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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송]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HDC현대산업개발(294870)=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5.8%이며 배당금 총액은 395억3871만원.또한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91만2045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예정금액은 200억원이며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7일부터 6월 7일까지.△HDC(012630)=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4.4%이며 배당금 총액은 137억552만원.△무림P&P(009580)=계열사 무림페이퍼, 무림SP와 활엽수 표백화학펄프(HWBKP)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666억8978만원이며 이는 2021년 매출 대비 10.9%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TCC스틸(002710)=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1.26%이며 배당금 총액은 30억958만원.△HDC현대EP(089470)=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자사주 100만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예정금액은 41억4000만원이며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7일부터 6월 5일까지.또한 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3.0%이며 배당금 총액은 34억6800만원.△한신공영(004960)=지난 4일 부산 낙민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774억4400만원이며 이는 2021년 매출액 대비 5.9%에 해당.△경동도시가스(267290)=보통주 1주당 87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3.1%이며 배당금 총액은 51억5412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이종 부스터샷 콜롬비아 제3상 임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공시. 대상질환명은 SARS-CoV-2 감염에 의한 코로나19 질병이며 임상시험 목적은 GBP510 이종 부스터샷 접종 후 면역원성 및 안전성 평가.△네패스아크(330860)=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39억원으로 34.7% 증가, 당기순이익은 257억원으로 4.5% 증가.△우리로(04697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8% 감소. 매출액은 7.8% 줄어든 990억원, 당기순손실은 35억원으로 적자 전환.△노바텍(285490)=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9%이며, 배당금총액은 20억4858만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상인인더스트리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사유 발생에 따라 이날 오후 3시46분부터 장 종료 시까지 주권매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한컴위드(05492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6억8947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 매출액은 287억610만원으로 19.6% 감소, 당기순이익은 44억1993만원으로 19.1% 감소.△디엔에이링크(127120)=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천무진씨 외 62명이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와이엔텍(067900)=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58%이며, 배당금총액은 9억498만원,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무림SP(00181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매출액은 1535억원을 기록해 16.1% 증가, 당기순손실은 87억원으로 적자 전환.△대원(007680)=723억원 규모의 카타빌 더 스위트 공동주택 신축사업 계약을 에이치엔개발과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4.44%,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5월 31일까지.△씨앤투스(352700)=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목적으로 1432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 처분예정주식수는 보통주 1만773주, 처분가격은 주당 1329원.△엔젯(419080)=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9.7% 증가.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115.5% 증가, 당기순이익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한편 엔젯은 강기원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리더스코스메틱(01610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억9375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매출액은 864만8626만원으로 1% 감소, 당기순손실은 7억605만원으로 82.1% 감소.△헬릭스미스(084990)=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김모씨 외 8명이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장부등열람허용 가처분 소송에서 일부 인용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 판결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영업시간 내 본점 또는 채무자 주식회사 국민은행의 증권대행부에서 채권자들에게 별지 목록 기재 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를 허용해야 함.△에스텍파마(041910)=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8% 감소.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 당기순손실은 64억원으로 적자 전환.또한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1.36%이며, 배당금총액은 11억6800만원.△젬백스링크(06480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8% 줄어든 955억원, 당기순손실은 193억원으로 적자 전환.△명성티엔에스(257370)=영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상준 대표이사에서 김준섭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에스엠(041510)=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보통주에 대해 하이브 측이 공개매수를 실시한 결과, 23만3817주가 응모했다고 공시. 최대 예정주식수는 595만1826주였으며 주당 매수가격은 12만원. 에스엠 측은 “응모주식수가 매수예정수량을 하회하면서 전량 매수했다”며 “공개매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홈캐스트(06424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억8017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9.5% 증가한 733억417만원, 당기순손실은 7억2594만원으로 적자 전환.△서린바이오(03807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1% 증가한 1024억원,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43.3% 감소.△코원플레이(056000)=기존 이승훈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장명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파나진(046210)=조만호씨 외 13명이 당사를 상대로 의안상정 가처분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 해당 소송은 별지1에 개재된 의안에 대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장을 요구하는 게 골자. 이들은 대전지방법원에 주주명분열람 등 가처분 신청 소송도 제기.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혀.△루닛(328130)=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지난 2021년 6월22일에 체결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13억원을 30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라고 공시.△한국전자금융(063570)=보통주 1주당 11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2.4%이며, 배당금총액은 33억3634만원.△젬백스(082270)=진행성 핵상마비 치료제인 ‘GV1001’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회사 측은 “진행성 핵상 마비 환자에 GV1001를 하루당 0.56㎎ 또는 1.12 ㎎를 24주간 투여 시 질환의 중증도에 미치는 효과를 탐색하고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한다”며 “2가지 용량의 투약 반응 및 안전성 정보와 연관된 임상 및 생체 지표를 분석해, 차기 개발 및 후속 임상시험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판단하는 근거 자료를 수집하고자 한다”고 설명.
