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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유닛의 딸' 윌로우, 19점 맹폭...흥국생명, GS칼텍스에 완승
  • '빅유닛의 딸' 윌로우, 19점 맹폭...흥국생명, GS칼텍스에 완승
  •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이 GS칼텍스와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빅유닛의 딸’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펄펄 난 흥국생명이 3위 GS칼텍스를 셧아웃시키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흥국생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림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윌로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6-24)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흥국생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리그 재개 후 2연승을 달렸다. 리그 성적 20승 6패 승점 56을 기록하면서 선두 현대건설(20승 5패 승점 61)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아울러 3위 GS칼텍스와 격차는 13점으로 벌리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이 경기 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던 올 시즌 두 팀간 상대전적도 흥국생명이 다시 우위를 점했다.후반기들어 흥국생명에 새로 가세한 윌로우가 맹활약을 펼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인 윌로우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9점에 공격성공률 45.95%를 기록했다.V리그 첫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17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윌로우는 2경기 만에 팀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191cm 큰 키와 왼손잡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대각선 고공강타로 GS칼텍스의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1세트에만 8점을 책임진데 이어 2세트도 7점을 올리면서 코트를 지배했다.윌로우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제 몫을 해주자 아시아 쿼터 외국인선수 도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도 함께 살아났다. 레이나도 고비마다 득점을 책임졌다. 이날 레이나는 11점을 기록했다.윌로우와 레이나가 살아나다보니 에이스 김연경은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김연경은 이날 공격성공률이 28.13%에 그쳤지만 서브득점 3개를 기록하고 리시브를 도맡아하는 등 높은 팀공헌도를 유지했다.1, 2세트를 20점, 19점만 허용하고 손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도 24-22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앞세워 연속 2득점,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흥국생명은 듀스애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5-24에서 윌로우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견인했다.윌로우는 이날 19득점에 공격성공률 45.95%를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따. 김연경과 레이나도 각각 15점씩 책임졌다.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 8-0, 서브득점에서 5-2로 GS칼텍스를 압도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가 2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서브와 블로킹에서 전혀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2024.02.02 I 이석무 기자
이재현·권태욱·김세빈·이윤신, V리그 신인왕 도전 4인방
  • 이재현·권태욱·김세빈·이윤신, V리그 신인왕 도전 4인방
  • 삼성화재 이재현.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인선수상은 프로선수로 생활하면서 단 한 번만 수상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상이다.프로배구 V리그 대회 요강 제52조(표창)의 기준에 따르면 신인선수상은 리그에 처음으로 등록 및 출전한 선수(외국인 선수 제외)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는 정규리그 종료 후 기자단 투표로 정해지며 상금 200만원이 지급된다..리그가 후반기인 5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신인선수상 후보도 점점 압축되고 있다.남자부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신인은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이다. 중부대 출신인 이재현은 2023~24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됐다. 드래프트 후 이틀만인 2023년 11월 1일, KB손해보험전에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이재현은 남자부 신인 중 가장 먼저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이재현은 날카로운 서브와 대범한 플레이가 돋보이인다. 시즌 초반부터 원포인트 서버로 꾸준히 등장하더니 지난 19일 우리카드전에 첫 선발 출전, 과감한 속공 토스로 풀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끈 귀중한 활약이었다.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세터로 나선 경기에 저 정도 할 수 있는 신인 세터가 있을까. 배짱도 있고 자신감과 힘도 있다”며 “열심히 하는 선수인 만큼 경험을 쌓으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세터 포지션 특성상 신인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주전세터 노재욱과 이호건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2002년생 신예 세터 이재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KB손해보험 권태욱. 사진=KOVO성균관대 출신 2002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권태욱도 눈에 띄는 신인이다.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한 권태욱은. 현재까지 총 12경기 19세트를 소화했다. 남자부 신인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리시브 효율 37.93%에 8득점을 기록 중이다.권태욱은 대학 시절부터 공격과 리시브 모두 능한 모습을 보였다. 리베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는 평가다.한국도로공사 김세빈. 사진=KOVO여자부에선 한봄고 출신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단연 돋보인다.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은 김세빈은 ‘배구인 2세’답게 187cm의 큰 키와 타고난 배구 재능이 눈에 띈다. 김세빈은 주전 미들블로커였던 정대영이 FA로 이적함하면서 프로 무대에 뛰어들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김세빈은 남녀부 전체 신인 중 가장 많은 경기인 24경기에 출전했다. 세트당 0.58개로 블로킹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번 시즌 남녀 신인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참가했다.GS칼텍스 이윤신. 사진=KOVOGS칼텍스에서 활약 중인 중앙여고 출신 2005년생 이윤신은 신인 세터임에도 기회를 받고 있다.이윤신은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세터 중 가장 먼저 선택을 받았다. 주전 세터 안혜진의 부상세터 고민이 깊었던 GS칼텍스로선 이윤신의 성장이 반갑다. 김지원의 백업 세터로 틈틈이 경험을 쌓던 이윤신은 1월 2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선발 출전해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차상현 감독은 “손에 볼이 잘 들어왔다가 스피드 있게 나가는 세터다. 기본적으로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며 “세터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2024.02.01 I 이석무 기자
제우스, ‘세미콘코리아 2024’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 최초 공개
