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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사, 국제백신연구소에 R&D 강화 후원금 전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IVI 제롬 김 사무총장, 조지 비커스탭 이사장, IVI 한국후원회 이병건 이사장과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이 참석했다.(왼쪽부터)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IVI 한국후원회 이병건 이사장, IVI 제롬 김 사무총장이 후원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간담회 후에는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에 백신 R&D, 장비 및 기기 구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후원금 3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후원금은 기부금의 형태로 IVI 한국후원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는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10년 가까이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IVI의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장티푸스 백신인 ‘스카이타이포이드멀티주(이하 스카이타이포이드)’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 개발 초기 단계부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 개발 및 생산과 인허가를, IVI가 글로벌 임상을 담당했다.스카이타이포이드는 네팔에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3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으며, 향후 WHO PQ 인증을 획득하면 본격적으로 글로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 역시 IVI와 협력의 결과물이다. 합성 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은 IVI와 협력해 글로벌 임상 수행 및 분석이 진행됐으며, 그 결과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넥스트 팬데믹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혹은 기관, 정부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자명해졌다”며 “IVI와의 협력 강화는 백신 R&D 환경 고도화를 통해 우리가 함께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류의 삶 바꾼 코로나19, 中우한서 최초 발생[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 세계 인류의 삶을 뒤바꾼 코로나19가 지난 2019년 11월17일 첫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 감염은 현재 진행형으로 첫 발생 이후 3년이 지난 11월16일 기준 6억3940만명 가량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 세계 인류의 8%가 조금 못 된다.코로나바이러스(사진=이데일리DB)중국에서는 부인하지만 학계에서는 대체로 코로나19의 발생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로 보고 있다. 초기 ‘우한 폐렴’으로 불렸던 이유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때부터 아시아권으로 확장됐고 2월에 들어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유형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인 SARS-CoV-2에 의해 발병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된다. 전염성이 높은데 고령의 기저질환자의 치사율도 높은, 전대미문의 질병이다.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었던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110여 개국에서 12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코로나의 발병으로 각 국가들은 이동을 막는 ‘셧다운’을 시행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가 하면, 공산진영 국가에서는 도시 자체를 셧다운 시키는 정책도 시행됐다. 신천지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 사회도 ‘봉쇄론’이 거론되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난시 화난 시장 앞에 마스크를 쓴 경비원들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규제가 생겼고,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여분의 마스크를 구하는 일이 지상과제가 됐다. 국민 모두에게 지원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광경도 흔해졌는데 배달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것도 코로나의 영향이다.이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직장인들에게는 재택근무, 학생들에게는 원격교육 등을 일상화했다. 언택트 시대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성장세를 보이던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큰 수혜를 입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인테리어에 주목했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등의 현상도 생겼다.전 세계 제약사들에게는 기회의 시장이 열렸다. 2020년 12월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일주일 뒤 역시 사용허가를 받은 모더나 등은 돈방석에 앉았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mRNA’가 알려지게 된 계기다.한국도 덕을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매출을 높였다. ‘코로나 진단키트’도 효자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등의 기업은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10~20배 폭증했다.반면 스포츠와 공연 등은 역대급 불황에 빠졌다. 2020년 개최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됐을 정도다. 오랜 시간 타인과 밀폐된 공간에서 있어야 하는 영화관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인류에게 끝나지 않은 숙제다.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면 수 천개의 자기 복제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긴다. 일부 돌연변이가 전염성이 강해져 쉽게 번진다. n차 대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다.코로나19는 이전 전 세계적 전염병이었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는 달리 장기간 이어지면서 21세기 이후 전 지구를 집어삼킨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로 남게 됐다. 감염병의 풍토화를 뜻하는 ‘엔데믹’은 아직 선언되지 않았다.
