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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이차전지 양극재·음극재란?
    이차전지 양극재·음극재란?
    강경래 기자 2021.09.11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동박 (제공=일진머티리얼즈)[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이차전지는 그동안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주로 채용되다가 최근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유럽연합이 제시한 ‘배터리 2030’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시장은 2.6TWh(테라와트)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2018년에 관련 시장 규모가 142GWh(기가와트)였던 점을 감안할 때 12년 만에 무려 16배가 커지는 셈입니다. 이 중 전기차용 이차전지는 2.3TWh에 달합니다.이렇듯 전기차 수요와 함께 이차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이 중국 CATL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이차전지 업체뿐 아니라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소재 분야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이차전지에서도 우리나라 업체들이 전방산업과 함께 후방산업 업체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산업을 구성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이차전지,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로 구성이차전지는 크게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됩니다. 양극재에 있는 리튬이온이 분리막을 거쳐 음극재로 이동할 때 에너지가 충전되는 원리구요. 반대로 음극재에서 양극재로 리튬이온이 이동하면 방전되는 구조입니다. 분리막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음극재와 양극재가 맞닿으면 폭발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매우 위험하죠. 분리막은 음극재와 양극재가 직접 닿지 않고 리튬이온만 통과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전해질은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죠. 이렇듯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은 에너지 저장 용량을 늘리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 중입니다.이렇게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을 국내에서 담당하는 업체들이 있는데요. 우선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이, 음극재는 대주전자재료와 한솔케미칼 등이 생산합니다. 분리막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대한유화 등이, 전해질은 후성과 솔브레인, 천보, 동화일렉트로라이트(동화기업 자회사) 등이 담당합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음극재와 함께 양극재까지 생산하면서 주목을 받습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과 함께 음극재 26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와 관련 음극재 사업은 2010년 LS엠트론으로부터 음극재 사업조직인 카보닉스를 인수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음극재(흑연계) 분야에서 업계 1위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포스코케미칼은 2012년 포스코ESM이 출범하면서 양극재 사업에 착수했구요. 출발 당시에는 휘닉스소재와 합작한 형태였지만, 2016년 포스코가 경영권을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과 합병하면서 현재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8월 양극재 등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중국에 총 281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포스코그룹과 화유코발트가 운영 중인 합작법인에 증설하는 방식입니다.◇포스코케미칼, 양극재·음극재 모두 생산 ‘주목’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음극재 소재인 동박(일렉포일) 분야에서 주목을 받습니다. 동박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로 분해한 뒤 머리카락 두께 100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만든 얇은 구리 박을 말합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19년 준공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 사마자야 자유무역지구 공장에서 연간 2만t 규모로 동박을 생산 중입니다. 올해 말까지 4만t, 중장기적으로는 10만t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이엔드디(101360)는 앞서 언급한 기업들에 비해 ‘숨은 이차전지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엔드디는 최근 벨기에에 본사를 둔 유미코아와 이차전지 전구체 공급을 포함해 양사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주목을 받는데요. 특이할만한 점은 유미코아가 이차전지 양극재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는 것입니다. 이엔드디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유미코아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이엔드디는 유미코아를 비롯한 이차전지 업체들에 전구체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충북 오창에 있는 전구체 생산설비를 청주 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전구체 설비 도입을 위해 올해 3월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년 초 청주에 연간 5000톤 이상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입니다. 이는 현재 생산량인 1000톤과 비교해 5배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버려진 이차전지에서 니켈과 코발트 등 원재료를 다시 생산해내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도 주목을 받습니다. 이는 최근 전 세계 기업들 사이에서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도 그 흐름을 함께 하는데요. 폐배터리 리사이클 분야에선 코스모화학(005420)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코스모화학은 오는 2022년 9월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완공을 통해 연간 니켈 4000톤, 코발트 2000톤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기업 경영 화두 'ESG'
    기업 경영 화두 'ESG'
    강경래 기자 2021.09.04
