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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식로드] 100년 골목서 만난 어메 손맛, 참말로 게미지다
    100년 골목서 만난 어메 손맛, 참말로 게미지다
    강경록 기자 2023.01.06
    전주 남부시장 골목 한켠에 전주 콩나물국밥의 원조로 불리는 현대옥이 자리하고 있다.[전주(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참말로 게미지네”‘게미(개미)지다’는 전라도 방언이다. 겉 맛이 아니라 속 맛 또는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당기고 그리워지는 맛을 남도에선 이렇게 표현한다. 오래 묵은 장이나 묵은지, 고향집 어머니가 손수 담근 된장으로 끓여 낸 토장국 등에서 나는 웅숭깊은 그런 맛이다. 이 게미진 맛을 찾아 전북 전주로 운전대를 향한다. 남도에서도 첫손에 드는 맛의 고장이 바로 전주이기 때문이다.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그리고 넉넉한 인심의 막걸릿집에 최근에 새롭게 뜬 ‘가맥집’ 등등. 음식에 관해서라면 내세울 게 너무도 많은 동네가 바로 전주다. ◇관리·아전·기생·소리도 전주 음식만 못하더라전주에는 ‘사불여’(四不如)라는 말이 있다. ‘관불여리(官不如史), 이불여기(史不如妓), 이불여음(妓不如音), 음불여식(音不如食)’를 줄인 말이다. 풀이하자면, ‘관리는 아전만 못하고, 아전은 기생만 못하고,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는 뜻이다. 전주 사람들의 음식 자부심이 얼마다 대단한지를 사불여라는 이 단어만 봐도 단번에 알아챌 정도다. 전주는 ‘식재전주’(食在全州)라고 불릴 정도로 음식이 발달했는데, 여기에는 지리적 영향이 크다. 드넓은 호남평야와 풍부한 해산물을 품은 서해와 갯벌, 그리고 동부의 산악지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다. 격조있고, 풍성한 반상 차림을 특징으로 하는 남도 한정식의 식문화가 생겨난 배경이다.전주 중심 한옥마을에서 특별한 맛을 찾고 싶다면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을 지나 남부시장으로 가야한다.음식도, 여행도 전주의 중심은 역시 한옥마을이다. 행정구역상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이다. 인근 구도심과 함께 전주 역사문화벨트에 속한다. 경기전을 끼고 전주향교, 한벽당, 전동성당을 품은 이 평평하고 너른 마을을 오목대와 이목대가 둘러쌌다. 그 간극을 100여년 가까운 한옥 고택들이 채우고 있다. 실핏줄 같은 골목이 이들을 연결해 비로소 마을 자체가 숨을 쉰다는 느낌을 준다.한옥마을과 이목대와 오목대한옥마을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그 출발은 1930년대부터. 조선인들이 일본인 상인들의 세력 확장에 반발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역사는 짧아도 있을 건 다 있다. 마을 곳곳에서 ‘한국’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옥의 유려한 처마 곡선 아래 한복을 입거나, 개화기 의상을 입은 연인들이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하다.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옥생활체험관 등 전주의 전통을 배울 수 있는 시설도 가득하다. 여기에 든든한 식사인 전주비빔밥, 베테랑 칼국수와 길거리 음식인 다우랑 만두, 전주 초코파이부터 먹거리까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한옥마을이다.눈내리는 전주 남부시장◇전주 콩나물국밥, 그 원조를 찾아가다특별한 맛을 찾고 싶다면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보물)을 지나 남부시장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는 전주 토박이들의 진짜 서민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 유명한 피순대는 물론이고 콩나물해장국이며 전주비빔밥, 그리고 한입 먹으면 건강해지는 따뜻한 쌍화차까지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작은 카페들이 거리를 이루고 있다.현대옥 콩나물국밥1비빔밥 못지않게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콩나물국밥이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두 종류가 있다. 