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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오이쇼’ 전품목 할인
  • SSG닷컴,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오이쇼’ 전품목 할인
  • SSG닷컴이 오는 22일 진행하는 오이쇼데이 관련 이미지(사진=SSG닷컴)[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SSG닷컴은 오는 22일 하루동안 ‘오이쇼(OYSHO)’ 전품목을 20% 할인하는 ‘오이쇼데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이쇼’는 자라, 마시모두띠 등으로 유명한 인디텍스 그룹이 보유한 스페인 여성 언더웨어및 홈웨어 SPA 브랜드다. 국내에서 꾸준히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SSG닷컴 내 ‘오이쇼’ 브랜드는 지난 달 전년 대비 34.7%, 이번 달 21일까지 전년 대비 87.3% 매출이 신장했다.오이쇼데이는 매년 5월 2일에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처음으로 날짜를 변경했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매장은 제외하고 온라인에서만 진행되며 오이쇼 온라인몰 외에는 SSG닷컴에서만 단독 판매한다.SSG닷컴은 총 1200종 상품을 20% 할인 판매하며 전년 대비 할인 품목을 400종 늘렸다. SSG닷컴 관계자는 “오이쇼는 1년 내내 할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노세일’ 브랜드라는 점에서 실구매 고객이 느끼는 혜택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언더웨어 대표 상품으로는 ‘밴딩 트라이앵글 브라렛’과 ‘레이스 크로셰 브라렛’을 2만5600원에, ‘밴딩 힙스터 팬티’와 ‘클래식 레이스 팬티’를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언더웨어 세트는 4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홈웨어 대표 상품인 ‘네이비 도트 셔츠’를 2만8000원에, ‘네이비 도트 팬츠’를 2만3200원에 선보인다. ‘핑크 스트라이프 홈 원피스’도 3민1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홍주리 SSG닷컴 패션아동팀 바이어는 “SSG닷컴을 방문하는 고객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단 하루 오이쇼 전 상품 20% 할인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행사일인 22일 구매 고객 중 우수 리뷰(상품평)를 선정해 최대 13만원 상당의 오이쇼 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04.21 I 김무연 기자
6천만원대 최고급 세단 뭘 고를까..'안전한' S90 vs '멋진' G80
  • 6천만원대 최고급 세단 뭘 고를까..'안전한' S90 vs '멋진' G80
  • 볼보 S90[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의 강세 속에 세단들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주목받는 세단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세단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이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세단 라인업 중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준대형 시장은 올 상반기 최대 관심 신차인 제네시스 G80이 출시되면서 최근 들어 가장 ‘핫’한 시장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고급 준대형 세단모델 중 G80과 같이 고민할만한 모델은 볼보 S90이다. S90의 국내 판매가격은 5930만~6590만원으로 G80(5247만~6187만원)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S90은 안전성을, G80은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볼보 S90◇S90, 세계 최초 ‘접근차량 충돌 경감 제동기능’ 탑재볼보 브랜드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안전’이다. 안전성 분야의 선두주자인 볼보의 확고한 철학은 S90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PA 플랫폼과 붕소 합강철, 사람을 차량의 내·외부에서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도록 제작한 인텔리세이프 등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의 안전 기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또 세계 최초 개발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는 조향 지원 기술을 추가한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조향기능은 50~100km/h의 속도 범위에서 작동하며, 밤낮에 관계없이 자동으로 제어를 걸어 충돌을 피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여기에 S90에는 세계 최초의 안전 혁신기술인 ‘접근 차량 충돌 경감 제동 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자동차가 전방에서 달려올 때에 생길 수 있는 사고를 자동으로 제어하면서 피해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기능은 차선이 선명하게 표시된 도로와 4km/h 이상의 속도 범위 내에서 작동한다. 충돌회피 지원 기능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해 일어나는 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첨단 기술이다.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S90에 적용된 파일럿 어시스트II는 기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방향 조종 기능을 추가한 최신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최대 시속 140m/h까지 직선 및 완만한 곡선에서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있을 경우 정지상황에서 바로 작동이 가능하며 차량이 없을 경우에도 15km/h부터 작동 가능하다. 차선유지 기능이 더해져 차선 안에서 일정하고 정확하게 차량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안전하고 여유 있는 운전을 지원한다. 제네시스 G80◇G80 실내 ‘여백의 미’ 바탕으로 조작계 등 배치3세대 G80의 가장 큰 장점은 눈길을 끄는 디자인이다. 기존 대비 전폭을 35mm 넓히고 전고를 15mm 낮춰 후륜구동 세단이 갖출 수 있는 세련된 비율과 당당한 모습을 구현했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로 웅장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드에는 제네시스 로고 끝에서 시작되는 두 줄의 센터 라인과 크레스트 그릴 양쪽 끝 부분부터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이 후드의 볼륨감을 강조한다.측면부는 군더더기 없는 차체 표면 위에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이 클래식카의 우아한 모습을 연상시키며, 그 아래 20인치 신규 휠과 펜더(타이어를 덮고 있는 부분)의 볼륨감을 강조하는 ‘애슬래틱 파워 라인’이 역동성을 더해준다. 측면부 하단에 길게 뻗어 있는 금속 장식은 후면부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 날렵한 인상을 부각시킨다. 후면부는 쿼드램프와 말굽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을 통해 신형 G80만의 독창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또한 좌우로 길게 뻗은 트렁크 상단의 크롬 장식과 전동 트렁크 버튼은 제네시스 로고를, 듀얼 머플러는 크레스트 그릴을 각각 떠올리게 하며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신형 G80의 실내는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개인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조작계 등의 배치를 최적화해 운전자가 신형 G80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구성했다.볼보 S90 대시보드 상단에 탑재된 B&W 트위터◇억대 최고급 자동차만 있는 B&W 오디오 시스템 장착S90이 자랑하는 기능 중 하나는 영국의 최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전문 사운드 디자이너가 직접 개발부터 참여해 볼보자동차 고향인 스웨덴 예테보리 콘서트홀의 풍부한 입체적인 사운드를 S90에 그대로 재현했다. B&W 사가 자랑하는 고음 재생용 트위터와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케블라 소재로 만든 스피커가 차내에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B&W 오디오 시스템은 보통 억대의 최고급 차에만 탑재되는 것으로 유명하다.특히, 볼보는 B&W사와 함께 차 안에 고음의 음향신호를 재생하기 위해 고안된 스피커인 트위터를 자동차 대시보드 상단에 탑재했다. 이 트위터는 차 안에 발생하는 보다 많은 소리를 직접 귀로 들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탑승객은 차 안에서 보다 생동감있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는 트위터로 인해 소리가 차량 전면의 창문에 반사된 뒤에 탑승객의 귀에 전달되는 비율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가능하다. B&W 스피커는 대시보드와 1열 좌석의 양쪽 도어, 2열 좌석의 양쪽 도어에 총 19개의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 뒷좌석에 있는 에어 서브우퍼, 1476와트의 출력의 하만 카돈의 D 앰프까지 설치해 탑승객 모두가 실내공간을 꽉 채우는 웅장하면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주행 중에 즐길 수 있다. 음향모드는 콘서트홀, 개별무대, 스튜디오의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볼보 S90
2020.04.16 I 이승현 기자
불매 운동도 옛말? 닌텐도 줄 서고 日 맥주 수입 늘었다
