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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우 코치 “고진영, 상체·골반 함께 돌리는 몸통 회전으로 정확도↑”[골프樂]
- 이시우 코치(뒤)가 올해 초 베트남에서 이뤄진 동계 훈련에서 고진영을 지도하고 있다.(사진=이시우 코치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 선수는 큰 근육을 사용해야 샷의 정확성이 더 높아지는 스타일입니다.”지난 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린 고진영(28). 그는 지난해 10월만 해도 손목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데다가 밸런스가 무너져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 그런 고진영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 달간의 동계 훈련 기간에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한 데 있다. 잠자는 것 외의 모든 시간을 골프에 할애했다고 한다. 고진영 스스로 “열심히 한 걸로 치면 나를 이길 선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누구보다 동계 훈련 기간을 간절하게 보냈다.또 하나의 비결은 스윙 코치인 이시우 코치와 샷을 재정비한 것이다. 지난해 테이크어웨이 시 손목을 많이 써서 백스윙을 시작했다면, 지금은 손목을 그대로 밀고 올라가는 것처럼 테이크백을 한다. 이시우 코치는 “손목 코킹을 최대한 적게 하고 손목과 팔은 일직선을 만들어 백스윙한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하는 래깅 동작 때도 손목을 이용해 클럽을 많이 끌고 내려오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몸을 회전하면서 스윙해 클럽을 적게 끌고 온다”는 설명했다.고진영은 올해 LPGA 투어 두 개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 86.1%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컴퓨터 아이언 샷이 살아난 배경은 손목 움직임을 줄이고 몸통으로 스윙해 정확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진영은 중심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팔로만 치려는 경향이 강해 밸런스가 무너져 있었다.이 코치는 “임팩트 이후에 상체와 골반을 함께 돌리는 몸통 회전을 한 뒤 폴로 스루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전에는 다운스윙 때 손목을 풀어서 공을 맞히는 동작이 많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손과 몸이 같이 돌면서 스윙이 연결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전반적으로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몸통, 골반 등 큰 근육 위주로 회전해야 한다. 손목과 몸통이 따로 놀지 말고 일체형으로 연결돼야 샷의 기복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이 코치는 고진영뿐만 아니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성 김주형(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김수지(27), 박현경(23), 안지현(24), 권서연(22), 배소현(30), 안송이(33),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승빈(22), 황중곤(31)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지도한다. 늘 다른 팀들로부터 ‘지옥의 동계 훈련’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엄격한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 코치는 “(고)진영이가 스타트를 잘 끊었고 지난해보다 많은 우승을 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 국내 투어를 뛰는 선수들과도 훈련 중 많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기대했다.고진영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 ‘카트:드리프튼’ 정규시즌 오픈…“‘포르쉐’ 만나보세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글로벌 정규시즌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넥슨은 정규시즌부터 콘솔을 추가 지원한다. 오는 5월 3일까지 진행되는 ‘시즌 1: 뉴 월드’에선 ‘팩토리 모험의 시작’, ‘팩토리 미완성 5구역’, ‘월드 뉴욕 대질주’ 등 8개의 트랙이 새롭게 추가된다. 또 ‘뉴욕 택시 패키지’, ‘뉴욕 버스 패키지’ 등 다양한 카트바디, 캐릭터, 이모션, 번호판 등을 상점과 ‘레이싱 패스’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휘’, ‘비비’, ‘토비’ 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카트바디 업그레이드 시스템’도 추가한다. 고급 및 희귀 등급까지 카트바디를 강화할 수 있으며, 추후 영웅 및 전설 등급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최상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그랑프리 모드’도 업데이트했다. 이밖에도 ‘레이서 포인트’ 전환 신청을 진행한 ‘카트라이더’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트바디 등 각종 아이템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굿즈를 교환할 수 있는 ‘라이더 드림 상점’을 오픈했다.넥슨은 이번 정규시즌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을 통해 접속하면 각 플랫폼 특전 카트바디와 캐릭터를 지급한다. 더불어 신규 트랙 주행 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리뷰 댓글을 등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넥슨캐시’도 선물한다.넥슨은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제휴를 맺고 아이코닉한 스포츠카 차량을 게임내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우선 시즌2 시작 전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에게 컨버터블 스포츠카 ‘718 Boxster’ 카트바디를 제공한다. 이어 일반 레이싱 패스 30레벨 달성 보상으로는 SUV 스포츠카 ‘Macan GTS’ 카트바디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오는 16일에 ‘911 Turbo S Cabriolet’을 추가할 예정이다.넥슨과 포르쉐는 이번 제휴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718 Boxster’ 카트바디를 타고 ‘그랑프리 모드’에서 1회 이상 완주한 전원에게 ‘오너먼트 다오 스티커’를 증정하고, 10회 이상 완주한 이용자 대상으로 3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다음달 19일까지는 ‘Macan GTS’ 카트바디에 탑승한 인증샷을 이벤트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포르쉐 굿즈나 구글 기프트카드, 넥슨캐시, 루찌 쿠폰 등을 제공한다.