  • 제우스, ‘세미콘코리아 2024’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전문기업 제우스(079370)가 오는 31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4’에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우스 CI (사진=제우스)제우스의 신규 로봇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이다. △최대 30kg 가반 중량(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4~6축 선택 기능 △48V 또는 24V 구동 가능 △컴팩트한 구조 △모바일(무인운반차량(AGV) 또는 자율이동로봇(AMR)) 기기와 통합 시스템 구축 △Class 10설계 적용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라인 적용 가능 등 특장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우스는 세미콘코리아에 신제품 출품을 통해 산업용 로봇 사업 영역을 기존 확보한 F&B(Food and beverage·외식업), 화장품, 전기전자 시장 외에 반도체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포부다. 제우스는 전 세계적인 화합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8인치 팹 투자 증가 추세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기술력을 선제 개발해 왔다. 머신텐딩(Machine Tending)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필요한 공정뿐 아니라 클린룸 내 훕(FOUP), 트레이(Tray), 지그류(Jig) 이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 가능한 자체 기술력을 소개하고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2006년 코스닥 상장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세정 장비 제조에 특화해 50년간 지속 성장해왔다. 세정 및 식각 공정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전공정·후공정,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반도체 장비, 제어솔루션, 반도체용 케미컬 전문 자회사도 동반 성장 중이다. 제우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전자재료, 핵심부품, 장비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제우스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24’ A홀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1.30 I 박순엽 기자
  • 비자, 호실적 불구 연간 가이던스 유지에 개장 전 3%↓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비자(V)는 지난 분기 결제 건수 증가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회사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이전에 제시했던 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25분 기준 비자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3.11% 하락한 264.12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비자는 지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41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34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9% 넘게 증가한 86억달러로 이 역시 시장 컨센서스인 85억달러를 웃돌았다. 비자는 연말 쇼핑 시즌을 포함해 지난 분기 결제 건수가 8% 증가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거래량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분기 총 처리된 거래 건수는 9% 증가한 575억건을 기록했다. 실제로 미시건대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월 초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매출 및 이익은 전반적인 결제 건수 증가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자는 소비자 결제 및 새로운 소비 흐름, 부가가치 서비스 등을 통해 상당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비자는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2024 회계연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이전에 제시했던 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따라서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은 낮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정 EPS 성장률은 10%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자는 올해 25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들어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제 미국의 결제 건수가 둔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4.01.26 I 장예진 기자
블루포인트, 작년 56개사에 180억 신규 투자…누적 331개사
  • 블루포인트, 작년 56개사에 180억 신규 투자…누적 331개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스타트업 혹한기인 지난해 활발한 투자로 누적 포트폴리오 300개를 돌파했다. ‘서비스형 투자’(IaaS)와 ‘인구 문제’(DMF)에 특화한 운영으로 새로운 투자 방향성도 제시했다.(사진=블루포인트)블루포인트는 지난해 56개 스타트업에 약 180억원 규모 금액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누적 스타트업은 지난해 말 기준 331개로 집계됐다. 블루포인트가 지난해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 56개사의 산업 분포는 △산업기술 26.7% △데이터·AI 19.6% △디지털라이프 10.7% △바이오·메디컬 8.9% △콘텐츠 7.1% △헬스케어 3.6% △푸드테크 3.5% △클린테크 1.7% △기타 17.8%로 나타났다. 전체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지난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117개, 평균 유치 금액은 23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투자 유치 기업은 40.9% 증가하고 평균 금액은 39.5% 줄어든 수치다. 딥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딥테크 팁스(TIPS)는 6개사를 추천,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 기업은 △시마크로 △레이저앤그래핀 △큐빔솔루션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잇다반도체 △페블스퀘어다. 예비·초기 스타트업 대상 배치 프로그램 ‘동창’ 4기 모집에는 6개팀 선발에 400팀이 지원하는 66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블루포인트는 투자의 새로운 형태로 다양한 기관·기업의 필요에 따라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IaaS’를 제안하고 이를 강화하고 있다. IaaS는 투자를 단순히 수익화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스타트업이 가진 역동성을 블루포인트가 수요처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블루포인트 역시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이 큰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더 지에스 챌린지’, ‘한솔 V프론티어스’는 블루포인트 IaaS의 대표적인 사례다. 신사업 동력을 원하는 대기업과 산업·자본 인프라가 필요한 스타트업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지난해 GS에너지와 협업을 확장해 새롭게 시도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연간 4회 개최)은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네트워킹을 주도했다. 아울러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인구 문제에 집중했다. 블루포인트가 새롭게 제시한 개념인 DMF는 스타트업이 변화하는 인구 구조의 맥락 속에서 시장을 공략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는 방법론이다. 블루포인트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마포에서 1호 컴퍼니빌딩 어린이 공간 ‘아워스팟’을 본격 운영했다. 하반기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한 ‘2023 BETTER里’(2023 배터리) 실증사업에서는 8개 스타트업과 경북 영주의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방 소멸을 극복할 아이디어를 가진 주거, 액티비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한국 유학생 멘토링 서비스’ 어플라이코리아, ‘시니어 콘텐츠·커머스’ 더뉴그레이와 같이 인구 문제에 초점을 맞춘 투자도 진행했다.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블루포인트는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며 “올해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딥테크 분야 외에도 ‘문제의 크기가 곧 시장의 크기’라는 관점에서 인구 문제를 더욱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김경은 기자
부드러움 속 강렬함 갖춘 기아 EV6 GT, 전기차의 정수 맛보니
