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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226건

  • LS그룹, "오일달러 잡아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LS전선, LS산전 등 LS그룹의 핵심계열사들이 중동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의 오일달러를 잡기 위해서다. 현재 중동의 산유국들은 풍부한 오일달러로 전력설비 등 기간산업부문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LS전선(006260)은 이달 초 요르단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동 지역 지사로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어 두번째다. LS전선 관계자는 "요르단은 중립국으로 앞으로 타 중동들과 교류하기에 적합한 여건을 갖췄다"면서 "여타 중동국가와의 교류는 물론이고 특히 향후 이라크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달 LS전선은 쿠웨이트에서 1200만달러 규모의 FTTH(Fiber to the home)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돼,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정보통신부가 발주한 1차 FTTH망 구축사업으로, LS전선은 광케이블과 광분배기·광코드·광접속함체 등 옥외통신망시설 솔루션을 공급한다. LS전선은 쿠웨이트 전역으로 확대될 2·3차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LS전선이 지난해 수주받은 이라크내 19개 대학망 연결사업은 내전 와중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LS전선 측은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1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드디어 지난주에 관련 제품들이 이라크측에 인도됐다"며 "1차로 공사가 시행될 살라진 대학은 우리 기술로 공사를 하고 이후 나머지 18개 대학은 이라크 협력업체에서 공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LS전선은 중동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동지역 현지 지역전문가도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 LS전선은 러시아에 구자홍 부회장이 직접 방문해 현지 전문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장영호 LS전선 이사는 "중동 중국 인도 등이 해외 사업의 승부처"라며 "특히 최근 유가인상에 힘입어 건설이나 설비의 증설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전력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LS산전(010120)도 중동 진출로 분주하다. 올해 초 LS산전은 아랍에미리트의 거점 도시 두바이에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 두바이는 자유무역지대 조성을 통해 중동지역 허브로 성장한 중동의 거점도시다. LS산전은 향후 두바이 지사를 거점으로 다양한 투자사업을 펼치며 중동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S산전은 중동시장에서 전력기기·배전반을 중심으로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향후 수년간 44억달러 규모의 발전 및 전력수송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등 중동지역 산유국들은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LS산전 관계자는 "대규모 플랜트 투자사업의 확대로 이에 필요한 전력기기 시장또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를 위해 김정만 LS산전 사장은 올해에만 여러 차례 중동출장에 나선 바 있다. 지난 5월 중동 방문시에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의 전력청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 사장은 현지 전기·전력관련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중동시장 투자확대를 타진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시장으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향후 터키를 비롯한 서아시아지역 및 동구권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네트워킹을 쌓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09.26 I 손희동 기자
현대건설, 3억2500만불 해외금융조달 성공
  • 현대건설, 3억2500만불 해외금융조달 성공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현대건설(000720)이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대규모 금융 조달에 성공했다.현대건설은 세계 유수 은행들로부터 UAE 제벨알리 발전소 공사 수행용으로 3억2500만달러의 대규모 금융조달에 성공, 지난 13일 두바이에서 이들 금융기관들과 여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체결한 금융계약은 현대건설이 지난 5월 수주한 6억9600만달러 규모의 제벨알리 공사 수행에 필요한 계약이행 보증서 및 선급금 보증, 기자재 구매를 위한 신용장 개설한도 설정용 금융조달로, 신디케이트 방식(채권단 모집방법에 의한 여신 제공)으로 주선됐다고 현대건설측은 설명했다.현대건설은 특히 "이번 대규모 금융조달은 종전 해외 현지금융 차입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모집에 나섰음에도 불구, 초과 모집되는 성과를 거둬 회사의 제고된 해외신인도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이번 금융 조달은 아랍은행 싱가폴 지점이 주간사 은행 역할을 맡아 UAE의 머쉬렉은행, 아부다비 상업은행, 오스트리아 RZB, 프랑스의 UBAF 은행, 우리나라 외환은행 등이 참여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해외 현지금융 조달 성공으로 약 550만달러 가량의 보증 수수료와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신인도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지난 13일 두바이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현대건설 김선규 관리본부장(오른쪽 네번째)과 금융주선 은행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2005.09.14 I 이진철 기자
  •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 확정..11시 발표
  • [노컷뉴스 제공]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중도하차로 공석중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딕 아드보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58)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지난 5일 출국한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은 두바이에서 아드보카트 감독과 만나 한국행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으며, 오는 15일부터 계약이 발효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출신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94년 미국월드컵(8강)과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4강)에서 네덜란드대표팀을 이끌었으며 네덜란드 리그 아인트호벤 감독(95~98년)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레인저스(2002년) 감독을 역임했다. 네덜란드가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대표팀 감독에 복귀해 유로2004에서 네덜란드의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던 핌 베어벡 코치와 함께 UAE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중이다.지난 7월 UAE 축구협회와 감독 계약을 맺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중도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이나 의무 지휘기간 등 별도의 옵션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한국행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축구협회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아드보카트 감독의 한국행을 도운 베어벡 코치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치로 한국에 컴백한다.
