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구광모의 '100조 투자' 결단…'A·B·C' 미래사업 확 키운다
  • 구광모의 '100조 투자' 결단…'A·B·C' 미래사업 확 키운다
  • [이데일리 김응열 김정남 최영지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육성을 위한 ‘통 큰 투자’를 결단했다. 5년간 100조원을 쏟아붓는 동시에 절반 이상을 경쟁력의 원천인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구광모 LG 회장. (사진=LG)◇LG, 5년간 국내 100兆 투자…R&D에 55%27일 ㈜LG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중 절반인 약 50조원을 AI와 바이오, 클린테크를 비롯해 배터리와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투입한다. 나머지 50조원은 기존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에 투자한다.이번 계획의 특징은 기술 개발에 적잖은 금액을 투입한다는 점이다. LG는 발표한 투자 재원 중 약 55%를 R&D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R&D 투자로 핵심 소재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원천 기술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방위적 투자로 A·B·C 사업 등 LG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 경쟁력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구 회장이 그리는 LG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LG 미래 핵심 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화 속도구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A·B·C 분야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미래 사업 육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이다. LG AI연구원은 LG 그룹의 AI 연구 허브 역할을 한다. 이 연구원은 출범 1년 만에 초거대 AI ‘엑사원’을 선보이는 등 성과를 냈다.세계 최대 머신러닝 분야 학회 뉴립스에 참가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LG 통합 부스를 찾은 AI 연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LG는 AI 개발을 위해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세계 10대 AI 석학으로 꼽히는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를 비롯해 자연어 처리 분야 국내 최고 석학인 서정연 서강대 교수, 이문태 일리노이대 교수 등을 영입했다. 설립 당시 70여명이었던 LG AI연구원의 연구 인력은 현재 약 270명으로 불었다.바이오 분야에서는 속속 사업 육성의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계열사인 LG화학의 생명과학본부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에 4000억원 규모의 희귀비만증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계기를 마련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 센터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구 회장은 직접 바이오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22년에는 충남 오송에 위치한 LG화학 생명과학본부 R&D 시설을 찾아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과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을 방문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노력하고 도전한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클린테크 분야로는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이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배터리 교환 시스템(BSS) 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등 신사업 확장을 위해 독립기업 쿠루와 AVEL을 출범한 바 있다.LG전자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클린테크 사업으로 묶인다. LG전자 자회사 하이비차저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했고,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도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해 현지 공략에 나섰다.구 회장은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주력 사업화할 것”이라며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3.27 I 김응열 기자
“매각 대신 합작사라도”…한계사업 정리하는 LG화학
  • [단독]“매각 대신 합작사라도”…한계사업 정리하는 LG화학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 사업 부진이 지속되자 한계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연산 33만톤(t) 규모의 충남 대산 BPA(비스페놀A)·페놀 공장을 국도화학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양사가 관련 협상에 착수했으나 가격과 조건 등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말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BPA는 페놀과 아세톤 축합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이다. 휴대폰 외장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나 전기절연재 등의 원료인 에폭시 수지 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은 범용 제품인 BPA와 원재료인 페놀을 함께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 대규모 증설로 수익성이 악화해 사업 유지가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된다.매각 논의 관련 LG화학 측은 국도화학과 BPA 관련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을 실무단에서만 검토했을 뿐, 실제 매각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JV 설립 가능성을 검토한 것 역시 LG화학이 단독으로 범용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LG화학은 지난해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의 필름 사업 중 편광판과 편광판 소재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계속해서 제기된다.문제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 탓에 공장을 사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여러 업체와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가격 차이 탓에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으로선 수조원을 투자한 NCC 공장을 헐값에 넘길 수도 없는 처지다.이런 상황에서 LG화학이 매각 대신 내놓은 현실적인 고육지책이 사업 통매각이 아닌 지분매각과 JV 설립이다.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매각은 적당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며 “JV 등 여러 형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최근 업계에선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 물적 분할을 단행한 후 정유 업계와 JV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의 이번 발언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체적인 협력 대상으로는 쿠웨이트국영석유공사(KPC) 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정유업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원유와 납사를 싼값에 들여오는 등 업스트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수익 구조 개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정유사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정유-석화 사업 수직계열화를 노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학철 부회장의 JV 설립 발언은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사업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방식으로 사업 구조 재편의 해법을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현재로선 매각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2024.03.27 I 김은경 기자
"인력운용 효율화" LGD, LG전자·엔솔 등 전환배치 추진
  • [단독]"인력운용 효율화" LGD, LG전자·엔솔 등 전환배치 추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미래 투자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추진하는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LG트윈타워 전경. (사진=이데일리 DB)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26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LG 계열사로의 전환배치 공모 내용을 공지했다. 전환배치 대상 직무는 LG디스플레이 내 경영기획·관리, 공급망 관리, 보안관리 등의 사업지원 직무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2년 일부 인원에 대한 전환배치에 이은 후속 조치다.대상자는 오는 29일까지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이노텍(01107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마그나 등 다른 계열사에 전환배치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흑자전환과 재무건전성·체질개선 등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전환배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엔 인력 효율화를 위해 일부 생산직의 희망퇴직이 진행된 바 있다. 