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NICE신평 “대구은행, 시중銀 전환…재무안정성 영향 제한적”

‘NICE신용평가 스페셜리포트’
“유상증자 이후 이중레버리지비율 126.7%”
  • 등록 2024-05-17 오전 11:57:02

    수정 2024-05-17 오전 11:57:02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NICE(나이스)신용평가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대구은행(AAA·안정적)과 DGB금융지주(AAA·안정적)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는 제9가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경북권 중심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의결했다. 대구은행은 ‘아이엠(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KB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한국씨티은행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사진=대구은행)
지형삼 NICE신평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시중은행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강원·충천권을 포함한 전국으로의 영업구역 확대에 따라 수익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영업 확장 과정에서 판관비 증가 등 영업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또 영업 확장 과정에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여신을 중심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는 향후 자본적정성 지표 저하와 연체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은행의 총여신 점유율은 2023년 말 기준 2.1% 수준으로 4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 평균 12.8%)과의 격차가 크다. 전국영업지점망 및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4대 시중은행 대비 열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 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의 격차와 오랜 기간 쌓아온 기존 시중은행들의 견고한 프랜차이즈 가치 등을 고려할 때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은행업권의 단기 경쟁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대구은행의 모바일뱅킹을 중심으로 한 영업 확장 강도와 성공적인 안착 여부 등에 따라 중장기 시장점유율은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대구은행의 지분율 100%를 보유 중인 DGB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4000억원) 및 회사채(2000억원) 발행과 유보이익 등을 활용하여 향후 5년간 대구은행에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재무적 지원이 지금 당장 반영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유상증자 이후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6.7%로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인 130% 이하로 유지된다”며 “따라서 이번 은행지주회사로의 전환이 DGB금융지주의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자료=NICE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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