  • 부드러움 속 강렬함 갖춘 기아 EV6 GT, 전기차의 정수 맛보니[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고성능 전기차의 진수를 맛봤다. 기아 EV6 GT를 탄 감상이다. 고성능 전기차다운 주행 성능과 부드러운 친환경 차의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차였다.기아 EV6 GT.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20일 기아 EV6 GT 차량으로 서울 시내와 경기 파주 일대 300㎞가량을 주행했다. 기아 전기차 EV6의 고성능 라인인 GT의 외관은 기존 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후면부 범퍼에 수직 반사판을 추가해 역동적인 인상을 추가한 것 말고는 큰 차이가 없다.반면 내부는 스포티함이 드러난다. D컷 운전대와 네온 스티치를 추가한 스포츠 버킷 시트가 눈에 띄었다. 드라이빙 모드를 운전대에서 바로 바꿀 수 있고 GT 기능도 한 번에 활용할 수 있도록 네온 색상으로 추가했다.운전석에 앉자 스포츠 시트가 빠듯하게 몸을 감싸는 가운데 너른 중앙 디스플레이와 편리한 센터페시아가 펼쳐졌다. 이를 지나자 센터콘솔 밑이 텅 빈 것이 눈에 띄었다. 전기차답게 평평한 플랫폼을 갖춰 스포티한 고성능 차인데도 수납공간을 갖춘 점이 인상적이다.기아 EV6 GT 1열 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기아 EV6 GT 센터콘솔. 전기차 답게 아래에도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EV6 GT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고성능 전기차다운 주행 성능이다. 합산 430㎾(585마력)·740Nm(75.5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로 기민하다.기아 EV6 GT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정체성과 달리 차체의 무게중심이 낮다는 느낌을 준다. 운전석을 비롯한 시트 포지션이 기존 EV6 대비 낮기 때문이다.이런 점이 ‘고성능 전기차’라는 EV6 GT의 진가를 드러내는 듯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속력을 높이며 나아갔고 유독 단단하게 느껴진 서스펜션 역시 운전의 역동성을 더했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 달리니 마치 F1 머신을 탄 것 같았다. 낮은 무게중심과 토크 배분을 통해 차체의 균형감은 유지해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리던 시승 당일에도 강렬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EV6 GT는 동승자와 보행자에게도 편안한 차였다. 전기차 특유의 큰 회생제동 반경이 우려됐지만 가장 높은 단계에서도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다. 흡음성도 높아 시속 80㎞에도 노면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특히 외부에 들리는 기아 전기차 고유의 사운드 크기는 조절이 가능했다. 이를 최대로 해놓으니 멀리서도 보행자들이 차량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빠르게 알아차렸다.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서 기아 EV6 GT 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강추위가 몰아치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효율이 걱정됐다. 고성능 전기차인만큼 기존 전기차보다 빠르게 배터리가 닳을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이날 스포츠 모드 등을 활용한 데다 장시간 히터를 사용했음에도 우려한 것보다 배터리가 크게 닳지 않았다. EV6 GT 공인 전비(단위 전력당 주행가능거리 비율)는 복합 기준 3.9㎞/kWh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42㎞(복합 기준)이다. 시승을 마치고 부족한 배터리는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서 채웠다. 2021년 문을 연 이곳에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가 마련돼 있다. 현재는 무인 운영 중인데 8기 중 2기가량이 고장 난 상태여서 충전 위치를 한 번 이동해야 했다. 기아 EV6 GT는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이날 30%에서 70%까지 일반 충전을 진행했음에도 걸린 시간은 단 20분에 불과했다.
2024.01.25 I 이다원 기자
"여보, 차 바꾸자" 확 달라진 '벤츠 E클래스'…11세대 신형으로 돌아왔다
  • "여보, 차 바꾸자" 확 달라진 '벤츠 E클래스'…11세대 신형으로 돌아왔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입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11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이번 신형 E-클래스는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을 표방하며 디지털을 강화하고 안전과 편의사양을 높였다. 외관에서는 벤츠 모델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해 미래지향적인 감성도 더했다. 11세대 E-클래스는 전 라인업에 마일드하이브리드를 탑재해 보다 향상된 주행효율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한국 고객을 위해 플로·웨이브·멜론 등의 국내 앱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수입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내비게이션도 티맵을 탑재해 해결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정면 모습. (사진=벤츠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헤드램프. (사진=벤츠코리아)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8년 만에 신형으로 돌아온 E-클래스벤츠 E-클래스는 75년 이상의 비즈니스 세단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의 심장과 같은 모델이다. 국내에는 2016년 10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베스트셀링카다.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전무후무한 기록도 갖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로 등극했을 정도로 한국인의 E-클래스 애정은 남달라 벤츠로서도 공을 들이는 시장이다.이전 모델에서 8년 만에 새로 돌아온 11세대 신형 더 뉴 E-클래스는 국내에서는 총 7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되고 1분기 안으로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가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E200 아방가르드,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350e 4MATIC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MATIC+가 출시될 계획이다.신형 더 뉴 E-클래스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에 작은 삼각별을 촘촘히 배열한 것은 차이가 있다. 특히 벤츠 모델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을 선택 옵션으로 제공해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더했다.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가 이전 모델보다 20㎜ 더 늘어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세밀하게 설계된 차체 형태에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동급 최고의 정숙성을 구현했다.◇보다 강력해진 디지털화·개인화신형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더 뉴 E-클래스에의 전용 운영체제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3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탑승객들은 차 내에서 유튜브, 웹엑스, 줌, 앵그리버드, 틱톡 등의 다양한 앱을 즐길 수 있다. 벤츠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플로, 웨이브, 멜론 등의 국내 앱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수입차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네비게이션도 국내 도로 사정에 맞는 티맵 모빌리티(TMAP MOBILITY)를 탑재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했다.운전석과 조수석 중앙부인 센터페시아에는 14.4인치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이 화면을 통해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옵션으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슈퍼스크린도 선택하면 보다 와이드한 디지털 화면을 누릴 수 있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대형 스크린이다.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인테리어.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됐다.(사진=벤츠 코리아)11세대 ‘더 뉴 E-클래스’ 인테리어.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됐다.(사진=벤츠 코리아)더 뉴 E-클래스는 모든 라인업이 전동화 시스템을 갖춰 뛰어난 주행효율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과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돕는다. 향후 출시될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출력 95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115km의 (WLTP 기준) 주행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국내에 출시되는 더 뉴 E-클래스 전 라인업에는 가장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탑재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최초로 주행 중에도 도로 위에 헤드램프로 기호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기능이 더해진 디지털 라이트가 출시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더욱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더 뉴 E-클래스는 고유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및 안전성에 더해 수준 높은 디지털화 및 개인화를 구현해 다시 한번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명성을 공고히 할 모델”이라며 “이번 11세대 E-클래스는 지난 8년간 10세대 E-클래스가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모델.(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모델.(사진=벤츠 코리아)
