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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선경 94.9㎡, 24억원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대치동 선경 94.9㎡, 24억원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대치동 아파트 94.9㎡ 24억원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 아파트 1동 110호가 경매 나왔다. 대치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2개동 1034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83년 12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층으로 남동향이며 94.9㎡(31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삼성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대치초등, 대청중, 단대부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30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24억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후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7억6000만원에서 29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8억7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6월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3-116120◇하왕십리동 아파트 85.0㎡ 12억4800만원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 아파트 103동 2002호가 경매 나왔다. 도선고등학교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21개동 1702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5년 4월에 입주했다. 25층 건물 중 20층으로 남서향이며 85.0㎡(32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무학로, 마장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숭신초등, 마장중, 도선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6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48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질권 1건, 가압류 1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3억8000만원에서 15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6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6월 10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3-55006◇신정동 아파트 101.9㎡ 12억원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아파트 103동 1307호가 경매 나왔다. 목동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972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7년 7월에 입주했다. 19층 건물 중 13층으로 남향이며 101.9㎡(38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안양천로, 목동동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목동초등, 목동중, 신목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4억2000만원에서 15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3000만원에서 8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6월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3-114601
2024.06.01 I 오희나 기자
부동산 가치만 시총 5배…베뉴지, 재평가 언제
  • 부동산 가치만 시총 5배…베뉴지, 재평가 언제[주목!e스몰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표적인 자산주로 분류되는 베뉴지(019010)가 저평가를 극복하고 상승 국면에 오를지 관심이다.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시가총액의 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베뉴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6으로 저PBR 종목에 해당한다.베뉴지는 백화점 및 할인점, 주택건설사업, 웨딩컨설팅 및 예식장업 등을 영위한다. 종속사로 관광호텔업을 영위하는 호텔그랜드유통과 골프장운영업의 부국관광 등이 있다. 복합쇼핑몰, 프리미엄아울렛, 온라인 채널 확대, 옴니채널 서비스 강화 등으로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 중이다. 다만 저성장 국면이 길어지면서 기업가치는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기준 베뉴지의 시가총액은 978억원이다.시총이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베뉴지가 소유 중인 부동산 가치는 5000억원에 육박한다. 베뉴지에 따르면 본사를 포함해 현재 소유 중인 부동산 가치는 토지(3630억9000만원)와 건물(999억9200만원)을 합쳐 약 4630억8200만원이다. 특히 일산백화점은 주변 토지가 용적률 특혜가 결정되면 최고 75층 이상의 건축물 건설이 가능해지는 만큼 인근 토지 가치 상승에 의한 수혜도 기대해 봄 직하다.현재 사업보고서상에 매각 예정인 부동산 규모는 약 136억원이다. 매각 시 약 50억 원의 시세 차익이 올해 실적에 인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뉴지 관계자는 “2018년 당시 3339억 원의 부동산 자산 평가를 받았으며 2022년 기준 공시지가 상승률을 적용했을 때 약 5018억 원으로 이를 통해 1679억원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며 “보유 부동산 가치는 꾸준히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실질자산가치로 적용하면 약 1조 원 상당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어 “일산컨트리클럽에 금전 대여했던 200억원은 올해 모두 해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베뉴지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저성장 국면을 돌파 중이다. 2014년 3월 그랜드마트 강서점을 예식장으로 바꾸며 웨딩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5년 8월 종속회사 호텔그랜드유통이 써튼호텔을 인수하며 호텔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후 적자를 보이던 점포들을 폐점해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일부 매각을 통해 여유자금을 확보했다. 실적 역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베뉴지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8% 늘어난 65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식장과 호텔 사업 부문 매출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18.37% 감소한 92억원을 기록했다. 베뉴지CC의 9개 홀을 대대적 개보수 작업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주요 사업인 백화점은 경쟁기업인 대기업 3사가 관련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리스크로 분류된다. 독립리서치 불릿은 “베뉴지는 시가총액이 1000억원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실질가치 기준 8000억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주요사업이 백화점이 대기업 3사에 밀려 규모가 축소되었으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는데다 80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등 정부가 주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적합한 요소가 있는 만큼 앞으로 현재 가치보다 더 큰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2024.06.01 I 이정현 기자
HBM 질문에 말 아낀 전영현 삼성 반도체 수장…"기대해달라"
  • HBM 질문에 말 아낀 전영현 삼성 반도체 수장…"기대해달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여러가지를 두루 보고 있습니다.”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취임 10일 차를 맞은 전영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은 31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같이 밝혔다.전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취임 후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두루 보고 있다”고 답했다.또 전 부회장은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12단을 2분기에 양산할 예정인데 차질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전 부회장에게 이번 시상식은 DS부문장을 맡은 후 사실상 첫 공식석상이다. 앞서 지난 26일 이재용 회장과 리창 중국 총리의 면담 자리에 함께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최근 삼성전자가 HBM 등 D램에 대해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주는가 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경우에도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전 부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전 부회장,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한 삼성 경영진 5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인수합병(M&A)이나 합작법인 설립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라고 했다.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올해 하반기 HBM 전망에 대해 “기대해 달라”고 간단하게 답했다.전 부회장은 전날 취임사를 통해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의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삼성 반도체 사업의 현실에 대해 전 부회장이 느끼는 위기감과 함께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함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또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어보자”고도 당부했다.
