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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UAE은 중동 건설시장 허브
- [edaily 윤진섭기자] 중동의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건설 시장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의 국내 건설업체들 수주 물량도 과거 토목, 건축 분양에서 대규모 석유, 가스 플랜트 분야와 초고층 빌딩 등으로 바뀌고 있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흑자부문)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건설·현대건설 등 LNG발전소·가스개발 수주 잇따라
지난 20일 포스코건설은 이란 정부가 추진중인 6억달러 규모의 LNG발전소 2기 건설사업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선정돼 최근 국내 에너지종합개발업체인 AW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수주한 프로젝트는 이란 케르만샤(Kermanshah)와 야즈드(Yazd)지역에 500~600 MW급 LNG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각각 30개월이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9월 25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란 사우스파 15, 16단계 가스처리시설 입찰에 참여 수주 가능성을 높고, 내년 3분기에 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11, 12단계 공사 수주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발주된 1-10단계 공사 중 현대건설이 2-3, 4-5단계 등 총 29억달러어치를 수주한 것을 비롯, LG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등 국내 업체들이 10개 전 단계에 걸쳐 총 47억5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이호근 상무는 “이란의 경우 내년도에 100억 달러 규모의 가스, 발전소 건립을 위한 발주가 예상되는 등 중동지역 내에서도 공사규모면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며 “국내건설업체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와 건설도 활발하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지난 9일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두바이(Burj Dubai) 공사를 8억4700만달러에 수주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버즈두바이는 지상 160층, 높이 700미터 이상, 연면적 15만평에 달하는 건물로, 완공될 경우 세계 최고 마천루가 된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총 1억7000만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투자청사를 짓고 있고, 또 3600만달러 규모의 지역 냉방시설을 완공했다. 현대건설도 UAE로부터 8300만달러 규모의 400KW 급의 송전선로 공사를 따내 시공 중이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아랍에미리트에서 담수 플랜트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1년 세계 최대 규모의 UAE 후자이라(Fujairah) 담수 및 발전 프로젝트를 8억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후자이라 담수 프로젝트는 하루 1억갤런 규모의 담수공장과 66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밖에 아랍에미리트에서 86년 제벨알리를 시작으로 알따윌라, 움알나르 등 대형 담수 프로젝트를 수주했었다.
◇ 이란 `풍부한 석유·가스자원 개발 박차`, UAE `세계 금융기관 허브`인프라 구축
이란과 아랍에미리트는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란 게 특징이다. 특히 가스매장량 26조㎥로 세계 2위인 이란의 경우 대규모 자원 개발을 위해 정부가 7차에 걸친 경제개발계획을 추진 중이서 중동의 최대 건설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란은 향후 10년간 원유, 가스, 석유화학 등 부문에서 향후 10년간 약 1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8년부터 추진돼온 사우스파스 가스전 개발사업은 250억 달러 규모로 25단계까지 모두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처리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란과 카타르가 공유하고 있는 페르시아만의 사우스파스가스전은 단일가스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란측 가스 매장량만 14조㎥에 달한다.
UAE는 전 세계 금융 및 물류 허브를 목표로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적극 개발 중이다. 이들 지역엔 시티은행을 비롯해 각종 금융기관이 포진해 있다. 아울러 UAE는 외환 통제를 하지 않고 각종 세금도 감면 외국인들이 투자처로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각종 오피스건설과 통신, 그리고 담수 플랜트 등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다. 한국 건설업체들도 75년 UAE에 진출한 이후 발전, 오피스 빌딩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누적 수주액이 40억달러를 넘고 있다.
삼성물산 김계호 전무는 "UAE는 전세계 금융 및 물류 허브를 목표로 적극투자에 나서고 있다"면서 "전력, 공항 등 인프라와 오피스 빌딩 분야의 건설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가판분석)12월11일자 조간신문 주요뉴스
- [edaily 정태선기자] ◇헤드라인
-경향 : `국보법 유지`의 희생양..국회 뇌사 빠트린 `노동당원 국회의원`의 진실은..