2023.03.07 I 이다원 기자
  •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HDC현대산업개발(294870)=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5.8%이며 배당금 총액은 395억3871만원.또한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91만2045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예정금액은 200억원이며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7일부터 6월 7일까지.△HDC(012630)=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4.4%이며 배당금 총액은 137억552만원.△무림P&P(009580)=계열사 무림페이퍼, 무림SP와 활엽수 표백화학펄프(HWBKP)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666억8978만원이며 이는 2021년 매출 대비 10.9%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TCC스틸(002710)=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1.26%이며 배당금 총액은 30억958만원.△HDC현대EP(089470)=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자사주 100만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예정금액은 41억4000만원이며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7일부터 6월 5일까지.또한 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3.0%이며 배당금 총액은 34억6800만원.△한신공영(004960)=지난 4일 부산 낙민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774억4400만원이며 이는 2021년 매출액 대비 5.9%에 해당.△경동도시가스(267290)=보통주 1주당 87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3.1%이며 배당금 총액은 51억5412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이종 부스터샷 콜롬비아 제3상 임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공시. 대상질환명은 SARS-CoV-2 감염에 의한 코로나19 질병이며 임상시험 목적은 GBP510 이종 부스터샷 접종 후 면역원성 및 안전성 평가.△네패스아크(330860)=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39억원으로 34.7% 증가, 당기순이익은 257억원으로 4.5% 증가.△우리로(04697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8% 감소. 매출액은 7.8% 줄어든 990억원, 당기순손실은 35억원으로 적자 전환.△노바텍(285490)=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9%이며, 배당금총액은 20억4858만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상인인더스트리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사유 발생에 따라 이날 오후 3시46분부터 장 종료 시까지 주권매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한컴위드(05492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6억8947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 매출액은 287억610만원으로 19.6% 감소, 당기순이익은 44억1993만원으로 19.1% 감소.△디엔에이링크(127120)=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천무진씨 외 62명이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와이엔텍(067900)=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58%이며, 배당금총액은 9억498만원,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무림SP(00181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매출액은 1535억원을 기록해 16.1% 증가, 당기순손실은 87억원으로 적자 전환.△대원(007680)=723억원 규모의 카타빌 더 스위트 공동주택 신축사업 계약을 에이치엔개발과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4.44%,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5월 31일까지.△씨앤투스(352700)=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목적으로 1432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 처분예정주식수는 보통주 1만773주, 처분가격은 주당 1329원.△엔젯(419080)=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9.7% 증가.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115.5% 증가, 당기순이익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한편 엔젯은 강기원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리더스코스메틱(01610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억9375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매출액은 864만8626만원으로 1% 감소, 당기순손실은 7억605만원으로 82.1% 감소.△헬릭스미스(084990)=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김모씨 외 8명이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장부등열람허용 가처분 소송에서 일부 인용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 판결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영업시간 내 본점 또는 채무자 주식회사 국민은행의 증권대행부에서 채권자들에게 별지 목록 기재 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를 허용해야 함.△에스텍파마(041910)=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8% 감소.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 당기순손실은 64억원으로 적자 전환.또한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1.36%이며, 배당금총액은 11억6800만원.△젬백스링크(06480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8% 줄어든 955억원, 당기순손실은 193억원으로 적자 전환.△명성티엔에스(257370)=영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상준 대표이사에서 김준섭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에스엠(041510)=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보통주에 대해 하이브 측이 공개매수를 실시한 결과, 23만3817주가 응모했다고 공시. 최대 예정주식수는 595만1826주였으며 주당 매수가격은 12만원. 에스엠 측은 “응모주식수가 매수예정수량을 하회하면서 전량 매수했다”며 “공개매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홈캐스트(06424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억8017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9.5% 증가한 733억417만원, 당기순손실은 7억2594만원으로 적자 전환.△서린바이오(03807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1% 증가한 1024억원,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43.3% 감소.△코원플레이(056000)=기존 이승훈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장명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파나진(046210)=조만호씨 외 13명이 당사를 상대로 의안상정 가처분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 해당 소송은 별지1에 개재된 의안에 대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장을 요구하는 게 골자. 이들은 대전지방법원에 주주명분열람 등 가처분 신청 소송도 제기.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혀.
2023.03.06 I 이다원 기자
바이오강국 도약위해 혁신 대책 마련 시급
  • [생생확대경]바이오강국 도약위해 혁신 대책 마련 시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산업의 생산·수출입·고용·투자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은 20조9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백신 연구를 하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10조1457억원으로 10조원을 처음 돌파한 뒤 △2018년 10조667억원 △2019년 12조6586억원 △2020년 17조4923억원에 이어 지난해 20조원 문턱마저 넘었다. 특히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생산 폭이 크게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5년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의 연평균 성장률이 19.9%에 달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바이오강국이 되기 위한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고작 3%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가 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혁신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먼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이미 전 세계 주요국은 자국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미국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오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따라 필수의약품 생산역량 강화, 의약품 공급망 다변화 등에 2조7000억원을 투입 예정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고속작전’에 예산 14조원도 지원했다. 중국은 ‘건강중국 2030’, ‘중국제조 2025’를 통해 2030년까지 자국 바이오산업 규모를 1800조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5년간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에 8조원을 투입했다이들 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기준으로 보건의료 총 예산은 4조5000억원으로 미국 국립의학연구기관(NIH, 국립보건원) 예산 56조원의 1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국내 바이오 연구개발(R&D) 예산 1조8000억원 중 14.6%만 기업에 지원했다. 정부는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펀드를 조성 중이지만 펀드 규모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대로 제약주권 확립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야 한다. 바이오업계는 정부 차원의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 체감이 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제약주권 확립이 국정과제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산업 컨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도 조속히 설치·가동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규제와 인허가 절차 지연으로 신생 바이오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심사 인력 확충도 필요하다. 의약품·의료기기 수출도 현지 인허가 획득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국가 간 상호인정 협정(MRA) 체결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부 지원과 더불어 바이오업계의 신뢰 확보도 필수다. 업계 일부이지만 매년 경영진 배임·횡령과 임상시험 결과 조작과 왜곡 등의 모럴헤저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신뢰를 깎아먹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은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 붐이 일었던 정보기기(IT) 벤처 붐 시기와 비교되고는 한다. 당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벤처 붐이 거셌던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조화로운 성장으로 IT강국으로 발돋움했고 IT 기술과 인프라는 코로나19시대 언텍트(비대면) 트렌드를 빠르게 정착시키는데도 기여했다. 바이오업계도 향후 3~5년이 과거 IT산업처럼 핵심산업으로 성장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혁신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2023.03.01 I 신민준 기자
미풍 그친 싱그릭스...SK바사 대상포진백신 점유율 ‘사상 최고’
