은 자산을 외국에서 외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어 제5항에는 “공사는 일시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위탁받은 자산을 원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금융기관 예치, 국공채 매입 등 안정적·중립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따라 KIC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모기업인 해외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국내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M&A) 및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KIC의 투자 기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21년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해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10조4124억원)를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기업 TES(1조3699억원)를, DL그룹 석유화학 자회사 DL케미칼은 작년 3월 미국 화학회사 크레이튼(1조8643억원)을 사들였다. 금융권에서는 KB증권이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 인수에 572억원을 투자했고, 신한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410억원에 인수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작년 1월 4일(현지시간) CES2022 보도발표회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대기업 해외M&A ‘활발’…KIC 투자기회 얻는다국내 대기업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도 수년 전부터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벤처투자전문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다수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의료로봇 스타트업 ‘필로헬스’, 미국 나노소자 기술 업체 ‘나노포토니카’,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윌롯’,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인사관리(HR)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스윙비’ 등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업체 ‘그랩’에 2억7500만달러(약 3070억원)를 투자했다. 이듬해에는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에도 3억달러(약 3400억원)을 투자했다.LG그룹은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5곳이 출자한 4억2500만달러(약 56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작년 11월 기준 총 52곳이며, 투자 금액은 2억6000만달러(약 3430억원)에 이른다. 투자 영역도 배터리,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수익률 향상·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일석이조’이에 KIC는 국내 기업이 모회사인 외국 기업에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전부터도 KIC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업해서 해외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려고 노력해왔다.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합작법인(JV)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사진=KIC)앞서 KIC는 지난 2021년 11월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와 합작법인을 만들고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3억달러 규모 펀드를 설정했다. 기관별 출자금은 KIC 1억5000만달러, 농협중앙회 1억달러, 수협중앙회 5000만달러다. 작년에는 서울보증보험, 동양생명이 펀드에 총 2000만달러를 추가 출자했다. 또한 KIC는 지난 2021년 설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활용,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현지 CVC와 교류하며 공동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3억달러(3753억원) 규모 신규 펀드도 조성한다. 이같은 행보는 KIC의 대체자산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C는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KIC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총 2050억달러(약 270조원)며, 이 중 대체자산 비중은 17.5%를 차지한다. 작년 말에는 대체자산 비중이 22.8%로 늘어났다.KIC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6%로 늘릴 예정이다. KIC 관계자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우량 투자 건을 확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6 I 김성수 기자
쑥쑥 크는 SK플라즈마…미소짓는 티움바이오
  • 쑥쑥 크는 SK플라즈마…미소짓는 티움바이오
  • SK플라즈마 안동 공장. (사진=SK플라즈마)[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플라즈마가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기업가치를 높여 가면서 상장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플라즈마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경우 지분을 보유한 티움바이오에게도 큰 이득이 돌아갈 전망이다.SK플라즈마는 2015년 5월 SK케미칼로부터 물적분할 했으며 혈액제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SK플라즈마의 지난해 매출은 1481억원으로 2021년 매출 1060억원 대비 39.7% 올랐다. 