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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상반기 상장사중 8% 최대주주 변경
- [edaily 김호준기자] 올해 상반기 66번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번 이상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도 인수합병 테마주를 포함해 10개나 됐다. 전체 상장사 674개 가운데 7.9%인 53개사의 최대주주가 바뀐 셈이다.
7일 증권거래소는 지난달 30일까지 최대주주 변경 공시건수는 66건로 지난해 72건에 비해 6건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실질적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사례는 58건이고, 나머지 8건사는 계열 내 조정, 상속 및 증여 등 형식적인 변경에 그쳤다.
전체 최대주주 변경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하면 8.3% 감소했지만 구조조정 관련 최대주주 변경은 다소 증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구조조정 진전 및 지배구조가 개선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최대주주 변경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광덕물산(003590) 등은 올 상반기에만 최대주주가 3번 바꿨다. 이 밖에도 STX(011810), 신촌사료(008040), 서울식품 등 인수합병 테마주를 포함한 7개사는 2번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변경사유를 보면 구조조정(17건), 장외매매(16건), 장내매매(15건), 주주명부확인(4건), 상속 및 증여(3건), 계열 내 조정(2건), 전환사채전환(2건) 순이다. 구조조정 관련 사유는 채권기관의 출자전환을 포함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일반 유상증자을 포함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구조조정 관련 최대주주변경이 다소 늘었으며, 주식양수도계약 및 장내매매를 통한 변경은 감소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퇴출기준강화 등으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한 결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최대주주변경이 3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비중 43.7%..올 3.6%p↑
- [edaily 김호준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지분이 지난해 말 대비 3.6%포인트 늘어나 43.6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금융업종과 전기전자, 철강금속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
증권거래소는 30일 "올 상반기 외국인 보유비중은 4월 26일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44.14%까지 늘었다가 이후 감소세를 보여 28일 현재 43.69%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업종이 63.16%로 가장 높고, 보험업종(53.56%), 전기전자(52.01%), 철강금속 (57.22%) 순이다.
또한 10대그룹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상반기중 3.84% 증가한 48.48%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1.56%에서 11.21%로 9.65%p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해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면서 계열사 실적이 호전됐고, 그룹 전체 재무리스크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주를 제외하고 외국인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시티은행이 인수한 한미은행(016830)(99.45%)이다. 이 밖에 한라공조(018880)(93.82%), LG애드(84.66%), 한국유리(77.43%), 국민은행(76.75%)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상반기중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한신공영(004960)(+34.65%), 금호전기(+28.30%), 극동전선(+24.94%), 하나은행(+24.74%), 녹십자상아(+23.94%) 순이다.
반면 외국인 보유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영창악기(001890)(-28.85%), STX(-13.05%), 아남반도체(-8.11%), 오리온(-6.32%), 전기초자(-5.75%) 순이다.
- 에버랜드 올 8월 지주회사 벗어날 듯
- [edaily 김춘동기자] 삼성에버랜드 등 6개사가 새롭게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지주회사가 모두 24개사로 증가했다. 지주회사의 자산총액은 440조2401억원, 자회사 수는 160개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 5월말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신고된 회사는 총 일반지주회사 19곳, 금융지주회사 5곳 등 모두 24개사로 나타났다.
삼성에버랜드㈜와 ㈜이수, 삼성종합화학㈜, ㈜STX(011810), ㈜다함이텍(009280), 동화홀딩스(025900)㈜ 등 6개사가 새롭게 지주회사로 신고했으며, ㈜씨앤엠커뮤니케이션은 증자로 인한 자산증가로 제외됐다. 다만 에버랜드는 2분기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8월쯤 지주회사에서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24개 지주회사가 지배하는 자회사 수는 총 160개, 평균 6.7개사였다. 작년에 비해서 총 자회사 수는 8개 늘었고, 평균 자회사 수는 1.3개 감소했다.