전환배치 신청이 완료된 이후 전환배치 시기와 이동하는 인력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유상증자 흥행을 성공시키며 확보한 1조3000억원으로 부채를 줄이는 한편 OLED 등 미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앞서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년간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잃으면 안 되겠다고 결의했다”라며 “내부 원가 혁신, 낭비 요소 제거를 통해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4.03.27 I 최영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내년 R&D 예산 대폭 늘린다”-반도체·배터리 기술유출에 엄벌…최대 징역 18년-금융시장 혁신일꾼 찾습니다-[사설]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매의 눈으로 옥석 가려내야-[사설]‘관세 폭탄’ 내건 트럼프, 대미 무역 대비책 마련해야△종합-‘초급간부 지원 늘려라’ 특명...주1~2회 구두 벗고 현장行-“광복 100주년 빛낼 청년 리더 육성”...경제·외교·정치 인사들 의기투합△타타금지법 4년-‘여객운송사업 하려면 택시면허 사!’...높은 진입장벽에 혁신도 막혔다-콜 몰아주기·분식회계의혹...규제당국 압박에 위축된 카카오T△종합-“서울 아파트 절반이 상속세 대상인데...30년된 과세방식, 손볼 때 됐다”-“똑같은 제품이 반값에...‘알테쉬’ 때문에 망할판”-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평생 감옥서 못 나온다-서울 강북 ‘경제도시’ 탈바꿈...상업시설 3배 확대-‘대개조 2탄 강북 전성시대’ 발표...상계·중계·하계, 재건축도 속도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내년 나라살림도 허리띠 졸라매지만...R&D·필수의료엔 집중 투자-세수 불안한데...올해 깎아주는 세금 77.1조 ‘역대 최대’-저출생 대응 예산 마련 위해 교부세·교부금 손질△정치-박근혜 예방하고, PK 달려가지지 호소...집토끼 단속 나선 한동훈-‘용산 후광’ 최소화한 국힘...‘비명횡사’ 잘피해간 민주-美, 중국 ‘레거시 반도체’까지 규제 확대 조짐...“韓기업 대미수출 증가 전망”△정치-‘54분 만에 200억’ 조국펀드도 돌풍...속내 복잡해진 민주당-이·조 싸잡아 비판...與 스피커 부재 속 구원 등판한 인요한-“동 이름 모르는 사람 안뽑아” vs “잘해온 민주당 후보 지지”-“테마파크 유치해 지역경제 살릴 것”-“대통령실 이전시켜 용산공원 시민품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伊는 140년 지기...양국 중소도시 이어 더 돈독한 사이 만들고 싶어-“혁신강국 韓과 고품질제품 생산 기대”...삼성·현대차 찾아간다△경제-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올해 고용률 ‘역대 최고’ 62.8% 전망”-‘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은 단양 관광단지·구미 산단 주거시설-과일값 고공행진에 기대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금융-‘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 부실채권 매각은 난항-‘JB금융 vs 얼라인’...주총 대결 2라운드 전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일관된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 제고”△글로벌-EU ‘빅테크 갑질’ 겨냥 반독점 칼날 휘둘렀다-AI 경쟁서 밀린 애플, 위기론 확산-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엔비디아 대항마 나선 구글·인텔·퀄컴△산업-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북미시장 질주 채비-“LG전자, 플랫폼·B2B사 M&A 준비”-고려아연·영풍, 상법 위반 불사...서린상사 3월 주총 무산-한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나왔다-LG화학, 충남 대산공장에 ‘바이오 오일’ 생산기지 구축-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용 OLED 독주 ‘굳히기’△ICT-주총서 AI방점...SKT “오픈AI·구글과 협력”-아프리카TV, 글로벌 플랫폼 ‘SOOP’ 2분기 출시-“네이버, AI·빅데이터로 알테쉬에 맞설 것”-비트코인 11일 만에 7만달러 회복...단기 과열 경고△소비자생활-‘무인화·로봇’...K프랜차이즈 ‘푸드테크’ 바람-‘현장경영’ 팔걷은 신동빈 회장 “전기차 충전기, 해외 확장하자”-“새벽에도 편의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 위해 체질 개선”△증권-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고유가·정제마진 강세...겹호재에 불붙은 정유주-금리인하 머지않았는데...파킹형 ETF 넣어? 말아?-무학소주 ‘눈물의 물타기’-1등 성적표 받아든 ‘KB 다이나믹TDF’△부동산-같은 GTX 지나는데...동탄 후끈, 성남 미지근-HDC현산,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집값 떨어졌다, 세 부담 줄이자”...서울 아파트 증여 ‘쑥’-‘여의도 재건축 1호 따낸 현대건설△건강-인공관절 수술 VR·AR 솔루션 개발...환자 만족도 100% 향해 구슬땀-이물감 들며 이유없이 ’콜록콜록‘...매년 느는 천식 환자-약간 강도 있는 칫솔모로...이와 이 사이 잘 닦아야 치석제거△Book-날개 단 K문학...세계로 훨훨-고장난 뇌, 과연 비정상일까-‘860만 은퇴 쓰나미’ 60년대생은 누구△MICE-2028년 국제회의 1400건...K마이스 ‘글로벌 톱’ 노린다-“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특화 행사 개발 총력”-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컨벤션·박람회 국제화 등 지원△오피니언-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피플-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도와...진정한 상생 실천-노동진 수협회장 “수산지원 3000억대 확대”-오영주 장관·장미관 차관 ‘머니포차’ 민생토크 나선다-모아저축은행장에 김진백 “고객 최우선”-기아, 올리버 샘슨·임승모 디자이너 영입-팝페라테너 임형주, 英 RSA 저널 소개-“우리 아이가 사용할 화장품...한의학 지식 쏟았죠”-5000억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경찰관 특진-“푸바오를 잘부탁해” 갤S24로 준비하는 이별△사회-‘사직 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대화...韓총리 “협의체 구성 희망”-안양교도소 찾은 박성재 “마약사범 57% 증가...재활정책 중요”-法, 한미약품 아들들 대신 ‘모녀 손’ 들어-“상장되면 수익금 1000%” 투자 리딩방 일당 덜미-서울시내버스노조 내일 총파업 예고△AI로봇, 일상 속으로-인공지능, 교감하다-피자·치킨 척척...로봇 셰프 손맛 좋네-JY가 지목한 집사로봇 ‘볼리’...삼성, M&A 통해 로봇사업 키운다-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 제공...동료·친구로 자리잡은 ‘AI협동로봇’-호텔 서빙, 박물관 안내, 제철소 순찰...손 하나 까딱 않고 OK-지구 반대편 무인 굴착기, 원격으로 땅 고른다-100m 19.87초...세계서 가장 빠른 ‘K사족보행로봇’-양재동 사옥 보안요원으로 투입된 ‘스팟’...품질 검사원 역할도 ‘척척’-표준 플랫폼 기반한 ‘주차로봇·순찰로봇’-‘AI 협동로봇’ 자동화작업 한계를 넓히다-AI·통신기술 결합...통합관제 플랫폼 고도화-로봇전용 금융서 중고매매까지 통합 서비스-초경량 근력 보조...고령자도 북한산 등반 거뜬-웹 기반 로봇용 OS ‘아크마인드’...로봇계 ‘안드로이드’ 발돋움 꿈-자율주행·배송로봇...플랫폼 연동해 일상속으로-무인 로봇·AI운영으로 효율 극대화...‘로켓배송’ 전성시대 열었다-비포장도로·엘리베이터 탑승 OK...테헤란로는 이미 로봇배송 ‘한창’
2024.03.26 I 이건엄 기자
尹 "디지털 바이오에 R&D 적극 투자…혁신적 연구 아낌없이 지원"
  • 尹 "디지털 바이오에 R&D 적극 투자…혁신적 연구 아낌없이 지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는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에 정부 R&D(연구개발)를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북을 첨단 바이오 산업의 선도기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AI 로봇 융합, 첨단 의료기기와 같은 디지털 바이오에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며 “도전적, 혁신적 연구가 이뤄지도록 정부는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첨단 바이오의 성패는 양질의 바이오 데이터를 잘 모아서 제대로 활용하는 데 있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 시스템을 연계하는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첨단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확실하게 높이고, 복지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일반적인 건강 관리는 물론 정서 불안과 불면증 같은 질환을 소프트웨어로 치료하는 ‘디지털 마음건강 시대’를 열겠다”며 “뇌 연구를 통해 공황장애, 조울증과 같이 현대인이 겪는 정신질환의 치료법을 찾고, 뇌의 원리를 모방한 뉴로모픽 칩을 개발해 AI 반도체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산업의 30%를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해, 합성 생물학에 기반을 둔 바이오파운드리를 통해 인공세포와 생체 고분자를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제작·활용함으로써 의료·농업·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의 혁신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백신 기술 주권을 지켜낼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내년부터 첨단 바이오 분야의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윤 대통령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는 물론 신진 연구자가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며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혁신 기술이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 우리 기업이 시장과 산업을 선도하며 성장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2020년 43조원 수준이었던 바이오 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충북의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도 언급하며 △‘동서트레일’을 전국 숲길의 허브로 육성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및 활성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고 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첨단바이오와 함께 도약하는 충북 △첨단산업과 관광으로 활력이 넘치는 충북 등 3가지 주제로 충북지역 기업인, 대학생 및 출연연 연구원 등의 전문가들과 시민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경험과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국가적 차원의 디지털바이오 기술·산업 육성 방향, 첨단 바이오 기반의 충북의 발전 과제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충북의 교통·관광 인프라 활성화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석원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최원우 큐티스바이오 대표이사,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 등 대학생, 연구원, 기업인, 시민 등 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장상윤 사회수석·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배석했다.
