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류성

기자

시계 앞자리 뒷자리 시간전
4500여건 기업M&A 정보제공 유료서비스 등장
시계 앞자리 뒷자리 일전
제노포커스,국제백신연구소 등 8개기관과 코로나19 백신공동개발
동그라미별표
시계 앞자리 뒷자리 일전
맥킨지 출신 병원장이 말하는 원격진료의 문제점
시계 앞자리 뒷자리 일전
[뷰튜버가 꼽은 최고 화장품]‘머지 - 오로라 듀이 틴트’,립 메이크업 1위등극
시계 앞자리 뒷자리 일전
‘힘 풀면 뜬다’

더보기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 +더보기

  •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
    류성 기자 2019.07.06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편집자주 |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8)내가 그렇게 열심히 하던 공부를 내려놓은 이유아쉽게도 MBA 단체 졸업사진에는 내가 없다. MBA 졸업식과 코액티브 코칭 마지막 수업 일정이 겹쳤던 것인데, 이때 나는 미련 없이 코칭수업을 들으러 갔다. 대신 코칭 공부를 함께했던 미국인 친구들이 졸업을 축하해주었다.졸업을 ‘새로운 시작’이라고들 한다. 실제로 ‘졸업’을 뜻하는 영어단어 ‘commencement’에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도 있다. 나에게 졸업은 과거고, 코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다. 또 졸업 후에는 회사로 돌아가 새롭게 적응을 해야 했다.코액티브 코칭 클래스메이트. 이들이 MBA 졸업 축하파티를 열어줬다.다시 회사로 돌아가려니 만감이 교차했다. 복귀할 부서도 선택해야 했고, 앞으로 커리어를 더 잘 쌓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마침 기획·지원부서부터 사업부서까지 여러 부서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행복한 고민이 들었다. ‘MBA를 하니 몸값이 뛰는구나!’라는 생각에 공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카우트 제의라도 받은 양 기분이 좋았다.고민 끝에 전략기획실 경영기획담당 부서에서 일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다시 떠올려보다가 향후 경영자, 관리자를 코칭하고 개인과 조직의 변화를 돕기 위해서는 조직 전체가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전략기획실 경영기획담당은 회사라는 거대한 항공모함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부서로, 조직 전체의 섭리를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CEO의 경영 목표 수립 및 경영성과 평가·보상, 임원 평가 및 보상 업무를 맡게 되었다. 중요하면서도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큰 업무였다. 하지만 그룹 전체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정량적·정성적 성과에 대해 미시적인 부분까지 챙겨야 하는 일이므로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나는 2년 반 정도 이 업무를 담당했는데, 덕분에 경영자적 안목을 기를 수 있었고, 계열사로 파견돼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총괄 임원 역할을 수행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퇴사 후 기업의 경영자, 관리자들을 코칭할 때도 그때 익힌 지식과 경험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과 연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 퇴직 후에 할 일을 월급 받아가며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에 묘한 쾌감까지 들었다.회사 업무에 대한 열의만큼 코칭에 대한 열정도 계속 이어갔다. 한국에서는 코칭 과정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퇴근 후나 주말에 시간을 내서 코칭, 심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들을 들었다.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 코치(KPC, Korea Professional Coach) 자격을 취득하고, 이어서 성격 유형 검사 중 하나인 DISC 강사 자격과 교류분석(TA, Transactional Analysis)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 또 성향 및 직업 검사인 버크만 검사와 성격 유형 검사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MBTI 기초 과정도 이수했다. 프로이트와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서도 가볍게 공부했다. 그러면서 조직 변화에 심리학을 어떻게 접목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통찰과 아이디어를 얻었다.그리고 훗날 국내 최초로 MCC(Master Certified Coach)가 된 박창규 코치님을 이때 만났다. 70세가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문코치로 활약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박 코치님을 보면서 나의 코칭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났다. 그래서 그분이 주최하는 ‘코칭 MBA’ 과정 1기로 참여해 1년 동안 공부했다. 전문코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과정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던 나는 선배 코치들과 공부하며,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언제까지 이래야 하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언제까지 이렇게 강의만 듣고 다닐 것인가, 이제 뭐라도 내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아무리 코칭 강의를 열심히 듣고 관련 지식을 습득한다 해도 진정한 내 것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실제로 사람들은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들을 때는 의지를 다지고 뭔가를 실천해야겠다는 강한 자극을 받는다. 하지만 책장을 덮거나 강연장을 나오면 그 감정은 점점 약해지고 다시 현실에 순응하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현실에서의 불만족스러운 감정이 고개를 들면 새롭게 마음을 다지기 위해 책과 강연을 찾는 일을 반복한다. 나 또한 그런 생활을 반복했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깨달은 것이다. 나는 코칭 MBA를 마지막으로 그렇게 열심히 하던 공부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이후 완전히 새로운 자기계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그 이야기는 다음 칼럼에서 들려드리겠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 및 조직변화와 혁신 분야의 비즈니스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CTI 인증 전문코치(CPCC), ICF(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ACC),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
