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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봤어요]"고급스러움에 스포티함까지 가미"…벤츠 C클래스
    "고급스러움에 스포티함까지 가미"…벤츠 C클래스
    손의연 기자 2022.05.1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S-클래스의 고급스러움에 C-클래스의 스포티함을 가미했다.” 더 뉴 C 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C클래스, 지난 10년간 벤츠서 최다 판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프리미엄 중형세단 C-클래스의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C 클래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C클래스는 지난 10년간 벤츠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차종이다. 한국에서도 4만2000대 이상 차량이 판매되며 프리미엄 중형세단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C클래스의 여성 고객 비율이 58.6%에 달하는 점도 특징이다. 벤츠는 C 클래스에 대해 “최고급 S클래스의 디자인이나 최첨단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며 “운전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는 최신 기술로 무장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300 AMG 라인’ 총 2개의 모델을 내놨다.최근 두 모델을 모두 시승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한강공원에서 파주시까지 C300 AMG 라인을 운전했고 파주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C200 아방가르드 모델을 운전했다. 우선 C클래스의 디자인은 S클래스와 더 흡사해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줄이고 헤드램프는 보닛과 펜더, 범퍼와 조화시켰다. C200 아방가르드 모델은 세로형 그릴 디자인에 중앙의 삼각별, 한 줄이 가로지르는 라디에이터 등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준다. C300 AMG 라인은 벤츠 로고가 형상화된 패턴과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스포티해 보인다. 실내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S클래스와 유사하다. 외관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핵심은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대시보드와 중앙 디스플레이를 운전자 쪽으로 6도 기울여 시선 이동을 최소화했다. 운전석에 앉으면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12.9인치 세로형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끈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살짝 전면으로 비스듬하게 누워 있어 운전석에서 보기가 편안하고 조작도 편리했다. C클래스에도 적용된 최신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더 뉴 S클래스’에 최초로 탑재됐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문 인식 로그인으로 즐겨찾기, 행동 기반 예측, 일정 관리 등의 개인화된 설정과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즉 데이터가 쌓일수록 운전자가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부분 기능을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기계식 버튼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아쉬울 수도 있을 듯하다.◇휠베이스와 헤드·레드룸 공간 확대타이어의 맨 앞바퀴와 맨 뒷바퀴 거리인 휠베이스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25mm 늘어나 공간이 넉넉해진 느낌이다. 운전석 뒤 2열 좌석에 앉아 보니 무릎과 운전석 사이 주먹 2개가량의 공간이 남았다.머리 공간(헤드룸)과 무릎 공간(레드룸)을 각각 13.35mm 늘렸다. C300 AMG 라인은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 6.0초가 소요된다. C200 아방가르드 모델보다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주행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사용하면 더욱 속도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을 내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승차감과 안전성이 뛰어났다. 속도가 꽤 붙은 상태에서 코너를 돌아도 민첩하게 움직인다.C200 아방가르드 모델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2.6kg·m 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는 7.1초로 C300 AMG 라인보단 1.1초 더 걸린다. 도심에서 C300 AMG 라인 못지 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C200 아방가르드 모델은 가감속이 부드러운 편안한 주행감이 돋보였다. 퇴근 시간 서울 도심에서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도 피로감이 적은 느낌이었다. 고속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C300 AMG 라인을, 도심 운전을 주로 하는 운전자라면 C200 아방가르드 모델을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300 AMG 라인’ 가격은 각각 6150만원과 6800만원이다.