2024.01.25 I 박민 기자
국내 첫 '바다 위 혼잡도' 예측 분석 모델 나왔다
  • 국내 첫 '바다 위 혼잡도' 예측 분석 모델 나왔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해양 안전사고 예방 및 해양 교통 정책 수립을 위해 각 기관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최초의 해상 혼잡도 예측 분석 모델 개발을 마치고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체 해양 사고 유형 중 안전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사상자가 많은 선박 간 충돌 사고 예방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래픽=행정안전부.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해양 사고 유형별 인명 피해 현황을 보면 안전사고가 3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돌(31.5%), 좌초(8.4%)가 뒤를 이었다.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7월부터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상 선박 사고 예방에 활용될 해상 혼잡도 예측 모델 개발을 추진해 왔다. 모델 개발 과정에는 선박 위치 데이터(선박의 위도, 경도, 속도)와 선박 제원 정보(길이, 너비, 종류), 기상 정보(파고,해상풍) 등 약 9억 건의 데이터를 활용했다.이번 모델은 현재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는 선박 위치 데이터(AIS:해수부, V-PASS:해양경찰청)를 통합 분석해 해상 혼잡도를 예측한 사례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다.예측 모델은 선박의 구역 내 체류 시간, 선박의 제원 정보를 토대로 일정 구역 내 유효 선박 면적(격자 면적 대비 격자 내 선박의 총 점유 면적)을 산출하고 해상의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혼잡도를 예측한다. 모델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전체와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일부 해역의 혼잡도를 조회일 기준 3일(72시간)까지 1시간 단위로 예측한다. 예측된 정보를 통해 해역을 최소 2.5km×2.5km 격자로 세분화하고 격자 단위 유효 선박 면적을 토대로 ‘낮음-보통-높음-매우 높음’의 4단계로 혼잡도를 지도상에 표출하게 된다.행안부는 이번에 개발한 모델이 해양 레저 활동과 관련된 사고를 예방하고 관계 기관의 해양 정책 추진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로에 비해 장거리 이동이 많은 해상에서 항로 설정 시 예측 혼잡도가 높은 해수역은 우회할 수 있고, 낚시·스노클링 등 해양 레저 활동을 위한 정박 시 안전한 위치 선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해상 안전 관리 기관은 해상 혼잡도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여객선 등 운행 선박에 대한 상황 전파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해수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혼잡도 예측 모델을 국민이 안전한 해양 레저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공단이 운영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개방하고, 상반기 중 공단 선박 모니터링시스템(VMS)에 연계해 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김준희 행안부 공공데이터국장은 “해상 안전 관련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 데이터를 융합해, 국민 안전 수준을 높이는 실질적 계기를 마련했다”며 “데이터를 통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이연호 기자
하이브리드車 수요 높아지는 미국..‘한·일’ 브랜드 격돌
  • 하이브리드車 수요 높아지는 미국..‘한·일’ 브랜드 격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열풍이 거세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한일 완성차 업체 간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그간 하이브리드차는 오랜 기술력을 구축해온 일본의 토요타, 혼다가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 한국의 현대차·기아의 기술력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일본과 맞붙을만 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과 일본 완성차 업체간 하이브리드차 시장 선점 경합이 벌어질 전망이다.현대차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4만311대가 판매됐다.(사진=현대차.)22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완성차 전체 판매량은 157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풀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14%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 비중은 10% 안팎이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각각 8%로 비슷한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 성장폭이 두드러지며 지난해는 전기차도 앞질렀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Edmunds) 통계치를 보면, 지난해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120만대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전기차 증가률은 46%로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19%포인트(p)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미국 시장 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 시장은 90% 가량은 현대차·기아와 일본 토요타, 혼다 등 4개사가 양분하고 있기 때문에 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현대차·기아는 올해 미국에서 친환경차 수익성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차 볼륨(대량생산)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동화 전환 역시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보다 47.8% 늘어난 18만3541대를 판매하면서 시장 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진=토요타)미국 내 전통적 하이브리드 강호였던 토요타그룹 또한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맞불을 지핀 상태다. 올해 미국 시장에 캠리, 프리우스 등 승용차뿐만 아니라 타코마 등 준대형 픽업트럭과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 등 총 9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통해 우위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토요타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총 64만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혼다 역시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혼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20만대 가까이 팔아치우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역시하이브리드 차를 중심으로 한 인기를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미국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틈을 사이 하이브리드차가 ‘중간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 하이브리드 ‘대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톰 리비 S&P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분석 담당 이사는 “미국 소비자가 지속 가능한 차량을 선택하고 있지만 전기차로 바로 이동하는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는 시장이 점차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사진=혼다코리아.)