2024.03.26 I 권오석 기자
LG화학, 대산 SM공장 철거 부지에 ‘바이오 오일’ 기지 세운다
  • LG화학, 대산 SM공장 철거 부지에 ‘바이오 오일’ 기지 세운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철거한 충남 대산 스티렌모노머(SM)공장 부지에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 오일 생산 기지를 세운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수익성이 악화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정리하고 미래 전망이 밝은 신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 위해서다.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조만간 최종투자결정(FID)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대산 SM공장 부지에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공장을 세우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차량용뿐만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LG화학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올해 1월 체결했다. 양사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각각 통과되면 올해 하반기 중 HVO 생산 기지 설립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새로 짓는 공장은 연 30만t 규모로 2026년 완공이 목표다.앞서 LG화학(051910)은 지난해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연산 약 18만톤(t) 규모의 대산 SM공장을 철거하고 친환경 소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티로폼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SM은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합성고무(SBR) 등의 제조에 필요한 범용성 원료로 한 때 LG화학 주요 제품군에 속했으나, 중국발 증설 물량이 쏟아지면서 수익성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LG화학은 대산 SM공장뿐 아니라 연산 50만t 규모의 여수 SM공장도 이달 말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가 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을 3대 신(新)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산 공장 설비 전환 역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인 친환경 소재 사업을 키우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LG화학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HVO 글로벌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에서 2030년 4000만t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HVO를 사용해 흡수성수지(SAP)·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과 같은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석유화학 시황이 좋지 않지만, 3대 신성장동력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4.03.26 I 김은경 기자
펩트론, 루프원 품목허가 임박...당뇨·비만치료제 기술수출 협상중
  • 펩트론, 루프원 품목허가 임박...당뇨·비만치료제 기술수출 협상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트론(087010)이 개발부터 생산까지 ‘바이오 일관생산 체제’를 완성하며, 실적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펩트론은 비만·당뇨치료제 기술수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펩트론 충북 오송 공장 전경. (사진=펩트론)◇식약처, 루프원 품목허가 위한 오송 공장 실사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펩트론 충북 오송 공장을 방문해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 생산을 위한 실사를 진행한다. 오송 공장은 2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12월 완공한 펩트론의 핵심 자산이다. 임상 시료 및 상업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이다. 국내 벤처 제약·바이오사 중 이 같은 시설을 갖춘 곳은 손가락에 꼽는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GMP도 충족하며, 최대 생산 가능량은 연간 100만 바이알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식약처 실사 후 루프원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인 펩트론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는 뜻이다. 자체 생산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펩트론은 그간 꾸준한 기술수출로 실력을 증명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실사 후 품목허가까지 3~6개월이 걸린다. 루프원 생산은 펩트론의 근본적 변화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프원은 상업적 성공이 보장됐다는 평가다. 펩트론의 높은 기술력이 이를 증명한다. 루프원은 오리지널 류프로렐린 제제인 일본 다케다제약의 ‘루프린’과 약물동력학(PK)을 세계 최초로, 생물학적 동등성(BE)을 국내 최초로 각각 확보한 제품이다. 루프린은 1989년 출시 후 30년이 넘도록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업계에서는 루프원이 국내외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프원은 루프린 대비 약물의 입자 크기 및 주사 게이지를 줄여 품질과 투약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사가 펩트론에 ‘러브콜’을 보내는 배경이다. 실제 이미 국내 루프원 국내 판권은 LG화학(051910)이 확보한 상태다. LG화학은 판매를 맡아 루프원의 국내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판매도 복수의 업체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류프로렐린 제제 시장 규모는 약 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루프린 시장은 연간 2조 7000억원 규모다. (사진=펩트론)◇루프원 기반 매출 반전 기대...기술수출에도 긍정 영향펩트론은 루프원을 바탕으로 매출 반전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오 소재 등의 판매로 펩트론은 최근 3년간 60억원 내외의 연매출을 냈다. 그러나 연구개발(R&D)에 공격적 투자 등으로 같은 기간 연 1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격차는 올해부터 꾸준히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루프원 상용화 임박 소식은 진행되고 있는 펩트론의 기술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펩트론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와 관련해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펩트론의 당뇨·비만치료제 ‘PT403’과 ‘PT404’은 루프원과 마찬가지로 펩트론의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가 적용된 후보물질이다.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 규모로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28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2조원)로 커진다.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원을 넘어선다. 펩트론 관계자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상업화 제품의 생산도 가능한 바이오벤처는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며 “루프원의 상용화 성공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유진희 기자
“BSS 구축 보조금 줄지만 2배로 설치 확대할 것”
  • “BSS 구축 보조금 줄지만 2배로 설치 확대할 것”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하 LG엔솔)의 사내독립기업(CIC) 쿠루는 올해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설치규모를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BSS구축 보조금 정책변화로 BSS 확대설치에 제동이 걸렸지만 BSS 설치를 중단할 수 없어서다.박찬우 쿠루 대표 (사진=쿠루)박찬우 쿠루 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LG엔솔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정부의 BSS 구축 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BSS 구축 사업에서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보조금 정책 변경과 상관없이 BSS를 계획대로 다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뀌는 보조금 정책을) 깊게 검토해야 하지만 올해 사업은 현재 (비표준화) 배터리로 우선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BSS는 휴대폰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처럼 방전된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전기이륜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1회 충전 짧은 주행거리와 긴 배터리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꼽힌다. 정부는 BSS 1기를 설치할 때 최대 1000만원 내에서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표준 규격에 맞는 배터리(표준 배터리)를 쓰는 표준 BSS를 구축할 때만 구축 보조금을 100%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 않은 시설에는 70%만 지원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도 전기이륜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발표했다. 정부의 구축 보조금 지원이 줄어들면 BSS구축 비용이 증가해 BSS 구축 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는 결국 전기 이륜차 이용자의 대다수인 라이더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박 대표는 “보조금 정책 변경과 관계없이 소비자에게 편의성을 주기 위해 가까운 위치에 많이 BSS를 설치하는 게 목표”라며 “우선 서울 전역에 강남에 구축한 것처럼 라이더 동선과 가깝고 촘촘하게 BSS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쿠루는 현재 강남구, 동작구, 관악구 등 한강 이남을 중심으로 서울 15개 자치구에 총 185기를 설치했다. 쿠루는 올해 안에 400기로 BSS를 늘리고 여유가 되면 경기도 일부까지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025년에는 지방 광역시까지 총 10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그는 쿠루의 차별성으로 ‘배터리 전문가가 관리하는 서비스’를 내세웠다.박 대표는 “배터리를 만든 우리가 정말 마음먹고 배터리 관리를 잘 해보자며 진행하는 신사업”이라면서 “배터리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온도, 충전, 관리, 보수 등이 중요하다. 배터리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실제 사용성을 고려한 배터리 성능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를 교환할 때 별도의 인증도 필요 없다”며 “방전된 배터리를 슬롯에 넣으면 배터리를 바꿔 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쿠루의 올해 가입자 목표는 3000명 이상이다. 