- [코스피 마감]차익실현·폴란드 리스크에 약보합…2480선 아래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확대로 약보합 마감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12%) 하락한 2477.4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8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2440선까지 1% 넘게 하락하다가 장 후반 소폭 회복하면서 2470선에서 최종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약세 흐름이 강해진 건 앞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 호재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공습한 러시아가 폴란드도 타격했다는 의혹이 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것도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장 후반 폴란드 타격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궤적이 아니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아시아 증시에도 반영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11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63억원, 외국인은 411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2.93%), 의약품(2.91%)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운수창고(1.47%), 의료정밀(1.45%) 등은 1%대 내렷다. 통신업(0.86%), 운수장비(0.59%), 섬유·의복(0.48%), 화학(0.37%), 증권(0.36%), 제조업(0.23%) 등은 1% 미만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1.24%)는 1%대 올랐다. 기계(0.76%), 음식료품(0.76%), 유통업(0.73%), 금융업(037%), 전기·전자(0.34%), 보험(0.27%) 등은 다수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케미칼(011170), 셀트리온(068270), 포스코케미칼(003670)이 4%대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은 3% 넘게 내렸다. 삼성전기(009150), HMM(01120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2%대 약세를 시현했다. 이와 달리 한화솔루션(009830)은 3%대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카카오페이(377300) 등은 2% 넘게 뛰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국전력(015760), S-OIL(010950), 기업은행(024110), KT&G(033780), 삼성물산(028260) 등은 1%대 올랐다. 종목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수소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에 평화홀딩스(010770)가 13% 급등했다. 오리온(271560)은 3분기 호실적 발표로 2%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6억4572만주, 거래대금은 9조6724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444개 종목이 상승했다. 41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92.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내린 3991.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뛴 1만1358.41로 집계됐다.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47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69포인트(0.31%) 하락한 2472.6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한 것은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기대치를 하회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에 따른 폴란드 타격 이슈,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때 2.7%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코스피 기준 2500선에 대한 도전이 진행되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1억원, 6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비금속광물(1.85%), 철강및금속(1.16%) 등은 1% 넘게 하락세다. 운수창고(0.7%), 섬유·의복(0.75%), 화학(0.69%), 건설업(0.71%), 전기·전자(0.41%), 전기가스업(0.33%), 제조업(0.35%), 기계(0.27%)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1.2%)은 1%대 상승 중이다. 유통업(0.45%), 음식료품(069%), 운수장비(0.49%), 서비스업(0.12%), 보험(0.49%)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기(009150), 포스코케미칼(003670), 롯데케미칼(01117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2%대 내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전자(066570), HMM(011200), LG이노텍(01107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1%대 약세다. 이와 달리 S-OIL(010950)은 2%대 오름세다. 카카오페이(377300), 엔씨소프트(036570)는 1%대 상승 중이다. 카카오뱅크(3234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생활건강(0519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92.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내린 3991.7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뛴 1만1358.41로 집계됐다.
- 다가오는 연말…대형주의 시간 온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대형주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에 매크로(거시경제)에 민감한 대형주의 상승 흐름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에 따른 미국 최종 정책금리 수준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대형주의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1월 코스피 대형주 상승률 8% ‘쑥’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2473.1로 마감해 한 달 전(10월14일) 대비 12.5% 뛰었다. 같은 기간 중형주는 10.3% 올랐으며, 소형주는 10.4% 상승했다.코스피 대형주의 이 같은 오름세는 상반기와는 다른 양상이다. 상반기(1월3일~6월30일) 하락장 국면에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2977.65에서 2332.64로 27.7% 하락했지만 중형주는 19.9%, 소형주는 16.4% 내리는 데 그쳤다. 대형주가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건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으로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주일수록 매크로 영향에 민감한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회복력이 빨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게 주효했다. 10월 CPI는 전년 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예상치(7.9%)를 0.2%포인트 밑돌았다. CPI가 7%대에 진입한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고착화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CPI마저 6.3%를 기록했다. 이 역시 기대치(6.5%)를 0.2%포인트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이 본격화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월 말 이후부터는 글로벌 시장 중에서 국내 증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는데 시장이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코스닥보다 코스피가, 소형주보다 대형주의 상승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며 “과거 반등 국면이었던 2009년, 2019년에도 대형주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 대형주 중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강세 이달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카카오페이(377300)였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6만4600원으로 마감해 지난달 말보다 82.7% 상승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1만7100원에서 2만8700원으로 67.8% 뛰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성장주로서 기준금리 속도 조절 시그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중국 결제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카카오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과 원화 입출금은행 제휴를 맺었다는 얘기에 상승세가 뒷받침됐다.