  • 대우건설, 올해 매출·영업익 등 실적목표 상향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수주액 등의 실적을 당초 목표치보다 상향 조정했다.대우건설은 올해 목표실적을 매출액 5조1020억원(종전 5조119억원), 영업이익 4544억원(종전 4410억원), 경상이익 4588억원(종전 4009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올해 수주액 목표도 6조8246억원(종전 6조2048억원)으로 높였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은 "이번 목표치 조정은 은평뉴타운 수주, 화성열병합발전소 수주, 건축민간분야 수주증가 등으로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러한 목표조정이 달성될 경우 5조원대의 매출액과 17조원대의 수주잔고 확보라는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경상이익율 9%라는 내실성장까지 이룰 수 있을 전망"이라며 "향후 주택사업부분의 강점 극대화 이외에 SOC사업과 BTL사업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해외사업은 지역경쟁력을 보유한 나이지리아와 유가인상으로 기회요인이 있는 카타르, UAE 등 중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집중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대우건설은 "8.31 부동산대책이 주택사업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서울·수도권을 벗어나 지방 실수요 중심의 시장에서 분양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2005.09.09 I 이진철 기자
  • 금감위, 독일과 보험분야 협력 강화키로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번 윤증현 위원장의 영국·독일 및 두바이 방문을 통해 기존 MOU 확대와 보험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윤 위원장은 독일 감독당국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그 동안 은행분야에 한정됐던 협력범위를 넓혀 보험분야 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금융감독기관의 감독경험 및 기법을 상호교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영국 금융감독 고위급 정례회의를 통해선 양국 금융감독기관간 협력양해각서(MOU)를 개정해 협력분야를 불공정거래 조사, 금융기관 검사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제의하고 영국 금융감독청도 MOU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영국과는 감독전문가 육성을 위해 2000년 이후 중단된 감독인력 연수를 재개하고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금감원 또 피치사 방문에서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하기 위한 최대변수로서 북한핵문제와 국내 수요 회복을 지적하고 최근 이 부문에서 긍정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밝혔다.윤 위원장은 지난 달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독일·영국·UAE를 방문해 금융감독기관 및 주요 국제금융인사와의 면담을 가졌다.
2005.09.06 I 김병수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8.28~9.4)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28일(일) ▲산업자원부 - 05년도 에너지기술人力양성에 32억원 투입(12:00) ▲기획예산처 - 정부 차원의 공개 S/W 구입 확대(12:00) ▲금융감독원 - 윤증현 금감위원장 독일·영국·UAE 금융감독 고위급 회담을 위한 출장 계획(12:00) - 금융감독원 8월 다섯째주 소비자교육 일정(12:00) -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 자동차보험료 할인상품 신고 수리(12:00) ▲한국은행 -「2005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 결과(12:00) ◇29일(월) ▲산업자원부 - 보일러 등 검사 관련 규정 개정(06:00) - 외국인투자기업 인력지원센터 개설(12:00) - 휘발유소비 6개월만에 10.1% 감소(12:00) - 제7차 중소기업현장체험단 파견(12:00) ▲보건복지부 -「2005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실시(06:00) - 2006년도 한방수련병원 지정을 위한 실태조사 실시(06:00) - 제3차 통계혁신포럼 개최(12:00) -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건복지부·(주)SK 협약체결(12:00) - 암 등 중증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제도 시행(12:00) ▲한국은행 - 한국은행 "SEACEN 통화정책 및 전략과정" 개최(06:00) - 2005년 2/4분기 외환거래동향(12:00) ◇30일(화) ▲재정경제부 - 2005년 7월 산업활동 동향(06:00) - 2005. 7월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 현황(12:00) - 제11회 통계의 날 행사(12:00) ▲산업자원부 - 국방과학기술 민수이전 확대를 위한 설명회(06:00) - `디지털 도어록`에 KS도입(12:00) - 국가표준(KS) 활용 확대된다(12:00) ▲기획예산처 - 2005년 공기업 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계획(12:00) ▲보건복지부 - `05~`0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06:00) - 차관정례브리핑(10:30) -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베트남 하노이 심장병원에서 의료기기 기증식 가져(12:00) ▲금융감독원 -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보유현황(05.6말)분석(12:00) - 감독당국에 의한 품질관리 