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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 니켈 거래 테스트 완료
  • STX,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 니켈 거래 테스트 완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011810)는 오는 22일 론칭하는 세계 최초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에서 일본과 두바이 사이의 니켈, 스테인리스스틸을 대상으로 한 삼국 간 거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트롤리고는 STX가 50여년간 쌓아온 트레이딩 경험과 빅데이터를 집약해 만든 원자재·산업재 B2B 플랫폼이다. 국내외 기업의 소싱·영업·무역·포워딩·금융을 포괄하는 토탈 무역 솔루션을 제공하고 무역거래의 모든 프로세스를 플랫폼에 내재화했다.거래금액이 큰 B2B 원자재 디지털 거래는 플랫폼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필수적이다. STX 관계자는 “신한은행과의 디지털 금융 파트너십으로 공동개발한 해외 송금 당일 수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가동해 무역대금 지급 신뢰성까지 강화했다”고 강조했다.STX는 디지털 플랫폼 전환을 통해 비효율적인 거래구조를 혁신하고 비용 절감을 통한 매출 증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화가 어렵다는 업계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급망 산업의 새로운 유통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서울 중구 청계천로 STX 사옥.(사진=STX)
2023.11.20 I 김은경 기자
여전한 부동산PF 우려…건설사 대거 포진
  • [34th SRE][Worst]여전한 부동산PF 우려…건설사 대거 포진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 예기치 못한 사고 등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은 기업(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이름을 대거 올렸다. 업황에 대한 우려가 높은 화학 업체들도 상당수 눈에 띈다. 한 차례 신용등급 강등 폭풍을 겪었던 롯데그룹을 비롯해 CJ 그룹 계열사가 상위 3위 안에 두 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 크레딧 시장에서 전통적인 빅 이슈어(Big issuer)로 꼽히는 SK그룹 계열사도 워스트레이팅에 다수 포함됐다.워스트레이팅 1위는 GS건설이 차지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부동산 PF 관련 우려로 건설사들이 워스트레이팅에 대거 이름을 올릴 당시 25위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는 빗겨나있었다. 하지만 올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수년 째 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CJ CGV다. 3위는 CJ 계열사 중 하나인 CJ ENM이다. 올해 처음으로 설문에 등장했지만 등장과 함께 3위 자리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워스트레이팅이란 기업별 신용등급 수준 적정성을 묻는 항목으로 회사채를 분석하고 운용하는 시장전문가들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이 어디인지 응답하는 것이다. 2005년 시작한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은 그동안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거품(등급 쇼핑)을 지적했고 STX, 동양, 금호, 웅진, 대한전선, 한진해운, 현대상선(HMM) 등 많은 기업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경고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당기간 워스트레이팅 기업은 신용등급 고평가 기업으로 여겨졌지만 2016년 24회 SRE부터는 등급 적정성과 함게 등급 방향성도 함께 묻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신용평가 3사 평균 등급상하향배율(업다운레이쇼)은 2.13배였지만 지난 9월 말 0.53배로 낮아진 상태다.◇ 건설사 상위권에 이름 올려GS건설은 34회 SRE에서 총 176명 가운데 68명(38.6%)의 선택을 받으면서 현재 신용등급이 가장 적절하지 않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68명 중 두 명을 제외한 68명이 현재 등급 대비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향 조정 응답자는 직군별로 크레딧 애널리스트(CA)가 28명을 차지했으며, 비CA가 38명으로 집계됐다. 등급 상향이 필요하다는 두 명은 비CA였다.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붕괴사고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철근 누락과 콘크리트 강도 부족으로 붕괴되면서 GS건설은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재 신용등급은 A+이지만, 사고 이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10개월간의 영업정지와 사고 사업장 재시공에 따른 실적 악화, 평판 저하까지 등으로 신용도 개선은 커녕 추가 악화 가능성이 더 높은 상태다. 게다가 사고 발생 초기만해도 GS건설은 설계 문제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기둥 32개 중 15개 기둥에 철근이 누락됐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뒤늦게 시공 상의 잘못을 인정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전국 GS건설 현장을 전수조사했는데 조사 대상 83곳 중 총 48건이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GS건설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장남이자 GS그룹 4세인 허윤홍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면서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오너가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미 땅에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르 다시 끌어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SRE자문위원은 “GS건설이 건설사 중 1등한 건 ‘순살 자이’ 영향이 강했기 때문같다”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리스트 안에 상당수 들어와 있는데 이중 1등을 차지한 것인만큼 시장에서 우발채무가 얼마나 나올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2위는 CJ CGV다. 지난 30회 워스트레이팅 7위에 자리를 했던 CJ CGV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당시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31회와 32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3회에서는 3위로 주춤하긴 했지만 이번 34회에서도 2위에 오르면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함을 보여줬다.눈에 띄는 부분은 득표율이다. 1위 GS건설이 68표를 받았는데 CJ CGV는 이 보다 한 표 적은 67표(38.1%)를 받았다. 