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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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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옷’의 진정한 가치란…레진 ‘명동젠틀맨’
    ‘옷’의 진정한 가치란…레진 ‘명동젠틀맨’
    김정유 기자 2021.05.2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 ‘명동젠틀맨’옷은 ‘의식주’ 중 하나로 인간에겐 떼려야 뗄수 없는 도구다. 단순한 치장을 넘어 그 사람에 대한 성격이나 성향을 비쳐주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과거 역사적인 상황에서, 역사적인 인물들이 입은 옷 하나로도 다양한 의미가 부여될 정도로 옷이 가진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레진에서 연재 중인 ‘명동젠틀맨’은 이 같은 옷에 대한 중요성을 잔잔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일반 사람들에게 익숙지 않은 맞춤양복점을 통해 옷과 사람의 가치를 설명한다. 이 웹툰의 배경은 명동의 양복점 거리다. 국내 3대 양복점인 ‘젠틀맨’과 테일러 ‘미스터 심’이 중심이 돼 내용을 이끌어간다.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점차 매출 부진으로 근심이 큰 미스터 심이 새로운 조수 ‘남궁람’을 채용하면서부터 이 웹툰의 스토리는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남궁람은 세탁소 아르바이트 도중, 아픈 사람을 구하기 위해 세탁소 오토바이를 타고 환자를 병원에 데려가 생명을 구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신호 위반 때문에 운전면허를 취소당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었다미스터 심은 이타심이 뛰어난 남궁람이 젠틀맨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 기대한다. 정작 자신을 위한 양복 한 벌 맞춰본 적 없는 남궁람은 젠틀맨에서 양복에 대한 지식과 손님을 대하는 자세 등을 배워간다. 남궁람을 채용한 이후부터 ‘명동젠틀맨’은 남궁람 개인의 성장과 젠틀맨의 성장을 함께 그려간다. 옷에 대해 무지했던 남궁람이 미스터 심을 통해 옷이 가진 가치를 배워가면서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소개된다. 웹툰 속에 등장한 캐릭터들 중에는 ‘절대악’이 없다. 1부 최종화까지도 큰 갈등이 없이 스토리가 전개된다. 악인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도 결국 착한 성품을 지닌 인물로 소개된다. 연이은 갈등과 자극적인 캐릭터들로 인위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잔잔한 이야기를 스토리에 녹여 독자들에게 ‘힐링포인트’를 선사한다. 누구나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작품이다. 1부 종반에 가면 미스터 심의 친구인 ‘서태화’ 추기경 관련 에피소드가 다소 의문스럽게 전개된만큼 2부 스토리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도플갱어를 만난다면?…리디 ‘나를 원해’
    도플갱어를 만난다면?…리디 ‘나를 원해’
    김정유 기자 2021.05.1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리디◇리디 ‘나를 원해’갑자기 어느 날 자기와 똑같은 모습을 지닌 낮선 이를 접하면 어떤 기분일까. 도플갱어(doppelganger)는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독일어로 자신의 환영을 보는 현상이나 증상을 의미한다. 도플갱어라는 소재는 신비로우면서도 매력적이어서 그간 많은 콘텐츠를 통해 다뤄져 왔다. 일반적으로는 ‘도플갱어와 마주치면 죽는다’는 속설이 널리 알려져 있어 다양한 공포 및 스릴러물을 통해 재탄생돼 왔다.리디의 ‘나를 원해’는 이 같은 도플갱어를 소재로 삼은 웹툰이다. 주인공은 뛰어난 외모와 성격으로 SNS 스타로 유명한 18세 소녀 ‘가은’이다. 가은은 주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심을 즐긴다. 어느새 가은은 타인에 따른 삶을 추구하고, 이를 자신의 행복으로 느끼고 있었다. 웹툰은 갑자기 가은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하은’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당초 가은은 외동딸로 쌍둥이 동생이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어느 날 가은의 주변인 모두가 쌍둥이 동생을 인식하고 있었고, 심지어 부모님까지 그렇게 믿는다. 상식적으로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은은 무언가가 잘못됐음을 직감한다. 