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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 큰 장 선다…받아줄 하수도 확충해야"
  • "기업 구조조정 큰 장 선다…받아줄 하수도 확충해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구조조정을 축구에 비유하면 현재 운동장은 매우 잘 갖춰져 있다. 그런데 선수(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인력)는 육성 초기 단계고 공(구조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은 이제 넣어주기 시작했다.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자본시장이 어수선했던 지난달 28일 14년 이상 구조조정·회생기업 투자 전문가로 활약해온 김두일 유암코 CR그룹장을 만났다. 김 그룹장은 2009년 10월 금융위기로 인한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은행들이 출자해 유암코를 설립했을 때 합류해 지금까지 기업 구조조정(CR·Corporate Restructuring) 업무를 해왔다. 오랜 시간 구조조정 사이클을 지켜봐온 그는 이제 큰 장이 설 시기가 됐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다.실제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미 한계에 도달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 2019년 1719건에 달했던 기업회생신청건수는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부채상환 유예조치로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가 작년 11월말 기준 1432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에는 한계상황에 내몰리는 기업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그룹장은 “아직 기업 부실이 본격화되지 않았는데 태영건설 여파로 자금조달이 힘들어지면 회생신청기업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그런데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이렇게 쏟아지는 기업구조조정 매물을 소화하기 녹록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 그룹장은 “은행은 자금을 공급하는 상수도라면 구조조정은 물을 재활용하고 걸러서 돌려주는 하수도와 같다”며 “부실채권(NPL)의 경우 하수 처리시스템도 잘 돼 있고 용량도 갖추고 있는데 구조조정(CR)은 처리 용량이 목전에 차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일몰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올해 부활하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가능했다. 한계기업 중 살아날만한 곳들 살리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잘 돼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자금면에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을 수술로 비유하자면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가 가장 응급수술을 잘하기 마련인데, 지금 현장에는 이런 경험치를 쌓은 전문가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김 그룹장은 “정책당국에서 산업차원이나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비해 전문가 육성과 재원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임시방편으로 민간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정책형 펀드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올해 구조조정 큰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암코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암코의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누적 2조원을 돌파했다. 직접 투자한 기업은 80개 이상이고, 30개 이상의 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한 것까지 감안하면 자금 숨통을 틔워준 기업은 150개 가량이다. 그 중 정상화해서 엑시트한 기업도 있고, 김 그룹장 손으로 청산까지 한 기업도 있다. 현재 구조조정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은 30개 수준이다. 이 중 올해와 내년에 새 주인을 찾아 졸업시킬 기업도 여럿이다. 그 중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기업은 STX엔진(077970)이다. STX엔진은 기업 자체의 문제보다는 매번 그룹 리스크 때문에 휘청였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쌍용중공업이었던 시절 쌍용그룹 부도로 STX그룹에 넘어갔는데 STX그룹마저도 위기를 겪으면서 결국 기업회생에 들어간 경우다. 한동안 조선경기가 부진해 정상화까지 갈 길이 먼 듯 했지만, 이 시기 차세대 엔진 개발에 투자하며 버틴 결과 코로나19 이후 조선업황이 회복되면서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민수 부문에선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친환경 선박엔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침 불어닥친 K방산 열풍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해경과 해군 선박이나 K9 자주포 등에 적용하는 디젤엔진을 만들다 보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해협 긴장 고조 등으로 각국의 무기주문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김 그룹장은 “방산수출이 본격화되고 민수 쪽에서 매출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매각 적기”라며 “STX엔진에 방산사업이 있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나 민간 펀드에 팔기에는 제약이 많지만 좋은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K조선은 인수한지 2년 밖에 안된 곳이다. 인수 당시 수주물량이 없어서 직원들 월급 주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조선업황 호조와 함께 반등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K조선이 살아나자 경남 창원 본사 앞 문 닫았던 식당들이 다시 문을 열고 도시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구조조정은 기업 하나를 살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와 그 가족, 협력업체, 나아가 도시 전체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중차대한 일인 셈이다.