명백한 리스크가 눈에 보이는 GS건설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 만큼 시장에 CJ CGV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라는 해석이 가능한 득표율이다. 등급 하향이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61표였고, 등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은 6표에 불과했다.CA중 20명이 등급 하향에, 단 두 명만이 등급 상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CA는 41명이 등급 하향이 필요하다고 봤고 4명이 등급을 상향해야한다고 투표했다.CJ CGV 실적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첫 반기 흑자를 기록한 뒤 3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076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이다. 다만 이런 실적 개선과 다르게 시장에서는 여전히 영화관에 대한 인기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흥미로운 점은 3위에 CJ그룹 계열사가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CJ ENM이 그주인공인데, 올해 새롭게 리스트에 포함됐지만 포함과 함께 3위에 자리매김하는 기염을 토했다. 59표(33.5%) 선택을 받았다. 등급을 상향해야한다는 의견은 두 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57명은 모두 등급 하향에 표를 던졌다.CA는 CJ ENM을 선택한 34명 모두가 등급을 하향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비CA 중에는 두 명을 제외한 23명이 등급 하향이 필요하다고 봤다.일단 실적부터 우울하다. 미디어와 엔터 사업 부진으로 CJ E&M은 올 들어서만 두 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304억원이다. CJ ENM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18년 CJ오쇼핑·CJ ENM의 합병법인 출범 후 처음있는 일이다.무엇보다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에 밀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적자가 뼈아프다. 티빙은 올해 2분기 매출 767억원, 영업손실 47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스튜디오인 피프스시즌 역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피프스시즌은 2분기 3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문제는 미국 작가·배우 노조 파업으로 작품 제작이 지연되면서 앞으로 실적 개선 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SRE자문위원은 “굉장히 많은 돈을 주고 미국 회사를 인수하자마자 부실채권(NPL)으로 전락했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사기위한 투자금만 조단위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다소 어려운 상황인만큼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34회 SRE에서는 워스트레이팅 40개 기업 가운데 12개사가 신규로 편입됐다. 32회에 5개사, 33회에 8개가 새로 편입된 것과 비교하면 늘어난 수치다. 33회에서는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은 건설과 화학 기업들이 새롭게 등장했다면, 올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사와 캐피탈사가 주로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부터 금리 상승으로 PF 대출 비중을 늘린 캐피탈사들과 부동산 시장과 직접적인 관련도가 높은 건설사에 대한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이 4위와 5위, 6위를 나란치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롯데건설과 태영건설 등 두 건설사는 올해 처음 신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포함되자마자 4, 5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롯데건설은 42표(23.9%), 태영건설은 38표(21.6%)를 각각 받았다. 롯데건설은 등급을 내려야한다는 응답이 40표였고, 올려야한다는 응답은 두 표에 불과했다.태영건설은 37표가 등급을 내려야한다고 봤으며, 단 한 명만이 등급을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SRE자문위원은 “굉장히 큰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면서 “등급전망이 ‘안정적’인데도 불구하고 조달 실패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있다”고 말했다.건설사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건설업종임에도 불구 상향과 하향 모두 단 한표도 받지 않으면서 건설사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효성화학 등장과 함께 관심…SK 계열사 대거 포진응답자 모두가 등급을 하향해야한다고 표를 던진 곳은 효성화학, 한국토지신탁, 펄어비스, 메가박스중앙, 엔씨소프트 등이다. 특히 효성화학의 경우 올해 첫 리스트 진입과 함께 7위에 올랐다. SRE자문위원은 “효성화학은 재무제표 상 자본 잠식 상태에 거의 있다”면서 “이런 상태에 있는 회사가 A 등급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룹사 별로는 한 차례 등급 강등이 이뤄졌던 롯데그룹 계열사가 여전히 6개사로 가장 많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SK 계열사가 5곳, CJ 계열사 역시 5곳이 순위에 들었다.특히 SK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리스트에 편입된 SK하이닉스, SK온, SK가 모두 20위권 안에 들었다. SK하이닉스는 18표(10.2%)로 12위, SK온은 16표(9.1%)로 13위, SK는 11표(6.3%)로 20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SK실트론(10표, 5.7%)과 SK이노베이션(4표, 2.3%)도 각각 25위와 36위에 자리했다.워스트레이팅 기업 어떻게 선정하나워스트레이팅 후보군은 ‘AAA~BBB-’ 사이 투자적격등급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40개사를 선정한다. 후보군 선정은 직전 설문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기업(계열)은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유지한다. 자문위원단 의견을 취합해 △발행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시장의 관심이 큰 기업 △최근 등급 변동이 있었거나 평가사간 등급이 다른 기업 △채권 수익률(MIR)과 신용등급간 괴리가 있는 기업 위주로 추린다.SRE 설문에서는 40개 후보군 가운데 응답자별로 5개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기업에 한해 등급 방향을 추가로 표기한다.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에 각각 표기하는 방식이다. 평가사별 등급이 다른 스플릿 기업의 경우 높은 등급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 낮은 등급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를 선택하면 된다.이번 설문에 새롭게 포함된 후보군은 CJ ENM, 롯데건설, 태영건설 등 14개사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7 I 안혜신 기자
