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973건

미국산 강조한 바이든에 삼바·SK 화들짝...“영향 제한적, 美 진출 가속화될 것”
  • 미국산 강조한 바이든에 삼바·SK 화들짝...“영향 제한적, 美 진출 가속화될 것”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바이오산업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특히 모든 미국 바이오의약품을 자국 내에서 연구·제조하도록 하면서 글로벌 수준인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미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이오의약품 등 바이오 분야 미국 내 제조·생산을 지원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오의약품 미국내 생산이 핵심 골자다. 대규모 투자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강국인 만큼 이에 대한 영향에 촉각이 모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CDMO 사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롯데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최근 CDMO 사업에 진출했다.이들 기업은 일단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기 전이라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기 전이라 향후 사업 방향과 전략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도 “어떤 바이오의약품이 해당하는지, 어떤 규제와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 등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아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 현지 법인도 설립한 만큼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자료=백악관 홈페이지)◇“구체적 내용 나와야...영향 제한적일 것”업계에서는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직 행정명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CDMO 업계 관계자는 “초안만으로는 국내 CDMO 산업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가 어렵다. 영향 예측이나 전략 변화 등을 논하기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국내 기업들과 미국 기업 간의 거래가 많지 않아 국내 CDMO 산업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향후 수주 계약 협상에서의 어려움도 예상됐다. IB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바이오 분야 미국 내 연구와 제조 등 메이드인 아메리카를 강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일자리와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해외 기업에 위탁하는 것은 물류비와 인건비 등 제조 원가를 고려한 것도 있다. 미국 기업들이 계약 단계에서 이번 조치를 가격 협상의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제네릭의약품 등이 출시되면 그 영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중국에 대한 견제로 반사이익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국내 CDMO 기업 중 미국 기업과 수주 계약을 맺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정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미국 노바티스와 위탁생산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이 외 모더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존슨앤드존슨, 길리어드사이언스,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 등 다수 미국 기업과 파트너를 이루고 있다.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미국 진출 전략 빨라질 듯”일각에서는 국내 CMO 기업들의 약점 아닌 약점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대형 CMO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한국에만 국한돼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 외 해외 대형 CDMO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 등 타지역에 생산시설을 갖춘 경우도 대다수”라며 “국내 CDMO 대표 기업들은 생산시설이 국내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글로벌 CDMO 기업인 애브비는 유럽과 미국에 소재지가 있으며, 스위스 론자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제조시설 및 사업장을 갖추고 있다. 다국적 CDMO 기업인 카탈란트는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정명령의 직격탄이 예상되는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도 미국 뉴저지에 신규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건설 중이며, 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도 GMP 시설과 백신 제조시설을 건설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생산시설이 한국뿐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생산시설 건립을 논의 중이다.반면 미국에 이미 생산시설을 건립한 기업들은 중국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인센티브 등 수혜가 예상된다. GC셀은 올해 4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해 미국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차바이오텍(085660)도 올해 미국 텍사스에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를 통해 CDMO 시설을 완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국내 CDMO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가속할 것으로 본다. 미국 진출의 필요성을 알고 생산시설 확보에 나섰던 기업들의 결정이 빨라질 것”이라며 “미국 현지에 이미 CDMO 시설을 구축한 기업들의 경우 인센티브 등 일정부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9.15 I 송영두 기자
'따상상상' '따상' 작년 화려하게 데뷔했던 공모주 현재 성적은
  • '따상상상' '따상' 작년 화려하게 데뷔했던 공모주 현재 성적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해에는 공모주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은 물론 ‘따상상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 형성 뒤 세 번 연속 상한가)’ 종목까지 나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이들 주식의 성적표는 기대를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당일 따상 이후 두 번의 상한가를 더 기록하면서 ‘따상상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맥스트(377030) 주가는 현재 1만7150원을 기록 중이다. 유상증자 등을 반영한 수정 공모가인 7300원을 상회하고 있지만, 주가는 꾸준히 우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이데일리 김다은]맥스트는 지난해 따상으로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하면서 공모가 1만5000원이던 주식이 불과 3거래일만에 6만5900원까지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한 번의 숨고르기와 함께 또 한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장 일주일만에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일주일간 수익률만 466%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메타버스 관련주의 인기가 급속도로 사라지면서 주가 역시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이다.지난 2020년 7월 따상상상을 기록하며 공모주 투자 열풍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326030) 주가도 불과 2년 사이 초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당시 SK바이오팜은 4만9000원 공모가에서 상장 당일에만 주가가 12만7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두 번의 상한가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21만4500원까지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내리막을 타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6만9700원까지 하락했다. 상장 당시와 비교할 때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지난해 공모주 열풍의 막차급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현재 10만7000원으로 공모가인 6만5000원보다 높지만 상장 당일 기록했던 16만9000원보다 약 37% 하락했다. 이밖에 자이언트스텝(289220)(공모가 5354원), 플래티어(367000)(1만10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만원) 등 지난해 따상을 기록했던 종목들도 아직 공모가보다는 위에 있지만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반면 브레인즈컴퍼니(099390)는 작년 상장 당시 따상을 기록했지만 현재 공모가보다 내려간 대표적인 주식이다. 수정 공모가는 1만2598원이지만 현재가는 8290원으로 공모가보다 약 34% 아래로 내려갔다. 삼영에스앤씨(361670)도 현재 8170원으로 공모가인 1만1000원을 약 26% 밑돌고 있다.올해 시장에 입성한 공모주 성적도 부진하다. 올해 첫 따상을 기록했던 케이옥션(102370)은 현재 6220원으로 수정 공모가인 6669원보다 소폭 내려왔고, 포바이포(389140)는 1만7450원으로 공모가(1만7000원)에 근접했다. 다만 유일로보틱스(388720)는 상장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3만6950원으로 공모가(1만원) 대비 269%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상장후 보유기간이 길어질수록 공모주 수익률이 낮아져 공모주 투자에서는 단기매매가 더 나은 성과를 낸다”면서 “상장 당일 공모기업에 대한 기대가 극대화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하면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5 I 안혜신 기자
인플레 충격에 BBIG 경고음…언제 반등할까
