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이윤정

기자

시계 앞자리 뒷자리 일전
일과 생각의 즐거움… 인간이여, AI에게 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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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배우는 작가와 관람객…아르코미술관 ‘예술학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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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알머슨 그림 속에 들어온 듯…눈이 즐겁고 마음이 따뜻한 ‘리나, 슈퍼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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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누아 수상부터 국립발레단까지…김주원과 강수진의 평행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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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장관, 강원 방문…지역 문화·체육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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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책꽂이]업스케일링 사고법 외
    업스케일링 사고법 외
    손의연 기자 2026.08.12
    △업스케일링 사고법(박영민|276쪽|김영사)인공지능(AI)이 대신 답해주는 시대를 맞이했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이 아니라 ‘생각의 해상도’다. 교육공학 박사이자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인 저자는 뇌과학과 인지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감각, 흩어진 정보를 의미 있게 연결하는 힘을 기르는 법을 안내한다. 효율을 넘어 인간다움을 지켜내는 사고법을 담은 책이다.△인생에 한번은 오디세이아(샘 아크바|300쪽|부키)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디세우스의 진짜 모험은 전쟁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10년의 방황이었다. 그의 목표는 세계 정복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저자는 오디세우스의 고군분투와 현대 심리학을 결합해 사업 실패·이별·질병 같은 인생의 폭풍우를 통과하는 법을 찾는다. 각자의 삶 속에서 보이지 않는 파도와 싸우는 이들을 위한 항해 지도다.△텅 빈 통장에서 1억 만들기(돈모행|304쪽|원앤원북스)아버지의 죽음, 가족의 카드빚, 신혼집에서 쫓겨나는 일까지 삶의 바닥을 세 번 경험한 저자가 4년 만에 종잣돈 1억 원을 만든 과정을 담았다. 재테크의 출발점은 주식이 아니라 소비 습관 점검이라는 것이 저자의 전제다. 지출을 막고 가계부를 쓰고 선저축 후지출 습관을 만드는 것부터 예적금·ETF·우량주 투자까지 평범한 사람이 실천할 수 있는 현실 재테크 안내서다.△모르면 호구 되는 투자상식(이현우|304쪽|한스미디어)투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박이 아니라 급변하는 세상에서 내 밥그릇을 지키는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다. 예적금·청약부터 주식·펀드·ETF, 금리·환율의 역학 관계, 보험·연금, 부동산까지 여러가지 개념을 왕초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기초적인 투자 안목만 갖춰도 거시적 정책 변화가 내 지갑에 미칠 영향을 스스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스캠(이반 프란체스키니 외|241쪽|산지니)캄보디아·미얀마 등지에서 급증한 초국경 스캠 범죄의 기원과 구조를 파헤친 책이다. 저자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카지노 자본이 스캠 산업으로 전환된 과정을 추적하며, 범죄단지에 갇힌 이들이 막대한 부채에 얽매여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는 모순적 구조를 드러낸다. 정교한 사기 수법과 국가·범죄집단의 담합까지 냉정하게 분석해 이 범죄 산업을 이해할 기준을 제시한다.△혹시 나한테 화났나?(멕 조지프슨|392쪽|인플루엔셜)심리치료사인 저자는 남의 기분부터 살피고 갈등을 피하려는 습관을 위협에 대한 생존 전략인 ‘순응 반응’으로 설명한다. 어린 시절 사랑을 잃지 않으려 타인의 기대에 맞춰온 습관이 성인이 된 뒤에도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책은 최신 심리학 연구와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눈치를 보는 이유에 대한 뿌리를 짚고, 자신의 감정과 경계를 되찾는 법을 안내한다.
  • [200자 책꽂이] 전자동굴 외
    전자동굴 외
    손의연 기자 2026.08.05