영업손실은 81억원으로 전년 123억원보다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SK플라즈마 대표품목인 혈액제제 알부민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부민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SK플라즈마와 녹십자가 과점하고 있다.SK플라즈마 알부민은 알부민의 상실(화상, 신증후군 등)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등)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사용된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K플라즈마 알부민은 지난해 매출 5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해외 시장에서 성장이 눈에 띈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전년 대비 74% 이상 오른 해외 매출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해외 현지 공장(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워하는 중이다.SK플라즈마는 단순 혈액제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개발 중심 신약개발(NRDO, No Research Develop Only) 전담 조직도 꾸렸다. NRDO는 외부에서 발굴·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상용화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SK플라즈마는 2022년 NRDO 첫 투자 대상으로 ‘CAR-T’ 세포치료제 기업 큐로셀을 선정하고 희귀난치성 질환 사업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SK플라즈마 급성장이 반가운 티움바이오SK플라즈마는 NRDO을 진행하고 추후 사업 확대를 위해 2021년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SK플라즈마는 SK디스커버리(166만6667주)와 티움바이오(100만주), 한국투자파트너스(100만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발행 가액은 주당 3만원이었으며 티움바이오는 300억원을 투입해 SK플라즈마 지분 8%를 확보했다.SK플라즈마의 사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수적이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정리되지 않았으나 다음 단계는 상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티움바이오 역시 SK플라즈마의 상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SK플라즈마의 성장세에 비춰본다면 티움바이오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SK플라즈마 주식의 대략적인 시세는 장외 주식시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장외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살펴보면, 건수가 많지 않지만 올해 2월 주당 4만원에 10주씩 두 차례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SK플라즈마의 총 유통주식수는 1096만3295주로, 주당 가격으로 계산한 추정 시가총액은 4385억3180만원이다.비슷한 구조 및 매출 규모를 가진 계열사 SK바이오팜의 경우 2020년 상장 당시 공모가가 4만9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 6만5000원으로 2021년 상장한 바 있는 만큼 SK플라즈마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공모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공모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추정치로 따져봤을 때 티움바이오는 30% 안팎의 이득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SK플라즈마가 5년내 기업공개(IPO)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해 공모가가 떨어지더라도 티움바이오는 손실이 없다. 주식매수청구권을 비롯한 우선매수청구권, 공동매도권 등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SK플라즈마 계획에 차질이 생겨 IPO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 풋옵션 등에 따라 투자 원금 300억원을 SK디스커버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티움바이오는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한 셈이다.◇파이프라인 ‘공생’ 전략도티움바이오는 SK플라즈마 모회사인 SK케미칼과 연결돼 있기도 하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창업 전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소 혁신 R&D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1호 바이오 신약인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개발이라는 공을 세웠다.이후 김 대표는 2017년 SK케미칼로부터 5개의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특허권과 설비 등을 이전받아 티움바이오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SK케미칼과 티움바이오는 해당 5개의 파이프라인 향후 개발 성과에 따라 수익을 분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케미칼은 티움바이오의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현재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로부터 이전받은 물질 등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와 혈우병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SK플라즈마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혈우병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6 I 김진수 기자
SK디스커버리,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진학 지원
  • SK디스커버리,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진학 지원
  • SK디스커버리 사옥(SK ECO Hub) 전경(사진=SK케미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디스커버리(006120)는 SK케미칼(28513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가스(018670), SK플라즈마, SK디앤디(210980)와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인 ‘2023 희망메이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희망 메이커’ 프로그램은 2012년 시작해 12년째 운영중인 SK디스커버리 및 산하 관계사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SK디스커버리와 5개 관계사는 전국 12개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지난 12년간 저소득층 청소년 52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진로 탐험 및 체험, 멘토링 등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중 191명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진학, 취업 등 진로를 확정했고 올해는 330명의 청소년들을 지원한다.올해 진행되는 ‘2023 희망메이커’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지원 대상 청소년들의 선택에 따라 분리해 진행됐던 희망메이커스쿨(진로 진학 프로그램 및 멘토링 지원)과 특기 적성 프로그램(동아리 활동 등)을 통합해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전체 대상 청소년들에게 지원하고 문화 체험 나들이까지 제공하도록 개편됐다.희망메이커 프로그램 참여자는 연계 복지관에 다니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연령별로 다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초등학생은 요리, 제과·제빵, 독서논술, 코딩 등의 진로탐험을 경험할 수 있고, 중·고등학생은 SK디스커버리 및 관계사 구성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진로, 금융, 경제 등과 관련한 특강 및 수업을 받게 된다.SK디스커버리는 12년째 진행해 온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을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앞으로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했다.이용석 SK디스커버리 ESG총괄은 “SK디스커버리와 관계사들은 지역민들과 상생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의 복지 등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나은경 기자