- "이자 1000억치 깎겠다"…하나·부산 이어 선물보따리 푼 국민은행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전체 대출금리를 인하,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경감 혜택을 준다. 이달 중 제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을 출시해 저신용 차주의 은행권 진입도 도울 예정이다.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전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국민은행)◇국민은행, 개인고객 금리인하, 기업고객 대환대출 발표구체적으로 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0.5%포인트 낮춘다. 대출 기한도 연장해 고객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3%포인트 인하한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최대 1.8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낮추는 셈이다. 인하 이후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은행권 최저 수준이라는 게 국민은행 설명이다. 주담대는 0.3%포인트 금리를 낮춰 지난해 12월부터 최대 1.35%포인트 금리가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과 주담대 금리 인하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에 모두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연간 신규 고객 약 340억원, 기존 대출고객 약 720억원 등 1000억원 이상의 이자 경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달 중에는 저신용 취약차주의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제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인 ‘KB국민희망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출시한다. 이는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는 최초 시행하는 제도다.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국민은행 고객 외 타행 거래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자체 내부 평가모델을 활용해 다중채무자 등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고객도 대출 대상에 포함했다. 차주의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도 최소해 더 많은 금융 소비자들이 이용케 할 방침이다.중소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고금리 대출 금리 인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한 연장 시 대출 금리가 7%를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최대 2%포인트를 인하하는 방식이다.은행권 공동으로는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 대출이자 원금상환, 연체이자율 감면을 추진한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은 중소기업 신규 대출 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경우 최대 1%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6개월 후 전환 선택권을 준다. 대출이자 원금 상환은 비외감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중 연체가 없는 계좌에 기한연장 시 대출금리 7% 초과분(최대 3%)을 활용해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한다.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연체 중인 중소기업·자영업자 기업대출은 연체이자율을 연 1%포인트 인하한다.중소기업 등 금융 지원으로 약 1만5000개 기업이 연간 40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받을 것으로 국민은행은 추산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매년 200억원씩 3년간 총 600억원을 지원한다. 급격한 에너지비용 상승에 따른 자영업자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과금, 월 임대료 등 운영비용도 긴급 지원한다. 자영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전국에 13개의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운영해 무료 상권분석·경영·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부터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현장 컨설팅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을 운영 중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개인·기업고객에게 실질 도움을 주고자 상생 방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대한 포용과 상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복현 원장 “시의적절…은행권 전반 확산해야”이번 이자 감면 프로그램 발표는 이날 KB국민은행 본점을 찾은 이복현 원장 방문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찾아온 이 원장에 맞춰 국민은행이 선물 보따리를 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이재근 국민은행장, 소상공인, 개인차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금융 확대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은행의 상생 노력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은행의 (상생)노력이 일회성이거나 전시성으로 흘러가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국민은행의 지원방안 발표에 관해서도 “시의적절하고,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은행보다 하루 앞선 지난 8일 이 원장을 맞이한 BNK부산은행도 “지역 내 취약계층·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해 올해 총 1조6929억원 규모의 ‘따뜻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8일 이 원장 방문에 맞춰 ‘햇살론 15’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잔액의 1%에 상당하는 금액을 캐시백해주는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안심 고정금리 특판대출의 출시를 발표했다.