STX, 사업목적에 '전자상거래' 추가…'트롤리고'로 디지털 전환
  • STX, 사업목적에 '전자상거래' 추가…'트롤리고'로 디지털 전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원자재·산업재 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를 통해 기존 사업 영역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글로벌 무역거래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은 물론 자동화, 스마트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STX가 지난 14일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TrollyGo 운영을 위한 사업목적 변경 안건을 의결하고, 정관 사업목적에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를 추가했다. 사업목적 추가로 STX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B2B 디지털 플랫폼 TrollyGo의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TrollyGo는 STX가 50여년간 쌓아온 트레이딩 경험과 빅데이터를 집약시킨 결과물로, 국내외 기업의 소싱, 영업, 무역, 포워딩, 금융을 포괄하는 토탈 무역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무역거래의 모든 프로세스를 플랫폼에 내재화했다.STX는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통해, 비효율적인 거래구조를 혁신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 증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STX 관계자는 “공급망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무역거래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네트워크 안으로 편입되기 어려웠던 전통적인 원자재·산업재 산업의 디지털화 촉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11.15 I 하지나 기자
박상준 STX 대표 “공급망 다각화·B2B 플랫폼 통합에 주력”
  • 박상준 STX 대표 “공급망 다각화·B2B 플랫폼 통합에 주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이에 대응하는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등으로 주요 광물자원과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STX는 더욱 넓고 촘촘한 공급망 구축으로 자원 전쟁 시대 글로벌 산업계가 처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최일선에서 뛰겠습니다.”박상준 STX 대표이사가 앞으로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와 함께 무역 거래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으로의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지난 10일 전체 그룹사 워크숍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배터리(2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보·강화와 트롤리고(TROLLYGO)를 통한 무역 거래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라는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박상준 STX 대표이사 (사진=STX)STX는 지난 10일과 11일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2023년 STX 그룹사 시너지 전략 워크숍’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엔 △STX △STX그린로지스 △STX마린서비스 △STX에어로서비스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STX네트워크서비스 등 지주사와 계열사 직원 400여명이 함께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공급망 다각화로 채굴과 정련·제련, 운송·판매 등 주요 광물자원 트레이딩의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장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STX는 지난 2006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지분 투자로 원자재 사업을 시작했다. 그 이후인 2019년엔 모잠비크에서 흑연과 바나듐 트레이딩 권한을 확보했고, 올해 8월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생산량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법인과 합작 투자회사(JV·Joint Venture)를 설립했다. 또 이달엔 페루와 브라질 리튬 광산의 개발·판매권 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리튬 부국’인 페루와 브라질 같은 남미 지역에서도 전체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공급망으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 기업으로서 포지셔닝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업스트림(Upstream·후방산업)에서 시작해 다운스트림(Downstream·전방산업)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기존 오프라인 중심이던 글로벌 무역 거래 방식을 디지털과 이커머스, 빅데이터 기반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시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달 중 공식 출시하는 글로벌 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를 핵심축으로 무역 거래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박 대표는 2024년을 이를 구체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의존했던 기존의 무역 거래를 손쉽고 편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의 중심에 서겠다”며 “트롤리고라는 세계 최초의 B2B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무역 거래가 차세대 글로벌 트레이딩의 이정표를 세우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3.11.14 I 박순엽 기자
STX, 페루·브라질 리튬 광산 개발·판매권 협약 체결