    류성 기자 2019.06.22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편집자주 |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7)한 번뿐인 인생, 즐겨야 한다고?요즘 ‘워라밸’ ‘샐러던트’ ‘뉴노멀’ 등 유행어가 참 많다. 그중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인 ‘욜로’라는 말은 단연 대세다.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가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 케어’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셀프 카메라로 찍어 만든 2분짜리 영상에서 “Yolo, man”이라고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말은 캐나다 출신 가수 드레이크가 부른 ‘모토(The Motto)’라는 곡에서 처음 사용되었다.인생은 한 번뿐이야. 이게 인생의 진리지. 욜로(You only live once, that‘s the motto. YOLO)그런데 이 욜로라는 말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지극히 현재 지향적인 소비를 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욜로, 워라밸의 흐름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여행이다. SNS에서 욜로, 워라밸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면 여행가방, 비행기, 바다 등 주로 여행과 관련된 사진들이 많이 검색된다. 취미활동으로 욜로를 실천하는 사람도 많다. 스킨스쿠버 등의 야외 활동을 하거나 어학 공부 등에 투자하거나 악기를 배우는 등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포기했던 일들에 도전하는 것이다.욜로를 삶의 모토로 삼은 사람들은 현재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데도 적극적이다. 과거에는 돈을 아껴 ‘내 집 장만’을 하기 위해 힘썼다면, 요즘엔 월셋집이나 전셋집을 꾸미는 데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에 사표를 내거나 휴학을 하고, 심지어 적금까지 깨서 욜로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가심비’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가성비 대신에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높으면 기꺼이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사진 출처: Pixabay] 베짱이처럼 욜로 라이프만 즐기다가 미래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혹자는, 욜로 라이프는 충동구매처럼 단순히 물욕을 해소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푸는 것과 달리 본인의 이상향을 실천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가치와 취향, 행복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미래를 낙관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욜로 라이프에 열광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마치 1970년대 초 유럽인의 불명확한 비관주의자들이 먹고, 마시고, 쉬는 데 열광했던 것처럼 말이다. 한평생 돈을 모아도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즐기자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빅데이터 전문가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강의에서 그는 당시 상승 키워드로 ‘맛있다’ ‘예쁘다’ ‘저렴하다’라는 세 가지 단어를 들며, 카르페디엠, 즉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트렌드라고 말했다. 그는 하락 키워드도 들었는데, ‘계획하다’ ‘정하다’ ‘멋지다’라고 했다. 나처럼 미래를 계획하고, 목표를 정하고, 멋지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상승 키워드 세 가지는 분명 지금 시대의 트렌드이기는 하다. 하지만 카르페디엠만 추구하다보면 불행한 노후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욜로라는 말의 유행과 함께 자기계발에 치중하거나 미래를 위해 애쓰는 삶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자기계발에 매달리지 않고 소진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나 유명한 자기계발서들의 허와 실을 낱낱이 파헤친 책도 나와 있다. 나만 해도 시간 나면 가족과 여행 가고 싶고, 쉬고 싶고, 놀고 싶다. 그러나 나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세 아이에게 계속 성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설령 누군가 삶을 즐기고 있을 동안에도 세상은 진일보한다. 이는 누군가는 열심히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일 게다. 욜로가 트렌드인 세상에서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자. 당신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지 않는가? 오늘 사는 게 힘들다고 인생을 즐기기만 한다면 노후에는 무슨 자산으로, 무엇을 하면서 놀 것인가?그렇다고 미래를 위해서만 살라는 의미는 아니다.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현재를 즐기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한다면 멋지게 워라밸을 실천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노력했다. 회사에 다닐 때 일하는 시간과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을 구분해 활용했고,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하고 놀 때는 확실하게 놀려고 했다. 제대로 놀기 위해 마흔의 나이에 6개월간 회사에 리프레시 휴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휴직계를 낸 나는 그 시간을 충분히 즐겼고, 그 와중에 나만의 강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강의도 하고, 책과 칼럼을 쓸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했다. 휴직은 나에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휴식’이었다.한 번뿐인 인생, 즐겨야 한다고? 즐겨야 한다. 다만, 미래를 조망하면서 즐기자.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 욜로 라이프가 미래를 책임져주지도 않는다.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라는데, 어차피 퇴직 후 지옥으로 가야 한다면, 지옥에 갈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 및 조직변화와 혁신 분야의 비즈니스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CTI 인증 전문코치(CPCC), ICF(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ACC),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
    류성 기자 2019.06.15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편집자주 |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6)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는 것이 아니다나는 타고난 낙관주의자다. 웬만하면 대부분의 일에 ‘하면 된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라는 사고방식으로 접근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일을 겪은 후부터 비관주의자적 성향도 생겨났지만, 타고나길 낙관적으로 태어났다.낙관주의는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나 경향을 갖는 것을 말하는데, 낙관주의적인 사람은 인생의 긍정적인 면을 보기 때문에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는 자기충족적 예언으로 인해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다.[사진 출처: Pixabay]반면 부작용도 있다. 비현실적인 낙관주의의 경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관주의가 늘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전통 심리학에서는 낙관주의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었다. 프로이트는 낙관주의에 대해 ‘종교적 형태의 낙관주의는 인간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본성과 현실을 부인하는 것이므로 그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즉 ‘현실을 왜곡해 바라보게 하는 허황된 기제’라는 입장이 심리학계의 보편적인 분위기였다.마틴 셀리그만의 저서 《학습된 낙관주의》에 따르면 20세기에 심리학자들은 프로이트 등의 영향으로 마음의 부정적인 면에 몰입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기존의 심리학은 ‘어떻게 하면 고통을 덜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했을 뿐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을 어떻게 찾을 것이며, 그에 따라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반성하고 마음의 밝은 면을 규명해서 북돋우려는 심리학의 새로운 분야가 바로 ‘긍정 심리학’이다.