    유한킴벌리가 몽골에 조성한 ‘유한킴벌리숲’ 전경 (제공=유한킴벌리)[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 시간에 태양광이 다시 주목 받는 이유를 다루면서 잠시 ‘ESG’를 언급했는데요. 최근 산업계 최대 화두가 단연 ESG입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영문 앞 글자를 딴 용어입니다. 기업이 단순히 이윤 추구에만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과 소비자, 지역 사회와 함께 환경, 감염병 등 인류 문제까지 고려해 경영활동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환경은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폐기물, 오염, 산림벌채 등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제거해 지속 가능한 지구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음으로 사회는 인권과 노동조건, 고용관계, 안전보건, 소비자 보호 등을 의미하구요. 끝으로 지배구조는 건전하고 투명하게 이사회를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최근 몇 년 새 전 세계 각지에서 폭염과 한파, 가뭄과 홍수 등 이상 기후가 발생하는데요. 특히 감염병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일어나면서 국내외 기업들에 있어 ESG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경영의 필수’가 된 상황입니다.◇ESG,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경영의 필수’ESG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초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언급하면서부터인데요. 블랙록은 운용하는 자산이 무려 1조 8700억달러, 우리 돈으로 2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입니다. 래리 핑크 회장은 당시 전 세계 각지 CEO들에 보내는 연례 서한을 통해 “ESG를 투자 결정에 있어 핵심 요소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회장이 이같이 밝히면서 아문디, 핌코 등 다른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 역시 이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60조원을 운용하는 신한자산운용이 주식형 공모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수준 이상 ESG 등급을 확보한 기업비율 70% 이상이 되도록 관리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죠.ESG 경영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실제로 블랙록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죠. 기업들은 설비 투자와 함께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에 있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은행뿐 아니라 국내외 자산운용사들과의 긴밀한 관계가 필수인데요. 자산운용사들이 기업 투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에 ESG를 넣기로 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 사이에서도 ESG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정부 역시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게 하기 위한 금융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ESG 정보를 반드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계가 있는데요. 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를 자율로 하기로 하구요.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30년부터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지속경영가능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이렇듯 ESG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ESG를 경영에 도입하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30대 그룹 ESG위원회 구성·운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을 포함한 16개 그룹 내 51개 기업이 ESG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ESG 경영 확산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에서도 ESG 경영이 확산하는 분위기인데요.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으로 유명한 유한킴벌리는 ‘환경경영 3.0’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2030년까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비중을 기저귀와 생리대는 95%, 미용티슈와 화장지는 100%까지 끌어올려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이미 국내 국공유림에 5400만 그루 이상 나무를 심으면서 일찌감치 환경경영을 실천해온 기업인데요. 여기에 △아름다운숲 발굴 △숲속학교 조성 △탄소중립의 숲 조성 △접경지역 숲복원 프로젝트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등 ESG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최근에는 진재승 유한킴벌리 사장이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서울ESG CEO 선언’에 참여하기도 했죠.렌탈 가전 업계 1위 코웨이 역시 ESG 경영 실천에 나선 중견기업입니다. 최근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선언했는데요. 이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와 비교해 50% 감축하고, 2050년에는 100% 감축하기로 목표를 수립한 것입니다. 코웨이는 앞서 2006년 환경경영을 선포한 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구요. 실제로 유구와 인천, 포천 등 3개 공장과 함께 포천 물류센터 등 총 4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 중입니다. 아울러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100%, 사업장 폐기물 재자원화 100% 등 자원 재활용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이렇게 대기업에 어느 정도 일반화하고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ESG 경영. 하지만 여전히 영세한 중소기업은 ESG에 대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실제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ESG 확산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지원 방향’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은 ESG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미비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ESG 경영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양극화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이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라는 말 자체가 추상적이어서 아직 전 세계적으로 명확한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자칫 ESG 투자에 있어 소외될 수 있는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합니다. 아울러 ESG를 표준화하는 작업도 주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다시 떠오르는 태양광