국내 이륜차 신규 판매량은 연간 13만대 정도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중 70%가 배달 라이더 몫으로 추정된다. 9만명 수준이 쿠루의 1차 타깃 시장 규모인 셈이다.박 대표는 “우선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해외로 나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6 I 노희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석화 매각 계획 없다…신사업 투자 지속”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석화 매각 계획 없다…신사업 투자 지속”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석유화학과 첨단 엔지니어링(EP) 사업 매각설 관련 “현재 매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3대 신성장 동력(전지소재·친환경소재,·신약) 투자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각이라는 것은 적당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업스트림 쪽 경쟁력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원료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여러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LG화학(051910)은 현재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3대 신성장동력 투자는 차질 없이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3대 신성장동력에 약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신 부회장은 “투자에 조절은 거의 없고 일부 투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총 투자의 70% 이상이 신성장동력에 집중될 정도로 투자를 늘리고 있고 전지 소재 관련 투자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양산 일정 관련 질문에는 “아직 일정이 나올 정도로 진행된 내용은 없다”며 “전고체와 리튬이온 이후 배터리 소재와 제조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유럽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로 로케이션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전지 수요가 주춤한 측면이 있어 신중하게 보고 있지만 결국 유럽에 양극재 공장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재 계획은 없고 여러 옵션을 탐색 중”이라고 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2024.03.25 I 김은경 기자
밥 먹자마자 한강라면에 침 '꼴깍'…LG맨들 모이는 '이곳'
  • 밥 먹자마자 한강라면에 침 '꼴깍'…LG맨들 모이는 '이곳'[회사의맛]
  • LG트윈타워 사원식당 메뉴(좌), 간편식 식당 한강즉석라면(우)[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의도 LG트윈타워는 가을 ‘한강 불꽃놀이’ 명당일 만큼 한강과 가깝다. 트렌디한 맛집들이 몰려있는 ‘더현대 서울’, IFC몰과도 가깝다. 시간만 있다면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산책하기도 좋지만,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더없이 짧게 느껴지는 법. 트윈타워 LG맨들에겐 사원식당이 있어 쇼핑몰 식당가에서 줄 서는 시간은 아낄 수 있다.LG트윈타워 서관의 사원식당. 식당 입구 옆엔 손 씻는 곳도 마련돼 있다.(사진=김미영 기자)LG트윈타워 서관의 지하 사원식당은 작년 가을 리뉴얼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트윈타워는 부분적 리뉴얼을 계속하는 중이어서 서관에서 일하는 LG전자(066570)는 물론 동관의 LG(00355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등 동·서관 LG맨들이 모두 이 식당을 이용한다.식당을 위탁운영하는 아워홈은 보통 점심에 3가지 메뉴를 내놓는다. 절대 빠져선 안되는 한식에 양식·중식, 분식류 등을 적절히 배합해 메뉴를 짠다.지난 22일 찾은 식당의 메뉴는 △전주식계란칼국수&미니보리비빔밥 △속초 황태해장국 △철판치즈함박파스타였다. 만두와 불고기 등 각각 곁들여진 반찬도 먹음직스러웠다.LG전자는 두달에 한번꼴로 이 반찬을 활용한 ‘기부메뉴’ 봉사를 벌인다고 했다. 반찬을 하나 뺀 메뉴를 택해 500원을 기부하는 식이다. 2011년부터 시작해 약 3억원을 모아 장애 아동·청소년이 머무는 기관·시설에 ‘어린이 날 ’ 선물, 특별식 등으로 제공했다고 한다.22일 LG트윈타워 사원식당 메뉴오전 11시30분쯤 칼국수를 받아들고 보니 이미 꽤 자리가 차 있어 넓은 식당을 걸어걸어 빈자리에 앉았다. 워낙 근무하는 직원도 많고 식당을 애용하는 직원도 많다보니 식당은 근무층수에 따라 홀·짝으로 이용시간을 나눈다고 했다.식당은 리뉴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쾌적한 데다 혼밥족을 위한 공간도 상당히 마련돼 있다. 혼밥족 자리마다 무선충전기도 있다. 식당 곳곳엔 밥이 모자랄 경우 셀프추가할 수 있는 기계도 있다. 밥통·밥솥이 놓인 건 봤어도 원하는 양대로 밥이 나오는 기계가 놓인 건 처음 봤다.식당은 아침과 저녁식사도 제공한다. 아침은 속이 편한 국물이 곁들여진 한식이다. 짬뽕라면, 콩나물라면, 마파라면 등 매일 메뉴가 바뀌는 즉석라면 코너도 운영한다. 저녁 시간엔 한그릇 뚝딱 할 수 있는 단일메뉴로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일식수는 5000식 규모”라면서 “최근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건강식을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테이크아웃 코너(인더박스), 샐러드 코너, 채식 식단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트윈타워 사원식당 내부식사 가격은 한끼 5000원. 회사들은 식대로 매달 10만원 포인트를 준다. 이 포인트는 사원식당 아닌 구내 편의점, 카페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설령 포인트가 남았다해도 연말에 소멸되지 않고 계속 쌓인다고 한다.이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간편식 식당도 운영 중이라 해서 지상 2층으로 올라가봤다. 금방 밥을 먹고 왔는데도 한강즉석라면 냄새에 침이 꼴깍 넘어갔다. 대파 100원, 물만두 500원, 치즈 300원 등 각종 라면에 곁들일 수 있는 토핑에 김밥, 구운 계란, 샌드위치도 팔았다. 테이크아웃용인 인더박스의 샐러드, 원보울의 한그릇 음식 등은 이미 동이 나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간편식 식당에서 이것저것 먹다보면 한끼 식대인 5000원은 금세 넘어간다”고 웃었다.아쉽지만 사원식당, 간편식 식당은 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다.LG트윈타워 간편식 식당 내부
2024.03.23 I 김미영 기자
모멘텀 부재에 소폭 하락…2740선 숨 고르기
  • [코스피 마감]모멘텀 부재에 소폭 하락…2740선 숨 고르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날 급등했던 코스피 지수가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 고르기에 접어 들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0포인트(0.23%) 내린 2748.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71포인트(0.13%) 내린 2751.15 출발한 이후 바로 상승전환하면서 2760선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2740선까지 내려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 주요 이벤트의 긍정적인 해석 영향에 3% 넘게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 경신 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 고르기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15억원, 162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65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였다. 의료정밀이 2.2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섬유·의복 1.97%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음식료업와 비금속광물,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 유통업 등은 1%대 하락했고, 의약품과 건설업, 전기전자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50%, 0.12% 하락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37%, 2.42%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3.73% 올랐고, LG화학(051910)과 NAVER(035420)도 각 2%대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했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4.28% 오른 2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로템(064350)과 LIG넥스원(079550)도 각각 3.51%, 1.58% 상승했다. 이밖에 올리브영 상장 기대감에 CJ(001040)는 장중 12만3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131만주, 거래대금은 11조3859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84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22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하락 전환 후 숨 고르기…2740선 등락
  • 코스피, 하락 전환 후 숨 고르기…274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 후 2740선에 등락을 반복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2포인트(0.42%) 내린 2743.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71포인트(0.13%) 내린 2751.15 출발한 이후 바로 상승전환하면서 2760선을 터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2740선에서 머물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 주요 이벤트의 긍정적인 해석 영향에 3% 넘게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 경신 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 고르기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94억원, 10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76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의료정밀과 섬유·의복이 각각 2.17%, 1.43% 오르고 있고, 화학과 통신업, 증권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운수장비, 유통업 등은 1%대 하락하고 있고, 제조업과 건설업, 의약품, 금융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63%, 0.59% 하락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17%, 2.77% 내림세를 걷고 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3.40%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과 NAVER(035420)도 각 2%대 상승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9781.3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2% 오른 5241.5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1만6401.84에 거래를 마쳤다.