뒤이어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같은 기간 37.6% 상승하며 세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4위에는 경기민감주에 속하는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090430)이, 5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순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37.0% 상승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32.0% 올랐다. 연말에 이르러서도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위원들이 과거 ‘매파(긴축 선호)’적인 기조에서 한 풀 꺾어 금리 속도 조절 분위기를 점차 조성하고 있어서다. 14일(현지시간)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궁극적으로 대형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종금리 수준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경우 대형주는 매크로 악화에 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내년 초 최종금리가 4.5~4.7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FOMC에서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월가에선 최종금리 수준을 5.25~5.5% 수준까지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유발했던 불안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제 시장참여자들은 연준 긴축과 관련해 속도 조절의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향후 최종 금리 레벨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태원·김택진 만난 MS CEO…“클라우드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최훈길 김정유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034730) 회장, 박정호 SK스퀘어(402340) 대표이사(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와 만나 클라우드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네탈 호텔에서 한국 기업인들과 잇따라 회동했다. 나델라 CEO의 방한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MS의 개발자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국은 나델라 CEO의 아시아 투어 중 첫 번째 방문국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MS 개발자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나델라 CEO는 최태원 회장, 박정호 부회장과 SK그룹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박 부회장은 2019년 SK텔레콤(017670) 대표 당시 나델라 CEO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후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5세대 이동통신), 게임 영역에서 협력해왔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지난 8월 방한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나델라 CEO와 김택진 대표는 게임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 관련해 MS와 협력할지가 업계 관심사다. MS는 콘솔용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를 제조하고 게임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도 추진하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내용이 많이 진행됐다”며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나델라 CEO는 두산에너빌리티, 이마트, 루닛, 클로버추얼패션 임원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날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하는 MS클라우드’ 주제의 강연에서 “MS는 생산성, 창의성,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그 결과 한국 대기업들의 국제적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델라 CEO는 기업들이 겪고 있는 ‘디지털 숙명’ 관련해 △클라우드 전환 △AI와 데이터 △융합팀의 성장 및 역량 강화 △직원들의 재충전 △협업 프로세스 환경 구축 △보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2025년까지 기업 업무의 95%가 클라우드에서 이뤄지는 등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일은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마감]차익매물 소화 과정…2480선 강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68포인트(0.23%) 상승한 2480.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48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 24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전날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의 보합 흐름이 강해진 건 앞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호재에 따른 상승 모멘텀이 소멸하고 차익 실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 부담에 따라 전일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며 “이날 코스피도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됐다”고 풀이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6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1억원, 800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의약품(1.88%), 의료정밀(1.71%), 운수창고(1.33%), 서비스업(1.12%), 종이·목재(1.03%)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증권(0.84%), 비금속광물(0.66%), 기계(0.57%), 유통업(0.33%), 제조업(0.12%)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이와 달리 보험(1.47%), 음식료품(1.28%), 운수장비(0.57%), 통신업(0.4%), 화학(0.24%), 철강및금속(0.19%)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5%대, 아모레퍼시픽(090430)은 4%대 상승했다. 엔씨소프트(036570), LG생활건강(051900), 카카오페이(377300) 등은 3% 넘게 뛰었다. 카카오뱅크(323410), LG이노텍(011070), 삼성전기(009150) 등은 2%대 올랐으며 네이버(035420), KT&G(033780), 셀트리온(068270), 롯데케미칼(011170), LG(003550), HMM(011200), 대한항공(003490)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5%대 하락했다. S-OIL(010950), 삼성화재(000810), LG화학(051910), 기아(000270), 크래프톤(259960) 등은 2%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SK(0347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신한지주(055550)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일동제약(249420)이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승인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팬오션(028670)은 5%대 상승했으며, 실적 예상치를 하회한 CJ제일제당(097950)은 4%대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6억801만주, 거래대금은 9조1464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596개 종목이 상승했다. 28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3536.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내린 3957.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빠진 1만1196.22로 집계됐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장중 2470선 붕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팔자세에 장중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3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37포인트(0.35%) 하락한 2465.9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8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246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61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058억원, 기관은 5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다. 