  • STX, 페루·브라질 리튬 광산 개발·판매권 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TX(011810)는 지난주 리튬 광산 개발과 정광(리튬을 제련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 트레이딩을 위해 페루·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와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지분을 취득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STX는 글로벌 원자재 디지털 플랫폼의 가동을 준비하며 전 세계 주요 광물의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가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봤다. STX는 이번 협약으로 매장량 총 2000만톤(t)으로 추정되는 페루 리튬 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특히 연간 총 30만t 이상인 브라질 리튬 정광의 운송·판매 오프테이크(Off-take) 권한을 확보했다. STX는 이번에 확보한 브라질 리튬 정광을 국내 배터리(2차전지) 업체에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광 샘플의 성분 테스트 이후 국내 또는 제3국에서 1차 가공을 할 계획이다. STX는 또 리튬 제련과 정련을 위해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와 공장 설립도 협의함으로써 리튬 정광의 채굴, 제련, 정련, 운송, 판매에 걸친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STX는 6대 핵심 광물 중 주요 자원인 니켈, 코발트, 흑연에 이어 리튬까지 안정적인 소싱 파워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리튬 생산 국가의 국유화 선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른 국내·외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원자재 공급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STX가 최근 전 세계 주요 광물 확보에 더욱 집중해온 데엔 이달 말 출시하는 최초의 원자재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이 있다. 본격적인 플랫폼 가동을 앞두고 실탄에 해당하는 핵심 광물들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자체 공급력을 키워 플랫폼 출시와 동시에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시장에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진행 중인 유상증자 계획과도 연결돼 있다. 증자를 통해 기존의 무역금융을 조기 상환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확보된 자금으로 리튬·니켈·우드펠릿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즉시 판매 가능한 상품군을 미리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TX의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는 최초의 원자재 실물거래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디지털화가 어렵다는 업계의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급망 산업의 새로운 유통 질서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STX 원자재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에서 원자재를 거래하는 모습 (사진=STX)
2023.11.13 I 박순엽 기자
확 줄어든 거래…2400선 공방
  • [코스피 마감]확 줄어든 거래…2400선 공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거래량 급감 속 외국인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0포인트(-0.24%) 내린 240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1.58포인트 오른 2431.24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상승폭을 되돌려 보합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35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21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2억81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77억4000만원 순매도로, 804억58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주 상승에도 거래대금 축소에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3.86%), 의료정밀(-2.16%), 섬유의복(-1.19%), 서비스업(-1.11%)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하락장 속 10개분기 만에 흑자를 낸 한국전력(015760)의 급등에 전기가스업은 4.26% 크게 올랐고, 유통업(1.01%), 보험(0.57%), 증권(0.41%)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반도체주 상승에도 삼성전자(005930)는 0.14% 하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00%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9% 올랐고, POSCO홀딩스(005490)도 1.01%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83% 내렸고, LG화학(051910)도 0.87%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STX(011810)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85개 종목이 상승, 59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고, 58개 종목이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2억9929만6000주로 지난 10월 6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8021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11.13 I 원다연 기자
‘현대家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 부회장 승진
  • ‘현대家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 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가 10일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HD현대 오너가(家) 3세 정기선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학교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이날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10월 사장에 오른 뒤 2년 1개월 만의 부회장 승진이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HD현대)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으며 선박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준비에 온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에는 선박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이후 정기선 부회장은 조선사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에 앞장섰으며 동시에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왔다.