2024.05.31 I 최영지 기자
'지긋지긋한 7만전자'…악재 겹친 삼성전자
  • '지긋지긋한 7만전자'…악재 겹친 삼성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기둥인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다시 7만전자에 흔들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증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노조의 파업까지 이어지며 8만원대에 육박하던 주가는 어느덧 7만원대 중반까지 미끄러졌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달만 들어 5.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약세(-2.21%)보다 훨씬 가파른 내림세다. 특히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9일 4292억원을 판 데 이어 30일 4941억원, 31일 4541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세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HBM3E 8단·12단 제품이 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인해 지난달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가뜩이나 HBM에 대한 투자 기대가 SK하이닉스로 쏠리는 상황인 만큼, 투심이 식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 소식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2% 수준으로, 이들은 즉각적인 총파업에 나서진 않지만 연차 소진 등의 단체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우려가 확대하며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외면이 커지는 상황에서 악재들이 터지며 주가의 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다시 7만3500원까지 빠지자 개인과 기관은 빠르게 주식을 줍고 있다. 개미는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 역시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2427억원을 31일 하루만에 담았다. 증권가도 현재를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HBM 공급 부족현상과 경쟁사의 공급 한계 속에 삼성전자의 HBM 생산 능력이 다시 돋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부터 HBM3E의 비중이 더 높아지기 시작하며 엔비디아 등 고객사들은 HBM3에 수급에 대한 고민도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사도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이외의 공급사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을 원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결국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3일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한 지 일주일만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8% 증가한 331조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0조원으로 추정하면서 “하반기부터 레거시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점유율 1위인 동사의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역시 지난 27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 연초 이후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4.05.31 I 김인경 기자
그리드위즈, 공모가 상단 4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상장
  • 그리드위즈, 공모가 상단 4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에너지 데이터 테크 선도 기업 그리드위즈가 지난 23일~29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밴드 상단인 4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은 총 1098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1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약 56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약 3179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참여 물량 81.7%(가격 미제시 1.8% 포함)가 밴드 상단인 4만원 이상의 가격을 기재했다. 이 중 약 67.2%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 4만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사업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DR 사업이 매출 비중의 약 84%를 차지한다.그리드위즈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영업양수도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V2G(Vehicle to Grid) 서비스 등의 사업 확대 및 미국, 유럽에 EM 사업 생산 거점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그리드)과 연결해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로 전기차를 ESS로 활용해 주행 중 남은 전력을 방전해 전력망에 공급·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력 전력 공급 과잉 시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도 있다.그리드위즈의 김구환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클린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리드위즈는 오는 6월 3~4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6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4.05.31 I 김소연 기자
KB증권, 제주 '폐투명페트병 새활용 파라솔 설치 사업' 진행
  • KB증권, 제주 '폐투명페트병 새활용 파라솔 설치 사업' 진행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 29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에서 제주도내 주요 4개 기관과 ‘마을경제 활성화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9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에서 (왼쪽부터) 제주시니어클럽 김효의 관장, KB증권 강경수 제주지점장, 제주특별자치도청 고영표 노인복지과장, 한국환경공단 김유래 제주지사장,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신희균 제주본부장이 ‘2024년 새활용 파라솔 무상지원’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B증권)이번 협약식은 강경수 KB증권 제주지점장과 한국환경공단 김유래 제주지사장, 고영표 제주특별자치도청 노인복지과장, 신희균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본부장, 김효의 제주시니어클럽 관장 등 5개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새활용 파라솔 무상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새활용 파라솔 무상지원 사업’은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폐투명페트병을 새활용해 파라솔, 테이블, 의자 등을 제작하고 이를 도내 주요 5개 해수욕장(함덕, 이호테우, 곽지, 협재, 중문)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KB증권은 이번 자원순환형 사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취약한 시니어 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성현,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제주도 내 주요 기관이 함께 뜻을 모아 진행하는 뜻 깊은 사업에 동참할 수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이 환경보호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KB증권은 이번 사업이 지역상생의 모범적인 ESG 사업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KB증권은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자원 순환을 통해서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6월에는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와 ‘낙상방지 새활용 안전바 무상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낙상방지 새활용 안전바 무상설치 사업’은 폐플라스틱을 회수, 재활용해 독거노인을 위한 새활용 안전바를 제작하고 무상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총 250가구에 낙상방지 새활용 안전바가 무상지원했다. 폐플라스틱 수거 활동을 통해 연간 120톤의 폐기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약 480톤의 탄소 발생 저감 효과 및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E-순환거버넌스와 체결한 ‘ESG경영 실천을 위한 폐전자제품 친환경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작년 6월 약 300여대의 사무용 전자제품(PC, 모니터 등)을 기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무용 전자제품을 기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4.05.31 I 김보겸 기자
SOOP e스포츠 토너먼트 서비스 ‘GGGL’ 오픈, 쉽게 대회 운영 가능
