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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봤어요]'비쥬얼 세단' 자부심 된 K5…운전자 맞춤기능도 '꽉꽉'
    '비쥬얼 세단' 자부심 된 K5…운전자 맞춤기능도 '꽉꽉'
    송승현 기자 2020.05.21
    기아자동차의 K5 주행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처음 접한 기아자동차(000270)의 K5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단연 압도적인 디자인이다. 기아차의 전통적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라디에이터 그릴을 간직하면서도 끝부분에서 굽어져 양쪽으로 갈라진 헤드램프 형태는 상어 두 마리를 품고 있었다.디자인에 대한 감동은 실외에서만 머물지 않고, 실내에서도 이어졌다.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운전하지 못하는 세대에게 내비게이션이 계기판과 다른 공간에 위치하면 시선을 위아래로 따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K5는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수평으로 이어져 편안한 운전 감을 형성했다.아울러 다이얼 형식의 기어와 센터콘솔로 이어지는 공간은 수납도 용이했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깔끔한 느낌을 선사했다. 한동안 K5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디자인은 요소요소마다 고급 세단의 느낌을 선사했다.기아차는 K5의 진면목에 대해 각종 첨단 안전·편의 기능을 꼽는다. 지난 16일 가솔린 1.6 터보 시그니처 트림으로 80㎞가량을 시승해본 결과 안전·편의 기능 역시 인상적이었다. 특히 K5는 운전자의 편의를 높일 세세한 부분마저 신경 쓴게 보였다. 바쁜 현대인들은 신호대기 중 휴대폰을 열어보다가 출발 신호를 놓칠 때가 많다. 신호 대기 중 잠깐 휴대폰을 보고 있는 사이 앞 차가 출발하자 K5는 ‘앞차가 출발했다’며 신호를 보냈다. 또 무선 충전을 해놓은 상태에서 시동을 끄면 휴대폰이 충전 중이라고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이제는 현대·기아차의 웬만한 차량에는 달려있는 후측방 모니터(BVM)도 K5에 장착돼 있어 사각지대를 방지할 수 있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 역시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주고, 공기 청정의 성능도 우수했다. 다만 기아차가 강조하는 음성인식 기능은 아직 발전을 해야 할 요소가 많았다. 예를 들어 ‘차량 창문 반만 열어줘’라고 명령을 내리면 차 문을 완전히 여는 식이다. 아직 세부적인 명령까지는 수행하기 어려웠다.주행 능력은 안정적이었다. 100㎞/h까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데 문제가 없었고, 브레이크도 단단한 느낌이었다.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으로 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음을 비롯해 풍절음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숙성도 뛰어났다. 하지만 그 이상 치고 나갈 때에는 힘이 다소 부족한 느낌을 살짝 받았다. 가속 페달을 밟았지만, RPM이 올라가는 것 대비 힘 있게 속도가 상승하지는 않았다. K5는 뛰어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편의기능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생애 첫차 출발을 과감하게 하고 싶은 2030세대나 두 번째 차량을 구매하려고 준비 중이라면 안성맞춤일 것 같은 차량이다. 실제 K5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홍수 속에서도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뒤를 이어 전체 차량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K5는 1.6 가솔린 터보를 기준(개별소비세 감면)으로 △트렌디 2369만원 △프레스티지 2642만원 △노블레스 2829만원 △시그니처 3063만원이다. 2.0 가솔린은 △트렌디 2293만원 △프레스티지 2527만원 △노블레스 2714만원 △시그니처 2987만원이다.기아자동차의 K5 주행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 [타봤어요]AI 비서가 맛집까지 찾아주는 車…"티볼리 타볼래?"
    AI 비서가 맛집까지 찾아주는 車…"티볼리 타볼래?"