  • [그땐 그랬지]불매 운동도 옛말? 닌텐도 줄 서고 日 맥주 수입 늘었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최근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이슈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6일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는 인원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 메일을 전사 직원에게 발송해 물의를 빚었다.유니클로는 즉각 공식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사태는 일파만파 커져나갔다. 전문가들도 유니클로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높이 점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상품 불매 운동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유니클로로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저하를 버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서울 종로구 유니클로 광화문 디타워점 앞에서 대학생겨레하나 회원인 방슬기찬 씨가 유니클로를 비롯한 일본 기업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한일 무역분쟁으로 촉발됐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지난해 한일 양국의 갈등은 여느 때보다 극에 달했다. 지난해 7월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우리나라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소재의 수출을 제한했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시 우리 정부 역시 일본으로의 전략물자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하며 이에 대응하며 양국의 갈등은 고조됐다. 반일 감정이 거세지면서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직격탄을 맞았다. 한일 무역 분쟁이 심화되자 국내 소비자들이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니클로가 지난해 10월 한 할머니가 등장해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언급하는 광고를 내보내 위안부를 조롱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유니클로 매장을 찾는 국내 소비자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유니클로의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초 2020년 8월 연간 연결 순이익(국제 회계 기준) 예상치를 전년 동기 대비 약 100억(약1060억원)엔 줄어든 1655억엔(1조7493억원)에 그칠 것이라 발표했다.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즐겨찾던 일본산 맥주의 수입량도 줄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맥주 수입량은 36만132톤(t)으로 전년 대비 7.1%(2만7849t) 감소했다. 편의점에 소비한 일본 맥주의 양도 줄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일본 맥주 월별 매출은 △7월 52.2% △8월 88.5% △9월 92.2% △10월 91.7% △11월 93.1% △12월 93.8%를 감소했다.◇ 불매 운동 옛 말… 닌텐도 웃돈 주고 일본 맥주 수입 늘어그러나 해가 바뀌며 달아올랐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열기도 점차 식어들어가고 있다. 최근 일본 게임 회사의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는 ‘모아봐요 동물의 숲’ 때문에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찾아오는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가 퍼지는 가운데 힐링게임을 불리는 해당 게임에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무인도에 초기 주민 둘과 함께 이주해 섬을 개척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힐링 게임으로 이름이 높다.국내에서는 동물 주민들을 가둬 박물관처럼 꾸미는 등 게임 본래의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관심을 받는 게이머들도 늘어나고 있어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최근 물량이 달리는 닌텐도 스위치를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움직임까지 등장했다.산업자원통산부에 따르면 일본 맥주 수입액은 올해 들어서는 1월 12만6000달러, 2월 26만4000달러, 3월 64만8000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승용차 수입액도 1월 2129만8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9.8% 줄었지만 2월(8454만9000달러), 3월(7288만7000달러)에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냄비 근성’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가 간 교역이 시간이 지나며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수요를 정치적 이유로 막는다는 발상이 잘못됐다”면서 “한일 교역이 다시금 늘어나는 것은 냄비근성이라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비정상이 정상화 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2020.04.11 I 김무연 기자
시원스쿨랩, 영어 말하기 ‘SPA’ 강의 개설
  • 시원스쿨랩, 영어 말하기 ‘SPA’ 강의 개설
  • (사진=시원스쿨)[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시원스쿨의 시험영어 인강 브랜드 시원스쿨랩(LAB)은 영어 말하기 시험인 SPA 과목을 개설하고 ‘시원스쿨 SPA 7일 완성’ 교재와 강의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S.P.A.(Speaking Proficiency Assessment)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종합적인 영어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대면 인터뷰 방식 시험이다. 발음, 청취력, 어휘, 문장 구성, 언어 능력 등을 평가한다. 특히 SPA 시험은 현대자동차그룹 입사 및 승진을 위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인강 ‘시원스쿨SPA 7일 완성’은 시험의 구성 및 채점 기준 등 개요부터 각 평가 영역의 비중에 따른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제시한다. 자주 출제되는 질문 유형을 파악하고, 목표 등급별 모범 답안을 학습한 뒤 나만의 답변으로 응용하는 연습이 가능하다. 강의의 교재 ‘시원스쿨 SPA’는 단기간에 35점부터 50점 이상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전략서로, 최신 기출 트렌드를 완벽 반영한 실전 모의고사 2회분이 수록됐으며 부록으로 ‘시험장에 들고 가는 파트별 핵심 정리’가 제공된다. 책의 저자이자 현대자동차그룹사 SPA 및 영어회화 강사 출신의 송지원 강사가 강의를 담당한다. 송 강사는 다년간 미국에 거주하며 UCLA 졸업 후 다양한 스피킹 강의 경력을 쌓고, 현재 시원스쿨랩 오픽, SPA 대표강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 SPA 과목 개설 기념으로 수강 시 △시원스쿨 SPA 도서 10% 할인 △수강기간 두 배(총 60일) △시험장에 들고 가는 주제별 필수 패턴 족보 파일 △7일·14일 스터디플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시원스쿨랩 관계자는 “SPA 시험은 대중에게 공개된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 시 시험의 최신 경향 파악을 위해 시험 경험이 중요하다”라며 “송지원 강사의 노하우가 담긴 인강과 교재가 말하기의 기본을 익히고 단기간에 레벨 4에 해당하는 35점 이상의 점수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4.10 I 김호준 기자
‘먹는게 남는거다’는 옛말…매각설 나오는 F&B
  • [마켓인]‘먹는게 남는거다’는 옛말…매각설 나오는 F&B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먹는 게 남는 거다’는 옛말이 자본시장에서 무색해지고 있다. 외식·식음료 업계에서 이름값을 높이던 기업들이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서다. 줄어드는 실적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외식·식음료 매물이 인수합병(M&A) 시장에 추가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면서 외식·식음료 업계는 잔인한 4월을 맞았다. (그래픽=문승용 기자)◇빙그레·해태제과 M&A 소식에 상한가해태제과식품(101530)은 지난달 31일 빙그레(005180)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를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가격은 1400억원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올해 초 아이스크림사업부 물적 분할을 목적으로 재무적 투자자(FI)를 물색해 왔지만 최종적으로 동종업계인 빙그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2조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던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0년 정부가 도입한 오픈프라이스(판매가격 표시제도) 여파에 따른 가격 인하 경쟁에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커피나 건강 음료 등 디저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매출액은 2013년 1조9371억원에서 2018년 1조6292억원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열 두시에 만나요’라는 광고 문구로 인지도가 높은 부라보콘을 비롯해 누가바, 쌍쌍바, 탱크보이 등의 제품군을 보유한 해태제과식품은 적자에 허덕이던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빙그레도 이번 인수로 시장점유율 1위(42%)로 도약하면서 외형 