2024.01.23 I 이다원 기자
'케이뱅크·에이피알' 줄잇는 유니콘 상장...10곳 중 8곳은 '쪽박'
  • '케이뱅크·에이피알' 줄잇는 유니콘 상장...10곳 중 8곳은 '쪽박'
  • 22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환상 속 동물인 유니콘. 몸값이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합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열기를 띠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유니콘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과거 상장한 유니콘 기업 대다수가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합니다.심영주 기자입니다.<기자>‘금융 유니콘’ 케이뱅크가 2년 만에 상장에 재도전합니다. 에이피알과 비바리퍼블리카도 증시 입성을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과거 IPO에 나선 유니콘 기업들의 주가는 어떨까. 크래프톤(259960)과 펄어비스(263750), 잇츠한불(226320), 쏘카(403550) 등 10곳 중 8곳은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곳은 하이브(35282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뿐입니다.전문가들은 유니콘 기업 특성상 상장 후 주가가 우상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합니다. [유효상/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 “유니콘 기업은 비상장일 때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상장을 하면서) 부정적인 거나 리스크 팩터(위험요인)도 많이 공개가 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 곳들도 많고, 반대로 계획대로 잘 가고 있는 데들은 엄청나게 올라가고 그거는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이거든요. 상장이 되어 있는 아주 커다란 회사들도 주가가 많이 움직이는데...”정부가 유니콘 기업 숫자 늘리기에 몰두하기 보다는 내실있는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유효상/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 “성공적인 유니콘이 되는 거, 엑시콘(유니콘과 엑시트의 합성어)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 유니콘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정부가 유니콘에 대한 정책을 쓸 게 있으면 유니콘이 된 회사들이 엑시콘이 될 때까지 어떤 애로사항이 있고 뭘 좀 도와주면 될지 (경청)해서...”펀더멘털(기초체력)과 성장성을 시장에서 입증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유니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편집: 김태완)
2024.01.22 I 심영주 기자
‘어대트’로 좁혀지는 美공화 경선…경쟁자 하차, 여론조사 우세
  • ‘어대트’로 좁혀지는 美공화 경선…경쟁자 하차, 여론조사 우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 번째로 공화당 대권 주자에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세론’에 경쟁후보가 중도 하차하고, 여론조사에서는 과반 이상의 우세 상황이 잇따랐다. 이미 월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기 시작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로체스터 유세 중 청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뉴햄프셔주 시브룩에서 유세 도중 손가락으로 ‘V’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AFP)◇ 디샌티스 중도 하차…트럼프 VS 헤일리 양강구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이틀 앞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희소식이 잇따랐다.우선 이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자진해서 사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 선언을 했다. ‘리틀 트럼프’로 불리며 한 때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극우 노선으로 공화당 내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15일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총력전을 펼쳤으나 1위와 30%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득표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51.0%), 디샌티스 주지사(21.2%),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9.1%) 순이었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면서 승자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사퇴 결정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트럼프는 현직인 조 바이든보다 우수하다”고 지지에 힘을 실었다.이로써 공화당 경선후보는 작년 13명에서 시작해 2명으로 좁혀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나온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압도하며, 과반 이상 지지율을 확보해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CNN 방송 여론조사(신뢰도 ±2.8%)에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참가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한테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의 지지를 얻었다. 헤일리 전 대사는 39%에 그쳤다. 또 워싱턴포스트(WP) 여론조사(신뢰도 ±4.2%)에서는 예비 경선 유권자의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헤일리 전 대사는 34%에 머물렀다.미국 공화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맞붙을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사진=AFP)◇ 뉴햄프셔 중도·무당파 표심 주목…월가는 ‘트럼프’ 당선 대비 중이제 관심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다. 뉴햄프셔는 백인 비율이 약 90% 이상으로 학력과 소득 수준이 높고 중도성향 유권자가 많은 지역으로 분류돼 헤일리 전 대사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관건은 중도 및 무당파 표심의 향배다. “두 번째 경선에서 핵심은 미신고 유권자(공화당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가 승기를 잡을 확률이 높다”고 WP는 분석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와 달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중도 및 무당파가 많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헤일리 전 대사가 ‘반(反) 트럼프’ 진영의 지지를 흡수하고, 중도 및 무당층 공략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새로운 세대가 공화당을 이끌 때이며, 트럼프와 달리 더 안정적이고 덜 혼란스러운 리더십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막판 지지자 결집에 열을 올렸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세론에 힘입어 다른 주에 비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뉴햄프셔에서 승기를 잡으면 공화당 내 ‘1강’ 체제는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1976년 이래 공화당 경선 주자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경우는 없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게 되면 경선 역사를 다시 쓰게 되는 셈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 체제가 굳어져 가는 모습에 시장은 계산기 두드리기로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 월가에서는 트럼프 당선 후 시장 변화에 대비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2016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을 뒤엎고 당선되면서 시장에서 상당한 충격파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경선 초반부터 대세론이 나오면서 당선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게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10% 수입 관세나 감세정책은 추진될 것으로 판단했으며, 채권 수익률과 달러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겐나디 골드버그 TD증권 미국금리 부문 전략가는 트럼프 집권과 관련 “세제와 성장, 재정 적자, 규제 등에 미칠 영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1.22 I 이소현 기자
다국적 선수들 모이는 '올스타 유니버스'...V리그 올스타전 27일 개최
  • 다국적 선수들 모이는 '올스타 유니버스'...V리그 올스타전 27일 개최
  • 2022~23시즌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이 27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다국적 스타들과 그 선수들을 빛나게 만들어주는 팬들이 함께 즐길 이번 올스타전의 슬로건은 ’올스타 유니버스‘다.이번 올스타전에서 눈여겨볼 점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들이 한데 모여 ’올스타 유니버스‘를 실현한다는 점이다. 료헤이(일본), 바야르사이한(몽골), 마테이(슬로베니아), 레오, 요스바니와 실바(이상 쿠바), 메가(인도네시아), 야스민(미국), 폰푼(태국) 등 8개국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경기 운영 방식도 지난 2022~23 올스타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세트당 15점씩 총 4세트로 1, 2세트는 여자부, 3, 4세트는 남자부로 구성됐던 지난해와 달리 세트당 21점 총 2세트로 1세트는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 경기로 진행된다.이번 올스타전 팀 사령탑은 이번 시즌 3라운드 기준, 남녀부 1, 2위 팀 감독이 맡는다. 다만 올스타팀 구성상 1, 2위 팀인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모두 V스타로 같은 팀에 있어 1위인 우리카드와 3위인 대한항공에서 감독을 선발했다.따라서 남자부 K스타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 V스타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여자부 K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V스타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선수와 팬이 교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올스타전이 하루 전인 26일 사전 이벤트로 선수와 팬이 함께 하는 팝아트 드로잉이 진행된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코트에서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팬과 선수가 2인 1조로 짝을 지어 선수 초상화를 채색하는 등 배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올스타전 당일 경기 진행 전에도 선수와 팬들이 함께 어울리는 운동회인 ’명랑 운동회 케와브(K스타와 V스타)‘가 열린다. 