    송승현 기자 2020.05.15
    쌍용자동차의 리스펙 티볼리.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석모도 맛집 알려줘.”달리는 ‘리스펙’(RE:SPEC) 티볼리 안에서 쌍용자동차(003620)가 새롭게 선보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을 이용해 맛집을 찾았더니 내비게이션에 십여개의 석모도 음식점이 나왔다. 실제 방문해 본 결과 음식 맛도 좋아 인포콘의 성능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일 리스펙 티볼리를 타고 김포에서 석모도까지 왕복 90km가량을 시승해봤다. 리스펙 티볼리는 쌍용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자였던 티볼리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출시한 차량이다. 쌍용차는 기존의 차량의 모습은 간직하면서도 기본 옵션을 꽉꽉 채워 가성비를 높인 모델을 ‘리스펙’이라고 명명하고 있다.가장 돋보이는 것은 차량에 탑재된 인포콘 시스템이다. 인포콘은 쌍용차가 굴지의 IT기업들과 협업해 만들어낸 커넥티드카 서비스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뛰어난 음성인식 기능으로 차량의 장치를 작동할 수 있다. 일교차가 커 운전 중간중간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할 일이 많았는데, 인포콘을 이용해 운전 중에도 손 쉽게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었다.다만 인포콘 서비스는 생각보다 되고 안 되고의 경계선이 모호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주행 중에도 음성만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 수 있는 편리한 장점도 있지만, 음악 관련 부분에서 ‘지니 뮤직’을 공식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있어 ‘지니 뮤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면 음악 기능 콘트롤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 ‘내비게이션 꺼줘’ 등과 같이 인포콘으로 작동이 될 것 같은 기능도 인식을 못 하는 부분도 있어 리스펙 티볼리를 구매한다면 인포콘 시스템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리스펙 티볼리의 또 하나의 강점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리스펙 티볼리는 트림별로 가솔린 모델 △V:1(M/T) 1640만원 △V:1(A/T) 1796만원 △V:3 1999만원 △V:5 2159만원 △V:7 2235만원이다. 최상위 트림도 2000만원 초반대라 경쟁자인 기아자동차(000270)의 셀토스, 르노삼성자동차의 XM3,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와 비교하면 최소 500만원 싼 가격이다.하지만 가격대와는 반전으로 안전 기능으로 차선중앙유지보조(CLKA)가 탑재돼 있다. 실제 운전 중 느껴본 차선중앙유지보조의 성능은 훌륭했다. 커브길을 돌 때 핸들이 ‘쫀쫀’해지면서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정도가 훌륭했다. 엑셀러레이터를 밟았을 때 느껴지는 가속감과 방지턱을 넘을 때 승차감 등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어서 적응하기는 어려웠지만, 반응은 즉시즉시 오는 터라 성능 면에서는 좋은 것으로 보인다. 실내 공간도 신혼부부와 같은 2인 가구에게는 넉넉하다고 느낄 정도로 크다. 리스펙 티볼리는 최상위 트림을 가지 않더라도 1900만원 선에서 처음 차를 사고자 하는 2030세대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 옵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 [타봤어요]`부스터` 장착된 벨로스터N…꿈만 꾸던 레이서가 현실로
    `부스터` 장착된 벨로스터N…꿈만 꾸던 레이서가 현실로
    송승현 기자 2020.04.25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차량 벨로스터 N.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N은 겉모습만 보면 알 수 없는 녀석이다. 준중형 해치백으로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외관을 지녔지만, 시동을 켜고 엑셀레이터를 밟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대중적 스포츠카`의 자리를 꿰차겠다는 포부에 걸맞은 성능을 자랑한다.현대차(005380)는 2020 벨로스터N에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기존 ‘N’ 모델은 모두 수동변속기를 채택해 수동 변속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이 선택하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동변속기 탑재로 일반인들의 접근폭도 넓어질 전망이다.이번에 출시되는 ‘2020 벨로스터N’의 가장 큰 특징은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N DCT)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벨로스터 N 서킷 데이’에 참여해 2020 벨로스터N의 성능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행사는 전문 강사 지시에 따라 일정간격의 콘을 세워놓고 레이스를 즐기는 슬라럼·짐카나(장애물 경기) 코스를 체험한 뒤 스피드웨이 서킷을 돌며 성능을 시험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슬라럼·짐카나에서는 핸들 조작감과 제동 성능을 위주로 벨로스터 N의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었다. ‘S’자로 된 코스를 50km/h 속도를 유지한 채 핸들조작만으로 통과해 본 결과 부드러운 서스펜션을 느낄 수 있었다. 핸들의 반응속도도 민감해 곧이어 만나는 장애물을 통과하는데도 짜릿함을 선사했다. 