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낙관주의는 긍정적인 인간의 기질로 파악되기 시작했고, 인간의 심리적·신체적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변인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낙관주의에 대한 조명은 긍정 심리학과 그 경향이 맞물려 있다. ‘인간은 행복과 성장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가정으로 인간의 행복과 강점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긍정 심리학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낙관주의다. 하지만, 대책 없는 낙관주의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도 같다. 그래서 나는 대책 있는 낙관주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갖고자 노력해왔다.페이팔(PayPal)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과 블레이크 매스터스가 공동 집필한 책 《제로 투 원(Zero to One)》에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를 다음과 같이 4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1) 불명확한 비관주의자2) 명확한 비관주의자3) 명확한 낙관주의자4) 불명확한 낙관주의자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4가지 유형. 출처: ≪제로투원≫미래가 현재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낙관주의자들은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비관주의자들은 미래를 두려워한다. 이 두 가지 유형을 결합하면 위와 같이 네 가지 시각이 존재하게 된다. 이 네 가지 시각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1) 불명확한 비관주의자불명확한 비관주의자는 미래를 암울하게 예상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다. 1970년 초반부터의 유럽이 여기에 해당한다. 당시의 유럽 대륙은 정부가 표류하던 시기였다. 유로존에 속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서서히 위기에 빠져들고 있었지만, 책임지고 그 사태를 수습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불명확한 비관주의자가 난관을 앞에 두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쇠퇴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유럽인들이 휴가에 열광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2) 명확한 비관주의자명확한 비관주의자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기는 하지만, 그 미래가 암울할 것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여긴다. 오늘날 가장 확실하게 비관주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을 들 수 있다. 중국은 서구를 무차별적으로 베끼고, 석탄을 대량 사용하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공장과 고층 건물을 지어 올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인구로 인해 원자재 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생활 수준이 선진국을 따라잡을 방도가 없다. 이 점을 알고 있는 지도자들은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국민들 역시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중국인들은 계층을 막론하고 미래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3) 명확한 낙관주의자명확한 낙관주의자는 자신이 미래를 계획하고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18세기 이후부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 사회를 이끌어온 이들은 명확한 낙관주의자들이었다. 그중 미국인들은 줄곧 전 세계에서 가장 멀리 내다보는 명확한 낙관주의자들이었다. 대공황조차 미국의 거침없는 성장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금문교 같은 미국을 상징하는 건축물은 물론, 미국의 핵 개발과 관련된 맨해튼 프로젝트, 나사의 아폴로 계획 등도 이들에 의해 수립되고 실행되었다. 미국 사회를 이끌어온 과학자, 기술자, 의사, 사업가 들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사람들은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부와 건강을 영위했다.4) 불명확한 낙관주의자1970년대라는 비관적 시기를 거쳐 1982년부터는 불명확한 낙관주의가 줄곧 미국인들의 사고를 지배해왔다.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탔고, 금융과 공학이 만나 환상적인 미래가 성큼 다가오는 듯했지만, 정확히 어떻게 더 좋아질지는 몰랐기 때문에 그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이들은 노력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기보다 이미 고안되어 있는 제품들을 재조합한다. 미국의 기성세대들은 자녀들에게 안정된 길을 가라고 독려한다. 베이비붐이라는 기이한 역사가 만들어낸 이 불명확한 낙관주의 세대는 힘들이지 않고도 진보하는 데 익숙한 나머지,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겪은 세상은 해마다 나아졌고,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이 세상은 발전했다. 따라서 이들은 순진할 수도 있는 낙관주의를 의심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뻔히 정해져 있는 길 위에서 커리어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던 부모 세대는 자녀들의 삶이 그렇지 않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다.요약하자면, 불명확한 비관주의자는 미래가 암울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며 미래를 위해 아무 준비도 하지 않는다. 명확한 비관주의자는 미래는 예측할 수 있다고 믿지만, 그 미래가 암울할 것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확한 낙관주의자는 자신이 미래를 계획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명확한 낙관주의자는 미래가 현재보다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더 좋아질지는 모르기 때문에 그 어떤 구체적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이 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해보면 현재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다.나는 낙관주의적 성향이 강하지만, 적어도 미래에 대해서는 명확한 비관주의자와 명확한 낙관주의자 사이에 있는 것 같다. 나는 현재도, 미래도, 당분간은 저성장·저금리·저물가·고실업률·정부 부채 증가·규제 강화 등의 암울한 시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아이 세대들은 더 힘겨운 시대를 살아갈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며,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올 거라고 생각하기에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MBA와 코칭 공부가 그 시작이 돼주었다.박노해 시인의 〈경계〉라는 시는 이런 나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것 같다.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현실이 미래를 잡아먹지 말 것.미래를 말하며 과거를 묻어버리거나미래를 내세워 오늘 할 일을 흐리지 말 것.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 않는다. 당신은 이 네 가지 유형 중 어디에 해당되는가?◇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 및 조직변화와 혁신 분야의 비즈니스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CTI 인증 전문코치(CPCC), ICF(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ACC), (사)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산업부 뉴스룸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식약처 승인