성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시장에서도 M&A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빙그레 주가는 이날 장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만4400원(29.88%) 오른 6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해태제과식품 역시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9320원에 마감하면서 코스피·코스닥이 3% 넘게 빠진 상황에서도 M&A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CJ푸드빌, 고강도 자구책에 M&A설 ‘솔솔’해태제과식품이 난항을 겪던 해태아이스크림 매각에 성공했지만 외식·식음료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공교롭게도 매각이 결정된 날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와 ‘계절밥상’, 제과점 ‘뚜레주르’ 등을 보유한 CJ푸드빌은 신규 투자 중단 등을 담은 고강도 자구책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매장과 인천공항 등 ‘점포 수 축소’ 카드를 꺼내들며 체질개선에 사력을 다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또 코너에 몰린 상황이다. CJ푸드빌이 내놓은 자구책은 신규 출점 보류는 물론 올 상반기까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과 조직장은 급여 일부 자진 반납, 상반기 내 임직원에게 일주일 이상 자율적 무급 휴직 추진이 골자다. CJ푸드빌은 최근 5년간 1조3000억원 안팎의 매출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4년 39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영업적자 규모도 2015년 41억원에서 2018년 434억원으로 3년 새 10배 넘게 불면서 업계 안팎에서 우려를 키워왔다. CJ 푸드빌 2014~2018년 실적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CJ푸드빌은 지난해 4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피파트너스에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025억원에 매각하면서 한 차례 숨통을 틔우기도 했다. 스타벅스에 이른 국내 2위 커피브랜드를 넘긴 자금으로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세웠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1년 만에 위태로운 상황에 봉착한 셈이다.일각에서는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추가로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보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앞선 매각 사례를 봤을 때 추가 매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추가 매각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아직 소문에 불과하지만 추가 매각이 실제 성사되더라도 기존에 나온 F&B 매물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미 시장에 △IMM PE의 할리스커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 △SC PE의 매드포갈릭 △마마스푸드의 카페마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모건스탠리PE의 놀부NBG 등이 잠재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에서 원매자 찾기가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식음료 매출 유지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진행에 따라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걷히고 나서야 M&A 시장도 활기가 돌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CJ푸드빌은 지난 31일 신규 투자 중단 등을 담은 고강도 자구책을 발표했다. (사진=CJ푸드빌)
2020.04.01 I 김성훈 기자
‘먹는게 남는거다’는 옛말…매각설 나오는 F&B
  • [마켓인]‘먹는게 남는거다’는 옛말…매각설 나오는 F&B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먹는 게 남는 거다’는 옛말이 자본시장에서 무색해지고 있다. 외식·식음료 업계에서 이름값을 높이던 기업들이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서다. 줄어드는 실적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외식·식음료 매물이 인수합병(M&A) 시장에 추가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면서 외식·식음료 업계는 잔인한 4월을 맞았다. (그래픽=문승용 기자)◇빙그레·해태제과 M&A 소식에 상한가해태제과식품(101530)은 지난달 31일 빙그레(005180)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를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가격은 1400억원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올해 초 아이스크림사업부 물적 분할을 목적으로 재무적 투자자(FI)를 물색해 왔지만 최종적으로 동종업계인 빙그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2조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던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0년 정부가 도입한 오픈프라이스(판매가격 표시제도) 여파에 따른 가격 인하 경쟁에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커피나 건강 음료 등 디저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매출액은 2013년 1조9371억원에서 2018년 1조6292억원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열 두시에 만나요’라는 광고 문구로 인지도가 높은 부라보콘을 비롯해 누가바, 쌍쌍바, 탱크보이 등의 제품군을 보유한 해태제과식품은 적자에 허덕이던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빙그레도 이번 인수로 시장점유율 1위(42%)로 도약하면서 외형 성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시장에서도 M&A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빙그레 주가는 이날 장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만4400원(29.88%) 오른 6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해태제과식품 역시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9320원에 마감하면서 코스피·코스닥이 3% 넘게 빠진 상황에서도 M&A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CJ푸드빌, 고강도 자구책에 M&A설 ‘솔솔’해태제과식품이 난항을 겪던 해태아이스크림 매각에 성공했지만 외식·식음료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공교롭게도 매각이 결정된 날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와 ‘계절밥상’, 제과점 ‘뚜레주르’ 등을 보유한 CJ푸드빌은 신규 투자 중단 등을 담은 고강도 자구책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매장과 인천공항 등 ‘점포 수 축소’ 카드를 꺼내들며 체질개선에 사력을 다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또 코너에 몰린 상황이다. CJ푸드빌이 내놓은 자구책은 신규 출점 보류는 물론 올 상반기까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과 조직장은 급여 일부 자진 반납, 상반기 내 임직원에게 일주일 이상 자율적 무급 휴직 추진이 골자다. CJ푸드빌은 최근 5년간 1조3000억원 안팎의 매출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4년 39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영업적자 규모도 2015년 41억원에서 2018년 434억원으로 3년 새 10배 넘게 불면서 업계 안팎에서 우려를 키워왔다. CJ 푸드빌 2014~2018년 실적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CJ푸드빌은 지난해 4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피파트너스에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025억원에 매각하면서 한 차례 숨통을 틔우기도 했다. 스타벅스에 이른 국내 2위 커피브랜드를 넘긴 자금으로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세웠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1년 만에 위태로운 상황에 봉착한 셈이다.일각에서는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추가로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보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앞선 매각 사례를 봤을 때 추가 매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추가 매각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아직 소문에 불과하지만 추가 매각이 실제 성사되더라도 기존에 나온 F&B 매물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미 시장에 △IMM PE의 할리스커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 △SC PE의 매드포갈릭 △마마스푸드의 카페마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모건스탠리PE의 놀부NBG 등이 잠재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에서 원매자 찾기가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식음료 매출 유지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진행에 따라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걷히고 나서야 M&A 시장도 활기가 돌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CJ푸드빌은 지난 31일 신규 투자 중단 등을 담은 고강도 자구책을 발표했다. (사진=CJ푸드빌)
