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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갤러리] 비눗방울 움직인 휴대폰?…오연진 '라멜라 1'
    비눗방울 움직인 휴대폰?…오연진 '라멜라 1'
    오현주 기자 2021.01.17
    오연진 ‘라멜라 1’(사진=송은문화재단)[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꺾여 있는데 흐른다. 멈춰 세웠는데 움직인다. 가뒀는데 넘치고, 붙들었는데 빠져나간다.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어려운 이미지의 변주다. 사실 헷갈린다면 성공한 거다. 작가 오연진이 최근 작업을 통해 꾸준히 드러낸 키워드가 ‘무빙’이고, 그렇게 만든 것이 ‘무빙 이미지’라니. 실제 이미지가 움직인다기보다 ‘조건이 변화하는 이미지’를 그리 정의한단다. 한마디로 ‘이미지는 고정된 게 아니라 계속 바뀔 수 있다’는 전제를 부여한 건데. 그에 걸맞게 작가는 사진과 회화, 판화 등이 갖는 매체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가령 영상에서 캔버스로 복제했다가 다시 암실에서 사진으로 새겨 내놓는다면, 그것이 무빙이란 거다. ‘라멜라 1’(Lamella 1·2020)은 그렇게 작업한 6점의 사진연작 중 한 점. 검은 바탕에 비눗방울 형상을 담았다. 가운데 박은 둥근 사각 프레임 덕에 마치 휴대폰 광고에서 연출한 듯한 장면이 나왔다. 2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송은아트큐브서 여는 개인전 ‘밤의 눈’(The Very Eye of Night)에서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 영화감독 마야 데렌이 1958년 발표한 동명의 흑백 단편 댄스필름에서 전시명을 따왔다고 했다. 잉크젯프린트. 120×84㎝. 작가 소장. 송은문화재단 제공.
  • [e갤러리] 세상에 쉬운 달항아리는 없다…천현태 '한국의 미'
    세상에 쉬운 달항아리는 없다…천현태 '한국의 미'
    오현주 기자 2021.01.14
    천현태 ‘한국의 미’(사진=슈페리어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고르게 잘 짜인 문살이 밤하늘을 들었다. 그 밤하늘 품에는 보름달을 닮은 달항아리가 안겼고. 그 달항아리는 다시 하늘 너머의 세계를 감쌌다. 오묘한 구름이 첩첩이 겹친 천상의 어느 곳이다. 작가 천현태는 ‘전통의 미’를 ‘현대적 감’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한다. 서양의 물감으로 동양의 정서를 새겨넣는 건데. 한옥 문살, 한지에 비친 달그림자, 익살을 묻힌 탈 등. 그중 ‘한국의 미’(2017)는 최근 푹 빠져 있다는 달항아리 연작 중 한 점이다. 문살이란 입체오브제에 달·도자기의 평면회화를 어울린, 극대화한 한국적 미감이라고 할까. 흔히 있는 듯 없는 듯, 담백하고 절제된 자태를 내보이는 여느 달항아리와는 다르다. 무한공간에 던져놓은 후덕함이 아닌, 각진 경계가 만든 화려한 위엄을 품고 있으니. 이들을 위해 작가가 고안한 소재가 폼포드란 종이의 원료란다. 이를 무기로 조형구성 원리에 따른 비례·균형·조화를 의도적으로 빼내는 건데. “칼로 자르고 골을 만들어 콜라주하고 채색하는, 수없이 반복적인 작업에는 오랜 시간과 고통이 따르지만 마음을 비우고 진공의 득도에 이르고자 한다”고 했다. 역시 세상에 쉬운 달항아리는 없다.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슈페리어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달항아리 온기’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혼합재료. 91×91㎝. 작가 소장. 슈페리어갤러리 제공.
  • [e갤러리] 왼손 예술혼 녹여낸 푸른 한국화…오태학 '바닷가'
    왼손 예술혼 녹여낸 푸른 한국화…오태학 '바닷가'
    오현주 기자 2021.01.13
    오태학 ‘바닷가’(사진=갤러리나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산동 오태학(83). 이당 김은호, 운보 김기창으로 이어지는 정통 한국화의 계승자다. 그럼에도 답습은 하진 않았다. 현대적인 감각과 기법, 양식을 끌어들이며 한국미술사를 다시 썼다. 대표적인 것이 돌가루채색(석채), ‘지본암채’다. 1980년대부터였단다. 화선지를 여러 겹 발라 장지처럼 두껍게 배지를 만들고 원색의 암채분말을 뿌린 뒤, 송곳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예리하게 선획을 그어내는데. 고대벽화처럼 둔중한 무게와 여운을 심는 이른바 ‘산동양식’을 실험하고 구축한 거다. 그이의 화업에 분기점이 생긴 건 199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른쪽에 마비가 왔다. 작업은 멈출 수 없었다. 그러니 어쩌랴. 왼손으로 그릴 수밖에. “분노를 삭이니 왼손이 보이더라” 했다. ‘바닷가’(2007)는 고통과 노력으로 이룬 왼손의 예술혼을 녹여낸 그 한 점. 바지저고리 차림의 청년이 오도카니 앉아 있다. 푸른배경이라 물이려니 한다. 입 벌리고 널브러진 물고기들이 있어 바닷가려니 한다. 한없이 견고하고 더할 나위 없이 깊다.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갤러리나우서 고찬규·김선두·김진관·서정태·이길우와 여는 기획전 ‘사제동행’에서 볼 수 있다. 중앙대 한국화과 사제지간인 스승 오태학, 그의 가르침을 이어 단단한 중견작가가 된 제자 5인이 한데 모였다. 지본암채. 162×130㎝. 작가 소장. 갤러리나우 제공.
