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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 1위 시대' 종결자는 '악뮤'[스타in포커스]
- 악뮤(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1위 시대’ 종결자는 남매듀오 악뮤(AKMU·이찬혁, 이수현)였다. 이들은 9월 음원 차트를 집어삼키며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5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악뮤의 ‘러브 리’(Love Lee)는 39주차(9월 24~30일) 디지털 부문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써클차트는 각종 음악플랫폼의 스트리밍·다운로드 수치와 BGM, V컬러링 등의 판매량을 종합해 디지털 부문 차트의 순위를 매긴다. 악뮤의 ‘러브 리’는 36주차(9월 3~9일)부터 39주차까지 4주 연속으로 디지털 부문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9월 내내 정상 자리를 유지한 만큼 악뮤의 ‘러브 리’는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디지털 부문 월간 차트 1위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 ‘러브 리’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지난 1일 9월 월간 차트 정상에 올라 ‘걸그룹 1위 시대’를 종결시킨 곡이 됐다.올해 써클차트와 멜론의 월간 차트 정상은 걸그룹들의 노래가 휩쓸어왔다. 앞서 뉴진스의 ‘디토’(Ditto, 1월·2월·3월)를 시작으로 아이브의 ‘키치’(Kitsch, 4월)와 ‘아이 엠’(I AM, 5월), (여자)아이들의 ‘퀸카’(Queencard, 6월), 뉴진스의 ‘슈퍼 샤이’(Super Shy, 7월·8월) 등이 차례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악뮤는 어느 때보다 걸그룹 노래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올해 음원 시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2년이라는 긴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이들의 음원 파워는 여전했다. ‘러브 리’는 악뮤가 지난 8월 21일 발표한 동명의 싱글 타이틀곡이다. 유쾌한 구애를 주제로 다룬 노랫말과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으로 이찬혁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곡명 ‘러브 리’는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단어 ‘러블리’(Lovely)와 이찬혁, 이수현의 성(姓)인 ‘이’(Lee)를 합쳐 만든 것이다.악뮤가 활동 초기 발표한 러브송들을 연상케 하는 ‘러브 리’는 공개 직후부터 주요 음악플랫폼 순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 일간 차트 정상에 처음 오른 날은 지난달 5일이다. ‘러브 리’는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신곡 공세 속 9월 내내 꾸준히 정상을 지키며 사랑받았다. 이 가운데 싱글 수록곡 ‘후라이의 꿈’도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린 끝 주요 차트에서 2위까지 오르며 악뮤의 존재감을 더욱 빛내줬다. ‘후라이의 꿈’ 역시 이찬혁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한 곡이다.악뮤(사진=YG엔터테인먼트)악뮤는 컴백 이후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여러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뜨거운 화제성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이에 더해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MC로 나서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대중과 지속적으로 만났다. 이는 이번 싱글에 담은 신곡들이 차트에서 롱런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컴백했다고 밝힌 이수현의 진심어린 고백글도 화제가 됐다. 개인 SNS 계정에 올린 해당 글을 통해 이수현은 “컴백을 준비하면서 사실 많이 걱정되고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늘 밝게 웃으며 신나게 노래하는 저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지금의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들키고 싶지 않아 집 밖에도 잘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다행히 마음을 다잡았다는 이수현은 “괜찮다면,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애정 가득한 응원 속에서 더 열심히 한 발 한 발 올라가고 싶다”면서 “저를 조금만 더 따뜻한 눈으로 기다려주신다면 성대가 기능을 다 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래하며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이 게재된 이후 악뮤의 컴백 활동을 향한 응원 물결은 더욱 거세졌다.멤버들은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러브 리’로 음원 차트를 강타한 소감을 밝혔다. 우선 오빠 이찬혁은 “많은 사랑 감사합니다. ‘러브 리’를 들으면서 세상의 수많은 사랑스러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눌린 당신의 뒷머리처럼요”라는 센스있는 소감을 전했다. 동생 이수현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선물 같은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많은 분이 즐겁게 들어주셔서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했다. ‘러브 리’로 컴백을 화려하게 알린 악뮤는 단독 콘서트 준비도 병행 중이다. 