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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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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훈의 생활주식]패션 대장주 F&F의 성공이 값진 3가지 이유
    패션 대장주 F&F의 성공이 값진 3가지 이유
    윤정훈 기자 2021.10.1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F&F(에프앤에프)의 주가 움직임은 그동안 패션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조그만 악재만 나와도 흔들리고,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제일 먼저 기관이 팔던 업종(섹터)이 바로 패션이었기 때문이다. 분할 후 신생회사인 F&F는 재상장 기준가인 18만원 대비 392% 상승한 88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F의 주가는 5월 분할 상장 이후에 지속해서 우상향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어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목표가 100만원을 넘어 110만원까지 예상하는 보고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김창수 F&F 대표이사 회장(사진=F&F)F&F의 성공은 적어도 3가지 측면에서 패션 업계에 교훈을 남겼다.첫째는 본격적인 K패션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한국 패션기업은 그동안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변방으로 분류됐다. 기술력이 좋은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는 많았지만, 자체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의 거의 없었다. 한세실업, 세아상역, 영원무역, 시몬느 등이 대표적인 OEM, ODM(제조자 개발 생산)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과 달리 F&F는 MLB,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 상표권 계약을 맺고 의류를 만들어 성공시켰다. 국내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MLB 브랜드는 중국시장에서 진출했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한국의 콘텐츠가 성공하는 시대에 K패션이 연계된다면 패션·콘텐츠 업계 모두에 이득이 되는 측면이다.(사진=MLB)둘째는 중국 시장 진출에 포문을 열었다는 점이다. 1인당 소비력이 과거와 달라진 중국시장은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제대로 성공한다면 대박이 날 수 있다는 것을 F&F가 몸소 보여주고 있다. 과거 화장품 업계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패션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제대로된 성공을 맛본 경험이 적다. 휠라홀딩스가 중국 안타에 상표권을 판매한 이후에 로열티를 받는 정도다.이에 MLB의 마케팅을 표본 삼는 다면 또 다른 K패션의 중국 성공 사례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트렌드한 디자인에 큼지막한 로고 등을 활용한 MLB 마케팅은 중국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격적으로 대리점을 늘리고 있는 MLB에 힘입어 올해 F&F 중국 매출은 3000억원 달성이 점쳐진다. 내년에는 50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한 속도다. 2019년 MLB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한 F&F는 올 연말에는 점포가 400개까지 늘릴 전망이다.셋째는 증권시장에서 패션 기업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고정관념을 깼다. 지난 15일 기준 F&F 사업회사 시가총액은 6조 8000억원 규모다. F&F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3434억원)과 비교하면 PER(주가수익비율) 20배 수준이다. 10배 정도인 동일 업종의 PER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으로 이는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네이버와 같은 테크기업에 준하는 정도다. 기관투자자들이 패션 섹터에서는 F&F만 담는다는 말이 여의도에 퍼질 정도였다. 이에 올 여름 동종업계 패션 기업 IR 담당자들은 F&F에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테일러메이드 글로벌 사업 인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도 이유다. F&F의 성공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패션 업계의 전체적인 밸류에이션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F&F의 성공방식처럼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다.(자료=DB금융투자)
  • [윤정훈의 생활주식]골프도 게임처럼…트렌드에 투자하려면?
    골프도 게임처럼…트렌드에 투자하려면?