2020.04.01 I 김성훈 기자
가정간편식 전문 테이스티나인, 60억 투자 유치...누적 80억원
  • 가정간편식 전문 테이스티나인, 60억 투자 유치...누적 80억원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전문기업인 테이스티나인(대표 홍주열)이 최근 6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누적 80억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테이스티나인은 차별화된 비지니스 모델과 성장세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목표금액 4배 이상의 투자자금이 몰렸으나 크레스코레이크 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와 최종적으로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테이스티나인은 가정간편식 제품군 중 레디밀(Ready Meal) 카테고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이 포장된 형태의 ‘밀키트(Meal Kit)’의 진화된 버전인 레디밀은 5~10분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뜻한다. 편리한 삶과 시간적인 여유를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고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과 배달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180여 종의 HMR 간편식을 보유하고 있는 테이스티나인은 신세계·현대·롯데 백화점 등 프리미엄 오프라인 채널과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SK스토아 등의 홈쇼핑 채널에 입점해 있다. 온라인에서는 마켓컬리, 쿠팡 로켓프레시, 이마트 SSG, 헬로네이처, GS Fresh 등을 통해 새벽배송 시장 초기부터 특화된 제품기획을 선보였다. 이번 투자를 마무리한 시점에 자사 쇼핑몰도 오픈할 계획이다.이에 테이스티나인은 매년 100% 이상 성장으로 올해 분기 매출이 이미 지난해 반기매출을 돌파하여 2020년 목표 매출액 350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2019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안정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사모펀드 크레스코레이크 파트너스의 안정호 대표는 “F&B의 시장 변화 트렌드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획력과 안정적인 제조시설을 보유한 테이스티나인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심했다”고 전했다.SV인베스트먼트의 오탁근 이사는 “테이스티나인은 신선식품 배송 시장의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으며 1인 가구 증가, 온라인 식품 시장 및 새벽배송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높은 성장성을 달성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언택트 소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계획하고 있는 홈쇼핑 시장으로 진입에 성공하는 경우 HMR 산업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테이스티나인 측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획-제조-유통을 하나로 묶는 자체 ERP 시스템 구축 △자사몰 오픈 및 활성화 △기존 유통채널에서 빠르게 상품화할 수 없었던 트렌디한 제품군 개발 △생산 케파를 확대해 나가는 등 서비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는 “기존 채널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은 기획-제조-판매가 따로 이뤄져 있어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해 출시하는데 어느 정도 제약이 있었다” 면서 “기획-제조-판매를 자체적으로 해결해 식품계의 SPA 브랜드이자 HMR 업계의 라이프 스타일 체인저로 발돋움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0.04.01 I 박한나 기자
람보르기니도 SUV 효과…2019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람보르기니도 SUV 효과…2019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Automobili Lamborghini S.p.A.)가 2019년 한 해 동안 판매, 매출, 수익성 등이 과거 모든 주요 사업 기준을 넘어서며 56년의 브랜드 역사 상 전례 없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2019년 매출은 전년 14억 2천만 유로에서 18억 1천만 유로로 28% 증가했다. 글로벌 판매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져 전년 대비 43% 증가한 8205대를 판매했으며, EMEA (유럽· 중동· 아프리카), 미주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등 모든 주요 지역에서 기록적인 판매성과를 이뤄냈다.12개월 모두 판매가 되었던 첫 해인 2019년, 람보르기니의 슈퍼SUV 우루스는 4962대가 판매되어 높은 판매세를 유지해 나갔다. 브랜드의 대표 슈퍼 스포츠 카 모델 라인업인 V12 아벤타도르(1104대)와 V10 우라칸 (2139대) 또한 꾸준한 판매 성과를 이뤘다.뿐만 아니라, 고용 증대로 2019년 말 직원 총 수는 1787명으로 증가했다. 람보르기니는 2019년에도 다시 한번 가장 매력적인 직장 중 하나로 선정되어 7년 연속 최고의 이탈리아 고용주(Top Employer Italia)상을 수상했다. 지난 몇 년 간, 람보르기니는 개인의 역량 강화와 사회적 가치 및 기업의 윤리적 책임 증대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인적 자원 관리 정책을 도입해왔다. 한 예로 동일한 자격과 역할을 가진 여성과 남성 직원들에게 동일한 임금 체계를 적용하고 동일하게 육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람보르기니는 전 세계 51개 국가 165개 딜러를 통해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글로벌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우라칸 에보 RWD와 같은 우라칸 에보의 라인업 확장뿐만 아니라 한정판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 카인 람보르기니 시안(Sián)의 판매가 시작될 것이다.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지난 2019년의 성과는 전 세계 람보르기니 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며, 직원 및 주주들에게 그간 보여준 믿음과 지지에 감사를 전한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직원들은 강한 힘과 에너지, 열정과 신중함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람보르기니는 향후 또 다른 신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혁신과 기술에 있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불 확실성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예의주시 하고 있다.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이어 “지난 한 해 동안의 기록적인 성과를 기념하면서도 람보르기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확산이 빚어낸 예상치 못한 상황을 사람과 기업의 시점에서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탈리아는 현재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회사를 대신해 이번 위기를 대처하는데 헌신하고 있는 서비스, 의료 및 보건, 기관 그리고 보안 분야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올해 첫 두 달간의 긍정적인 판매 성과는 현재의 큰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0.03.24 I 남현수 기자
이랜드월드 미쏘, 보호종료여성 면접 정장 전달
  • 이랜드월드 미쏘, 보호종료여성 면접 정장 전달
  • 이랜드월드 미쏘, 굿럭굿잡 여성의 날 사회공헌 캠페인 ‘굿럭굿잡(Good Luck, Good Job)’(사진=이랜드그룹)[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굿럭굿잡(Good Luck, Good Job)’ 캠페인을 진행한다. 양육 시설 보호종료여성 취업 준비생을 위해 면접 정장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골자다.미쏘와 이랜드재단은 고객이 자켓 한 벌을 구매할 때마다 1000원씩 펀드로 적립하는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여기에 이랜드재단이 1대1 그랜트매칭으로 1000원을 더 기부한다. 모금된 성금은 미쏘가 추천하는 자켓과 블라우스, 팬츠, 구두로 구성된 면접필승 정장을 보호종료여성 취업 준비생들에게 전달하는데 사용한다. 정장 세트는 ‘GOOD LUCK, GOOD JOB’ 로고 메시지가 새겨진 수트 케이스에 담아 전해진다.‘굿럭굿잡(GOOD LUCK, GOOD JOB)’ 캠페인은 지난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면접 정장을 지원하며 시작됐다. 올해는 특히 면접정장 및 구두 뿐 아니라 이랜드의 쥬얼리 브랜드인 OST와 로이드와의 협찬을 받아 귀걸이 및 시계도 함께 제공한다.미쏘 관계자는 “시설의 보호가 끝나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보호종료청소년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미쏘가 제공한 면접정장으로 좋은 직장과 인연을 맺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이한 미쏘는 국내 유일 여성 SPA 브랜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마련되는 수트 케이스는 이달 말 이랜드재단을 통해 한국아동복지협회로 전달된다. 캠페인 참여는 전국 40여개에 있는 미쏘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 수 있다.