2024.03.22 I 이용성 기자
정철동 LGD 사장, 대표이사 공식 선임
  • 정철동 LGD 사장, 대표이사 공식 선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22일 정철동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외에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정 사장은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B2B 사업과 IT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춰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재선임했다. 문 이사는 회계감사와 ESG 전문가로 경영 전반에 걸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이사 보수 한도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하고 한도 내 집행률을 제고하기 위해 전년 대비 5억원 축소한 40억원으로 결정했다.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도 경영환경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그간 지속 추진해온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를 낼 것”이라며 “강도 높은 원가 절감과 품질 경쟁력 강화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글로벌 불황과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연간 매출 21조 3308억원, 영업손실 2조 5102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을 제고해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회사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024.03.22 I 김응열 기자
코스피, 약보합권 출발 후 상승전환…2760선 터치
  • 코스피, 약보합권 출발 후 상승전환…2760선 터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상승 전환하면서 2760선을 터치했다. 미국 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글로벌 경기 전반에 위험 선호심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여전히 들어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0포인트(0.27%) 오른 2762.3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71포인트(0.13%) 내린 2751.15 출발했다. 이후 바로 상승전환하면서 2760선을 터치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9781.3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2% 오른 5241.5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1만6401.84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양책 기대, 유럽 금리 인하 기대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등 미국 외 지역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반도체, 조선, 전력기기 등으로 위험 선호심리가 확산되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9억원, 4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40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기계가 1.04%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통신업, 보험, 화학, 증권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유통업과 전기전자, 건설업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50% 내린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1%대 하락 중이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
2024.03.22 I 이용성 기자
기술유출 수사 드림팀 삼성 ‘초격차’ 지켰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술유출 수사 드림팀 삼성 ‘초격차’ 지켰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술유출 수사 드림팀 삼성 ‘초격차’ 지켰다“한·베 32년 파트너십, 반도체·AI산업으로 확대할 때”“철강·배터리 소재는 포스코 쌍두마차”고령화 발맞춰 노인 복지 강화…‘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사설]자국 산업 보호로 경제질서 ‘새 판’…인텔 보조금 보라[사설]중장년층 일자리 불안 세계 최악, 이 역시 개혁 과제다△2면 2024 프로야구 개막몬스터의 귀환, LG 2연패 도전…야구열기, 올해도 심상참ㅎ다주심 대신 로봇심판 ‘볼~ 스트라이크~!’△3면 尹정부 ‘건강·행복한 노후대책’노인 공공임대 공급 3배 확대…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도입하반기 치매관리주치의 도입…중증 방문진료비 절반으로정부 “이탈 전공의, 다음주부터 면허 정지”△4면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글로벌 금융·산업 격변기…한·베 협력해 ‘윈윈 매직’ 만들어야“베트남 과감한 인센티브 디지털 경제성장 이끌 것”“디지털 전환은 은행에 기회 韓기업에 최적 솔루션 제공”“참석자들 열기에 놀랐다”…한·베 금융·산업 관계자들 북적△5면 대한민국 ‘중점 검찰청’을 가다개발자 출신 검사, 특허 자문관…기술유출 사건 지난해만 99건 해결대검도 총장도 우리 응원군 핫라인 구축해 기소율 ‘쑥’△6면 종합“연내 3회 금리 인하 유지”…‘비둘기 파월’에 시장 환호성“배터리 소재, 시장 안 좋아도 적극 투자”…‘철강맨’ 이미지 단번에 불식4450원이면 수서~동탄 20분 GTX-A, 30일부터 달린다‘품질 테스트 통과’…젠슨 황, 삼성HBM에 “승인” 사인△8면 정치TK 찾은 韓, 보수층 결집 호소호남 찾은 李, 더민주연합 지원귀국한 이종섭…정치권 사퇴 요구에도 ‘버티기’돌입△9면 정치“북구 살리려 전재수가 애썼지예”…“힘 잇는 5선 서병수가 안 낫겠나”“허종식 돈봉투 받아 기소” “심재돈 검사때 과잉수사”…비방전 과열‘與 비례 사퇴’ 주기환 민생특보로 임명한 尹권명호 “조선 근로자 처우 개선해 인력난 풀 것”부승찬 “정주여건 개선해 난개발 오명 씻어낼 것”△10면 경제‘31.5세 결혼·33세 첫 아이’…또 늦어진 출산시계반도체 회복에 3월 수출도 방긋“시장경쟁 저해”…메가스터디, 공단기 인수 불발장바구니 물가 잡아라…장·차관 현장으로 총출동△12면 글로벌美 마이크로 흑자전환…‘메모리 반도체의 봄’ 왔다美 전기차 전환 속도 늦춘다中 부동산 디폴트 또 터졌다“오픈AI 올 여름 GPT-5 내놓는다”베트남, 1년 새 국가주석 2명 중도 하차…“당규 위반”트럼프, 트루스소셜 상장으로 4.6조원 ‘대박’△13면 산업주총에 전기차·로봇 등장…현대차, SDV 전환 속도낸다현대차·기아·성대 맞손 ‘자율주행의 눈’ 개발상의 3년 더 이끄는 최태원 “한국 경제 난제 푸는데 일조”사내이사 재선임된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완수할 것”세계가 인정한 삼성전자 수질관리…사업장 7곳, 최고 등급 획득LG화학, 모로코 산업단지에 해수담수화 ‘역삼투막’ 공급△14면 산업AI기술로 암 정복 개척 속도…매출 1000억 달성 ‘청신호’도프, 조직은행 증축 연매출 500억 기대왓챠, LG유플러스 상대 기술침해 소송 검토‘확률형 아이템’ 오늘부터 공개…해외게임사와 역차별 논란 여전△15면 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프리미엄 한식으로 영토 확장 시동커피처럼 향기롭게…동서식품 문화예술 나눔교촌 ‘메밀단편’ 입소문…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드라이브온디바이스 AI 개발…중기부·LG전자·스타트업 뭉쳤다△16면아침을 바꾼 ‘영국 덩어리 빵’△18면 골프라운드 시즌 왔나봄핑골프·테일러메이드·한국미즈노, 빗맞아도 멀리, 똑바로…비거리 걱정없는 ‘스마트 병기’골프존뉴딘그룹, 골프에 IT 접목…글로벌 경쟁력 강화에코 골프화, 편안함·가벼움·유연성 높인 골프화마제스타골프, 강하지만 부드러운 명품 퍼트 3종△19면 골프젝시오 13, ‘골프여제’ 박인비의 선택…반발력·장타율 향상PXG 블랙옵스, 높은 강도에도 유연성 최고…안정적 샷 컨트롤볼빅, 화이트카본 신소재 적용보이스캐디 T11 PRO, 위치따라 공략지점 제공프레쉬핏 골프양말, 땀 안차는 종이 섬유 양말△20면 증권‘엔비디아·마이크론 쌩유’…8만전자 보인다‘시초가 던지기’ 삼현도 당했다외국인 ‘바이 코리아’…코스피 2년 만에 2750선 돌파CJ대한통운, 알리 덕에 웃고 알리 탓에 울고PF 위기에도 호실적…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4연임△22면 부동산700만 베이비부머 은퇴에…매물 쏟아지나서울 아파트값 16주 만에 하락세 멈춰모아타운 투기세력 유입 의심될 땐 착공 막는다신통기획 수혜 기대…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분양 중△24면 여행‘기적의 땅’ 태안에서…맨발로 지구를 만나다장미란 “해외보다 국내여행 더 하고 싶게 만들 것”제주 중문면세점 최대 50% ‘세일페스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무역적자 반복 피하려면[공관에서 온 편지] 한국문화에 초대장 보낸 두바이[기자수첩] ‘국회 다양성 보완’ 취지 실종된 비래대표 공천△26면 피플사랑하는 일 할 수 있어 감사…제2의 골프 여정 기대돼요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소통으로 원팀 만든다”정일우 “연극은 외로운 싸움…성장형 배우 될 것”“항상 도전했던 모습 되새겨야”…HD현대, 정주영 23주기 추모식이창준·김원영·정인경·오탁규 아산의학상 영예AI 기반 아이즈엔터, 100억 투자 유치 △27면 사회“최대 20점 감점”..학폭 가해자, 고려대 못간다휴태폰 반납·귓속말도 금지…‘디지털 디톡스’를 아시나요말로만 “나도 의대 도전할래” 의대 준비 직딩 ‘찻잔속 태풍’2호선 김포 연장 ‘신정지선’ 추진‘복지국가의 미래’ 책임지는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03.21 I 이소현 기자