감리 직접실시 추진(12:00) ▲한국은행 - 2005년 7월중 국제수지 동향(08:00) - 2005년 2/4분기중 가계신용동향(12:00) - 9.2(금),「한은 금요강좌」개최(12:00) ◇31일(수) ▲재정경제부 - 부동산정책 기자단 사전설명회 개최(VNR 방영 예정, 10:30) - 국민참여 부동산 정책 발표(VNR 배포 예정, 10:30) - 부동산정책 정책형성과정 발표(12:00) - 9월중 국고채 발행계획(12:00) ▲산업자원부 - 외투기업 1社1村운동 참여(06:00) - 중국자본유치 본격화(12:00) - 제조업등 무역조정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 공청회(12:00) - 기업지원 단일창구서비스 (G4B) 개시(12:00) - 李총리, 무역업계 대표 초청 간담회 개최(12:00) ▲기획예산처 - 「재정지출의 경쟁원리 확대 방안」관련 워크샾 개최(06:00) ▲보건복지부 - 2004년도 기금운용성과 관련 포상(12:00) - 국내입양활성화 세미나 개최(12:00) - 제대혈은행, 표준업무지침 제정(12:00) ▲금융감독원 -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대한 외부 모니터링 실시(06:00) - 주식백지신탁제도 도입과 관련한 펀드활용방안(12:00) - 2004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12:00) ▲한국은행 - 최근 기업 대외차입 여건 및 행태변화(06:00) - 2005년 2/4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동향(12:00) ◇9월1일(목) ▲재정경제부 - 2005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06:00) - 추석물가안정대책 차관회의 개최(10:00) - 제8차 두만강 개발계획(TRADP) 5개국 위원회 및 지역투자포럼 개최(12:00) ▲산업자원부 - 2005년 8월 수출입 동향(06:00) - 난연성 선박의자의 국제표준제정 주도권 확보(12:00) ▲기획예산처 - 농가 경영회생 지원을 위해 농지은행제도 도입(12:00) ▲보건복지부 - 질병관리본부 제1회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심포지움 개최(12:00) - OECD Health Data 2005를 통해 본 한국의 보건의료 현실(12:00) ▲금융감독원 - 증권 및 선물회사의 1/4분기 영업실적 분석(06:00) - 펀드명칭 사용기준 마련ㆍ시행(12:00) ▲한국은행 - 2005년 8월 기업경기조사(BSI)(06:00) ◇2일(금) ▲한국은행 - 2005년 8월중 외환보유액 동향(06:00) - 2005년 2/4분기 국민소득(08:00) ◇4일(일) ▲재정경제부 - 2005년 7월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 결과(12:00) ▲산업자원부 - 전세계 통용 전자운전면허증 시대 열린다(12:00) - `서울에어쇼` 10월18일 서울공항서 개막(12:00) ▲기획예산처 - 검경 전자조사실 및 진술녹화실 확충(12:00) ▲보건복지부 -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및 시행규칙안 입법예고(12:00) -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강화를 위한 국제세미나(12:00)
2005.08.28 I 윤도진 기자
윤증현 금감위장, 유럽·중동 금융외교 나선다
  • 윤증현 금감위장, 유럽·중동 금융외교 나선다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미국와 일본·중국에 이어 유럽·중동 금융외교에 나섰다. 윤 위원장(사진)은 지난 27일부터 9월5일까지 독일·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현지에서 금융감독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 연방은행 총재·금융감독청장, 영국 영란은행 총재·투자관리청장,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는다. 금감위는 이들 독일 및 영국에서는 신BIS 도입에 따른 준비상황, 복합금융그룹 감독방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금융감독기관간 협력증진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영국과는 정례회의를 통해 양국 금융감독당국간 협력기반을 다져 왔다. 금감위는 최근 금융기관 진출 및 상호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기관 공동검사 및 불공정거래 조사협력 등 실질적 협력방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MOU 확대방안을 제의할 예정이다. 독일과는 종래 은행부문에 한정됐던 협력분야를 은행·증권·보험 등 全금융권역으로 확대하는 등 양국간 협력강화 기초를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금감위는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귀국길에 아랍에미리트를 들러 최근 중동지역 금융허브로 급성장하고 있는 두바이의 금융허브 추진실태도 직접 살펴보게 된다. 금감위는 두바이 금융감독청장·두바이 국제금융센터 사무총장 등 고위책임자로부터 금융허브 전략·경험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과정에서 우리나라 금융감독당국을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 위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세계 3대 신용평가사중 하나인 피치와 도이치뱅크·HSBC·SCB 등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기관 최고경영자도 만나게 된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 동안의 금융구조조정 노력과 이에 따른 금융기관 건전성 및 수익성 개선노력을 적극 홍보하고 국내 금융기관 신용등급 상향조정 유도 등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외국계 금융기관이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하는 한편 세계유슈 금융기관의 경영전략 및 리스크관리실태도 파악할 계획이라고 금감위는 설명했다. 금감위는 이번 윤 위원장의 출장을 계기로 미국·일본·중국 등에 이어 우리 금융감독기관의 협력범위를 유럽·중동지역으로 확대해 세계 금융감독당국과의 실질적 협력기반을 1차적으로 마무리하고, 우리나라의 금융허브 의지와 한국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 및 신뢰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5.08.28 I 김병수 기자
