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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약자급 못하면 국가비상시 국민생명 위험”①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의약품의 자급이 중차대하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사태로 국가간 교역이 중단될 경우 의약품을 제때 자급하지 못하는 나라의 국민은 생명과 건강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가 비상상황에서도 항생제와 같은 필수의약품은 자국내에서 원활하게 생산,공급할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회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 펜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 국내 자급률이 26.4%에 불과한 원료의약품 분야에서는 자칫 큰 문제로 비화될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 마진이 낮은 원료의약품을 자체 생산하기보다 인도, 중국 등으로부터 저가제품을 수입해 쓰다보니 자급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원료의약품은 모든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부족하게 되면 완제의약품까지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그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지금처럼 단일 기업이 각자도생하는 전략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 회장은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는 산업계가 주도하고 국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형태의 개발전략이 효과적”이라며 “정부 주도의 펀드를 만들어 백신 및 치료제 등을 기업과 공동 개발하고 성공하면 이익을 공유하고 비축하는 체계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원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정부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환영할만하다”면서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신종 감염병 백신개발 사업에 모두 2151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유례없는 파격적 정책을 제시했다”면서 “특히 개발에 성공한 백신에 대해 시장에서 경제성이나 상업성이 없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양을 구매해 비축, 개발에 들인 노력이나 비용을 100% 보상키로 한 정부 결정은 고무적”이라고 했다.다음은 일문일답-코로나19 사태로 제약바이오 산업계도 많이 위축됐는데 전반적 현황은.△제약업계는 무엇보다 병원환자 방문감소에 따른 매출 타격, 원료수급 불안,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 지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딜로이트는 코로나19 사태로 병원 환자가 47% 감소하면서 의약품 매출이 최대 1조 8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다양한 형태의 사후관리 약가 인하가 단행되고, 신규 약제규제 정책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충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모든 완제의약품의 원료가 되는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이 낮아 문제라는데.△코로나19 펜데믹과 같은 글로벌한 위기 상황에서는 국가간 교역이 제한돼 원료의약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있다. 원료의약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않거나 자체적으로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은 국가에서는 환자에게 필요한 완제의약품까지 적기에 제조, 공급을 할수 없게 된다. 현재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들은 2~4개월 치 원료의약품 재고분을 확보하고 있어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하반기까지 지속되면 원료의약품 재고량이 바닥나면서 완제의약품을 만들수 없는 비상사태가 올것이다.-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국내 기업들이 수입하는 원료의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은 34%, 인도는 10%에 달한다. 이들 나라의 상황이 악화되면 우리도 덩달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원료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지금부터라도 높이려면 정부에서도 원료의약품 개발 원가를 고려한 약가정책 등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제약바이오 부문 원부자재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구축도 정부가 나서 지원해야 한다.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을 최소한 6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위기상황시에도 적절하게 대처할수 있다. 원료의약품 자급은 쌀 못지않게 국민 생명권과 직결된 문제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의약품은 쌀못지 않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있어 자급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방인권 기자-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전략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개별기업 단위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감염병과 같은 국민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위협에 대해서는 산업계가 주도하고 국가가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형태의 공동 개발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특히 감염병의 경우 시장이 크지 않거나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도 감염병 대유행이 지난 후에는 의약품의 공공성과 별개로 기업에 치명적인 손실이 발생한다. 개발에 성공한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등을 고스란히 폐기하게 되면 추후 유사 감염병 사례가 발생해도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주도해서 제약업체들과 함께 펀드를 만들어 민관이 공동으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배경이다. 