제동성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특히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이른바 팝콘 소리를 내며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은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청각적 효과와 함께 훌륭한 성능을 선보였다.2020 벨로스터N의 백미는 기본 코스를 마치고 서킷에 들어서자 발휘됐다. 전문 강사를 따라 서킷에 입장해 4346m의 서킷을 돌아보니 N DCT가 장착된 벨로스터N의 성능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단기간에 100km/h를 치고나가면서도 코너링에서는 별도의 변속 없이도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모습은 롤러코스터에 탄 듯한 쾌감마저 선사했다.무엇보다 직선코스에서 사용해본 ‘N 그린 쉬프트’(NGS) 성능은 게임속 ‘부스터’를 연상케 했다. NGS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NGS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되는데 엔진 출력을 순간적으로 최대치로 높여 가속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버튼을 누를 시 뒤에서 차량을 밀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160km/h까지 순식간에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전문 강사가 서킷을 돌며 종종 특정 단수의 기어 변속을 운전자가 할 수 있는 ‘패들쉬프트’를 사용해보라고 권유했지만, 솔직히 쓸 줄 몰라 한 번 사용해보고 다시 자동으로 바꿨다. 그만큼 N DCT가 적용된 벨로스터N은 주행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는 고마운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중적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만큼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서 만들어졌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 동급 초고 수준의 지능형 안전 기술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운전석도 고급 합성소재인 ‘알칸타라’를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몸 전체를 감싸 안는 느낌을 줘 안정감을 선사했다.2020 벨로스터 N은 기본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 2944만원이다. 여기에 대중적 스포츠카의 완성을 돕는 ‘N DCT 패키지’(250만원)를 추가하면 멋진 외관과 성능으로 남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2020 벨로스터 N은 만나볼 수 있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차량 벨로스터 N.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타봤어요]더 커지고 개선된 쏘렌토…패밀리카 대표주자 굳힌다
    더 커지고 개선된 쏘렌토…패밀리카 대표주자 굳힌다
    송승현 기자 2020.04.16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SUV 4세대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6년 만에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세대 쏘렌토는 거대해진 모습으로 위용을 뽐냈다. SUV 모델로는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만큼 기존 중형에서 준대형 SUV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신형 쏘렌토는 기존 ‘패밀리카’의 대표주자 자리를 더욱 굳힐 심산이다. 처음 본 외관 자체부터 웅장함이 느껴졌다. 차 전체 길이(전장) 4810mm, 너비(전폭) 1900mm, 높이(전고) 1700mm로 이전 쏘렌토보다 길이와 너비 모두 10mm씩 늘었다. 휠베이스(앞뒤바퀴 거리)도 35mm 늘어나는 등 거대해졌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동급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동급 최초 독립시트라는 장점과 더불어 편의성도 돋보였다. 키 172cm 성인남성 기준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갖췄다. 이외에도 다소 불편하지만 3열 시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다.차체는 거대해졌지만 연비는 오히려 좋아졌다. 신형 쏘렌토 2.2 디젤 AWD 모델 시그니처 트림으로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한 카페까지 왕복 93km를 주행한 결과 평균 14~15km/ℓ가 나왔다. 하이브리드와 견줘도 손색없는 연비가 나온 셈이다.패밀리 SUV의 대표주자인 만큼 첨단 안전 기능의 성능도 우수했다. 특히 고속 주행 시에도 차로의 중앙을 유지하게 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핸들의 감촉이 ‘쫀쫀’해지면서 고속 주행 중 커브 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을 보조해줬다. 또 차로를 변경할 경우 사각지대에 따른 사고를 원천적으로 봉쇄해줄 수 있는 후측방 모니터(BVM)까지 있어 더욱 안심됐다.기아자동차의 준대형 SUV 4세대 쏘렌토. (사진=송승현 기자)드라이빙 모드를 기본으로 했을 때는 100km/h 이상 달릴 경우 풍절음이 들려오고, 코너에서 다소 몸이 쏠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한 후 가속 페달을 밟자, 서스펜션이 단단해지면서 코너를 돌 때도 기존 모드처럼 몸이 쏠리거나 하는 현상이 확연하게 줄었다. 마치 다른 차량이 된 것처럼 가속에 의한 노이즈도 현격히 줄어들어 정숙성이 좋아졌다. 