  • SOOP e스포츠 토너먼트 서비스 ‘GGGL’ 오픈, 쉽게 대회 운영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OOP이 31일 e스포츠 토너먼트 서비스 ‘GGGL’을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GGGL’은 유저들이 게임 시작 전에 주고받는 인사말인 ‘Good Game, Good Luck’의 약자로, 함께 게임을 즐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참가 접수, 대진표 생성, 공지사항 등 e스포츠 대회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하여,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대회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GGGL을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e스포츠 대회 페이지를 쉽게 개설할 수 있어, SOOP 플랫폼에서 보다 많은 e스포츠 콘텐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SOOP은 게임사나 기관에 별도의 소통망과 홍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새로운 이용자 유입도 예상된다.GGGL 서비스 오픈과 함께 이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GGGL에서 대회를 주최하는 주최자들에게 스트리머 부문 2000만 원과 일반인 부문 500만 원, 총 2500만 원 규모의 상금을 지원해주는 상금 지원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SOOP의 채정원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SOOP은 누구나 e스포츠를 방송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프로게이머가 아니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e스포츠를 위해 GGGL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GGGL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이용 방법은 GGGL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31 I 김현아 기자
트럼프 '입막음 돈' 유죄…징역형 받아도 취임 가능할까
  • 트럼프 '입막음 돈' 유죄…징역형 받아도 취임 가능할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관련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이 됐다. 다음은 이번 평결이 미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Q.트럼프는 11월 미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까.-미국 법조계에서는 가능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요건은 △미국 출생 △35세 이상 △14년 이상 미국 거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세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기소나 유죄 판결로 인한 제약이 없어 교도에 수감돼 있어도 출마할 수 있다. 실제 19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반전 연설을 하고 소란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미국 사회당의 유진 데브스는 감옥에서 선거 활동을 한 사례가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100만표에 가까운 표를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Q.트럼프 본인도 대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나. -트럼프가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트럼프의 주소지가 있는 플로리다주에서는 범죄자가 형기를 모두 마쳐야 투표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트럼프는 뉴욕 주 최하 범죄 등급인 34건의 E 등급 범죄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각각의 혐의에 대해 최대 4년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판사가 보호관찰이나 자택연금을 선고할 수 있다.유죄 평결이 내려짐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호관찰 내지 최대 징역 4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유죄 평결을 넘어 앞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까지 되더라도 대선 출마는 가능하다.Q.징역형을 받아도 취임할 수 있나.-징역형이나 가택연금에 처해져도 헌법에 따른 대통령 취임 제한은 없다. 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부통령과 각료 과반수가 선언하면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가 뽑은 부통령 등이 본인의 의사와 달리 25조 적용을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 헌법은 대통령에게 사면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더라도 뉴욕주 법률상 이른바 ‘셀프 사면’은 불가하다. 미국 헌법은 연방 범죄에 한해서만 대통령의 사면권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Q.공화당이 대선 후보를 교체할 가능성은. -선고공판이 열리는 7월11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공화당 전당대회(7월15~18일)를 임박한 시점이다. 공화당은 7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정식으로 지명한다. 전당대회 규칙은 대의원들에게 예비선거 결과에 따라 투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에 대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이미 과반수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언론은 규칙 변경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의 측근들이 공화당 간부를 맡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앞서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트럼프의 지명을 저지하려다 실패한 사례가 있다.Q.트럼프가 진행 중인 다른 재판에 미칠 영향은.-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죄 평결이 다른 재판에서 배심원단의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법무장관이 임명하는 특별검사가 담당하는 기밀문서를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법무장관에게 수사 중단을 지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31 I 양지윤 기자
스파크랩, UAE 시장 진출 전략 포럼 ‘한-UAE 디지털 하이웨이’ 개최
  • 스파크랩, UAE 시장 진출 전략 포럼 ‘한-UAE 디지털 하이웨이’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오는 6월 26일, UAE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UAE 디지털 하이웨이(Korea-UAE Digital Highway)’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에는 스파크랩 공동대표 이한주, UAE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그리고 중동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스파크랩 포트폴리오사 H2O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현지 정보와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또한 UAE 1위 통신사업자 이앤(e&)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이앤캐피탈’과 스파크랩의 공식 파트너인 아부다비 정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기관 ‘허브71’(Hub71)에 대한 소개도 진행된다.이한주 공동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의 중동 진출 과정에서 이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아부다비에 기반을 확립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스파크랩은 UAE를 거점 삼아 중동 시장 내 스타트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H2O호스피탈리티, 엔씽 등 스파크랩 포트폴리오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해왔다.특히 스파크랩은 지난해 8월 허브71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무함마드 UAE 대통령의 방한 시 허브71의 CEO 아흐마드 알리 알완이 서울 스파크랩 사무실을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스파크랩 이한주(왼쪽) 공동대표와 허브71의 최고경영자(CEO) 아흐마드 알리 알완(오른쪽)이한주 공동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의 성공적인 UAE 시장 안착이 스파크랩 아부다비의 설립으로 이어지며 여러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이 제2의 중동 붐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교두보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포럼은 6월 26일 마루180 지하 1층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UAE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연사 및 참가 신청 방법 안내는 6월 첫째 주부터 스파크랩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스파크랩은 2012년 출범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강력한 멘토십 기반의 4개월 프로그램을 매년 2회씩 진행하며, 현재까지 약 300여 개 팀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미미박스(MBX), 원티드랩, 센스톤 등이 있다.