  • 현대건설, 올해 해외수주 20억불 돌파(상보)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현대건설(000720)의 올해 해외 건설공사 수주액이 20억달러를 넘어섰다.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제벨 알리(Jebel Ali) 컨테이너 터미널 1단계 안벽공사`를 6800만달러에 UAE 두바이 항만청으로부터 수주, 지난 20일 UAE 현지에서 계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현대건설은 올들어 7억달러 규모의 UAE 제벨 알리 `L` 발전담수 2단계 공사와 5억7000만 달러 규모의 이란 올레핀 공장 건설공사, 4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또 이번 제벨 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1단계 안벽공사 수주로 현재까지 올연간 수주목표인 20억달러를 초과한 총 20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해외공사 수주를 달성하게 됐다.이번에 제벨 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1단계 안벽공사는 두바이 항만청이 최근 고유가에 의한 중동지역 경제활성화에 따라 중동의 관문인 두바이의 증가하는 물동량 처리를 위해 발주한 것이라고 현대건설측은 설명했다. 또 현재 1000만TEU 규모인 제벨 알리 항만의 처리능력을 오는 2030년까지 단계별로 5500만TEU 규모로 확장시키기 위한 전체공사중 1단계 공사라고 덧붙였다.현대건설은 제벨 알리 항만의 동쪽 방파제 부근에 총 연장 2602m의 콘크리트 블록식 안벽을 건설할 예정이며, 공기는 21개월이다.현대건설은 특히 "유사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두바이 지역 항만 건설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세계 유수 건설사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며 "이는 그동안 중동의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지에서 보여준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1단계 공사수주를 통해 향후 단계적으로 추가 발주가 예정돼 있는 전체 14억달러에 달하는 후속 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케 됐다"면서 "UAE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해상 건설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5.08.22 I 이진철 기자
  • 오일달러 특수로 해외건설 63억불..전년비 65%↑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중동 오일달러 특수로 8월까지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63억달러를 기록했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60건, 6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2건, 38억2300만달러)대비 건수로는 56%, 금액으로는 65% 각각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수주실적이 늘어난 것은 오일달러 특수로 중동지역 수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동지역 수주금액은 총 44억 달러로 전체 수주금액의 70%를 차지했다.중동지역 수주액은 쿠웨이트에서 19억1000만달러, 카다르에서 9억6700만달러, UAE에서 7억2500만달러를 각각 수주했다.업체별로는 현대건설(000720)이 18억67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SK건설(12억5000만달러), 현대중공업(009540)(7억2600만달러), GS건설(6억95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등 플랜트가 53억4900만달러로 전체 수주금액의 84.9%를 차지했다. 주요 수주공사로는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원유 집유소 및 가압장 시설 개보수 공사로 12억2100만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고, 현대건설은 U.A.E에서 제벨알리 `L`발전 담수 2단계 공사를 6억7700만 달러에 수주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올해 목표인 85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 5% 대 이상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2005.08.17 I 윤진섭 기자
  • (공모기업소개)아리온테크놀로지
  • [edaily 김희석기자] 아리온테크놀로지(대표 이영직·사진)는 디지털 방송수신기 전문업체다.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및 녹화기와 디지털 오디오 수신기를 제조, 수출한다. 1999년 설립과 동시에 기술평가를 거쳐 벤처기업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매출구성을 보면 단순형 수신기인 FTA(Free To Air. 암호해독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수신기. 방송방식과 채널정보만 일치하면 무료로 시청할수 있음)가 59.1%로 가장 많았다. 작년 런칭한 PVR과 DAB는 0.7%와 0.02%였다. 현재는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가 주력이고 향후 신규 사업인 PVR(Personal Video Recorder.