  • [타봤어요]감성 살린 멀티플레이어 '마세라티 르반떼 GT HEV'
    감성 살린 멀티플레이어 '마세라티 르반떼 GT HEV'
    손의연 기자 2022.04.27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럭셔리 자동차에 열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드가 주는 ‘감성’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특별한 감성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특징적인 배기음과 유려한 디자인이 주는 우아함, 흔하지 않은 희소성 때문이다.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사진=손의연 기자)◇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완성 목표럭셔리카 마니아들은 내연기관 모델의 ‘달리는 맛’을 중요시하는데 최근엔 럭셔리카 브랜드도 전동화라는 흐름에 편승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완성을 목표로 마세라티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폴고레’로 명명했다.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사운드를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전 마세라티는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마세라티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마세라티 친환경차가 추구하는 바를 보여준다. 최근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르반떼 GT 하이브리드(HEV)’를 시승했다. 특유의 퍼포먼스감을 얼마만큼 유지했는지와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을 얼마나 살렸는지 궁금증이 생겼다.서울에서 경상북도 안동시까지 왕복 구간을 달렸다. 마세라티 외관의 부드러운 곡선은 한옥 배경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기존 르반떼 모델과 디자인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사이드 에어벤트, 브레이크 캘리퍼, C 필러 로고 등을 파란색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마세라티의 특징적인 ‘삼지창’ 엠블럼이 주는 만족감도 크다. 시트에도 친환경차 모델임을 표시하는 파란색 삼지창이 새겨져 있다. 디스플레이 하단엔 마세라티 스크립트 로고가 삽입돼 감성을 더한다. 실내에는 시트부터 천장까지 질 좋은 가죽이 사용됐다. 꼼꼼한 스티치와 더불어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8.4인치 크기의 중앙 스크린, 에어벤트가 관통하는 듯한 시각 효과로 전체 디스플레이를 수직으로 볼 수 있는 커브형 스크린이 돋보인다.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측면 (사진=손의연기자)◇퍼포먼스와 연비 절감 모두 노려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4기통 2.0L 엔진과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최고 속도는 245 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는 6초가 소요된다. 리터당 마력 (비출력)은 165ps/l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유럽 WLTP 사이클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20~243g/km까지 줄이고 350마력 V6버전에 비해 연비를 18% 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퍼포먼스와 연비 절감을 모두 노렸다는 것이다. 다만 복합연비가 7.9km/l로 통상 하이브리드차에 기대하는 연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주행해보니 차체가 2210kg로 무거운 데 반해 가볍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부드러운 가감속과 예민한 스티어링휠 반응이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스포츠 모드에선 기본 차고를 유지하거나 차고를 에어로 1으로 낮출 수 있어 한층 스포티한 질감의 주행이 가능하다.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사진=손의연 기자)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감 있고 민첩한 코너링이 이뤄졌다. 무게 중심이 매우 낮고 전후 무게를 50대(:)50으로 배분한 덕분이다. 마세라티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면서 차량 무게 배분에 특히 더 신경썼다고 한다. 특유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내연기관 모델만큼은 아니지만 웅장했다. 르반떼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의 ‘멀티 플레이어’라고 할 만했다. 럭셔리카의 감성, 드라이브 퍼포먼스, SUV의 공간 활용성이 더해져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도 탑재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 지원을 포함해 △능동형 드라이브 어시스트(ADA) △차선 유지 어시스트(LKA)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ABSA)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FCW+)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ABA)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을 포함했다.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가격은 GT 베이스 모델 1억1800만원, GT 모델 1억2990만원이다.
  • [타봤어요]"안정감 끝판왕"…전기차에도 품격 담은 벤츠 EQE
    "안정감 끝판왕"…전기차에도 품격 담은 벤츠 EQE
    송승현 기자 2022.04.14
    메르세데스-벤츠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QE 350. (사진=벤츠 제공)[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우스갯소리로 자동차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인 삼각별만 달면 그 어떤 모델이라도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말을 듣곤 한다. 삼각별에는 지난 130년간 고급차의 명맥을 이어온 ‘헤리티지’(Heritage·유산)가 응축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벤츠가 연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어가고 전동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그 유산은 이어지는 것은 동일하다.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EQE는 전기차만의 매력과 함께 벤츠만의 가치를 여전히 담고 있다.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EQE는 프렁크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활과 같은 원 보우(One-bow) 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차량 외관의 이음새를 줄인 매끄러운 표면의 심리스 디자인은 벤츠의 ‘감각적 순수미’를 드러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한 두 번째 모델인 EQE는 넉넉한 공간을 갖고 있다. 휠베이스는 3120mm로, 기존 E-클래스와 비교해 앞좌석 숄더룸은 27mm 확장됐고 실내 길이는 80mm 더 길어졌다.벤츠의 전기차는 철저하게 안정감과 정숙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날 시승한 EQE 350+ 모델의 최고출력 215 kW, 최대토크 530 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출력과 최대토크만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S와 기아 EV6, 폴스타2 등과 비교해도 비교우위에 있거나 뒤처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가속페달을 밟으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은 주지 않는다. 오히려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을 때보다 내연기관으로 치자면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대략 1800~2500rpm일 때 가속감을 발휘했다.이는 성능의 문제가 아닌 의도적인 튜닝의 결과라는 게 본사 측의 설명이다. 급가속 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 등으로 대표되는 기존 전기차 이미지는 벤츠가 추구하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실제 듀얼모터를 탑재한 EQE 500 4MATIC 역시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성능에는 월등히 앞섰지만 그래도 기존 전기차의 느낌은 덜했다. 오히려 빠른 가속감에도 안정적인 주행감이 인상적이었다.메르세데스-벤츠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QE 350. (사진=벤츠 제공)벤츠가 추구하는 주행의 편안함과 정숙성은 ‘회생 제동’ 기능에도 녹아있다. EQE의 회생 제동은 총 3단계(D+, D, D-)로 구성돼 있다. 통상 회생 제동은 급격한 감속으로 정숙감과 승차감을 헤쳐 호불호가 갈리지만, 벤츠는 다르다.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 시스템인 D+ 사용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곧장 급제동하지 않고 약간의 시차를 두고 서서히 속도를 줄인 뒤 제동한다. 