해당 이벤트는 티켓 예매자 중 참가를 희망하는 팬들을 사전모집 및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선수와 팬이 한 팀이 돼 인간 컬링, 단체 줄넘기, 판 뒤집기와 같은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다.올스타전만의 특별한 이벤트와 시상도 준비되어 있다. 가장 먼저 본 경기 시작 전 올스타 팬 투표 1위 시상이 진행된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신영석이, 여자부에선 흥국생명 김연경이 올스타 최다 팬 투표의 영예를 안는다.1세트 종료 후에는 스파이크 서브킹&퀸 콘테스트가 차례로 이어진다. 구단별 남녀부 선수 각 7명이 모여 최고의 스파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6~17시즌 세운 123km 기록과 2013~14시즌 외국인 선수 카리나(IBK기업은행)가 세운 100km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남자부는 마테이(우리카드), 임동혁(대한항공),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요스바니(삼성화재), 임성진(한국전력), 허수봉(현대캐피탈), 홍상혁(KB손해보험)이 출전한다.여자부는 정지윤(현대건설), 정윤주(흥국생명), 실바(GS칼텍스), 전수민(IBK기업은행), 메가(정관장),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야스민(페퍼저축은행)이 참가한다.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카리스웨트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지난 올스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에는 료헤이, 박경민, 임명옥, 오지영이 참여한다. 날아오는 서브를 안정적으로 리시브해 배치된 바구니에 공을 많이 넣는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특히 이번 콘테스트는 선수가 리시브하는 공을 팬이 바구니에 받아 팬과 선수가 함께 교류하는 팬프렌들리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올스타전에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올스타전을 기념할 수 있도록 각종 놀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우선 올스타 한정판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는 판매 부스를 마련해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이 원하는 선수의 포토카드를 직접 선택, 소장할 수 있다. 무료로 이용가능한 스티커 포토 사진기로 자유롭게 사진 촬영 후 올스타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이외에도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를 비롯해 ’Smoke‘, ’출첵‘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이뤄지는 등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을 위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한편,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은 27일 오후 1시부터 주관방송사인 KBSN스포츠와 SBS스포츠,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2024.01.22 I 이석무 기자
트럼프 50%, 헤일리 39%…CNN 美공화 여론조사 보니
  • 트럼프 50%, 헤일리 39%…CNN 美공화 여론조사 보니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 득표를 넘보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10%포인트 이상 지지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1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로체스터에서 성조기와 그의 머그샷을 합성한 깃발을 펼쳐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2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뉴햄프셔대학이 지난 16~19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뉴햄프셔 유권자 121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도 ±2.8%)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선두를 달렸다. 2위인 헤일리 전 대사는 39%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11%포인트 차이가 난다.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전격 사퇴를 선언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6%에 그쳤다. 이는 공화당 경선 규칙에 따라 대의원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최소 10%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와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 경쟁 후보들이 사퇴해 경선 후보들이 좁혀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월 초 실시 된 같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가 각각 39%, 32%를 얻었다.이날 디샌티스 주지사의 중도 사퇴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가운데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21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시브룩에서 유세 도중 손가락으로 ‘V’를 그려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AFP)헤일리 전 대사가 크리스티 전 주지사 등 ‘반(反) 트럼프’ 진영의 지지층을 흡수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면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지지율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진 결과가 나왔다.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 5명 중 1명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그룹에서 지지하는 후보는 헤일리 전 대사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28%, 디샌티스 주지사 14% 순이었다.뉴햄프셔주는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경선 방식을 취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 및 무당층이 많기 때문에 다른 주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현재 미국 전체 여론 흐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 지지 이상을 얻어 앞서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CNN도 대체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 70%가 승리를 예상한 반면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 중에선 36%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의 대선 후보가 된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61%)이 헤일리 전 대사나 디샌티스 주지사(각각 5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헤일리 전 대사(36%)와 디샌티스 주지사(28%)는 과반 이하에 그쳤다.
2024.01.22 I 이소현 기자
현대건설, 최하위 페퍼저축에 역전승...4라운드 6전전승 마감
  • 현대건설, 최하위 페퍼저축에 역전승...4라운드 6전전승 마감
  • 여자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4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장식하면서 독주체제를 확실히 굳혔다.현대건설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주축은행과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9 29-31 28-26 25-19)로 승리했다.이로써 4라운드 6경기에 모두 승리한 현대건설은 19승 5패 승점 58을 기록, 2위 흥국생명(18승 6패 승점 50)과 승점 차를 8로 벌린 채 기분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반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듀스 끝에 따내고 3세트도 세트 중반까지 크게 앞서는 등 나름 선전했지만 17연패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현대건설은 1세트를 25-9로 쉽게 따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셧아웃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이 매서웠다.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세트에서만 12점을 책임지고 엠제이 필립스가 힘을 보태면서 접전을 펼쳤다. 결국 29-29에서 야스민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 극적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도 23-18까지 앞서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강력한 공격과 상대 범실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현대건설은 22-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도 이다현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기어코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25-26에서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이)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2연속 득점으로 대역전드라마를 썼다.3세트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4세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현대건설 외국인선수 모마는 양 팀 최다 3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17득점), 위파위 시통(13득점), 이다현(10득점), 정지윤(9득점) 등 주전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했다.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6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수비, 서브, 범실 등 다른 부분에서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했다. 2승 22패 승점 7로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8-26 20-25 29-27 16-25 15-11)로 이겼다.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승점 40(15승 9패)을 기록, OK금융그룹(14승 10패, 승점 39)을 3위로 밀어내고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반면 선두 우리카드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1을 보태면서 15승 9패 승점 44를 기록, 2위 대한항공(14승 10패 승점 43)과 승점 차를 벌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 44득점에 후위 공격 15점, 블로킹 3점, 서브 6점으로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선 혼자 8득점, 공격점유율 93.33%를 기록할 만큼 팀 공격을 거의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다.한편. 이날 경기로 4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프로배구는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30일부터 5라운드를 시작한다.