신형 쏘렌토가 패밀리 SUV로 크게 신경 쓴 또 다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가족과의 나들이를 하러 갈 때도 어린아이가 있다면 미세먼지 탓에 외출도 꺼려지는 현실이다. 신형 쏘렌토는 이 부분을 완벽하게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시승 당일 차량 대시보드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 센서는 대기 질을 매우 나쁨으로 표시했지만,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 시스템을 켜니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빠르게 ‘0’에 가까운 수치로 내려갔다. 신형 쏘렌토의 이런 장점들은 벌써 패밀리카 구매를 고려하는 남성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사전계약 대수 2만6368대 중 30~40대 남성의 비중이 58.6%에 달한다. 육아와 가장으로 해야 할 역할을 모두 다 잡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개별소비세 70% 인하 기준 2948만~3817만원으로 트림과 옵션만 적절히 선택한다면 패밀리카로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만일 패밀리카와 더불어 빠른 속도감으로 주행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올해 3분기 중에 출시될 2.5 가솔린 터보 모델을 기다려봐도 좋다.4세대 쏘렌토의 실내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
  • [타봤어요]디자인부터 확 바꾼 아반떼…국민차 타이틀 탈환하나
    디자인부터 확 바꾼 아반떼…국민차 타이틀 탈환하나
    송승현 기자 2020.04.09
    현재자동차의 ‘올 뉴 아반떼’의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3월 현대자동차가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동시 생중계로 공개한 ‘올 뉴 아반떼’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존에 접해왔던 아반떼와는 전혀 다른 모습,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흡사 스포츠카와도 비슷한 모양새를 뽐내기까지 했다.지난 8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본 신형 아반떼는 영상 속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보석을 세공한 듯한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의 조화를 이뤄 강인하고 ‘모던’한 느낌을 연상했다. 특히나 직선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장 많이 가미한 측면부는 고속주행과 어울리는 날카로운 위용을 자랑했다.실제 탑승해 본 실내는 준중형 세단이라고는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느껴졌다. 운전석과 조수석과의 거리는 여유 있었고, 무엇보다 운전석을 감싸 안은 듯한 디자인은 안정감을 선사했다. 마치 운전석이 나만의 공간처럼 느껴졌다. 2열 역시 172cm의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높낮이와 레그룸 모두 넉넉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한 카페까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인스퍼레이션(최상위 트림) 풀옵션 차량으로 100km 정도 되는 거리를 주행했는데 성능 면에서도 우수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기존 첨단 안정 기능이 대거 장착됐다는 점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이 대거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특히 차로 유지 보조 장치까지 있어 주행 시 차로의 중앙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시속 100km/h 이상을 달릴 경우 차로 유지 보조 장치가 종종 작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현대자동차의 ‘올 뉴 아반떼’의 운전석의 모습.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사진=송승현 기자)고속 주행감은 훌륭했다. 아반떼의 최고 출력은 123마력(PS), 최대토크는 15.7kgf·m를 자랑한다.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변환한 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속도감 있게 내달렸다. 시승 코스가 비교적 차량이 많지 않은 구간으로 100km/h까지 금방 도달하는 모습에서 시원시원함이 느껴졌다.준중형 세단임에도 정숙성도 나쁘지 않아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음에도 흔들리거나 풍절음이 과하게 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연비도 우수했다. 평소 연비를 신경 쓰지 않고 운전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승에서 신형 아반떼의 평균 연비는 14~15km/ℓ를 유지했다.현대차그룹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고 있는 음성 인식 시스템은 아직은 낯설었지만, 풍절음이 다소 있는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형 아반떼에는 카카오i를 이용한 ‘서버 기반 음성인식 차량 제어’가 탑재돼 있어 음성인식만으로 공조장치와 내비게이션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 내부에서도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과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도 제휴된 주유소에서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까지 활용한다면 더욱 편리한 차량 운전을 할 수 있다. 아반떼는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넘어가면서 ‘생애 첫차’ 타이틀을 소형 SUV로 내어준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5년 만에 내놓은 신형 아반떼는 가성비 넘치는 가격으로 그들과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대가 계약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직접 타본 아반떼는 생애 첫차로써는 손색 없는 모습을 보였다.현재자동차의 ‘올 뉴 아반떼’의 후면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타봤어요]車 카테고리 넘어선 색다른 드라이빙…테슬라 모델3