2024.05.31 I 김현아 기자
'엔터 테크' 노머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엔터 테크' 노머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터 테크기업 노머스가 지난 3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노머스는 종합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원더월(Wonderwall)과 프롬(fromm)을 운영하고 있다. 노머스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와 플랫폼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회사는 이번 IPO 추진으로 종합 엔터 솔루션으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확보된 자금을 통해 국내외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덤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이들에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노머스는 2019년 말 원더월을 론칭한 후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콘텐츠·커머스·공연에 이어 팬덤 플랫폼에 이르는 엔터 비즈니스를 활용한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2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의 아티스트가 복수의 서비스로 협업하는 ‘원 IP(One IP)-멀티 서비스(Multi Service)’를 통해 크로스셀링(이미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보완하는 상품의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 방식으로 유저 역시 노머스의 서비스를 여러 번 이용하는 락인 효과(lock-in effect)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립 초기 노머스는 원더월 클래스를 통해 배우 황정민, 하정우, 공효진, 뮤지션 악뮤 이찬혁, 자이언티, 기리보이, 창모 등 아티스트들의 노하우와 철학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팬덤 플랫폼 프롬(fromm)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디앤이(D&E), 비투비, 에이티즈, 샤이니 온유, 태민, 김재중 등 300여명의 아티스트가 입점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프라이빗 메시지, 커뮤니티 등의 직접 소통 채널과 팬클럽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고 있다.앞서 노머스는 자본 시장의 악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성을 증명하며 지난 2020년부터 매년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팬덤 플랫폼을 내세워 지난해 PRE-IPO 라운드까지 설립 이후 총 60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 금액을 달성했다. 산업은행, J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김영준 노머스 대표는 “노머스는 콘텐츠, 커머스, 공연, 팬덤 플랫폼 등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는 모든 경험을 보다 편리하고 다채롭게 제공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에 많은 관심을 받아 이번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IPO로 밸류 체인을 강화해 아티스트 및 소속 회사가 상호 윈-윈하고 팬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글로벌 종합 엔터 솔루션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소연 기자
소형·합리적vs대형·럭셔리…올 하반기, 전기차 선택지 넓어진다
  • 소형·합리적vs대형·럭셔리…올 하반기, 전기차 선택지 넓어진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다. ‘대중형’ 소형 차부터 프리미엄 대형 차까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다. 이에 완성차 업계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전략을 분주히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시 강남구 제너럴모터스(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 캐딜락 리릭 실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캐딜락)30일 제너럴 모터스(GM)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을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리릭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만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첫 번째 차로 10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준대형급이다.캐딜락은 리릭을 최상위급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출시 가격도 1억696만원에 달한다. 캐딜락은 리릭을 앞세워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더 기아 EV3.(사진=기아)캐딜락에 이어 올해 하반기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인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쉐보레, 볼보, 지프, MINI,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등이다.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신차를 내놓는 셈으로, 각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전략에 따라 차급 역시 다양화해졌다.현대차·기아는 중소형 차급의 전기차를 통해 대중화를 노린다. 기아(000270) EV3가 오는 6월 초부터 계약을 개시하며, 7월 내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005380)는 올 하반기 경차 ‘캐스퍼’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놓을 계획이다.수입차 브랜드도 중소형 대중화 모델을 선보인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말 공개한 소형 전기차 EX30을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한다. 하위 트림인 EX30 ‘코어’의 경우 출시 가격 4945만원으로 국고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뉴 올 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사진=BMW 그룹 코리아)MINI 역시 6월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인 올 뉴 일렉트릭 미니 쿠퍼·컨트리맨 등을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장, 휠베이스(축거) 등이 소폭 길어져 고객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 역시 쿠퍼 기준 5500만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외에도 지프가 소형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통해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대중화 시기를 앞두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볼보 EX30. (사진=볼보코리아)‘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대형 전기 SUV 신차를 내놓기로 한 브랜드도 있다. 현대차는 대형급 전기차 ‘아이오닉 9’을 연내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차량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차급 전기차를 확보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내달부터 가격을 동결한 엔트리(입문)급 전기차 EQA와 EQB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 고객에게 인도한다. 이어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전략을 다각화했다. G-클래스의 첫 순수전기 모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연내 한국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급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SUV 쿠페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폴스타도 내달 프리미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할 예정이다. 국내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 4는 7000만원 초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폴스타는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소형과 대형, 보급형과 프리미엄으로 양분하는 양상이다. 모델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는 만큼 완성차 업계는 이같은 경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처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내연차냐 전기차냐가 아니라, 전기차 중에서도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소비자들에게 기회를 넓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31 I 이다원 기자