지난 202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도 기대주다. 영업정상화에 성공한 만큼 코스피시장 재상장을 추진 중이다.김 그룹장은 “산업 사이클에 따라 전방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소부장에 속하는 기업들, 부품소재 기업들은 누군가 옥석가리기를 지원해 긴 호흡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구조조정 투자는 적어도 5~7년, 길게는 10년 보고 해야하는데 일반 투자사들은 투자 후 일정 기간 후에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고 유암코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간 사후적 구조조정에 무게를 많이 뒀지만 최근에는 사전적 구조조정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사전적 구조조정은 그나마 중증으로 가기 전 단계에 입원해서 치료하는 것이라 난이도가 낮고 수익률은 높다. 김 본부장은 “유암코는 은행들이 주주로 민간과 공공의 중간 쯤에 있기에 수익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전적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03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생금융·PF 관리” 지주회장 한목소리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상생금융·PF 관리” 지주회장 한목소리-올해 최대 리스크는 ‘트럼프 2.0’-尹대통령 신년사 “3대 개혁, 킬러규제 혁파…행동하는 정부 될 것”-20년 만에…미국이 한국 최대 수출국 됐다△종합-좌초 위기 ‘노동개혁’ 구원투수 노사 법치주의 뚝심 통했다-[사설]北도발, 대공수사 불안…안보 믿을 수 있나-성범죄 의사 800명 육박…대책, 있기는 한가△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클린룸 통제하듯 공사장도 철통보안…신형EUV 도입 앞두고 밤새 구슬땀-경기 침체·수출 부진 초격차 기술로 돌파한다…R&D에 생사 건 재계△종합-패거리 카르텔 타파…민생 회복의 해 만들 것-반도체 업황 개선에 작년 수출 ‘상저하고’…“올해 본격 회복”-“올해 76개국 선거…자국우선주의 심화”-태영건설 채권단 400여곳에 통보…PF 대출보증채무 규모 9조 달해△신년특집-5대 금융지주 회장 설문-“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선반영…대출금리 인하 폭 크지 않을 것”-‘책무구조도’ 도입…횡령사고 가능성 원천 차단-치열해진 생존경쟁…합치고 늘리고 ‘M&A’ 힘 준다△신년 특별인터뷰-거시경제 석학 제프리 프랑켈 교수-“美 인플레와 전쟁 끝나지 않았다…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시기상조”-트럼프 2.0…“즉흥적인 정책결정 기질 세계경제 불확실성 키워”△정치-대대적인 혁신 예고한 한동훈…현역 30% 이상 물갈이 가능성 모락-이낙연, 이재명 겨냥해 “큰 싸움 벌여야 해”-김한길 “동행 주제로 도박·학교폭력 등 당면 현안 개선”-北 김정은, 시진핑과 축전 교환…“조중 친선의 해”△경제-최상목호 새해 첫 과제는 ‘PF 부실화 관리’-빚더미 한전, 자회사 3.2조 수혈로 위기모면-고물가에 얼어붙은 韓 민간소비…3분기 증가율 0%대-한덕수 국무총리 신년사 “수출·내수 활성화해 경제 회복 확산”△금융-‘뇌·심장질환’ 보험료 최대 50% 저렴해진다-P-CBO 금리 연 0.25%p 낮춘다-태영건설 581개 협력업체 ‘패스트트랙’ 가동-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년사 “부실기업에 자기책임 원칙 엄격 적용할 것”△글로벌-“협력 기대” “관계 전진”…새해 첫날 축전 나눈 바이든·시진핑-주요국 정상 신년사…시진핑 “인민들 더 나은 삶 목표”·푸틴 “우크라전, 후퇴는 없다”-日 강진에 신칸센 멈추고 건물 붕괴…5m 쓰나미도△산업-최태원 “느슨해진 줄 팽팽하게”…박정원 “발판 더 단단하게”-‘美 솔라허브’ 날개 단 한화솔루션, 영업익 1조 시대 연다-투명 OLED 오디오, 바퀴달린 집…LG, CES2024서 혁신 뽐낸다-‘연비 좋은 덩치들’의 질주…요즘 대세 ‘하이브리드 SUV’-현대차 아이오닉5, 싱가포르 ‘올해의 차’ 선정△산업-OTT 요금 기습인상 속수무책…감독 강화 시급-“올해 북한 해킹위협 더 거세질 것”-“매출보다 유해성 없는 안전한 제품 개발이 0순위”-쿠팡, 6800억 투입해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제약·바이오-자회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계약 합의…아미코젠 유럽 진출 청신호-메디톡스 액상 톡신, 美 진출 가시화-도약 위한 ‘옥석가리기’…K바이오의 성장통-대상홀딩스, 제약바이오 사업 본격화…항노화로 투자 확대△증권-“코스피 2월까지 숨 고를 듯”-‘계약금 55억→0.5억’…연말 악재성 공시폭탄-“무궁무진한 투자기회 발판…중동의 블랙스톤 될 것”△증권-금리인하 기대 업고…바이오株, 연초 주도주 예약-태영건설 쇼크에…건설株 우울한 신년맞이-작년 말 열기 이어간다…연초 줄줄이 IPO 나서는 ‘대어’들-연초 잘나갈 종목 찾자…CES로 향하는 투심△부동산-완판행진 공공분양마저…미분양 5년 만에 ‘최대치’-규제 견딜 바엔 재건축 할래…리모델링 포기 속출-세금폭탄 맞을라…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뚝’-치솟는 원자재·인건비에…건설 공사비 30% ↑△문화-파레노의 설치, 김창열의 회화, 회퍼의 사진…大家들이 온다-33년 만에 韓 관객 찾는 ‘옵아트’ 원조…착시 너머를 감지하다△스포츠-박인비 “또 다른 金 도전한다는 각오로 뛸 것”-빅리그 화려한 데뷔 꿈꾸는 이정후…파리올림픽 금빛 활약 예고 안세영-새해에도 ‘손’만 믿어!-코리안 브라더스 새해 첫 우승 사냥△피플-“복지직 공무원 처우개선이 복지정책 효율화 첫걸음”-스타트업·전통시장 속으로…“소상공인 안정정책 펼칠 것”-유인촌 문체부 장관 신년사 “저작권 강화…창작자 보호정책 펼칠 것”-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서국동-이병석 취임·강성주 출마…IT업계 도전의 시간△오피니언-[기고]R&D 칼바람을 뚫는 법-[기자수첩]‘마약 수사’ 궁지 몰린 경찰, 신뢰 회복 급선무-[생생확대경]‘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전국-출판·동문회…인천 총선 출마자들 세 확장 잰걸음-지역화폐 없앤다고 했는데…관련예산 부활에 난감한 대전시-김동연표 ‘기회소득’ 대상 확대한다-경기도, 저출산 대책 5개 사업 소득기준 폐지△사회-36년간 기소 0…사문화된 ‘피의사실공표죄’-혼자사는 노인, 월소득 213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받는다-출생 가구 취득세 감면…정당 현수막 개수 제한-‘STX 다롄 대출’ 신한·우리銀, 산은 상대 300억 손배소 패소-독감 판치는데…해열제 여전히 ‘품절’
2024.01.01 I 주미희 기자
‘STX다롄 담보 미설정’ 신한·우리銀, 산업銀 상대 손배소 패소