그 약간의 시차가 회생 제동 중에도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정숙성과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겪어본 회생 제동 시스템을 채택한 차량 중 안정감은 단연코 돋보였다. 이를 통해 EQE의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km의 주행거리를 무리 없이 운행하는데 도움을 준다.아울러 운전자 친화적이다. 내연기관에서 기어 단수를 수동으로 조작하게 해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던 패들 시프트는 전기차의 효율성을 더하는 기능으로 변모했다. EQE에 탑재된 패들 시프트는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회생 제동’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손 쉽게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선택할 수 있다. 벤츠의 첨단 기술로 도로의 상황을 읽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 모드도 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의도와 다르게 설정되는 때가 있어 손이 가지는 않았다. EQE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15kW 출력의 EQE 350+ 모델이 먼저 투입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메르세데스-벤츠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QE 350. (사진=벤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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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용익의 록코노믹스]라이브네이션, 콘서트 관객 백신 의무화 추진
    라이브네이션, 콘서트 관객 백신 의무화 추진
    피용익 기자 2021.08.0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 최대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관객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버라이어티가 지난 6일(현지시간)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라이브네이션은 최근 아티스트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송했다.라이브네이션은 자사의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계획 중인 아티스트들이 팬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공연장 현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라이브네이션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함으로써 델타 변이 확산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공연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라이브네이션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관람객은 약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마이클 라피노 라이브 네이션 최고경영자(CEO)는 공연장 관객의 백신 접종 의무화는 “훌륭한 모델”이라며 “이번 조치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앞서 라이브네이션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록 페스트벌 ‘롤라팔루자’에서도 백신 접종자와 72시간 이내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한 참석자에게만 공연장 입장을 허용했다.라이브네이션은 또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스태프들이 공연장이나 사무실에 출입하기 위해선 오는 10월4일까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고지했다.포브스는 라이브네이션의 이같은 가이드라인이 요나스 브러더스, 마룬 파이브, 핏불 등 올 가을 예정된 아티스트들의 공연뿐 아니라 필라델피아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페스트’, 캘리포니아의 ‘원더랜드 페스티벌’ 등 대규모 공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다만 라이브네이션의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아티스트들과 팬들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이 대표적이다.클랩튼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을 요구하는 공연장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나이트클럽과 공연장 출입을 위해선 백신 접종 인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시했다.클랩튼은 “총리의 발표에 이어 나는 내 입장을 발표해야 할 의무를 느낀다”며 “나는 (백신 인증으로) 식별된 관객이 있는 어떠한 무대에서도 연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클랩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방역 조치와 백신 정책에 대해 계속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밴 모리슨과 함께 이동 제한(록다운)에 반대하는 노래 ‘스탠드 앤 딜리버’를 부른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직후 ‘처참한’ 경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백신의 안전성을 과장하는 보건당국을 향해 ‘프로파간다’라고 비난했다. 클랩튼은 AZ 백신 접종 후 손과 발에 심한 통증을 느껴 2주간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이와 관련, 라이브네이션 측은 스태프와 팬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인증을 요구할지 여부는 아티스트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뮤직 페스티벌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
  • [피용익의 록코노믹스]성탄절마다 연금 타는 가수들
    성탄절마다 연금 타는 가수들
    피용익 기자 2020.12.1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에 발표한 크리스마스 노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12월 셋째주 빌보드 싱글 차트(Hot 100) 1위를 차지해 화제다. 해마다 성탄절 시즌이 되면 가장 많이 들리는 노래 가운데 하나인 이 곡은 발표 당시에는 싱글 차트에 오르지 못했다. 싱글 음반으로 발표된 곡만 차트에 진입할 수 있다는 빌보드의 규정 때문이었다. 그러나 1998년부터 빌보드가 앨범 수록곡도 싱글 차트에 집계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2005년부터는 디지털 다운로드를 차트에 반영하기 시작했고, 2006년부터 음원 스트리밍 횟수도 집계하기 시작했다.이 때까지만 해도 캐리의 노래는 빌보드 싱글 차트 진입할 수 없었다. 1994년에 발표된 곡이 아무런 편곡 없이 재생된 것이기 때문에 ‘재발매’로 간주됐고, 재발매된 곡은 차트 집계에 부적격하다는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빌보드가 2012년 차트 집계 기준을 ‘모든 노래’로 수정하면서 수십년이 지난 노래도 ‘차트 역주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이후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2013년 1월 첫째주 빌보드 싱글 차트 21위에 올랐고, 2017년에는 3위까지 진입했다. 그리고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 인기 노래로 인정받았다. 한국 멜론 차트에도 19일 현재 6위에 올라 있다.음악 업계에 따르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벌어들이는 저작권료는 매년 5억원 이상이다. 캐리는 노래를 불렀을 뿐만 아니라 이 곡의 공동 작곡자이기도 하다. 요즘엔 음반이 잘 팔리지 않지만, 음원 스트리밍과 광고, 드라마, 영화 배경음악 등에서 꾸준히 저작권료가 발생하고 있다.이 곡 외에도 왬의 “Last Christmas”, 슬레이드의 “Merry Xmas Everybody”, 더 포그스의 “Fairytale Of New York”,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 아리아나 그란데의 “Santa Tell Me” 등은 매년 겨울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저작권자들의 ‘연금’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에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인기를 끄는 노래가 있다. 아이유가 2010년 12월 발표한 미니 앨범 ‘Real’에 수록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대표적인 ‘성탄 연금송’으로 꼽힌다. 신사동호랭이와 최규성이 작곡하고 최원갑이 작사한 이 곡은 매년 12월마다 차트에 재진입해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역주행을 즐긴다. 보아가 2005년 12월 일본에서 발표한 “メリクリ(메리 크리)”도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일본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변치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머라이어 캐리의 1994년 앨범 ‘Merry Christmas’(왼쪽)와 아이유의 2010년 미니앨범 ‘Real’.