LG화학, 모로코에 年 9천만톤 해수담수화 ‘역삼투막’ 공급
  • LG화학, 모로코에 年 9천만톤 해수담수화 ‘역삼투막’ 공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화학이 세계 최대 비료단지에 해수담수화 역삼투막(Reverse Osmosis Membrane·RO멤브레인)을 공급한다.LG화학은 21일 모로코 국영 광물·비료 기업 OCP그룹이 운영하는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역삼투막 1만8000여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역삼투막 1만8000여개는 연간 9000만톤(하루 24만6000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모로코 지역에서 약 190만명이 사용할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공급은 오는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기존에 OCP가 운영하는 담수화 시설 일부에 LG화학의 역삼투막이 도입된 바 있지만 대규모 공급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담수화 시설은 지속적으로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향후 공급 규모는 최소 2만60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조르프 라스파는 연간 400만톤의 인산염과 1000만톤 이상의 비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비료 생산 단지다. 덥고 건조한 기후로 담수가 부족한 이 단지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Jorf Wave 2)를 통해 비료 생산에 필요한 산업용수와 인근 사피, 엘자디다 지역 주민 150만명이 마실 식수를 조달할 계획이다.LG화학의 역삼투막은 박막 나노 복합체(TFN) 기술로 나노 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 제거율은 유지하면서도 타사 제품보다 물 생산량이 20% 이상 많다.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LG화학이 현재 전 세계에서 담수화하는 물의 양은 하루 510만톤으로, 연간 18억6000만톤에 달한다. 세계 평균 1인당 하루 물 사용량(110리터)을 기준으로 약 4600만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국제연합(UN)은 오는 2025년에 전 세계 인구의 14%가 생활용수를 담수화된 물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한다.형훈 RO멤브레인사업담당 상무는 “LG화학은 그간 이집트, 이스라엘, 알제리 등에서의 잇따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지중해 연안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며 “이번 모로코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며 지중해 시장에서 LG화학 역삼투막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1 I 김경은 기자
이중턱 주사제 춘추전국시대 온다...시장성 입증이 ‘관건’
  • 이중턱 주사제 춘추전국시대 온다...시장성 입증이 ‘관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독점하던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LG화학(051910)이 출사표를 냈다. 올 하반기에는 메디톡스(086900)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제테마(216080)도 연내 품목허가 신청을 예고했다. 저렴한 오프라벨 주사제의 처방 비중이 큰 이 시장에서 정식허가를 받은 주사제가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에스테틱 숨은 강자 LG화학 등판…레드오션 버틸 경쟁력은?20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을 출시했다. LG화학이 자체 생산하는 벨라콜린은 성인 중등증·중증의 턱밑 지방 개선에 활용된다. 제조 과정에서 열처리 과정을 추가해 침전물 발생가능성을 낮춘 것이 벨라콜린의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여과 공정 강화 등 제조관점에서 경쟁력이 있고 필러, 스킨부스터, 급속정밀 냉각기기 등 기존 에스테틱제품과 연계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의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 (사진=LG화학)엘러간이 2020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로 정식허가받은 주사제는 2021년 11월 출시된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이 유일했다. 브이올렛의 2년간 누적매출은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PL 주사, GPC 주사 등 허가 외 제품들의 오프라벨 처방이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 국내 시장규모는 3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LG화학 관계자는 “정식 허가제품이 많아지면 오프라벨 주사제에서 정식 주사제 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에 퍼스트 팔로어로서 선제 진출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은 지난 2010년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에스테틱 사업을 지속해왔다. 회사도 15년 가까이 이어진 에스테틱 사업에서 쌓은 피부과 및 키닥터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다만 LG화학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경쟁사들의 지방분해 주사제 출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경쟁력을 갖고 꾸준히 매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대웅제약도 경쟁제품들의 시장진입을 앞두고 여러 방어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엘러간은 ‘쓴맛’ 보고 철수…올해부터 국내사 제네릭 출시 ‘우후죽순’올해부터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의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세계 최초로 ‘턱밑지방 개선’을 목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주사제 ‘벨카이라’의 국내 허가 임상 연구 및 시판 후 조사 (PMS·Post Marketing Surveillance) 기간이 지난해 8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벨카이라는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의 일종인 데옥시콜산을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다. 지방 분해 및 지방세포의 영구 파괴를 일으킨 뒤 치료 부위에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이중턱을 개선한다.이전까지는 벨카이라의 제형물 특허를 회피한 대웅제약만이 데옥시콜산을 주성분으로 한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PMS 기간이 끝나면서 이제는 제네릭 출시가 보다 쉬워진 것이다.한국엘러간의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카이라’ (사진=한국엘러간)필러, 보툴리눔톡신 등 기존에 미용의료기기를 판매해온 회사들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휴젤(145020)도 턱밑 지방 분해 주사제 ‘HG301’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국내에서 2017년 벨카이라의 품목허가를 받은 엘러간은 오프라벨 주사제와의 경쟁을 포기하고 3년만에 국내 시장에서 자진철수한 바 있다. 오프라벨 처방주사제 대비 높은 가격이 국내 시장 장악에 실패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벨카이라의 공식적인 연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0년 수입실적에 따르면 152만3617달러(당시 환율 기준 18억원)에 불과했다. 벨카이라의 경우 2㏄에 70만원대로, 보통 3회가량 시술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200만원이 넘는 돈을 써야 했다.결국 오프라벨 주사제 대비 확실한 효능과 낮은 부작용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정식 허가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브이올렛은 벨카이라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됐지만 그래도 정식 허가제품의 가격은 오프라벨 주사제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오프라벨 주사제의 경우 주사 후 통증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데옥시콜산 성분의 주사제 역시 아직 통증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모두 시장 진입을 예고하자 시장 진입 여부 자체를 재검토하는 회사들도 나왔다. 제테마 역시 애초 지난해 말까지 데옥시콜산 성분의 지방분해주사제 제네릭 출시를 계획했으나 사업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출시 일정이 늦어졌다. 제테마 관계자는 “지난해 원료수급 문제가 있었고 수익성 등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게 되면서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이 다소 늦어졌다”며 “최종적으로는 출시를 결정하게 됐고, 연내 액상제형 주사제의 품목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레드오션이 예상되자 아예 다른 성분으로 도전장을 낸 사례도 있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뉴브이’가 대표적이다. 뉴브이는 데옥시콜산이 아닌 ‘콜산’(CA·Cholic Acid)을 주성분으로 하는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다. 콜산은 세포막의 지질이중층을 녹여 세포를 사멸하는 방식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게 되는데, 메디톡스는 데옥시콜산 성분의 주사제보다 멍, 부종 등의 염증반응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브이는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지방분해 주사제로 세계 최초로 콜산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에 출시된 데옥시콜산 성분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감소시켜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1 I 나은경 기자