    △전자동굴(김종명|256쪽|페이퍼로드)스마트폰과 알고리즘이 개인별로 설계하는 정보 환경을 저자는 ‘전자동굴’이라 부른다. 저자는 사람들이 각자 취향의 감옥인 전자동굴에 머물면서 공영방송이 시민의 신뢰를 잃어간다고 진단한다. KBS에서 33년을 보낸 저자는 이 과정을 살펴보며 공영미디어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방송 중심 조직이 아니라 뉴스·지식·문화·재난·안전 정보를 연결하는 공적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설득의 언어학(상드린 쥐페레 외|296쪽|페이지2북스)‘천연 재료 95%’와 ‘인공 첨가물 5%’는 같은 빵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지만 선호도는 달라진다. 이렇게 말 한마디에 휘둘리는 순간의 배후를 심리언어학자들이 과학적 실험으로 파헤친 책이다. 광고 문구부터 정치인의 현란한 말솜씨까지 일상을 지배하는 언어적 조종의 실체를 분석한다. 가짜 뉴스와 선동에서 나를 지키는 방패이자, 상대를 사로잡는 무기가 되는 책이다.△초식 공무원 생존기(김인태|272쪽|부키)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외교부 일등서기관까지 30년간 공직 사회의 최전선을 지켜온 저자가 공직 사회의 민낯을 고백한다. 117만 공무원이 일하는 조직을 저자는 포식자와 초식 동물이 얽힌 정글에 빗댄다. 소신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살아남는 법으로 멀리 내다보는 기린형, 기록을 남기는 토끼형, 전략적으로 멈추는 사슴형 등으로 생존 전략을 흥미롭게 풀어냈다.△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미야케 가호|344쪽|동아시아)책을 읽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문예평론가가 ‘왜 우리는 일하면 책을 읽지 못하게 되는가’를 묻는다. 한국 성인 독서율은 38.5%로 역대 최저, 연간 노동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30시간 이상 길다. 저자는 이 두 수치를 개인의 게으름이 아닌 노동이 문화를 착취하는 사회 구조의 문제로 읽어낸다. 일본 근대 150년의 노동사와 독서사를 바탕으로 한 정밀한 사회 진단서다.△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라일리 블랙|288쪽|세종서적)지구의 역사를 바꾼 것은 공룡이 아니라 식물이었다. 고생물학자인 저자는 12억 년에 걸친 식물과 지구의 동반 진화를 장대한 서사로 펼쳐낸다. 바닷속 미세한 광합성 생명체에서 출발해 육지로 진출한 식물이 숲을 이루고 기후를 바꾸며 공룡과 포유류, 인간의 등장까지 이끌었다는 것이다. 동물 중심의 진화 서사를 뒤집어 식물을 지구 생명사의 핵심 주인공으로 복원한다.△채식약선, 내 몸을 살리는 치유의 식탁(강주연|248쪽|소금나무)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그에 맞는 식탁을 제안하는 채식약선 안내서다. 저자는 몸의 상태를 △비우기 △채우기 △늦추기 △다스리기 등 네 가지로 나눠 폐와 대장, 비와 위장, 간과 신장, 심장과 혈관 등 장부의 균형을 살피는 법을 설명한다. 체크리스트로 몸의 상태를 진단한 뒤 한의학과 영양학을 바탕으로 원인을 짚고, 이에 맞는 채식 레시피 약 70가지를 소개한다. 화려한 보양식보다 자신의 몸에 맞는 한 끼가 건강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200자 책꽂이]디지털 문명과 AI혁명 외
    디지털 문명과 AI혁명 외
    손의연 기자 2026.07.29
    △디지털 문명과 AI혁명(박영규|336쪽|통나무)디지털 문명의 기술적 진화의 단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16명의 천재들을 소개한다. 인간의 사고를 계산으로 옮기려 했던 앨런 튜링부터 인공지능 혁명의 토대를 닦은 제프리 힌턴까지 1세기에 걸쳐 현재까지 거대한 문명을 만든 천재들이다. 역사 작가인 저자가 인문학적 시선으로 컴퓨터 이론의 탄생,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터넷, 인공지능으로 이어지는 5단계 진화의 여정을 생생하게 풀어냈다.△독하게 돈 공부(박소연|360쪽|메이븐)마흔은 투자 시장에서 흔들리기 쉬운 나이다. 내 주식은 그대로인데 남들의 자산만 오르는 것같은 조급함이 무리한 투자를 부른다는 것이다. 25년 차 애널리스트인 저자는 금융 자산 10억 원보다 월 300만 원의 현금 흐름이 노후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역설한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통한 현금 흐름 설계법과 투자의 기본 원칙을 담은 마흔을 위한 재테크 안내서다.△오늘 급식은 경제입니다(홍기훈|180쪽|데이스타)급식에 왜 마라탕과 랍스터는 안 나올까. 청소년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인 급식실에서 경제학의 핵심 원리를 풀어낸 책이다. 카레와 제육볶음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에서 규모의 경제를, 우유 한 팩의 가격 변화에서 수요와 공급을, 감자튀김 품절 대란에서 공급망의 의미를 말한다. 어려운 공식 대신 익숙한 급식 메뉴로 경제를 보이게 만드는 청소년 경제 교양서다.△일 안 하기의 기술(나카무라 가즈야|224쪽|매경출판)일을 잘할수록 더 바빠지는 역설이 있다. 빨리 끝내면 다음 일이 나타나고, 잘하면 더 많은 일을 떠맡게 된다. 데이터 과학자이자 생산성 전문가인 저자는 이 악순환을 끊는 열쇠가 유능함이 아니라 불필요한 일을 없애는 데 있다고 짚는다. 불필요한 생각, 복잡한 절차, 안 해도 될 실수만 줄여도 할 일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과학적 연구로 검증한 업무 습관 안내서다.△세상에서 가장 짧은 중국사(린다 제이빈|500쪽|진성북스)갑골문에 새겨진 최초의 문자부터 시진핑의 신시대까지 3500년의 중국 역사를 15개 장에 압축했다. 저자는 중국사를 왕조 흥망의 단순 반복이 아니라 진나라가 세운 ‘천하’(天下)라는 발상이 2000년을 건너 오늘의 통치 방식으로 되살아나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읽어낸다. 미·중 패권 경쟁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오늘의 뉴스가 아닌 역사에서 답을 찾게 해주는 책이다.△햇생강이 나오면(강우근 외|196쪽|창비)‘창작과비평’ 창간 60주년을 기념해 등단 10년 이하 시인 23명의 작품을 두 편씩 담은 앤솔러지(작품집) 시집이다. 김보나, 유선혜, 임유영, 주민현, 한여진 등 현재 시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신예들이다. 박준·안희연·황인찬 시인과 송종원 평론가가 엮은이로 참여해 각 시인의 작품 끝에 다정한 산문을 덧붙였다. 현재 한국 시단의 젊은 현장을 한눈에 펼쳐 보이는 시의 지도다.

문화부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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