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뺑소니 의심 사고 당한 20대 숨져

“사람이 중앙분리대 잡고 있다” 신고
경찰, 유력 용의차량 등 발견해 수사
  • 등록 2024-05-19 오후 6:36:12

    수정 2024-05-19 오후 6:36:12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 강릉의 국도에서 뺑소니 의심 사망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8분께 강릉시 유천동 속초 방면 7번 국도에서 “사람이 중앙 분리대를 잡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진 A(24)씨를 발견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도로를 걸어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사고 시간대 통행 차량을 추적해 유력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차량을 몬 B(40대)씨는 “물체를 친 것 같긴 했는데 다음 신호대기 중 차에서 내려 살펴보니 이상이 없는 듯해 그대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차량의 충격과 A씨의 사망이 직접 관련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차량을 전후로 또 다른 사고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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