  • [단독]미풍 그친 싱그릭스...SK바사 대상포진백신 점유율 ‘사상 최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지난해 12월 상륙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가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높은 예방률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으나, 미풍에도 못 미쳤다. 오히려 기존 시장 1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스카이조스터’가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27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M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점유율은 스카이조스터 57%, 머크의 ‘조스타박스’ 41%, 싱그릭스 2% 순이었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21개국에서 대상포진백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싱그릭스의 국내 첫 성적표로는 충격적인 수치다. 당초 업계에서는 싱그릭스가 국내 대상포진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예방 효과가 근거다. GSK에 따르면 싱그릭스는 50대 이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97% 이상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스타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는 1회 접종 시 예방 효과가 50대에서 약 70%, 60대에서 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격과 편의성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의 1회 접종을 기준으로 하지만 싱그릭스는 2회를 맞아야 효과를 낸다. 소비자로서는 싱그릭스를 맞기 위해 더 큰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가격도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터박스는 15만원대에 형성돼 있으며, 비싸도 20만원을 넘지 않는다. 반면에 싱그릭스는 2회 접종에 50만~60만원을 내야 한다. 업계에서는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의 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고, 이로 인해 병원들도 싱그릭스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병원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도입했지만, 찾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아직 싱그릭스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만 판매하고 있다”며 “수급 안정성과 대중성 등의 문제 때문에 싱그릭스의 도입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사실 병원 입장에서는 싱그릭스의 마진율이 높아 이 제품을 추천하고 있으나, 아직 판매량이 미미하다”며 “하지만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취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A사 대상포진백신 영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고는 하나, 같은 해 연초부터 출시가 예고돼 수치의 왜곡이 크지 않다”며 “다만 GSK의 국내 시장 전략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조금 더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 (사진=한국 GSK)싱그릭스가 국내 시장을 잠식할까 전전긍긍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조스타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화색이 돌고 있다. 2017년 12월 정식 출시된 스카이조스터는 세계 두 번째 약독화 생백신이다. 국내 출시 초기에는 조스터박스의 인지도에 밀려 40% 하단의 점유율을 점했으나, 최근에는 완전히 역전한 상태다. 지난해 1분기 국내 대상포진 시장 점유율(도즈 수 기준)이 51%였으나, 꾸준히 상승하더니 4분기 57%까지 올랐다. 지난해 4분기는 조스타박스, 싱그릭스와 ‘삼파전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적이다. 반면 조스타박스는 같은 기간 공급 문제 등으로 국내 점유율이 49%에서 41%로 내려앉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조스터 시판 후 중대한 이상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이라 소비자의 신뢰도 높다”며 “글로벌 판매에도 속도를 내 수익성을 강화하고 국제 보건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선 동남아 시장 등 제3국가를 중심으로 스카이조스터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0년 태국, 지난 1월 말레이시아에서 스카이조스터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연내 스카이조스터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도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GSK가 방어 차원에서 가격을 낮추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품질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GSK 관계자도 “국내 출시 초반인 만큼 아직 시장 안착 여부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준종합병원 포함 약 170여개 병원의 약사위원회 통과 등의 성과도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28억 8000만 달러(약 3조 8000억원)로 연평균 10% 성장해 2029년 60억 4000만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20년 723억원 규모였으나, 2021년 코로나 여파로 451억원으로 37.6% 줄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023.02.28 I 유진희 기자
녹십자 '헌터라제', 中시장 없이 700억 달성…연내 1000억 돌파 예고
  • 녹십자 '헌터라제', 中시장 없이 700억 달성…연내 1000억 돌파 예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녹십자(006280)의 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가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아직 중국에서 판매가 개시되지 않았음에도 성장률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는 점이 주목할 포인트다. 이 기세가 이어지고 올해 중국 출시까지 이뤄진다면 연내 단일 품목 매출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16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해 헌터라제(성분명 ‘이두설파제-베타’)의 매출 성장률은 34~35%를 기록했다. 전년도 성장률인 15%의 두 배를 훌쩍 넘긴 수치다. 연 매출 규모는 712억~7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형 뮤코다당증’이라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이두설파제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여아 중에서는 환자가 거의 없고 남아 10만~15만명 중 1명의 비율로 발병하는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15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할 수도 있다. 평생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하는데 약값은 연간 4억원으로 높아 적은 환자수에도 글로벌 시장 규모는 8000억~1조원에 달한다.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최초 치료제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의 희귀질환 치료제 사업부문인 젠자임의 ‘엘라프라제’다. 200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도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다. 엘라프라제와 헌터라제는 기전은 같고 효능은 유사하다. 하지만 GC녹십자는 국내에서는 저렴한 약가로 시장점유율을 80%까지 높였고, 해외에서는 엘라프라제가 판매되지 않는 나라를 집중 공략하면서 매출액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엘라프라제가 미국, 유럽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반면 헌터라제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 일본, 러시아, 이집트, 터키, 브라질 등 아시아나 중남미, 중동 국가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매출 성장세가 가팔랐던 것도 기존 출시국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해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2021년 기준 헌터라제 해외 매출 비중은 61%였고 분기마다 수출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헌터라제는 중국에서도 2020년 9월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약가협상 중인데 업계에서는 연내 판매 개시 가능성을 점친다.올해 독감 백신사업 매출 감소 및 비용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헌터라제는 GC녹십자의 기대주다. 지난해 GC녹십자의 전체 처방의약품 매출(3777억원)에서 헌터라제 매출은 약 20%를 차지했다. 회사측은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헌터라제의 매출 증가폭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의 지난해 연 매출 1조2449억원(별도매출 기준)중 처방의약품 매출은 30%를 차지, 혈액제제 부문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독감 백신 시장에 복귀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하고 대상포진 백신인 ‘CRV-101’ 개발 등으로 글로벌 임상 비용이 하반기 중 늘어날 전망이라, 헌터라제는 올해 ‘효자품목’의 지위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구체적인 올해 헌터라제 매출 전망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만약 지난해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연 매출은 단숨에 97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중국 판매를 개시하며 성장률 기록을 경신한다면 1000억원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앞으로 GC녹십자는 헌터라제 진출국가 확대보다 헌터라제ICV의 출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헌터라제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함으로써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지 못해 지능 저하 증상을 개선하지 못하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엘라프라제가 장악한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헌터라제는 유럽의약청(EM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은 상태로 추후 각국 허가당국과 논의해 순차적으로 헌터라제 및 헌터라제ICV 제형 출시를 논의할 예정이다.헌터라제ICV 제형은 2021년부터 일본에서 시판 중이고 국내에서는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헌터라제ICV의 임상 2상 진행여부는 1상이 종료된 뒤 식약처와 상의해 결정해야할 부분”이라면서도 “제형변경이고 헌터증후군이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변수가 없다면 허가까지 걸리는 기간은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1 I 나은경 기자
SK디스커버리, 수요예측에 10배 넘는 자금 몰리며 '흥행'
  • SK디스커버리, 수요예측에 10배 넘는 자금 몰리며 '흥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디스커버리(006120)(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에 육박한 자금을 모았다.10일 SK디스커버리는 8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8700억원의 주문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만기별로는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2150억원, 2년물 300억원에 3550억원, 3년물 300억원에 3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SK디스커버리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7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1.5년물은 -42bp, 2년물은 -50bp, 3년물은 -60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SK그룹은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AA급 우량채는 물론 A급 비우량채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연이어 언더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 전날 SK텔레콤(017670)(AAA)은 2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2조3560억을 끌어내면서 흥행에 대성공했다. SK하이닉스(000660)(AA0) 역시 수요가 몰리면서 1조39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결정, 단일 규모 역대 최대 발행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K(034730)렌터가(A0) 역시 A등급임에도 1조원을 끌어모았다.SK디스커버리는 지난 1969년 설립됐으며 화학, 제약·백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그린 케미칼(Green Chemicals) 및 라이프사이언스(Life Science) 사업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한 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최창원 부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보통주 지분의 47.53%를 보유하고 있다.SK디스커버리 그룹 지주회사로, 신용도는 SK가스(AA-)와 SK케미칼(285130)(A+) 등 주력 계열사 신용등급, 구조적 후순위성, 계열 전반 및 자체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계열사의 사업안정성과 신용도가 우수하다”면서 “SK가스는 국내 LPG 산업 내 확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우수한 신용도를 확보하고 있고 SK케미칼의 경우 PETG수지, 백신 사업을 중심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됐으며, 2021년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에 따른 약 1조5000억원(연결기준)의 대규모 자본 확충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023.02.10 I 안혜신 기자