    車 카테고리 넘어선 색다른 드라이빙…테슬라 모델3
    이소현 기자 2020.04.03
    테슬라 모델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는 색다르다. 전기차라는 차종을 떠나 기존 자동차와는 카테고리(범주)가 아예 다른 느낌이랄까. 첫인상은 양산차가 아닌 모터쇼에서 디자인과 기술을 뽐내기 위해 만든 ‘쇼카’같다. 미래를 그리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법한 차라는 인상도 준다.테슬라와 ‘혁신’이라는 단어는 제법 잘 어울린다. 그러나 모델S와 모델X는 1억원대를 훌쩍 넘는 고가로 근접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선보인 게 보급형 ‘모델3’다. 시승차는 듀얼 모터 상시 사륜구동(AWD)에 20인치 퍼포먼스 휠을 탑재한 모델3 퍼포먼스로 서울 시내에서 수도권 외곽 200㎞ 이상을 달렸다.모델3는 기본형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5369만원)와 주행 가능 거리가 446㎞로 가장 긴 롱레인지(6369만원), 가장 높은 출력을 갖춘 퍼포먼스(7369만원) 등 3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1억대가 넘었던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기차 보조금까지 받으면 4000만~6000만원대로 모델3 오너가 될 수 있다.모델3는 차키부터 남다르다. NFC칩이 내장된 카드키로 문을 열고 닫고 시동도 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차량의 키로 대체할 수도 있다.실내 디자인을 보면 압도당한다.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해 심플하다. 운전석에는 운전대와 중앙에 15인치형 터치스크린만 있다. 창문 여닫는 스위치, 비상등 버튼, 운전대에 2개 다이얼만 나눠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즉 차량의 모든 조작과 설정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 조수석 글로브박스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열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 하듯이 테슬라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기존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테슬라 모델 3 실내 인테리어모델3는 콤팩트 세단으로 길이 4694㎜, 폭 1849㎜, 높이 1443㎜이다. 준중형차인 아반떼와 중형차인 쏘나타의 중간 크기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거리)는 2875㎜로 상대적으로 길어 준대형차인 그랜저(2885㎜)에 견줄만하다. 차체 하단에 배터리가 평평하게 깔려있어 실제 체감하는 내부공간은 더욱 널찍하다. 후면부가 쿠페처럼 날렵해 뒷좌석 머리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무릎 공간까지 넉넉해 성인 3명이 타도 거뜬하다. 시각적으로도 광활한 글래스 루프가 전면에서 후면까지 덮여 있어 모든 좌석에 더 넓은 공간과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주행성능은 슈퍼카 부럽지 않다.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은 고효율의 후방 모터(275마력)가 전방 모터(208마력)와 결합해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단 3.4초면 충분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61㎞에 달한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놓으면 고속주행 시 ‘탁’치고 나가는 가속력이 돋보였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 변속하면서 느껴지는 특유의 꿀렁거림도 없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강하게 끌어당기는 전기차 특유의 당겨지는 느낌도 덜 했다. 테슬라의 백미는 ‘오토파일럿’이다. 운전대에 손을 떼지 않는 등 운전자의 개입이 일정부분 필요하지만, 자율주행 시대를 맛보기로 체험해볼 수 있다. 스스로 교통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간선도로로 빠져나갈 때도 생각보다 자연스러웠다. 앞차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뒤차가 급하게 끼어들 때면 간혹 오토파일럿이 해제되기도 했는데 이럴 때 민감도를 낮은 단계로 설정해 해제 빈도를 줄일 수 있다.‘자동 주차’ 기능도 있어 평행과 직각 주차 공간을 감지해 스스로 주차도 한다. 아쉽게도 의구심에 실제 시도해보지는 못했다. 모델3에 온전한 믿음을 주지 못해서일까. 주차 중에 기어를 반복해 변경했더니 이내 후면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고, 기어 작동도 D와 R이 거꾸로 되는 등 시스템이 ‘셧다운’된 적이 있었다. 몇 분 이후 스스로 시동을 껐다 켜면서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 디스플레이 하나로만 제어해야 해 오류가 발생하면 먹통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남았다.