2020.03.08 I 김무연 기자
신세계 영등포점,  ‘미래소비 큰 손’ Z세대 놀이터로 변신
  • 신세계 영등포점, ‘미래소비 큰 손’ Z세대 놀이터로 변신
  • 지하 2층에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스타일 쇼케이스’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영등포점 영패션 전문관을 통해 ‘신(新)소비자’로 떠오른 Z세대 잡기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리뉴얼 오픈한 영등포점에서 지하 2층에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스타일 쇼케이스’, 유명 작가 아트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팩토리 스토어’ 등을 선보인다.Z세대는 1997년 이후부터 2000년 초반 출생한 세대를 아우르는 말로 유행에 극히 민감한 점이 강조되어 Z라는 알파벳이 붙여졌다. 국내 인구 비중도 밀레니얼 세대(22.2%)다음으로 높은 21.7%를 차지해 향후 소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10대부터 20대 초반의 연령대이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일상을 공유하며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영등포점은 신세계 전체 점포 중 20대 고객 비중이 13.2%로 전점(11.0%)대비 Z세대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 중 한다.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잡화 중심의 영패션 전문관을 통해 미래 소비 시장의 주축이 될 Z세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영등포점 지하 2층에 위치한 영패션 전문관은 스포츠, 스트리트 패션, 잡화 등 33개의 각기 다른 브랜드를 모아 ‘하나의 큰 편집숍’처럼 꾸몄다.1000평의 공간에 수퍼플레이(SUPER PLAY), 플레이 옵티컬(PLAY OPTICAL) 등 신세계 단독 브랜드와 휠라, NFL, 널디(NERDY) 등 10대 초반, 20대 중반의 Z세대가 좋아하는 패션·잡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다.오프라인 소비 경험을 신뢰하고 SNS와 유행에 민감한 타깃 고객의 성향을 반영해 층 전체의 분위기도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으로 연출했다.공조관·에어컨 등이 훤히 보이는 노출 천장은 연남동, 성수동 등 Z세대들에게 친숙한 핫 플레이스에 온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리빙관으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크리스티(CHRISTIE’S)가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선정한 ‘홍성준’ 작가와 인기 스트리트 브랜드 반스(VANS)가협업한 아트월을 세웠다.특히 신세계가 영등포 영패션 전문관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숍 ‘스타일 쇼케이스(S.tyle showcase)’는 1525 세대에게 ‘가장 핫 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한 데 모은 특별한 공간이다.SNS와 홍대, 합정 로드숍 일대에서 1525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중 21개의 브랜드를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 유행에 민감한 Z세대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브랜드를 주기적으로 소개한다.요즘 10대와 20대에게 핫한 홍대의 로라로라(ROLA ROLA)와 네온문(NEON MOON)은 물론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크럼프(CRUMP), 프레이(FRAY) 등도 만날 수 있다.패션 상품만 선별하여 보여주는 기존의 편집숍과는 달리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1525 고객들이 좋아하는 잡화, 라이프 스타일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SNS나 온라인 등에서만 소개됐던 신진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돕는다는 장점도 있다. 신세계는 향후 스타일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외 유망한 스트리트 브랜드를 발굴하여 선보이며신진 디자이너(브랜드)의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오프 프라이스 콘셉트로 선보인 ‘팩토리 스토어’도 영등포 영패션 전문관에 160평 규모로 오픈한다. 국내외 해외 유명 스트리트,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 등 Z세대를 겨냥한 100여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지난 2018년 고양 스타필드에 1호점으로 선보인 팩토리 스토어는 해외 유명 브랜드부터 패션, 생활 등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재고 관리부터 판매까지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국내 최초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다.H&M, 자라 등 SPA 브랜드와 유사하게 한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들을 자유롭게 착용해보고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고객 응대 방식도 소비 주류층인 밀레니얼과 Z세대의 특성에 맞춰 비대면 응대 방식인 ‘셀프 서비스’를 도입했다.기존 팩토리 스토어는 델라라나, 분더샵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소개했지만 영등포점에서는 네스티킥, 반스, 챔피온, 칼하트 등 국내외 유명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도 처음으로 선보이며 Z세대 고객들을 잡는다는 계획이다.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도 준비했다. 지난해 서울 패션위크에 초청을 받은 하동호 디자이너의 ‘소윙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 남미와 유럽, 일본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케이트 보드 용품·의류 전문 브랜드인 피자(PIZZA) 등을 영등포 팩토리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상무)는 “앞으로의 소비시장에 큰 손으로 자리매김할 Z세대를 겨냥한 영패션 전문관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차별화 된 콘텐츠를 앞세워 트렌드에 민감한 1525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에서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3.08 I 이윤화 기자
와이즈패션, 동대문 패션상품 검색 ‘MD렌즈’ 서비스 론칭
  • 와이즈패션, 동대문 패션상품 검색 ‘MD렌즈’ 서비스 론칭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패션 빅데이터 기업 ‘와이즈패션’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매 패션업체가 원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MD렌즈’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MD렌즈는 소매 패션업체가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의류 상품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재 동대문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 중에서 가장 유사한 상품을 즉시 찾아주는 서비스이다.MD렌즈는 와이즈패션이 도매, 소매, 사입대행 간 업무를 지원하는 자동주문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즈패션은 5분 만에 주문이 이뤄지는 자동주문 서비스를 2017년부터 2년간 매일 무료로 서비스해왔다. 이를 통한 데이터 축적 규모는 연간 1조원에 달한다.노창현 와이즈패션 대표는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전국 패션 도소매업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종전 2~3시간 소요되던 주문을 5분으로 단축시키는 주문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이를 통해 일 단위 주문 데이터를 확보하고, 25개 카테고리별 다양한 태그를 추가해 패션 빅데이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소매업체와 중국 등 해외 바이어가 주문뿐만 아니라 원하는 동대문 도매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1분 이내에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MD렌즈 서비스를 출시했다”라고 말했다.노 대표는 또 “올해 연말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일매일 변하는 패션 상품의 트렌드와 인기 상품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개별화된 국내 동대문패션도매시장이 자라(ZARA), 유니클로(UNIQLO), H&M 등과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MD렌즈’ 앱 서비스는 와이즈패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2019.08.21 I 강신우 기자
日원재료도 위험…식품업계, 대체재 찾기 안간힘
  • [新한일전쟁]日원재료도 위험…식품업계, 대체재 찾기 안간힘