의문스러운 도플갱어를 만난 가은은 점점 정신이 피폐해져 간다. 하은은 의도적으로 가은의 삶에 집착했고 조금식 가은의 정신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즐긴다. 가은은 자신의 인생을 뺏기 위해 노력하는 하은의 모습을 보며 끝없는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나를 원해’는 아직 10회차 밖에 진행되지 않은 터라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도플갱어로 등장하는 하은은 현재 초자연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하은이 왜 가은의 삶에 집착하는지, 하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해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릴러물 답게 스토리 전개와 연출은 쫄깃하다. 중간 중간 드러나는 하은의 진짜 얼굴(?)에 소름이 돋는다. 조만간 하은에 대한 정보가 조금 더 공개되면 스토리 몰입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디 자회사인 오렌지디의 프로듀싱을 통해 제작된 웹툰 ‘나를 원해’는 리디북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감상할 수 있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낮에는 킬러·밤에는 엄마”…다음웹툰 ‘유부녀 킬러’
    “낮에는 킬러·밤에는 엄마”…다음웹툰 ‘유부녀 킬러’
    김정유 기자 2021.05.0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다음웹툰◇다음웹툰 ‘유부녀 킬러’다음웹툰에서 연재되는 ‘유부녀 킬러’는 참신한 작품이다. 킬러라는 색다른 주제와 직장 기혼 여성이라는 일반적인 주제를 절묘하게 결합했다. 때문에 독자들은 이 웹툰을 보면서 현실감과 판타지를 동시에 경험한다. 나쁜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선 카타르시스를, 시어머니의 구박와 육아에 힘들어 하는 주인공엔 공감을 얻는다. 2개 이상의 주제를 이처럼 색다르면서도 화학적으로 결합시켰다는 점에 ‘유부녀 킬러’는 차별점이 있다. ‘유부녀 킬러’의 주인공은 3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 ‘보나’다. 처음엔 보나의 회사가 일반적인 직장으로 그려지지만, 알고보면 이 회사는 킬러집단이다. 회사 이름도 ‘두루미전자’로 겉으로는 그럴싸한 전자기업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루미전자에 다니는 직원들은 모두 각 분야에 특화된 킬러들이다. 보나도 이중의 하나로, 심지어 두루미전자의 에이스로 불린다. 보나는 과거 ‘킹피셔’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던 킬러로 직장내 신망받는 직원이다.웹툰은 보나의 현재를 그리면서 동시에 그의 과거를 되짚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겉으로는 평범하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보나가 과거엔 어떤 킬러였고, 어떤 모습을 보였었는지를 여러 에피소드들을 활용해 그려낸다. 킬러로서의 보나는 물론, 한 명의 엄마와 아내로서의 보나의 모습도 생생히 그린다.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보나는 일반적인 주부들보다 음식 등 생활상식이 부족하다. 때문에 아들을 금지옥엽으로 키워왔던 시어머니의 마음엔 들지 않는다. 고부 갈등을 보나의 시각으로 풀어내는 것도 눈길을 끈다. 가족들은 보나의 정체에 대해 전혀 모른다. 때문에 킬러 보나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전달된다. 예컨대 시어머니의 치킨 가게가 들어서 있는 건물의 주인이 보나라는 설정 등이 재밌다. 매년 제사 예법을 몰라 시어머니에게 타박을 받는 보나의 모습에선 공감을 얻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도 보나는 범죄자들을 계속 처단해 나간다. 육아로 인해 떠났던 보나가 다시 복귀하면서 ‘킹피셔’를 쫓는 형사들이 점차 그녀를 추격하기 시작하고, 보나의 일상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유부녀 킬러’는 지난해 5월 연재를 시작해 현재 누적조회수 약 3800만, 평점 9.9로 독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인기를 얻으며 연재 중이다. 유부녀인 주인공을 킬러라는 직업과 결합시키면서 킬러로 일을 할 때는 누구보다 강하면서도, 가족 안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기혼여성의 현실을 풍자한다. 현실적인 공감대와 높은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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