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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압도적인 몰입감… 카카오페이지 ‘갓 오브 블랙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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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압도적인 몰입감… 카카오페이지 ‘갓 오브 블랙필드’
    압도적인 몰입감… 카카오페이지 ‘갓 오브 블랙필드’
    김정유 기자 2020.09.1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카카오페이지◇카카오페이지 ‘갓 오브 블랙필드’최근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고 이후 드라마화하는 웹툰계의 흐름이 보편화되고 있다. 웹소설 기반의 콘텐츠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흥미성을 동시에 갖춰 웹툰·드라마화가 진행되더라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은 이 같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콘텐츠로 최근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장르가 있겠지만 현대 전쟁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섞어 놓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번에 소개할 ‘갓 오브 블랙필드’(원작 스토리위즈)가 대표적이다. 이 웹툰은 프랑스 용병으로 활약한 주인공이 어떤 이유로 한국의 고등학생이 돼 펼쳐나가는 이야기인데,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액션 묘사가 일품이다. 전쟁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흥미를 가질만하다.웹툰의 주인공인 프랑스 외인부대의 전설 ‘강찬’이다. 과거 아프리카 전장에서 강찬을 상대한 자들은 공포와 경외를 담아 그를 ‘갓 오브 블랙필드’, 즉 ‘검은 땅의 신’이라 불렀다. 이 웹툰의 제목이 곧 주인공의 별칭이다. 웹툰 초반 수니파 추종 세력 ‘SISS’의 수뇌 마살란 제거 작전에 투입된 강찬은 갑자기 배후에서 날아든 총알을 맞고 전사한다. 웹툰의 시작이 주인공의 전사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어서 처음 이 작품을 보는 독자 입장에서 전개가 당황스러웠다. 이후 눈을 뜬 강찬은 대한민국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있었다. 이 때부터 갑자기 학원물로 장르가 전환된다. 전쟁물에 판타지, 학원물까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뤄져 흥미를 이끈다. ‘갓 오브 블랙필드’는 이후 주인공 강찬이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며 자신을 배신한 배후를 찾아 복수를 진행하는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갓 오브 블랙필드’를 쓴 작가는 무협, 스포츠, 판타지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무장’(武將)이다. 그간 인지도와 작품 퀄리티 등 모든 면에서 장르문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웹툰은 웹소설 국내 누적 열람 1.6억, 구독자수 130만을 기록하고 있다. 몰입감이 뛰어나고 사실적인 전쟁 묘사로 젊은 독자들에게 호응을 끌고 있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만화 앱 픽코마에서 지난달 기준 열람 순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양한 혼합 장르의 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제격일 듯 하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한국판 이토준지式 공포물 …네이버웹툰 ‘기기괴괴’
    한국판 이토준지式 공포물 …네이버웹툰 ‘기기괴괴’
    김정유 기자 2020.09.1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기기괴괴’‘기괴하다’. 외관이나 분위기가 괴상하고 기이하다는 뜻이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묘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묘사할 때 쓰인다. 네이버웹툰의 대표 미스터리 스릴러웹툰 ‘기기괴괴’야 말로 이 같은 표현에 딱 들어맞는다. 대놓고 공포물을 표방하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기괴하게 표현해 흥미를 이끄는 이유 모를 ‘찝찝함’을 선사한다. 일본 스릴러물의 대가 ‘이토 준지’ 작가류의 묘한(?) 찝찝함이다. 독자들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함을 전달한다는 점이 이 웹툰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신선함과 자극성을 찾는 독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일테다. ‘기기괴괴’는 2013년부터 무려 7년간 네이버웹툰에서 장기 연재 중인 작품이다. 