관광과 융합한 K-콘텐츠의 힘
  • 관광과 융합한 K-콘텐츠의 힘[이창근의 트래블&아트]
  • 전 세계 한류 팬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원천은 우리의 헤리티지입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가꾸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됩니다. 융합을 통해 지역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 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가유산과 관광산업, K-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종합순위는 119개 평가대상 국가 중 14위다. 아시아에서는 일본(3위), 중국(8위), 싱가포르(13위)에 이어 종합 4위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세계인이 선망하는 매력적인 국가다.천안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한류문화 종합축제가 열렸다. 충남 천안시가 대대적으로 준비한 한류문화박람회 ‘2024 천안 K-컬처박람회’다. 올해는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한류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페스티벌로 진행됐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축제에는 5일간(5월 22~26일) 31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향후 세계박람회 개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자체 차원의 한류 페스티벌로는 독보적이다.개막 첫날, 1000대의 드론이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상공에 펼쳐지며 K컬처의 압도적 모습을 전 세계에 송출했다. 밤마다 겨레의탑에 구현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는 최첨단 기술과 결합한 영상작품을 통해 역사와 예술, 디지털이 조화된 독립기념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올해 박람회는 무엇보다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된 신(新)한류의 장을 만들며 동시대 문화산업박람회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K팝 콘서트 ‘인 더 월드’, K팝 월드오디션 등 한류를 대표하는 K팝 공연부터 K뷰티·푸드·웹툰 산업전시관과 주제전시, 한글존, K컬처 산업 컨퍼런스, 천안 문화도시 페스타, K헤리티지 패션쇼, K컬처 비정상회담 등 K콘텐츠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2024 천안 K-컬처박람회’ 야경(사진=이창근 소장).전 세계 119개국의 한류 현주소를 담은 ‘2023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한류 팬은 2억2500만 명을 기록했다. 2012년 926만 명 대비 24배가 증가했다. K컬처에 전 세계인이 갈채를 보내고 있다. ‘K’라는 이니셜 자체가 이제 지구촌에서 막강한 영향력과 흡입력을 뿜어내고 있다. K컬처는 작금의 글로벌 시장에 전진을 위한 기회의 마중물이다.천안의 K컬처를 상시적, 지속적 관광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정부 차원에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문화유산에 한류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 기회의 시간이 온 것이다. 방한 관광 시장이 회복한만큼 한국문화를 관광으로 견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안은 민족의 근현대사를 품은 독립기념관에서 우리의 문화상징인 K컬처를 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한류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연관 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류가 여전히 대중문화에 편중된 점은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저해하는 대표적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K컬처는 케이팝 등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순수예술, 전통문화, 스포츠 등 세계적 관심을 끌 잠재력 있는 한국문화 전반으로 콘텐츠를 다양화해야 한다. 특히 한식, 국악, 문화유산, 전통문화, 관광 등 ‘전통한류’가 중요하다.‘2024 천안 K-컬처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사진=이창근 소장).이제 K컬처의 뿌리인 문화유산, 역사 등 우리의 전통을 국제적 감각으로 재창조해 K컬처의 지평을 확장해야 한다. 신한류는 세계 문화사적으로 우리 문화가 세계 정상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2회를 치른 천안 K-컬처박람회는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천안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산업박람회로 한 단계 도약한 천안 K-컬처박람회는 ‘2027 K-컬처 세계박람회’를 목표로 e스포츠, 영화, 패션 등 K컬처 산업을 다방면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보완·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 천안만의 새로운 K콘텐츠 개발이 과제다. 그래야 천안의 한류 물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천안 8경과 연계한 K관광’ 등 지역의 매력 요인으로 외지인을 유치하는 체류형 관광이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한류가 될 수 있다.△필자 소개예술경영학박사(Ph.D.).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로 헤리티지랩 소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 강원특별자치도 건축물미술작품 심의위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전문위원(세계유산분과)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2024.05.31 I 이윤정 기자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에 앞장…생애 주기별 일자리 제공"①
  •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에 앞장…생애 주기별 일자리 제공"[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청년 기술인재가 더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이우영(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기능인들은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 이사장은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신숙련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전담기관장으로서 그는 “최대 4년 10개월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비숙련 근로자(E-9) 체류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시행하는 귀국예정 근로자 교육 강화 방침도 밝혔다.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비숙련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늘려야” -고용허가제 확대로 바쁠 거 같다.△공단이 고용허가제 전담기관이다. 외국인 근로자 선발부터 입국, 체류, 귀국 지원까지 전과정 업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약 1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했는데 올해는 16만5000명이 들어온다. 직원들이 그만큼 바빠졌다. 지금 인천공항엔 8명이 파견나가 상주해 있다. 매일매일 외국인들이 입국한다. 외국인력을 안정적으로 들이기 위해 디지털 평가시스템 확대, 스마트 출입국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올해는 많이 들어오지 않나.△올해가 고비다. 2022년 8만8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16만5000명이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 직원들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인력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올해가 고용허가제 20주년이다.