  • 일본산 불매운동이 브랜드, 완제품에서 원재료까지 확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식품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불매운동이 단순히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원재료까지 확산하면서 대체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국산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적극 검토하면서 불매운동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트협회는 일본산 원료와 재료가 쓰이는 제조식품 조사에 나섰다. 마트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6월과 7월 일본 식품 수입과 관련한 목록 총 842개를 제공받아 분석 CJ제일제당은 즉석밥 ‘햇반’에 0.1% 사용한 일본산 미강 추출물을 국산으로 바꿨다.(사진=CJ제일제당)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트협회는 오는 9월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식품업계는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 발표에 따라 불매운동의 표적이 될 수 있어서다. 이미 일부 제품의 공장 소재지가 후쿠시마현 인접지역으로 파악됐다. 불매운동 대상이 되면 매출 급감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하다. 일본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유니클로는 불매운동 이후 한 달(6월 마지막 주~7월 넷째 주)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다. 또 점포 3개도 폐점했다. 유니클로는 본사 임원의 망언까지 겹쳐지면서 불매운동의 대표적인 기업이 됐다.식품업계는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오뚜기는 즉석밥 ‘맛있는 오뚜기밥’ 용기 중 5%가량을 차지하던 일본산 사용을 중단하고 국산으로 대체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과거 대량 구매해 제품 중 일부에 일본산 용기를 사용했지만 불매운동 이후 사용을 중지했다”고 말했다.CJ제일제당도 ‘햇반’에 사용하는 일본산 미강 추출물을 국산으로 바꿨다. 미강 추출물은 밥에 맛과 향, 윤기를 더하는 첨가제로 불과 0.1% 극소량 쓰인다. 그럼에도 첨가제를 바꾼 건 일본산 불매운동의 여론을 의식해서다.일본산 향신료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제과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해태제과는 바닐라향, 요거트향, 레몬향 등 10여 가지의 향신료를 쓰고 있다. 해태제과는 일본산 향신료를 바꾸기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일본산 향신료를 국산이나 다른 나라의 제품으로 교체하기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산 허니향과 커스터드향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오리온은 “해외 수출용 제품에 테스트용으로 수입한 것으로 일회성이었다”며 선을 그었다.다만 식품업계는 일본산 원재료를 광범위하게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모두 교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내부적으로 일본산 원료 또는 재료를 국산이나 다른 나라 걸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교체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첨가물이나 포장재 소재 등은 대체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019.08.21 I 송주오 기자
유니클로 자매브랜드 ‘GU’ 2·3호점 오픈 강행
  • [新한일전쟁]유니클로 자매브랜드 ‘GU’ 2·3호점 오픈 강행
  • 9월 6일 오픈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인 GU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이 지난 2006년 론칭한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지유(GU)가 국내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도 국내 2·3호점 오픈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달 말 용인 롯데몰 수지점에 2호점을 열고, 9월 초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3호점을 낼 계획이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경방타임스퀘어 지하 2층 유니클로 매장 옆은 자매브랜드인 GU의 3호점 매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월요일 오전임에도 고객들로 붐비는 다른 매장들과 달리 유니클로 매장은 한산했다. 유니클로 매장 바로 옆에는 일부 공간 리뉴얼이 종료되는 다음달 6일 GU가 새롭게 오픈한다. 하얀색 간이 칸막이로 된 벽면에는 GU의 직원 모집 공고도 함께 붙어 있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2019년 가을 오픈! GU OPEN STAFF 모집’이라고 적힌 안내문에는 계약직(1년)과 파트타이머(6개월) 지원 자격과 방법, 급여 등이 안내되어 있었다. 유니클로 타임스퀘어점 직원은 “GU는 예정대로 다음달 6일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GU 매장에 직원 모집 공고가 붙어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유통업계에서는 GU가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추가 매장 오픈 계획을 철회하지 않은 이유로 두 가지를 꼽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임대계약을 일방적으로 철회할 수 없기 때문이다. 3호점 임대 계약을 맺은 시점이 일본 불매운동을 예상할 수 없던 올해 초로, 공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약금을 내고 브랜드 확장 계획을 철수하기 보다는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GU코리아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초 경방 타임스퀘어와 GU 입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퀘어 관계자는 “2018년 초 유니클로 매장 리뉴얼을 논의하면서 GU 매장 입점을 논의하고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계약 기간은 알려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니클로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탓에 불매운동의 중심에서 비껴나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타임스퀘어를 방문한 40대 여성 고객 김모 씨는 GU를 유럽 브랜드로 잘못 알고 있었다. 김씨는 “건너편에 에잇세컨즈 매장 공사도 하고 있던데 유니클로 매출이 떨어지니까 다른 브랜드들을 더 들이는 것 아니냐”면서 “GU는 유럽이나 미국 SPA 브랜드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GU코리아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패스트리테일링(51%)과 롯데쇼핑(49%)이 출자해 2004년 12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또한 현재 패스트리테일링 이사 출신인 일본인 와카바야시 타카히로와 롯데쇼핑 이사 출신인 배우진씨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어 불매운동 대상이 되고 있는 일본 브랜드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에프알엘코리아가 유니클로와 GU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과 GU 국내 매장 오픈 연관성은 답변하기 어렵다”면서 “2호점과 3호점 매장은 오픈 날짜를 미루거나 매장 규모를 축소하는 등의 변화 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20 I 이윤화 기자
유니클로 월계점도 다음달 폐점…"불매운동 관련 無"
  • 유니클로 월계점도 다음달 폐점…"불매운동 관련 無"
  •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유니클로 월계점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 기업 중 하나인 유니클로가 오프라인 매장 줄 폐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19일 이마트와 유니클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유니클로는 다음 달 15일을 최종영업일로 영업을 종료한다. 유니클로 측은 “지난 5월 (이마트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후 입점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을 종료하는 것일 뿐 최근 불거진 일본 불매운동과는 관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 역시 “불매운동 여파는 없으며 유니클로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 등은 양사 간의 계약 기밀 사항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며 “월계점 내에 패션 스트리트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조건이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 여파가 없다면 재계약 논의 방향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일본 불매운동 이전에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들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유니클로와 10년 이상 계약을 맺어왔는데 최근 상황이 달라진 것은 유니클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식과 떨어진 매출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마트 뿐만 아니라 종로3가, AK플라자 등 폐점하는 지점이 늘고 있다. 실제로 유니클로는 월계점 폐점에 앞서 종로3가점도 건물주와 임대계약 연장이 불발돼 오는 10월 점포 문을 닫기로 했다.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는 AK플라자 폐점에 따른 것이지만 추가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측은 폐점한 매장 수만큼 다른 곳에 점포를 개설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19.08.18 I 이윤화 기자