노희준 기자 2020.06.03

네이버, '자율주행' 뷰런테크놀로지·'디지털헬스' 큐에스택 투자

한광범 기자 2020.06.03

[포토]임영웅 첫 화보..‘쌍용 G4렉스턴’과 반전매력

이소현 기자 2020.06.03

SK케미칼, 중남미에 방역용 투명소재 공급 확대

김정유 기자 2020.06.03

김한겸 교수, 아프리카 사진전 ‘노마드 인 아프리카 展’ 개최

이순용 기자 2020.06.03

글로벌 리눅스 자격증 LPIC, 온라인 테스트 시스템 도입

이후섭 기자 2020.06.03

[3차 추경]"8만 中企·벤처 화상회의 지원"…비대면 '집중'

권오석 기자 2020.06.03

"홈케어 해볼까"…`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인기

배진솔 기자 2020.06.03

디지털 뉴딜에 집중..과기정통부, 3차 추경 8925억

김현아 기자 2020.06.03

코오롱인더, 코로나19 피해 임직원 가족 돕기 성금 기부

이연호 기자 2020.06.03

BTS 올라탄 바디프랜드, '가정의 달' 실적 '사상 최대'

강경래 기자 2020.06.03

식약처, 콜라겐 일반식품 부당광고 416건 적발

박일경 기자 2020.06.03

올 여름 직장인 9%만 "여름휴가 간다"

김호준 기자 2020.06.03

한국자동차기자협회, 6월의 차 `르노 캡처` 선정

송승현 기자 2020.06.03

학부생들, 곤충에서 '플라스틱' 생분해 박테리아 찾았다

강민구 기자 2020.06.03

공정위 칼날에…대기업 내부거래 2년새 32% 줄었다

피용익 기자 2020.06.03

넥슨,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확보에 1조8000억 쓴다

노재웅 기자 2020.06.03

4500여건 기업M&A 정보제공 유료서비스 등장

류성 기자 2020.06.03

SK종합화학, 佛 폴리머 사업 인수 마무리..소재 경쟁력 강화

김영수 기자 2020.06.03

한화큐셀, 태양광모듈 신뢰성 평가서 5년 연속 '톱'

경계영 기자 2020.06.03

삼성, '코로나 쇼크' 만회 위해 인도시장 공략 박차

장영은 기자 2020.06.02

`포스트 코로나` 내다본 삼성의 역발상…7세대 V낸드 `초격차`

양희동 기자 2020.06.02

재규어랜드로버, 자동차 정비 교육생 20명 뽑는다

이승현 기자 2020.06.02

[데스크의 눈]21대 국회, 첫 단추는 탄력근로제 확대 입법화

선상원 기자 2020.06.01

[말랑리뷰]“스벅 대신 집에서”..밀레 커피머신 써보니(영상)

김종호 기자 2020.05.30

[타봤어요]말 잘듣는 8기통 야생마..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임현영 기자 2020.02.27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