다중 방송시청이 가능한 녹화기능이 부가된 디지털 STB)와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 디지털 음성방송 수신기)를 전문 생산하는 회사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PVR제품은 독일의 A/V 전문잡지(Audio-Video Foto지)에서 타사 제품과 비교 테스트한 결과 1등을 차지했다. DAB제품은 영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DMB시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중동 45.6%, 유럽 37.2%, 아프리카 15.8% 등이다. 앞으로 러시아, 동아시아 지역에도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점은 연구인력이 전직원의 과반수 이상(54%)을 차지할 정도로 디지털 STB분야와 DAB 및 DMB 분야의 견실한 연구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또 견실한 유통망과 자금력을 갖춘 세계 유수의 유통업체를 통해 유연성과 빠른 대응력으로 성공적인 OEM/ODM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세계 100여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리온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제품은 디지털 방송산업과 매우 밀접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 디지털 방송산업의 발전방향, 관련기술의 진화방향, 각국별 디지털 방송관련 정책, 디지털 방송사업자의 경영정책등에 따라 영업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경쟁심화 및 단가하락 추세에도 극복해야할 과제다. 기존제품에 있어서는 중국 생산기지를 활용해 인건비 절감등을 꾀하고 있다. 또 PVR제품 유럽시장내 장기 매출처 확보와 DAB의 영국시장내 전자제품 도매상 및 유명 백화점으로의 직접 진출 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직 대표이사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대유통상에서 기확관리 부장으로서 사업기획 업무를 총괄했다. 이시기에 대유방직의 소주지역 유한공사 부사장을 역임하며 중국내 비즈니스 특성을 경험했다. 이후 이노버텍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99년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아리온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풍부한 제조업체 경험과 사업의 기획·관리, 조직관리등 경영분야의 다방면에 걸쳐 노하루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리온테크놀로지는 작년 코스닥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고배를 마신적이 있다. 당시 보류판정을 받은 이유는 ▲중동지역으로의 매출 편중 ▲주요거래업체와의 짧은 거래이력 ▲회사의 주력제품군인 FTA와 CI제품의 판가하락 ▲동일지역내(중동지역 등) 국내업체의 과열경쟁 위험 등이었다. 올해 3월 상장심사를 재신청했다. 작년 경영실적에서 신규거래처의 발굴을 통한 꾸준한 매출성장과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적정 수익성 확보 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상장예비심사의 승인을 획득했다. 공모주 청약일은 26~ 28일이다. 기관의 경우 26일 청약하며 일반인은 27~ 28일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규모는 총 117만8000주. 공모가는 액면가(500원)의 9.8배인 4900원으로 정해졌다. 공모를 통해 조정되는 자금은 57억원이다. 회사측은 공모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규 연구개발 및 해외 마케팅에 투자하고 방송사시장에 적극 참여해 신규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또 중국 생산기지를 확보하여 원가절감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혁> 1999.10 ㈜아리온테크놀로지 법인 설립 2000.03 SMATV 시스템 스페인 수출 개시 (OEM방식) 2000.08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 완료 및 수출개시(FTA) 2001.06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 완료 및 수출개시(CI) 2001.06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 (경기도지사) 2002.02 CAS 라이센스 획득 (Conax) 2002.04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협약 (기술과제명:아날로그 디지털입력대응PVR) 2002.10 CAS 라이센스 획득 (Skycrypt) 2002.11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무역의 날) 2003.11 두바이지사 설립:UAE 알마크투움가 알리카팰리스빌딩 801호 2004.05 MEDIACAST 2004 (LONDON) 참가 2004.09 TWO TUNER PVR 개발 완료 2004.10 DAB(HAND HELD TYPE) 개발완료 2004.11 삼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무역의 날) 2005.01 이태리향 DVB-MHP 미들웨어 포팅 계약(㈜알티캐스트) ◆공모개요
2005.07.22 I 김희석 기자
  • 소버린 8천억 `양도차익` 세금 안낼듯