  • 인플레 충격에 BBIG 경고음…언제 반등할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 여파에 국내 대표 성장주인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가 휘청이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물가가 쉽사리 잡히지 않아 긴축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진 탓이다. 증권가에선 성장주들이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선 금리가 큰 폭으로 안정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전까지는 성장주 중에서도 이익 성장 여력이 있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출처=마켓포인트)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 BBIG K-뉴딜지수는 2083.48을 기록해 전거래일 대비 50.89포인트(2.38%) 하락했다. 전날 BBIG K-뉴딜지수는 2100선을 넘어섰지만, 이날 상승분을 대부분 토해냈다. 시가총액은 4조5110억원 증발했다. 지수 구성 종목 12개 중 11개가 일제히 하락했다. 가장 하락폭이 큰 종목은 케이엠더블유(032500)로 전날 대비 7.2% 떨어졌다. 뒤를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3.6% 내려갔다. 네이버(035420)와 셀트리온(068270)도 3%대, 카카오(035720)와 엔씨소프트(036570)는 2%대 하락했다. 지수 하락 속에서도 배터리(2차전지) 업종 관련 종목은 선방했다. 삼성SDI(006400)는 2.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전거래일 대비 0.3% 상승했다. KRX-BBIG K-뉴딜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3%를 기록해 예상치(8.0%)를 웃돌면서 성장주가 타격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성장주의 경우 미래 기대 수익이 현 주가에 반영되는데, 물가 상승률 확대로 긴축 정책이 강화되면 할인율도 커진다.실제 시장에선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 전망까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 이달 FOMC에서 울트라스텝 확률이 34%를 기록했다.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91%에서 66%로 하락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좀 더 오랫동안 불안 속에 머물 것”이라며 “9월 FOMC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뿐만 아니라 9월 이후 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의 여지를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증권가에선 전체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물가 기조는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미국의 CPI 상승률이 9.1%로 정점을 찍고 7월 8.5%, 8월 8.3% 등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가 지표 수준이 기존 기대치와 속도에 부합하지 못하더라도, 전 고점을 넘어서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나타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성장주가 추세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확실하게 안정화되는 지표가 나와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전까지는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측면에서 금리가 드라마틱 하게 안정화되는 트리거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성장주의 반등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면에서는 금리만 갖고 주가가 움직이는 것보다 이익의 성장성을 반영한 업종 위주로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장에서는 2차전지 및 소재, 미디어콘텐츠가 성장 여력이 높다”며 “이견이 갈리지만 신재생에너지, 방산주도 성장 여력이 큰 후보군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9.15 I 김응태 기자
바이오마저 '메이드 인 USA'…한국 기업에 또 불똥 튀나
  • 바이오마저 '메이드 인 USA'…한국 기업에 또 불똥 튀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 분야의 ‘메이드 인 USA’를 강조하고 나섰다.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 제약, 바이오 같은 생명공학 분야까지 미국 내 제조·연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바이오 업체들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한국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서명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생명공학 분야의 미국 내 제조를 골자로 한 ‘국가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오는 14일 관련 회의를 열고 행정명령을 구체화할 구체적인 신규 투자를 공개할 예정이다.백악관은 “글로벌 산업은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혁명의 전환점”이라며 “미국의 탄탄한 연구 기업들을 감안할 때 바이오 경제는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해외의 바이오 생산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며 “생명공학 같은 주요 산업의 과거 오프쇼어링(생산시설 해외 이전)은 중요한 화학·제약 성분 같은 재료에 대한 접근성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해외의 취약한 공급망을 고임금 일자리를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미국 전역의 공급망으로 대체하는 바이오 제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식품, 의약품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을 만드는 생물학의 잠재력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전기차, 반도체 등의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생명공학 분야의 생산시설 해외 이전으로 미국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지 않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과 동시에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지시를 내렸고, 이에 백악관은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제약 등 4개 산업을 꼽았다. 백악관은 이날 행정명령을 두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강력한 공급망 구축, 물가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중국에 대한 견제가 노골적으로 깔려있다는 해석이 많다. 블룸버그는 “이번 이니셔티브는 미국의 바이오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의 첨단 바이오 제조 기반 시설에 대한 의존도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서 연설을 통해 최근 의회를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IRA 투자는 일자리를 뜻한다”고 강조했다.◇한국 전기차 이어 바이오까지 불똥 튀나문제는 이런 강경한 미국의 움직임이 한국에 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IRA 처리 이후 전기차 보조금 차별로 미국과 마찰을 겪고 있는 만큼 바이오까지 미칠 후폭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당장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해 여러 미국 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한국에서 원액부터 제조하고 있다. 만약 바이든 정부가 다른 나라에 위탁하지 말고 미국 안에서 생산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내용을 행정명령을 통해 구체화한다면 한국 기업들은 타격받을 수 있다.미국 의회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물자는 무엇이든 미국에서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며 “미국 산업계에 대한 보조금 지원 로비가 늘고 있어 어떤 식으로 정책이 구체화할지 막판까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중국에 맞서 미국 제조업을 키우려는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은 악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예상이다.다만 바이오·제약 분야의 미국 내 생산에 대한 지원 방식과 해외 생산에 관한 규제 등을 두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2022.09.13 I 김정남 기자
콧속 투여하는 코로나 백신 잇따라 ‘긴급 승인’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콧속 투여하는 코로나 백신 잇따라 ‘긴급 승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9월5일~9월11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코로나19 백신의 새로운 대안에 대한 소식들이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중국 베이징일보는 현지 제약기업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이하 칸시노) 코로나19 백신 ‘콘비데시아’의 흡입형 버전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건의와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의 동의를 거쳐 부스터샷용(추가 접종)으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은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세계적으로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콧속에 투여하는 형태)의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시노에 따르면 이번에 사용 승인을 얻은 흡입형 백신은 주사형의 5분의 1만 투약하면 되며, 접종 과정에서 통증이 없고, 안전하고 편리하다. 2∼8℃에서 안정적인 보관 및 운반이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중국에 이어 인도 정부도 자국 업체에 의해 개발된 흡입형 코로나19 백신 ‘BBV154’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인도 보건부 장관인 만수크 만다비야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바라트 바이오테크사의 비강용 BBV154가 인도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전자 재조합형으로 18세 이상에만 접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은 주사를 직접 맞지 않아도 돼 국소 반응 등의 부작용도 적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국내외 관련 기업들도 엔데믹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12 I 유진희 기자
바이오 혹한기 뚫고 디파이브테라퓨틱스 40억원 펀딩 성공