콘서트는 11월 24~26일 사흘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악뮤토피아’(AKMUTOPIA)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펼친다. 악뮤의 히트곡들을 생생한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자리이자 4년여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수현은 “곧 있을 콘서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 4년 만 '새 옷' 입은 제네시스 GV80..쿠페형 모델도 첫 등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핵심 차종인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첫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최초 쿠페형 SUV ‘GV80 쿠페’를 선보이며 본격 제품군 확장에 나섰다. 최근 출범 7년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 제네시스는 이번 신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V80과 GV80 쿠페 두 모델은 내달 11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26일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두 모델의 실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왼쪽부터), GV80 쿠페. (사진=제네시스)GV80는 지난 2020년 1월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팔리는 저력을 보였다. 제네시스가 GV80의 쿠페 모델 개발 나선 것도 이 같은 높은 인기가 바탕이 됐다. 그레이엄 러셀 제네시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 상무는 “모던한 우아함을 구현한 GV80와 다이내믹한 GV80 쿠페를 제네시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는 오늘은 우리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 이 모델들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안목 있는 럭셔리 소비자로 손꼽히는 한국 고객의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니즈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V80, 진화한 럭셔리 품은 도심형 SUV로부분변경 GV80은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디테일을 더한 도심형 SUV를 지향하고 있다. 윤일헌 제네시스 디자인실장 상무는 “역동성과 우아함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대담한 디자인은 우리 브랜드의 상징”이라며 “새로운 GV80를 소개하며 진화한 럭셔리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외관을 보면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 이중 메쉬 구조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기존보다 코너라인을 다듬은 점이 눈에 띈다.또한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 헤드램프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탑재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조합했다. 전면 범퍼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넓게 적용했으며 기요셰 패턴을 각인한 신규 엠블럼도 도입했다.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면 범퍼에서부터 측면을 지나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는 크롬라인도 새로워졌다. 또 멀티스포크 느낌을 표현한 20인치 신규 휠, 제네시스 두 줄 패턴을 재해석한 22인치 신규 휠도 도입했다. 히든 타입 머플러를 도입한 후면부에는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에서 착안한 ‘V’를 크롬 재질로 적용했다. 후면 범퍼는 바디와 같은 색상으로 마감했다.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은 ‘스토르 그린’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운영한다.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실내는 한국적 ‘여백의 미’를 살린 공간으로 꾸몄다. 운전석에서는 수평형 레이아웃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을 하나로 연결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만날 수 있다. 센터페시아는 터치 타입 공조 장치를 적용해 조작감을 개선하는 동시에 심리스한 디자인을 가능케 했다. 또한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통합 컨트롤러를 통해 편안한 그립감도 느낄 수 있다.또한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적용된 혼 커버 △투 톤 컬러의 스티어링 휠 △가죽, 알루미늄, 리얼 우드 등 다양한 고급 소재를 적용한 크래시 패드와 센터 콘솔 △신규 페달 디자인 등도 적용했다. 내장 색상은 △어스브라운 △보르도브라운 △글래이셔 화이트 등 신규 3종을 포함한 총 5종으로 운영한다.GV80 부분변경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의 가솔린 3.5 터보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복합연비는 가솔린 2.5 터보 2륜구동 기준 9.3㎞/ℓ, 가솔린 3.5 터보 2륜구동 기준 8.6㎞/ℓ다. 전장은 4940㎜, 전폭은 1975㎜, 전고는 1715㎜다.