이 펀드를 통해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이익을 함께 나누는 체계를 정착시켜 갈수록 빈번해지는 전염병에 대비해야 한다.-제약바이오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 현안은.△정부는 제약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나친 약가인하 정책을 병행하면서 제약업체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대부분 제약사가 낮은 약가로 이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다 보니 연구개발에 투입할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안전성 등 의약품 품질에 대한 규제는 엄격해야 하지만 재정절감을 위한 약가 규제는 산업의 경쟁력과 기초체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제약 자국화 기반을 갖추고, 혁신 생태계에 뛰어들기 위한 합리적인 약가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런 맥락에서 산업계는 약가규제정책 도입 중단, 사후관리 약가 인하 1년 유예, 제약 자국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요구가 수용될 때 산업계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 진출성과를 가시화할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계에 대한 연구개발 자금지원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가 국내 제약산업의 연구개발(R&D) 분야에 지원하는 자금규모는 불과 3000억 가량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신약 1개를 개발하는 데 평균 1조~2조원 가량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규모가 얼마나 작은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R&D 투자가 국책 연구소, 대학 등을 대상으로 기초, 원천기술 중심의 연구활동에 집중되어 있는 게 문제다.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에 지원하는 연구개발 예산은 1조 5500억원 수준인데, 이중 20% 가량만 산업계에 투자되는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업화로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신약을 갖고 있는 제약사라도 중도에 기술수출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산업화 연계 프로젝트 방식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원 회장은…△195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약대 졸업 △강원대 약학박사 △동아제약 개발부 △서울 강남구약사회 회장 △제33대,34대 대한약사회 회장 △이화여대 약학대학 헬스커뮤니케이션연구원 원장 △제18대 국회의원 △제21대 한국제약협회 회장 △사단법인 희망나눔협의회 상임대표(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현)
- 최태원 SK그룹 회장, 스포츠단 관계자 화상 격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림픽 연기, 리그 중단, 무관중 경기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 스포츠단 선수들을 격려하고 나섰다.최태원 SK 회장(가운데열 왼쪽)이 지난 7일 화상간담회에서 SK 스포츠단 감독 및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상단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 김온아, SK와이번스 하재훈, 제주유나이티드 정조국, 최태원 SK 회장, SK호크스 김동철, SK텔레콤 장애인사이클팀 류민호 감독, SK나이츠 김선형. 사진=SK.지난 4년간 밤낮없이 준비해 왔던 올림픽 연기로 낙심했을 핸드볼 선수를 비롯해 여러 종목의 SK 스포츠단 선수들의 근황을 일일이 챙기면서 힘을 실어준 것이다.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스포츠단 6명과 화상으로 만나 “스포츠단 선수들 모두 처음 경험해보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다가간다면 오히려 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최 회장과 화상 회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SK슈가글라이더즈(핸드볼) 김온아 선수, SK호크스(핸드볼) 김동철 선수, 제주유나이티드(축구) 정조국 선수, SK나이츠(농구) 김선형 선수, SK텔레콤 장애인사이클팀 류민호 감독, SK와이번스(야구) 하재훈 선수까지 6명이다.최 회장은 “준비된 기업들은 이번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듯 SK 스포츠단 감독과 선수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더 강하고, 더 큰 감동을 주는 선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김온아 선수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오히려 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핸드볼 시즌이 갑작스럽게 끝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유튜브나 SNS로 훈련하는 모습 등을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최 회장은 “스포츠야말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각본없는 드라마”라면서 “그룹도 적극 지원할테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최 회장은 스포츠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스포츠단 선수이기 전에 사회의 구성원인 여러분 주변에는 어려운 지인이나 친지도 있을 수 있다”면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거나 보이지 않는 곳까지 따뜻한 지원을 해서,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이에 하재훈 선수는 “의료진과 자원 봉사자들을 응원할 수 있는 세리모니와 이벤트를 준비해 그 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여자핸드볼과 농구단 1위를 축하하며, 비록 무관중이지만 프로야구, 프로축구도 개막한 만큼 좋은 경기로 화답해주고, 내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때도 메달 소식으로 꿈과 희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최 회장은 중국 등 해외 주재 구성원은 물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구성원 등과도 화상 간담회를 갖고 격려한 바 있다.
