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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트윈, 안전한 미래도시 설계의 핵심"[미래기술25]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현실 세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각종 상황들을, 마치 놀이터처럼 마음껏 해볼 수 있는, 일종의 실험공간이라 생각합니다.”정원조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테크리더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미래 도시에선 여러 가지 기술들이 필요하겠지만 그 기반은 디지털 트윈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정원조 네이버랩스 테크리더. (사진=네이버)그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CCTV, 온도, 강우량, 화재 등과 관련해 도시를 전반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여러 상황을 미리 대비해 안전한 미래 도시를 설계할 수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도시”라고 말했습니다.정 리더는 디지털 트윈을 “거대한 시뮬레이터”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실제의 상황을 간단하게 축소한 모형을 통해서 실험을 하고 그 실험결과에 따라 행동하는 시뮬레이션 기법이 아주 거대한 공간에까지 적용됐다는 설명입니다.그는 “여러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하고 그 다음에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현상이 발생할지를 예측하게 된다. 이렇게 하려다 보니 디지털 트윈에선 가능한 최대한 자세하게 현실 세계를 재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습니다.디지털 트윈은 공간과 사물을 가리지 않습니다. 작게는 모터 같은 부품이나 자동차 같은 사물을 디지털로 재현할 수 있고, 이보다 더 나아가선 공간적으로는 네이버 제2사옥 1784 같은 건물이나 국립중앙박물관, 심지어는 도시 전체가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정 리더는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현실 세계를 가상화시켜 그 안에서 무엇인가를 해볼 수 있는 공간과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결국엔 현실을 가능하면 가장 비슷하게 복제하느냐, 그리고 디테일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물 디지털 트윈에 비해 공간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등 활용 분야가 더욱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완전한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와 달리 현실을 재현했기에, 현실세계의 물리법칙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도심 계획 시에 건물 배치에 따라 바람길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일례로 공간 디지털 트윈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핵심 기술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인공지능(AI)과 접목된 자율주행차가 정확한 위치를 파악,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 리더는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선 AI를 이용해 많은 분석을 해야 한다. 하지만 AI가 도시 위의 모든 상황을 분석할 수는 없다”며 “도시를 디지털 세계로 변환시켜 그 안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미리 차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더욱이 고도의 기술력과 대규모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 때문에 진입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일례로 서울이라는 큰 도시 전체를 매핑한다고 가정해 볼까요? 평면 지도는 물론, 건물의 높이까지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측정과 분석 측면에서 엄청난 기술력과 비용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네이버는 수년간 로봇과 자율주행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필수적인 실내외 매핑 기술을 축적해 오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디지털 트윈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 리더 역시 “네이버랩스가 유일하게 디지털 트윈의 A부터 Z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디지털 트윈 기술 기업”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 디지털에 담은 현실세계…미래도시 핵심 '디지털 트윈'[미래기술25]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용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 사물, 시스템 등의 물리적 객체를 디지털 세계에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가상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를 3차원 스캔해 컴퓨터로 옮기는 기술입니다.