  • [마켓인]바이오 혹한기 뚫고 디파이브테라퓨틱스 40억원 펀딩 성공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사 디파이브테라퓨틱스가 TS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부터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독창적 사업구조와 창업자 등 구성원 맨파워, 합성치사 항암제 시장의 성장성에 투자자들이 주목했다는 평가다.오용오 디파이브테라퓨틱스 대표(왼)와 김현진 부사장. 사진=디파이브테라퓨틱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파이브테라퓨틱스는 최근 4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TS인베가 리딩 투자사로서 투자를 이끌었고, 하나벤처스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함께 참여했다. 작년 5월 시드단계에서 조달한 15억원 등을 포함하면 누적 투자금은 총 56억원가량이다. 디파이브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합성치사 예측·검증 플랫폼 고도화 및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비로 쓸 예정이다.◇ 정밀의료 가능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디파이브테라퓨틱스(이하 디파이브)는 2021년 3월 출범한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사다.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는 세포 내 유전자들 가운데 하나의 유전자 결함으로는 세포가 생존하지만, 두 개 이상의 유전자에 동시 결함(변이, 증폭, 결실, 억제, 후성유전학적 변화 등)이 일어나면 세포사멸이 유도되는 현상을 말한다.신약 개발사들은 해당 원리를 기반으로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암세포에서 합성치사 관계에 있는 유전자를 찾고 이를 약물로 억제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쉽게 말해, 세포 내 종양 억제 유전자 A와 합성치사 파트너를 이루는 유전자 B가 있을 경우, 유전자 A가 변이돼 암세포로 바뀌는 경우 유전자 B를 특정 약물로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세포를 죽임으로써 치료한다는 얘기다.아울러 원리를 역으로 활용해 임상에서 유전자 B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에 치료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을 선정하는 방식을 통해 효능 높은 신약을 효율적으로 개발해낼 수 있다. 디파이브는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1세대 항암제들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모두 죽이기 때문에 독성이 강해 환자들이 심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내성이 생긴다. 이에 대응해 2세대 항암제로 표적항암제가 개발됐다.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와 차이가 나는 암세포의 특정 부분을 타깃으로 삼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내성이 생기고 약효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나타났다.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가 가능한 차세대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디파이브의 목표다.투자자들은 디파이브가 개발 중인 합성치사 항암제가 기존 표적항암제의 타겟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신약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치료제 ‘린파자’의 상업적 성공 이후, GSK와 BMS, 로슈 등 다양한 빅파마들이 합성치사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보에 관심을 보이면서 바이오텍과의 지속적인 기술이전 딜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디파이브테라퓨틱스 로고. 사진=디파이브테라퓨틱스 누리집 갈무리◇ 플랫폼으로 파이프라인 개발해 개발 효율성↑투자자들은 디파이브가 새 합성치사 관계 유전자들을 예측·평가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접근법에도 주목했다. 디파이브테라퓨틱스는 수천종의 암세포주에서 각 유전자 변이가 세포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유전체 분석 정보 등이 담긴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합성치사 관계 유전자들을 예측해낸다. 아울러 해당 정보를 자사 개발 중인 약물의 치료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자지표) 발굴에 활용해, 약물 반응률이 높은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디파이브가 해당 전략을 통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Rev1’ 타깃 합성치사 항암제 (DT-01)다. 대표 합성치사 항암제인 PARP 저해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환자들이 치료 대상이다. 디파이브는 플랫폼 고도화 및 영역 확장을 통해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뿐만 아니라 추후 국내외 항암제 개발 제약사들과 연구 협력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창업자인 오용호 대표와 김현진 CTO가 다경험을 보유한 신약 개발 전문가라는 것도 강점으로 언급된다. 오 대표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동화약품과 SK케미칼, 일성신약, 아이큐어, 테라젠이텍스 등을 거쳐 다양한 연구 경험을 쌓았다. 특히 테라젠이텍스에서 AI 신약 테스크포스(TF) 리더를 맡으며 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 전문성도 갖췄다는 평가다.최근엔 CTO(최고기술경영자)이자 R&D 총괄 책임자로 합류한 김현진 부사장도 영입했다. 그는 미국 UC 버클리 학사, 미국 콜롬비아대 의약합성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글로벌 빅파마 머크(Merck)와 종근당 등을 두루 거친 신약개발 전문가다.디파이브에 투자한 VC 관계자는 “디파이브는 합성치사 타겟 발굴 시 데이터사이언스를 활용해 실험실 기반의 경쟁사 대비 매우 효율적으로 약물 개발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오용호 대표와 김현진 CTO는 오랜 산업계 경력을 통해 풍부한 신약개발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2022.09.08 I 김예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신청
  •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신청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글로벌 승인 확대를 통해 중저개발국 코로나19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 및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사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SK바이오사이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생산되는 경북 안동시의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EUL은 WHO가 코로나19 등 긴급한 보건위기 상황에서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및 품질 기준을 갖춘 의약품을 긴급 사용 목록에 등재하는 것이다. 올해 8월 기준 총 11개의 코로나19 백신이 EUL에 등재돼 있다.WHO는 자체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백신 및 치료제의 임상 결과, 품질, 안전성 등을 엄격하게 검토해 EUL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유니세프(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글로벌 기관 및 단체 등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EUL 등재가 필수 조건으로 요구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EUL 등재가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스카이코비원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및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스카이코비원은 보관과 유통이 용이한 ‘합성항원’ 방식이 적용돼 글로벌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냉장조건(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초저온 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국 보급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중저개발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했다(6일 기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코비원이 드디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며 “글로벌 기관 및 각국의 승인을 신속하게 획득해 코로나19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8 I 유진희 기자
싱가포르 펀드들이 아시아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배경은
  • 싱가포르 펀드들이 아시아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배경은
  • [싱가포르=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말 싱가포르 헤지펀드인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285130)에 주가 적정평가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각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2개월 내에 시작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다른 싱가포르 헤지펀드인 3D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일본 기업 도시바의 분할 계획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며 소액주주들의 반대 표결을 이끌었다. 펀드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한 싱가포르 펀드들의 행보가 아시아 주요 국가 소액주주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그렇다면 싱가포르는 어떻게 글로벌 시장을 흔드는 헤지펀드들의 주 무대가 됐을까. 헤지펀드는 다양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각 펀드들의 전략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인 만큼 정부 차원의 펀드 다양성 보장과 펀드 투자전략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현지 평가가 나온다.1일 싱가포르 터너리 사무실에서 최은석 터너리펀드 대표(왼쪽)와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VCC 제도 도입해 다양한 펀드 설립 지향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며 국제적인 금융 시장으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글로벌 펀드의 요충지다. 싱가포르통화청(MAS)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싱가포르 기반 자산운용사들의 총 운용규모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4조7000억 싱가포르달러, 한화로 약 4628조원에 달한다. 지난달 1일 싱가포르 현지 테르나리 펀드 사무실에서 만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싱가포르에는 전 세계 유수의 펀드들이 모여 있는데 대부분 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뿐 아니라 가치투자 기반의 주주행동주의 펀드들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 펀드 설립은 용이하나 그 뒤로 계속해서 통제를 하는 반면, 싱가포르는 설립 절차가 까다롭지만 그 이후로는 통제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현지에서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최은석 터너리펀드 대표는 “글로벌이나 동북아시아 쪽 또는 블록체인 밴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MAS에서의 요구사항은 1년에 한 두 번 펀드 서베이를 하고 재무상태를 감사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펀드 요충지가 될 수 있었던 주 요인으로는 2020년 도입된 VCC(가변자본기업·Variable Capital Company) 제도가 꼽힌다. VCC는 투자펀드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법인 구조로 일반 혹은 대체펀드 투자 전략에 활용이 가능하며 단일 구조 혹은 하위 펀드를 포함하는 엄브렐라 펀드 구조 형태로도 설립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법인과 펀드 구조의 조합 형태로 뮤추얼 펀드나 헤지 펀드, 사모 펀드, 부동산 펀드의 다양한 형태가 가능해진 셈이다. 최 대표는 “과거 싱가포르 금융당국 차원에서 자산운용규모는 넘치는데 어째서 펀드 수는 적은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생겨난 게 VCC 제도”라며 “케이만제도에서 펀드를 설립하는 수준의 유연성을 보장한 법률”이라고 설명했다.◇다양한 펀드 통한 선순환 구조 갖춰유연성은 보장하되 설립 과정에서의 투자 규칙 등 상세한 기술을 요구하는 측면도 있다. 최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펀드를 만들면 주주들의 명부를 MAS에만 공개하고 재무상태 감사도 MAS에만 보고하게 돼 있다”며 “옛날 같으면 펀드도 컴퍼니 개념이기 때문에 주주와 재무상태를 공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법적으로 제한사항만 없다면 펀드 운용에 있어 한국보다 자유롭다”며 “다만 설립할 때 펀드 내부 투자전략을 매우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행동주의 펀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펀드들을 통한 선순환적인 금융시장을 갖췄다는 점도 한국과 다르다. 김 회장은 “자본 배분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무엇보다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를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산업자본이 사회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고 지배구조를 견고히 하고자 자본시장을 이용한 측면이 있었지만 싱가포르 자본시장은 고유한 목적에 따라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 배분을 통해 국부를 증대시킨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짚었다.이어 “싱가포르는 국부펀드 수익으로 1년 예산의 22%를 충당한다”며 “자본시장이 국부의 원천인 나라이기 때문에 글로벌 펀드들이 모이고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투자정보를 얻는 선순환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09.08 I 유준하 기자
