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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각]②'코로나 위기' 항공산업…재부상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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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포럼]“신대륙에서 온 고추, 한국의 매운맛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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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생각]②'코로나 위기' 항공산업…재부상 가능성 충분
    ②'코로나 위기' 항공산업…재부상 가능성 충분
    김무연 기자 2021.04.17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제트기는 2차 세계대전 말미에 등장한 탓에 실제로 전쟁에서 사용되진 못했다. 종전 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야 본격적으로 제트 전투기들 간 공중전이 벌어졌다. 당시 미국의 F-86과 소련의 MiG-15는 외형이 비슷해 군인들도 쉽게 구분하지 못했다고 한다. 두 제트기 모두 독일 기술을 모방해 만든 기체라 외형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고 임규태 박사는 설명했다.보잉747발달한 제트 엔진 기술은 곧 민간으로 확산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로 떠오른 보잉이었다. 보잉은 대형 전략폭격기이자 세계 최초의 핵폭격을 수행한 B-29를 제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 제트 민간 여객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1957년 보잉은 세계 최초로 제트 엔진 4기를 탑재한 여객기 보잉 707을 개발했다. 보잉 707은 1958년 초도 비행 이래 1979년까지 생산돼 민간 항공수송에 큰 획을 그었다. 1970년에는 대형 장거리 여객기 보잉 747을 내놓기도 했다. 500여 명이나 탈 수 있던 보잉 747은 커다란 외형 덕분에 ‘점보 제트기’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이후 수십 년 간 항공 산업을 지배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게 된다.한편에서는 더욱 빠른 여객기를 내놓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다. 영국의 BAC와 프랑스의 에어버스는 1969년 초음속 제트기 ‘콩코드’를 개발했다. 콩코드는 최대 마하 2 속도로 운항이 가능해 횡단에 7시간 걸리는 대서양을 3시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었다. 문제는 초음속으로 날다보니 소닉붐(충격파)이 발생해 엄청난 민원이 제기된 데다 일반 여객기에 비해 연비가 극도로 나빴다. 이런 상황에서 1973년에 오일쇼크가 터지면서 콩코드는 비효율적인 운송 수단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자연스럽게 탑승료도 비쌌고 콩코드는 일부 부유층만 이용할 수 있는 항공기의 대명사가 됐다. 콩코드는 결국 2000년 발생한 추락 사고로 2003년 운항을 종료한다.콩코드사실 콩코드의 운항 종료는 안전성 문제도 있었지만, 2001년 후반 9.11 테러와 아메리칸 항공 587편 추락 사고가 연달아 벌어지면서 항공 산업이 쇠퇴한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2001년 9.11 테러 직후 글로벌 화물 운송실적(FTK)은 5% 역신장하기도 했다.이외에도 항공 산업은 매번 위기를 겪어왔다. 1997년부터 불기 시작한 아시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확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때에도 항공 산업은 역성장 기조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글로벌 항공 산업은 미증유의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다만 임 박사는 항공 산업의 부활을 예견했다.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도 글로벌 항공을 이용한 수송객 수는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노후화한 비행기 모델을 교체해야 하는 수요가 있다는 점도 항공 산업에 긍정적이란 전망이다. 임 박사는 “그동안 개량해왔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여객기 모델들도 50년 전 설계된 낡은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형태의 비행물체가 등장할 것”이라면서 강연을 마쳤다.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인더스토리Ⅲ’ 8강 하늘(空)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위대한 생각]①풍등부터 제트기까지…하늘을 정복한 인류