  • [단독]‘STX다롄 담보 미설정’ 신한·우리銀, 산업銀 상대 손배소 패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중국 STX다롄 조선소 파산 후 청산 과정에서 대규모 공동 대출을 내줬던 신한은행·우리은행이 “담보권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300억원대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2015년 소송 제기 후 8년여만에 나온 법원의 첫번째 결론이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사진=이데일리DB)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김지혜)는 지난달 21일 우리은행·신한은행이 산업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약 3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우리은행·신한은행·국민은행은 2007년 산업은행의 주선으로 STX다롄 조선소에 신디케이트론으로 선박 건조를 위한 건조시설 건설 관련 1억2000만달러와 선박 블록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등 약 2억8000만달러, 총 4억달러를 대출하기로 했다. 신디케이트론이란 다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 조건으로 차입자에게 융자를 내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후 실제로는 3000여억원의 자금이 조선소 건설 목적으로 대출됐다.당시 대출약정상 주간사은행은 산업은행으로, 산업은행 광저우 지점이 STX다롄의 현지 자산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을 대리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중국의 경우 중국 국내에 위치하는 채무자가 중국 밖에 있는 채권자에게 담보권을 설정하는 경우 중국외환당국에 이를 신고해야 하는 대외담보등기 제도가 있는데 이것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STX다롄은 2015년 3월 결국 파산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신디케이트론으로 돈을 빌려준 산업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은 약 3000억원의 자금만큼의 담보를 처분해 회수하려 했지만 담보권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일부 자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이에 우리은행·신한은행은 산업은행을 상대로 손해금인 약 316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주간사은행인 산업은행이 부동산에 관한 담보권 설정, 유효한 담보권의 취득 등 일체의 권한을 위임받았음에도 중국의 제도를 제대로 숙지 못해 유효한 담보권을 취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산업은행은 주간사은행이자 담보대리인이긴 하지만 각 부동산에 관한 저당권 설정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모두가 유효한 담보권 취득을 위해 대외담보등기 제도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이같은 산업은행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대출약정에 따르면 담보대리인은 담보서류와 관련한 대주들과 차주 간의 연락을 담당하고 오로지 관리자격·사무관리 범위에 한정해 대주들의 대리인으로서 행위하는 것으로 간주된다”며 “대주의 수탁자 등으로 간주되서는 안 되고 담보대리인은 계약에 규정된 것들 이외의 임무나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즉 대출약정에 의해 규정된 내용에만 한정돼야 하기 때문에 그 외 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이어 “이 사건 대출약정상 저당권설정계약을 체결하고 부동산에 대한 저당권 설정은 모두 차주인 STX다롄 측의 의무로 규정돼 있다”며 “이 사건 각 부동산에 관한 유효한 담보권을 취득하지 못하게 된 것은 STX다롄이 각 대출약정 및 저당권설정계약의 채무를 불이행한 것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이 담보권 취득에 대해선 상세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대외담보등기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점 역시 산업은행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2024.01.01 I 김형환 기자
STX엔진, 방산 디젤엔진 개발 최종 선정…국산화 첨병
  • STX엔진, 방산 디젤엔진 개발 최종 선정…국산화 첨병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STX엔진(077970)은 방위산업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로 최종 선정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디젤엔진은 현재 육군이 사용중인 전술다련장체계(천무) 디젤엔진의 내구연한 도래와 단종으로 대체엔진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STX엔진은 이번 방위산업용 국내 엔진 개발을 통해 기존 기계식 엔진 단종에 따른 후속군수지원 제한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안정적 후속 전력화 및 미래 무기체계 변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주요 핵심 부품 개발을 통해 전투차량 및 엔진 수출에 나서 K 방산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STX엔진은 지난 2021년 K9 자주포 1000마력급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로 선정돼 개발 착수 3년여만에 엔진 시제품 제작, 성능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동 국가, 이집트 등 수출 제한 국가를 추가로 개척하는 발판을 마련했따. 이상수 STX엔진 대표는 ”45년간 방산 엔진 생산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방산 엔진 전문업체로 세계 방산 톱 클래스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탑재 차량용 전자제어식 디젤엔진을 일정 안에 국산화해 안정적 군전력 유지는 물론이고 여러 국내 중소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2.24 I 권소현 기자
STX엔진, 대만에 200억 엔진발전설비 공급계약