- CJ올리브영, 80조원 여성 건강 ‘W케어’ 판 키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올리브영은 오는 10일 자체 어플리케이션(App)에 월경 주기 관리 서비스인 ‘W케어 서비스’를 론칭하고 W케어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올리브영이 오는 10일 자체 앱(App)에 월경 주기 관리 서비스인 ‘W케어 서비스’를 론칭하고, ‘W케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사진=CJ올리브영)W케어는 ‘우리(We), 여성(Woman), 웰니스(Wellness)’의 의미를 함축한 것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고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여성들을 위해, 올리브영은 지난해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안하는 상품군을 W케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고객들이 W케어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상품을 소개한다. 이는 생리대, 팬티라이너 등 월경 솔루션을 위한 △W밸런스, 여성청결제 등 Y존 케어를 돕는 △W클렌징, 건강한 러브 에티켓을 제안하는 △W러브, 편안한 언더웨어 등을 포함한 △W웨어다.올리브영은 다양한 W케어 상품을 제안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보다 전문적인 W케어를 만나볼 수 있도록 월경 주기 관리 서비스인 ‘W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한다. 올리브영 앱에서 서비스에 가입하면 월경, 배란, 가임, 월경 전 증후군(PMS)까지 개인별로 월경 주기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W케어 서비스는 예측되는 월경 주기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주기별 증상이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코멘트와 함께 맞춤형 상품도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나만의 알림 문구를 설정해 주기별 예정일 알림도 받을 수 있다.올리브영이 W케어 집중 육성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외에서 펨테크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합쳐 여성 건강을 위한 기술과 상품, 서비스 등을 일컫는 말로 업게에서는 오는 2027년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가 약 8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올리브영은 여성 건강을 위한 유망한 신진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하고, 국내 W케어 시장 대중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올리브영은 연내에 휴대폰 홈 화면에서 W케어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위젯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W케어를 알리기 위한 영상 콘텐츠와 함께 대규모 캠페인도 펼친다. 올리브영은 여성들이 월경 주기에 따라 일상에서 겪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웹드라마 4편을 제작했다. 웹드라마는 오는 17일부터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유튜브 등 SNS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또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W케어 주요 상품을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W케어 상품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다양한 W케어 상품 체험분으로 구성한 키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이밖에 10일부터 31일까지 올리브영 앱에서 W케어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올해 헬스 부문의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W케어’를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성 건강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에 발맞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한 신진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하며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골잡이 출신’ 클린스만, “공격 축구로 4강 재연하겠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 축구와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파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대한축구협회는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클린스만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슈투트가르트, 인테르 밀란,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도 한 획을 그었다.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넣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3골을 넣으며 당시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을 상대로도 2골을 넣은 바 있다.은퇴 후에는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지도자로 데뷔했다. 