    ①풍등부터 제트기까지…하늘을 정복한 인류
    김무연 기자 2021.04.14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인더스토리Ⅲ’ 8강 하늘(空)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세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하늘 꼭대기에서 땅을 바라봐야 한다.”임규태 박사는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해 ‘인더스토리’ 시즌3의 8번째 강연 ‘하늘(空)’ 편을 시작했다. 물론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기에는 인간이 하늘에서 땅을 관찰할 방법이 없었다. 아마도 소크라테스는 하늘을 본질로, 땅을 현상으로 상정해 본질로서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는 철학적 깨달음을 은유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이후 인류는 진일보한 과학기술로 하늘마저 정복해 발아래 두게 됐다. 이제 인류는 하늘을 여행과 물류운송을 위한 새로운 길임과 동시에 패권을 잡기 위한 전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항공 관련 산업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몽골피에 형제가 발명한 열기구◇ 열기구, 인류를 하늘에 올려놓다인류는 공기를 뜨겁게 데우면 가벼워진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실제로 삼국시대 촉한의 재상 제갈량은 가벼운 한지로 등을 만들고 그 안에 불을 넣어 등 안의 공기를 데워 공중으로 날리는 ‘풍등’을 사용해 아군에게 자신의 위험을 알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풍등은 제갈량의 자(字)를 따 ‘공명등’이라 부르기도 한다.풍등의 원리를 이용해 사람을 하늘로 올리는데 처음 성공한 것은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다. 기록에 따르면 몽골피에 형제는 1783년 6월 리옹에서 10.5m 되는 기낭에 짚을 태워 데운 공기를 가득 채워 넣고 약 300m의 고도까지 상승했다. 인류가 하늘을 정복하기 위한 첫발을 뗀 셈이다.같은 해 프랑스의 발명가 자크 알렉상드르 세사르 샤를은 공기 대신 수소를 채운 기구를 고안해 냈다. 샤를은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 실험이 성공하자 열흘 뒤 본인이 직접 기구를 타고 약 550m 높이까지 올라갔다. 인류 최초로 인간이 기구를 이용해 비행에 성공한 사례다. 앙리 지파르가 발명한 비행선.‘기구 강국’으로 떠오른 프랑스는 공중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기구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던 탓이다. 1825년 앙리 지파르는 럭비공 모양의 기구에 동력원과 프로펠러를 설치한 세계 최초의 ‘비행선’을 고안했다. 초기 비행선은 강풍을 거스르지 못했지만 비행체를 사람 손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단 점에서 의의가 크다.비행선 아이디어는 즉각 유럽으로 퍼졌다. 프랑스와 경쟁관계이던 프로이센(독일)의 백작 그라프 체펠린은 독자적으로 비행선을 연구해 독일을 비행선 강국으로 만들었다. 독일은 1차 세계 대전에서 체펠린이 만든 비행선을 이용해 공중에서 폭탄을 뿌리는 ‘전략 폭격’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다만 비행선을 이용한 전략 폭격은 투자한 자원에 비해 성과가 미약했다. 여기에 1937년 수소를 채운 호화 여객 비행선 ‘힌덴부르크 호’가 화재로 폭발하며 36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이 사건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생생히 중계됐고, 이를 계기로 전 세계 사람들은 비행선의 위험성을 깨닫게 됐다. 결국 힌덴부르크 호 추락사건 이후 비행선은 전투기의 기습 공격을 막기 위한 방패막이 정도로 사용됐다.오빌 라이트와 윌버 라이트.