  • [타봤어요]심장 두근거리는 엔진음에 매료…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심장 두근거리는 엔진음에 매료…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이소현 기자 2020.03.20
    그란카브리오(사진=마세라티)[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드림카(dream car)’ 누구나 한 번쯤 소유하고 싶어 하는 차로 단연 스포츠카가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 말 그대로 꿈의 자동차로.드림카 리스트에 올랐던 모델 중 하나인 ‘그란카브리오’를 시승했다. 이 차량은 그란투리스모의 카브리올레 모델이다. 카브리올레는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주로 쓰고, 미국식으로는 컨버터블이다. 쉽게 말해 자동차 지붕이 열리는 ‘오픈카’다. 시승차는 ‘그란카브리오 스포트 트림’. 전시장으로 이 차량을 픽업하러 가는 길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무려 2억4000만원에 달하는 스포츠카를 몰게 되다니.그란카브리오의 전면은 대형 ‘상어 코’ 형태의 육각형 그릴로 더욱 날카로워져 엠블럼인 삼지창과 더욱 조화된 모습이었다. 후면은 굴곡이 웅장해 주차된 상황에서도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승차가 마침 흰색이었는데 경주장에서 질주하는 ‘백마(白馬)’라는 표현이 어울릴법했다.그란카브리오(사진=마세라티)투박한 자동차 열쇠로 시동을 걸었을 뿐인데 매력이 넘친다. ‘그르렁’ 우렁찬 엔진 소리는 동물이 울부짖는 것처럼 강렬하다. 마세라티는 피아니스트, 작곡가 등 전문가들이 협력해 엔진음을 만들어내는데 실제 가속페달을 밟을수록 소음이 아니라 음악처럼 들렸다. 엔진음은 좋지만, 카브리올레 모델이라 다소 시끄러울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강렬한 엔진음으로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거뜬히 이겨낸다. 그란카브리오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혈통을 이어받은 4.7ℓ V8 자연 흡기 엔진과 6단 ZF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스포츠모드로 변환해 주행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가속페달에 발을 살짝 얹었을 뿐인데도 날카롭게 반응한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다가 노멀 모드로 돌아오면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다. 2000rpm(엔진회전수)부터 시작해 4000rpm까지 도달했을 때 엔진과 배기음이 극대화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그란카브리오(사진=마세라티)스카이훅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돼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는 흔들림 없으며, 생각보다 승차감이 부드럽다. 계기판의 속도를 신경 쓰고 싶지 않을 정도다. 제원상 최고속도는 301㎞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7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최대 출력 460마력과 최대 토크 53.0kg·m을 발휘하는데 도로보다 서킷에 더 어울리는 차량이다.실내는 좋게 말하면 클래식과 빈티지 감성이 느껴진다고 할까. 나쁘게 말하면 중고차를 타는 느낌이다. 디지털 대신에 아날로그 계기판, 높게 위치해 조작편의성이 덜한 방향지시등, 투박한 운전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지만, 2% 부족한 느낌 등 때문이다. 또 지붕을 접어야 하는 차량이기에 많은 짐을 싣기에 트렁크는 부족해 보였다.그래도 그란카브리오니깐 정상참작이 된다. 시속 30㎞ 이하 주행 중에 지붕을 열면 더 멋있는 차가 된다. 팝콘을 대량으로 튀기는듯한 엔진음을 더욱 느낄 수 있다. 또 운전자의 ‘하차감’을 보장한다. 시승하면서 차에서 내릴 때는 물론 주행 중에도 쳐다보는 시선을 즐기는 것도 재미였다.그란카브리오(사진=마세라티)아쉽지만, 그란카브리오와도 작별이다. 지난해 11월 마세라티는 전동화 시대를 알리며 그란카브리오의 단종식을 열었다. 환경규제가 강화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전동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마세라티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것. 후속 모델은 100% 순수 전기차를 통해 2021년에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그때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마세라티 특유의 엔진음을 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타봤어요]말 잘듣는 8기통 야생마..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말 잘듣는 8기통 야생마..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임현영 기자 2020.02.27
    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모습. (사진=임현영 기자)[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마세라티 스포츠카를 대면한다는 설렘도 잠시, ‘고성능카를 내가 제대로 느껴볼 수나 있을까’라는 우려가 생겼다. 야생마를 조련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적응해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8기통 엔진의 저력이 드러났다. 가속할 때마다 들리는 경쾌하면서 깊은 배기음은 즐거움을 더했다. 이전과 다른 색다른 주행경험에 자꾸만 발이 엑셀로 옮겨가는 스스로를 발견했다.이날 시승한 차량은 최근 단종한 ‘그란 투리스모’였다. 그란투리스모는 마세라티가 지난 200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스포츠카다. 뒤이어 내놓은 그란카브리오와 함께 마세라티 브랜드를 각인시킨 모델로 꼽힌다. 그러나 내연기관 규제에 따른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결국 단종하게 됐다. 앞으로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에 마지막 시승기회를 활용해보기로 했다. 시승한 구간은 경기도 수원과 서울 교외 등이다. 외모부터 압도적이다. 도로 위 상어가 떠올랐다. 정지해 있어도 질주하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유려한 곡선으로 살린 뚜렷한 바디라인이 한눈에 들어왔다. 