SK디스커버리, 5개 관계사와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 SK디스커버리, 5개 관계사와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디스커버리가 관계사들과 함께 2023년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SK디스커버리(006120)는 SK케미칼(28513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가스(018670), SK플라즈마, SK디앤디(210980)와 함께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인 ‘2023 희망메이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 메이커 프로그램은 2012년 시작해 12년째 운영 중인 SK디스커버리와 산하 관계사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K디스커버리와 5개 관계사는 전국 12개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지난 12년간 저소득층 청소년 52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진로 탐험, 체험,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191명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진학·취업 등 진로를 확정했고 올해는 330명의 청소년을 지원한다. 올해 진행되는 ‘2023 희망메이커’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기존엔 지원 대상 청소년들의 선택에 따라 분리 진행됐던 희망메이커스쿨(진로 진학 프로그램·멘토링 지원)과 특기 적성 프로그램(동아리 활동 등)을 통합해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전체 대상 청소년들에게 지원하고 문화 체험 나들이까지 함께 제공하도록 개편됐다. 희망메이커 프로그램 참여자는 연계 복지관에 다니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나이별로 다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초등학생은 요리, 제과·제빵, 독서논술, 코딩 등의 진로 탐험을 경험할 수 있고, 중·고등학생은 SK디스커버리와 관계사 구성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진로, 금융, 경제 등과 관련한 특강과 수업을 받게 된다. SK디스커버리는 12년째 진행해 온 희망메이커 프로그램을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앞으로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석 SK디스커버리 ESG 총괄은 “SK디스커버리와 관계사들은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의 복지를 포함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 ECO HUB 전경 (사진=SK디스커버리)
2023.04.05 I 박순엽 기자
네이버-SK케미칼, ‘6도씨 에코 칫솔’ 출시…중기 소재 지원
  • 네이버-SK케미칼, ‘6도씨 에코 칫솔’ 출시…중기 소재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NK 6도씨 에코칫솔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와 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이 지원한 칫솔 제조 전문업체 KNK(케이앤케이)의 친환경 칫솔 ‘6도씨 에코 칫솔’이 출시됐다.양사는 중소상공인(SME)의 친환경 소재 전환을 돕는 ‘그린 임파워링(Green Empowering)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해당 프로그램의 첫 사업자로 선정된 KNK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제작한 ‘6도씨 에코 칫솔’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ROV’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6도씨 에코 칫솔’은 주요 구성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 소재 칫솔이다. 칫솔모와 칫솔대 모두 GRS(Global Recycled Standard, 국제재생표준인증) 인증을 받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석유 원료 플라스틱 사용량을 32% 줄였고, 공인 인증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를 통해 유해 성분 테스트를 완료하여 안전성을 확보했다. 포장재에도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국제산림협회)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와 식물성 잉크를 사용했다. 위생적인 칫솔 관리를 위해 칫솔 헤드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적용한 6도 헤드업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양치감을 위해 6각 별모양의 미세모를 사용했다.네이버는 제2사옥 1784 내 브랜드스토어를 통해서도 ‘6도씨 에코칫솔’을 판매하고, 4월 22일 ‘지구의 날’ 특별 프로모션에 해당 제품을 선보이는 등 네이버쇼핑을 통한 전폭적인 프로모션을 지원한다.강기태 KNK 사장은 “친환경 칫솔을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고온 다습한 한국의 욕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강도·친환경 소재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네이버와 SK케미칼 이음 플랫폼으로부터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비롯한 디자인 컨셉 및 금형 제작지원 서비스, 유통 및 프로모션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 받는 기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네이버와 SK케미칼은 그린 임파워링 프로그램을 통해, KNK를 시작으로 다양한 중소상공인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2023.04.03 I 김현아 기자
SK케미칼, 네이버와 친환경 소상공인 돕는다…‘에코칫솔’ 출시
  • SK케미칼, 네이버와 친환경 소상공인 돕는다…‘에코칫솔’ 출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네이버(035420)와 함께 칫솔 제조 전문업체인 KNK의 친환경 칫솔 ‘6도씨 에코 칫솔’ 출시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중·소상공인(SME) 사업자들의 친환경 소재 전환을 돕는 ‘그린 임파워링 프로그램’의 첫 협력 결과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파트너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를 통해 SME 사업자들의 친환경 소재 전환과 도입, 금형 제작, 프로모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 첫 사업자로 선정된 KNK는 지난달 29일부터 양사 협력을 통해 제작한 ‘6도씨 에코 칫솔’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칫솔은 주요 구성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칫솔모와 칫솔대 모두 국제재생표준(GRS) 인증을 받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석유 원료 플라스틱 사용량을 32% 줄였다. 공인 인증기관인 SGS를 통해 유해 성분 테스트를 완료했고 포장재에도 국제산림협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와 식물성 잉크를 사용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은 소재기업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이커머스 파트너들과 함께 리사이클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NK의 ‘6도씨 에코 칫솔’.(사진=SK케미칼)