백신 왕좌 쟁탈전 녹십자 vs SK바사, 올해 첫 접전지는 ‘수두백신’
  • 백신 왕좌 쟁탈전 녹십자 vs SK바사, 올해 첫 접전지는 ‘수두백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백신시장의 양대축인 GC녹십자(00628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독감백신 시장 쟁탈전에 앞서 수두백신 시장에서 맞붙는다. 녹십자는 1분기 중 2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 생산 재개로 백신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배리셀라주가 녹십자의 매출을 보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녹십자의 첫 수두백신 ‘수두박스’(왼쪽)와 차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오른쪽) (사진=GC녹십자)◇수두백신 다시 ‘캐시카우’로...5조 시장 겨냥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는 1분기 중 녹십자는 배리셀라주의 WHO PQ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2020년 9월 WHO에 배리셀라주의 PQ를 신청했다”며 “현재 다양한 국가에 허가 등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녹십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 수두백신인 ‘수두박스’ 개발사지만 이 제품은 WHO의 PQ 인증을 받지 못해 최근 수두백신 매출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사실상 PQ 인증을 받아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파호(PAHO, 범미보건기구)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수두백신은 유니세프와 파호가 가장 큰 수요처로 국가 사업을 통해 공공시장에 주로 공급된다.녹십자의 첫 수두백신인 수두박스는 PQ 인증 없이도 글로벌 시장진출이 어렵지 않았다. 녹십자는 실제로 수두박스로 파호에서 2015~2016년에는 7500만 달러(한화 약 946억원), 2017~2018년에는 약 6000만 달러(약 757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19년 말 ‘스카이바리셀라주’로 PQ 인증에 성공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수두백신 공공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배리셀라주의 글로벌 판매를 위해서는 녹십자 역시 PQ 인증이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수두백신 시장은 2018년 27억1400만 달러(약 3조4200억원)에서 연간 5.6%씩 성장해 2026년에는 42억2000만 달러(약 5조32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배리셀라주는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이듬해 9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등록됐다. 하지만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수두백신의 특성상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 국가를 확대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IR에서 녹십자가 밝힌 ‘배리셀라주’ 출시 및 판매 전망 (자료=GC녹십자)◇PQ 지연시 올해 백신 매출 전략 타격 불가피하지만 일각에서는 PQ 인증 시점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제 2020년 PQ 인증을 신청한 녹십자는 당초 2022년 상반기 중 PQ 인증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인증 예상시점이 2022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또 다시 올해 1분기로 연기됐다. 팬데믹 이후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심사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수두백신 심사는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녹십자보다 먼저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의 PQ 인증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이전인 2018년 9월 WHO PQ 인증에 참여한 덕에 1년 4개월만인 2019년 12월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현재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두 수두백신의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녹십자는 올해 줄어들 독감백신 매출을 수두백신으로 보완해야 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에 ‘올인’했던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2021년 대비 절반 이상 급락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 배리셀라주의 PQ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녹십자의 올해 백신 매출 전략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 매출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녹십자에서 백신 매출 비중은 2020년 29.5%(3614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 지난해 3분기에는 20%대 초반(21.9%, 2062억원)이 됐다. 올해는 독감백신 매출 감소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2021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전념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5월부터 독감백신 생산 재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녹십자는 올해 독감백신 매출 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 백신 제재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출구전략의 하나로 수두백신 해외 매출 증대에 전력을 쏟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진행된 IR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및 수두 등 백신사업의 경쟁력이 확고하므로 이 분야 매출을 극대화하는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해외 매출을 늘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3.02.10 I 나은경 기자
론자 등 CDMO 고래들,세포유전자치료제 승부수...매출1조 넘은 SK팜테코 전략은
  • 론자 등 CDMO 고래들,세포유전자치료제 승부수...매출1조 넘은 SK팜테코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스위스 론자와 미국 써머피셔, 일본 후지필름 등 굴지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3사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관련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CGT 치료제 시장이 2026년까지 매년 50%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국내 SK(034730)가 해외 CGT CDMO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SK가 100% 지분보유한 CDMO 통합 법인 SK팜테코가 지난해 잠정 집계 기준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2024년 프랑스 CGT 제2공장 확장 가동 및 2025년 미국 내 단일 공장 최대 규모의 CGT 시설 완공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제공=각 사)◇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2026년 12조 이상 전망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의 CDMO는 크게 항체의약품과 CGT, 백신 분야로 나뉜다. 이중 CGT는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를 변형한 세포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T세포 및 NK세포 치료제’부터, 유전자를 변형시킨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최근 주목받는 ‘엑소좀(인간세포 유래소낭) 치료제’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치료제를 디자인하고 생산하기 위한 각종 세포 배양 능력과 유전자 전달을 위한 바이러스 벡터나 플라스미드 생산 능력 등이 CGT CDMO의 주요 구성요소로 알려졌다. 한국신용평가(KIS)가 지난해 5월 내놓은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수급전망과 국내 주요 CDMO 사업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CGT CDMO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씩 성장해 2026년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국가신약개발재단이 지난달 12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CGT 신약 후보물질은 3343개에 달하며, 이중 42%가 암을 타깃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매년 10~20종의 CGT 신약 후보물질히 새롭게 허가 심사를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론자, CGT 프로젝트 200여 건↑...‘써모피셔·후지필름’도 M&A 박차글로벌 CDMO 기업 중 론자와 써모피셔, 후지필름 등이 CGT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론자는 2021년 기준 매출 56억2000만 달러로 전체 CDMO 분야 1위 기업이다. 써모피셔(39억2000만 달러)와 후지필름(11억1000만 달러)은 해당 분야에서 각각 세계 3위와 8위를 기록했다.먼저 론자는 지난 2017년 당시 허가된 2종의 세포치료제 제조 경험을 갖춘 네널란드 ‘파마셀’을 인수했다. 또 회사는 2021년 11월 미국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코디악)의 엑소좀 생산 시설을 65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740억원)에 사들였다. 미국에서 2016년에 설립된 코디악은 엑소좀 신약 후보물질 3종의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가진 신생 기업으로 알려졌다. 코디악이 자사 후보물질의 개발과 생산을 론자와 함께하려는 것으로 평가됐다.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는 “론자는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닌 신약개발 과정에서 쌓은 코디악의 엑소좀 생산 및 핸들링(제어) 경험을 흡수하게 된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바이오텍의 차세대 신약 능력을 인수하려는 시도가 국내외에서 빈번하다”고 설명했다.론자에 따르면 현재 임상 3상에 오른 15종 이상의 CGT 후보물질의 개발을 위한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자가유래 및 동종유래 T/NK세포 치료제, 바이러스 벡터 후보물질 등과 관련해 각각 70여 종 이상씩 관련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론자는 엑소좀 및 유도만능줄기세표(iPSC) 생산 능력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써머피셔가 ‘파테온’(2017년, 72억 달러)부터 ‘브래머바이오’(2018년, 17억달러), ‘헤노겐’ (2021년, 8억7500만 달러)까지 바이어스 벡터 전문 CDMO를 연달아 인수한 바 있다. 후지필름는 2021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억 달러, 영국 티스사이드에 5억3300만 달러를 각각 투자, 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시설과 세포배양 시설 등을 건설하는 중이다. 