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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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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지겨운 장마철 유쾌한 장화 말리기…윤종석 '지혜로운 삶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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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신은 옷걸이 만들고 작가는 팬츠 걸었다…김윤아 '갓 스트레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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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파이프…"남편 이승조의 원·한, 30년 만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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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광활한 회색 앞 여인의 '면벽'…임민성 '뒷모습-형상없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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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혁신@미술]<8> 전략은 거들 뿐 답은 현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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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갤러리] 지겨운 장마철 유쾌한 장화 말리기…윤종석 &apos;지혜로운 삶의 자세&apos;
    지겨운 장마철 유쾌한 장화 말리기…윤종석 '지혜로운 삶의 자세'
    오현주 기자 2020.08.12
    윤종석 ‘지혜로운 삶의 자세’(사진=도로시살롱)[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붓 대신 주사기가 물감을 머금게 했다. 그러곤 그 뾰족한 끝이 한방울씩 떨궈낸 무수한 점과 점으로, 선을 긋고 면을 넓히고 윤곽을 가다듬고 형체를 빚었다. 주사기 본연의 역할인 피부를 뚫는 일도 이보다 조심스럽진 않을 거다. 작가 윤종석(50)의 이제껏 작업이 말이다. 그러던 그가 잠시 주사기를 내려놓고 파스텔과 연필을 쥐었다. 일상에서 휙휙 지나가는 소소한 단편을 ‘드로잉’으로 기록하려 했다는데. 그만큼 방식도 소재도 색도 질감도 가볍다. ‘지혜로운 삶의 자세’(2019)처럼 말이다. 파란 장화를 긴 작대기에 꽂아 말리는 깨알 팁은, 한 눈금의 실수도 허용치 않는 주사기의 정교함으론 되레 표현이 어렵지 않겠나. 유연하고 즉흥적이며 직관적으로 ‘쓱쓱’ 그려낸 담백한 표현이 시선을 끈다. 그렇다고 흔히 밑그림쯤으로 여겨온 드로잉의 잣대를 들이대기엔 이미 완결을 본 그림이다. 어찌 됐든 지독한 치밀함에서 벗어났을, 비로소 ‘손맛’에 빠져보기도 했을 드로잉 자체가 작가에겐 ‘지혜로운 삶의 자세’이지 싶다. 최고의 긴장은 최고의 자유를 담보할 때 나오는 법이니.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도로시살롱과 서대문구 연희동 아터테인에서 동시에 여는 개인전 ‘가벼운 밤×다져진 땅’에서 볼 수 있다. 종이에 오일 파스텔·연필. 26×36㎝. 작가 소장. 도로시살롱 제공.
  • [e갤러리] 신은 옷걸이 만들고 작가는 팬츠 걸었다…김윤아 &apos;갓 스트레스 유&apos;
    신은 옷걸이 만들고 작가는 팬츠 걸었다…김윤아 '갓 스트레스 유'
    오현주 기자 2020.08.11
    김윤아 ‘갓 스트레스 유’(사진=스페이스나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굳이 타이틀을 붙이자면 ‘헌옷작가’라 할 거다. 누군가에게서 버림받은 옷가지를 데려다가 이제껏 그들의 생애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와 역할을 부여한다. 검은 옷걸이에 매달린 화려한 저 팬츠 ‘갓 스트레스 유’(God Stress You·2020)도 그렇게 탄생했다. 여러 벌의 헌바지를 탈색하고 염색하고 자르고 붙여 ‘작품’으로 걸었다. 이 비범한 존재는 이름도 가졌나 보다. ‘프랑켄슈타인의 여름’(Frankenstein’s Summer)이라고 옷걸이에 새겨뒀다. 작가 김윤아 얘기다. 의류수거함에서 삐져나온 셔츠의 소맷부리를 ‘발단’ 삼아, 차라리 산이라 부를 헌옷스토리를 쌓았더랬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늘 벌어지는 ‘효용 중단, 용도 폐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시각화한 거다. 그런데 그 과정이 진화한 모양이다. 직접 제작했다는, 형벌 같은 옷걸이를 등장시켰으니. 옷걸이가 옷을 물고 있는 거야 당연한 일인데, ‘유령’의 출현이라고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 될 때 세상은 그것을 유령이라고 부르지 않느냐”며. 결국 옷걸이에 걸린 게 옷만은 아니란 얘기지 싶다. 우리가 똑바로 봐야 할 게 뭔지를, 제대로 ‘걸어뒀다’. 1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스페이스나인서 여는 개인전 ‘갓 스트레스 유’에서 볼 수 있다. 탈색·염색한 헌옷, 제작한 나무옷걸이. 가변설치. 작가 소장. 스페이스나인 제공.
  • [e갤러리] 광활한 회색 앞 여인의 &apos;면벽&apos;…임민성 &apos;뒷모습-형상없는 미술관&apos;
    광활한 회색 앞 여인의 '면벽'…임민성 '뒷모습-형상없는 미술관'
    오현주 기자 2020.08.09
    임민성 ‘뒷모습-형상없는 미술관’(사진=갤러리도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광활한 벽 앞에 바짝 다가서 있는 한 여인. 저이가 바투 보고 있는 게 무엇인지, 눈은 감고 있는지 뜨고 있는지, 차라리 보지 않으려 ‘면벽’을 하고 있는 건지. 하지만 여기까지다. 벽과 바닥, 뒷모습의 여인 외에 그림은 더 이상 아무것도 내주질 않는다. 초상 혹은 그만큼 세밀하게, 여인을 다양하게 묘사해온 작가 임민성이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은 ‘사람’ 그림이다. 슬쩍 비치는 옆 표정이라도 빼내는 작가가 어느 한때 작정한 듯 등만 보였던 작품들에 속하는 한 점이지 싶다. 하고 싶은 말을 얼굴에 가득 품은 여인을 화면의 중심에 내세우는 근작과는 완연히 다른 세계. 회색톤 가득한 저 공간에서 여인은 아니 사람은 차라리 입을 다물었다. 작가가 유독 아낀다는 작품 ‘뒷모습-형상없는 미술관’(2014)은 사람의 형상이 아닌 사람의 자세를 그린 거란다. “어느 누군가가 살아가면서 쌓이는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에 관한 태도”라고. 결국 자세니 태도니 하는 건 앞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일 터. 거대한 미술관에 그림 대신 세운 왜소한 뒷모습으로, 작가는 가장 겸손한 자기성찰을 말하려 했나 보다.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도올서 여는 개인전 ‘자연과 인간’에서 볼 수 있다. 리넨에 오일. 91×72.7㎝. 작가 소장. 갤러리도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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