- 최태원 회장,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곧 SK의 사회적 역할”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사회적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일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근무중인 백신 개발담당 구성원들과 화상으로 만나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압박감으로 다가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개발을 위해서 때로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도 출장을 간다고 들었다”며 “백신 개발의 전제 조건은 SK바이오사이언스 모든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인 만큼 개인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최태원 SK 회장이 27일 화상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SK)최 회장이 이처럼 구성원 개개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내부적으로는 조직이나 개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외부적으로는 보유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현재 여러 기업이 백신 개발에 도전중이나,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자체 기술과 플랫폼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이뤄낸 경험을 갖춘 기업은 소수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했으며 본격적인 동물효력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후보물질 개발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자로 선정됐다. 최 회장은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백신개발 진행 경과를 세심히 챙겼다. 최 회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형돼도 우리가 개발하는 백신으로 대응이 가능한가”라고 묻자, 개발팀은 “플랫폼은 일종의 기반 기술이라, 변이가 생기더라도 기존에 구축한 플랫폼에 적용하면 빠르게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곤충세포를 활용해 자궁경부암 백신을 만들거나 세균을 활용해 소아장염 백신을 만든 경험을 갖고 있어 가능하다는 것이다.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3일 중국과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 등 해외 8개 지역 주재 구성원들과도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최 회장은 간담회 대부분 시간을 구성원들의 생필품 확보 현황 및 건강 등을 챙기는데 할애했다. 이어 물류망, 인력 운영, 공장 가동, 고객 관리 등 전반적인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최 회장은 현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우선 SK가 추구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추구 차원에서, 여러분이 속한 지역의 어려움이 없는 지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텐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찾아달라”며 “그 대상이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를 계기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어떻게 가속화할지, 신규 사업은 어떻게 발굴할지, 투자 전략은 어떻게 재검토할지 현장에서 느끼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SK측은 앞으로도 최 회장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직접 격려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 마감] 기관·외인 동반 매도…1889선으로 후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과 외인이 동반 매도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주 호재로 작용했던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임상 실패 소식도 투자 심리 위축을 가져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1.34%) 내린 1889.01에 마감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후 서서히 낙폭을 키우다가 한때 1880선까지 미끄러졌지만 일부 회복하면서 1889에서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렘데시비르 관련 우려감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여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다음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 회의 등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333억원, 기관이 422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이 1394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632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87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전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건설업이 3.27%, 운수장비가 2.56%, 통신업이 2.30% 빠졌다.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도 2%대 하락폭을 보였다. 보험, 은행, 의약품, 기계 등도 1%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이 1.72%, 음식료품이 1.37%, 운수·창고가 1.0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각각 1.00%, 1.45%, 1.66% 떨어졌다. 셀트리온(068270)이 1.17%, LG화학이 2.08% 빠졌다. 전날 1분기 영업이익 221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NAVER(035420)는 1.32% 올랐다.종목별로는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 H&G(109960)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에이프로젠 KIC(007460)가 29.96% 올랐다. STX가 전날 러시아 합작법인인 KIM LCC가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에 건설 중인 액화석유가스(LPG) 탱크 터미널의 탱크 설비 총 10기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STX엔진(077970), STX중공업(071970)이 각각 29.93%, 16.85% 올랐다. 코스피200, MSCI코리아 등 지수 편입 기대감에 한진칼(180640)은 9.15% 상승했다. 렘데시비르 논란에 관련주로 분류되던 파미셀(005690)은 14.03%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9억2213만주, 거래대금은 9조5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6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84개 종목이 하락했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 1%대 하락하며 1900선 밑으로…외국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하며 1900선을 밑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22.03포인트) 떨어진 1892.70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스비르 관련 논란과 뉴욕 주지사가 항체 시험을 통해 뉴욕에 현재 알려진 수보다 많은 확진자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장 초반만 해도 매수에 동참했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492억원, 기관은 3702억원 가량을 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5057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대부분의 업종이 내리는 중이다. 건설업은 3%대,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송장비업종은 2%대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기계, 전기전자, 의약품, 은행, 화학, 제조업, 서비스업, 금융업 등은 1%대 내리는 중이다. 유통, 보험,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품 업종은 1%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현대차(005380)는 2%대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리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 POSCO(005490)는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NAVER(035420)와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 코스피, 1900선서 하락 출발…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띄고 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10.02포인트) 떨어진 1904.71에 거래 중이다. 시장엔 긍정적 소식들과 부정적 소식들이 뒤섞여 있는 상태다. 현재 시장엔 중국에서 진행된 길리어드 사이언스 렘데시비르 임상이 실패했다는 소식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구제 패키지 논의 실패 소식이 나와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 및 미국의 감산 기대 속에 급등한 것은 호재다.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617억원, 27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866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통신, 은행, 전기가스업종은 1%대 내리고 있다. 음식료품, 보험, 금융업, 화학, 증권, 건설,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섬유·의복, 운송장비, 의약품, 철강금속 업종 등은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업종은 1%대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업종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로 장을 열었다. 