이에 더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티스의 세포치료제 제조 시설을 1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SK가 지난 1월 인수한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 전경(제공=SK)◇SK팜테코 매출 1조원 돌파, 美·佛서 CGT 공장 증설 한창국내에서도 SK가 2019년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한 뒤, 최근 2년간 CGT 전문 기업을 적극 흡수하고 나섰다. SK는 지난해 3월 프랑스 CDMO 이포스캐시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포스캐시는 아네노연관바이러스(AAV)나 렌티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벡터 전문 CDMO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월에도 SK는 미국 CBM에 3억5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200억원)를 지분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CBM는 CGT의 구성요소 중 유전자 전달용 플라스미드 DNA 전문 CDMO이며, 2025년까지 약 2만평 규모의 CGT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을 진행 중이다.그동안 인수한 해외 CDMO사를 관장하고 있는 SK팜테코를 통해 2021년 총8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SK 관계자는 “잠정 매출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1조원 매출 목표를 처음으로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올해 중 프랑스의 CGT 관련 2공장이 완공되면 당국의 심사를 거쳐 내년엔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단일 공장 중 세계 최대 CGT 생산 시설을 미국에서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이 세부 생산능력을 공개하지 않아, 명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자체적으로 새로운 공장가동과 함께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밖에도 SK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과 미국 앰팩 등을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인수했다. 이중 합성의약품 원료 전문 CDMO 시설을 갖춘 아일랜드 공장 역시 현재 증설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증설 공사는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SK팜테코의 합성의약품 CDMO 역량이 5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SK 측은 100% 지분 보유한 SK팜테코의 기업 공개(IPO)를 당초 2023년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IPO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SK팜테코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더 확실한 가치를 인정받을 때 진행하기로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2023.02.10 I 김진호 기자
'실적 바닥' SK바사, 코로나 공백 메꿀 전략은…“백신과 투자”
  • '실적 바닥' SK바사, 코로나 공백 메꿀 전략은…“백신과 투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성장 전략이 아직은 불분명하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실적 발표 이후 시장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 표현이다. 실적이 꺾이는 것은 업계에서도 예상해왔다. 다만 앞으로의 성장 전략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은 보다 구체적인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이외의 백신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풍부한 현금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 1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7% 감소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67억원으로 50.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225억원으로 65.5% 감소했다. 코로나19 위탁생산(CMO)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코로나19 이외의 백신 국내외 영향력 높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은 백신이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에 집중하면서 그동안 생산하지 않았던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등의 생산을 하며 감소한 실적의 일정 부분을 만회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업화한 백신은 코로나19 외에도 △독감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예방 등이 있다. 이들 백신은 해외 12개국에서 인허가를 확보했다. 여기에 추가로 11개국에서도 허가를 진행중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스카이셀플루 등의 생산을 하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생산 재개에 들어가고, 대상포진의 경우에도 해외에서 인증을 받으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을 제외한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 수두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 등을 국내외 시장에서 안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대주는 독감백신이다.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스카이셀플루의 국내 독감 백신 시장 점유율은 29%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면서 국내 공급이 일시 중단됐지만, 올해 다시 생산이 재개된다. 가격 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독감 백신은 유정란 배양 방식인데, 스카이셀플루는 세포 배양 방식이어서 단기간에 대량 배양이 가능하고, 계란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어서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생산설비 공백이 있다. 이 활용 계획은 현재 빅파마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이후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졌다”며 “관련된 수요는 있으나 검토하는 과정이고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1.5조 있다…“올해는 투자의 시간” 업계에서는 시장에서 원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실제 계약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먼저 밝힐 수 없는 특성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성장 전략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으로 중요도가 높아진 mRNA와 관련된 성과가 있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금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련 사업 확대에 많이 투자를 할 것”이라며 “mRNA의 경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CEPI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연구가 새로운 파이프라인이자 플랫폼의 기반이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보유 현금은 약 1조5000억원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설비도 증설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인천 송도에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만413.8㎡(9200평) 부지에 건설되는 R&PD는 총 3257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2025년 상반기 중 R&PD 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경기 판교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도 송도로 이동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와 내년은 추가 성장을 위한 투자의 시기이기도 하다”며 “내실을 갖추는 시기이기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10 I 이광수 기자
SK케미칼, 작년 ‘코폴리에스터 호조’에 好실적…별도 영업익 1075억원
  • SK케미칼, 작년 ‘코폴리에스터 호조’에 好실적…별도 영업익 1075억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코폴리에스터 사업 호조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SK케미칼(285130)은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 늘어난 1조2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4분기만 떼어보면 매출액 2884억원·영업이익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 조치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부진한 업황으로 그린 소재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그린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1856억원으로 전년 동기(1875억원)와 유사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고투명·고내열 플라스틱 에코젠(ECOZEN) 판매 확대와 같은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전략이 수익성을 키웠다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799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이었다. 기존 제품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와 일부 품목 약가 인하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송기석 SK케미칼 가치혁신실장은 “올해는 플라스틱 순환 경제의 구현을 위한 기술 확보와 원재료 생산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실행전략 정교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핵심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포함한 SK케미칼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5% 줄어든 1조829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2.09 I 박순엽 기자
  • [재송]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작년 영업이익이 1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도 4567억원으로 50.8% 감소. △CJ CGV(079160)=작년 영업손실이 767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1조2813억원으로 74.02% 증가.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흑자전환.△조광피혁(004700)=작년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4%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20억원으로 17% 증가. 조광피혁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익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유니온(000910)=작년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49억원으로 8.8% 증가. 코로나19로 물류비 및 자재 단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설명.△일진다이아(081000)=작년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68억원으로 0.45% 감소. 당기순손실은 41억원으로 적자전환. △SPC삼립(005610)=작년 영업이익이 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145억원으로 12.5% 증가.△현대비앤지스틸(004560)=작년 영업이익이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811억원으로 49.7% 증가.△서울식품공업(004410)=작년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지투알(035000)=작년 영업이익이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1%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04억원으로 15.69% 증가.△엔씨소프트(036570)=작년 영업이익이 5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717억원으로 11.4% 증가.△GS리테일(007070)=작년 영업이익이 2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 2264억원으로 15.8% 증가.△풍산(103140)=작년 영업이익이 2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729억원으로 24.6% 증가.