최근 각광을 받고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디지털 트윈에 적용되는 기술은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이 개척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주선과 완전히 똑같은 모형의 지상 버전이 복제돼 실제 연구와 시뮬레이션 목적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디지털 트윈’이라는 용어만 없었을 뿐이지 기술의 원리가 그대로 사용된 것입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디지털 트윈이란 용어는 한참 뒤인 1991년 컴퓨터 과학자인 데이비드 지런터(David Gelernter)가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다만 이때는 구체적 구상은 나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기술의 개념이 소개된 것은 그보다 11년이 지난 2002년이었습니다. 마이클 그리브스(Michael Grieves) 박사가 제품의 생애주기 관리(PLM)의 이상적 모델로 설명하며 미러링(Mirroring) 등의 현재 디지털 트윈의 구체적 개념이 세상에 알려진 것입니다. ◇5G·AI 발전 등으로 ‘디지털 트윈’ 활용도 무궁무진당시에도 이 기술은 구상에 그쳤습니다. 당시 기술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기엔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0년 이 기술을 나사(NASA) 소속 존 바이커스(John Vickers) 박사가 ‘디지털 트윈’으로 명명하며 세상에 처음 용어가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 가며 디지털 트윈은 구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디지털 트윈이 최근에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은 5G,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관련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그 활용도가 더욱 무궁무진해졌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트윈의 과정인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 간 데이터의 ‘생성→전송→취합→분석→이해→실행’ 등의 절차가 더욱 빠르게 가능해진 것입니다.현실이 아닌 가상 공간에서의 모델을 이용해 문제점을 파악하기 수월해지고, 새로운 구현 작업이 필요할 때 미리 가상 공간에서 실험적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활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상 모델로 진행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먼저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물리적 객체에 재적용해 보다 간편하고 비용 절감이 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구체적으로 보면 디지털 트윈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와 인사이트를 활용해 물리적 객체에서 발생한 문제를 처리함으로써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디지털 트윈에 구축된 스마트 센서가 진행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이나 결함이 발생하거나 그 징후가 있을 경우 이를 안내해 재빠른 조치가 가능합니다.또 가상공간이라는 디지털 트윈의 특성상 원격 제어가 가능해 위험한 현장에서의 인명사고 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제 제품이나 시설이 만들어지기 전 디지털 복제본을 만든 후 다양한 시나리오 테스트를 통해 미리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이처럼 제조공정의 혁신을 부여해 온 디지털 트윈은 그동안 항공기, 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최근엔 제조업 등 사물을 넘어 공간 관련한 디지털 트윈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이 발전으로 사물에 비해 그 범위가 방대한 공간에 대한 디지털화가 가능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세부적으로 보면 도시나 건물 등의 공간을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해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인데요. 공간 분야 디지털 트윈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자율주행, 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의 효용성이 더욱 더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자율주행·스마트시티 핵심 기술…활용도 더 커진다공간 분야의 경우 사물 분야에 비해 엄청난 비용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히 생각해 봐도 측정해야 하는 범위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넓고, 공간의 특성상 수시로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지도 앱’과 같은 2차원 그래픽으로는 디지털 트윈 구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측정 장비면에서도 엄청난 자본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국내에서도 다양한 단체나 기업들이 디지털 트윈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시, 성남시 등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인천국제공항, 송도컨벤션센터, 부평역, 강남역, 코엑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이 구축했거나 구축을 준비 중입니다.