◇ 비행기의 시대를 연 라이트 형제비행선이 하늘을 지배하고 있는 동안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던 라이트 형제는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장난감 글라이더를 크게 만들고 여기에 동력을 달면 훨씬 빠르고 안정적인 비행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라이트 형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던 작은 마을 키티 호크를 연구거점으로 삼아 3년 간 실험을 진행했다.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는 최초의 동력 비행기 플라이어 1호로 약 12초 동안 비행을 하는데 성공했다. 라이트 형제의 발명으로 인류는 풍력이나 수소 같은 기체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롯이 동력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하지만 라이트 형제는 최초의 동력 비행기 개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여러 수난을 겪었다. 명망 높은 천문학자였던 새뮤얼 랭글리는 교육 수준도 낮은 라이트 형제가 별 다른 지원도 받지 않고 자신보다 먼저 동력 비행기를 만들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다. 랭글리 측은 라이트 형제가 아이디어를 무단 도용했다는 등 흑색선전을 벌였고 결국 라이트 형제는 미국을 떠나 유럽에서 비행기를 홍보해야만 했다.프로펠러-기관총 동기화에 성공한 포커 단엽기.이후 비행기의 인기는 점점 높아졌다. 브라질 출신의 비행가이자 발명가인 알베르토 산토스뒤몽 등이 동력 비행기를 이용한 공개 실험 등을 선보이자 대중의 관심이 고조됐다. 다만 어디까지나 당시 비행기는 ‘위험하고 비싼 취미’ 정도에 그쳤다.비행기의 위상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1차 세계대전부터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각국은 프로펠러 동력기를 이용해 적지를 정찰하고 이를 격추하기 위한 공중 전투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공중전을 펼치려면 비행기에 기관총을 달아야 하는데, 조종사의 조종간 앞에 기관총을 둘 경우 자신의 프로펠러를 맞춰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날개에 기관총을 달면 명중률이 현격히 떨어졌다.프랑스 비행기 제작사 ‘모레인 솔니에르’는 자신이 쏜 기관총 총알이 프로펠러를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프로펠러 뒤편에 철판을 덧대는 방법을 고안해 냈지만 한계가 명확했다. 이 가운데 독일은 ‘포커 단엽기’를 개발하고 프로펠러와 기관총의 동기화에 성공한다. 프로펠러가 기관총구 앞에 없는 순간만 골라서 사격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사격 명중률은 급격히 향상됐고, 독일은 1차 세계대전 제공권을 완전히 장학할 수 있었다.찰스 린드버그◇ 비행기의 보편화와 제트기의 등장1차 세계대전으로 비행기가 일상화하자 비행기를 운송수단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918년 미국우정공사는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우편’을 도입하며 비행기를 이용해 편지나 물건을 조금씩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1920~1930년대에는 항공 산업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했다. 특히 1927년 찰스 린드버그가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대서양 무착륙 단독비행에 성공했고, 1932년 어밀리아 에어하트도 여성 최초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하면서 장거리 비행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줬다. 이즈음 네덜란드의 KLM 항공(1919년), 호주의 콴타스 항공(1920년), 미국의 델타항공(1925년)과 아메리칸 항공(1930년)이 생겨났다.1939년 발발한 2차 세계대전부터 하늘은 본격적으로 전장에 편입됐다. 단순히 정찰기 간 신경전을 넘어서 대형 전략 폭격기가 상대 국가의 수도에 폭탄을 들이붓고 이를 격추하기 위한 전투기와 폭격기를 호위하기 위한 전투기 간 공중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실전에 처음 투입된 전투기 ‘Me 262’.각국도 성능 좋은 전투기 개발에 열을 올렸다. 독일은 메서슈미트를, 영국은 호커 허리케인과 스핏 파이어를 제작했다. 일본은 동체를 극도로 경량화한 전투기 제로센을 개발했다. 진주만을 습격하며 투입된 제로센은 연합군 전투기의 기동성을 압도했고 연합군은 제로센 쇼크에 빠지기도 했다.