◇코스닥△두산테스나(131970)=주당 160원 결산 현금 배당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5%, 배당금 총액은 27억1864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MIT(038340)가 제출한 ‘감사보고서’ 재감사 의견이 ‘적정’으로 변경돼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고 공시. △서희건설(035890)=세미존서희스타힐스덕례 지역주택조합에 351억원 규모 채무보증 결정했다고 공시. 자기자본대비 5.26%에 해당. 채무보증 기간은 오는 11월10일까지. △삼양옵틱스(225190)=주당 400원 현금 배당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3.8%, 배당금 총액은 40억5987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8일.△KBG(318000)=기말 배당 목적으로 2억8241만원 규모 자기주식 처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예정 주식 수는 4만752주, 주당 처분 금액은 6930원.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4월6일부터 4월7일까지. △KG이니시스(03560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1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83억8600만원으로 21.7% 증가.△디와이디(219550)=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마련 위해 100억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발행을 웰바이오텍 주식회사 상대로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5%, 10%로 전환가액은 1737원. 전환 청구 기간은 2024년 2월 10일부터 2026년 1월 10일까지. 전환 후 발행되는 주식은 전체 주식의 13.55% 수준. △테크윙(089030)=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효율적 운용을 위해 주식회사 트루텍의 주식 31만1796주를 119억8169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5.2%에 해당. 처분 후 지분 비율은 0%.△에이피티씨(089970)=김남헌 씨가 신주 발행 무효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2023.02.09 I 김성훈 기자
  • 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작년 영업이익이 1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도 4567억원으로 50.8% 감소. △CJ CGV(079160)=작년 영업손실이 767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1조2813억원으로 74.02% 증가.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흑자전환.△조광피혁(004700)=작년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4%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20억원으로 17% 증가. 조광피혁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익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유니온(000910)=작년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49억원으로 8.8% 증가. 코로나19로 물류비 및 자재 단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설명.△일진다이아(081000)=작년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68억원으로 0.45% 감소. 당기순손실은 41억원으로 적자전환. △SPC삼립(005610)=작년 영업이익이 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145억원으로 12.5% 증가.△현대비앤지스틸(004560)=작년 영업이익이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811억원으로 49.7% 증가.△서울식품공업(004410)=작년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지투알(035000)=작년 영업이익이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1%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04억원으로 15.69% 증가.△엔씨소프트(036570)=작년 영업이익이 5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717억원으로 11.4% 증가.△GS리테일(007070)=작년 영업이익이 2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 2264억원으로 15.8% 증가.△풍산(103140)=작년 영업이익이 2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729억원으로 24.6% 증가.◇코스닥△두산테스나(131970)=주당 160원 결산 현금 배당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5%, 배당금 총액은 27억1864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MIT(038340)가 제출한 ‘감사보고서’ 재감사 의견이 ‘적정’으로 변경돼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고 공시. △서희건설(035890)=세미존서희스타힐스덕례 지역주택조합에 351억원 규모 채무보증 결정했다고 공시. 자기자본대비 5.26%에 해당. 채무보증 기간은 오는 11월10일까지. △삼양옵틱스(225190)=주당 400원 현금 배당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3.8%, 배당금 총액은 40억5987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8일.△KBG(318000)=기말 배당 목적으로 2억8241만원 규모 자기주식 처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예정 주식 수는 4만752주, 주당 처분 금액은 6930원.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4월6일부터 4월7일까지. △KG이니시스(035600)=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1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83억8600만원으로 21.7% 증가.△디와이디(219550)=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마련 위해 100억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발행을 웰바이오텍 주식회사 상대로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5%, 10%로 전환가액은 1737원. 전환 청구 기간은 2024년 2월 10일부터 2026년 1월 10일까지. 전환 후 발행되는 주식은 전체 주식의 13.55% 수준. △테크윙(089030)=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효율적 운용을 위해 주식회사 트루텍의 주식 31만1796주를 119억8169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5.2%에 해당. 처분 후 지분 비율은 0%.△에이피티씨(089970)=김남헌 씨가 신주 발행 무효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2023.02.08 I 김성훈 기자
SK바사, 송도 글로벌 R&PD 센터에 3200억 투자...‘역대 최대 규모’
  • SK바사, 송도 글로벌 R&PD 센터에 3200억 투자...‘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 세계를 연결할 ‘바이오 허브’ 구축을 위해서다. 이를 통해 ‘미지의 질병(Disease-X)’ 대응을 위한 ‘드림팀’을 꾸려낸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인천 ‘송도 R&PD 센터 조감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송도 글로벌 R&PD 센터’(이하 R&PD 센터) 설립을 의결하고, 절차 진행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승인 된 419억원(토지비 등)을 포함한 총 3257억원을 투자해 송도의 3만 413.8㎡ 부지에 R&P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 중 완공이 목표다. 현실화되면 현재 경기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가 송도로 이동하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R&PD 센터에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을 설립한다. 오픈 랩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추진 및 강화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바이오 기관·기업들의 사무 및 연구 공간으로 활용된다. 자체적인 연구개발(R&D) 고도화 및 자체 백신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연구 및 생산시설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감염병 BSL(b생물안전등급)-3 연구시설을 포함한 최첨단 연구시설을 건설한다. BSL은 생물학적 위험도가 높은 미생물 연구가 가능한 시설에 대한 등급 기준이다. 위험도가 높고 중대 질환을 유발하는 신규 감염병 대응 백신의 개발을 위해서는 BSL-3 수준의 연구시설이 요구된다.또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도 세운다. 파일럿 플랜트란 신규 공법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 건설하는 소규모의 시험적 설비를 뜻한다. R&PD 센터의 파일럿 플랜트는 가장 까다로운 수준으로 평가받는 cGMP 수준의 생산시설로 설계돼 신규 백신 과제 또는 CDMO 사업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파일럿 플랜트에는 신성장 전략 중 하나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일럿 플랜트에서 비임상, 임상 및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글로벌 수준의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와 시너지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R&PD 센터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바이오 및 백신 산업 고도화를 위한 꿈의 무대”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코어(Core)로써 전 세계인의 안전한 내일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8 I 유진희 기자
외부서 파악힘든 AI 신약개발기업 실상...알짜 기업은
  • 외부서 파악힘든 AI 신약개발기업 실상...알짜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되면서 바이오 산업에서도 AI 신약개발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AI 신약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이 어필되면서 관련 시장은 물론 AI 신약개발 기업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개별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외부에서 판단하기 쉽지 않아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다.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은 약 50여개사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최근 5년 사이 설립됐는데, 정보가 공개된 29개 기업에 대한 투자 총액은 6000억원에 달했다. 제약사부터 바이오 기업까지 AI 신약개발플랫폼 기업과 다양한 협업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업계 주목도가 높다. AI 신약개발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6300억원에서 연평균 28.63% 성장해 2027년 약 4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신약개발 상용화까지 평균 10~15년이 걸리고, 조 단위 투자가 필요하지만, 성공률은 1만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무한대에 가까운 물질 탐색 △소요 비용과 시간 대폭 축소 △임상 성공 확률이 높은 물질 발굴 등의 장점이 있다.문제는 AI 신약개발 기술과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에 대해 외부에서 알수 있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있다. 성공 사례는 물론 기술과 관련해 공개된 자료도 많지 않고, 신빙성도 낮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AI 신약개발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외부에서 파악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대부분 기술 공개를 꺼린다”며 “기술에 대한 자신감 문제도 있고, 기술을 공개하는 순간 사업적인 우위가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가 제조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는 투자자 보호 및 정보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AI 신약개발 업계 사정에 능통한 전문가 3인에게 관련 기업 투자 시 고려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협업·투자·합성랩 구축, 3가지 요소 살펴야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투자 기업 A 대표, AI 신약개발 기업 B 대표,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갖춘 바이오 기업 C 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민감한 문제라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익명을 전제로 공통적으로 3가지를 강조했다. 