확진자 3만명대로 ‘뚝’…국산 1호 백신 접종 시작(종합)
  • 확진자 3만명대로 ‘뚝’…국산 1호 백신 접종 시작(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548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지난 29일) 4만3114명에 비해선 5566명(4.81%) 줄었다. 최근 1주간 30일 11만5615명→31일 10만3923명→1일 8만1573명→2일 8만5986명→3일 7만9746명→4일 7만2144명→5일 3만7548명 등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72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6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는 2360만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5315명, 경기 1만672명, 인천 2285명, 부산 1389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5만2044건을 기록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9만5603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정부는 이번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환자와 사망자 수는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62명을 기록했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91명→569명→555명→508명→520명→548명→562이다. 사망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7149명(치명률 0.12%)이다. 연령별로는 △40대 1명 △50대 3명 △60대 6명 △70대 10명 △80세 이상 36명 등이다. 감염 취약계층인 고령자의 사망이 줄지 않으며 8월 17일(42명) 이후 꾸준히 사망자가 50명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에코허브(ECOHub)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정부는 백신 추가접종만으로도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 백신이 보건소와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해진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에 활용되며, 1∼2차 접종 간격은 28일이다. 이 백신은 임상실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감염 위험을 억제하는 중화항체값이 2.9배 증가했고 항체전환율도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증 정도이며 1∼3일 이내 소실됐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이날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연령이 12∼17세 청소년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청소년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했지만, 노바백스가 추가된 것이다. 노바백스는 접종 후 이상반응이 상대적으로 낮아 방역당국은 기존 mRNA 백신 이상반응에 우려가 있던 청소년층에게 노바백스 백신 접종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7.8%(699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7.5%(467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46만9484명이다.
2022.09.05 I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 회장보다 높은 진원생명 대표 보수… 주주들 뿔났다
  • 삼성전자 회장보다 높은 진원생명 대표 보수… 주주들 뿔났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박영근 진원생명과학(011000) 대표이사가 지나치게 높은 보수를 받아 주주들 빈축을 사고 있다. 주주들은 회사가 18년 째 영업적자인 상황에서 괄목할만한 R&D 성과 없이 대표이사 급여만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박 대표는 진원생명과학 최대주주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박 대표 보수는 33억8000만원이다. 급여는 5억8000만원, 상여금은 28억원이다. 이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상반기 받은 기본급(3억5000만원)보다 높으며 안 대표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를 이끈 공로로 받은 상여금(34억원)과는 6억원 차이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코로나19 부스터샷 백신 미국 임상1·2a상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 보수는 최근 3년 연속 오름세다. 최근 5년 간 보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19억9000만원, 2018년 22억6200만원, 2019년 17억9300만원을 각각 기록하다가 2020년 40억5100만원, 2021년 67억6300만원으로 급증했다. 2021년은 진원생명과학 영업적자가 275억원으로, 상장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를 나타난 해다. 특히 올 상반기 박 대표 상여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억원)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높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대표의 올 상반기 상여금 산출 근거는 ▲코로나19 부스터 전용 백신 미국 1상 수행 ▲mRNA 플랫폼 구축 및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인 치료방법에 대한 기초 연구 성과 등이다.주주들 사이에서는 회사가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인데다 괄목할 만한 R&D(연구개발) 성과도 없는데 대표이사 보수만 높아지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종목토론방에는 “대표 연봉이 (지난해 기준) 67억이라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어떤 기업이 도대체 60억씩 주나” “주주지만 대표가 적자 회사에서 엄청난 고액 연봉 받는 건 누가 봐도 이해 불가하다” “이런 기업이 코스피에 남아 있는 게 이상하다. 기업은 매년 적자인데 대표 연봉이 60억원이라니 말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박 대표 보수는 진원생명과학과 비슷한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들 보수와 비교해도 단연 ‘1위’다. 적정 시총 범위는 최근 6개월 간 진원생명과학 시총의 최대치(3월 4일, 1조2961억원)와 최소치(7월 4일, 7604억원)를 고려해 7500억원~1조2000억원 사이로 설정했다. 이 범위에 포함되는 제약 바이오 기업은 박셀바이오, 바이오니아, 종근당, 일동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메디톡스, 삼천당제약 등 모두 11곳이다. 이중 임원 보수가 5억원을 넘는 곳은 2곳(바이오니아, 삼천당제약)에 불과했다. 나머지 9곳은 모두 5억원 미만이라 보수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계 전반으로 범위를 넓혀 둘러봐도 박 대표 보수는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박 대표 보수는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32억6400만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18억8000만원), 최태원 SK회장(17억50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7억1819만원)보다 높다. 임원 보수에 대한 사안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되며 이사회는 모두 4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 이사회에는 조병문 전무와 사외이사, 감사 등과 함께 박 대표도 포함돼 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 영업적자가 300억원 가까이 되는데 회사 대표가 그렇게 많이 연봉을 받는 건 분명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보통 바이오 회사의 경우 성과급을 산정할 때 해당 직원이 회사 수익에 기여한 부분 중 10~20% 수준이 적당하다고 본다. 그런데 특별한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영업적자도 계속 이어지는데 지나치게 많은 성과급을 받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사진= 진원생명과학)VGXI 신공장 내부 사진과 대규모 발효기.(사진= 진원생명과학)
2022.09.05 I 석지헌 기자
"한국도 때가 됐다"…다시 힘받는 주주행동주의