지난 2021년에는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HD현대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밸류체인’ 구상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계약, 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정 부회장은 주요 해외 사업을 총괄하며 경영자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5년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합작조선소 IMI 설립을 주도한 이후, 2021년에는 아람코와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MOU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직접 만나 양자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올해 초 ‘CES 2023’에서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내년 초에 열리는 ‘CES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정 부회장은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5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직원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후 HD현대는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도입, 임직원 패밀리 카드, 사내 결혼식장 무료 지원 및 포토부스 제공,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가고 있다.HD현대 관계자는 “정기선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사진 왼쪽부터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 강영 HD현대중공업 사장,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사진=HD현대)이날 인사에서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부사장)와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 사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 공동 대표로서 조직 안정화 및 시너지 창출에 기여했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력 향상 및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 사장은 그룹 내 원가회계 전문가로서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 인수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맡는다.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부사장은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로 내정돼 안전경영과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이들 내정자들은 향후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된다.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사진 왼쪽부터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사진=HD현대)
2023.11.10 I 김은경 기자
피케이밸브, 고망간강 소재 개발..친환경 수소 부품 시장 진출
  • 피케이밸브, 고망간강 소재 개발..친환경 수소 부품 시장 진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의 종속회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친환경 액화수소용 밸브 등에 쓰일 고망간강 소재로 수소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피케이밸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정부가 총 17개 기업과 기관에 2027년까지 145억원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피케이밸브는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 18억원을 받게 된다.STX는 소재 및 원자재 사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2020년 피케이밸브를 인수했다. 피고망간강 합금소재 적용 예정 주요 산업재피케이밸브가 수행할 핵심과제는 수소가 액화하는 -253℃ 이하 극저온 환경에서 쓸 수 있는 고망간강 합금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액화수소용 밸브를 만드는 일이다. 산업현장에서 망간은 주로 철강의 강도와 유연성을 높이는 용도로 쓰여 철강의 대부분은 망간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 망간의 80% 정도가 철강산업에 투입되고 있을 정도다.현재 상용화된 고망간강은 망간 함유율이 10~14%인 합금소재다. 강도와 내마모성 등이 우수해 광산 파쇄기나 기차 레일, 굴착기 등에 쓰이지만 극저온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이에 피케이밸브는 망간 함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면서 특수 합금원소들을 더해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고망간강으로 액화수소 용기(탱크)의 밸브를 제작하면 물체나 소재의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강(304L), 9%나 36% 니켈강 같은 기존 소재보다 생산비용이 낮다는 점도 특징이다.피케이밸브 관계자는 “R&D를 거쳐 수소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그레이드된 소재를 선보이겠다”며 “극저온 액화수소용 밸브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프로젝트 수주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피케이밸브는 고망간강 합금소재가 향후 액화수소는 물론이고 그보다 고온에서 액화하는 액화천연가스(LNG, -168℃), 암모니아(-33℃)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11.08 I 하지나 기자
“배터리 원료 찾아라”…종합상사, 네트워크·노하우 총동원
  • “배터리 원료 찾아라”…종합상사, 네트워크·노하우 총동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배터리(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원료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자 그동안 종합상사로서 쌓아온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배터리 소재 공급망 재편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 종합상사업계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STX가 시추 탐사에 돌입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 (사진=STX)6일 업계에 따르면 STX(011810)는 최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 시추 탐사에 돌입했다. 