항공 공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프로펠러가 아닌 제트엔진으로 추진력을 얻는 제트기 개발도 시작됐다. 1937년 독일의 항공기 제조사 하인켈에서 일하던 한스 폰 오하인은 ‘He 178’이라는 세계 최초의 제트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944년엔 메서슈미트 사의 제트 전투기 ‘Me 262’가 실전에 배치됐지만 연합군 측으로 기운 전쟁의 향배를 뒤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과 소련 양강은 제트기를 실전 배치할 정도로 우수한 과학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과학자를 유치하는 경쟁을 벌였다. 미국은 ‘페이퍼클립’ 작전을 펼쳐 로켓의 아버지라 불리는 폰 브라운 등을 포함한 1600명의 독일 과학자를 데려왔다. 소련은 ‘오소아비아킴’ 작전을 수행해 약 2000명의 독일 과학자를 유치했고, 그 결과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는데 성공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위대한 생각]②박해 딛고 기득권 도전…'언더도그' 이슬람
    ②박해 딛고 기득권 도전…'언더도그' 이슬람
    유현욱 기자 2021.04.10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유현욱 기자] 적어도 49개 나라에서 국교로 채택했거나 최대다수 국민이 신봉하는 종교. 기독교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신자 수가 많은 종교. 신자의 평균나이가 24세에 불과하고 출산율이 2.2명에 달하는 젊고 성장 속도가 빠른 종교.무함마드가 동굴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을 만나 계시를 받고 있다. (이미지=강사 제공)‘신(알라)의 뜻에 복종한다’는 의미의 이슬람교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전지전능한 유일신인 알라를 믿는다. 우리에게 친숙한 ‘인샬라’라는 말도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이라는 뜻이다. 알라신의 계시는 대천사인 가브리엘에 의해 마지막 선지자인 무함마드에게 전해진다. 선지자는 문자 그대로 먼저 안 사람을 말한다. 이슬람교는 무함마드에 앞선 선지자로 아브라함, 모세, 예수를 인정한다.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여러 선지자 가운데 최후의 계시를 받은 무함마드의 말은 궁극적인 권위를 가진다”면서 “다신교였던 메카 주류 사회가 적대감과 함께 (무슬림에게) 여러 차례 폭력을 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이슬람은 태생부터 고난과 박해에 시달려야 했다.이슬람의 특징은 경건한 삶을 강조한다는 데 있다. 최 교수는 “술을 못 마시고 돼지고기도 먹지 못한다”면서 “메카를 향해 하루 다섯 번 기도해야 하고 일생에 한 번은 순례를 다녀와야 한다”고 열거했다. 하지만 이슬람은 많은 무슬림에게 삶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줬다.정복 전쟁 과정에서 무함마드는 이슬람으로 개종을 강요하진 않았지만, 이슬람 우산 아래에 들어오는 대가로 세금을 부과했다. 가장 단적인 사례가 629년 카이바르 전투다. 유대인 후예인 바누 나디르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항복한 유대인에게 무함마드는 떠날 것을 명령했다.다만 이슬람이 점령한 지역에 살고 싶은 경우 무슬림이 내지 않는 인두세(지즈야)를 내라고 조건을 걸었다. 이를 내면 종교적 자유를 보장함은 물론 부분적인 교육 기능, 재판 기능도 허용해준다는 솔깃한 제안이었다. 최 교수는 “유대인에게 대단히 관대한 정책을 편 무함마드는 다른 집단에도 이를 적용해 단기간에 세력을 확장했다”고 말했다.미국의 연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오는 2050년쯤 이슬람이 기독교를 제치고 세계 1위 종교에 오르리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슬람 불모지이던 한국 역시 신도 수가 6만 명에 이르렀다. 이런 급속 팽창은 또 다른 시기와 질투를 낳았다. “한 손에는 코란(이슬람교의 경전)을, 한 손에는 칼을.” 출처 불명의 이 문구는 이슬람을 폭력적인 집단으로 묘사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린 표현이라고 한다.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워-스트래티지’ 10강 ‘이슬람의 팽창과 전략적 사유’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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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으로 보는 증시]클라우드 게이밍 전쟁 포문 연 구글, 주가는?
    클라우드 게이밍 전쟁 포문 연 구글, 주가는?