  • "한국도 때가 됐다"…다시 힘받는 주주행동주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들어 자산운용업계가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행동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동주의 자산운용사들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목소리를 내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물꼬를 틀 것이란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이 지난달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기주식을 2000억원어치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시가총액의 1%가 넘는 수준이다. SK가 이 같이 결정한 데에는 라이프자산운용의 은근한 압박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4월 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SK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으며 SK는 이를 해결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SK가 보유한 자사주의 10%인 180만주(2일 종가기준 4041억원)를 소각하라고도 요구했다. SK는 그 절반 수준인 자사주 2000억원어치를 매입한 뒤 내년 3월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안다자산운용 역시 2일 SK디스커버리를 향해 SK케미칼 주주들의 지분을 제시한 것보다 50% 높은 가격에 사들이라고 요구했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1일 종가(9만4600원)보다 높은 주당 10만8800원에 기존 SK케미칼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했지만, SK케미칼의 알짜 사업이었다가 물적분할한 SK바이오사이언스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행동주의에 나서는 운용사별로도 스타일은 천차만별이다. SK를 움직인 라이프자산운용을 이끄는 이채원 의장은 주주서한과 컨설팅을 통한 우호적 행동주의를 표방한다. 이 의장은 지난달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주주가치 제고 의지가 없는 기업과는 싸워봤자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정반대 전략을 택하는 운용사도 있다. “지배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SM엔터(041510)테인먼트(에스엠)에 최후통첩을 날린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대표적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에스엠이 매년 수백억원어치 일감을 몰아줘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들은 지난달 보낸 주주서한에서 이사회 물갈이 추진도 예고하면서 공격적 행동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업계에선 한국도 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진 자본시장에서는 이미 행동주의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추세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한국 자산운용사로 유입되는 동시에 한국 기업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주주행동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것이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이익을 편취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기에 앞으로도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주의는 활성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근본적으로는 법 개정을 통해 한국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대주주가 소수주주의 이익을 약탈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고 주가가 회사의 근본 가치를 반영하도록 지배구조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는 이사회 충실의무에 주주 보호 의무를 추가하는 상법 개정안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2.09.05 I 김보겸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SK바사,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첫 출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8월 29일~9월 2일) 제약·바이오 업계 이슈를 모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초도물량을 출하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이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하다 이해충돌 지적을 받고 전량 매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첫 출하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지난 2일 첫 출하됐다. 안동시는 경북 안동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초도물량 출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6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과 1000만 도즈 국내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영국과 유럽 등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내일(5일)부터 국내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이며, 기초접종까지 가능하다.◇ 백경란 질병청장, 바이오주 보유 논란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취임 이전 국가자문위원회에 수십 차례 참여해 얻은 정보로 제약·바이오 주식을 매수했다는 보도에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5월 임용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백 청장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모두 61억4999만원이다. 이 중 백 청장이 보유한 주식에는 바이오와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SK바이오팜 25주, 루트로닉 1주, 바디텍메드 166주, 신테카바이오 3332주, 알테오젠 42주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당거래라는 지적이 나왔다. 백 청장은 “직무 관련성 있는 주식도 3000만원 이하일 경우 보유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들었다”며 “제가 갖고 있는 주식은 그 금액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었던 것으로 잠시 오판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백 청장은 결국 보유한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2022.09.04 I 석지헌 기자
시골요양병원 찾은 국무총리, ‘미안하다’는 말부터 꺼낸 까닭
  • 시골요양병원 찾은 국무총리, ‘미안하다’는 말부터 꺼낸 까닭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경북 안동의 경북도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을 찾아 “안타깝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왜 어르신들에게 위로·쾌유를 전하기에 앞서 먼저 미안함을 표현했을까.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경북 안동 경북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을 방문, 안심 면회소에서 통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앞서 정부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안정세에 접어들자 지난 5월부터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접촉면회를 허용해왔다. 하지만 7월 들어 하루 신규확진자가 7만명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폭발하자 7월25일부터 다시 고위험군이 밀집된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대면면회를 금지했다. 정부는 이후에도 확산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자 추석연휴에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도 대면면회를 허용하지 않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때는 추석연휴 요양병원·요양시설에 한시적으로 대면면회를 실시했기에 이번 추석도 한시적 만남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이들의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달 말 ‘추석연휴 대면면회 불가조치’를 발표하면서 “매우 안타까운 조치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불가피한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열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출하식 일정이 추가되자 인근 노인전문요양병원 방문 일정을 더했다.총리실 관계자는 “국무총리로서 어르신들에게 추석에도 대면면회를 허용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을 찾은 한 총리 역시 비대면으로 어르신을 만났다. 그는 비접촉 면회(통화연결)를 통해 입원 중인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며 “추석 명절에 가족 간 대면 면회를 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스럽다”는 말부터 꺼냈다. 이날 한 총리는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대응상황을 보고받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경북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환자분들을 끊임없이 간호하고, 진료하고 계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와 국민이 여러분들 한분 한분을 다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령층의 코로나19 치명률을 감안했을 때 요양병원에서의 감염 관리와 초기 대응의 중요하다.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에 각별한 관심과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9.02 I 조용석 기자
안다운용 "SK케미칼 공개매수 가격 15만원으로 올려야"
  • 안다운용 "SK케미칼 공개매수 가격 15만원으로 올려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다자산운용은 SK디스커버리(006120)의 SK케미칼(285130)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15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2일 주장했다. 전날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 주식 약 92만주를 주당 10만8800원에 시장에서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지만 이는 적정주가보다 너무 낮다는 것이다. 안다자산운용에 따르면 SK케미칼 적정 주가는 주당 25만원 수준이다. (사진=안다자산운용)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의 대주주로서 SK케미칼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공개매수를 선택한 것은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 주가인 25만원의 50%에도 미치지 못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애초 목적이 적정 주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대주주 지분율을 늘리기 위해 편법으로 공개매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공개매수 가격은 최소 적정 주가 대비 30~40% 정도 할인을 고려한 15만원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다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SK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주식 가치는 약 5조7000억원이며, 이를 반영해 순자산가치(NAV) 방식으로 산정한 SK케미칼의 시장가치는 6조6000억원이다. 이는 현재 SK케미칼 시가총액의 4.1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지주사 평균 할인율 40%를 고려해도 SK케미칼의 적정 주가는 주당 25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운용사 측 추산이다.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지분 0.5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적분할과 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중 일부를 SK케미칼 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하라고 SK케미칼 측에 요청하는 등 주주행동을 해 왔다.
