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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책꽂이]전쟁을 짊어진 사람들 외
    전쟁을 짊어진 사람들 외
    장병호 기자 2022.12.07
    △전쟁을 짊어진 사람들(안드레이 클류치코 외|136쪽|스리체어스)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사는 자원봉사자 안드레이는 “내 주변 어느 누구도 지금처럼 전쟁이 진행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전쟁의 참상도 잊혀 가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줄고 있지만, 국제 구호기구의 손이 닿지 않는 수많은 사각지대엔 전쟁의 숨은 영웅인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죽음 앞에서 자원봉사에 뛰어든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시, 인터-리뷰(조대한·최가은|324쪽|자음과모음)문학 비평과 연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문학평론가가 시(詩)에 대한 다정한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두 평론가는 시집으로 묶이기 전까지는 시 한 편이 단독으로 조명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매 계절 각 문예지에 발표되는 시 하나하나를 집중하며 발견하고 발굴해냈다. 한 편의 시를 심도 있게 조명한 리뷰, 시를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과 고민을 담은 인터뷰를 엮었다.△우리들은 닮았다(릭 퀸|340쪽|바다출판사)7년 동안 아프리카 7개국과 인도네시아 섬들을 돌며 자연 서식지에서 살아가는 대형 유인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온 캐나다 수의사의 사진여행기다. 어떤 동물보다 우리와 가까운 유인원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먹고 놀고 사랑하는 모습을 담은 진귀하고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대형 유인원을 보호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는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준다.△생존의 물질, 맛의 정점 소금(최낙언|275쪽|헬스레터)소금은 인류 생존의 핵심적인 미네랄이다. ‘맛의 지배자’라 할 수 있는 소금이 인류 최초이자 최후의 식품첨가물로서 지닌 가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대중서다. 소금이 ‘가장 맛있는 이유’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밝혀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 우수출판콘텐츠 공모전’ 과학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소금의 과학적 이해를 위한 일반인의 건강 교양도서이자 요리의 필수도서다.△가만한 당신 세 번째(최윤필|340쪽|마음산책)2016년 나란히 출간된 ‘가만한 당신’ ‘함께 가만한 당신’을 잇는 책이다. 기자인 저자가 연재 중인 동명 칼럼은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했지만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지키고 끝끝내 살아낸 사람들의 부고다. 게이들의 생각을 풀어낸 잡지 ‘뒤로’의 창간인 이도진, ‘여성의전화’를 이끌었던 이문자, 한국 문인들의 사진을 찍고 기록한 김일주 등의 부고를 통해 삶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반항의 기술(러비 아자이 존스|320쪽|온워드)2017년 테드(TED) 강연으로 부당한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는 ‘프로불평러’ 선언을 해 조회수 870만회를 기록한 저자가 강연 이후 열렬한 반응에 대한 답으로 쓴 책이다. 형편없는 아이디어가 오가는 회의, 내 몫을 요구해야 하는 연봉 협상 테이블 등 두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이야기한다. ‘프로불평러’는 근거 없는 죄책감과 수치심을 집어던지고 자신을 담대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 [200자 책꽂이]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 외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 외
    장병호 기자 2022.11.30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피터 스콧-모건|452쪽|김영사)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인 저자는 2017년 루게릭병으로 2년의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온전한 자신으로 존재하겠다는 열망으로 ‘사이보그’가 되기로 결심했고, 2019년 ‘피터 2.0’으로 변신을 완료했다. 이어 자신의 뇌와 AI를 융합하고자 한 저자는 지난 6월 안타깝게 타계했다. 2021년 해외에 먼저 출간된 책은 저자가 사이보그로 태어나는 과정에서 마주한 절망과 희망을 담고 있다.△푸드 사피엔스(가이 크로스비|356쪽|북트리거)인간의 창조 행위 중 요리만큼 예술과 과학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또 있을까. 하버드대 영양학과 교수이자 저명한 음식 과학자인 저자가 요리 뒤에 숨겨진 역사와 과학, 예술을 친절하게 톺아본다. 저자는 역사·화학·인류학·요리를 통합해 인류의 지난 발자취를 추적하고, 더 나아가 예술과 과학이 통합된 형태로 일상에 자리 잡을 ‘요리 과학’까지 우리가 맞이할 미래 요리 세계를 조망한다.△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라(강형근|268쪽|흐름출판)전 세계 10명뿐인 아디다스 브랜드 디렉터였던 강형근 전 아디다스 코리아 부사장이 30년 동안 최고의 멘토와 인재, 스포츠 스타들과 일하며 배운 ‘자기 설계’의 기술을 담았다. 인맥도, 재능도, 환경도 갖추지 않았던 저자가 유명 스포츠 브랜드 디렉터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자기 설계’다. 자기성찰과 체계적인 루틴으로 ‘나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무기로 만드는 것이다.
  • [200자 책꽂이]특권 중산층 외
    특권 중산층 외
    장병호 기자 2022.11.23
    △특권 중산층(구해근|276쪽|창비)미국 하와이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로 동아시아 노동연구의 선구자로 주목받아온 저자가 IMF 구제금융 이후 경제적 양극화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특권 중산층’의 계급적 특징을 분석했다. 저자는 특권 중산층이 지닌 계급세습에 대한 욕망과 근본적인 불안을 분석하고, 이들의 계급적 행위가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 있게 파헤친다. 특권 중산층이 곧 한국사회 전체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백인의 역사(넬 어빈 페인터|580쪽|해리북스)비(非)백인에 초점을 맞춘 역사 문헌 속의 거대한 빈틈을 메우며 백인의 정체성을 둘러싼 많은 이론과 논란을 촘촘하게 분석하고 종합한 책이다. 저자는 인종 관념의 발명 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목적에서 여러 백인종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온갖 시도를 추적하며 그 과정에서 ‘백인’에 대한 기존 관념이 얼마나 모호하고 배타적이며 허구적인지 드러낸다.△예술, 가지다(주연화|300쪽|학고재)감상과 투자, 가치와 욕망이 요동치는 미술 시장에서 안목과 분별로 단단하게 중심 잡는 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로 아라리오 갤러리 상하이 대표와 총괄 디렉터, 갤러리현대 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시장의 언어, 돈의 논리에 누구보다 밝은 저자는 소유와 과시의 욕망이 넘실거리는 미술 시장에서 ‘균형’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 이유가 중요함을 미술 애호가 독자들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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