    김무연 기자 2019.12.07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클라우드 게이밍 전쟁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지난달 19일 구글은 자체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스타디아(Staida)’를 정식 출시하며 소리없는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기존 인기 게임인 ‘레드 데드 리뎀션 2’, ‘어세신 크리드 오디세이’, ‘저스트 댄스 2020’, ‘툼레이더 시리즈’ 등을 포함 총 22개의 게임이 공개됐고 ‘마블 어벤저스’, ‘워치독스’, ‘사이버펑크 2077’ 등도 추가될 계획이다. ◇ 구글 스타디아, 클라우드 전쟁 서막 열다구글의 ‘스타디아’는 정식 출시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서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에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클라우드 게이밍이란 대기업에서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서 동작하는 게임을 정기적인 요금을 내고 스마트폰, PC, 콘솔 등 다양한 개인소유의 플랫폼에서 스트리밍을 통해 즐기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해 게임판 ‘넷플릭스’의 출범이라고 할 수 있다.만약 클라우드 게이밍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게임 업계는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PC, 콘솔, 스마트폰 등 기기별로 게임이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기로 한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을 위해 모바일 기기에 맞는 게임 생산이 필요했던 시장 구조가 재구성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 주요 게임 콘텐츠 업체틀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실 클라우드 게이밍이란 개념은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부분적으로나마 서비스돼 왔다. ‘스팀’은 밸브코포레이션이 자사 게임들의 온라인 스트리밍을 위해 내놓았지만 느린 스트리밍 속도 때문에 게임 다운로드 플랫폼으로 서비스 목적이 바뀌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들을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PS Now를 서비스했지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진 못했다.스타디아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 클라우드 플랫폼을 보유한 구글의 저력 때문이다. 전 세계의 대규모 서버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로서는 서버 용량 부하 등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경쟁사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xCloud)보다 한 발 앞서 출시됐기 때문에 선점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구글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가진 스타디아 설명회(출처= 구글 공식 설명회 영상)◇ 클라우드 게이밍, 게임 산업 성장 지속 위해서도 필요다만 기대를 모았던 스타디아가 일으킨 반향은 크지 않았다. 외려 인풋랙(지연현상)을 보이면서 클라우드 게이밍이 시기상조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스타디아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19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1312.59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1319.84달러)보다 소폭 하락했고 22일에는 1293.67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스타디아의 지연현상만으로 클라우드 게이밍의 가능성을 부정할 순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스타디아의 지연현상은 구글 자체의 문자라기보다는 개선이 덜 된 통신 회선이 문제이며 5G 통신이 일반화 될 경우 지연현상이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연현상은 비단 스타디아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클라우드 게이밍은 게임기 본체를 데이터 센터에 넣고 원격으로 플레이하는 만큼 통신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지연현상은 5G 통신기술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정체된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면 클라우드 게이밍과 같은 대대적인 플랫폼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게임 정보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지난 2012~2018년까지 연평균 11.0%를 기록했던 글로벌 게임 시장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19~2021년 9.3%에 그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글로벌 게임 시장의 매출 감소는 인터넷 PC 게임 시장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전환되며 이미 겪었던 현상”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지금 클라우드 게이밍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게임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게임으로 보는 증시]여전한 과금유도에도…리니지2M 흥행 쾌조
    여전한 과금유도에도…리니지2M 흥행 쾌조
    김무연 기자 2019.11.3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다”리니지2M의 전직 시스템을 두고 게임 유저들의 조소 섞인 비판이 인터넷 게시판들을 점령하고 있다. 리니지2M은 오픈 전부터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수백개에 달하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문제는 엔씨소프트(036570)가 전직(轉職)에 가챠(Gacha·뽑기) 요소를 도입한 것. 결국 유저들은 원하는 좋은 직업을 얻으려면 천문학적 확률에 기대를 걸며 끊임없이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 말 그대로 얼마나 돈을 쓰느냐에 따라 내 캐릭터의 직업이 결정되는 셈이다. 리니지의 P2W(Pay-to-Win) 시스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P2W란 돈을 낸 사람이 이긴단 뜻으로, 현금성 아이템을 결제해야만 캐릭터가 강해질 수 있도록 설정한 게임 과금 체계를 말한다. 직업 가챠 또한 P2W의 일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유저들의 비판이 유독 강한 것은 최근 사회적으로 주요 의제가 된 일명 ‘수저론’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유저들은 리니지2M이 부유해야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현실을 풍자했다며 쓴웃음을 짓고 있다.