  • [edaily 김상욱기자] 소버린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SK(003600)(주) 주식 전량을 처분함에 따라 막대한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버린은 이날 주식매각으로 차익 및 배당금을 합해 8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일 소버린에게 과세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소버린은 양도차익의 상당부분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소버린이 실현한 차익에 대한 과세는 다소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소버린이 우리와 조세조약을 체결한 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는지 여부와 함께 국내사업장이 있느냐의 여부가 과세판단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주식처분을 장내에서 했는지, 아니면 장외에서 했는지도 판단기준이 된다. 일단 조세조약의 경우를 보면 SK(주) 지분을 취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소버린애셋매니지먼트리미티드의 국적은 영국령인 버진아일랜드군도다. 소버린애셋매니지먼트리미티드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소버린그룹 홀딩스 리미티드는 두바이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버진아일랜드의 경우 우리나라와 조세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소득발생지국인 우리나라에서 과세가 가능하다. 또 본사가 위치한 두바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우리나라는 조세조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조약상 지분 10%이상 투자일 경우 소득발생지국 과세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SK주식을 처분한 주체를 소버린애셋매니지먼트리미티드로 보거나 본사로 보거나 상관없이 일단 우리나라가 과세주체가 된다. 국내법이 허용하는 한 과세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문제는 현행 국내법이다. 국내법에 따르면 소버린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행 법인세법 93조 및 시행령 132조에 따르면 `국내사업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외국법인이 주식 또는 출자증권을 양도하는 소득에는 과세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이 대상은 국내기업의 `지분 25%이상`을 보유했던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이 경우 SK(주) 주식의 14.82%를 처분한 소버린은 법 적용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국내사업장`을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소버린이 국내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었느냐의 여부가 과세판단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법인세법상으로는 과세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사업장을 가지고 있었느냐에 따라 과세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며 "국내사업장의 판단여부는 국세청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통 국내사업장(고정사업장)의 성립은 사업장소의 존재, 고정성, 사업활동의 수행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단적으론 국내에 자동판매기 하나를 두고 영업을 해도 사업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버린의 경우 국내에 홍보대행사와 법무대리인만을 두고 있을 뿐이다. 사무실은 물론 전화받는 직원조차도 없다. 모든 창구는 고용된 홍보대행사만을 통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업체를 국내사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 법인세법상에도 외국법인이 광고나 선전, 정보의 수집과 제공, 시장조사 등 사업수행상 예비적, 보조적인 성격을 가진 사업활동위해 사용하는 것은 국내사업장에서 제외토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소버린이 시간외매매거래를 통해 주식을 처분했다는 점도 과세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장내거래를 통해 지분 25%미만의 상장주식을 처분했을 경우 과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소버린이 장외매매를 통해 주식을 처분했다면 양도차익의 25%나 매각금액의 10%중 적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따라서 소버린이 SK주식 매각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얻어냈지만 그에 대한 과세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조세조약 적용여부와 함께 법인세법상 조항이 있지만 그외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 봐야 한다"며 "과세여부에 대해 확실한 판단을 내린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재경부 관계자는 "소버린측이 이미 세금문제에 대한 검토는 다 하지 않았겠느냐"며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투자자들이 세금에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2005.07.18 I 김상욱 기자
  • 국제원유시장 "믿을 통계가 없다"
  • [edaily 이태호기자] "석유시장에 믿을 수 있는 숫자가 없다." 국제시장에서 유가가 요동을 치는 것은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기 때문이라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BBC는 각국 정부와 조사기관들 내놓은 통계 자료가 신뢰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투명하기 때문에 유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미국은 지난주 `2004년 미국 석유 수요 증가율`을 수정 발표했다. 기존의 추정치는 증가율로는 2.4%, 하루 수요증가량으로는 48만4000배럴이었으나 실제 증가율은 3.5%, 수요증가량은 69만7000배럴이었다. 