국내 공간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업은 네이버입니다. 수년 전부터 공간 디지털 트윈 기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네이버는 지난해 1월 준공한 제2사옥 ‘네이버 1784’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며 실전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네이버 1784 내부로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로봇들에 모두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 것입니다.단순히 건물에만 한정하지 않고 대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을 넘어, 일본 도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까지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세계가 구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디지털 트윈 사업을 국내 기업인 네이버가 수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가전·전장 쌍끌이…LG전자 깜짝실적-현 중2 수능부터 선택과목 없어진다-이스라엘 “협상 없다”…지상군 투입 초읽기-[사설]또 반복된 기업인 줄소환, 국감이 군기 잡기 무대인가-[사설]반도체 인프라 예상 0원…첨단산업 육성, 말로만 하나△인구감소 해결, 힌트를 얻다-아이는 골프, 엄마는 도예…“전교생 2배 늘었죠”-‘韓 출산율 0.86명’ 불과한 이유…세대변화 못 좇은 기업문화 탓△주가조작 없는 영국서 배운다-英 금융당국 강제수사·기소권 보유…초강력 처벌로 범죄시도 원천봉쇄-금융사에 관리·감독 책임…예방시스템 미흡에 200억 벌금-“기업도 감시자 활약…주가 이상징후 발견 땐 즉시 보고”△이-팔 전쟁 확전 우려-“반격은 이제부터” vs “공격시 인질 처형”…가자지구 ‘피의 지상전’ 일촉즉발-美 억지력 약화…잇단 전쟁에 “정책 실패” 책임론-현지 진출 한국기업 초긴장…재택근무 전환하거나 귀국 조치 △이-팔 전쟁 확전 우려-“5차 중동戰 가능성 낮지만 장기화 불가피…단기적으론 경제충격 제한적”-尹 “경제 불안정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하라”△종합-고교 내신 9등급→5등급 완화…“내신 부담 줄어 특목고 유리” 우려도-車부품·냉난방공조…경기 덜 타는 ‘B2B 집중’ 전략 통했다-IMF “中 경기 침체가 암초”…내년 韓 성장전망 2.4→2.2%-“삼성·SK·현대차가 있는 나라”…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정치 -野 “尹, 올 순방비 역대 최대 578억”…대통령실 “외교성과 냈다”-日 오염수 놓고 정면충돌…野 피켓 시위에 국방부 국감 파행-하태경發 험지출마론 확산…與 텃밭 중진들 ‘좌불안석’-국정원 “투·개표 시스템 해킹에 취약”…선관위 “불가능한 시나리오”△경제-방문규 “한전 위기 ‘전기요금 역마진 구조’ 탓”-“역대급 세수 오차, 국세청도 책임” 질타-중동發 충격에…한은, 물가 전망 상향 불가피-고용부, 주52시간제 유연화 설문 결과 내달초 공개△금융-카드사 자금조달 비상…카드론 금리 올릴수도-수수료 논란 재점화…애플페이 국감 도마 오른다-카뱅, 인니 디지털 은행에 10% 지분투자-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에 56조 대체투자-웰컴저축은행 3회 연속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글로벌-연준 인사들 ‘금리 동결’ 발언 내놨지만…‘유가 뇌관’ 촉각-“中 남중국해 경비대 필리핀 해군 쫓아내”-무소속 출마 선언한 케네디…美 대선 변수로 부상-“역외채무 다 못 갚을 듯” 공시…中 비구이위안, 구조조정 시사△산업-카타르發 13조 잭팟 온다…K조선 따뜻한 연말-“100년 한화 그 이상 위해 창업시대 야성 되살리자”-LG화학도 토요타 뚫었다…전기차 70만대분 양극재 공급 -곽재선 KGM커머셜 회장 “경영정상화 위해 함께 뛰자”-“TSMC 넘는다”…차세대 기술 가진 삼성, 3나노 고객사 유치△ICT-野 “방통위 가짜뉴스 대책 위헌·위법”…이동관 “책임질 것”-SKT, 6G 시대 대비 초대용량 유선망 도입-메타 ‘퀘스트3’ 나왔다…국내 VR게임사 들썩-KG ICT, ‘지능형 로봇’ 청년인재 육성 나선다 △산업-유튜버와 손잡고 만든 ‘미자네맥주’ 매출 한달새 40% 쑥-고피자, 국내 외식기업 최초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시한 2주 남았는데…중기부 모태펀드 결성 운용사 1곳뿐-젊어진 삼양식품…40대 임원 전면에 내세워 혁신 속도낸다△Futrure Tech-가상공간에 ‘쌍둥이 현실’ 구현…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핵심 떠올라-디지털 트윈에 클라우드 접목…뇌 없는 로봇 130대, 곳곳 배달-“온도·강우량·화재 모니터링…안전한 미래 도시 설계”△증권-악재에 사로잡한 투심…하락베팅 ETF만 질주-한국 떠난 외인의 귀환…반도체 반등에 달렸다-금리 고공행진에도…채권개미는 계속 산다△증권-가격제한폭 확대 100일…새내기주 과반 공모가 상회-공매도 제도 개선 본격화 나선다-테마주에 밀렸던 대형주, 반등 기대감 솔솔-국내 상장 32개 ‘배당ETF’ 중…KB자산운용 수익률 1위△부동산-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만기 세입자 ‘발동동’-“주인 찾습니다” 매물 쌓이는 경매시장-정부 “이·팔 충돌 예의주시…민관 비상대책반 검토”-양평고속道·통계조작…여야 난타전△건강-치매 주범 알츠하이머병…영양제 의존 말고 생활습관 개선에 힘써야-갑자기 한쪽 귀만 먹먹할 땐 ‘돌발성 난청’ 의심을-틈틈이 수건·막대 이용한 스트레칭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Book-“천천히 오래도록”…이야기꾼이자 술꾼, 그녀들의 음주예찬-‘핵가족’ 넘어 ‘핵개인 시대’의 탄생 -“그 얘기는 왜” 아침마다 이불킥 하는 당신에게△오피니언-[목멱칼럼]리비아 대홍수의 교훈-[데스크의눈]먹거리 물가와 기후위기-[e갤러리]백지혜 ‘위로의 정원’-[기자수첩]태풍 상처 아물기도 전…파업 외치는 포스코 노조△피플-손상된 ‘양자얽힘’ 되돌리는 기술 개발 성공-10월 엔지니어상에 SK하이닉스 손승형·교원프라퍼티 김효범-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범용에서 스페셜티 제품으로”“절대적 종신형 도입 논의시 사형제 폐지도 다뤄야”-평생 ‘사랑’ 노래한 시인 김남조 별세…향년 96세-경북교육청, 네이버클라우드 생성형AI로 혁신△사회-“출퇴근 안 할수도 없는데…신분당선 왕복요금이 8200원” 한숨-서울시 ‘약자 동행’ 수치로 평가…정책 개발·예산 편성에 반영한다-이상민 “책임자 사퇴론 절대 재난 예방 못한다”-“검증 실패” “사법부 길들이기”…‘대법원장 공백’ 놓고 책임 공방-내달부터 경찰이 재수사 거부땐 검사가 수사