해당 광산은 STX가 지분 20%를 확보한 곳이다. STX는 광물자원 매장량과 생산량, 품질 등을 검증하는 시추 탐사 작업이 끝난 뒤 내년 상반기부터는 니켈 생산이 가능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니켈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앞서 STX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 현지에 법인과 합작투자사(JV)를 세워 해당 광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TX는 이미 확보한 광물 사업권을 기반으로 광산 개발에 이어 채굴권·제련권 등을 얻기 위한 인허가 절차도 밟고 있다. STX는 해당 광산에서 연간 기준 생산량 200만톤(t), 매출액 1억3000만달러(1680억여원) 이상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STX 관계자는 “해당 광산 인근엔 배터리 소재·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련소 등이 10곳 이상 있는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며 “STX가 지분을 보유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광산을 두 거점으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기업으로서 공급망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동박의 원료 공급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동박 생산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 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하이엔드 동박 생산에 필요한 원료 60만t을 2033년까지 10년간 공급한다. 기대 매출액만 6조원에 이른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장기간 구축해 온 해외 네트워크와 영업 노하우를 내세워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STX는 기존 암바토비 니켈광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경험으로 전략 광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1990년대 후반부터 이어온 비철금속 트레이딩 경험 등을 활용해 배터리 소재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 현재 폐배터리 소재·배터리파우더 트레이딩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독일 전처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2027년까지 유럽 내 공장을 4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후처리 공장 설립·운영도 검토한다. LX인터내셔널도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러한 종합상사들의 움직임은 자원을 확보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상황에 사업적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오는 12월부터 흑연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작하는 등 자원 무기화 기조를 내세우는 데 대한 ‘탈(脫) 중국 공급망’ 구축에도 도움이 되리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 광물을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특정 국가에 배터리 등 핵심 산업 공급망이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종합상사들의 발 빠른 배터리 원료 확보 움직임이 국내 배터리 업계의 공급망 리스크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6 I 박순엽 기자
STX, 인니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생산
  • STX, 인니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생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지난 8월 지분 2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 시추탐사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STX(011810)는 내년 상반기부터 니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추탐사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질 프로그램 데이터와 지형 샘플링 분석 등을 거쳐 광물자원 매장량과 생산량, 품질을 검증하는 과정이다.앞서 STX는 8월 인도네시아 현지에 법인과 합작투자사(JV)를 세워 해당 광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TX는 JV를 통해 매장량이 가장 많은 집중개발추진지역을 선정해 작업 중이다. STX는 해당 광산에서 연간 기준 생산량 200만t, 매출액 1억3000만달러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STX는 이미 확보한 광물사업권(IUP-OP)을 기반으로 광산 개발에 이어 채굴권, 제련권 등을 얻기 위한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STX는 채굴과 제련, 운송·판매까지 해당 광산에서 니켈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광산 인근에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련소 등이 10곳 이상 위치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생산 즉시 판매 가능한 현지 대규모 수요처가 확보돼 있다는 설명이다.STX 관계자는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광산을 두 거점으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기업으로서 공급망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며 “11월 중 론칭 예정인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에서도 니켈 등의 원자재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면 경제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TX가 시추탐사를 착수한 인도네시아 니켈광산.(사진=STX)
2023.11.01 I 김은경 기자
STX, 코레일 개발사업 관계자 형사 고소
  • STX, 코레일 개발사업 관계자 형사 고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TX는 지난 27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개발사업 전 관계자들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후수뢰)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STX는 2019년 3월 코레일이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모한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입찰에 메리츠증권, 롯데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당시 최고가로 토지대를 입찰해 코레일의 공식 평가위원회에서 최고점을 받고 적격 판정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상됐지만 결격 처리된 바 있다.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약 2조원의 대규모 사업으로, 4000억원 가까운 수익이 예상되는 우량사업임에도 현재 코레일은 출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업무상 배임 혐의 논란도 제기됐다.2019년 당시 토지대를 약 2000억원이나 높게 입찰해 최고득점자가 된 컨소시엄을 탈락시킨 데 대해 코레일에 부당한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인데, 이후 지분 참여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시장의 의혹을 키우기도 했다. 