△2004년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후 지금까지 96만명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E9 비자)가 취업했다. 상반기 중 100만 번째 근로자가 입국한다. 공단은 한국에서 일한 뒤 돌아가는 귀국예정 근로자가 본국에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05명의 귀국예정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했다.-귀국예정자 지원은 어떤 건가.△귀국 앞둔 외국인 근로자에게 조리, 용접과 같은 교육훈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다. 귀국 전엔 설명회를 열어 귀국근로자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애로사항에 대해선 상담을 제공한다. 귀국 후엔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을 알선해준다. 현지 간담회도 열어 재정착을 지원하고 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노동환경이 취약하다.△인권과 관련한 문제다. 대부분 사업장은 잘하는데, 비수도권이나 농어촌에서 일부 적발된 사례를 보면 굉장히 열악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자기 자식한테도, 또 내국인 노동자에게도 그렇게 했을까 싶다. 모두 같은 사람들 아닌가. 외국인이 한국에서 좋은 조건을 일할 수 있게 내국인과 같은 환경을 보장하는 건 당연한 거다. 외국인 근로자는 중소기업과 농어촌에선 없어선 안될 우리 ‘이웃’이다.-이와 관련한 공단 역할은.△외국인 근로자 상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외국인에게 직접 찾아가서 지원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더 많이 하려 한다.-현 고용허가제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를 정말 좋아한다. 한국 사람들이 잘해줬고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한다. 이렇게 우리 문화를 익혀 일하는 외국인들이 많으면 우리한테도 좋지 않나. 그런데 지금은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두 번까지만 들어올 수 있다. 비숙련 근로자(E-9)는 최대 4년 10개월까지만 한국에서 체류할 수 있다. 이런 제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국회에 건의해보려 한다.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신숙련 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기능인,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고 있다.△우리나라의 빠른 경제성장은 산업현장의 숙련된 기능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전통산업부터 신산업까지 놓고 볼 때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해왔다. 기술,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공단은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청년 기술인재가 더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그 분위기는 어떻게 만드나.△청년 인재들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산업현장의 우수 숙련기술인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 숙련기술전수자, 대한민국 명장까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대우도 강화해야 한다. 청년들이 이들을 롤 모델 삼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신숙련 기술 인재를 양성해야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 그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교육적인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우리나라 특성화 고등학교 비중이 10%가 조금 넘는다. 유럽은 절반이 직업계고다. 우리나라에서 직업계 고등학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교육부와 협업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성공한 기업인, 창업가가 많이 나오도록 선순환 구조 모형을 만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청년층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면.△올해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1인당 연간 3회 한도로 지원하는데, 지난 1분기에 57만명이 63억원 상당을 혜택받았다. 또 산업별 협·단체(ISC)가 주도하는 청년 특화 훈련이 있다. 지난해 한국기술교육대 등 8개 사업단이 100개 훈련과정을 통해 2672명이 훈련받았다. 산업현장에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은 매년 3만명이 받고 있다.-올해 역점 사업은.△‘생애 주기 맞춤 일자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직업훈련과 자격, 개인별 경력개발 경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고객과의 소통 강화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안전경영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업별 외부전문가를 옴브즈만으로 위촉했다.◇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1960년 전북 무주 출생 △한양대 공학 학사 △서울대 공학 박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자문위원 △제7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현 제16대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024.05.31 I 서대웅 기자
HBM에 엇갈린 삼성·SK…그룹주 ETF 수익률도 희비
  • HBM에 엇갈린 삼성·SK…그룹주 ETF 수익률도 희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어떤 대장주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발 훈풍을 타고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발 악재에 주가가 내리막을 타며 삼성과 SK, 두 그룹을 담은 ETF의 수익률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KODEX 삼성그룹’ ETF는 최근 한 달 -4.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국내 상장한 6개의 삼성그룹 관련 ETF 가운데 유일하게 순자산 1조원이 넘는 대표적인 삼성그룹주 ETF다. 반면 같은 기간 ‘KOSEF SK그룹대표주’ ETF는 0.32% 올랐다. 이 같은 수익률 격차는 이들 그룹주 ETF가 각각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이 기간 엇갈린 행보를 보인 영향이다. 최근 한 달 삼성전자는 4.17%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1.26% 급등했다.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80%가량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주가가 치솟았다.반면 삼성전자는 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뺏긴 상황인데다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검증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보도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꼬꾸라졌다. 특히 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온 외국인 투자자마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월간 단위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이달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1조6000억원을 넘어선다.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 소식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2% 수준으로, 이들은 즉각적인 총파업에 나서진 않지만 연차 소진 등의 단체행동을 이어갈 계힉이다.HBM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예상하지 못한 악재까지 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엇갈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처음으로 HBM 5세대 제품 HBM3E 양산에 들어갔고, 6세대 제품인 HBM4 양산 시점도 내년으로 앞당겼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하이엔드 디램 시장에서 시장 우위 입지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5.31 I 원다연 기자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폐업 가게…왜 그런가요?