당시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독일은 탈바꿈했다. 과감한 선수 기용으로 2006 독일 월드컵 3위에 올랐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2013 골드컵 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을 이뤄냈다.성공만 있던 건 아니었다. 독일 월드컵 후 뮌헨에 부임했지만 1년도 안 돼 경질됐다. 미국 대표팀에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의 부진으로 중도 하차했다. 2019년 11월 소방수로 부임했던 헤르타 베를린에서도 10경기만 치른 뒤 돌연 사임을 선언했다. 길게는 6년 짧게는 3년의 공백을 딛고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어제 새벽에 왔는데 많은 분이 환영해줘서 고맙다”며 “협회와 서로 도우며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그는 “내가 공격수 출신이기에 공격을 선호한다”면서 “1-0 승리보다는 4-3 승리를 더 선호한다”라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갖췄는지 보고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가 한국 철학에 적응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팀이 내 철학에 맞추는 과정도 있을 것이다”라며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아시안컵 이외의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선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뒤 다시 목표를 설정할 것”이라며 “길게는 2002 월드컵의 4강을 다시 한번 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이루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취임 소감을 말해달라△어제 새벽 5시에 공항에 왔는데 많은 분이 환영해줘서 고맙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데 상당히 기대된다. 협회와 함께 서로 도우며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게 돕겠다. 확실한 목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가장 우선하는 축구 철학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한국 축구에 접목할 것인지 말해 달라.△내가 공격수 출신이기에 공격을 선호한다. 1-0 승리보다는 4-3 승리를 더 선호한다. 감독으로서 항상 선수에게 맞춰가야 하는 게 있다.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보고 진행할 예정이다. 어떤 게 가장 최적이고 이길 수 있는 철학을 가져오려고 한다. 아시안컵까지 10개월 정도 남았기에 빠르게 배워갈 것이고 자신 있다. 한국 철학에 적응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내 철학에 배워가는 것도 있을 것이다.- 길었던 지도자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말해달라△마지막으로는 베를린에 3개월 정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부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감독은 아니었지만 1년 반 동안 기술연구그룹(TSG)에 있으면서 월드컵 등 여러 대회를 지켜봤다. 또 BBC 해설 등을 통해 계속 축구 현장에 있었다.-협회로부터 처음 연락받았던 시기와 어떻게 취임하게 됐나? 또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달라.△정몽규 회장과는 알고 지낸 지 오래됐다. 2017년에 U-20 월드컵에 아들이 출전하게 되면서 알고 지냈다. 카타르 월드컵 때도 만났다. 차두리와 함께 한국 경기를 다 보며 이야기도 나눴다. 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접촉하며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도 공유했다. 여러 차례 인터뷰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같이 일하게 됐다.-코치진 구성과 한국인 코치 포함 여부에 대해 말해달라. 또 차두리 실장도 함께하게 되는가.△유럽과 한국인 코치로 구성할 예정이다. 차두리 실장은 FC서울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도 활동할 예정이다. 한국에 관한 소식은 차두리를 통해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벤투 감독과 함께 했던 마이클 코치가 합류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가 합류한다. 세리에A에서 활동했던 파올로 스트링가라와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도 함께한다.-한국 축구를 직간접적으로 많이 경험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과 보완해야 할 점을 말해달라.△국가마다 뿌리와 특성이 있다. 이런 게 플레이에 녹아든다. 한국 역사를 봤을 때 상당히 놀랍다. 특징 중 하나로 경쟁력을 봤다. 항상 배고픔을 보여줬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믿음과 자신감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봤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페인을 보면 끝까지 가기 위해 어느 정도 믿음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을 보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나도 팀을 통해 배울 수 있다.-대표팀 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고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로 거의 모든 경기를 본다.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월드컵 때는 건강 이슈로 어려움이 있었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2주 후 선수들이 소집될 텐데 웃는 얼굴로 대표팀에 대한 배고픔을 보여줄 것 같다.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소통을 중요시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수들을 더 잘 알게 되고 어떤 역할을 소화할지 이야기할 것이다.-뮌헨에서 함께 했던 필립 람이 ‘전술적인 지시보다는 체력 훈련만 했다’는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달라△일반적인 의문인 거 같다. 25명 정도의 선수를 감독하게 되면 공격수는 슈팅 훈련을 더 원하고 미드필더는 패스 훈련을 더 원할 것이다. 람은 전술적인 훈련을 더 원했던 거 같다.