  • STX엔진, 대만에 200억 엔진발전설비 공급계약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STX엔진(077970)은 최근 대만 스린전기(士林電機·EEC)와 200억원 규모의 엔진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TX엔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사업자인 대만전력청(TPC)이 운영하는 도서내연발전소에 추가로 총 8.8메가와트(MW) 규모의 엔진발전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최근 대만 정부의 대기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한 선택적 환원촉매 설비(SCR) 공급도 포함됐다. 대만전력청의 설비 기준은 상당히 까다로워 세계적인 기업들도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하지만 STX엔진은 지난 20년간 대만전력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계약까지 대만전력청에 총 4개 도에 총 8개, 14.4MW 규모의 엔진발전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앞서 STX엔진은 올 2분기 이라크 쿠르드 지역 시멘트플랜트의 전력공급을 위한 50MW 규모의 엔진발전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서울시 산하 물재생센터의 노후 펌프구동용 디젤엔진설비 교체 공사를 계약하는 등 엔진설비 및 엔진발전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1976년 디젤엔진 전문 생산업체로 출범한 STX엔진은 1980년대 한국전력공사에 울릉도를 포함한 60여개 도서지역에 엔진발전설비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턴키로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엔진발전플랜트 사업에 나섰고 2012년에는 이라크 전력부에 900MW 엔진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해외로도 영역을 넓혔다. 이상수 STX엔진 사장은 “지난 40년 간 쌓아 온 엔진발전플랜트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중동·아프리카 및 중남미 국가에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 이후에 이들 국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도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STX엔진이 최근 대만 스린전기(士林電機·EEC)와 200억원 규모의 엔진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TX엔진]
2023.12.23 I 권소현 기자
홍해 물류대란 우려 속 해운주 또 상승…흥아해운 8% ↑
  • [특징주]홍해 물류대란 우려 속 해운주 또 상승…흥아해운 8% ↑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해 물류 마비 위기 속 해운주가 19일 장 초반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흥아해운(003280)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8.86%) 오른 258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해운(005880)은 5.64% 강세이며 HMM(011200)도 7.18% 상승 오르고 있다.STX(011810)그린로직스도 전 거래일보다 290원(2.09%) 오른 1만14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연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이에 홍해를 거쳐 수에즈운하로 들어가는 국제 교역로가 마비될 위기에 이른 상태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날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이에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Maersk)는 지난 15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할 예정인 모든 선박에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운항을 일시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어 독일 하파그로이드, 한국 HMM 등 주요 해운사가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2023.12.19 I 김인경 기자
STX, 전기차 제조·판매사 ‘디피코’ 인수의향서 제출
  • STX, 전기차 제조·판매사 ‘디피코’ 인수의향서 제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사 디피코(DPECO) 인수에 나섰다.STX(011810)는 지난 12일 디피코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STX에 따르면 디피코는 1998년 7월 설립된 기업이다. 20년 이상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원천기술과 연구개발(R&D) 능력을 바탕으로 소형 전기트럭을 자체 개발했다.이 회사의 전기트럭 ‘포트로’ 시리즈는 부품의 국산화율 88% 달성 등 경쟁력으로 자체적인 부품 조달 및 사후관리(AS), 품질 보증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2021년에는 우정사업본부에 포트로를 납품하기도 했다.디피코는 강원 횡성군에 차체 용접·도장·조립이 가능한 4만9077㎡(1만4846평)의 생산공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강원도 상생형 일자리 사업자 선정에 따른 지원금과 디피코의 시설자금, 개발비 등을 합한 총 투자금액은 현재 900억원 이상이다.STX 관계자는 “2018년 약 40만대 수준이던 글로벌 경형 전기트럭 시장이 내년 18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의 전기트럭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디피코 인수는 인수의향서 제출자를 대상으로 한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26일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STX 로고.(사진=STX)
2023.12.13 I 김은경 기자
STX “트롤리고에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 벤더 등록”
  • STX “트롤리고에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 벤더 등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종합상사 STX(011810)는 유전자 가위 기술과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 판매하는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nSAGE)가 자사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에 벤더로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STX가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트롤리고에 바이오 기업이 벤더로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세이지는 트롤리고의 헬스케어 카테고리에 등록했다. STX는 종합무역상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유관 기업, 병원, 제약사 대상 엔세이지의 시장 확장을 위한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STX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전자 가위 기술(유전자를 제거하거나 특정부위를 편집, 삽입해 치료하는 기술)을 세 번째로 보유한 엔세이지는 국내 최다인 유전자 가위 50개를 발굴해 특허 출원했고 항암제와 줄기세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줄기세포재단(NYSCF)과 미국에 합작법인도 운영하고 있다.