◇ GV80 쿠페, 강력한 주행성능과 실용성 잡았다GV80 쿠페는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결합한 고성능 쿠페형 SUV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본차 디자인·성능에 쿠페 DNA를 더해 역동적이면서도 과감한 느낌을 준다.제네시스 GV80 쿠페. (사진=제네시스)전면부는 헤드램프에 MLA 타입 LED 헤드램프를, 크레스트 그릴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또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플랩, 네 개의 에어벤트를 적용해 과감한 디자인을 드러내는 동시에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흐름도 형성한다.제네시스 GV80 쿠페 측면부. (사진=제네시스)날렵한 측면부는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과 낮고 완만한 루프 라인을 조화해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또한 루프라인을 따라 디자인한 루프랙, 날렵한 창문 라인, 스포크를 강조한 쿠페 전용 20·22인치 신규 휠 등을 통해 스포티함도 강조했다.후면부 역시 LED 램프를 적용해 고기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테일게이트에 일체형 보조 제동을 적용했다. 실버·블랙을 합한 후면 범퍼와 크레스트 그릴 형상의 듀얼 트윈 머플러 역시 쿠페형 SUV 디자인을 완성했다.GV80 쿠페는 쿠페 전용 색상인 베링 블루를 포함한 총 13종의 색상으로 운영된다.제네시스 GV80 쿠페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실내는 쿠페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스티어링 휠은 D컷 투톤 컬러를 적용했으며, 총 6종의 쿠페 내장 패키지 중 선택이 가능한 전용 패턴·스티치를 담은 시트도 적용했다. 브레이크·가속 페달에는 메탈을 사용했다.GV80 쿠페는 기본차 라인업에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까지 추가한 3종으로 운영한다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압축시켜 공급해 3.5 터보 엔진 대비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긴다. 이에 따라 최고출력 415마력(ps), 최대토크 56.0(kgf·m)의 힘을 발휘해 쿠페 특유의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GV80 쿠페 복합연비는 가솔린 2.5 터보 4륜구동 기준 8.2㎞/ℓ, 가솔린 3.5 터보 4륜구동 기준 7.8㎞/ℓ다.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의 경우 정부 인증 완료 후 공개한다. 제원은 전장 4965㎜로 GV80 대비 소폭 길며, 전고는 1710㎜로 약간 낮다. 전폭은 1975㎜로 동일하다.또 GV80 쿠페는 △고배기량 스포츠 쿠페의 배기음을 재연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운전자의 희망에 따라 페달 응답성을 조정할 수 있는 플렉스 브레이크 등을 적용해 역동적 주행이 가능하다.슈퍼차저 모델은 △한계 주행에 특화된 주행 모드인 ‘스포츠+(스포츠 플러스)모드’ △차량의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런치 컨트롤 △오일 온도, 토크, 터보압을 표시해주는 고성능 게이지 등 특화 사양이 적용됐다.새로 출시되는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는 제네시스 판매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제품군 확대를 통해 저변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빠르게 입지를 다져왔다. 안세진 제네시스 프로젝트2실장은 “새로운 GV80는 기존 모델의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에 걸맞는 완성도를 달성했다”며 “유니크한 디자인·주행성능과 SUV 실용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쿠페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판매에 앞서 제네시스는 14~22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GV80·GV80 쿠페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10월 4~13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공간디렉터 양태오, 패턴 디자이너 장하은 등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전시를 연다.
- K팝 전설의 시작 ‘강남스타일’ 기네스북 등재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 오, 오빤 강남스타일”(사진=싸이 유튜브 ‘GANGNAM STYLE(강남스타일) M/V’ 캡처)2012년 9월 20일(영국 현지시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공개된 지 약 두 달 만에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가 인증하는 유튜브 최다 추천(좋아요·like)에 선정된 것이다.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중독성 강한 음색에 코믹한 ‘말 춤’ 안무,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삼박자가 갖춰지며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유튜브에서 공개된 지 열흘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한 달 만에 미 CNN등 외신에서도 주목하는 ‘핫’한 노래가 됐다. 공개 두 달이 되자 GWR은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약 230만명의 네티즌에게 ‘좋아요’를 받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공지했다.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최다 조회 동영상’, ‘조회수 10억건을 기록한 첫 동영상’, ‘최대 규모 말춤’등 3개의 기네스북 기록 타이틀을 더 챙겼고, 후속곡으로 2013년 4월 발표한 ‘젠틀맨’도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온라인 동영상’으로 인정됐다.