위로 향한 헤드라이트와 ‘상어 코’ 형태의 타원형 그릴로 역동성도 강조했다. 내부는 심플함이 돋보였다. 좌석은 고급 천연가죽과 정교한 스티치로 마무리했으며, 계기판 위쪽에는 아날로그 시계를 배치했다. 운전자체의 매력을 중시하기 위한 담백한 모습이었다.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서봤다. 시동을 걸자마자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배기음이 들렸다. 귀에 에어팟을 꽂고 지나가던 행인들의 시선도 잡아끌만큼 웅장하고 경쾌했다. 예상보다 큰 배기음에 처음에 당황스러웠으나 금새 익숙해졌다.예상대로 가속 주행에서 그란투리스모의 진가가 발휘됐다. 4.7리터 8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6단 ZF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루며, 밟으면 밟는대로 빠르게 반응했다. 속도를 높이거나 낮출때 느껴지는 울컥거림도 거의 없이 기분좋은 가속경험을 선사했다.주행을 받쳐주는 안정감도 훌륭했다. 잦은 가속과 감속에도 자세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레이싱에 뿌리를 둔 마세라티의 파워트레인 기술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제원상 표기된 그란투리스모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7초며, 최고 속도는 시속 301km, 복합 연비 리터당 6.2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75g/km이다.그란투리스모는 지향점이 분명한 차다. 주행성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카 마니아를 타깃한다. 그만큼 지향점에 충실했으며, 지향점에 부합하지 않은 지점은 과감하게 빼버린 점이 인상적다. 환경규제 여파로 당분간 고성능 스포츠카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운전 자체의 매력을 사랑하는 카 마니아들에게 그란투리스모는 영원한 ‘로망’으로 남지 않을까. 가격은 2억3140만~2억5000만원이다. 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내부 모습. (사진=임현영 기자)
  • [타봤어요]유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벤츠 GLC 300
    유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벤츠 GLC 300
    임현영 기자 2020.02.13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첫 신차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를 내놨다. GLC는 아담한 사이즈에 디자인·주행성능을 갖춰 그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지난 2016년 출시된 이후 작년 말까지 누적 2만4260대가 팔리는 등 수입차 SUV시장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다.올해 4년만에 부분변경해 출시한 GLC는 눈에 띄는 외관 변화는 없지만 여전한 기본기를 자랑했다. 시승한 모델은 ‘더 뉴 GLC 4MATIC’이며 코스는 서울 청담동 벤츠전시장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약 60km구간이다. 4MATIC은 벤츠 브랜드의 4륜구동 모델을 의미한다.외관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었지만, 측면에서 바라볼 때 매끄럽게 흘러가는 곡선이 시선을 잡아 끌었다. 세단과 SUV를 합쳐놓은 듯 유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에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크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유연성과 강인함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것이 벤츠의 설명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사각형 다이아몬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인포테인먼트와 운전보조기능이다. 특히 벤츠만의 독자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새롭게 탑재했다. 음성인식을 통해 날씨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안녕 벤츠”라고 MBUX를 호출한 뒤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어보자 현재 위치의 날씨 정보를 알려줬다. 다만 정확도는 낮은 수준이었다. 지시어를 말할 때 소음이 섞이거나 발음이 모호하면 인식이 쉽지 않았다.힘과 정숙성을 두루 갖춘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웠다. 도심을 주행할 때는 부드럽고 조용했지만, 고속도로로 나가자 숨겨둔 성능을 뽐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단 6.2초면 충분할 정도의 파워를 자랑했다. 더 뉴 GLC 300 4MATIC은 직렬 4기통 M264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7.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보조기능은 동급 모델과 비교할 때 무난한 수준이었다.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교차로 상황에서 반대차선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을 감지할 경우 경고메시지를 알려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됐다. 가격은 7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프리미엄 SUV에 걸맞는 가격대지만 뚜렷한 변화를 기대한 소비자라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다. 그러나 디자인에 큰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브랜드 정체성을 생각한다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부분도 있다. 트림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더 뉴 GLC 300 4MATIC은 7220만~7950만원이며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한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는 7650만~8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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