음식료품, 보험은 1%대 약세다. 전기·전자, 화학,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 철강및금속, 제조업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의약품은 1%대 강세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기계, 유통업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SDI(006400)는 5% 넘게 하락 중이다. 크래프톤(259960), 삼성화재(000810)도 2%대 내리고 있다. 카카오(035720), SK이노베이션(096770), SK(0347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아(000270), 카카오페이(377300), LG화학(051910), S-OIL(010950), 삼성생명(032830)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4% 넘게 오르고 있으며, LG이노텍(011070)도 2%대 상승세다. KT&G(033780), LG전자(066570), HMM(011200), 엔씨소프트(036570) 등은 1%대 상승세다.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보합세…248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25포인트(0.33%) 상승한 2482.29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 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온건 발언에 장중 상승 전환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언급 영향을 달러화의 강세폭이 축소되는 등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미 증시 마감을 앞두고 나타난 현상처럼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며 달러화의 방향성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644억원, 기관은 300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94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의약품(1.02%) 등은 1%대 강세다. 섬유·의복(0.82%), 서비스업(0.66%), 의료정밀(0.47%), 건설업(0.3%), 유통업(0.29%), 전기가스업(0.52%), 기계(0.14%), 전기·전자(0.13%)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이와 달리 음식료품(0.64%), 운수창고(0.44%), 운수장비(0.43%), 보험(0.24%), 철강및금속(0.15%)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기업이 더 많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카카오뱅크(323410) 등은 3%대 강세다. LG이노텍(011070)은 2%대 오름세다. 엔씨소프트(036570), KT&G(033780), 삼성전기(009150), 아모레퍼시픽(090430), 셀트리온(068270) 등은 1%대 오름세다. 이와 달리 삼성SDI(006400), 기아(000270), S-OIL(010950) 등은 1%대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모비스(012330), SK(034730), 대한항공(003490), 현대차(00538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3536.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내린 3957.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빠진 1만1196.22로 집계됐다.
- [코스피 마감]멀어진 2500선…기관 매물 출회에 약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 매도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1포인트(0.34%) 내린 2474.6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500선 터치를 눈앞에 두고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면서 24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호재에 따른 단기 급등에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원화 강세와 반도체 등 대형주 주도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며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에 매출 출회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매도세를 견인하며 1709억원 내다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76억원, 15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1.65%), 서비스업(1.07%) 등은 1%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제조업(0.48%), 통신업(0.25%), 종이·목재(0.21%) 등은 1% 미만 내렸다. 반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 상승세 따라 비철금속(4.38%) 4%, 철강업종(2.54%)은 2%대 올랐다. 기계(2.1%)도 2%대 상승했다. 전기가스업(1.83%), 의료정밀(1.44%) 등은 1% 넘게 뛰었다. 섬유·의복(0.98%), 의식료품(0.77%), 운수장비(0.62%), 화학(0.58%), 보험(0.44%)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036570) 4%대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3%대 약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 대한항공(003490), 네이버(035420), SK(034730) 등은 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LG이노텍(011070), 크래프톤(259960), 삼성전기(009150)는 1% 넘게 내렸다. 이와 달리 롯데케미칼(011170)은 7%대 상승했다. 중국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LG생활건강(051900)은 6%대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3% 넘게 뛰었다. 종목별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인플레감축법(IRA)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2%대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의 수직계열화 진행 소식에 5%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7억2138만주, 거래대금은 11조962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563개 종목이 상승했다. 301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3747.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오른 3992.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1만1323.33으로 집계됐다.
- 코스피, 장중 약보합 전환…2480선 공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과 개인 쌍끌이 매도세에 코스피가 장중 약보합 전환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2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04%) 하락한 2481.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80선에서 출발해 2490선까지 상승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248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코스피의 상승세가 제한되는 건 지수가 단기 급등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여타 통화 대비 원화 강세의 정도가 가팔랐으며 증시 상승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성격이 있다는 점을 미뤄 보아, 이번 주에는 이 같은 속도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615억원, 개인이 195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88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대 하락하며 낙폭을 견인하고 있다. 서비스업, 의약품, 보험, 제조업 등도 1% 미만 약세다. 반면 비금속광물 4%, 찰강및금속 3%대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전기가스업도 2%대 상승세다.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엔씨소프트(036570) 4%, 셀트리온(068270) 3%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은 2%대 내림세다. SK하이닉스(000660), SK(034730), 네이버(035420), 삼성전자(005930)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와 달리 카카오페이(377300) 9%, 롯데케미칼(011170)은 8%대 강세다. LG생활건강(051900) 6%, 포스코케미칼(003670)은 5%대 오름세다. POSCO홀딩스(00549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4%대 강세를 띠고 있다.