미국 유명 TV쇼에서도 앞다퉈 싸이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NBC의 ‘투데이쇼’, ‘SNL’, ‘엘렌 드제너러스 쇼’ 등 간판 프로그램에 연일 출연했고 급기야 미국 최고의 팝 디바인 마돈나의 공연에도 초청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합동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마돈나는 싸이를 처음 보자마자 “무대 위에선 (나를) 어디든 만져도 돼”라고 했다고 한다.이후에도 ‘강남스타일’ 인기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유튜브 조회수는 2012년 11월 24일 8억뷰를 돌파하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곡 ‘Baby’를 눌렀다. 그 해 12월에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하고, 2014년 5월 20억 뷰, 2017년 11월과 지난해 3월에는 각각 30억 뷰와 40억 뷰를 넘어섰다. 20일 현재 ‘강남스타일’의 누적 조회수는 48억뷰다.현재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내로라하는 K팝 가수들이 빌보드 차트에 여러 번 오르내리지만, 당시만 해도 K팝 가수에게 미 빌보드 핫100은 ‘마의 장벽’으로 여겨졌다. 이전에도 원더걸스 등 K팝 가수가 빌보드 핫100 순위에 진입했지만, ‘강남스타일’은 핫 100 2위로 7주간 머무르는 대기록을 남겼다. 한국어 가요가 빌보드 핫100 순위에 오른 것도 최초다.이렇게 ‘강남스타일’은 미국 가요 시장에 K팝을 알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강남스타일’이 쓴 K팝 역사는 이후 2020년 BTS의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1위에 오르며 다시 써졌다.
- HD현대 지원, 이건 못 참지…‘취준생’ MZ세대와 소통 나선 HD현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을 맞아 공개한 채용담당자 브이로그(V-log·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가 취업을 준비하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HD현대는 이를 바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MZ세대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미래 사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267250)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신입사원 모집? 이건 못 참지! 인사담당자 채용 시즌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 닷새 만에 조회 수 2만2000회를 넘어섰다. 기업 채용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이 이처럼 단시간에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건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HD현대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신입사원 모집? 이건 못 참지! 인사담당자 채용 시즌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 (사진=HD현대 유튜브 영상 갈무리)HD현대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신입사원 모집? 이건 못 참지! 인사담당자 채용 시즌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 (사진=HD현대 유튜브 영상 갈무리)해당 영상은 채용 시즌 HD현대 인사팀의 하루를 다루면서 신사옥을 포함해 통근버스와 사내 식당, 자율복장 등 회사 내 복지 혜택과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브이로그를 통해 인사팀 업무를 보여주면서 취업준비생들이 관심을 둘 만한 자기소개서, 채용 박람회 등 내용도 함께 소개해 우수 인재 확보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8일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HD현대 신입사원 모집’이라는 제목의 30초 분량 채용 광고 영상을 게시하는 등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 취업에 나선 MZ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당시 영상 또한 공개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조회 수 500만회를 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기존 디지털 캠페인 ‘못 바이러스 vs 현대인’에 등장한 못 캐릭터를 재등장시켜 ‘이건 못 참지’라는 MZ세대 밈(Meme)과 연계, HD현대의 복지 혜택을 참지 못하는 못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았다. 댓글 역시 ‘나를 뽑는 것도 못 참았으면 좋겠다’, ‘노래가 귀여워서 보게 된다’ 등 호의적인 내용이 작성되는 등 채용 소식을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언급이 주를 이뤘다. HD현대 관계자는 “MZ세대 직원과 인터넷 밈을 활용해 HD현대를 전달함으로써 다소 무거운 HD현대의 대외적 이미지를 변화하고 MZ세대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며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인재들이 HD현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HD현대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부문 총 12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은 오는 25일 15시까지 HD현대 채용 정보 