이러한 논란 때문에 리니지2M의 초반 흥행 돌풍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56만1000원을 찍었던 회사 주가는 29일 49만3000원까지 12%(6만8000원) 빠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 출시를 전후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했고 과금 체계에 따른 진입장벽으로 소과금 유저들의 게임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맞물리면서 주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과금 측면 뿐 아니라 기술 최적화 부분에서도 불만이 대두되고 있다. 리니지2M은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 캐릭터들이 실제 부딪치는 듯 한 ‘물리적인 충돌’도 구현됐고 로딩 없는 심리스 오픈월드(Seamless One Channel Open World)를 구현해 게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도 최대한 배제했다. 그러나 리니지2M을 플레이하는 기기의 발열 현상이 매우 심한데다 배터리 소모마저 지나치게 빠르다는 유저들의 지적이 나오면서 최적화에 실패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중이다. 그러나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리니지2M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리니지2M은 사상 최대 사전 예약자 수(738만명)를 기록했고 출시 직후 애플과 구글의 양대 마켓에서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안드로이드OS에 특화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9시간 30분 만에 매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 4분기 리니지2M의 일매출을 30억~4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안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과금을 유도하는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과금 유저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많고 다양한 클래스 별 직업군으로 유저들의 선택 폭을 넓힌 덕분에 중장기적인 매출 지속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결과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2M 출시를 전후해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 2017년 리니지M 출시 전후에도 주가는 조정 받았다”며 “올해에도 이와 유사한 주가 흐름을 예상하며, 아직 매출이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방향성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 [게임으로 보는 증시]‘포켓몬 없는 포켓몬’에도 닌텐도 신화 진행중
    ‘포켓몬 없는 포켓몬’에도 닌텐도 신화 진행중
    김무연 기자 2019.11.23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 패키지 이미지(출처=포켓몬스터 소드 실드 한국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포켓몬 없이 포켓몬 리그에서 우승한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지난 15일 포켓몬스터의 신작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가 발매되면서 국내 포켓몬스터 프로게이머 박세준이 새롭게 조망되고 있다. 새로운 시리즈에서는 ‘이상해씨’를 비롯해 그동안 포켓몬 시리즈를 지켜왔던 터줏대감 포켓몬들이 대거 삭제됐다. 특히 박세준이 지난 2014년도 포켓몬 마스터즈 대회에서 사용했던 포켓몬이 모두 사라졌다는 점에 착안해 게이머들은 우스갯소리로 그를 포켓몬 없이 우승한 게이머로 부르고 있다.포켓몬스터 소드 실드는 기존 포켓몬들 대거 삭제해 올드 게이머들의 비판을 받는 것 외에도 2019년도 발매된 게임치고는 수준 낮은 그래픽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포켓몬끼리 싸울 때 전투 모션이 거의 변하지 않을 정도로 밋밋했던데다 강이나 바다 근처에서 전투를 치뤄도 전투배경이 여전히 풀밭인 등 성의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포켓몬의 신화는 여전히 강건했다. 여러 가지 비판들이 제기됐지만 포켓몬 시리즈 흥행에 대한 투자가들이 믿음은 식지 않았다. 포켓몬 소드 실드 발표일 당시 4만2070엔 수준이던 닌텐도의 주가는 21일 4만3000엔까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게임사에서 ‘욕 하면서도 한다’는 킬러 콘텐츠의 존재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게임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IP)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닌텐도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 출하량은 693만 대로 작년 동기보다 36.7% 늘었다. 기존 스위치에 이어 8월에는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 신형 스위치, 9월에는 휴대성을 강화한 ‘스위치 라이트’가 등장하며 하드웨어 판매를 견인했다. 하드웨어 판매 증가는 다시금 소프트웨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일어났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스위치 라이트’ 출시는 게임 기기 판매량뿐만 아니라 게임 판매 증가를 가져왔다”면서 “2분기(일본 회계연도 기준 7~9월) 스위치 기기 게임 판매도 3587만개로 전년대비 48%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은 409억엔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9% 성장하는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닌텐도는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31일 닌텐도가 발표한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매출 4439억 엔(약 4조7930억 원), 영업이익 942억 엔(약 1조171억 원), 당기순이익 620억 엔(약 669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호실적은 즉각 주가에 반영됐다. 10월 31일 3만8620억원 수준이던 주가는 다음날 4만1500엔으로 7.5% 올랐다.최근 닌텐도 스위치 용으로 출시된 ‘링 피트 어드벤처’ 또한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닌텐도의 전성시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변화하는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닌텐도의 경쟁력이 축소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게이밍이 보편화 되면 사실상 콘솔 기기는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닌텐도 같이 독보적인 하드웨어를 가진 곳은 외려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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