최근에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기반으로 소 럼피스킨병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고 비르기니우스 식스니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대 교수가 창업한 카스자임(CasZyme)사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비르기니우스 식스니스 교수는 유전자 가위 개념을 최초로 고안해 2018년 ‘바이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카블리 나노과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이다.STX 관계자는 “원자재와 산업재부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까지 B2B 고객들과의 상호작용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사진=STX)
2023.12.12 I 김은경 기자
尹 “방위산업이 고용 창출·경제 성장의 중요한 역할”
  • 尹 “방위산업이 고용 창출·경제 성장의 중요한 역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우리 방위산업은 대한민국 국군의 전력 수요만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상대로 하는 것이다. 또 방위산업이 우리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LIG넥스원에서 열린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판교 LIG 넥스원에서 열린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방산산업의 안보·경제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그냥 전략사업이 아니라 다른 산업부분과 연계돼 가장 국제협력의 기반이 되는 그런 분야”라며 “안보, 즉 ‘죽고 사는 문제’에 대한 국가 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경제, 기술,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자연스레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방산업계 청년 종사자들로부터 개발 과정 등에서의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윤 대통령은 “개발과정서 애로 사항 등을 들려주면 제가 듣고 방산정책 수립에 많이 참고하겠다. 재미있게, 쉽게 좀 얘기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니어스랩, LIG 넥스원, HD현대중공업,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 셀렉스타, 한화에어로, KAIST 인공위성 연구소, 컨트로맥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STX엔진 등 소속 청년 13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이기정 의전비서관, 최재혁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2023.12.07 I 박태진 기자
STX, 모잠비크 흑연 판매권 이어 개발권 확보
  • STX, 모잠비크 흑연 판매권 이어 개발권 확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전세계 흑연 생산량 2위인 모잠비크에서 흑연(그라파이트·Graphite)과 바나듐(Vanadium)의 생산에 참여하는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내년 생산을 앞두고 있는 모잠비크 광산은 2019년 STX가 광산 전체 생산량의 40%에 대해 이미 판매권(Off-take)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카울라 광산으로, 모잠비크 카보델가도 지역에 위치한 약 3000헥타르(ha) 면적의 대규모 광산이다.STX가 생산 및 판매권을 확보한 아프리카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사진 제공=STX)이 지역은 품질 좋은 흑연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곳으로, 같은 광맥을 쓰고 있는 인근 발라마(Balama) 광산은 테슬라(Tesla)에 흑연을 공급하기로 2022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카울라 광산의 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연돼 왔는데 내년 생산을 앞두고 STX가 생산 과정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구축하게 됐다. 카울라 광산에는 흑연 3700만t이 매장돼 있고, 선광 후 음극제용 고순도 제품 판매 기준은 약 500만t이다.이번 계약은 STX가 기존 니켈, 리튬 공급망 확보에 이어 음극재 주요 원자재인 흑연까지 주도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양극재와 음극재를 통합하는 이차전지 소재 핵심광물 공급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특히 최근 흑연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가 시행되면서 흑연의 공급망 확보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세계 흑연 생산량의 65%, 정제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12월 1일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이차전지용 흑연의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우리나라의 중국산 흑연 수입비중은 95%를 차지하는 등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23.12.04 I 하지나 기자
STX, LFP배터리 제조사 지분 20% 인수
  • STX, LFP배터리 제조사 지분 20% 인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TX는 배터리 제조회사 IBT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0일 서울 중구 STX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분 인수 안건을 결의했다.