- 딥노이드 “내년 매출 200억원...흑자전환 목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315640)는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딥노이드는 의료, 산업 보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연 매출액 약 2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딥노이드가 의료AI 외에도 산업 보안,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도 국내 레퍼런스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레퍼런스를 토대로 해외 기업들과도 긴밀히 사업을 논의 중으로 내년도 의료 시장에서 50억원, 보안 및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150억원 가량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먼저 AI 기반 뇌동맥류 영상 진단 솔루션 ‘딥뉴로’(DEEP:NEURO)의 혁신의료기술 선정과 고시 발령이 호재다. 오는 11월 일부터 의료현장에서 딥뉴로를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딥뉴로를 도입한 병원은 뇌동맥류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의료현장에서 먼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딥노이드는 제품설명회, 데모 시연,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다.중앙대병원 본원과 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8월 체결했으며 ‘빅5병원’을 포함한 총 9개 국내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과 솔루션 도입을 논의 중이다. 계약을 원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딥뉴로로 인한 실질적인 매출은 오는 11월1일 이후 실시병원 IRB승인, NECA사용신고 등의 행정절차 이후 내년 1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약 기준 매출 추정치는 50억원이다.올해 검진 사업 분야에도 물꼬를 텄다. 특히 실시간 다중 폐질환 판독 솔루션 ‘딥체스트’(DEEP:CHEST)와 폐결절 검출 판독 솔루션 ‘딥렁’(DEEP:LUNG)은 검진센터에 특화된 제품으로 내년도 상반기 상용화 예정이다. 검진 센터를 통한 파이프라인 구축도 준비 중이다.딥노이드는 AI 기술력을 보안 및 머신비전 등과 같은 산업분야에 접목해 사업을 전개중이다. AI 엑스레이 영상자동판독시스템인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SkyMARU DEEP:SECURITY)와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인 ‘딥팩토리’(DEEP:FACTORY)가 대표적이다.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는 딥노이드와 한국공항공사가 오랜 기간 공동연구개발한 최신 AI 보안 솔루션으로 항공보안과 기업보안에 특화된 제품이다. 총기류, 도검류, 폭발물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빠르게 탐지 가능하며, 정보보안·위해물품(USB, 외장저장장치 등)을 빠르게 탐지해 보안 업무를 지원한다. 해당 제품은 기술의 혁신성과 공공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패스트트랙3)에 선정됐다. 세계가전박람회(CES) 2023, 세계보안엑스포, 코리아나라장터엑스포, 국토교통기술대전 등에도 참가했다.이번 제품은 김포, 제주, 광주, 청주, 김해 등 국내 공항 14곳을 비롯해, 인천항만공사, 국회 사무처, 정부세종청사, 원자력연구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내 유수 기업들에 설치 완료됐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 공항, 사우디아라비아 공항, 콜롬비아 공항 등의 해외공항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딥노이드는 산업 AI 분야에서 보안 솔루션 외에도 딥러닝 기반의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 또한 사업화를 전개 중이다. 딥팩토리는 산업 공정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조립 공정에서의 불량검사, 이물질 판독 검사, 시약 도포 검사 등 다분야에서 불량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다수의 고객사에 납품됐다. 딥팩토리는 단순 불량검사를 넘어 광범위 통합 검사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으며 기술 기반 신규 사업 수주도 논의 중이다. 향후 글로벌 머신비전 업체와 협업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사업망을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 딥노이드는 산업 AI분야 예상 매출을 150억으로 추산한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의료를 넘어 산업, 교육 등 전 분야에 활용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딥노이드의 목표”라며 “내년 200억원 매출까지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 인력 부족한 지능형 로봇시장…KG ICT, '청년 전문가' 육성 나선다