-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24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29%) 상승한 2490.44를 기록 중이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3747.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2% 오른 3992.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뛴 1만1323.33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의 속도조절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호재로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환율 변화에 민감한 외국인 수급의 경우 원화 가치 급락세 진정, 차이나런 대체 수혜, 국내 증시 선조정 인식 등으로 순매수 기조가 중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34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79억원, 기관은 158억원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철강및금속(1.93%), 화학(1.17%), 운수장비(1.03%), 건설업(1.06%) 등은 1%대 강세다. 기계(0.93%), 비금속광물(0.6%), 제조업(0.5%), 운수창고(0.68%), 통신(0.28%)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이와 달리 서비스업(0.31%), 종이·목재(0.11%), 보험(0.05%),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기업이 더 많다. 한화솔루션(009830), POSCO홀딩스(005490)는 4%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HMM(011200), 포스코케미칼(003670), LG생활건강(051900), 현대모비스(012330), S-OIL(0109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고려아연(010130) 등도 1%대 상승세다. 반면 크래프톤(259960), 셀트리온(068270), 엔씨소프트(0365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 SK 형제, CGT CDMO로 승부수, 삼바 대항마 급부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 간판을 달고 있는 SK팜테코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래성장동력으로 나란히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을 선택했다. 이미 대기업부터 전문 바이오기업들까지 진출을 선언한 만큼 CGT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CDMO 사업으로 자리잡은 SK팜테코와 백신 전문 기업에서 바이오의약품 종합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모기업은 다르지만, SK(034730)를 간판으로 내건 SK팜테코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최근 CGT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팜테코는 SK 자회사로 합성의약품 CDMO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사업 영역을 바이오의약품으로 확대하면서 핵심 사업으로 CGT CDMO를 지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 기업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백신 개발은 물론 백신 CDMO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면서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자, 지속 성장을 위해 CGT CDMO 진출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핫한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규모는 2026년 101억1000만 달러(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사와 중소 바이오 기업들은 기술보안, 공급 안정성 등을 위해 의약품 생산을 CMO 기업들에게 아웃소싱하는 추세다. 특히 시장 성장성이 높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는 아웃소싱 추세가 더욱 가파르다는 분석이다.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사진=SK)◇CGT로 2026년 20억 달러 매출 도전SK팜테코는 2015년부터 CMO 사업 진출을 계획했던 SK의 CDMO 자회사이다. 2017년 아일랜드 소재 글로벌 제약사 BMS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했다. 이어 2018년 글로벌 CDMO 기업인 미국 앰팩(AMPAC)을 합병해 기술력과 생산시설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약 8830억원으로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SK팜테코가 CGT CDMO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이유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는 “기존 합성의약품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로 확장해 연매출 2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2026년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만 연매출 10억 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했고, 12월에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MO 기업인 CBM에 지분투자를 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통해 CGT CDMO 진출을 선언한 글로벌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팜테코의 경쟁력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8개 지역 생산거점 △5곳의 연구개발(R&D) 센터 △글로벌 마케팅 능력 등이다. 이미 SK팜테코는 CGT 고객사들을 유치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팜테코 관계자는 “SK팜테코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염두에 두고, 해당 지역 자산을 인수해 CGT에 진출했다. 고객사와 접점을 늘릴 수 있는 현지화가 잘 돼 있다”며 “CGT 분야 C-레벨 경영진들이 포진해 있어 R&D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또 CMO 사업을 해오면서 확보한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이 타 기업 대비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이는 단순 증설이 아니라 관련 기업들과 수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생산 케파를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CGT 사업 전략.