연재 이후 즐겨찾기 독자 76만명을 꾸준히 유지하며 목요웹툰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많은 에피소드 중 ‘성형수’편이 큰 인기를 끌며 ‘기기괴괴’는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성형수는 ‘기기괴괴’ 에피소드 중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섬뜩함, 그리고 공감을 불러일으킨 아이템이다. 최근 ‘기기괴괴 성형수’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화돼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성형수 에피소드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되는 기적의 물 ‘성형수’를 둘러싼 이야기다. 에피소드 속 주인공 ‘한예지’는 극심한 외모 컴플렉스에 성형수를 사용해 미인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부작용이 예지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이는 성형수 중독으로까지 이끌게 한다. 결국 실수로 예지의 몸은 물처럼 녹게 되고, 이에 예지의 부모는 자신의 살을 떼네 다시 예지를 되돌린다. 하지만 이미 기괴한 몰꼴이 돼버린 예지는 성형수의 중독을 끊지 못하고 다시 미인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시즌2’에선 ‘뉴성형수’란 에피소드로 예지의 뒷얘기까지 다루고 있다. 오성대 작가가 그린 ‘기기괴괴’는 단순히 괴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더해 사회적 비판과 풍자까지 곁들여 독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예컨대 성형수편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다. 많은 에피소드들이 이 같은 사회적 풍자를 기반으로 그려지면서 독자들의 공감대를 샀다. 일본의 거장 이토 준지 작가가 오버랩되는 이유다. 아무 배경없는 공포보다, 이유와 배경이 있고 이해까지 되는 공포는 독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초현실주의 밥상… 레진 ‘차린 건 없지만’
    초현실주의 밥상… 레진 ‘차린 건 없지만’
    김정유 기자 2020.09.0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 ‘차린 건 없지만’음식 관련 웹툰은 이제 국내 만화계에서도 빼놓지 말아야 할 주류가 됐다. 웹툰 특유의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진 음식들을 보면 누구든지 군침을 흘리게 된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건들이는만큼 몰입도도 상당하다. 다른 장르물처럼 큰 스토리 라인이 없더라도 음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자들은 음식 웹툰을 접할 시 크게 2가지 요소에 집중한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진귀한 음식들에 대한 판타지, 그리고 우리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흔한 음식을 통한 공감이다. 레진 ‘차린 건 없지만’은 후자에 집중한 웹툰이다. 가식을 모두 덜어내고 일반 사람들이 집에서 어떻게 끼니를 때우고 사는 지를 초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이 웹툰은 ‘수줍어서 그래’, ‘멍멍냠냠’ 등 따뜻한 그림체와 이야기를 전하는 일상툰 대표작가인 심모람이 레진에서 연재하는 세 번째 신작이다. 심 작가는 ‘차린 건 없지만’을 두고 ‘먹는 것을 주제로 한 생활만화’라고 표현한다. 이 웹툰엔 다른 음식 웹툰처럼 화려한 음식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끼니를 때우기 위한 용도인 음식들이 등장한다. 단순 끼니 때우기용이라곤 하지만 요리 과정을 보면 음식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겼다.‘차린 건 없지만’은 웹툰 제목처럼 큰 힘을 뺀 작품이다. 특별한 포인트는 없지만 독자들이 그만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일상툰’이다. 웹툰에 등장하는 음식들 하나하나마다 작가의 주관이 묻어져 나오고 이에 독자들은 ‘아! 나도 집에서 저런 생각을 하는데’ 라며 공감을 얻는다. 예컨대 옛날소세지 편이 대표적이다. 어릴 때 먹던 ‘분홍색 소세지’의 맛을 생각하며 집에서 먹어보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영 맛이 없다. ‘추억 보정’ 탓이다. 그러면서도 웹툰 속 작가는 매년 옛날소세지를 먹는다. 이 같은 경험과 추억이 있는 독자들이 많을테다. 일반 사람들의 일반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공감을 극대화한 포인트다. 심 작가 특유의 따뜻한 작화도 웹툰 분위기에 큰 효과를 준다.한편 ‘차린 건 없지만’은 1화 ‘수프에 밥’을 시작으로 ‘명란마요김밥’, ‘어묵탕’, ‘삶은 달걀’, ‘김치찌개’, ‘다쿠아즈’, ‘옛날 소시지’ 등 매 에피소드마다 작가의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연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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