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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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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린 박정호 부회장, IPO·글로벌 기업과 협력 가속..중간지주사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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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AI 기술기반 마케팅 회사로..SKT, 2021년 조직개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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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아의 IT세상읽기]주파수 재할당 합리적으로 이뤄지길
    주파수 재할당 합리적으로 이뤄지길
    김현아 기자 2020.11.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주 IT 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주파수 재할당 문제였습니다. 정부가 내년에 나눠주려는 3G·LTE 주파수의 대가를 어떤 기준으로 정하고 가격은 얼마로 할 지가 관심사였지요. 주파수는 맥주로 치면 물과 같아 어떤 대역을 쓰느냐에 따라 통신 품질은 물론 투자비가 달라지죠. 그래서 경매를 하면 황금 대역을 차지하기 위한 ‘쩐의 전쟁’이 벌어지곤 했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통신 3사 모두 쓰던 대역의 이용기간을 연장하는 재할당이어서, 과거 경매에서 보던 경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세 기간이 끝났으니 전세 재계약을 맺는 것에 가깝습니다. 모호한 전파법 시행령이 혼란 불러3G·LTE 주파수 재할당에서 임대인 격인 정부와 임차인 격인 통신사들이 ‘전세금’을 두고 갈등을 벌이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차이가 너무 큰 게 문제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거 경매대가를 기준치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통신사들은 과거 경매대가는 빼야 한다는 입장이죠. 정부는 국가 자원인 주파수의 경제적 가치를 매기는데 과거의 이용가치를 배제할 순 없어 과거 경매가를 반영해야한다는 입장이고, 통신사들은 과거 막 부동산 개발이 이뤄질 때의 가치와 현재 다른 곳의 개발(5G 투자)이 이뤄지는 상황은 다르니 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이 같은 혼란이 더 커진 이유는 전파법 시행령의 모호한 조항 때문입니다. 전파법 14조에서는 ①‘할당대가 산정기준은 별표3과 같다’ ②‘다만, 과거 경매방식으로 할당된 경우에는 당시 대가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기업들은 ①의 방식을, 정부는 ②의 방식을 지지하는 것이죠.정부와 업계 기준을 적용해 보면 재할당 대가는 정부 최대 4조 원, 업계 1.6조 원 정도로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국감, 컨퍼런스콜, 토론회에서도 이슈화국감에서도 이처럼 들쭉날쭉한 할당대가에 대해 김영식·황보승희 의원(국민의힘),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문제를 제기했죠. 김 의원은 과거 경매대가를 최근 것(3년 이내의 동일하거나 유사한 용도)만 반영하는 전파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지난 금요일 토론회도 열었습니다. 또, 지난 목요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주파수 재할당 대가 전망을 질의하는 등 시장의 관심도 뜨거웠죠. 통신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주주들의 관심도 크기 때문입니다. 재할당 대가, 금액보다 원칙이 중요하다이달 말 정부가 발표할, 재할당 대가 산정방식은 예측가능성이 중요하고, ICT 생태계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다뤄지길 바랍니다.기준이 불명확하기에 재할당대가를 4조로 하든, 1.6조로 하든 혼란이 불가피하다면, 정부는 정부 로직의 기준을 세세하게 공개하고, 현재 로직의 한계(법적 논란 등)를 인정하며, 그럼에도 이런 로직을 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불확실성을 바꿀 제도 개선 계획과 5G 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안도 함께 설명됐으면 합니다.정부가 단순히 ‘O.O조’로 결정됐다고 하기보다는 ①주파수 재할당 대가에 경매가를 반영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②경매가 반영 비율을 ‘몇%’로 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③이번에는 논란이었지만 앞으로 예측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전파법 개정 계획은 무엇인가 ④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정하면서 5G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고려했나 등의 질문에 답을 주시길 바랍니다.기재부 입김 최소화되길…산업 승수 효과 고려해야과기정통부가 이런 기준을 세우는데, 재정 수입 확대에 골몰하는 기획재정부 입김이 최소화되길 바랍니다. 변재일 의원은 국감장에서 “기재부 압박으로 IT 분야에 큰 짐을 지게 될 것 같으니 예측 가능한 시행령을 만들어서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2022년까지 5G 전국망(85개 시도 읍면동)이 구축되면 5G 전환이 정책 목표일텐 데 그러면 기존 주파수들은 가치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습니다. 혹시 주파수 재할당대가가 기재부가 원하는 수준보다 적어 감사원 감사를 받을까 걱정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소신 행정’을 해주길 바랍니다. 정부의 재정 수입 확대만을 위해 여러 논란을 애써 무시하고 기업들로부터 재할당 대가를 무조건 높여 받는 게 오히려 감사 지적 사항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통신사들이 재할당 대가로 경영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속이 타는 건 삼성전자 등 통신 장비 및 통신 공사 업계입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산업 승수 효과가 큰 주파수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3G·LTE 주파수는 합리적으로 주고 대신 5G 주파수 경매 시기를 앞당겨 통신사의 설비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 CEO와 이미지 코드