    다시 떠오르는 태양광
    강경래 기자 2021.08.28
    신성이엔지 충북 증평 태양광 모듈 공장 내부 전경(제공=신성이엔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최근 산업계에서 또다시 주목받는 기업 중 한 곳이 OCI입니다. OCI가 ‘깜짝’ 실적을 올렸기 때문인데요. 이 업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1.1% 늘어난 7674억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3억원이었는데요. 지난해 443억원 적자와 비교해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일궜습니다. OCI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낸 이유는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함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원재료인데요. 지난해 7월 킬로그램(㎏) 당 6달러에 불과했던 폴리실리콘은 1년 만인 올해 7월 28.7달러로 무려 5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OCI가 올해 연간 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OCI가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에 주력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폴리실리콘에서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광모듈, 태양광발전 등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실적 개선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폴리실리콘에서 태양광발전까지 ‘밸류체인’우선 태양광 밸류체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과정이 반도체와 유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태양광 역시 반도체와 제조 공정이 비슷합니다. 우선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뭉쳐서 원기둥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를 잉곳이라고 하구요. 잉곳을 얇게 썰어서 원판 모양의 웨이퍼를 만듭니다. 웨이퍼는 반도체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웨이퍼 위에 금속과 비금속 등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증착공정 등을 진행하면 태양전지가 만들어집니다. 태양전지는 빛을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영어로는 ‘솔라셀’(Solar Cell)이라고 하죠. 이렇게 태양전지를 여러 개 붙인 것이 태양광모듈이고, 여기에 인버터 등 장치들을 더해 땅이나 건물에 시공하면 태양광발전소가 됩니다.우리나라에서 각각 밸류체인을 담당하는 업체를 살펴보면 우선 앞서 언급한 데로 폴리실리콘은 OCI가 담당합니다. 잉곳, 웨이퍼는 웅진에너지가 맡고 있는데요. 웅진에너지는 아쉽게도 오랜 태양광 시장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현재 법정관리 중에 있습니다. 태양전지와 태양광모듈은 한화솔루션(한화큐셀)과 현대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대기업이 강세를 보입니다. 신성이엔지(011930)는 충북 증평 등 공장에서 연간 1기가와트(GW)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면서 중견기업으로는 드물게 이 분야에서 선두권 업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태양광발전소 시공 분야에서는 대기업에서 중견, 중소기업까지 여러 업체들이 경쟁하는 상황입니다.태양광 시장은 최근 ‘ESG’ 흐름을 타고 급성장하는 분위기입니다. ESG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이 3가지를 의미하는데요. ESG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이 지난해 초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됐죠.이런 이유로 지난해 이후 줄곧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영향이 이어지는 악재 속에서도 태양광 시장은 성장세가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 시장은 전년 144GW보다 25% 늘어난 180GW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내년에도 200GW에 달하는 태양광 수요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도 예외가 아닙니다. 올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3.6GW보다 14% 증가한 4.1GW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 4GW를 넘어설 전망입니다.◇‘ESG’ 흐름 타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 부활 조짐이렇듯 빠르게 회복하는 태양광 시장 흐름에 따라 기업들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우선 반도체 장비에 주력하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태양전지 증착장비 납품을 준비 중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자체 증착장비를 활용해 태양전지를 제조한 결과, 광변환효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24.45%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광변환효율은 빛을 받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인데요. 빛을 100% 받는다면 이 중 24%를 전기로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하는 태양전지 광변환효율이 2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주성엔지니어링이 받은 평가서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23년까지 광변환효율을 3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신성이엔지는 최근 태양광모듈 공급계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화시스템과 83억원에 태양광모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구요. 앞서 지난 4월에는 호반건설과 102억원 규모로 태양광모듈을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한 이래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에 들어가는 클린룸 설비에 주력해왔는데요. 창립 30주년이던 2007년 신수종 사업으로 태양광을 선정한 뒤 관련 연구개발과 함께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유니테스트도 있습니다. 이 업체는 한국전력과 함께 창호형 태양전지 상용화를 진행 중인데요. 창호형 태양전지는 건물 벽면과 유리창 등 건물 외장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땅이 부족한 대신, 도심에 건물이 많은 국내에 적합한 태양광 발전기술로 주목받고 있죠. 특히 실리콘을 원재료로 하는 태양전지가 1000도(℃) 이상 고온 공정이 필요한 것과 달리, 창호형 태양전지는 200도 이하 공정을 활용해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이렇듯 태양광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사업을 강화하거나 관련 분야에 진입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광변환호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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