끓이는 식(직화식)과 부어내는 식(토렴식, 전주남부시장식)이다. 전주에서의 콩나물국밥은 대부분 전주 남부시장식이다. 전주 이외 지역에서의 콩나물국밥은 대개 끓이는 식이다.그윽하고 담백한 맛의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은 지금도 남부시장 어디를 가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많고 많은 식당 중에서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의 원조는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옥’이다. 맛깔스러운 손맛으로 전주에서도 소문난 맛집이다.현대옥 외관현대옥 메뉴는 오로지 국밥 한 가지다. 식당 벽면에는 콩나물국밥 맛있게 먹는 법과 전주식 콩나물국밥이 좋은 이유를 곳곳에 붙여 놨다. 토렴식이라 국밥 온도가 적당해 김을 얹어 먹으면 맛이 2~3배 좋아진다거나, 수란 먹는 법과 잘게 썬 오징어 사리가 있어 좋다는 것 등이다. 국물을 서너 숟가락 수란에 떠 넣고 김을 잘게 부숴서 섞어 먹고 나면 그 이유가 단번에 이해된다. 먹기 좋게 따뜻한 토렴식 국밥의 매력은 식감이다. 적당한 국 온도에 콩나물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더 살아있다. 여기에 오징어 사리가 올려져 있어 질감까지 좋다. 김치, 깍두기는 국밥과 잘 어울리도록 적당하게 숙성되어 있어 감칠맛까지 더한다.◇전주 토박이만 가는 오래된 노포의 정겨움남부시장 안의 동래분식은 30년 넘게 팥죽과 수제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깊게 파인 대접에 새알심이 듬뿍 들어간 팥죽은 한 그릇에 단돈 7000원이다. 팥칼국수는 그보다 싼 6000원이다. 싼 만큼 양이 적지도 않다. 두 사람이 먹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푸짐하다. 대신 곁들이는 반찬은 단촐하다. 더 정확한 이유는 별 반찬이 필요가 없다. 팥의 달콤함을 고스란히 느끼려면 반찬은 거추장스러운 장식일 뿐이다. 취향에 따라 소금과 설탕을 넣어 먹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남도에서는 설탕으로 간을 하지만, 소금으로 간을 해도 단맛이 확 올라와 구미를 당긴다. 물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팥의 은근한 단맛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동래분식 주방에서 밭죽을 끓이고 있는 모습남부시장 뒷골목의 ‘세은이네’는 맞춤형 메뉴로 승부를 보는 특이한 식당이다. 메뉴판의 물국수(6000원), 닭곰탕(9000원)은 점심에만 판매하고 저녁에는 예약 손님만 받는다. 메뉴도 모임 성격에 맞게 맞춤으로 내는데, 주꾸미 샤부샤부가 일품이다. 주꾸미와 함께 배추, 청경채, 냉이, 숙주나물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데치고 끓이다 보면 채소 육수의 깊은 맛이 우러난다.효자문식당_불갈비전주객사 ‘풍패지관’으로 이어지는 객사길 주변에도 오래된 음식점이 많다. ‘효자문’은 1978년 문을 연 갈비탕 전문 식당이다. 35년 넘게 한결같이 100% 국내산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구이용처럼 칼집을 낸 고기가 들어간 맑은 국물의 갈비탕과 함께 진한 불고기 양념에 바싹 구워내는 ‘불갈비’가 주메뉴다. 불갈비를 주문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반갈비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통 갈비탕은 맑고 뽀얀 국물인 반면 이곳의 갈비탕은 국물이 진한 갈색이면서도 걸쭉하다. 얇게 썬 편육이 들어 있는 일반 갈비탕과는 달리 통갈비뼈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이 집만의 비결인 특제양념으로 2~3일 정도 숙성시킨 통갈비를 넣고 끓여내기에 고기 또한 심심하지 않고 양념이 잘 배어 있다는 점이다.태봉집 복탕인근 ‘태봉집’도 1976년 개업한 복어 전문 식당이다. 주메뉴인 복탕에 미나리와 콩나물이 한 바가지 제공된다. 펄펄 끓는 맑은 탕에 살짝 데쳐 먹은 후 진하게 우러난 육수와 함께 복어를 건져 먹는다. 건더기는 식당에서 만든 특제 양념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한다. 