보령, 올해 매출 1조 달성 확실…“업계 리딩컴퍼니로 도약”
  • 보령, 올해 매출 1조 달성 확실…“업계 리딩컴퍼니로 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가 보령(003850)이 중견제약사에서 상위제약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지 주목된다. 보령은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업계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2023년 매출 1조원, 영업익 850억원 전망”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은 올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850억원의 실적을 전망한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보령이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추정은 업계 안팎에서 확실시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령의) 연간 매출 1조원대 진입이 확실하다”면서 올해 매출을 1조81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국증권 역시 보령의 올해 매출이 1조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 1조원 달성을 예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망하는 보령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8억원, 950억원으로 보령이 제시한 목표치보다 높다.보령은 2019년 매출 5243억원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게 되면 5년 만에 연매출이 2배로 성장하게 되는 셈이다. 중장기 사업목표로 제시했던 ‘2026년까지 매출 1조원, 영입이익 2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하게 된다.◇‘1조 매출’ 자신감의 근거는?보령이 빠른 매출 성장을 자신하게 된 근거 중 하나는 HK이노엔과의 협력이 손꼽힌다. 보령과 HK이노엔은 올해부터 각사의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공동 영업·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두 제품 모두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품목이다. 보령으로선 올해부터 연간 1700억원 내외의 케이캡 상품매출이 가세하게 된다. 지난해 매출(8596억원)에 해당 매출만 더해도 연매출 1조원을 넘기게 된다는 계산이다.올해 큰 변수 중 하나는 카나브 단일제의 가격 인하다. 카나브 단일제 특허가 지난해 2월 만료되면서 제네릭 출시에 따른 가격 인하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알리코제약,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휴텍스제약 등 4개사가 보령을 상대로 용도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시장에선 제네릭이 4개 이상 출시되면 카나브 단일제의 가격은 30% 인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격 인하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다.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보령은 올해 영업이익률 8.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보령의 영업이익률이 2021년 6.6%→2022년 7.4%→2023년 7.9%로 상승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무리한 가정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는 보령의 중장기 경영방침의 일환인 자가 제품력 강화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보령은 자가 제품으로 카나브와 함께 LBA 전략을 통해 항암제, 중추신경계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LBA란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보령은 LBA 품목을 자체 생산하고 제형을 다변화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필수 항암제 자체 생산은 항암제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보령은 암 환자 치료에 꼭 필요하지만 수입 의존이 큰 필수 항암제를 국내 생산하는 작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보령은 올해 만성질환 분야에서 특화된 포트폴리오와 영업마케팅력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해 치료 옵션을 늘리고, 당뇨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은 지난해 다양한 당뇨병치료제를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당뇨 제품을 출시해 탄탄한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아울러 항암제 리더십도 강화한다. 보령은 합성의약품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 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구축,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로서 입지를 굳혀 왔다. 보령은 2007년부터 항암제 전담팀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폐암팀을 세우는 등 암종별로 전문화된 조직을 구축해 항암제 시장 영업전략을 특화해 왔다.◇제약업계 ‘빅5’ 구도 재편될까보령이 올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면 ‘빅5’ 구도였던 업계 구도가 ‘빅6’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보령이 매출 1조 클럽으로 편입하면 중견제약사에서 상위제약사로 올라서게 된다. 최근 3년간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조원을 넘긴 업체는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녹십자(006280) 등 5개사였다.여기에 바이오기업까지 포함시키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생명과학본부 등도 가세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을 넘기면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매출 1조 클럽에 든 제약사들도 이제는 매출 2조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장두현 보령 대표는 “올해는 ‘매출 1조원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선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해이자 ‘제약사업 분야 No.1’을 향한 원년이 되는 해”라며 “‘연매출 1조원’은 단순한 숫자의 의미를 넘어 업계 리딩 컴퍼니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새미 기자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HBV 치료백신 ‘6천억’ 기술수출 기대”