코레일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금까지 자체 소유부지에서 시행되는 모든 철도역사 개발사업에 25% 이상 출자를 해왔다.해당 부지(서울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원, 약 2만9000㎡)의 공시지가는 2018년 4950억원이었으나 올해 현재는 7065억원으로 크게 상승해 211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인근 토지의 실거래가가 공시지가 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발사업을 통한 실제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STX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4년이 지난 시점에서 코레일 개발사업 전 관계자들을 특정해 형사고소한 만큼 입증자료를 확보한 상황이다. 한편 STX가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및 손해배상 소송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2023.10.31 I 하지나 기자
HD한국조선해양, 계열사 덕에 2분기 연속 흑자…"4분기도 흑자기조"(종합)
  • HD한국조선해양, 계열사 덕에 2분기 연속 흑자…"4분기도 흑자기조"(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지난 3분기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지만,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4분기에도 흑자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액 5조11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줄었으나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액은 17.5% 늘었고, 영업이익은 63.5%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조선 부분이 게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9% 감소했고, 해양 플랜트 부분도 9.1% 감소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계절요인 외에 생산공정과 납기일정의 차이로 인해 10.7% 감소했으나, 4분기 실적에 이연 반영될 전망이다.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현대미포조선 및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으로 조선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56.3%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다만 해양플랜트는 매출 하락에 따른 고정비 미회수로 적자가 지속했고, 엔진기계에서도 일회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39.3% 줄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은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5% 감소한 1조3238억원을 기록했으나, 고선가 선박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74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매출액 986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지속했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정 안정화 영향으로 적자폭은 전기 -585억원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인수한 STX중공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2025년이 돼야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양사 합병으로 향후 추가적인 설비 증설 등이 필요할 것”이라며 “계획은 내부적으로 세우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너지 내용은)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2023.10.26 I 김경은 기자
무너진 지지선…7개월 만에 2400선 붕괴
  • [코스피 마감]무너진 지지선…7개월 만에 240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와 미국 증시 하락 압박으로 이틀 연속 1%대 하락하며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하회한 것은 7개월여 만이다.코스피가 전장보다 40.80포인트(1.69%) 내린 2,375.00로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40.80포인트) 하락한 2735.00에 장을 마감했다.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이에 따른 뉴욕 증시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등 악재가 겹치며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2364.01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눌렀다. 외국인이 519억원, 기관이 811억원어치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13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한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7개월 만에 2400선을 하회하며 전저점을 이탈했다”며 “최근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내 유동성 축소와 테슬라 실적 및 주가 부진에 따른 2차전지 약세,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외국인 매물 출회 부담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1%대 오른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 운수창고가 3%대 하락했으며 의료정밀, 화학, 운수장비가 2%대,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제조업, 유통업, 전기전자, 기계, 서비스업이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우(005935)가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1.01%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54%, POSCO홀딩스(005490)가 5.03%, LG화학(051910)이 3.04%, 삼성SDI(006400)가 2.83% 하락하는 등 배터리 관련 종목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종목별로는 SNT에너지(10084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센디오(012170)가 11.93%, 일성건설(013360)이 8.09% 올랐다. 반면 STX(011810)는 18.92%, 대호에이엘(069460)이 13.87%, STX그린로지스(465770)가 13.18%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715만4000주, 거래대금은 8조8085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13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761개 종목이 내렸다. 3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10.20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외인·개인 팔자에 1%대 약세 지속…배터리株 약세