    CEO와 이미지 코드
    김현아 기자 2020.11.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지털 세상이 활짝 열리면서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 만큼 중요해진 것이 기업의 이미지 아닌가 싶습니다. 카카오 하면 떠오르는 노란색의 친숙함이나 네이버 하면 생각나는 기술 기업, 엔씨소프트 하면 생각나는 택진이형 같은 것이죠. 그런데 최근 ‘디지털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통신사들도 앞다퉈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텔레콤’ 대신 ‘T’를 드러내며 홍대에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를 만드는 등 기술(technology)로 내일(tomorrow)을 여는 이미지를 알리고 있죠. LG유플러스가 강남역에 LG를 가린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만들고 MZ세대(밀레니엄과 Z세대)와 색다르게 소통하겠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CEO 드레스 코드가 회사 이미지에 영향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대표이사(CEO)가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회사를 살려야 하고 비전을 주며 매출을 책임져야 하는 CEO들이 이미지까지 신경 쓸 틈이 어디있나 싶고,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그들에게 이미지까지 신경 쓰라고 하는 건 지나치다는 생각도 듭니다.하지만, 사진으로 영상으로 남는 CEO의 모습이 그 회사 제품이 지닌 개성을 짐작하게 만드는 일이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생산 기술이 엇비슷해진 분야라면 더 그렇죠. 좀 과장하자면, CEO가 어떤 이미지를 가질 것인가는 그 회사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성(다름)을 어떻게 팔 것인가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뒤의 사진 4장을 한번 보시죠. 첫 번째는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븐 잡스 극장에서 5G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12’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이고, 두 번째는 박정호 SKT 사장이 10월 27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T팩토리를 소개하는 모습입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븐 잡스 극장에서 5G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12’를 공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박정호 SKT 사장이 10월 27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T팩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동영상 캡쳐)세 번째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0월 27일 경기도 판교 엔씨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 특별위원회 현장 방문 및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이고, 네 번째는 구현모 KT 대표가 10월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사진입니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0월 27일 경기도 판교 엔씨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 특별위원회 현장 방문 및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엔씨 제공▲구현모 KT 대표가 10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KT제공팀쿡과 박정호 CEO는 검은색 티셔츠에 노타이 차림이고, 김택진·구현모 대표는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군요. ‘아이폰12’라는 첨단 기기와 ‘T팩토리’라는 첨단기술 체험공간을 설명할 때와, 나이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방문했고 공식 컨퍼런스 행사 이후 이어진 간담회라는 점이 달라서인지 드레스 코드가 정반대입니다. 자유로움과 답답함이랄까요. 구 대표의 드레스 코드는 “넥타이라도 좀 푸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공부 잘하는 시골 학생 KT, 여학생들에게도 인기 있었으면사실 구현모 대표는 전임 황창규 회장과 달리 CEO 마케팅을 하지 않습니다. 본인 직급을 회장에서 사장으로 낮췄고 KT가 먼저 홍보되길 바라죠. 그래서 이날 기자간담회도 CEO 취임이후 7개월 만에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경영진 간담회’로 이름을 붙여 박윤영 사장(기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AI/DX융합사업부문장)도 프리젠테이션을 했죠.