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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친밀한 '균열' 다정한 '갈등'…조문기 '다각의 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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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물에 잠긴 저들이 빠뜨린 것…윤상윤 '다른 너는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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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그저 도라지위스키 맛…불안한 청년도 고독한 중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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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바느질로 기억을 꿰매다…전재은 '작은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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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갤러리] 친밀한 '균열' 다정한 '갈등'…조문기 '다각의 지주'
    친밀한 '균열' 다정한 '갈등'…조문기 '다각의 지주'
    오현주 기자 2020.12.03
    조문기 ‘다각의 지주’(사진=갤러리조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첩첩이 나무토막이다. 뾰족한 토막, 뾰족하다가 잘린 토막, 뾰족해질 수 없는 토막. 색과 모양으로 구분한 것들이 서로를 누르고 서로에 올라타 있다. 원체 하나인 듯 싶기도 하다. 삐져나온 성격대로 다듬고 칠해준 게 아닌가 하는. 어쨌든 중심 잡을 하나는 꽂혔다. 푸르스름한 원통이 ‘지주’인가 보다. ‘다각의 지주’(2019)란 작품명이 붙은 작가 조문기(43)의 ‘좀 다른’ 형상이 보이는 그림이다. 작가는 가족이란 이름을 걸고 격렬하게 벌어지는 사건·암투를 풍자와 해학, 유머와 위트로 재구성해왔더랬다. 아니라면 명작·명화의 이면에 스며 있을 법한 인간의 탐욕·갈등을 적나라하게 꺼내 보이던가. 그러니 저 의자 위엔 다각형이 아닌 격투 중인 사람들이 올려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다. 무심한 듯 정교하게 채운 선·면, 목탄으로 그은 듯한 검댕이 효과 등 특유의 화법으론 성이 안 찰 만큼 작가의 작품은 ‘콘텐츠 중독성’이 있으니까. 하지만 결국 저 나무토막도 참 닮은 내 가족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친밀한 균열, 다정한 갈등, 게다가 입을 닫고 눈을 감은 것까지 꽤 닮았다.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갤러리조은서 이재훈과 여는 2인전 ‘에센스’(Essence)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 90.9×72.7㎝. 작가 소장. 갤러리조은 제공.
  • [e갤러리] 물에 잠긴 저들이 빠뜨린 것…윤상윤 '다른 너는 없을 거다'
    물에 잠긴 저들이 빠뜨린 것…윤상윤 '다른 너는 없을 거다'
    오현주 기자 2020.12.02
    윤상윤 ‘다른 너는 없을 거다’(사진=아뜰리에아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하나씩 뜯어보자. 미심쩍은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야구 유니폼을 입고 우산을 든 남자가 먼저다. 공원에 세워둔 동상처럼 대리석 기둥 위에 우뚝 섰다. 그가 미동도 하지 않으리란 건 누구라도 알 만한데, 주위엔 사람들이 몰려 있다. 퍼포먼스를 지켜보듯 진지하게, 휴대폰 카메라까지 들이대고선. 그런데 저 ‘관중’이 앉고선 곳이 어딘가. 잔디밭이 아니다. 종아리까지 차오른 물 안이다. 가동을 멈춘 분수대쯤 될 공간 안에 푹푹 잠겨 있는 거다. 색·구도·배경, 어느 하나 흐트러짐 없는 정밀한 묘사에 얹은 파격적인 설정은 작가 윤상윤(42)의 붓과 머리가 만들었다. 인간 심리상태를 파악해 무의식·자아·초자아로 엉켜놓은 ‘초현실적인 풍경화’란다. 그럼에도 작가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외면하지 말고 뚫어지게 처한 상황을 들여다보자는 거란다. 잡다한 주위 시선, 딱딱한 사회체계를 벗겨내고 말이다. ·작가의 특별한 장기가 하나 더 있다. 양손에 붓을 쥔다는 건데, 왼손 그림과 오른손 그림을 전혀 다른 화풍으로 구현하는 ‘능력’이다. 동명이인의 ‘윤상윤’을 떠올리게 할 만큼. 그렇다면 ‘다른 너는 없을 거다’(There Will Never Be Another You·2020)는? 맞다. 치밀하고 분석적인 오른손이 왼손 모르게 그린 작품이다. 12월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아뜰리에아키서 여는 개인전 ‘온리 슈퍼스티션’(Only Superstition)에서 볼 수 있다. 전시명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노래제목에서 따왔단다. 상상·미신에 휘둘리지 말고 나를 향하는 하나의 길을 찾아가자는 내용이라 했다. 캔버스에 오일. 145×112㎝. 작가 소장. 아뜰리에아키 제공. 윤상윤이 왼손으로 그린 ‘그린 돌핀 스트리트에서’(On Green Dolphin Street·2020). 왼손은 오른손에 비해 길들여지지 않은 직관적이고 즉흥적인 드로잉작업을 해낸다. “예술이 고유한 언어로 이뤄내는 질서·조화라면 왼손 드로잉은 그 예술에 대한 반발”이라고 했다. 캔버스에 아크릴. 40×31㎝. 작가 소장. 아뜰리에아키 제공.
  • [e갤러리] 바느질로 기억을 꿰매다…전재은 '작은 마당'
    바느질로 기억을 꿰매다…전재은 '작은 마당'
    오현주 기자 2020.11.27
    전재은 ‘작은 마당’(사진=이길이구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영역을 정해 둔 건가. 사각의 헐렁한 금 안에 든 초록 ‘밭’이 보인다. ‘밭’이 거슬린다면 ‘녹지’라 해도 될 거다. 둥글게 뭉쳐 놓은 진하고 연한 덩어리가 드문드문 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저 안에 가둔 하얀상자는 또 뭐라고 할까. ‘작은 마당’(A Small Yard·2020)이란 데가 저긴가. 노랗고 빨갛고 북실거리고 도톰한 뭉치가 잔뜩 들었다. 어찌 보면 마당보단 반짇고리라는 게 나을 듯한데. 나무고 풀이고 꽃이고, 모두 천과 실로 세운 거니. 작가 전재은(48)은 ‘바느질 회화’를 한다. 묶고 꿴 천, 짜고 엉킨 실을 물감 채색과 어울리는 작업이다. ‘바느질이란 행위와 회화성의 조화’란 표현이 꽤 적절하다. 신작들에서 특별히 덧입힌 테마는 ‘공간’이란다. 어느 시점, 기억을 사로잡은 때의 건축물을 끄집어내고 그 형상을 채워내는데. 바느질이란 아날로그적 행위로 그 조각을 맞춰냈다고 할까. 이 작업에서 작가는 “시간성의 축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단다. “다른 무엇보다 오래 걸리는 바느질 작업이야말로 시간을 지층처럼 쌓고 반복하는 지난한 과정”이라고 했다.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8길 이길이구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사적인 장소들’에서 볼 수 있다. 혼합재료. 130×98㎝. 작가 소장. 이길이구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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