-동아 : 여·야 `이철우의원 파문`대치
-조선 : 당시판사 "고문 얘기 없었다"..이철우의원 "고문으로 사건조작"주장
-한국 : 서산에 1000만평 기업도시
-한겨레: 여권인사 연루 시국사건 한나라, 재판기록 요청
-매경: 부동자금 요동친다
-서경: 청년실업 대책 `백약이 무효`
-한경: 달러 사흘째 강세 `바닥` 찍었나
◇주요기사
-롯데·금호·동원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전조간)
-"재경부 `제2 환란` 위험 키워"..김태동 금통위원 "투자公 설립 돈만 날릴 우려"(전조간)
-채권대란 우려..투자위험 높은 BBB회사채, 내년 상반기 3조1600억 만기(동아)
-"4분기성장률 3%대 가능성"..재경부 첫 공식언급(서경)
-이부총리, 뉴딜등 경제현안 긴급보고..노대통령 재가 얻어냈나(한경)
-이헌재 사퇴설에 시장 출렁(매경)
-"한국경제 연 8% 고성장 끝"..박승한은총재(조선)
-박승총재 "개혁 힘들지만 지도자가 할일"..고통없는 개혁없어(경향)
-"고성장 엔진 작동 불가능" 한은총재 "경제난 성장엔진 교체 진통"(한국)
-"과거분식 합리적 방안 찾겠다"..천정배원내대표 밝혀(한경)
-출자총액제한 졸업기준 줄다리기(동아)
-"적대적M&A서 경영권 보호위해 연기금 의결권 제한적 허용 필요"..전경련 보고서(동아)
-금융감독 분담금 징수체계 바꾼다(한겨레)
-선물등 파생상품 과세방침 백지화(서경)
-집값 하락폭 커졌다..11월 0.4% 하락 6개월째 떨어져(매경)
-국내 부동산담보로 美서 대출받는다..신한銀, 美 LA은행과 제휴(매경)
-은행 "2단계 방카슈랑스 예정대로"(한경)
-피델리티 국내영업 허가..세계최대 자산운용사(매경)
-안진·하나회계법인 합병..회계시장 3强체제로(한경)
-대우조선, 글로벌 생산체제 갖춘다(매경)
-美네트웍스, 한국에 R&D센터(한경)
-현대자동차 타는 美고객 58%..차바꿀때 다시 "현대車"(한경)
-부산신항 운영권 UAE서 인수..11억5천만불에(한경)
-공무원채용시험 `학력란`폐지 검토(동아)
-방송위, 강원민방 조건부 재허가(동아)
-조기유학 거품 걷힌다(한국)
-수도권 통합 정기권 나온다..지하철 요금 최고 3분의 1까지저렴(한국)
-평양에 첫 남북합영공장..대마방직社 공동출자, 내년 3월 준공(경향)
-中, 한국 밀입국 조직에 重刑..최고 無期선고, 탈북자 지원단체도 영향 줄듯(조선)
-일 "北中은 안보위협 요인"..친방위계획 마련, 무기수출 허용(전조간)
-對중화권 무역흑자 첫 300억 달러 돌파(전조간)
-OPEC "하루 100만배럴 감산"..이르면 내달부터 생산쿼터 초과분 줄일듯(서경 등)
-부시 사회보장정책 일부 민영화(한겨레)
-부시 2기 내각 9명 교체 확정(한국)
- 두산重, 카타르 담수 플랜트 2.7억불 수주(상보)
- [edaily 좌동욱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카타르에서 2억7000만달러의 대규모 플랜트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올해 담수플랜트사업에서만 수주잔액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두산중공업은 카타르 수전력청으로부터 라스 라판(Ras Laffan) 민자 담수 및 발전 플랜트 건설에 관한 수주통보서(Letter of Award)를 접수, 이달말에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 이후 쿠웨이트 사비야 프로젝트를 비롯해 리비아, 오만에 이어 이번 카타르 프로젝트까지 수주, 올해 담수플랜트사업에서만 10억5000만달러 상당의 수주를 기록했다.
이번에 수주한 라스라판 프로젝트는 카타르 정부가 2006년 아시안게임에 대비, 발주한 카타르 최대 규모의 발전 담수 플랜트 건설 공사다. 이 공사는 수도인 도하시 북쪽 80㎞ 지점에 1일 평균 7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27만t 규모의 초대형 담수플랜트와 1025MW의 복합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공사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자체기술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한다. 1호기는 도하 아시안게임 전인 2006년 4월에, 2~4호기는 2008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이윤영 부사장(담수BG장)은 "지난해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지역에 한정돼있던 담수플랜트 시장을 오만과 카타르 등 중동의 다른지역까지 넓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총 30억달러, 230만t(1일 생산량 기준)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세계 담수설비 시장 점유율 30%로 세계1위 담수설비 공급업체다.
- (에너지강국)④유가 상식, 이것만은 알아두자
- [edaily 한형훈기자] 국제 유가에 대한 뉴스에선 생소한 전문 용어들이 가끔 등장한다. 일반인들이 가장 헛갈려하는 것으로 국제유가의 3대 유종이 있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유종은 서부텍사스산중질유와 두바이유, 브렌트유 등이다.
최근 미국 언론에 자주 나오는 전략비축유도 다소 낯선 단어다. 전략비축유는 미국 정부가 비상시를 대비해 쌓아두는 원유를 말한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원유매장량도 관심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원유매장량이 30년안에 고갈된다는 주장과 향후 100년간은 원유 생산이 걱정없다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전략비축유란 무엇인가
전략비축유(Strategy Petroleum Reserve)란 미국 정부가 전쟁이나 심각한 수급차질 등에 대비해 비축해 놓은 원유를 말한다. 현재 미국은 루이애나주에 접한 멕시코만의 소금동굴에 약 6억600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해두고 있다. 이는 미국이 53일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법적으로 전략비축유는 10억배럴까지 저장할 수 있고, 부시 행정부의 저장 목표는 7억배럴이다. 전략비축유의 평균 도입 단가는 배럴당 27.14달러다.