- 지난 5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지능형 로봇 산업기술인력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2031년 인력 전망표(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KG ICT가 ‘지능형 로봇’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 지능형 로봇의 활용이 대폭 늘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선 관련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KG ICT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청년 ‘로봇 전문가’를 육성에 나서고 있다.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국내 지능형 로봇 산업에서 부족한 기술인력은 총 1302명으로, 실제 수요보다 3.6% 가량 적다. 지능형 로봇은 스스로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센서 등의 발전에 힘입어 ‘스마트 제조’를 실현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특히 지능형 로봇 R&D 분야(5.5%)에서 가장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시스템통합(3.4%) △설계·디자인(3.2%) △생산기술(3.1%) 순으로 분석됐다. 인력 부족 사유로는 경력직 부족(33.2%), 직무 역량을 갖춘 인력 부족(29.4%), 관련 전공자 공급 부족(15.1%) 등이 꼽혔다.오는 2031년 지능형 로봇 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5만711명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경력자는 커녕, 관련 역량을 보유한 신규 인력조차 부족하다는 의미다.이에 KG ICT는 ‘KG-카이로스’를 통해 지능형 로봇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KG-카이로스’는 최근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에서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에 최종 선정된 KG ICT가 청년 지능형 로봇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계한 교육 과정이다.‘KG-이카로스’는 로봇과 관련된 SW와 HW 기반의 실무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로봇 시스템 기초 △산업용 통신 기초 △시뮬레이션 등 총 7개 교과를 주 5일, 6개월간 전액 무료로 교육한다. 뿐만 아니라 과정 참여 훈련생들에게는 취업 컨설팅, 잡매칭 등과 함께 대기업 인턴십 기회도 부여한다. 모집은 오는 12월 10일까지다.구승회 KG ICT 전략사업부 상무는 “이번 사업은 IT전문가 육성 및 전문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는 KG ICT의 미션과 맞닿아있다”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청년 로봇 인재들이 탄생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사진=KG ICT)
- ‘중동 사태’에 7개월만 800선 붕괴…에코프로 6%대↓[코스닥 마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전면전이 벌어진데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2% 넘게 하락하며 8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3월20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21.41포인트) 하락한 794.98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등락을 거듭하다 장초반 823.27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를 타며 800선이 무너졌다. 개인 매도세가 증시를 눌렀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663억원어치 내다 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568억원, 기관은 189억원어치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 마감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초반까지 이스라엘 전쟁의 충격을 잘 극복하는 듯했으나 후반들어 취약한 흐름이 이어졌다”며 “2차전지, 엔터, AI 등 코스닥 내 대장 테마주들의 수급 이탈 영향도 있겠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확산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 모양새”라 진단했다.다만 “4차 중동분쟁(오일쇼크) 당시와 달리 반 이스라엘 정서가 약하고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것, 과거와 달리 원유 수요 전망도 탄탄하지 않다는 것 등을 고려하면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확률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1.29% 오른 유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은 5.30%, 소프트웨어는 4.27%, 오락은4.06%, 의료·정밀은 3.49%, 전기·전자는 3.43%, 벤처기업은 3.30%, 컴퓨터서비스는 3.27%, 금속은 3.08%, 인터넷은3.01%, 기타제조는 3.00% 하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31%, 에코프로(086520)가 6.32%, 엘앤에프(066970)가 3.90% 하락하는 등 2차전지 테마주가 크게 내렸다. 