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들은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오는 2024년 1월 초에 입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와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다. HD현대는 유튜브 채널 외에도 여러 채널을 통해 지원자들에게 기업과 지원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오프라인에선 지난 4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KAIST) 등 11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 중이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에 설치된 부스에서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등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한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HD현대의 ‘HD현대 신입사원 모집’ 채용 광고 영상 (사진=HD현대 유튜브 갈무리)
- 'V3' 노리는 울산부터 '첫 ACL' 인천까지...K리그, ACL 정상 재도전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가 시작된다. 울산현대,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등 4개 팀이 K리그를 대표해 참가한다..K리그는 지난 1967년 첫 대회부터 현재까지 총 12회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리그 가운데 우승팀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2020년 울산(우승), 2021년 포항(준우승) 등 최근 3년 사이 ACL 결승에 K리그팀이 두 차례나 진출했다. 올해 ACL의 가장 큰 변화는 가을에 시작해서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추춘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외국인 선수 쿼터도 기존 3+1에서 5+1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에서 조별리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다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는 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석 달에 걸쳐 열린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G조에 속한 인천과 I조에 속한 울산은 각각 19일, F조에 속한 전북과 J조에 속한 포항은 각각 20일에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프로축구연맹인천은 2022년 리그 4위 자격으로 창단 첫 ACL 진출권을 따냈다. 이어 지난달 22일 열린 베트남 하이퐁FC와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인천의 역사적인 ACL 본선 첫 상대는 요코하마F.마리노스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J1리그 우승팀이다. 올 시즌도 J1리그 2위(15승 6무 6패)에 올라있는 강팀이다.요코하마는 현재 27경기 50골로 J1리그 18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간판 골잡이 안델손은 리그 2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양 팀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200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울산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ACL에 나선다. 울산은 2012년과 2020년 두 차례나 ACL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2021년에도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올해 다시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울산의 첫 상대는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다. 현재 타이리그1 5위인 빠툼은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의 상하이 하이강을 3-2로 꺾고 ACL 본선에 진출했다.빠툼은 2021년 ACL 16강, 2022년 ACL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던 도깨비 팀으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울산과 빠툼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전북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지난해 FA컵 챔피언 전북은 A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킷치SC(홍콩)를 상대한다. 킷치SC는 지난해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올해도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과거 전북에서 활약했던 김신욱이 몸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킷치는 지난해 ACL에서 16강에 오르는 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북과 킷치의 경기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포항스틸러스. 사진=프로축구연맹포항은 K리그 4개 팀 가운데 가장 멀리 떠난다.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 베트남 항더이경기장에서 하노이FC(베트남)를 상대한다. 하노이FC는 지난해 베트남 V1리그 우승팀이다. 전력상 K리그 팀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다.