  • [피용익의 록코노믹스]유니버설이 밥 딜런의 저작권을 산 이유
    유니버설이 밥 딜런의 저작권을 산 이유
    피용익 기자 2020.12.1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밥 딜런은 약 60년 간의 음악 활동을 통해 다양한 곡을 썼다. 포크 발라드에서부터 록, 컨트리, 그리고 가스펠까지 그가 작곡한 노래는 600곡이 넘는다. 이 모든 곡에 대한 판권은 이제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갖게 됐다. 앞으로는 딜런이 자신의 옛 노래를 통해 아무런 수입도 얻지 못한다는 의미다. 딜런과 유니버설이 체결한 정확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딜런은 판권을 양도한 대가로 2억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억 달러에 육박한다는 말도 있다.딜런은 “Like a Rolling Stone” “Blowin’ in the Wind” “Knocking on Heaven’s Door” 등 수많은 명곡을 작곡했다. 지난 2016년 가수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을 정도로 시적인 가사를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딜런은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이지만, 전성기가 한참 지난 고령의 가수이기도 하다. 음원 순위에서 그의 노래를 찾아보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그가 얼마나 오래 무대에 설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 때문에 유니버설이 그에게 2억~3억 달러나 주고 판권을 사들인 이유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대중음악 업계 관계자들은 딜런의 판권을 사들인 유니버설이 갖게 될 이득은 생각보다 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첫번째 이유는 딜런이 대부분의 노래를 혼자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가 그의 노래의 유일한 저작권자라는 뜻이다. 비틀즈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와 키이스 리처즈 등 대부분 밴드가 공동 작곡을 한 것과 달리 솔로 아티스트인 딜런은 작사에서 작곡, 편곡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 유니버설은 앞으로 딜런의 노래가 스트리밍되거나 드라마 또는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나오거나 누군가 커버곡을 부를 때 받는 저작권료를 독점할 수 있다. 두번째 이유는 딜런의 노래가 다른 아티스트들에 의해 폭넓게 리메이크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딜런의 곡은 6000회 이상 커버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틀즈, 에릭 클랩튼, 건즈 앤 로지스, 콜드플레이 등 유명 아티스트들도 예외가 아니다.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의 원곡도 딜런의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이다. 워낙 많은 명곡을 남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커버곡 발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설은 이로부터 나오는 모든 저작권료를 챙기게 된다.세번째 이유는 딜런의 노래가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딜런의 노래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등 800편의 영화의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됐다. 앞으로 이 영화들이 TV에서 방영될 때마다 유니버설은 저작권료를 받게 된다. 사실상 끊임없는 수입원이 되는 셈이다.유니버설이 왜 딜런의 판권을 거액을 들여 사들였는지는 루시언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딜런과의 계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금으로부터 수십년간, 심지어 수백년간 밥 딜런의 노랫말과 음악은 어느 곳에서든 계속해서 불려지고 연주될 것이며 또한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런과 유니버설의 이번 계약 외에도 최근 음악 업계에서는 뮤지션들의 판권 양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여성 가수 스티비 닉스는 최근 8000만 달러를 받고 프라이머리 웨이브 뮤직에 자신의 판권을 넘겼다. 힙노시스 송즈 펀드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6억7000만 달러를 들여 블론디, 릭 제임스, 배리 매닐로우 등으로부터 4만4000곡 이상의 권리를 사들였다.밥 딜런

증권시장부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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