`애국 마케팅` 흥해야 애국인가
  • [거꾸로읽는증시]`애국 마케팅` 흥해야 애국인가
  • 이봉주 선수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신었던 코오롱 액티브 런닝화를 벗어든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봉주 선수 언론 제공)[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98년 4월20일, 코오롱(002020) 런닝화 ‘액티브’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로테르담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7분44초로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쓴 다음 날부터였다. 경기에서 이 선수는 액티브를 신고 달렸다. 그달 액티브 매출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그해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로 액티브 매출은 다시 급증했다. 이 선수가 대회 1위를 차지하면서 신었던 액티브 런닝화를 벗어들고 기념 촬영한 게 계기였다.이른바 `애국 마케팅`은 검증된 상술이다. 이로써 소비자는 국민이 되고, 소비는 애국이 된다. 소비와 애국은 항상 양립하기 어려워 딜레마다. 소비가 합리적인 행위이고 애국은 절대적인 행위인 편이다. 잇속을 따지며 애국하는 게 불가능한 것처럼, 절대적인 행위가 늘 합리적일 수는 없다. 1998년 액티브 매출이 급증한 것은 제품 질이 좋아서만은 아니었다. ‘방송과 신문에 대서특필된 이 선수의 골인 장면에 태극기와 함께 코오롱 액티브 마크가 선명하게 실린’(경향신문) 영향도 컸다.매해 광복절 전후로도 이런 마케팅이 대세다. 올해는 반일감정도 세진 터라 기대치가 더했으리라.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는 ‘로보트 태권브이’ 제품을, 신성통상의 탑텐은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각각 최근 출시했다. 두 회사는 일본 유니클로와 경쟁하는 SPA브랜드다. 편의점 업계에서 CU는 ‘독립 다시 새기다’ 캠페인을, GS25는 ‘독도 에코팩’ 증정 행사를, 세븐일레븐은 ‘중국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행사를 각각 추진했다. 이마트24는 영화 ‘봉오동 전투’를 연상하는 ‘반합 도시락’을 출시했다.보기 드물게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상품이 나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14일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를 출시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소재·장비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배영훈 대표는 상품 출시 간담회에서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지양할 것”이라고 했는데, 상품 출시 첫날 정치인이 가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으로 있는 김병욱 의원이 주인공이다.1999년 6월28일치 동아일보 1면에 실린 815콜라 광고.(자료=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잘 팔리다 사라진 ‘815 콜라’가 사례다. 이 제품은 범양식품이 1998년 출시했다. 태극기가 떠오르는 외관과 광복절을 연상하게 하는 제품명은 ‘콜라 독립’이라는 소비자 정서를 건드렸다. 출시 1년 만인 1999년 콜라 시장점유율 11.7%로 3위를 기록해 2위 펩시를 0.2%포인트까지 추격`(한겨레신문)했다. 그러나 2004년 생산을 중단하고, 2005년 회사는 파산했다.국내 1호 신발기업 화승도 거론된다. 앞서 1998년 `815 콜라`가 단기 성과를 낸 데에는 `1997년 IMF`라는 시대적 배경이 자리한다. 당시는 ‘외제보다 국산을 이용해 환란을 극복하자’는 국민 정서가 보편적이었다.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를 보유한 화승은 1998년 여고생 모델이 태극 문양을 입힌 가방을 메고 있는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 문구는 ‘이제 국산품으로-르까프’. 회사관계자는 “IMF 이후 최대 30% 늘어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국산을 강조한 광고”(경향신문)라고 설명했다.화승은 지난 1월 회생을 신청했다. 이유야 여럿이겠지만 매출이 줄어든 탓이고 제품 경쟁력이 밀린 게 주된 원인이다. 앞서 범양식품 파산도 마찬가지였다. 콜라가 더는 팔리지 않은 까닭이고, 맛이 없었던 게 이유였다. 이들의 퇴장을 두고 한국인의 애국심 부족을 탓하는 이는 없다.
2019.08.17 I 전재욱 기자
유니클로 불매에 국산 '기능성 의류' 날개
  • [新한일전쟁]유니클로 불매에 국산 '기능성 의류' 날개
  • 스파오 ‘쿨테크’ (자료=이랜드월드)[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40여일이 지난 가운데, 국산 기능성 의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유니클로가 대표적인 불매 대상이 되며 유니클로의 주력상품인 기능성 의류 ‘에어리즘’ 대체품을 중심으로 국산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13일 의류업계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지난 7월 매출은 약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니클로는 해마다 7월 여름 할인행사를 진행하지만, 올해에는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특히 일본 유니클로 본사 임원이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여론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이에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에 맞춰 여름철 필수 제품으로 꼽히던 에어리즘의 대체품을 찾기 시작했다. 이랜드월드의 SPA브랜드 스파오의 기능성 의류 ‘쿨테크’가 대표적인 예다. 쿨테크 판매량은 지난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쿨테크는 이랜드 신소재 개발팀이 기능성소재 연구에 집중 투자해 개발한 브랜드 내 핵심 상품이다. 특히 올해 가수 노라조와 협업 마케팅을 펼치면서 불매운동 전인 지난 4월부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에어리즘 수요가 쿨테크로 옮겨가며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이 판매하는 ‘쿨에어’ 역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면서 물량도 전년보다 80% 늘려 준비했다. 탑텐 ‘쿨에어’.(자료=신성통상)유니클로의 겨울용 발열내의 ‘히트텍’의 대항마로 내세온 ‘온에어’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5배 늘린 500만장을 준비했다. 올해 온에어의 모델을 맡은 배우 이나영은 과거 유니클로의 히트텍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국산 속옷 브랜드에서도 기능성 의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BYC의 기능성 의류 ‘보디드라이’ 판매량은 BYC 쇼핑몰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0%, 직영점에서 45% 증가했다. BYC는 겨울 상품까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역시즌 페스티벌을 열고 ‘보디히트’ 등 발열내의를 최대 8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영비비안의 대형마트 입점용 브랜드 ‘드로르’의 경우 냉감 소재 ‘쿨런닝’의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봉제선이 없는 ‘프리컷브라’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량이 70% 늘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소재나 기능성 측면에서 토종 브랜드의 기능성 의류가 결코 외국 브랜드에 밀리지 않는다”며 “이번 불매운동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8.13 I 이성웅 기자
"내주변 일본 청산하자”…日불매운동 확산에 수혜주 속속 등장
  • "내주변 일본 청산하자”…日불매운동 확산에 수혜주 속속 등장
  • 한·일 경제 갈등 수혜주 주가 등락(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피부에 딱 맞았는데…”직장인 김모(33)씨는 몇 년째 써오던 일본 S사 세안제를 다 썼지만 사지 않기로 했다. 피부에 착 달라붙는 기분에 꾸준히 쓰던 제품이었지만 최근 한·일 갈등이 격해진 상황에서 사소한 것부터 일본 불매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주변에서도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반일 감정에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내가 쓰던 일본 제품이 이렇게 많았나’ 자성하며 이참에 일본 제품 사용을 뿌리 뽑자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에 반사이익을 보는 이른바 ‘애국테마주(株)’가 늘어나는 한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 정책에 급부상하는 수혜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락장에도 한·일 무역갈등 수혜주 高高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7.79포인트) 내린 1909.71에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분쟁 확전 조짐에다 한일 경제 갈등이 더해지며 지난 2016년 2월 18일(1908.84)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가 연일 하락장인 상황에서도 일부 종목들은 급등세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미래산업(025560)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 소재에 대한 ‘탈(脫)일본’ 계획을 세운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본에 의존하던 반도체 소재 기술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이 오름세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초기 급부상했던 ‘애국테마주’도 소비재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깨끗한나라우(004545)는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3거래일 만에 주가가 74%나 급등했다. 