양념 소스는 다진 마늘과 초장을 섞은 것인데 알싸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100년 가까운 고택 캎인 행원에서는 전통차는 물론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낮에는 카페에서, 밤에는 가맥집으로 풍남문 앞 골목에는 100년 가까운 고택 카페인 ‘행원’(杏園)이 있다. 전통차와 음료뿐 아니라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은행나무 정원이란 뜻’을 가진 행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식 건축법이 녹아든 한옥. 따로 마당 없이 ‘디귿’ 자 건물을 짓고 중정(건물 가운데 있는 정원)과 못을 두었다. 이곳은 전주 예술인의 성지였다. 1928년 조선요리를 팔던 식도원으로 출발했다. 해방 후 남원 권번 출신 화가인 허산옥이 인수해 ’행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1961~1978년)했다. 자연스럽게 당대의 국악인과 예술인에게 춤과 노래를 전수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행원 쌍화차 지금도 ‘소리가 있는’ 한옥 카페로 맥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엔 매주 토요일 차를 마시며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었는데, 현재는 소규모 예약제로 운영한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대금과 가야금 소리가 작은 방과 소담스러운 정원까지 가득 채운다. 대추차나 쌍화차보다 깊고 그윽한 국악의 향기가 울려 퍼진다.은혜다방 쌍화차남부 시장 현대옥 바로 옆의 ‘은혜쌍화탕’은 이름처럼 은혜로운 카페다. 커피와 식혜, 매실차는 1잔에 1000원, 가장 비싼 한방쌍화차는 2000원이다. 20가지 약재를 우려낸 한방차에 예닐곱 가지 견과류를 고명으로 얹었다. 저렴한 찻값이 미안해질 정도다. 20년 가까이 시장 상인을 상대로 영업해온 비결이다.가정집을 개조한 분위기 좋은 카페도 여럿 있다. 오래된 한옥 기왓집을 트렌디하게 개조한 효자문식당 바로 옆의 ‘경우’와 개량 양옥을 MZ놀이터로 바꾼 태봉집 옆 ‘한채’는 차와 커피를 즐기면서도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좁은 골목 안에 마당을 품은 아늑한 공간으로 소문나면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가맥집인 초원편의점의 북어포전주의 밤을 책임지는 가맥집들도 군데군데 있다. 가맥이란 가게에서 파는 맥주를 말한다. 옛날 주점 영업시간을 새벽 2시로 제한하던 때, 슈퍼마켓 간이의자에 앉아 차수를 늘이며 병맥주를 마시던 관습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 전주의 거의 모든 슈퍼마켓 간판에는 가맥 또는 휴게실이란 글자가 따라붙는다. 가게 안팎에 탁자·의자를 마련해 두고 맥주와 갑오징어구이·황태구이·계란말이·북엇국 등 안주를 독특한 양념장과 함께 낸다. 갑오징어구이로 잘 알려진 ‘전일수퍼’, 명탯국으로 소문난 ‘임실슈퍼’, 튀김닭발을 잘하는 ‘영동슈퍼’ 등 이름난 가맥집들이 즐비하다. 왁자지껄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 [미식로드] 울진 겨울 바다가 내놓은 풍요로운 식탁
    울진 겨울 바다가 내놓은 풍요로운 식탁
    강경록 기자 2022.12.23
    왕돌회수산 ‘붉은대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울진의 겨울은 풍요롭다. 겨울의 찬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 한창 맛을 내는 시기여서다. 대게와 홍게(붉은대게), 가자미, 곰치, 방어, 삼치, 고등어, 오징어 등등. 겨울철이면 죽변항과 후포항을 가득 채우는 것들이다. 그중 울진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대게’와 ‘홍게’다. 겨울이면 항구 주변 식당에서 대게와 홍게를 찌면서 나오는 연기가 자욱할 정도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울진에서 대게와 홍게가 유명한 것은 먼바다에 서식지가 있어서다.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왕돌초 일대다. 여의도 두배 만한 바위지대로, 수산물의 보고로 불리는 곳이다.대게는 보통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가 금어기다. 하지만 울진에서는 11월 한달간도 대게를 잡지 않는다. 아직 살이 차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12월부터 조업을 시작하는데 사실 대게가 가장 맛있을 시기는 좀더 기다려야 한다. 