이들은 AI신약개발업체가 제대로 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3대 요소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협업하거나 기술을 공유하는 확실한 파트너 확보 △신뢰할만한 기업 및 투자기관으로부터 자금 유치 △임상단계까지 진행할수 있는 AI신약개발력과 합성랩 구축 등이 그것이다.A 대표는 “직접적인 기술 경쟁력은 알기 힘들지만, AI 신약개발 기업의 경우 협업 파트너 또는 기술 사용 파트너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며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고, 어떤 기업이나 기관이 투자했는지도 보면 그 회사에 대한 경쟁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B 대표는 “글로벌 기업 및 대기업 등 좋은 기업이나 하우스로부터 투자를 받으려면 심사과정에서 기술력에 대한 부분이 공개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도 고려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 경쟁력을 평가하는데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C 임원은 “AI는 범용화된 기술로 봐야한다. 데이터가 좋아야 AI가 잘 돌아갈 수 있는데, 아직 오픈소스 데이터들은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다”며 “AI 신약후보물질을 수백만 개 설계하는 것보다, 신약이 될 만한 설계도를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후보물질 발굴 뿐만 아니라 임상 단계까지 적용 가능한 기술 확보 유무도 기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 신약개발이 합성랩을 통해 데이터를 검증하고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축 및 실험 비용 등이 막대하게 소요되겠지만, AI 신약개발 기업 임장에서는 자체 실험을 통해 자사 AI를 검증하고 성능을 개선할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결국 합성랩 구축을 통해 AI 신약개발 기술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단순 후보물질 발굴만이 아닌 임상 적용까지 가능한 기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 중 합성랩을 구축하고 임상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 곳은 스탠다임, 팜캐드, 온코크로스, 파로스 등 소수에 불과하다.(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슈뢰딩거-스탠다임, 국내외 선두 비결 들여다보니세계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장 선두로 평가받고 있는 기업은 슈뢰딩거다. 슈뢰딩거는 1990년 설립된 이래 50여개가 넘는 신약개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게이츠가 2010년부터 2019년 까지 지속 투자했고, 구글벤처스와 디어필드 같은 대형 기관도 투자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체랩에서 신약개발도 하고 있고, 길리어드 사이언스, 사노피, 노바티스, 다케다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스탠다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설립된 스탠다임은 신약 타깃 발굴부터 후보물질 발굴 등 저분자 신약 발굴 전주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누적 투자 금액이 약 800억원을 상회하는데, 이는 국내 비상장 AI 신약개발 기업 중 가장 높은 규모다. SK케미칼(285130)과 카카오벤처스가 주요 투자자이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도 1000만 달러(120억원)를 투자했다. 협업 기업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SK케미칼, 한미약품(128940), HK이노엔(195940) 등으로, 합성랩까지 확보한 상태다. 합성랩은 AI 플랫폼이 발굴한 후보물질을 실제로 합성하는 곳으로, 합성 가능한 물질인지를 확인하고, 새로운 정교한 데이터를 자체 생성하는 합성연구소다. AI로 후보물질을 발굴해 그 데이터(설계도)를 고객사에게 전달하면, 고객사는 데이터 대로 합성을 해 단백질을 만든다. 하지만 데이터 대로 합성이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AI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부정확한 데이터가 유입돼 실제와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같은 오류를 줄이고 검증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합성랩이다. 반면 몇몇 AI 신약개발 기업들은 시장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 2020년 한 제약사는 AI 신약 기업과 신약개발 계약을 맺은지 얼마 안돼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이유가 낮은 기술력 때문이었다. 신약개발 기업 에이디생명과학 자회사 에일론은 2018년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설립됐지만, 모회사의 코스닥 상장 실패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명을 사피엔스바이오로 바꿨다. 현재는 모회사 신약개발에만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신테카바이오(226330)도 위기를 맞고 있다. 핵심 AI 플랫폼 계약 건수가 1건에 불과하고, 매출은 2년째 0원이다. 이렇다 보니 3개 연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2년내 매출 30억 달성에 실패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3.02.07 I 송영두 기자
'뇌전증 치료제' 힘주는 SK바이오팜, 올해 흑자 전환 노린다
  • '뇌전증 치료제' 힘주는 SK바이오팜, 올해 흑자 전환 노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SK바이오팜(326030)이 올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SK바이오팜의 간판 제품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매출 증가와 더불어 경영진 교체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흑자 전환 시기는 올해 4분기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의 주요 파이프라인. (사진=SK증권)◇세노바메이드, 美매출 올해 2440억원 예상3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간 108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2021년에 기록했던 영업이익 950억원에서 적자전환되는 것이다. 제품을 판매한 매출보다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가 더 많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2590억원이 예상되는데 판관비는 3280억원이 전망된다.SK바이오팜이 올해 기대하는 부분은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세노바메이트(미국 판매명 엑스코프리)의 판매 증가다.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이 중에서 약 54%인 33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내년 약 41억달러(약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잘팔리는 이유로 유씨비제약의 빔펫(Vimpat)이 2021년 3월에 특허가 만료된 점을 꼽고 있다. 빔펫은 2021년 글로벌 매출이 17억4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에 달하는 뇌전증 치료제 1위 의약품이다. 빔펫의 특허 만료로 미국시장에서 단독 투여와 병용 투여 모두 품목허가를 받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를 함께 처방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세노바메이트가 2028년 뇌전증치료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제품 출시까지 전 과정을 독자 개발한 최초의 신약으로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의 완전 발작소실 비율은 28%로 빔펫(4.6%)보다 월등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엑스코프리의 영업력 강화를 주된 목표로 삼고 의료 전문가와 환자 대상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대면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미국 미국 판매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영업·마케팅 조직 재정비를 통해 영업 효율화를 극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미국 TV광고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세노바이트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약 1770억원, 올해 매출은 2440억원이 예상된다. 세노바메이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시를 허가받으면서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대 경제대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를 포함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는 세노바메이트가 출시되지 않았다. SK바이오팜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 뇌전증 환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 중이며 한국시장은 2025년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PGTC)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뇌전증 전용 디바이스와 시너지도 기대아울러 업계는 경영진 교체도 SK바이오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조정우 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동훈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조 전 대표의 경영전략 중심이 연구개발(R&D) 기반이었다면 이 대표는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을 역임했을 당시 SK팜테코의 이포스케시 인수를 주도했고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CBM에 대한 투자를 성사시켰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기기)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SK바이오팜은 △제로 글래스TM(Zero GlassesTM) △제로 와이어드TM(Zero WiredTM) △제로 헤드밴드TM △제로 이어버드TM △제로 헤드셋TM 등의 뇌전증 전용 기기도 개발했다. 이들 기기는 환자 뇌파와 심전도,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발작 발생을 감지한다.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하면서 이력을 기록·분석해 질환 관리를 돕는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세노바메이트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면 손익분기점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전망한다”며 “이후 2024년에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6 I 신민준 기자
  •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 백신전문인력 양성교육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백신혁신센터가 오는 10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백신 바로 알기 시리즈 - 코로나19 백신의 이론에서 정책까지> 백신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한다.이번 교육은 백신 관련 전문가(의료인, 연구자, 정책가 등)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백신의 최신 이론 및 임상부터 정책까지 아우르는 백신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대 의대 김기순 교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의 개발 패러다임’, 김철우 교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면역학’, 노지윤 교수의 ‘코로나19백신 임상시험’, 최영준 교수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평가’, 천병철교수의 ‘코로나19 이상반응:근거와 루머’, 최원석 교수의 ‘코로나19 전망 및 향후 백신 접종 정책’, 교육 뿐만 아니라 국립보건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김도근 연구원의 ‘코로나19 mRNA 백신의 이론과 국내외 연구개발 현황’, SK바이오사이언스 박용욱 팀장의‘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소단위 백신공정 개발 사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교 유명순 교수의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의 이해’교육도 진행된다.사전 신청은 오는 6일까지 백신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현장등록은 받지 않는다.