  •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폐업 가게…왜 그런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달 서울 시내 한 상가 공실 모습. (사진=연합뉴스)Q. 네이버에 상호명을 검색하면 폐업한 가게들이 여전히 검색되고 심지어 ‘영업중’이라고 떠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때가 많습니다. 이유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 네이버에 상호가 등록되기 위해선 점주가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이 완료되면 네이버나 네이버지도 등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가게의 다양한 정보를 점주가 등록할 수 있습니다.네이버에서 검색이 되는 것은 물론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바뀌는 영업 시간과 휴무, 우리 가게의 새로운 메뉴 사진 등 업체 이미지, 새소식, 영업 시간, 리뷰 등을 직접 입력하고 관리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정보를 많이 입력할 수록 이용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스마트콜, 예약·주문, 톡톡 등 가계 운영이 필요한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도 이용 가능합니다. 온라인으로 예약이나 주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AI가 전화응대를 대신 해주는 스마트콜, 별도 메신저를 이용한 고객과 소통 등도 가능합니다. 또 검색결과에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플레이스 광고 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이와 함께 업체 페이지를 이용자들이 얼마나 방문했는지, 어떤 검색어가 인기 있는지, 리뷰는 어떻게 달리는지 통계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콜, 예약·주문 서비스 연결 시 관련 통계나, 한 주간의 통계를 요약한 주간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이 모든 서비스는 점주에 등록한 ‘스마트 플레이스’에 한합니다. 점주가 등록하지 않았지만 상호가 등록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다른 이용자가 등록을 한 경우인데 이 경우엔 네이버로서도 별다른 정보가 없기에 이용자들은 위치와 전화번호 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가게 등록과 마찬가지로 가게 삭제 역시 별도로 신고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네이버가 수많은 가게들의 폐업을 일일이 알기는 어려우니 당연한 절차일 것입니다. 하지만 홍보가 필요해 가게 등록을 하는 경우와 달리 폐업을 하는 경우엔 점주들이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폐업한 가게지만 여전히 네이버에서 검색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네이버는 폐업의 경우 점주 외에 다른 이용자를 통해서도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폐업이 된 가게라고 네이버 측에 알린 경우 네이버는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했던 점주에게 연락해 폐업 여부를 문의한 후, 실제 폐업이 된 경우 삭제를 하고 있습니다. 검색이 되고 있지만 폐업이 된 가게를 보신 경우 다른 이용자들을 위해 네이버에 알려주시면 다른 이용자들의 헛걸음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5.30 I 한광범 기자
위기 속 등판한 삼성 전영현 "무거운 책임감…최고 위상 되찾자"
  • 위기 속 등판한 삼성 전영현 "무거운 책임감…최고 위상 되찾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우리가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응한다면 AI(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반도체 사업의 다시없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새롭게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선임된 지 9일 만에 취임사를 통해 밝힌 말이다. 삼성전자는 뒤처진 반도체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노조 리스크’ 해소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다. 삼성을 D램 시장 ‘1위’로 올린 인물로 평가받는 전 부회장으로선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 셈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전 부회장은 30일 오전 9시 사내 게시판에 취임사를 올리고 “메모리사업부장 이후 7년 만에 다시 DS로 돌아오니 너무나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그 사이 사업 환경도, 회사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무엇보다 우리가 처한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저를 비롯한 DS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 교체는 무엇보다 시장 주도권을 