2022.09.02 I 김보겸 기자
오늘 첫 출하한 국산 1호 백신…추가 접종 면역에 효과
  • 오늘 첫 출하한 국산 1호 백신…추가 접종 면역에 효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추가접종이 면역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 검체 분석과 델타변이바이러스 및 오미크론변이바이러스(BA.1)에 대한 교차중화능 분석을 수행한 결과 교차중화능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추가접종 후 중화항체가이번 분석은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추가접종(3차접종)이 BA.1, BA.5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 중화항체를 형성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 받은 4개 단일접종군(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과 1개 교차접종군(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총 5개 대상군을 분석한 결과, 접종 전 대비 BA.1에 평균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 효과를 확인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BA.5 등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추가접종군에 대한 변이주 분석을 통해, 국내 개발 백신의 추가접종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소개했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의 국내 개발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 검체 분석 및 변이바이러스 평가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 하우스 공장에서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코로나19 백신의 첫 출하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정부가 선구매한 1000만 회분 중 초도물량 60.9만 회분이다.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대상 1·2차 기초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한국이 백신 자주권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국산 1호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미래 감염병 대유행(팬데믹)에는 보다 빠르게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바이오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2.09.02 I 이지현 기자
'국산1호 백신 출하' 韓총리 "백신 자주권 확보…바이오산업 선도국 될 것"
  • '국산1호 백신 출하' 韓총리 "백신 자주권 확보…바이오산업 선도국 될 것"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산1호 코로나 백신 출하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백신 자주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라며 “기업과 정부는 물론 국내·외 연구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궈낸 것도 매우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2일 오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열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출하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백신 자주권 확보를 강조한 한 총리는 “백신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는 국제사회에서 공평한 백신 공급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과 정부는 물론 국내·외 연구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궈낸 것도 매우 값진 성과”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는 “정부는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며 “선제적으로 백신과 치료제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비대면 임상시험 체계와 같은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겠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여 전 세계에 공급하는 ‘바이오산업 선도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최초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라며 “감염병 대응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도 강화해나가겠다”며 “감염병 대응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도 강화해나가다. 현재 33개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바이오 생산인력 양성을 돕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산 1호 백신’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 중인 후속 백신 개발도 신속히 이뤄지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카이코비원은 전통적인 백신 기술인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돼 신기술인 리신저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보다 이상반응 등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1·2차)접종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3·4차 접종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2022.09.02 I 조용석 기자
  • [재송]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지난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현대자동차(005380)=8월 판매 33만4794대로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국내에선 4만9224대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고, 해외에선 28만5570대로 14.7% 늘었음.△세원이앤씨(09109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셀론텍 주식회사 주식 72만7643주를 83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본 건은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셀론텍의 지분 전량(36.38%)을 에쓰씨엔지니어링(주)에 매각하는 사항”이라고 설명.△아모레퍼시픽(090430)=자회사 아모레퍼시픽 US 인베스트먼트에 대해 143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종속회사 스카이라이프티브이가 주식회사 미디어지니를 1:3.1568311의 비율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 합병 목적은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 및 경영의 효율성 제고임. 회사 측은 “본 합병은 상법 제522조에 의한 합병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상법 522조의 3에 의거 주식매수청구권이 주식회사 스카이라이프티브이의 주주에게 발생하나, 주식회사 스카이라이프티브이의 주주사인 주식회사 케이티스카이라이프(73.31%), 케이티스튜디오지니(26.69%)는 본 합병에 반대의견이 없어,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기아(000270)=8월 판매 23만9887대로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했다고 공시. 내수 판매는 4만1404대로 전년 동기대비 1.0% 늘었으며, 해외 판매는 19만8483대로 12.6% 증가함.△HDC현대산업개발(294870)=지난달 27일 용두1구역6지구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공시. 공사 예정 금액은 3307억원.△한일현대시멘트(006390)=기타자금 조달 목적으로 36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2만3225원.△SK디스커버리(006120)=1000억원 규모의 SK케미칼 보통주 91만9118주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목적은 연결 자회사 편입 추진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율촌화학(008730)은 최대주주 친인척인 김낙양씨가 보통주 44만150주를 시간외매매로 매도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김낙양씨의 율촌화학 보유 주식은 50만주(2.02%)가 됨.△HSD엔진(082740)=2022년도 임금협상 관련 파업으로 인해 회사 사업장 선박엔진 사업부문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공시.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4888억원.△와이엠씨(155650)=삼성디스플레이와 872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설비 해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8.68%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3년 3월17일까지.△케스피온(079190)=채무상환자금 134억5100만 원 조달을 위해 휴대폰 안테나 제조사이자 종속회사인 EMW VIETNAM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아울러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134억5100만원 규모의 EMW VIETNAM의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힘. 이는 자기자본대비 55.49%.△국영지앤엠(006050)은 동문건설과 53억4709만8365원 규모의 파주문산역2차 창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매출액 대비 9.71%. 계약기간은 2024년 6월30일까지.△그래디언트(035080)=강동화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이기형, 강동화 각자 대표이사에서 이기형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CJ(001040)바이오사이언스=하버드대학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목적은 염증성 장질환(IBD),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알츠하이머 치매(AD) 등 작용기전(MoA) 연구 및 신약 후보물질 발굴(Screening). △셀바스AI(10886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9억9999만3850원 조달을 위해 조민국 씨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5만1285주. 신주 발행가액은 6610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29일.△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후 계약이행 완료로 최대주주가 금성축산진흥에서 이엔플러스로 변경됐다고 공시. 소유비율은 9.94%.△한컴위드(054920)=주식매수선택권 행사기간 도래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로 8억2852만 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예정주식은 보통주 28만주.