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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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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캔버스 살점 뚫고 드나드는 붓? 바늘!…김규민 '기도-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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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배웅'…뒷모습에 엮어낸 '관계'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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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갤러리] 캔버스 살점 뚫고 드나드는 붓? 바늘!…김규민 '기도-보풀'
    캔버스 살점 뚫고 드나드는 붓? 바늘!…김규민 '기도-보풀'
    오현주 기자 2022.09.23
    김규민 ‘기도-보풀’(Pray-Coton·2022·사진=슈페리어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캔버스에 물감을 겹겹이 올린 작업을 ‘그림’이라 여긴다면, 당혹스러울 만하다. 실뜨기하듯 겹겹이 얽히고설킨, 보슬보슬한 털실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실뭉치를 사뿐히 올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캔버스의 살점을 뚫고 들어갔다가 빼내기를 반복하면서 쭉쭉 당겨낸 선들에선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으니. 작가 김규민(45)은 물감 대신 실로, 붓 대신 바늘로 회화작업을 한다. 아니 자수작업을 한다고 말하는 게 정확할 수 있겠다. 섬유예술을 전공해 실 만지고 바늘 꽂는 일에는 도통했겠지만, 바느질의 기본기는 작가를 키우다시피 한 이모에게서 배웠단다. 그때의 가르침이었으려나. 자칫 손끝에서 피를 볼 수 있는 일임에도 이 작업에 굳이 키워드가 필요하다면 ‘평정’이란다. 실과 실로 화면을 덮어내는 중복적인 행위가 “감정의 반복이자 만나고 헤어지는 유기적 관계를 의미”한다니. “실이 캔버스를 통과할 때 내는 마르고 거친 소리, 실과 실을 묶고 물감을 칠하는 모든 과정에서 복잡한 생각이 조용히 정리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래서 ‘기도-보풀’(Pray-Coton·2022)인가 보다. 배배 꼬인 사는 일의 복잡한 방정식을 작가는 이렇게 풀어낸다.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슈페리어갤러리서 여는 김태화·은유영과 여는 3인전 ‘내 마음의 평온을 찾아서’(Find Peace in My Heart)에서 볼 수 있다. 전통한지에 아크릴·자수. 슈페리어갤러리 제공. 김태화 ‘노스탤지어(Nostalgia·2022), 캔버스에 오일, 100×100㎝(사진=슈페리어갤러리)은유영 ‘황혼이 시작됐을 때’(Just When The Twilight Started·2019), 나무에 우레탄·아크릴·진주가루·자개, 53.0×45.5㎝(사진=슈페리어갤러리)
  • [e갤러리] 없는 세상, 있는 듯 펼치는 법…최영빈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
    없는 세상, 있는 듯 펼치는 법…최영빈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
    오현주 기자 2022.09.19
    최영빈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2022·사진=도로시살롱)[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곧 무너져 내릴 듯 불안해 보이는 나무다리의 형체만 잡힌다. 그 다리 밑으로 쌓고 가라앉힌 수많은 단상은 알아채기 쉽지가 않다는 뜻이다. 비단 눈으로 구별해낼 수 있는 형체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하나의 일관된 흐름 이상의 것들이 녹아들어 정돈되지 않은 화면을 구성하고 있단 얘기다. 작가 최영빈(38)은 “어긋나 겹쳐진 상태”의 시공간을 그린다. 여러 공간 여러 시간에 걸쳐,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 봤던 이미지를 한 화면에 옮겨놓는 작업이란다. 덕분에 작가의 그림은 단순한 재구성과는 거리가 멀다. 쪼개고 합치고, 포개고 얹어낸 것들이니까. 오로지 작가만의 기억과 느낌으로 살려낸, 없는 세상을 있는 듯 펼쳐내는데. 누구의 눈에도 똑같이 보였을 그 출발이 작가의 붓끝에서 전혀 다른 마감을 끌어내는 거다. 추상과 구상의 조화를 꾀한 듯한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2022)은 작가의 특별한 조형언어가 더 도드라진 작품. 여러 단어를 다닥다닥 붙여 만든 타이틀이, 마치 여러 컷의 필름을 오버랩한 듯 구상하고 그려내는 작업과 비슷하다.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도로시살롱서 여는 개인전 ‘물의 교차’(Same Water Crossing)에서 볼 수 있다. 같은 물에서 나온 물줄기가 교차하며 만들어낸 새로운 파도란 의미를 담았단다. 캔버스에 오일. 162×130㎝. 도로시살롱 제공. 최영빈 ‘물의 교차’(2022), 캔버스에 오일, 162×130㎝(사진=도로시살롱)최영빈 ‘자기 복제를 허용하며 원본이 됩니다’(2022), 캔버스에 오일, 130×162㎝(사진=도로시살롱)
  • [e갤러리] 긴목 긴팔, 그가 돌아왔다 납작하게…김경민 '너의 심장'
    긴목 긴팔, 그가 돌아왔다 납작하게…김경민 '너의 심장'
    오현주 기자 2022.09.18
    김경민 ‘너의 심장’(2022·사진=본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말풍선까지 날린 기분 좋은 날. 구름 닮은 풍선 안이 비어있더라도 그 속을 채울 말쯤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저 청년의 유쾌한 얼굴이 이미 다 터트리지 않았나. 그런데 말이다. 이 청년, 낯이 익다. 긴 목과 긴 팔을 가진 가느다란 외형은 물론,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익살스러운 표정까지. 맞다. 도시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색과 경쾌한 동작으로 시선을 끄는 ‘가늘고 긴 몸매를 가진 가족’ 중 한 얼굴. 작가 김경민(50)이 숱하게 빚어온 조각작품 속 그 얼굴 말이다. 작가는 일상의 장면을 잘라 최대한 과장되게 표현할 줄 아는 한 가족의 몸을 빌려 장구한 스토리를 써왔다. 인생의 기쁨·즐거움을 위트와 유머로 부풀리는 건 기본이고, 양념처럼 따라붙는 슬픔·노여움은 재치와 위로로 공중분해 시켰더랬다. 그런데 작가가 조각만 고집하진 않았던 거다. 흔치 않겠지만 캔버스화로 완성한 ‘너의 심장’(Your Heart: Boy·2022)이 감춰뒀던 사진처럼 등장하지 않았나. 입체작품을 단단하게 눌러낸 듯한 평면작품으로. 사는 일의 평범한 얘기를 극적으로 꾸며내는 작가의 ‘연출물’은 여전히 제작 중이다. 도톰하든, 납작하든.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본화랑과 브루지에-히가이갤러리서 동시에 여는 개인전 ‘가볍게, 행복’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 131×97㎝. 본화랑 제공. 김경민 ‘야구’(Baseball·2022), 브론즈에 아크릴, 32×29×54(h)㎝(사진=본화랑)김경민 ‘첫 만남 2’(2022), 레진에 아크릴·스테인리스스틸, 50×32㎝(사진=본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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