전세계 주요 광물을 확보하며 ‘업스트림(Upstream, 후방산업)’의 선제적 경쟁력 구축에 집중한 STX가 IBT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시장의 ‘다운스트림(Downstream, 전방산업)’ 진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STX가 전략적으로 지분을 인수한 IBT는 37년 업력의 기술강소기업으로, 특히 리튬인산철(LFP)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배터리팩 제조에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LFP 배터리는 중국 CATL과 BYD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또 IBT의 또 다른 주력인 ESS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에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돌파구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ESS는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에 필수적으로,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22년 ESS 글로벌 시장은 전년대비 68% 성장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2620억달러(약 340조86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STX는 종합무역상사로서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이차전지 핵심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IBT의 제품 제조를 위한 원자재 구매는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또한 STX는 IBT가 방산 사업 분야에서 헬리콥터나 전투기, 열차에 적용되는 니켈-카드뮴(Ni-Cd) 배터리셀의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선박 동력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 및 납품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STX와 STX그린로지스 등 해운 선박 계열사의 기존 선박, 방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2023.12.01 I 하지나 기자
K방위산업 수출 교두보 'DX KOREA 2024' 내년 9월 킨텍스서 막올라
  • K방위산업 수출 교두보 'DX KOREA 2024' 내년 9월 킨텍스서 막올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유일의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4)’이 내년 9월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29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방위산업학회와 디펜스엑스포 등이 공동 주최·주관해 2024년 9월 4일부터 사흘 간 열리는 ‘DX KOREA 2024’는 우리나라 육군의 전력 증강과 K-방위산업의 발전 방향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달 기준 LIG Nex1과 STX 엔진, SNT모티브, SNT다이내믹, 네비웍스, SAFRAN, LEONARDO 등 40여 개 업체가 참가 신청을 마쳤다.조기 신청이 마감되는 내년 1월 말까지 해외 28개국, 300여 방산기업들의 참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이 조기 신청이 마감되는 내년 1월 말까지 해외 28개국, 300여 방산기업들의 참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개막식에는 우리나라 국방부 장관과 국회 국방위원장, 동유럽 및 중동지역의 5개국 국방부 장관과 25개국의 지상군 사령관 및 참모총장을 초청할 예정이다.조직위는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INDO DEFENSE, Vietnam Defense, UAE IDEX 2023 등 해외 전시회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해외 방산업체들을 상대로 전시회 홍보활동을 펼쳐 현재까지 10여개 국가가 국가관 수준의 참가 의사를 알려 왔다.또 방산기업들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DX KOREA 참가사들이 전시회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이와 함께 조직위는 약 50개국의 무기체계 획득 결정권자를 초청함으로써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체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정부의 방산 수출 정책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최근 무기체계 수출 추세가 선구매 후 현지 기술협력생산을 요구함에 따라 K-방산 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T-50 훈련기 등 주요 무기체계의 기술협력 대상 현지 방산업체를 초청해 업체 간 깊이 있는 기술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014년부터 육군본부와 DX KOREA 조직위원회와 협약으로 DX KOREA가 진행돼 지난 10여 년 동안 대한민국 방산 수출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며 “최근 육군본부에서도 내년 행사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있도록 조직위에 일정 등을 통보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9 I 정재훈 기자
STX, 이집트 정부와 해군항 ‘가굽항’ 발전 협약 체결
  • STX, 이집트 정부와 해군항 ‘가굽항’ 발전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이집트 정부와 함께 이집트 해군항인 가굽(Gargoub) 항구 발전 사업에 나선다.STX(011810)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교통부 청사에서 박상준 STX 대표와 김용현 주이집트 한국대사,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 이집트 해군 부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교통부 및 해군과 ‘항만 개발 및 곡물 터미널 운영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집트는 아프리카·중동·유럽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교역·물류 중심국이다. 인구 약 1억1300만명으로 연간 2000만톤(t)의 밀 소비량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50만t을 수입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밀 수입국이다. 따뜻한 기후와 양질의 토지 덕분에 소맥, 옥수수, 쌀 등의 생산량이 많고 농수산물 수출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STX는 이미 이집트 해군에 의해 건설이 완료된 가굽 터미널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집트 자체 물동량을 기반으로 STX그린로지스를 활용한 곡물 해상운송 사업과 곡물 사일로(Silo·곡물저장시설) 운영 및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지중해에 위치한 가굽항은 지중해 물류 허브 및 이집트 서부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STX와 이집트 교통부는 현지 해군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곡물 터미널 건설 및 운영 △항구 운영 설비 등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컨테이너 항구의 운영 및 배후 산업단지 유치 등 단계별 사업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계약을 체결했다.STX 관계자는 “가굽항 개발과 연계하고 수에즈 운하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곡물, 원유 및 전략물자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박상준 STX 대표(오른쪽)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교통부 청사에서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과 ‘항만 개발 및 곡물 터미널 운영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을 체결하고 있다.(사진=STX)