삼성SDI(00640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현대차(005380)는 1%대 하락했다.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는 1%대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는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 코로나19 해결사 되나..."국내서는 단백질 백신 가능성 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유한 단백질 기반 백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대기업 제약사들이 관련 기술력과 제조시설을 갖춘데다 백신 중에서도 안전성이 높기 때문이다.최근 백신 개발은 특정 DNA, RNA, 단백질을 목표로 이를 발현·정제해 이뤄지고 있다. 우리 몸속 생명체 정보가 DNA로 저장돼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RNA나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이용하는 것이다. 미국 회사들은 핵산(DNA나 RNA)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유전자를 재조합해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방식은 개발을 신속하게 하고, 제조공정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10~30년으로 관련 연구개발사가 짧고,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안전성을 입증한 사례가 없다. 미국 모더나를 비롯한 일부 회사만 제조시설을 보유해 실제 백신을 상용화해도 제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백신은 수 천만명에서 수 억명이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백신 연구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백신 개발의 시급성에 따라 핵산 방식도 국내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으나 국내 연구 역량, 생산시설 등을 감안하면 단백질 기반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단백질 기반 백신은 크게 불활화백신과 약독화백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약독화백신은 약한 독성만 갖고 있어 우리 몸에서 면역만 자극하고 독성을 유발하지 않는다. 황열 백신, 소아마비 백신이 대표적이다. 약독화 백신은 병원균의 독성을 줄였으나 여전히 살아 있는 형태의 백신이다. DNA, RNA 변이에 따라 몸속에서 오히려 해롭게 작용할 수 있고, 인허가를 받기도 어렵다.불활화백신도 병원체 자체를 백신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병원체를 대량으로 생산해야만 하는 문제가 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위험도가 높은 바이러스를 대규모로 생산, 정제하는 시설은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불활화백신이 충분한 면역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면역증강제와 안정제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남재환 가톨릭대 교수팀은 귀뚜라미를 마비시켜 죽이는 바이러스의 RNA와 RNA를 안정화시키는 안정제를 합쳐 새로운 단백질 기반 백신 플랫폼을 개발, 안정적인 백신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를 활용한 영장류 실험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면 단백질만 교체하는 작업으로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보다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현재 남 교수팀은 SK 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 등과 코로나19에 적용 가능한 예방용 백신을 개발하는 단계에 있다.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남재환 가톨릭대학교 교수, 박효정 연구교수, 곽혜원 연구원이 RNA가 들어간 백신의 T 세포 면역 효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가톨릭대학교>
- [코스피 마감]코로나19 불안 여전…하루 만에 1900선 내줘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1900선 밑으로 미끄러지며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가 지난주의 상승폭을 소폭 되돌린 것으로 해석된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16.17포인트) 내린 1898.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900선 전후를 오가는 좁은 보합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이날 증시엔 엇갈리는 재료들이 나왔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LPR 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에 나섰으나, 일본의 3월 수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222원까지 상승하는 등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20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수급을 보면 개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보이며 9579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48억원, 485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3841억원), 연기금 등(-543억원), 보험(-133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 별로 보면 내린 업종이 더 많았다. 운수창고 업종은 8%대나 내렸고, 전기전자와 은행업종은 2%대 하락했다. 증권, 제조업종은 1%대 하락했다. 금융, 운송장비, 음식료품, 보험, 화학, 종이목재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기계업종은 3%대,통신과 의료정밀, 건설업종은 2%대 상승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 서비스업은 1% 미만으로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린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LG화학(051910)은 3%대,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내렸다. 삼성SDI(006400)는 1%대 하락했고, 삼성물산(028260)과 POSCO(00549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2%대 올랐고, 카카오(035720)와 LG생활건강(051900)은 1%대 상승 마감했다. NAVER(035420)와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으로 올랐따. 현대모비스(0123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 보면 파미셀(005690)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어 렘데시비르 수혜주로 분류된다. 이날 한진칼(180640)과 대한항공(003490)은 대한항공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알려지며 각각 26%대, 6%대 폭락했다. 반면 이 밖의 항공주들은 정부 지원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제주항공(089590)이 2%대 올랐고, 에어부산(298690)과 티웨이홀딩스(004870)도 각각4%대, 7%대 상승했다. 두산그룹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앞둔 가운데 두산밥캣(24156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10%대, 7%대 오르는 등 두산 계열사가 일제히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10억 7380만주, 거래대금은 11조 743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종목을 비롯해 51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37개 종목은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美 경제재개·코로나 치료제 기대에 코스닥, 1%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 출발, 630선을 회복했다. 미국 경제 재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12포인트, 1.30% 오른 631.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6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달 9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24만5000건 발표돼 고용 불안이 이어졌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경제 재개 발표에 기대감이 형성되며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적은 지역부터 경제 재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뉴욕주는 5월 15일까지 셧다운을 연장키로 했다. 또 미국 바이오 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결과가 유출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수급은 장 초반이라 약한 편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억원, 117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6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 흐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12%, 1.77% 하락하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씨젠(096530)도 1%대씩 하락중이다. 그러나 에이치엘비(028300)는 0.37% 오르고, 펄어비스(263750)는 2%대 상승중이다. 헬릭스미스(084990)도 2%대 오르고 있다. CJ ENM(03576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원익IPS(240810)는 3%대 상승하고 있다. 제넥신(095700), 파라다이스(034230)는 1%대 오르고 있다. 솔브레인(036830), 메지온(140410)은 4%대 급등중이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세다. 인터넷, 반도체가 3%대 상승하고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IT부품은 2%대 오르고 있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금속, 의료 및 정밀기기 등도 1%대 상승하고 있다.
