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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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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앞자리 뒷자리 일전
"나는 중간작가…수없이 벗긴 달걀껍데기 연잎으로 환생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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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나무책상·파란연필의 그늘…이선경 '유년-너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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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쭉정이 마음, 이름없는 산이 알아준다…김형주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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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갤러리] 나무책상·파란연필의 그늘…이선경 '유년-너를 기억해'
    나무책상·파란연필의 그늘…이선경 '유년-너를 기억해'
    오현주 기자 2021.10.19
    이선경 ‘유년-너를 기억해’(사진=미광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백합이 흐드러진 밭에 놓인 나무책상. 그 위에 깨끗하게 깎인 파란색 연필 한 자루가 놓였다.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아무 때나 볼 수는 없는 그것들. 찾자면 못 찾을 게 없지만 흐릿한 기억에는 의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무책상과 파란색 연필을 썼던 시절로의 회귀, 바로 그거다. 작가 이선경(46)이 그 아스라한 시간으로 붓을 돌렸다. 작가는 ‘얼굴그림’ 작업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모델은 정해져 있다. ‘자신’이다. 그 한 얼굴로 세상의 풍경을 아우르고 더듬는다. 초기에는 ‘관계’를 그렸단다. 설화적 공간에 그 복잡다단한 인간관계를 풀어냈다. 어느 때부턴가 ‘가족’으로 옮겨갔다. 단출해졌지만 더 어려워진 그 터널을 지나 스스로에게 집중한 건 2004년부터란다. 거울 속 자신을 들여다보며 불안과 혼란, 도취와 자조를 수없이 옮겨다녔다. ‘유년’ 연작 중 한 점인 ‘유년-너를 기억해’(2021)는 이제는 특별하기까지 한 그 어느 한때, 나무책상과 파란색 연필을 어울린 어린시절로 시공을 좁힌 작품이다. “유년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은 어른의 삶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란 작가가 작정하고 나선 ‘어른을 위한 위로’다. 21일까지 부산 수영구 광남로172번길 미광화랑서 여는 개인전 ‘유년’에서 볼 수 있다. 신작 18점을 걸었다. 종이에 콩테. 76×56㎝. 작가 소장. 미광화랑 제공. 이선경 ‘유년’(Childhood·2021), 종이에 콩테, 76×56㎝(미광화랑 제공).이선경 ‘응시’(Gaze·2020), 종이에 콩테, 170×140㎝(사진=미광화랑)
  • [e갤러리] 쭉정이 마음, 이름없는 산이 알아준다…김형주 '유예'
    쭉정이 마음, 이름없는 산이 알아준다…김형주 '유예'
    오현주 기자 2021.10.16
    김형주 ‘유예’(사진=아트노이드178)[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흔치 않은 화면분할이다. 가로도 아니고 세로도 아닌, 비스듬한 사선으로 뚝 잘라 구획한 건데. 그렇게 가른 화면은 마치 논과 밭인 양 확연히 나뉜다. 논밭이 아니라면 작물지와 녹초지를 구분했다 해도 되겠고. 작가 김형주(38)는 원체 산에 관심이 많았다. 크고 웅장한 산이 아니다. 이름도 갖지 못한 소박한 산이었다. 덕분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빚은 산세보단 차라리 산속을 들여다볼 일이 잦았다. “시점을 옮겨가며 다채로운 장면을 도면처럼 펼쳐 그리는” 작업이 작가의 붓길이 됐다. 비록 산을 모두 담진 못했지만 그 모두를 담은 산을 상상할 수 있는, 그 작품들을 꾸려 2019년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작가는 자연관을 좀더 미학적으로 확장했나 보다. 이젠 굳이 산까지 아니어도, 그저 마당에만 내려서도 보이는 ‘속’을 그려낸 건데. 연작 중 한 점인 ‘유예’(Hesitancy·2021)가 나온 배경이 말이다. 저 두 갈래의 구획은 잡초와 잔디라고 했다. 같은 생명이어도 쭉정이로 취급받아온 잡초에까지 마음을 쓴 건데. 작은 마당에서조차 운명이 갈린 생명체에서 예전의 이름없는 산을 봤다고 할까. 잡초에게 길을 내준 잔디의 순정을 봤다고 할까. 26일까지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6길 아트노이드178서 여는 개인전 ‘초대받지 않은 손님’에서 볼 수 있다. 장지에 아크릴. 130×160㎝. 작가 소장. 아트노이드178 제공. 김형주 ‘유예(Hesitancy·2021), 장지에 아크릴, 130.0×162.0㎝(사진=아트노이드178)
  • [e갤러리] 2.5㎜ 수십만개 유리구슬로 박은 일상…위성웅 '하루를 갖다'
    2.5㎜ 수십만개 유리구슬로 박은 일상…위성웅 '하루를 갖다'
    오현주 기자 2021.10.11
    위성웅 ‘하루를 갖다’(사진=선스페이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저 조합, 한참 생각해야 한다. 하늘이 보이고, 별이 보인다. 종이비행기까지도 알아볼 수 있다. 그런데 노랗고 단단한 저것은 바닷가 방파제에 쌓아둔 거대한 돌덩이 테트라포트가 아닌가. 그렇다면 하늘이라 믿었던 저 둥근 화면도 바다였던 건가. 작가 위성웅(55)은 일상의 단편을 옮겨놓는 회화작업을 한다. 특이한 것은 붓이 가는 대로 선과 면을 채우는 그림이 아니란 거다. 구슬이다. 지름 2.5~3.0㎜짜리 수만개, 수십만개의 유리구슬을 채우는데. 보는 각도와 쏘는 조명에 따라 달리 보이는 ‘재귀반사 회화’라 부르는 작업이다. 면 구성도 일반적이지 않다. 정사각형 화폭에 원형을 만들고 그 안에 일상의 여러 장면을 오버랩시키는 구성을 고집한다. 덕분에 작품에선 실제와 환영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구상과 추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판타지가 떠오른다. 15년간 박아온 유리구슬이란다. 주변에 흔히 보이는 식물의 잎을 선묘로 클로즈업하던 게 처음이란다. 이후에는 모든 게 ‘공중부양’했다. 부유하듯 떠다니는 사람 사는 풍경의 연출로 변주를 시작했다는 얘기다. 연작 ‘하루를 갖다’(2021)가 그 변주 위에 있다. ‘의도한 익명성’으로 저 풍경 안에 속한 이들이 누리는 ‘보편적 행복추구’를 보장한 것도 물론이다.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선아트스페이스서 여는 개인전 ‘하루를 갖다’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유리구슬. 122×122㎝. 작가 소장. 선아트스페이스 제공. 위성웅 ‘하루를 갖다’(2021). 캔버스에 아크릴·유리구슬, 100×100㎝(사진=선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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