하지만 이제는 KT가 회사와 CEO의 이미지 코드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T라고 하면 꼰대 같고 늙고 비효율적이라는 편견이 여전한 만큼, 이를 깨부수는 좀 파격적인 변신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왼쪽)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7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제공구 대표가 말했듯이, 지난해 KT의 클라우드 사업은 매출 3500억 원을 올려 토종 클라우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지만 시장에서는 네이버 클라우드나 NHN 토스트와 달리 잘 모릅니다. KT가 클라우드를 10년 전부터 했고, 경쟁력이 상당하다는데 별 관심이 없죠.이처럼 공부(실적과 R&D기술)는 잘하지만 시골 학생 같은 KT가 여학생들(시장가치)에게도 인기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기업과 CEO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다듬었으면 합니다. 물론 KT만의 방식을 찾아서요. 권영수 LG 부회장이 LG유플러스 대표이사였던 시절, 양사의 AI 스피커 제휴 기자 간담회 때 운동화를 신고 참석했던 한성숙 네이버 대표처럼, 솔직하고 당당한 드레스 코드를 취하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SK텔레콤, T스퀘어로 이름 바꾸나
    SK텔레콤, T스퀘어로 이름 바꾸나
    김현아 기자 2020.10.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 언론에서 SK텔레콤이 ‘T스퀘어(Square)로 사명을 바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 박정호 사장이 지난 1월 CES에서 말했던 사명 변경 문제가 마무리 국면이 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스퀘어는 광장, 소통 등의 의미를 담아 박 사장이 내심 원하는 이름으로 전해집니다. T스퀘어로 할 경우, 연내 설립되는 ‘T맵모빌리티(가칭)’와 통일성이 있고, 다른 사업부 분사 시 적용도 쉬워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통신은 ‘T전화’, 미디어(SK브로드밴드)는 ‘T미디어’, 융합보안(ADT캡스·SK인포섹)은 ‘T시큐어’, 커머스(11번가)는 ‘T커머스’ 등이 가능하죠.T스퀘어만으로는 상표 등록 안 돼그런데 추가로 알아 보니 ‘T스퀘어’ 자체로는 상표 등록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미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하는 ‘티스퀘어(TSQUARE·TEST SQURAE)’라는 회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앞에 뭔가를 붙여, 이를테면 SK를 붙여 SK T스퀘어 등으로 하지않으면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SK 안팎에서는 텔레콤의 새 사명으로 ‘SK T스퀘어’, ‘SKT’, ‘SK투모로우’, ‘SK하이퍼커넥터’, ‘SK테크놀로지’ 등 다양하게 나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여러후보들이 이야기 되고 있다”고 했고요. 개인적으로는 SKT나 SK테크놀로지를 선호합니다. ‘텔레콤’을 버리고 SKT로 하면 T는 테크놀로지(technology·기술), 투모로우(tomorrow·내일),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탈바꿈) 등 여러 의미를 담아 기술로 바꾸는 미래 세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고, SK테크놀로지 역시 SK그룹 내에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맡는 정체성에 맞죠. 이름을 바꾼 회사가 ICT 중간지주로서 자회사들(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에 기술 전파자 역할을 할 것이기에 더 그렇습니다.SK 뗄 수도..네이버도 CI 통합 사실 새 이름을 SKT로 하든, SK테크놀로지로 하든, SK T스퀘어로 하든, 그보다는 텔레콤(MVNO·유무선 전화)만 하는 회사, 통신사라는 업의 제한을 받는 회사로 비치는 현실을 바꾸는 게 중요하겠죠. 그런데 SK텔레콤이 T스퀘어로 사명을 바꾸면 SK가 사라지는데 이게 가능할까요? 지주사로 전환한 SK나 LG 계열사들은 브랜드 사용료로 매년 지주회사 등에 수백억 원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텔레콤이 SK를 떼면 지주사 입장에선 이 돈이 사라지죠.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SK가 받은 브랜드 사용료는 2746억 원, LG는 2705억 원이라네요. 그런데 요즘 SK그룹의 자유로운 분위기나 텔레콤의 과거 사명 변경 과정을 보면, SK텔레콤 새 사명에서 SK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룹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SK 안 쓸래요라고 하면 쓰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SK텔레콤은 계열사들 대부분이 사명에 선경을 넣을 때 앞장서 SK라는 이름을 썼다고 하네요. 1997년 한국이동통신 사명을 SK텔레콤으로 바꾼 겁니다. 선경화학이 1987년 SKC로 사명을 바꿨지만, 주력 계열사 중에선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속도가 중요한 IT 특성상, 먼저 SK를 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네이버의 계열사 이미지 통합(CI·Corporate Identity)도 지난주 이슈였습니다. 네이버는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의 사명을 ‘네이버클라우드’로 바꾼 데 이어, 협업솔루션 라인웍스의 국내 사업 브랜드도 ‘네이버웍스’로 바꿨죠. 이 과정에서 라인웍스를 제공하던 웍스모바일의 국내 사업부서도 네이버클라우드로 넘겼습니다.네이버는 CI 통합에 대해 “네이버의 모든 기업향 기술과 서비스들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돼 제공될 것이어서 이를 주도하는 NBP 사명도 보다 직관적인 의미를 담아 ‘네이버클라우드’로 변경했다”고 했습니다.국내 IT 기업들 사이에서 사명과 브랜드를 알기 쉽고 미래 지향적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산업부 뉴스룸

17분만에 현장에서 코로나19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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