대게는 보통 설이 지나면서 살이 차기 시작해 3월까지 한창 맛이 오른다. 대신 지금 한창 살이 오른 것은 홍게다. 이즈음 후포항과 죽변항 위판장은 홍게로 가득하다.울진 겨울 수산물을 풍성하게 맛보려면 죽변항 주변에서 열리는 ‘수산물축제’(23~25일)에 가는 것이 좋다. 2019년 처음 열렸는데, 당시 첫해에만 7만 명이 넘게 다녀가며 큰 성공을 거둔 축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까지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드디어 두번째 축제를 열게 됐다.죽변시장 어느 식당 찜통에 들어간 붉은대게겨울철이면 죽변항 주변 식당가에는 홍게와 함께 곰치(미거지)가 수족관에 가득하다. 죽변항은 예전부터 해장국으로 유명했던 곳. 울진 대표 해장국인 곰치탕을 내놓는 식당도 이곳에 많다. 곰치는 퉁퉁한 모습이 마치 ‘곰’처럼 생겼다고 해서 ‘물곰’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울진 곰치탕은 곰치를 신김치와 함께 넣고 끓여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하다. 2대째 곰치탕을 파는 우성식당이 유명하다. 디포리(밴댕이), 새우, 황태 머리에 양파, 무, 대파 등 각종 채소를 끓인 육수에 곰치 서너 토막을 넣은 뒤 5~7분 끓인다. 살이 연해 숟가락으로 떠서 먹을 정도로 살이 연하다. 추운 겨울철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채워주는 건강한 음식이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하는 우성식당 ‘곰치국’
  • [미식로드] 찬바람 불면 더 간절히 생각나는 '소머리국밥'
    찬바람 불면 더 간절히 생각나는 '소머리국밥'
    강경록 기자 2022.12.09
    장터소머리국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찬 바람 불고 몸도 마음도 시린 요즘, 허한 마음을 달래줄 비장의 무기가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더 간절히 생각나는 허름한 식당에서 파는 따뜻한 국밥이다.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게 국밥이라지만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지치고 쓰린 속을 달래는 데 훈훈한 국밥만 한 게 또 없다.전북 익산의 여산면에는 현지인들이 극찬하는 소머리국밥이 있다. 여산면 여산행정복지센터 앞에 자리한 ‘명가시골장터’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구수하고 진득한 소머리국밥이 그리워서인지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했다. 뼈를 푹 우려낸 육수에 파 마늘 등 양념을 넣고 잘 삶아 낸 소머리 고기를 얹은 국밥은 진한 국물에 담백한 고기 맛이 일품이라는 게 이곳의 찾은 손님들의 평가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그 뜨끈한 진국이 더 맛있다고 한다.명가시골장터식당에는 커다란 가마솥이 하얀 김을 펄펄 날리며 끓고 있다, 소머리를 깨끗하게 손질해 기름을 걷어가며 끓인 육수다. 무엇보다 맛의 비결은 신선하고 질 좋은 100% 소머리를 정성껏 끓이는 데 있다. 뽀얀 진국이 펄펄 끓고 있는 가마솥을 보면 곰탕에 대한 믿음도 진하게 우러난다. 점심에 손님이 몰리면 수육은 일찌감치 떨어진다. 하루에 나오는 수육과 고깃국물의 양이 늘 변함없기 때문에 손님이 많으면 국물도, 수육도 일찍 동난다고 한다.장터소머리국밥1이 집의 소머리국밥은 좀 특이하다. 종류가 장터 소머리국밥과 소머리국밥 두 가지다. 칼칼하면서 매콤한 빨간 장터 소머리국밥은 얼큰하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하얀 소머리국밥은 구수하면서도 든든하다. 해장하기에는 소머리국밥보다 장터국밥이 더 좋다. 또 국밥의 영원한 단짝 깍두기와 김치도 일품이다. 여기에 양파와 청양고추, 쌈장도 자리했다. 양념으로는 소금, 후추, 초고추장이 나온다. 초고추장은 보통 소머리 고기를 찍어 먹는다.동행했던 일행들도 이 집의 소머리국밥 맛에 거듭 감탄했다. “지금까지 먹어본 소머리국밥 중 최고”라고 찬사까지 나왔다.식당 벽면에는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의 낙서로 가득했다. 모두 한결같이 “맛있게 먹고 간다”라고 적었다. 이 글들을 보고 있자니 ‘역시 사람 입맛은 다 비슷하나 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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