2023.04.03 I 김은경 기자
SK 웃고 롯데 울고…1분기 회사채 시장 엇갈린 희비
  • SK 웃고 롯데 울고…1분기 회사채 시장 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분기 회사채 시장 흥행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곳을 꼽자면 단연 SK그룹이다. SK그룹 계열사는 1분기 AA급과 A급을 가리지 않고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금리 역시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대비 낮은 수준(언더)에 발행에 성공했다. 이와 극명한 분위기 대조를 이루는 곳은 롯데다. 롯데 계열사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도움으로 간신히 물량을 채우거나 언더 발행에 실패하는 등 고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SK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총 16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롯데 계열사는 9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SK그룹은 올 1분기 회사채 시장 활황 덕을 가장 많이 본 기업이다. 1분기 SK그룹 계열사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만 총 19조7020억원이다.특히 SK그룹은 AA급 우량채와 A급 비우량채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SK그룹 중 올해 들어서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SK지오센트릭(AA-)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1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이 뿐만 아니라 AAA급 초우량채인 SK텔레콤(017670)은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배가 넘는 2조356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회사채 단일 발행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900억원 기록을 세운 SK하이닉스(000660)(AA)도 수요예측에서 2조원 넘는 자금을 모았다.SK그룹 내에서는 A급 비우량채도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케미칼(285130)(A+)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0배가 넘는 1조10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올해 A급 회사채 중 최대 수요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반면 롯데는 회사채 시장의 훈풍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그나마 롯데건설과 연관성이 없는 AA급 우량채는 수요예측에서도 무난한 성적을 냈지만 대부분 롯데 계열사는 채안펀드의 힘을 빌어 간신히 모집 물량을 채우고 오버 발행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롯데 계열사 중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롯데제과(280360)(AA)는 그나마 연초 효과와 롯데건설과의 낮은 연관도 등으로 인해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그 이후 롯데 계열사들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특히 호텔롯데(AA-)는 공모 회사채 중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언더 발행에 실패했다. 롯데케미칼(011170)(AA+)은 3년물 25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면서 간신히 미매각을 면하기도 했다. 롯데물산(AA-) 역시 3년물 600억원 모집에 600억원의 주문을 기록하면서 아슬아슬 미매각을 피해갔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SK는 크레딧 품귀시점인 12월과 1월 발행을 했고, 불리한 업종인 건설 계열사의 경우 주택비중이 낮다”면서 “반면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와 롯데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 부담으로 계열사 전반의 등급전망이 하향하면서 연초 발행시점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4.03 I 안혜신 기자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소재 원단 출시
  • 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소재 원단 출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플라스틱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아트임팩트, 프로젝트1907과 공동으로 개발한 재활용 소재 섬유 원단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원단은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통해 판매한다.이 원단들은 ‘폴리에스터 100%’와 ‘스판 혼방’ 등으로 SK케미칼이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원료로 공급해 아트임팩트와 프로젝트1907 등이 상업화한 것이다. 화학적 재활용이란 폐플라스틱을 분자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만드는 것으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버진(Virgin)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아트임팩트는 친환경 패션 소재와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소셜 벤처기업이다. 프로젝트1907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다. 두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원단을 자체 패션 브랜드 제품에 활용하고 친환경 원단이 필요한 의류회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SK케미칼은 앞으로 화학적 재활용 섬유의 공급망(서플라이 체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B2B2C(기업간·소비자간거래)’ 형태 판매망도 구축한다. 이음 사이트에서는 방문 고객들에게 재활용 소재 원단으로 제작된 스카프와 같은 패션 제품이 담긴 ‘섬유소재경험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SK케미칼은 의류·생활용품·캠핑용품·포장용 원단 등을 다루는 다양한 섬유패션 업체들과 협력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친환경·리사이클 섬유패션산업 육성 전략’에 따르면 전 세계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시장은 연평균 4.9% 성장해 2026년 약 37억 달러(4조8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슈에 공장 인수를 통해 5만톤(t) 규모의 안정적인 화학적 재활용 페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가능 패션 중심의 섬유 시장은 물론 산업용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제작한 폴리에스터 원단.(사진=SK케미칼)