    윤정훈 기자 2021.10.0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골프 시장은 젊은층 유입이 늘어나면서 뜨거워졌다. 과거에는 노년층이 취미생활로 하는 골프,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골프가 먼저 떠올랐다. 지금은 화려한 골프웨어를 입은 2030 골린이(골프+어린이)의 모습을 골프장 곳곳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됐다. 팬데믹이 끝나더라도 이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골프관련 회사에 대한 투자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탑골프)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캘러웨이 골프의 주가는 27.42달러로 올해 들어 12.9% 상승했고, 아쿠쉬네트홀딩스의 주가는 같은 기간 17.8% 상승한 48.11달러다.캘러웨이 골프는 1982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골프용품 업체다.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3대 골프 회사로 손꼽힌다. 골프채, 골프 공, 골프백 등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퍼터에 이르기까지 최고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캘러웨이 골프의 성장동력은 최근 인수한 탑골프다. 탑골프는 기존 스크린골프에 게임과 파티 요소를 더해 만든 공간이다. 국내에서 한때 유행했던 삐에로볼링장을 연상케 한다. 복장이나 격식없이 파티 분위기에 골프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국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골프 유입이 늘어나면서 톱골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에 기존 캘러웨이 장비의 우수성과 MZ세대를 겨냥한 톱골프의 성장성이 더해져 꾸준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실제 작년 미국에서 한 번이라도 골프 플레이를 한 사람은 2480만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무려 17년만의 최대 증가폭이다.캘러웨이 골프의 작년 매출액은 15억 8946만달러(1조 9000억원), 영업손실 1억 551만달러(1262억), 시가총액은 현재 약 51억달러(6조 996억원)다.골프선수 맥스 호마(사진=풋조이)아쿠쉬네트는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보유한 골프용품 회사다. 전방 골프 시장의 업황 개선과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주가도 2016년 미국증시에 상장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기 배당도 현재 0.165달러를 하고 있으며 매년 배당금을 늘려가고 있다. 작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16억 1216만달러(1조 918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억 4545만달러(1738억원), 시가총액은 약 35억달러(4조 1860억원) 수준이다.아쿠쉬네트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한국 휠라홀딩스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휠라는 올 초 4만 2850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3만 9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휠라 코리아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휠라홀딩스의 매출은 1조 19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38억원으로 246% 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아쿠쉬네트(GOLF)와 캘러웨이골프(ELY)올해 주가 상승를 추이(사진=야후파이낸스)
  • ‘위드 코로나’에 카지노회사가 주목받는 이유[윤정훈의 생활주식]
    윤정훈 기자 2021.09.1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았던 카지노 산업이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전환 전망에 따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지노 산업은 항공, 여행관광, 면세 등 관련산업과 더불어 지난 1년 6개월간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카지노는 사행산업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어서 사실상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다.카지노 업계는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전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국인 유입이 본격화한다면 연말부터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상장 회사는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 두 곳이다. 제주드림타워(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 작년 12월 제주드림타워를 오픈하고 지난 6월 카지노를 오픈 후 사업을 시작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영업 면적 5367㎡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8727㎡), 제주 신화월드(5581㎡)에 이어 국내에서 셋째로 큰 규모다. 게임테이블 148개,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를 갖췄다.롯데관광개발은 내년부터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와 싱가포르 출신의 카지노·리조트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총지배인인 폴 콱도 마카오 시티오브드림의 그랜드 하얏트 총지배인 출신이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서울, 인천, 부산, 제주에 4군데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호텔 사업과 카지노 사업 모두 부진하며 적자전환했다.파라다이스의 2분기 영업장별 카지노 매출은 △워커힐 259억원 △파라다이스시티 139억원 △부산 43억원 △제주 그랜드 4억원으로 총 445억원이다. 국내 거주 교포 영업만 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다면 분기 매출 1000억원 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내국인 고객 중심의 호텔·복합리조트 사업은 긍정적이다. 호텔은 2분기 371억원 매출, 복합리조트는 7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파라다이스 부산은 내국인 관광 수요가 굳건히 유지되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인 마카오의 도박 규제 이슈도 국내 업체에 긍정적이다.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직접 감독 확대와 운영 점검 개선 등을 위해 도박 산업 관련 법령 개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원리조트와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주가가 폭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멜코 리조트 앤드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주도 하락했다. 업계는 마카오 인접국가인 한국이 반사이익을 거둘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편, 한국카지노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적은 육지 기준 322억원, 제주 지역이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연간 육지 기준 1조 238억원, 제주 1017억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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