(자료=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 M&A 전략에 달렸다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SK케미칼 자회사)는 올해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SK바이오사이언스는 CGT CDMO 신사업 진출 내용이 담긴 SKBS 3.0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백신 사업 역량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의 코로나 백신 CMO 경험이 축적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CGT CDMO 사업에 진출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GC셀,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프로티움 등 다수 기업이 CGT CDMO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따라서 SK바사는 후발 주자인 만큼 인수합병(M&A) 및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약점을 메우고, 이들 기업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도 SK바사가 어떤 M&A 전략을 세우고, 어떤 기업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CGT CDMO 사업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GT CDMO는 중장기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 진출을 위해 CGT 기업 인수합병 또는 글로벌 기업들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SKBS 3.0 전략의 핵심은 플랫폼 기술이다. CGT 사업 역시 CDMO를 거쳐 CGT 제품 개발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10대그룹 시총, 올해 97조 증발…'현대重·포스코' 웃고, 'SK' 울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97조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한 데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정책 강화로 투자 심리가 악화돼 대형 그룹사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SK그룹이 30% 넘게 시가총액이 감소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과 포스코그룹은 계열사 실적 호조와 환율 수혜에 힘입어 선방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0대그룹 중 6곳 시가총액 ‘뚝’…SK그룹 34%↓9일 이데일리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한 결과 10대 그룹사(삼성·LG·SK·현대자동차·포스코·현대중공업·한화·롯데·GS·신세계그룹)의 이달 7일 기준 시가총액은 1234조76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1331조7424억원) 대비 7.3% 감소한 수준이다. 금액상으로는 96조9733억원이 사라졌다. 지난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시가총액을 제외하면 10대 그룹 시가총액은 사실상 17.6% 줄었다. 10대 그룹 중 시가총액이 축소된 그룹은 절반을 넘어섰다. 가장 크게 시가총액이 줄어든 곳은 SK그룹으로, 감소율은 33.9%를 기록했다. SK그룹 내 가장 부진한 계열사는 분리막 생산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시가총액은 올 초보다 64.4% 감소했다. 분리막 사업의 경우 고정비 비중이 높아 원가 부담이 높은 가운데, 중국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으로 적자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정원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분리막 업체들과 점유율 경쟁 심화로 판가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라며 “중장기 실적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역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출하 지연과 해외 판매 불투명성 등으로 실적 부진이 우려된 탓에 시가총액이 62.9% 줄었다. 이외에 SK그룹 내 코스닥 상장 기업인 드림어스컴퍼니(060570), 인크로스(216050) 등도 업황 악화에 시가총액이 반토막났다.신세계그룹도 시가총액이 30.3% 줄어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에선 부동산 경기 둔화 여파로 신세계건설(034300)의 시총이 51.4% 감소해 약세를 견인했다. 나머지 삼성그룹(-16.9%), 현대자동차그룹(-16.8%), GS그룹(-12.1%), 롯데그룹(-9.6%) 등도 주요 계열사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타격을 입었다. ◇태조이방원 타고 현대重·포스코 ‘날개’LG그룹(95.0%), 현대중공업그룹(11.9%), 포스코그룹(10.8%), 한화그룹(1.1%) 등 4곳은 하락장 속에서도 올해 시가총액이 늘었다. 다만 LG그룹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효과를 제외하면 0.1% 소폭 하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하반기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전)’이 테마로 부상하면서 시총 성장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태양광 모듈 수출이 확대되며 시총이 148.5% 늘었다. 현대일렉트릭(267260)(148.6%), 현대미포조선(010620)(34.4%) 등은 조선업 업황 개선 및 고환율 수혜로 성장했다.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003670)의 공이 컸다. 포스코케미칼의 시가총액은 49.5% 늘었는데, 이는 2차전지 양극재 매출 증대 효과와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음극재 사업 호조 덕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의 탈중국화 움직임으로 국내 2차전지 업종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며 “원소재 공급망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고객사 확대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도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여력이 큰 만큼 이익 가시성이 높은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사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조이방원 테마는 인플레이션 국면 속 대안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은 업종”이라며 “과거와 달리 고인플레 환경이 상당 기간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년에도 수주 성과와 이익이 뒷받침되는 업종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