2023.03.27 I 김은경 기자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에 혈액제 공장 건설...혈액제제 제조·설비 기술 전수
  •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에 혈액제 공장 건설...혈액제제 제조·설비 기술 전수
  • 24일 서울 앰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SK플라즈마와 대웅인피온의 혈액제제 사업 관련 공동선언서 서명식이 이뤄졌다. (왼쪽부터)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안드리안또 데르나트라 대웅인피온 이사,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간디 술리스얀토 소에헤르만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플라즈마)[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보건복지부와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혈액제제 공장 건설 허가를 받은 SK플라즈마를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SK플라즈마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칸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참석한 행사에서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가 인도네시아 혈액제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공동 선언서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엠베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조규홍 장관과 부디 장관,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이 양국의 보건 의료 협력 성과에 대해 논의하는 면담 자리를 가졌다. 이후 조규홍 장관과 부디 장관이 배석한 자리에서 김 대표와 인도네시아 제약사 대웅인피온 안드리안또 데르나트라 이사가 공동 선언서를 발표하며 SK플라즈마의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해 전폭적인 지원 및 협력을 약속받았다.이 자리에서 부디 구나디 사디칸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복원력 있는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자리는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 3자가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며,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을 통해 양국 모두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8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한 바 있으며, SK플라즈마는 오는 5월 착공, 오는 2025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연간 100만ℓ의 혈장 원료를 처리할 수 있는 혈액제제 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이 완공되면 SK플라즈마는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혈액제제 제조·설비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고, 인도네시아는 제약 분야 자급화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된다. 특히 우리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위탁생산, 기술수출, EPC, 현지 운영까지, 외국 정부의 포괄적 사업권 낙찰을 거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에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해 내겠다”며 “앞으로도 혈장처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한 나라들에 기술을 수출하며 글로벌 보건의료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나은경 기자
SK지오센트릭, 中 EAA 4공장 신설…아시아 생산기지 확대
  • SK지오센트릭, 中 EAA 4공장 신설…아시아 생산기지 확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중국에 고부가 화학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제4공장을 신설한다.SK지오센트릭은 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현지 기업인 웨이싱화학과 EAA 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장남훈 중국사업본부장, 채연춘 중국사업개발실장을 비롯해 웨이싱화학의 양웨이동 동사장과 주샤오동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앞서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8월 EAA 글로벌 제3공장 설립을 위해 웨이싱화학과 합작법인 설립계약 및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제3공장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조달·시공(EPC) 단계에 있다. 제4공장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8년 연간 약 5만톤(t) 규모의 상업 생산이 목표다.제4공장 완공 시 SK지오센트릭의 EAA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총 14만t을 기록할 전망이다. SK지오센트릭은 아시아 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의 EAA사업 인수를 통해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 생산공장도 가동 중이다.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EAA는 글로벌 화학 업체 3~4곳만 생산 가능한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탁월한 접착성을 가진 고품질 제품 그레이드인 하이 애시드(High Acid) EAA 상업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SK지오센트릭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나경수 사장은 “추가적인 EAA 공장 건설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상업가동으로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양웨이동 웨이싱화학 동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에틸렌 아크릴산(EAA) 생산공장 신설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
2023.03.24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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