2023.02.01 I 이순용 기자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SK바사 ‘스카이코비원’ 기사회생할까
  •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SK바사 ‘스카이코비원’ 기사회생할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정기접종이 시행되면 한국도 이를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국면 변화가 국산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과 개발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게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코로나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1년에 1회 접종하는 정기접종을 추진 중이다. 건강한 성인은 연 1회, 소아 및 노약자 등 감염 취약계층은 연 2회 맞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정기접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질병관리청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FDA 회의 결과와 전문가 자문 등을 참고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여지는 남겨둔 상태다.제약바이오 업계는 향후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이 현실화 된다면 국산 코로나 백신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국산 코로나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이 유일한 상황인 만큼, 충분한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기회는 온다...시점이 문제업계는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이 현실화 되면 분명 SK바이오사이언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접종이 시행되면 스카이코비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다른 백신도 고려할 수 있겠지만 백신 유통과 가격 측면에서 스카이코비원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 가격 인상도 예고한 상태다. 독감 백신처럼 정기접종을 하게 된다면 스카이코비원의 장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모더나와 화이자 mRNA 코로나 백신은 최대 16만원으로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현재 이들 백신은 1회당 미국에서는 3만원대로, 한국에는 5만원대에 각각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가격 인상이 확정되면 최대 10만원 이상 비싸질 전망이다. 여기에 mRNA 백신은 냉동 상태(영하 20~70도)인 초저온 보관과 짧은 유통기한으로 인해 유통비와 물류비도 비싼 편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코비원은 2~8도의 냉장 상태로 5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보니 유통과 물류 측면에서 경쟁 제품보다 장점이 있다”며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만큼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이 시행되고,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이 이뤄진다면 스카이코비원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 백신 정기접종이 이뤄지면 스카이코비원은 유럽 시장과 국내 시장을 모두 타진하게 된다. 지난해 8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의약품청(EMA)에 스카이코비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다만 정기접종 시기가 늦춰지면 경쟁 제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는 코로나와 독감 등을 한번에 예방할 수 있는 콤보 백신을 한창 개발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도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콤보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도 개발 중인데 아직 초기 상태로, 올해 겨울 전 공급을 예고한 경쟁사 대비 선제 대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코로나 예방접종, 접종률이 핵심코로나 백신 정기접종은 그동안 백신 수요 급감으로 인한 실적 감소를 만회할 찬스인 만큼, 어느 정도 매출이 발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아직 현실화 되지 않았고, 언제 제도가 시행될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당장 구체적인 아웃풋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당장의 관련 매출이나 실적 예상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우리 정부는 스카이코비원 1000만회를 2000억원에 선구매했는데, 이를 역산하면 1회분 공급가는 2만원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월 21일 기준 감염 취약군인 60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는 1276만2997명으로, 백신 접종률은 34.4%(약 439만명)다. 이 외 12세 이상 4068만9981명, 18세 이상 3940만183명이 접종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들의 접종률은 각각 14.6%(약 592만명), 15%(약 594만명)로 집계됐다. 단순 접종률에 기반해 약 1625만명이 스카이코비원을 접종한다고 가정하면 관련 매출은 약 3250억원에 달한다.다만 경쟁 제품 접종과 지금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접종률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스카이코비원 공급 계약이 2024년 6월에 종료되는데, 종료 이전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이 실시되고, 스카이코비원 납품이 진행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추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 9월 초도물량 61만회분을 공급했고, 추가 공급해야 할 물량이 939만회 분에 달하기 때문이다. 계약했던 물량 공급 이후 초과분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전언이다.특히 전문가들은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률을 상당히 낮게 보고 있다. 천은미 이화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접종을 강력하게 요구했음에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접종 정기화로 자율화가 된다면 접종률은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만 65세 이상 감염 취약군의 올해 독감 백신 접종률은 77% 정도다. 접종률을 이정도까지 끌어올리는 데 20여 년이 걸렸다. 접종율을 끌러올리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라며 “코로나 정기접종의 경우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접종률도 독감 백신 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1.30 I 송영두 기자
SK바사, 피할 수 없는 ‘역성장’
  • SK바사, 피할 수 없는 ‘역성장’[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신영증권은 지난 26일 ‘SK바이오사이언스. 역성장은 불가피, 성장동력이 절실’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이날 신영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512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66.5%, 영업이익은 86.9% 각각 감소한 수치다. 그간 실적 선봉에 섰던 코로나19 백신 CDMO(위탁개발생산)은 사실상 모멘텀이 소멸됐다는 평가다.정유경 연구원은 “노바백스와 추가 계약없이 기존 계약이 4월로 연장됐다”면서 “사실상 상반기에도 추가계약은 기대하기 어려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기대를 모았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약발을 다했다고 판단했다.정 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 매출은 정부 선구매분 납품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가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원재료 재고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신영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4분기 재고자산 손실 처리 반영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677억원, 영업이익은 1397억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기존 전망치는 매출액 5418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SK바이오사이언스 주요 품목별 매출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신영증권 리서치센터)현재로선 성장 모멘텀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엔데믹으로 역성장과 수익성 하락은 예상됐으나 이후 성장동력에 대해선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바백스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안동공장 가동률 유지를 위해 CDMO 고객 다변화와 자체 백신 매출 확대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대상포진 등 코로나 이전 주력품목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최대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에 불과해 이전의 코로나19 매출을 상쇄하긴 역부족이란 분석이다.정 연구원은 “피할 수 없는 역성장”이라며 “즉각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파이프라인이나 확실한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기술 인수합병(M&A)가 투자회복엔 필수”라고 말했다.
2023.01.29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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