2024.01.19 I 이석무 기자
8년 만에 등장한 벤츠 신형 ‘E-클래스’..“최대 시장 韓 저격”(종합)
  • 8년 만에 등장한 벤츠 신형 ‘E-클래스’..“최대 시장 韓 저격”(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차종인 E-클래스가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인 벤츠 E-클래스 신형이 등장한 만큼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메르세데스-벤츠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차량.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완전변경 E-클래스를 최초 공개했다.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 성능, 최첨단 인포테인먼트·안전·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파워트레인(구동계)은 모두 △직렬 4기통 디젤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렬 6기통 가솔린 등 내연기관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우선 출시한다. 이어 최대 출력 95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추후 추가할 예정이다.◇ 韓 시장 저격한 디자인·기능 갖춰신형 E-클래스는 △아방가르드 △익스클루시브 △AMG 등 세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아방가르드·AMG 라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형상화한 스타 패턴과 크롬 테두리를 적용했다.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차량이 전시돼 있다. 왼쪽부터 익스클루시브 라인, 익스클루시브 라인, AMG 라인.(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익스클루시브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3개의 수평 트윈 루브르와 보닛 위에 수직형 엠블럼을 적용해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 개발 초기부터 한국 고객이 좋아하는 특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개발했다”며 “특히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경우 한국 시장의 여건을 반영해 만든 것”이라고 했다.신형 E클래스 제원은 전장 4955㎜, 전폭 1880㎜, 전고 1475㎜ 등이다. AMG 라인의 경우 전고가 1465㎜로 소폭 낮다.휠베이스(축거)는 전 라인이 동일한 2960㎜로 이전 세대보다 20㎜ 길어졌다. 따라서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또 뒷좌석 너비는 25㎜ 늘어난 1159㎜로 S-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다.가격(부가세 포함)은 △E 20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8290만원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8990만원 △E 300 4MATIC AMG라인 9390만원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1억550만원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2300만원 등이다.마티아스 바이틀(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첨단 디지털 요소를 적용한 실내 공간도 특징 중 하나다. 신형 E-클래스에는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또 일부 모델에서는 벤츠가 내년 선보일 MB.OS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MBUX 슈퍼스크린도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로 주행 중에도 동승자가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첨단 프라이버시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는 동승자 화면을 볼 수 없다.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NHN벅스와 협업해 에센셜(essential;)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더욱 지능적으로 진화했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유튜브 △웹엑스 △줌 △틱톡 등 써드파티(제3자 개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 있다.한국 시장 맞춤형 앱도 탑재했다. 티맵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쓸 수 있다. 또 플로(FLO), 에센셜(essential;), 웨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앱도 탑재했다.◇ ‘최다 판매’ E클래스 앞세워…고객경험 강화 시동벤츠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최고 인기 모델이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를 지켰고 지난 2022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단일 모델 판매 20만대를 넘기는 기록도 썼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은 전 세계에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이 됐다.다만 지난해 연간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연간 판매량 7만6697대로 BMW(7만7395)대에 단 698대 뒤지면서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올해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 시장과 고객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E-클래스를 시작으로 최고급 라인업인 마이바흐 브랜드와 G-클래스 등 신차 9종을 국내에 출시한다.또한 세계 최초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센터도 한국에 문을 연다. 오는 4분기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리할 예정이다.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도 연내 새로 구축한다. 최대 350kW의 높은 충전 전력 네트워크를 오는 2025년까지 25개까지 만들고, 약 150개의 충전 시설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2024년 신차 출시 계획과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벤츠가 한국 시장에서 달성한 성과에 대해 사실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자동차 라인업과 함께 다양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면에서도 마이바흐 센터 개소 등 여러 계획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9 I 이다원 기자
삼성전기, 자율주행차용 세계 최대용량 고전압 MLCC 개발
  • 삼성전기, 자율주행차용 세계 최대용량 고전압 MLCC 개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시스템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탑재되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를 개발하고 고성능 전장용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삼성전기 ADAS용 MLCC 사진.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009150)가 이번에 개발한 MLCC는 16V(볼트)급의 고전압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0603크기(가로 0.6㎜, 세로 0.3㎜), 100nF(나노패럿) 용량과 1608크기(가로 1.6㎜, 세로 0.8㎜)에 4.7uF(마이크로패럿) 용량을 가진 제품 2종이다.이번 제품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인 게이트웨이(Gateway) 모듈에 사용된다.차량용 게이트웨이는 차량 내에서 각각 ADAS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반도체간 빠르고 정확한 신호를 전달받기 위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신호잡음(노이즈) 제거가 필수적이다.특히 자율주행 기능의 고도화와 전기차의 고속 충전, 주행거리 증가로 인해 초소형, 고용량, 고전압의MLCC가 요구된다.이번에 개발한 2기종은 동일 크기에서 업계 최고용량과 고전압을 구현한 제품이다.일반적으로 MLCC는 전압과 용량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 전압 특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를 저장하는 유전체를 두껍게 설계하면 쌓을 수 있는 내부 유전층 수가 줄어 용량을 높이기 어렵다.이에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해 고용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독자 개발한 첨가제 및 신공법 적용하여 유전체 내에 비어 있는 공간을 최소화해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라인업 확대 등 전장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19 I 최영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 공식 출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 공식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스테디 셀러’로 꼽히는 11세대 완전변경 ‘더 뉴 E-클래스’를 공식 출시했다.벤츠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완전변경 E-클래스를 최초로 공개했다.마티아스 바이틀(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브랜드 핵심 모델이자 심장으로 꼽힌다. 75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에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해 왔다.