△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2일 퓨쳐켐(220100)에 대해 유상증자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1만5450원.△코윈테크(282880)=종속회사인 탑머티리얼이 시설자금 430억4135만9000원, 운영자금 89억6000만 원, 채무상환자금 10억 원 조달을 위해 일반공모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203만7037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2만7000원.△씨에스베어링(297090)=FY22의 고객사 수주 연기로 인한 생산물량 급감으로 함안 공장의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생산공정을 중단한다고 공시.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472억3633만5648원이며 매출액 대비 49.8%에 해당.△씨에스베어링(297090)=종속회사인 씨에스베어링 베트남이 시설자금 100억 원, 운영자금 34억7500만 원, 기타자금 92억9775만 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일 공시.△인텔리안테크(189300)=스피드캐스트 커뮤니케니션스 주식회사와 112억6353만1125원 규모의 위성통신안테나(VSA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8.16%. 계약기간은 2023년 8월14일까지.△투비소프트(079970)=운영자금 9억9999만9660원 조달을 위해 정규남, 박성영, 구명완, 신진우 씨와 에이젯에셋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증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110만4972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905원. 신주 상장예정일은 10월5일.△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최대주주인 이엔플러스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을 채권자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 총액은 845억원이며 담보제공기간 만료일은 2025년 7월20일.△케일럼(258610)=출자법인인 하나아이티엠에 대해 창원지방법원이 채무자인 하나아이티엠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불인정한 것을 사유로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공시. 출자금액은 120억 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14.64%에 해당.△한국정보인증(053300)=블록체인 기술역량 확보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페어스퀘어랩의 주식 120만149주를 109억9113만8086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5.30%에 해당. 취득 후 지분비율은 20.05%.△코나아이(05240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한금융투자와 4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2023년 3월2일까지.△누보(332290)=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에 따라 보통주 716만5890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총수대비 18.67%에 해당. 사채만기일은 2027년 9월6일.△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체외진단 제품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45억2000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투자기간은 2023년 4월30일까지.△아이진(185490)=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남아프리카공화국 부스터 임상 제 1/2a상 시험 계획이 승인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당사가 호주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예방백신 부스터 임상 제 1/2a상 시험과 연계하여 수행할 임상지역 범위의 확대”라며 “호주에서 임상 제 1/2a상 시험 중 임상1상의 대상자 투여를 완료하였으므로 이후 임상 제1/2a상 시험 중 2a상을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동시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아이씨케이(068940)=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8억 원 규모의 플러스메터리얼즈의 1회차 기명식 사모 전환사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8.96%에 해당.△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한국정밀기계(101680) 주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필옵틱스(161580)=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159억763만562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89%.△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브리봇(270660)에 대해 무상증자 주주배정비율의 100분의 20 이상 변경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힘. 불성실공시법인지정여부 결정시한은 오는 28일.
2022.09.02 I 김정현 기자
  •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현대자동차(005380)=8월 판매 33만4794대로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국내에선 4만9224대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고, 해외에선 28만5570대로 14.7% 늘었음.△세원이앤씨(09109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셀론텍 주식회사 주식 72만7643주를 83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본 건은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셀론텍의 지분 전량(36.38%)을 에쓰씨엔지니어링(주)에 매각하는 사항”이라고 설명.△아모레퍼시픽(090430)=자회사 아모레퍼시픽 US 인베스트먼트에 대해 143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종속회사 스카이라이프티브이가 주식회사 미디어지니를 1:3.1568311의 비율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 합병 목적은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 및 경영의 효율성 제고임. 회사 측은 “본 합병은 상법 제522조에 의한 합병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상법 522조의 3에 의거 주식매수청구권이 주식회사 스카이라이프티브이의 주주에게 발생하나, 주식회사 스카이라이프티브이의 주주사인 주식회사 케이티스카이라이프(73.31%), 케이티스튜디오지니(26.69%)는 본 합병에 반대의견이 없어,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기아(000270)=8월 판매 23만9887대로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했다고 공시. 내수 판매는 4만1404대로 전년 동기대비 1.0% 늘었으며, 해외 판매는 19만8483대로 12.6% 증가함.△HDC현대산업개발(294870)=지난달 27일 용두1구역6지구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공시. 공사 예정 금액은 3307억원.△한일현대시멘트(006390)=기타자금 조달 목적으로 36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2만3225원.△SK디스커버리(006120)=1000억원 규모의 SK케미칼 보통주 91만9118주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목적은 연결 자회사 편입 추진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율촌화학(008730)은 최대주주 친인척인 김낙양씨가 보통주 44만150주를 시간외매매로 매도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김낙양씨의 율촌화학 보유 주식은 50만주(2.02%)가 됨.△HSD엔진(082740)=2022년도 임금협상 관련 파업으로 인해 회사 사업장 선박엔진 사업부문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공시.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4888억원.△와이엠씨(155650)=삼성디스플레이와 872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설비 해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8.68%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3년 3월17일까지.△케스피온(079190)=채무상환자금 134억5100만 원 조달을 위해 휴대폰 안테나 제조사이자 종속회사인 EMW VIETNAM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아울러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134억5100만원 규모의 EMW VIETNAM의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힘. 이는 자기자본대비 55.49%.△국영지앤엠(006050)은 동문건설과 53억4709만8365원 규모의 파주문산역2차 창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매출액 대비 9.71%. 계약기간은 2024년 6월30일까지.△그래디언트(035080)=강동화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이기형, 강동화 각자 대표이사에서 이기형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CJ(001040)바이오사이언스=하버드대학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목적은 염증성 장질환(IBD),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알츠하이머 치매(AD) 등 작용기전(MoA) 연구 및 신약 후보물질 발굴(Screening). △셀바스AI(10886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9억9999만3850원 조달을 위해 조민국 씨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5만1285주. 신주 발행가액은 6610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29일.△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후 계약이행 완료로 최대주주가 금성축산진흥에서 이엔플러스로 변경됐다고 공시. 소유비율은 9.94%.△한컴위드(054920)=주식매수선택권 행사기간 도래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로 8억2852만 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예정주식은 보통주 28만주.△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2일 퓨쳐켐(220100)에 대해 유상증자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1만5450원.△코윈테크(282880)=종속회사인 탑머티리얼이 시설자금 430억4135만9000원, 운영자금 89억6000만 원, 채무상환자금 10억 원 조달을 위해 일반공모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203만7037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2만7000원.△씨에스베어링(297090)=FY22의 고객사 수주 연기로 인한 생산물량 급감으로 함안 공장의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생산공정을 중단한다고 공시.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472억3633만5648원이며 매출액 대비 49.8%에 해당.