신규 지주회사 6개의 평균 자회사 수가 3.5개인 반면 씨앤엠의 자회사가 14개였기 때문이다. 자회사와 사업 관련성이 인정된 손자회사는 총 48개로 작년에 비해 2개가 줄었다.
전체 지주회사 그룹(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의 자산총액은 440조 2401억원이었다. 일반지주회사 그룹의 자산총액은 75조 5053억원으로 전년대비 12조 1935억원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 자산은 364조7348억원이었다.
동일인의 지주회사 지분율은 평균 34.1%로써 2003년에 비해 5.2% 감소했다. 신규 지주회사 중 에버랜드와 삼성종합화학의 동일인 지분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에버랜드와 삼성종합화학의 동일인 지분율은 각각 3.7%, 0.5%였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평균지분율은 일반지주회사의 경우 상장자회사는 41.1%, 비상장자회사는 76.9%였다. 금융지주회사는 각각 64.6%, 79.6%였다. 자회사의 손자회사에 대한 평균지분율은 일반지주회사의 경우 상장손자회사는 38.7%, 비상장손자회사는 64.7%이며, 금융지주회사는 모두 비상장사로 71.4%였다.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계열사 주식은 총 66개사(일반지주회사 61개사, 금융지주회사 5개사)이며, 이 가운데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29개사였다.
한편 금융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는 하우리, 한국경제신문, 아이스타네트워크, 엔포에버, 틴존 등의 5곳의 비계열사 지분과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10곳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즉각 처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굴뚝산업 조선업계, IT 디지털 바람 거세
- [edaily 윤진섭기자] 전통 굴뚝 산업을 대표하는 조선업계에 `IT 디지털 바람`이 거세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매년 30억원씩 향후 10년간 3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선박 건조 자동조립용 로봇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한국산업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설립, 대우조선해양 로봇연구소는 현재 선체 조립용 자동용접로봇 `단디(Dandy)`를 자체기술로 개발, 12세트를 조립공장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배를 20~55m 크기의 대형 블록으로 나눠 우선 조립한 뒤 탑재하는 과정에서 블록간 정밀도를 맞추기 위한 ‘3차원 정밀측정시스템’을 이용한 사이버 탑재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측정된 탑재 블록을 컴퓨터상으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맞춰봄으로써 최대 폭 55m의 초대형 블록을 정확하게 탑재할 수 있다.
STX조선(067250)도 국내 최초로 `디지털 도면 배포시스템`을 설계분야에 적용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내고 있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도면 배포 시스템은 대형 설계도면을 DB로 즉시 업데이트 해 필요할 때마다 출력토록 했다.
이를 통해 STX조선은 1일 2회에 걸쳐 배포하던 종전 도면 배포 시스템을 온라인상으로 즉시 배포해 전체 생산 공정 시간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해양설비 부분에 `수퍼리프트공법`을 개발, 해양설비 부분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수퍼리프트 공법`은 지상에서 상부구조물을 지상으로 들어올린 뒤 하부구조물과 9mm 오차 내에서 조립하는 기술이다.
또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자동용접기법을 개발, LNG선 건조에 적용하고 있다. 멤브레인형 LNG선 건조의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자동용접기법은 고밀도의 에너지인 플라즈마를 통해 기존 티그(TIG) 용접보다 2배 이상 빠른 용접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도 차세대 선박설계 시스템인 `3D CAD(3차원 컴퓨터도면설계)`를 올해부터 현장에 적용, 설계 부문의 생산성을 50% 이상 높이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선박의 가공부터 진수까지 모든 공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하는 `디지털 건조시스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건조시스템은 선박 건조 전 공정을 사전에 파악해, 인력배치와 물류흐름 등을 예측,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디지털 건조시스템이 본격 적용되는 2005년부터 선박건조 생산성이 10%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년 3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 홍성인 연구위원은 “조선업계의 경우 생산, 현장, 관리의 의사결정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일본의 85~90%선에 머물고 있는 관리 분야의 생산성을 95%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생산현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원가를 낮출 경우, 후발주자인 중국 등과의 격차를 넓힐 수 있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