2023.11.29 I 김은경 기자
STX, 몽골에서 리튬·텅스텐 희소금속 개발 본격화
  • STX, 몽골에서 리튬·텅스텐 희소금속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세계 10위 자원 부국 몽골에서 리튬, 텅스텐 같은 희소금속 개발을 본격화한다.STX는 지난 21일 오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 몽골의 자원 개발 및 투자회사 SG그룹과 현지 희소금속 및 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준 STX 대표이사와 김세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원장, 전호석 지자연 ODA사업 총괄책임, 오르길(ORGIL) SG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몽골의 리튬광산 운영사 아르비지히 차히올(ARVIJIKH TSAKHIUR)과 함께 광산 개발 업무협약도 맺었다. 박상준 대표, 전호석 총괄책임, 바타르(BAATAR) 아르비지히 차히올 대표 등이 개발 협력에 뜻을 함께했다.[보도사진]“세계 10위 부국 잡자” STX, 몽골 희소금속 및 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나선다몽골은 원유와 석탄을 비롯해 리튬, 텅스텐, 구리, 금, 철광석, 몰리브덴 등 80여종이 넘는 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첨단제품의 소재로 쓰이는 희토류도 전세계 매장량의 16%가 매장돼 있다. 한반도의 약 7배 크기인 국토는 북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의 거점으로서 지정학적 장점도 큰 나라다.STX는 협약 당사자들과 리튬, 텅스텐을 중심으로 탐사, 생산, 가공, 판매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몽골 정부가 공동설립하는 희소금속협력센터로부터 기술자문 및 시료 분석 테스트도 지원 받기로 했다.아울러 몽골에서 확보한 리튬, 텅스텐 등 희소금속을 올해 말 19만9000여㎡ 규모로 착공하는 강원 태백시 철암동 핵심광물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가공해 국내 및 해외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STX는 지난해 11월 태백시와 희소금속 등 광물자원 가공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1만5000평(약 4만9600㎡)에 대한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STX 관계자는 “몽골 현지의 풍부한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자재 공급망 확대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오는 2027년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장을 앞두고 현지 자원 개발과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STX의 몽골 핵심광물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7 I 하지나 기자
STX, 이차전지 업체 IBT와 전략적 파트너십…지분 인수 추진
  • STX, 이차전지 업체 IBT와 전략적 파트너십…지분 인수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종합상사 STX(011810)는 지난 23일 이차전지(배터리) 제조·판매사 IBT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STX 측은 “그동안 이차전지 소재사업 확장으로 니켈·리튬·흑연 등 핵심 원자재 및 광물의 공급망 확보에 주력해온 비즈니스를 전방산업까지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파트너십 취지를 설명했다. STX는 IBT 경영 참여를 위한 지분 인수도 진행 중이다.IBT는 배터리 셀 제조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동력용 배터리 팩 등을 제조·판매하는 37년 업력 강소기업이다.STX는 무역상사로서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이차전지 핵심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IBT의 제품 제조를 위한 원자재 구매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IBT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STX는 지난 22일 론칭한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온라인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에도 벤더로 가입해 이차전지 품목들을 등록했다. STX는 이차전지 핵심원료 사업을 확장하고 배터리 산업에서 IBT와 함께 전방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박상준 STX 대표(오른쪽)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STX사옥에서 남상규 IBT 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TX)
2023.11.24 I 김은경 기자
STX의 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 첫 무역거래 성사
  • STX의 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 첫 무역거래 성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TX의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에서 출시 첫날 무역거래가 성사됐다. STX(011810)는 트롤리고 출시일인 지난 22일 아연도금강판 500톤(t)과 스테인리스스틸(STS) 20t에 대한 거래가 처음으로 이뤄졌다고 23일 밝혔다. 아연도금강판(Continuous Galvanized Steel·HS code 72104910)은 일본 바이어가, 인도네시아산 스테인리스스틸(Stainless Steel Coil·HS code 721900)은 국내 철강업체가 각각 구매했다. 트롤리고를 통해 전통적인 대면 비즈니스 영역에 있던 글로벌 원자재 무역 거래가 온라인을 통해 실현된 셈이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에 적용한 무역 거래 프로세스는 STX가 종합상사로서 지난 47년간 글로벌 무대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반영한 것”이라며 “플랫폼 내에서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첫 거래를 시작으로 트롤리고는 무역 거래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국내외 중견·중소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STX의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 (사진=STX)