배럴 기준했을 때 추정치가 무려 46%나 수정됐을 정도로 기존 예측이 틀렸던 것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폴 호스넬은 "퍼센티지로 볼 때는 수정폭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배럴로는 따지면 엄청난 변화"라면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석유 자료를 발표하는 나라임에도 이처럼 엄청난 오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 시장 전망에 혼동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자료로는 각 국의 석유 매장량이 있다. 특히 구소련이나 중동의 많은 국가들은 석유 매장량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발표하는 통계치를 아예 믿지 않는다. OPEC의 통계에 대한 의문은 1980년대에 매장량에 따라 생산량을 정해주는 쿼터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더욱 증폭됐다. 새 시스템에서는 석유 매장량이 많을수록 돈을 더 벌 수 있게 되자, 각국이 매장량을 늘려서 발표하는 고무줄 통계가 확산됐다. 실제 쿠웨이트의 경우 단 하루만에 추정 매장량을 50%나 늘려서 발표했다.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UAE), 이란, 이라크 등도 매장량을 높여 잡기 시작했다. 1988년 사우디 아라비아는 추정치를 무려 880억배럴나 늘렸다. OPEC의 석유 생산량 역시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없다. OPEC은 현재 정확히 하루 28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최근 회담에서 이뤄진 증산합의에 따라 하루 50만배럴을 더 늘린 양이다. 그러나 OPEC은 회원국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 쿼터 보다 많이 석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실제 생산량은 이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은 OPEC이 지난 5월에 하루 2930만배럴을 생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IEA의 집계도 온전히 믿기는 어렵다. 인베스텍 은행의 브루스 에버스는 "IEA의 자료도 믿을 수 없다"며 "IEA가 과거에 세계 수요를 지나치게 낮게 책정하는 바람에 지금의 유가 급등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호스넬은 원유 관련 통계의 차이점을 주의 깊게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호스넬은 "석유 데이터의 성질상 오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소수점 이하 8자리까지 계산해 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오히려 수치간 차이를 관찰하면서 석유 시장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통계자료의 부족으로 정확한 유가예측이 어렵고, 이에 따라 투기심리만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 현재 국제 원유시장의 형편인 것이다.
2005.07.18 I 이태호 기자
  • "에너지 확보위해 중동국과 FTA 추진해야"-KIEP
  • [edaily 이정훈기자] 에너지 확보와 수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원유 수입비중이 큰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동서남아팀 박복영 부연구위원은 13일 `석유를 매개로 한 아시아와 중동 간 관계강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중동대화는 에너지 측면에서 최대 수입지역인 아시아와 최대 수출지역인 중동간 관계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연구위원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동은 세계 모든 지역에 지경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도 무역, 에너지교역, 정치군사적 측면에서 중동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고유가가 계속되면 오일달러가 중동으로 유입되는데, 수출 확대를 통해 이 오일달러를 가장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지역은 아시아가 될 것이며 중동은 석유 공급제한을 해결하기 위해 석유 생산과 수출을 확대할 것인데, 이를 가장 많이 흡수할 지역 역시 아시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동국가들은 이러한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면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인도, 러시아 등과의 정치군사적 관계강화를 위한 동진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박 부연구위원은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동과의 관계강화를 위해 정상외교는 물론 양자간 FTA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WTO에 가입하면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동과의 정상외교나 FTA 체결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에너지 안보를 위한 중동 산유국과의 관계 강화라는 전략적 목적과 수출 확대라는 경제적 목적을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TA 체결예상 국가에 대해서는 "걸프지역 중에서는 지역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 지중해 연안국 중에서는 요르단, 북아프리카지역 중에 이집트가 우선추진 대상국이 될 수 있으며 아랍국가와의 체결이 가시화되면 이스라엘과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5.07.1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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