  •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HBV 치료백신 ‘6천억’ 기술수출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근 중국 제약사 브리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1b/2a상 단계에 있던 미국의 바이오텍 VBI백신의 B형간염 치료백신을 기술도입한 건이 있다. 당시 이 백신 후보물질은 로열티가 포함되지 않은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0억원), 마일스톤 4억2200만 달러(약 5600억원)의 규모로 기술이전됐다.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도 비슷한 임상 단계에 있으니 유사한 규모의 딜을 기대해볼 수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이사 (사진=차백신연구소)지난 15일 이데일리와 만난 염정선 차백신연구소(261780) 대표이사는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의 임상 2b상 결과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지난해 말 마지막 환자 방문으로 1년 추적관찰이 완료됐고 오는 6~7월 중 결과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회사는 임상 2b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B형간염 환자가 많은 중국, 동유럽, 동남아 시장이 주 타깃이다.치료백신과 치료제는 그 기전이 체내 면역반응을 이용하느냐(치료백신), 직접적으로 항원을 타깃하느냐(치료제)로 구분된다. 예컨대 암치료백신의 경우 면역반응을 이용하므로 제대로 작용하면 재발이나 전이를 막을 수 있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백신의 특징이 완치가 불가능해 지속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야 하는 만성 B형간염을 다루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염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B형간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가 많지만, 약을 지속 복용하지 않았을 때 바이러스 수치가 다시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한 곳은 없다”며 “CVI-HBV-002와 같은 면역치료제와 항바이러스제를 병용하면 낮아진 바이러스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사들도 면역치료를 병행하길 원하는 이유”라고 했다.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간에 생기는 염증을 의미한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고 국내에도 250만명 이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성인은 감염시 6개월 내 완치되고 면역력을 얻지만 이중 약 5~10%는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 B형간염이 되고, 만성화되면 간경변 및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성인 남성 간암 원인의 약 71%가 만성화된 B형간염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대신 B형간염은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가능하다. 기존 2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은 8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CVI-HBV-002는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달 임상 1상 1차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1차 투여 후 92.86%, 2차 투여와 3차투여, 48주 장기 추적 관찰 후에서 100%의 혈청 방어율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엔제릭스-B’나, LG화학(051910)의 ‘유박스비’ 등 널리 사용되는 기존 2세대 백신은 6개월 동안 3회에 걸쳐 주사를 맞아야 함에도 예방효과는 80% 수준에 불과했다.특히 CVI-HBV-002의 경우 북미나 유럽시장에서 시판 중인 경쟁 예방백신과 비교해도 유의미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CVI-HBV-002는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면서(‘엘-팜포’) △차세대 항원을 활용함과 동시에 △2번만 접종해도 되는 성인용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다이나박스의 ‘헤프리사브-B’나, VBI백신의 ‘프리헤브리오’, GSK의 ‘펜드릭스’가 CVI-HBV-002와 같이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으로 묶인다. 하지만 CVI-HBV-002는 이중 유일하게 2번 접종이 가능한 헤프리사브B보다 개선된 항원을 사용해 경쟁력이 있다.염 대표는 “다이나박스의 헤프리사브-B는 2번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빠른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차백신연구소의 CVI-HBV-002는 이보다 이점이 있으므로, 경쟁력과 시장성이 있는 백신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헤프리사브-B의 지난해 매출은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다이나박스의 B형간염 예방백신 ‘헤프리사브-B’ 연 매출 추이 (자료=이밸류에이트파마)한편 차백신연구소가 앞서 개발하던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1’은 현재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CVI-HBV-001은 차백신연구소의 자체개발 면역증강제 엘-팜포가 사용된 CVI-HBV-002와 달리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알룸’을 활용한 예방백신이다.염 대표는 “알룸은 기존에 소아 접종용으로 허가를 받은 엔제릭스-B에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간소화된 임상으로도 영유아에 해당 백신을 쓸 수 있었다”며 “그래서 영유아용 예방백신을 염두에 두고 알룸과 조합한 것인데, 기초접종의 하나로 영유아용 B형간염 예방백신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CVI-HBV-001을 개발해 프리미엄 백신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성인용 백신으로는 엘-팜포를 활용한 CVI-HBV-002가 훨씬 효능이 좋기에 CVI-HBV-001의 개발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염 대표는 “‘두 번 맞는’ 영유아용 프리미엄 예방백신의 수요가 있는 지역을 타깃으로 CVI-HBV-002와 CVI-HBV-001의 패키지 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자체 개발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했다.
2024.03.20 I 나은경 기자
‘2024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20일 개막
  • ‘2024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20일 개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가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0개사 34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배터리·반도체·전장 산업의 안전성, 고효율, 고내열 등을 위한 신소재를 주제로 코팅, 표면처리기술, 소재, 안전 솔루션 등이 전시 예정이다.올해는 특히 배터리 반도체 전장 산업 미래를 선점할 핵심 기술 동향과 개발 방향성을 담은 ‘제1회 초격차 컨퍼런스’가 동시 개최된다.배터리·반도체·전장산업 초격차화를 위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현대모비스, 한화시스템, 원익머티리얼즈, Mitsui Chemicals inc,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국내외 산학연 각계 최선단에 있는 연사들이 3일간 총 22세션을 통해 산업 동향과 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3월 20일에는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주최하는 ‘최신 표면처리 기술 동향 및 대응 전략’세미나, 한국환경공단의 ‘화학물질등록평가법 세미나’가 열린다. 3월 21일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부식방식학회 외 4개 기관에서 동시 주최하는 ‘한국부식방식학회 산업계를 위한 고전적 부식 해결의 창의적 접근과 컨설팅’, 한국보건뉴스&한국화학안전협회가 주최하는 ‘제1회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 및 기술장비 설명회’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참가기업에서 주최하는 무료 세미나를 만나볼 수 있다.참가기업의 전시참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수출상담회, 구매/개발상담회, 중소기업기술지원 프로그램 등 국내 기업의 R&D 능력 배양 및 산학연의 협력을 이어주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동시 운영된다. 구매/개발상담회에는 삼양사, LG전자, SL, 동진쎄미켐 등의 대기업이 참가하여 코팅, 접착, 표면처리, 도금, 리싸이클소재, 산업안전 등의 제품과 기술을 취급하는 기업과 1:1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6개국 14개사 해외바이어와 참가기업 17개사가 매칭 예정이다.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 수출상담회는 KOTRA 무역관을 통해 참가기업이 해외시장에서의 확장과 협업 기회를 위해 해외 각국의 코팅, 표면처리, 도장, 소재, 배터리 및 반도체, 전장 산업의 바이어와 사전 매칭을 진행했다. 매칭된 바이어와 현장에서 1:1 상담을 통해, 원활하고 효과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현재 국제전시협회(UFI)의 국제전시 인증을 받은 국내 전시회는 총 33개로 이 중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는 국제전시협회(UFI)의 국제인증을 받은 인천 최초의 전시회다. 주최 측은 “참가기업및 바이어에게 최신 트렌드 인사이트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여 국내 미래 유망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시회는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 1-3홀에서 진행되며, 현장에서도 참관 등록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0 I 이윤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