2023.11.23 I 박순엽 기자
“종합상사계 아마존 꿈꾼다”…STX, ‘트롤리고’ 론칭 승부수
  • “종합상사계 아마존 꿈꾼다”…STX, ‘트롤리고’ 론칭 승부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종합상사 STX가 원자재 온라인 트레이딩(중계) 시장에 도전한다. 오프라인 위주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온라인에 옮겨와 ‘종합상사 업계의 아마존’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홍라정 STX 이사회 의장이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트롤리고’ 론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홍라정 STX(011810) 이사회 의장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원자재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 론칭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트롤리고는 클릭 몇 번으로 니켈·철강과 같은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이다.원자재 거래는 전통적으로 디지털화가 어려운 산업으로 꼽힌다. 거래 규모가 크고 길게는 운반에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신뢰를 쌓은 업체와 거래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홍 의장은 “2018년 처음 트롤리고를 준비했을 때 현업(영업)에서 잘 따라오지 못했고 원자재 거래는 대면으로만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5년간의 철저한 준비 작업을 거쳐 플랫폼을 탄생시켰다”고 했다.STX는 트롤리고에 계약서와 인보이스 자동 생성 기능을 도입하고 무역 결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무역상사로 47년간 쌓아온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업력을 통해 다진 인지도와 전문성, 신뢰를 기반으로 전 세계 바이어(수요자)와 셀러(공급자)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무엇이든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홍 의장은 “과거 그룹이 와해되면서 아픈 상처가 있고 부정적 이미지도 일부 있는 게 사실이나, STX 지주사는 당시에도 원자재 거래를 하고 있던 회사였다”며 “원자재 쪽에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고 강조했다.STX는 디지털 플랫폼 전환을 통해 비효율적인 거래구조를 혁신하고 비용 절감을 통한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홍 의장은 “가격 변동성과 정보의 비공개성으로 디지털화가 어렵다고 인식돼 온 원자재 실물거래 비즈니스를 구조적으로 디지털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점을 고려해 시장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트롤리고에서 발생하는 물류는 올해 9월 1일 STX 해운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STX그린로지스(465770)가 담당한다. 홍 의장은 “분할을 통해 STX그린로지스가 해운·물류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면서 STX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홍 의장은 지분율 46.07%로 STX의 최대 주주인 APC PE(프라이빗에쿼티) 대표다. 그는 엑시트(투자 회수) 계획 관련 “향후 시장에서 트롤리고에 대한 평가를 받은 시점에 엑시트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STX 원자재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 서비스 화면.(사진=STX)
2023.11.22 I 김은경 기자
STX, 원자재 B2B 플랫폼 ‘트롤리고’ 알리기 나서…옥외광고 진행
  • STX, 원자재 B2B 플랫폼 ‘트롤리고’ 알리기 나서…옥외광고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TX가 원자재·산업재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트롤리고) 홍보 영상을 선보이며 트롤리고 알리기에 나선다. STX(011810)는 트롤리고 출시를 기념해 출시일인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홍보 영상은 모바일에서도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무역거래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은 트롤리고의 슬로건 ‘Make It Easy’를 주제로 트롤리고의 편리함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간편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디지털·빅데이터 기반의 트롤리고에서 원자재와 산업재와 함께 항공 정비, 선박 관리 등 무형 서비스까지 모든 거래를 안전한 결제를 통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담았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무역 거래를 이해하기 쉽도록 트롤리고에 대한 설명과 사용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친근함을 더했다는 게 STX 측 설명이다. 트롤리고 홍보 영상은 △광화문 청계한국빌딩 △광화문 다정빌딩 △을지로 입구 창강빌딩 등 광화문 일대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으며 트롤리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는 그동안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무역 거래를 간편하고 스마트하게 할 수 있게 한 플랫폼”이라며 “벤더 등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의 원자재·산업재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 (사진=STX)
2023.11.21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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