깨끗한나라가 생산하는 유아용 기저귀(보솜이)와 물티슈 등이 일본 제품 대체재로 거론되면서 오름세가 가파르다.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탑텐’을 보유한 신성통상(005390)에 이어 또 다른 SPA 브랜드인 스파오를 보유한 이월드(084680)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찾던 유니클로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펼쳐지면서 국내 SPA 브랜드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일본산 악기 대체 움직임에 삼익악기(002450)가 24.76% 상승했고 소주 ‘좋은데이’를 생산하는 무학(033920)도 일본산 맥주나 청주 대신 국산 주류를 소비하자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주가가 13.73% 올랐다. ◇ 수산주도 합세…수혜주 옥석 가리기 본격화최근에는 수산주(株)가 급등세를 보이며 수혜주에 동참했다. 일본과의 무역 갈등 격화에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가 이뤄질 경우 국내산 수산물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J씨푸드1우(011155)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58% 오르며 연이틀 52주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CJ씨푸드(011150)도 전날 상한가에 이날 5.49% 오르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한성기업(003680)도 이틀간 11.30%나 올랐다.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경제 갈등은 2000년대 이후 가속화된 제조업 공동화의 흐름이 바뀌는 코리아 리쇼어링(본국회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사태가 탈일본과 코리아 리쇼어링 흐름을 만들어 국내 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을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분류할 수 없고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실적지표와 무관한 급등세도 적지 않아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모나리자(012690)(-9.17%)나 동원수산(030720)(-8.53%), 쌍방울(102280)(-6.55%) 등은 일본 불매 운동에도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에 따른 현재의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수혜주(株)로 꼽힌다고 무작정 접근할 경우 주가 급등에 따른 주식 매매 등으로 이어져 도리어 손해를 볼 수 있어 사업규모나 실적 등을 따지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9.08.08 I 김성훈 기자
GS25 '태극기 도시락'에 바디프랜드 '日제쳤습니다'
  • [新한일전쟁]GS25 '태극기 도시락'에 바디프랜드 '日제쳤습니다'
  •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가 광복절을 맞아 일제 안마의자를 자사 제품으로 보상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사진=바디프랜드 홈페이지)[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한 반일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유통가 애국 마케팅에 관심이 쏠린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일제 안마의자를 자사 제품으로 보상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월 렌탈료 11만원 이상의 제품은 구매시 81만5000원 즉시할인, 렌탈시 81만5000원 보상지원금(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10만원 이하 제품은 구매시 8.15% 할인, 렌탈시 월 대여료 3회차를 면제해준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집을 연상케 하는 ‘동포에게 고합니다’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태극기 배경의 포스터도 이목을 끈다. 이를 통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음을 알리고 있다.11번가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으로 관심이 뜨거운 모나미의 기념 패키지를 예약 판매한다. 이번 광복절 기념 패키지는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투명한 바디 안에 태극무늬, 건곤감리, 무궁화 이미지가 디자인된 볼펜 심을 적용해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패키지는 총 4개의 볼펜으로 구성됐으며 각 제품은 태극기를 연상할 수 있는 흑·청·적색 잉크 색상을 적용했다. 패키지에도 태극무늬를 담았다.오는 11일에는 11번가의 8월 십일절을 맞아 모나미와 함께 준비한 프리미엄 볼펜 ‘153 무궁화’를 출시한다. 무궁화를 연상할 수 있도록 바디는 피오니핑크 색상을, 구금(볼펜머리)과 노크(똑딱이)에는 애플민트 색상을 적용했다.광복절을 앞두고 모나미에서 출시한 ‘FX153 광복절 기념 패키지’.(사진=11번가)소비자 최 접점 유통매장인 편의점 역시 일제히 광복절 마케팅에 나섰다.먼저 GS25는 국가보훈처 및 독립기념관과 손잡고 독립운동과 한국전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태극기의 역사를 소개하는 스티커를 제작해 도시락 전 상품에 부착한다. 이번에 부착하는 도시락 스티커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태극기를 기억하자’는 콘셉트로 총 10종이 제작됐다. 이를 통해 1945년 한국광복군이 조국의 완전 독립을 염원하는 서명문이 담긴 태극기, 한국전쟁의 영웅 중 한 명인 이철희 특무상사의 군인정신이 표출된 태극기 등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아 문화재로 지정된 태극기의 자료들이 소개된다.GS25를 비롯한 GS더프레시, 랄라블라, GS프레시 등 GS리테일의 모든 채널에서는 독도사랑 에코백 1만1415개를 증정한다.GS25의 도시락 스티커와 독도 사랑 에코백.(사진=GS리테일)이마트24는 8월 초 개봉 예정인 영화 ‘봉오동전투’와 협업을 통해 전투식량을 콘셉트로 한, ‘반합옛날도시락’, ‘불닭폭탄주먹밥’, ‘전투버거’를 선보였다. 영화 ‘봉오동전투’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연초 독립기념관과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바른 독립운동 역사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BGF리테일 CU는 3월부터 진행해 온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 부착 캠페인을 8월에도 이어간다. 이 포스터는 3월 손병희 선생을 시작으로 8월에는 백범 김구 선생, 12월 윤봉길 의사까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공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세븐일레븐 역시 8월 한 달간 삼각김밥 전종 대상 엘포인트로 구매 시 815포인트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이랜드 액세서리 브랜드 라템에서 출시한 ‘가장 예쁜 빛’ 무궁화 시계·목걸이 2종 세트.(사진=이랜드)편의점뿐 아니다. 이랜드의 액세서리 브랜드 라템과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광복절을 앞두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라템은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가장 예쁜 빛’ 무궁화 시계·목걸이 2종 세트를 출시했다. 판매 금액의 일부를 ‘한국 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 ‘미닝아웃(meaning out·정치사회적 신념이나 취향 등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소비행위)’ 상품이다.한국 여성독립운동연구소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성독립운동가의 활동과 사살을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시계는 8.15 광복절을 기념해 8시 방향에 무궁화를 새기고, 3시(15분) 방향에 ‘가장 예쁜 빛’이라는 의미 있는 문구를 담아 디자인했다. 목걸이는 은은하고 차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로즈 골드 컬러와 깔끔한 분위기의 실버 컬러로 제작했다. 스파오는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하던 국내 시장에 우리나라 고유 무술 태권도를 소재로 했을 뿐 아니라 효과음 자체도 우리 전통악기를 사용하는 등 창의적인 시도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반팔 티셔츠와 에코백 등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업계 관계자는 “애국심 고취 캠페인이 최근 불거지는 동북아시아의 여러 이슈들을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합해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지킨 역사와 국민이 이끌 나라의 소중한 가치를 전파하는 공익적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9.08.05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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