전략비축유에 대한 필요성은 지난 1973년 오일쇼크 이후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당시 포드 대통령은 오일쇼크로 미국 경제가 충격을 받은 후 완화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전략비축류의 저장소 건설을 제안했다. 결국 전략비축유는 관련법 제정과 시설 공사 등을 거쳐 1977년 7월에 만들어졌다.
전략비축유는 비상 상황에만 사용되는 만큼 방출 조건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방출 요건은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을 때`이다. `심각한 차질`은 미국 대통령이 판단하는데 1) 긴급상황이 상당한 정도로, 상당 기간 계속될 때 2) 국가 안보와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야기할 때 3)원유 수입에 제약을 받거나, 국내 원유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자연재해 또는 사보타지 등이 발생했을 때 등이다.
전략비축유는 지난 1991년 걸프전때 1730만배럴이 방출됐다. 당시 미국은 이라크 전쟁 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 석유 공급이 줄어들 것을 우려에 비축유를 풀었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전 이후에는 전략비축유를 한 번도 방출하지 않았다.
◆WTI와 두바이유 가격이 다른 이유는
세계 원유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 WTIㆍWestern Texas Intermediate)와 중동산 두바이유(Dubai),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등 3대 유종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원유 품질에 따라 나눠지고 가격도 유종에 따라 제각각이다.
WTI는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주에서 주로 생산되고 이 지역 뿐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 기준 유가가 된다. 두바이유는 포함한 아시아·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기준 유가로 사용된다.
원유 가격을 매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중(light)`과 `유황 함유량`이다. 원유시장에선 미국석유협회(API)가 정한 `비중`이 기준이 된다. 이 비중이 33도 이상이면 경질(輕質)유, 30도~33도까지는 중질(中質)유, 30도 이하를 중질(重質)유로 분류한다.
WTI는 유황(sweet) 성분도 0.24% 로 매우 낮다. 원유는 비중이 높고 유황 함유량이 적을수록 정제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고급유로 간주된다. WTI는 정제 비용이 적다는 점이 반영돼 보통 두바이유보다 3~4달러 높게 거래된다.
두바이유는 아랍예미레트연합(UAE)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비중 31도, 유황 함유량 2.04%의 고유황 중질유다. 두바이유는 주로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되는 중동산 원유의 가격기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입 원유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품질 외에 유종에 대한 해당 지역 내 수급도 가격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미국의 원유수요 증가와 투기 세력의 원유선물 매집으로 인해 WTI 가격이 두바이유보다 8~10달러까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16일의 경우 WTI는 43.58달러, 두바이유는 34.69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매장량 언제쯤 고갈되나
원유 매장량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원유매장량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데다, 시추 기술이 어느 수준인가에 대해서도 분석이 엇갈린다.
비관론자들은 빠르면 향후 30년안에 전세계 원유가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의 에너지 저널리스트인 폴 로버트는 그의 저서 `원유의 종말(The End of Oil)`에서 "세계 원유 매장량을 1조7000억배럴(미국 국립지질연구소 추정치)로 가정하고 석유소비가 연 2% 증가한다고 계산할 경우 매장량이 오는 2030년 한계점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은행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최근 OPEC에 대한 원유의존도는 커지면서 원유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며, 향후 40년내에 원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확인된 세계의 원유매장량은 총 1조1477억배럴로 매년 지난해 수준인 280만배럴이 생산될 경우 41년밖에 쓰지 못한다.
원유매장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징후는 일부 국가에서 목격된다. 특히 이미 생산정점을 통과해 생산이 감소하고 있는 산유국도 여럿이다. 미국의 원유생산은 71년에 이미 정점에 도달했고 리비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영국, 노르웨이 등도 정점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말 현재 누적생산량과 확인매장량의 합계액만을 궁극적인 매장량으로 가정할 경우 2007년경 원유생산이 정점에 도달하게 된다"며 "소비량과 공급량의 격차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원유공급 부족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유매장량의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추기술의 발달로 인해 원유가 지속적으로 생산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과학 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는 지난 8월호에서 "현재는 매장량의 35%만을 채굴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기술발달 덕분에 50~60%까지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원유고갈의 시기는 100년 이상 뒤로 늦춰진다.
이탈리아의 에너지 회사인 에니의 리오나르도 마우게리 이코노미스트도 "석유 고갈론자들은 양치기 소년과 같다"며 "석유가 곧 고갈된다는 주장은 1800년대 이래 계속 제기됐지만, 결국 아무 일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