국내 시장에서 E-클래스의 인기 역시 높다.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는 8년 연속 올랐다.이에 따라 한국은 2018~2023년까지 글로벌 E-클래스 세단 판매 1위 시장으로 자리잡았다.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잇는 외관 디자인과 3세대 MBUX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 모델 전동화 기술 적용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신형 E-클래스의 외관은 클래식한 세단의 비율과 스포티한 캐릭터 라인을 특징으로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축거)를 갖춰 실내 공간도 여유롭다.신형 E클래스 제원은 전장 4955㎜, 전폭 1880㎜, 전고 1475㎜ 등이다. AMG 모델의 경우 전고가 1465㎜로 소폭 낮다. 휠베이스는 2960㎜로 동일하다.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차량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클래스에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디지털화와 개인화를 가능케 했다. 차 안에서 다양한 써드파티(제3자 개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국내 시장을 공략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갖췄다. 티맵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최적화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써볼 수 있을 예정이다.이는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으로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을 적용했다.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탑재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최초로 주행 중에도 도로 위에 헤드램프로 기호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기능이 더해진 디지털 라이트를 더할 예정이다.메르세데스-벤츠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인테리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디젤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렬 6기통 가솔린 등으로 출시된다. 4기통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97ps·최대 토크 44.9㎏·m 등이다. 4기통 가솔린 모델은 258ps·40.8㎏·m 주행 성능을, 6기통 가솔린 모델은 381ps·51.0㎏·m 주행 성능을 각각 갖췄다.또한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최대 17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며, 최대 출력 95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후 추가할 예정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에 E-클래스를 총 7개의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을 이달 중으로 인도한다. 또 1분기 내로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를, 이후 E 200 아방가르드,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격(부가세 포함)은 △E 20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8290만원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8990만원 △E 300 4MATIC AMG라인 9390만원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1억550만원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2300만원 등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더 뉴 E-클래스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에서 이달 25일부터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을 214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또 20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런칭 기념 팝업 행사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를 진행하며 고객들이 직접 더 뉴 E-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더 뉴 E-클래스는 고유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및 안전성에 더해 수준 높은 디지털화 및 개인화를 구현해 다시 한번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명성을 공고히 할 모델”이라며 “이번 11세대 E-클래스는 지난 8년간 10세대 E-클래스가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9 I 이다원 기자
“코스피, 단기 과매도 국면이지만 바닥 확인 필요”
  • “코스피, 단기 과매도 국면이지만 바닥 확인 필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200일 이동평균선이 자리한 2528의 회복과 안착이 향후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 나온다면 주식시장도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는 작년 8월 초에서 올해 연초까지 V자 하락과 반등이 나타났고, 올해 연초에 V자 반등의 목표치에 도달한 후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V자 반등의 목표치에서 조정 없는 상승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문제는 이 조정이 적어도 200일 이평선 위에서 마무리 되면 단기 등락 후 쉽게 전고점을 넘고 상승 추세로 이어졌겠지만 이탈했기 때문에 조정 국면이 길어질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30일 이평선 이격도가 95% 수준까지 하락해 단기 이격 과다 수준으로 볼 수 있고, 작년 10월 말 이후 1월 초까지 상승 폭의 61.8% 되돌림선이 2427에 위치해 하락세가 진정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등에 성공할 경우 200일 이평선 위치한 2528선의 회복과 안착이 중요하고, 동 이평선이 저항으로 작용한다면 다시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또한 단기 하락세가 강하면 이격 과다 국면에서도 하락 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 이평선 등의 회복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주요 변수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월 중에는 60일 이평선을 못넘었지만 1월에 동 이평선을 돌파하면서 코스피는 약세로 진행됐다”며 “주봉상의 상승 채널 상단선까지 환율이 상승한다면 추가적인 상승 가능 폭이 존재하지만 10월을 제외하면 작년 고점대에 도달한 상황이라 고점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까지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 나왔다고 볼 수 없지만 점차로 고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여기서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 나온다면 주식시장도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9 I 원다연 기자
침대가 집만큼 비싸네…제니 침대는 어디꺼?
  • 침대가 집만큼 비싸네…제니 침대는 어디꺼?[누구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블랙핑크 제니, 아이유, 배구선수 김연경이 쓰는 침대로 알려진 ‘해스텐스(Hastens)’가 집값에 버금가는 가격으로 이목이 쏠린다. 블랙핑크 제니가 올린 침실 셀카. 뒤편에 해스텐스 침대가 보인다. (사진=제니 인스타그램)침대계의 롤스로이스로 알려진 해스텐스는 가격이 무려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12억원대에 달한다. 1852년부터 스웨덴 왕실에까지 납품하는 등 세계 부호들이 찾는 브랜드다.해스텐드의 키 포인트는 충전재, 말총이다. 말총은 스스로 호흡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가닥 하나하나를 꼬아져 공기를 순환시키고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쾌적한 수면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잠을 자는 동안 흘리는 1리터 정도의 땀을 흡수시키고 보송하게 다시 증발시킴과 동시에 스프링의 역할을 맡아준다. 말총과 양모, 면, 아마 섬유와 스프링을 27개의 층으로 쌓아 손수 제작하는데 침대 하나를 만드는데 600시간 이상이 걸린다. 거의 한 달 동안 침대 하나를 1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8년 이상의 숙련자만이 이 작업에 투입된다.스프링은 오래 사용할수록 늘어나지만, 얇디 얇은 말총은 하나하나 미세하게 공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쿠셔닝이 금방 죽지 않고 서서히 아주 느리게 줄어든다. 이런 이유로 침대 수명은 25~30년 가까이 지속된다.가장 비싼 모델인 ‘그랜드 비비더스’는 디자인만 2년이 걸다. 판매 시작가는 5억부터다. 모든 옵션을 합하면 12억원에 달한다. 엔트리(입문) 모델(마랑가·MARANGA)은 3000만원대다. 구매자 취향에 맞춰 △매트리스 사이즈·높이·디자인·경도 △침대 재질·높이 △헤드보드 디자인 △마감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한편, 최근 블랙핑크 제니는 Mnet 예능 프로그램 ‘TMI NEWS SHOW’에 출연해 자신의 SNS를 통해 노출한 매트리스 브랜드에 대해 해스텐스가 맞는다고 확인한 적이 있다. 아이유 경우 ‘V로그’ 방송에 해스텐스 침대가 노출되면서 입길에 올랐다.
2024.01.19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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