포항은 2021년 ACL 준우승에 이어, 2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올해 다시 한번 ACL에서 기적을 노린다.최근 10년간 ACL에 나선 K리그 팀의 1차전 성적을 종합하면 총 40경기에서 17승 14무 9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 승률이 42.5%에 이른다.전북이 최근 ACL 1차전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로 유독 강했다. 반면 울산은 7경기에서 2승, 포항은 4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최근 10년간 K리그 팀들이 1차전에서 가장 많이 만난 상대는 일본 J리그 팀이다. 총 15경기에서 4승 6무 5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 ‘4억대 스포츠카의 등장’..맥라렌, 750S 국내 첫 공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 및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13일 한강 세빛섬에서 ‘맥라렌 750S’를 공개했다. 지난 4월 글로벌 런칭 소식을 알린 이후 국내에서 750S의 실물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50S는 쿠페와 스파이더 두 가지 기종으로 출시되며 이번 한국에서 공개된 기종은 스파이더다.맥라렌 750S.(사진=맥라렌.)맥라렌 750S는 720S를 잇는 후속 모델로 맥라렌 양산 모델 중 단연 최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720S를 정교하게 분석해 약 30%가량의 부품을 교체해 더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750S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대 출력 750마력에 최대토크 800Nm(유럽 기준)의 폭발적 힘을 발휘한다. 맥라렌 최초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의 737마력, 720Nm을 능가한다. 750S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만에 도달 가능하다. 200km/h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단 7.2초(750S 스파이더 7.3초)면 충분하다.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최고 속도는 332km/h이다.맥라렌 750S.(사진=맥라렌.)750S는 전작 720S와 비교해 탄소 섬유 사용 범위를 넓혀 경량화를 달성했다. 시트를 받히는 셸에 고강도의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는데 이것은 720S과 비교해 무려 17.5kg이 가볍다. 750S에 새로 적용된 10-스포크 초경량 단조 휠은 맥라렌 양산형 슈퍼카 휠 중 가장 가벼운 것으로 720S와 비교해 13.8kg을 줄였다. 리어 윙도 탄소섬유를 사용해 이전보다 1.6kg 더 가볍다. 경량화 결과 쿠페의 건조 중량은 1277kg으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193kg이 가볍다. 스파이더도 쿠페와 49k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1326kg이다.왼쪽부터 맥라렌 서울 이태흥 대표,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총괄 샬롯 딕슨, 맥라렌 서울 이승윤 총괄이사, 맥라렌 북아시아 매니저 매티아스 웨스코프.(사진=맥라렌.)750S는 최초 기획 단계부터 슈퍼카로서 승차감까지 고려해 만들어졌다. 서스펜션은 이를 위한 핵심 요소로 750S에는 맥라렌의 차세대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I 유압식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유압식 서킷은 기본 설정 모드보다 더 높은 롤 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밀한 차량 제어와 탁월한 승차감 제공, 안정적 코너링을 제공한다. 720S과 비교할 때, 앞쪽 스프링은 3% 정도 부드러워졌고 뒤쪽 스프링은 4% 더 단단해져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역동적 드라이빙도 섬세히 제어한다.운전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는 디자인도 시선을 끈다. 모노케이지 II 구조로 설계된 쿠페는 투명한 유리로 덮인 C 필러와 B 필러를 후방에 배치한 설계 덕에 동급 경쟁 모델 중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넓은 시야와 뛰어난 공간감을 확보했다.맥라렌 북아시아 매니저 매티아스 웨스코프가 맥라렌 750S 제품을 설명 중이다.(사진=맥라렌.)선명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배기 시스템도 장착했다. 시동을 걸자마자 레이싱에 기반한 맥라렌 고유의 감성에 즉각 몰입할 수 있다. 매라렌은 이번 750S에 맥라렌 컨트롤 런처를 새로 탑재했다. 주행 모드 등을 저장해두면 시동을 켜자마자 곧장 운전자 취향에 최적화된 운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날 행사에는 샬롯 딕슨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총괄, 닐 언더우드 맥라렌 MSO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 매티아스 웨스코프 맥라렌 북아시아 매니저, 이태홍 맥라렌 서울 이태흥 대표, 이승윤 맥라렌 서울 총괄이사가 참석했다.샬롯 딕슨 총괄은 “맥라렌 750S는 슈퍼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며 “750S는 경계를 허물고 한계 너머를 추구하는 맥라렌 DNA의 결과물로서 경량화와 기술 혁신의 가치로 집약된다”라고 말했다.이태흥 대표는 “750S는 맥라렌 고객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모델로 출시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며 “750S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라렌 750S의 국내 출고가는 4억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