재탈환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대형 고객사인 엔비디아에서 5세대 HBM3E 퀄(qualification) 테스트 통과가 늦어지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은 이미 고객사를 확보해 제품을 양산한 만큼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선 사실상 ‘독점 체제’를 이어가는 대만 TSMC와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전 부회장은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며 “지금은 AI 시대고 그동안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전날(29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하면서 전 부회장은 ‘노사 갈등 해소’라는 과제도 짊어지게 됐다. 대부분 DS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내달 7일 단체 연차 사용을 선언했다. 전국 사업장에서 단체행동이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가전 등의 생산라인 피해가 현실화할 공산이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 부회장을 DS 부문장으로, 기존 DS 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각각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반도체 사업의 구원투수로 전격 투입된 전 부회장은 회사가 D램 시장에서 세계 1등 자리를 지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기술통’으로 꼽힌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5.30 I 조민정 기자
"구두통, 내게 넘겨줘"…붓까지 묵직했던 그 시절
  • "구두통, 내게 넘겨줘"…붓까지 묵직했던 그 시절 [e갤러리]
  • 김남배 ‘구두닦이’(1958 사진=미광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작은 집 모양 나무통과 나무의자를 둘러메고 온종일 길거리를 쏘다녀야 하는 일. 어쩌다 구두 신은 신사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운이 좋다고 했다.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기어이 나무의자에 앉히고 나무통에 발을 얹게 했으니까. 구두닦이, 이런 밥벌이가 있었더랬다. 아무리 추억으로 포장해도 짠한 광경이었다. 책가방 대신 구두통을 메야 했던 소년들의 일이었으니까. 공치는 날이 수두룩해도 엄연히 직업이었다. 코 묻은 돈이 쪼개져 학비로 가든 가사로 가든 ‘식구 살리는 일’에 쓰였으니까. 작가 김남배(1908∼1980)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묵직한 ‘장비’에 어깨가 내려앉은 소년의 등을 바라봤으니 말이다. 그 소년의 짐을 넘겨받으려 한 다른 소년의 눈빛에선 붓까지 묵직해졌을 거다. 한국전쟁 직후 흔한 풍경이던 구두닦이 소년들을 ‘흔치 않은 풍경’으로 가둬낸 ‘구두닦이’(1958)가 말이다. 1930년대 말 부산지역에서 ‘춘광회’를 창립한 작가는 서성찬·양달석·우신출 등과 활발히 활동했다. 일제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를 비롯해 공모전을 휩쓸 만큼 유화에 능했으나 한창 때 수묵화에 빠져들면서 동서양 양쪽으로 붓길을 냈던 미술가로 꼽힌다. 31일까지 부산 수영구 광남로172번길 미광화랑서 여는 ‘꽃피는 부산항 11회전’에서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잊혀가는 부산·경남지역 근대미술가를 찾고 재조명해온 기획전에 이번에는 ‘춘광회’ 멤버 등 작가 27인이 이름을 올렸다. 합판에 오일. 45.5×60.5㎝. 미광화랑 제공.
2024.05.30 I 오현주 기자
몸으로 살고자 했던 이들의 '지난한 초상'
  • 몸으로 살고자 했던 이들의 '지난한 초상' [e갤러리]
  • 이석우 ‘물장수’(1969 사진=미광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청초 이석우(1928∼1987). 충북 청원에서 난 뒤 서울대 미대 동양학과 1기생으로 입학했다. 서울에서 유학한 충청도 사람인 화백이 결국 ‘부산화단’에서 한국화의 명맥을 지켜냈던 결정적 이유는 한국전쟁이다. 전쟁이 끝난 이후 경남 통영을 거쳐 부산에 자리를 잡았고, 동아대에서 후학을 기르며 작품활동을 했다. 근대미술에서 도드라진 화백의 자리는 ‘결이 다른 작품’이 만들고 있다. 당시라 해도 동양화나 한국화라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를 추구하는 고고한 정신세계가 지배할 때가 아닌가. ‘음소거’ 아래 멈춰 세운 세상풍경 말이다. 그런데 웬걸. 화백이 그어내는 붓끝은 소란스러웠다. 몸으로 사는 이들이 내는 삶의 소리가 요란했으니까. 리어카에 좌판을 편 여인들, 돌처럼 무거운 수레를 끄는 사내들, 물질하고, 소몰이하고, 눈보라를 헤치며 장에 나가고. 그러다 잠깐 나무 밑 쪽잠을 자는 휴식에서도 거친 숨소리가 들렸으니까. ‘물장수’(1969)는 화백이 기록한 그 시절 ‘살고자 했던 이들’의 지난한 초상이다. 31일까지 부산 수영구 광남로172번길 미광화랑서 여는 ‘꽃피는 부산항 11회전’에서 볼 수 있다. 서양화가 중심인 전시에 ‘귀한’ 한국화로 걸렸다. 2000년대 초부터 잊혀가는 부산·경남지역 근대미술가를 찾고 재조명해온 기획전에 이번에는 작가 27인(서양화가 24인, 한국화가 3인)이 이름을 올렸다. 종이에 수묵담채. 59.5×55.5㎝. 미광화랑 제공.
2024.05.30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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