-어떤 스타일의 선수를 선호하고 바라는지 궁금하다△20세 이하 선수든 A대표팀 선수든 축구적인 부분에 있어서 기술적인 건 베이스가 된다. 여기에 자신감 등 전체적인 걸 보고 팀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를 지켜본다.-베를린 시절 SNS를 통해 사임을 발표하는 기행이 있었는데 월드컵까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인생은 매일 배움의 과정이다. 베를린에서의 일은 실수라고 생각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경험의 일부라고도 생각한다. 매 순간 옳은 결정을 할 순 없다. 실수를 줄여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공격적인 경기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한국이 월드컵에 2골 이상을 넣은 적이 없다. 클린스만 체제에서는 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건지 말해달라△1994년 한국과 독일의 맞대결에서는 한계를 깨지 못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한국은 거의 3번째 골까지 넣을 뻔했다. 이번엔 한계를 깰 수 있을 거라 본다.-벤투 감독 체제에서 구축된 주도적인 축구를 기반으로 할 것인지 아예 다른 축구를 선보일지 말해달라△벤투 감독을 지켜봤을 때 대단한 일을 했다.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을 구축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 볼 예정이다. 지속성을 가져가는 건 중요하고 거리낌은 없다.-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은 분단국가라 공격수의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상각하나? 또 헤어초크 코치도 한국에 거주하는지 말해달라△슈틸리케 감독을 개인적으로 알지만, 한국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모른다. 내가 경험해보면서 적절한 방식을 선택할 예정이다. 내가 경험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말하긴 어려울 거 같다.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다. 유럽을 기반하는 코치는 각각 나라에서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물론 대표팀 일정은 함께 한다. 화상 회의도 가능하기에 선수가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K리그에서는 나와 차두리, 마이클 김 코치가 함께하며 감독들도 만날 예정이다.-국내 팬들은 기대만큼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궁금하다△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안 좋은 성적으로는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 결과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한다. 옳은 방식을 통해 믿음을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베를린과 결별 후 축구에 대한 가치관이 변한 게 있는지와 감독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경험을 통해 항상 배워가는 부분이 있다. 몇 년 전과는 다른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이 된다. 축구의 아름다움 중 하나가 세계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난 여러 나라를 거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난 게 행운이다. 한국을 이끌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고 결과로 평가받고 싶다.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아시안컵 우승 외에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목표를 잡는 건 중요하다. 팀과 대화를 통해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알려줄 예정이다. 우승이라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단기적인 목표는 10개월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달릴 것이다. 월드컵 예선 통과 후 다시 목표를 잡을 것이다. 길게는 2002년 4강을 다시 한번 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이루고 싶다.-재임 기간 국내에 상주하는지와 K리그 첫 관전 경기로 서울-울산전을 선택한 이유를 말해달라△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한국 상주가 당연하다. 운이 좋았던 게 축구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생활했다. 이번에도 한국에서 살 기회가 왔다. 사람, 문화를 경험하는 걸 기대한다.K리그 일정을 살펴봤을 때 이 경기를 선택했다. 이후 다른 경기도 관전할 예정이다. 다른 이유는 없고 일정상 선택하게 됐다.-K리그에 대한 평가와 눈여겨보는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다△아직 K리그를 경험하지 못해서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 계속 지켜본 뒤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이제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하게 되는데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존중하기 때문에 대회 출전 선수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TSG 일원으로 한국을 봤을 때 어떤 특징과 개선점이 보였는지 말해달라△한국 경기를 다 봤고 디테일도 확인했다. 지금 말하기엔 타이밍이 맞지 않다. 해당 부분은 추후 답변하겠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을 만나 팀을 구성하는 일이다. 오는 2~3주 간은 선수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아시아 축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와 한국이 어려워했던 일본, 이란에 대해 평가해달라△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의 실력에 배웠다. 어느 팀이든 예선은 쉽지 않다. 계속해서 승점을 따는 게 중요하다. 월드컵을 통해 배우긴 했지만, 더 배워 갈 예정이다. 미국 대표팀 시절 지역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번에는 아시아 팀에 대해 빠르게 배우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