엔터테인먼트주도 약세를 보여 JYP Ent.(035900)는 4.00%, 에스엠(041510)은 6.67%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43% 상승마감했다.종목별로 신규 상장한 아이엠티(451220)가 48.21% 상승마감했다. 이밖에 드림씨아이에스(223250)와 빅텍(065450), 흥구석유(024060), 대성하이텍(129920), 엔젠바이오(354200), 중앙에너비스(000440)는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제이스코홀딩스(023440)는 하한가 마감했다. 노을(376930)은 29.44% 하락했으며 위니아에이드(377460)는 22.03%, 엠젠솔루션(032790)은 20.59%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9억6220만9000주, 거래대금은 7조493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 외 3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1255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웨인힐스 브라이언트 A.I,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웨인힐스 브라이언트 A.I(이하 웨인힐스)’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의 결승전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웨인힐스 브라이언트 A.I)세계한상대회는 국적을 불문하고 한민족 혈통으로 해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한상(韓商)들과 국내 경제인이 함께하는 한민족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로, 2002년부터 해마다 개최되어 세계로 진출한 국내외 동포 경제인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의 장이다.올해는 대회 역사상 첫 해외 개최로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소재한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한국 기업뿐 아니라 50여 개의 글로벌 국가에서 약 30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약 3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한상대회에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웨인힐스는 인간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 A.I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K-스타트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영상 콘텐츠 작업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AI 카툰스토리’, ‘AI 피카소’, ‘AI 뉴시네마’ 등의 핵심 제품 서비스를 소개하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웨인힐스 관계자는 “웨인힐스의 생성형 A.I 기술은 시나리오 작성부터 영상, 음성, 이미지, 자막 등 콘텐츠 제작 전반에 24시간 365일 업무가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여 효과적인 인건비 절감과 빠른 일 처리가 가능하다”며 “이번 세계한상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참가 기업과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웨인힐스를 비롯해 최종 결승에 오른 8개 팀은 미국 동부·서부 벤처캐피털 투자사에 투자확약서 및 투자검토가 진행되며, 오는 13일 온라인 결승전을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1등으로 선발된 팀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증서와 1만5000달러의 상금을, 2등은 중소기업중앙회 인증서와 5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 금투협, 부산시와 15회 '머스트 라운드' 투자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부산시와 ‘제15회 머스트 라운드(MUST ROUND)’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투센터. (사진=이데일리)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머스트 라운드는 혁신·창업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의 벤처투자자와 증권회사, 자산운용회사 등의 자본시장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번 제15회 머스트 라운드에서는 정보통신업, 인공지능(AI) 로봇 제조업,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선박 제조업 분야 혁신 기술기업 4개사가 투자유치에 나선다. 기업들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으로 구성된 기업선정협의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투자 유치에 나서는 기업은 현장에서 기업 설명(IR)을 전개한다. 머스트 참여 투자사들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개별적으로 기업과 접촉하여 투자심사와 심층 면담을 이어간다.임규목 금투협 부산지회장은 “앞으로도 유망기업의 IR을 통한 투자유치 지원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북) 내 더욱 많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