- 국내 18개 제약·바이오社,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사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국내 18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빠르면 다음달초 동물 임상을 시작하고 6월에는 인체 임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부는 신속한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심사 및 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여기에 코로나19 대체 치료 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사도 15곳에 달해 코로나19 퇴치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기업만 32개사에 이른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대책까지 잇따르자,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치료제·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해외 각국의 긴급 승인 제도를 통한 수출길이 저절로 열리며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13일 셀트리온은 최종 항체 후보군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두 차례에 걸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한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했다. 이 중 14개의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셀트리온)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006280),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제넥신(095700) 등 6곳이다. 치료제 개발업체는 셀트리온(068270), 유틸렉스(263050), 지노믹트리(228760), 카이노스메드, 젬백스(082270) 등 5곳에 달한다. 기존 약물 재창출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268600), 노바셀테크놀로지, 이뮨메드, 코미팜(041960), 일양약품(007570), 부광약품(003000) 등 7곳이 뛰어들었다. 약물 재창출이란 이미 시판·사용되고 있어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나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은 있지만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허가 받지 못한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규명해 코로나19 신약으로 개발하는 방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셀트리온, 강력항체 14개 찾아…최종 후보군 38개 확보현재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 우선협상대상자인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 협업해 최종 항체 후보군을 확보했다. 두 차례에 걸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한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했다. 이 중 14개의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부터 셀트리온은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에 착수했다.유틸렉스는 면역항체를 활용한 신약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지노믹트리와 카이노스메드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젬백스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 중인 C형간염·에이즈 바이러스 전임상 약물을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제로 쓸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질본으로부터 백신개발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재조합 백신을 만들고 있다. 녹십자는 예방 백신과 항체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 중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해외 제휴사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1상을 완료한 백신을 코로나19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 스마젠은 예방 백신을,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식물기반 플랫폼 예방 백신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은 DNA 백신을 개발 중인데 이르면 6월 중 인체 임상이 가능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다음 달 초엔 동물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음 달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영장류를 통해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만간 셀트리온이 치료제 및 백신 각 1건씩, 제넥신이 백신 1건에 관한 동물 임상 시험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넥신 속도 빨라…녹십자, 치료제·백신·대체의약품 모두 관여앞서 문 대통령은 산·학·연·병 합동회의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 긴급연구자금, 예비비 등을 통해 △약물 재창출 △항체 치료제 △혈장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긴급연구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2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약물 재창출 연구·개발(R&D)에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제가 임상 1상이 예정돼 있다. 셀리버리는 중증패혈증 치료제 ‘iCP-NI’에, 노바셀테크놀로지는 면역 치료제 ‘NCP112’에 대해 각각 코로나19 적응증 추가 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뮨메드는 인플루엔자 적응증 치료제 ‘HzVSF v13주’, 코미팜은 항암통증 치료제 ‘파나픽스’에 대한 임상 2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일양약품이 개발한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인 슈펙트는 체외 시험관 내 시험(in vitro)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에 대조군 대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7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광약품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클레부딘)는 에이즈 치료제이자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로 불리는 칼레트라와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중헌제약, 일성신약(003120), 한국애브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녹십자, 에스케이플라즈마, 한국로슈, 머크, 바이엘코리아, 한국에자이, 비씨월드제약(200780), 한국피엠지제약, 명인제약, 에리슨제약, 한림제약 등 15개 제약·바이오기업 또한 코로나19 대체 치료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리바비린·칼레트라(복합제)·자나미비르·이뮤노글로불린·인터페론·히드록시클로로퀸황산염 등 6개 제품이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이날부터 식약처는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고(GO)·신속 프로그램)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통상 30일가량 소요되는 임상시험 심사 기간을 대폭 줄인다. 사용 경험이 있는 물질은 7일 이내, 신물질의 경우 15일 이내로 심사 기간을 단축한다. 기존에 사용 중인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은 7일 이내에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에 있어 제약 자국화에 중요한 R&D 지원, 세제 혜택, 신속 심사 등 정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