△씨에스베어링(297090)=종속회사인 씨에스베어링 베트남이 시설자금 100억 원, 운영자금 34억7500만 원, 기타자금 92억9775만 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일 공시.△인텔리안테크(189300)=스피드캐스트 커뮤니케니션스 주식회사와 112억6353만1125원 규모의 위성통신안테나(VSA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8.16%. 계약기간은 2023년 8월14일까지.△투비소프트(079970)=운영자금 9억9999만9660원 조달을 위해 정규남, 박성영, 구명완, 신진우 씨와 에이젯에셋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증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110만4972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905원. 신주 상장예정일은 10월5일.△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최대주주인 이엔플러스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을 채권자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담보설정금액 총액은 845억원이며 담보제공기간 만료일은 2025년 7월20일.△케일럼(258610)=출자법인인 하나아이티엠에 대해 창원지방법원이 채무자인 하나아이티엠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불인정한 것을 사유로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공시. 출자금액은 120억 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14.64%에 해당.△한국정보인증(053300)=블록체인 기술역량 확보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페어스퀘어랩의 주식 120만149주를 109억9113만8086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5.30%에 해당. 취득 후 지분비율은 20.05%.△코나아이(05240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한금융투자와 4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2023년 3월2일까지.△누보(332290)=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에 따라 보통주 716만5890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총수대비 18.67%에 해당. 사채만기일은 2027년 9월6일.△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체외진단 제품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45억2000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투자기간은 2023년 4월30일까지.△아이진(185490)=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남아프리카공화국 부스터 임상 제 1/2a상 시험 계획이 승인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당사가 호주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예방백신 부스터 임상 제 1/2a상 시험과 연계하여 수행할 임상지역 범위의 확대”라며 “호주에서 임상 제 1/2a상 시험 중 임상1상의 대상자 투여를 완료하였으므로 이후 임상 제1/2a상 시험 중 2a상을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동시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아이씨케이(068940)=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8억 원 규모의 플러스메터리얼즈의 1회차 기명식 사모 전환사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8.96%에 해당.△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한국정밀기계(101680) 주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필옵틱스(161580)=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159억763만562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89%.△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브리봇(270660)에 대해 무상증자 주주배정비율의 100분의 20 이상 변경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힘. 불성실공시법인지정여부 결정시한은 오는 28일.
2022.09.01 I 김정현 기자
판교서 싹트는 국내 최초 CDAMO...공정개발에 분석 더하니 수요 폭발
  • [르포]판교서 싹트는 국내 최초 CDAMO...공정개발에 분석 더하니 수요 폭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연평균 13.4% 성장률로 오는 2025년 25억3000만 달러(약 3조 39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세계적으로 3년간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이 260건에서 54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직접 개발이나 생산이 어려운 중소벤처들의 파이프라인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배경이다.글로벌 시장 확대와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 사례가 더해지자 국내 기업들의 CDMO 사업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 종일 지루하게 비가 쏟아지던 30일 판교로 향한 이유도 CDO(위탁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CDMO 다크호스로 떠오른 티움바이오(321550)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판교 도심 한복판 건물 9층에 위치한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여타 CDMO 사업에 나선 기업들이 CMO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가장 자신있는 CDO에 먼저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100억원을 들여 250평 규모에 세포 개발실, 배양공정개발실, 정제공정개발실, 특성분석실 등 연구시설을 세팅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세포 개발실에서는 다양한 최신식 장비를 활용, 세포주를 만들고 배양공정개발팀으로 넘어가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이 수행되고 있었다.프로티움사이언스 세포 개발실 모습.(사진=송영두 기자)이호순 세포주개발팀장은 “팩스 솔터라는 장비에서는 세포주를 선별하게 되고, 세포 분열 이미지를 찍을 수 있는 매트릭 장비도 활용하게 된다”며 “세포 개발팀에서는 4개월 정도의 플랫폼 프로세스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포 개발실 바로 옆에는 배양공정개발실이 자리잡고 있었다. 다양한 크기의 배양기가 눈에 띄었다.홍성환 배양공정개발팀장은 “2리터, 10리터, 50리터, 200리터의 다양한 동물세포 배양기와 분석장비, 무균 장비 등이 운용되고 있다. 단순히 세포 배양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양 산물을 매일매일 샘플링을 해 분석하고 있다”며 “배지는 론자, 머크, 하이클론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분석 장비를 통해 배지의 영양소 성분량과 PH나 삼투, 용존 이산화탄소나 용존 산소량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프로티움사이언스 특성분석실 모습.(사진=송영두 기자)정제공정개발실을 거쳐 마지막으로 도착한 공간은 특성분석실이었다. 250평 규모 중 특성분석실이 약 80평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성분석실에서는 신약 허가를 위한 물질 특성 분석의 여러 항목을 커버할 수 있다. 또한 일반 분석실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고차 구조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김훈택 프로티움 사이언스 대표와 김창환 부사장은 공통으로 “특성분석은 국내 CDMO 기업들에서는 볼수 없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국내 CDMO 기업 중 CAO(특성분석) 서비스까지 하는 곳은 전무하다. 프로티움은 △단백질 분석 △분석법 개발 △의약품 동등성 평가 △제형시험 △안정성 등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창환 부사장은 “프로티움은 분석 쪽에 굉장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크게 공정개발실과 특성분석실 등 품질에 대한 특성을 전문적으로 하는 팀이 나뉘어 있다”며 “특성 분석이 중요한 이유가 바이오텍이 물질을 개발할 때 그 특성을 잘 모르고 개발을 하게 되면 최초 품질과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이런 경우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물질을 분석해 그 특징을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프로티움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한 기업은 바이오시밀러 임상 중 제조 공정 변경에 따른 품질 동등성을 확보하지 못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획득에 실패했다. 임상에 앞서 물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동등성을 확보했다면 허가를 득했을 것이라는 지적은 특성 분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김훈택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사진=프로티움 사이언스)프로티움은 단순 특성 분석에 그치지 않고 개발과 GMP 생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공정개발부터 임상 1상 시료 생산까지 하나의 턴키 서비스가 아닌 디스커버리 단계부터 임상 3상까지 원하는 부분만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에 없던 CDO와 CAO 서비스에 특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서 많은 신약을 개발하고 허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인력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화된 전문성에 프로티움을 찾는 바이오텍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초 목표로 했던 연 매출 40억원도 이미 돌파한 상태다.김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오픈한 프로티움 CDAO 서비스가 약 1년만에 누적 수주 건수가 74건에 달한다. 누적 수주 금액은 연간 목표였던 40억원을 8월에 돌파했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티움은 3년 뒤 IPO에도 도전한다.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CMO(위탁생산)를 위한 생산시설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직접 생산시설을 짓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설 확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현재 CDAMO 모델을 구축한 회사는 없다. 블루오션이고 새로운 밸류를 만드는 것”이라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CDAMO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전초기지를 미국이나 호주에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01 I 송영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