  • 코스피, 외인·개인 팔자에 1%대 약세 지속…배터리株 약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와 미국 증시 하락 압방 등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27.66포인트) 하락한 2388.14에 거래중이다.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이에 따른 뉴욕 증시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등 악재가 겹치며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2364.01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소폭 반등했다.외국인과 개인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외국인은 687억원, 개인이 42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1314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한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美 장기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이는 국내 증시와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코스피 지수는 오늘 전저점인 2400선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 진단했다.강보합권인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섬유의복과 철강금속, 운수창고가 2%대 하락하는 가운데 화학, 의료정밀,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제조업, 유통업, 전기전자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에 머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대,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LG화학(051910)은 2%대 빠지는 등 배터리 관련 종목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SK하이닉스(000660)는 강보합이다.종목별로는 SNT에너지(100840)가 27%대, 일성건설(013360)이 10%대, 송원산업(004430)이 8%대, 아센디오(012170)가 7%대 강세다. 반면 STX(011810)가 18%대, 대성산업(128820)은 11%대, 세기상사(002420)는 8%대 하락 중이다.
2023.10.20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2400 붕괴…매파 파월·고금리 압박 충격
  • 코스피 2400 붕괴…매파 파월·고금리 압박 충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이에 따른 뉴욕 증시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등 악재가 겹치며 하락 출발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28.42포인트) 내린 2387.38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27일 이후 207일만이다.개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개인이 100억원, 기관이 16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11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한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美 장기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이는 국내 증시와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코스피 지수는 오늘 전저점인 2400선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 진단했다.강보합권인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화학과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장비, 보험업, 대형주, 유통업 등이 1%대 하락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1%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대, POSCO홀딩스(005490)는 2%대, LG화학(051910)은 3%대 빠지는 등 배터리 관련 종목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은 약보합이다.종목별로는 SNT에너지(100840)가 22%대, 휴니드(005870)가 14%대, 대성에너지(117580)가 10%대, 코오롱글로벌(003070)이 9%대 오르고 있다. 반면 STX(011810)가 25%대 하락 중이며 STX그린로지스(465770)가 10%대, 대성산업(128820)과 미래산업(025560) 등이 6%대 하락하고 있다.
2023.10.20 I 이정현 기자
STX, 800억 유상증자…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투자
  • STX, 800억 유상증자…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투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이차전지(배터리) 공급망 확대와 사업 확장을 위해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STX(011810)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STX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발행주식은 보통주 736만주이며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12월 6일 공시된다. 신주는 기존주주와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내년 1월 5일 상장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대주주인 APC머큐리도 100억원 이상 이번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STX는 확보 자금을 니켈·리튬·그라파이트 등 2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구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TX는 지난 8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관련 인허가를 신청했으며 라이선스 발급이 예상되는 내년 1월 이후부터 현지에서 니켈 판매 및 운송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다음달 론칭 예정인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고 신재생 자원으로 주목받는 우드펠릿 물류 거점을 확대할 목적으로도 자금을 투입한다.STX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동남아·남미·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자재와 산업재, 친환경 자원의 트레이딩 전문성은 물론 트롤리고를 통한 무역거래의 패러다임 변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 중구 STX 사옥.(사진=STX)
2023.10.20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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