  • [e갤러리] 행군은 고달프다 얼룩소라도…김경원 '블루 다이아몬드'
    행군은 고달프다 얼룩소라도…김경원 '블루 다이아몬드'
    오현주 기자 2021.01.12
    김경원 ‘블루 다이아몬드’(사진=필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스무여마리쯤 되려나. 더 될 수도 있다. 안쪽 깊이 숨어 있기라도 한다면. 찍어낸 듯 똑같이 생긴 녀석들을 빠짐 없이 세는 것도 쉽지 않다. 나란히 줄 맞춰 세우고 첩첩이 겹쳐내고. 작가 김경원의 신축년은 ‘행군에 나선 얼룩소들’이 열어젖히는가 보다. 사실 작가의 작업대상은 소뿐만이 아니다. 빨간 벼슬을 머리에 올린 하얀 닭도 자주 등장한다. 핵심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란 얘기다. 바로 ‘반복’이다. 소·닭 등을 소재로 별·하트·네모·원 등 익숙한 도형을 꾸며내는데, 그 방식이 대상을 반복적으로 나열해 압축하는 것이란 뜻이다. ‘블루 다이아몬드’(Blue Diamond·2020) 역시 그중 한 점. 소를 줄지워 특별한 도형을 만들게 했다. 마치 매스게임을 하듯이. 재미와 익살처럼 보이지만 내막을 알면 편치만은 않다. 동물의 사육공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니 말이다. 공장식 축산시스템을 에둘러 은유하고 고발했다고 할까. “존재하지만 존재감 없이 키워지는 현실에서 주체성 있는 개체로의 환원”을 의도했다고 했다.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필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같고, 비슷하고, 다르고’(Same, Similar, Different)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 24×33㎝. 작가 소장. 필갤러리 제공.
  • [e갤러리] 떠도는 모든 생에 대한 연민…손봉채 '이주민'
    떠도는 모든 생에 대한 연민…손봉채 '이주민'
    오현주 기자 2021.01.10
    손봉채 ‘이주민’(Migrants·사진=소울아트스페이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아무 데서나 볼 순 없다. 이들이 뿌리를 내리는 곳은 따로 있으니까. 정착해야 하는 고통에 몸이 비틀리고 휠지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저들 소나무 말이다. 저들이 첫눈에 반할 색과 질감으로 천천히 눈길을 불러들인다. 그런데 가까이 할수록 다른 게 보인다. 나무 사이의 틈이다. 원근과 명암을 잘 조정한 수려한 나무그림이려니 했던 섣부른 예상이 빗나간다. 작가 손봉채(54)는 ‘패널 페인팅’이라 부르는 입체회화를 ‘제작’한다. ‘그린다’로 몰기엔 방대한 작업이다. 다섯 장의 폴리카보네이트에 세필로 나무를 그리고 겹치지 않게 2㎝ 간격으로 패널을 설치한단다. 이미 생긴 입체감에 공간감을 덧입히는 건 LED 조명. 패널 뒤에 달아 물감만으로 낼 수 없는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뽑아낸다. ‘이주민’(Migrants·2019)이란 타이틀도 단순치 않다. “산업화의 희생자로 개발에 밀려 떠도는 인생에 대한 연민”을 소나무 무리에서 찾아냈다는 거다. “제 땅에 살지 못하고 뿌리째 뽑혀 여기저기 팔려나가는 소나무가 살길 찾아 떠도는 현대인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는 거다. 우리가 마음속에 키우던 나무 한 그루는 지금 어디에 가 있는지, 작가는 그걸 묻고 있다. 2월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소울아트스페이스서 개인전 ‘내 인생의 나무’(The Tree of My Life)에서 볼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에 오일·LED. 84×124㎝. 작가 소장.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 [e갤러리] 엉킨 실 풀어 포개놨다, 마음풍경…정소윤 '누군가 널 위하여'
    엉킨 실 풀어 포개놨다, 마음풍경…정소윤 '누군가 널 위하여'
    오현주 기자 2021.01.06
    정소윤 ‘누군가 널 위하여’(사진=갤러리도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잔뜩 엉킨 실타래가 여기저기 놓였다. 풀어내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니 ‘뭉쳐 이룰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터. 다행히 윤곽이 잡힌다. 산과 물, 사람이다. 평면처럼 보이지만 저들은 나름의 입체적인 거리를 두고 있다. 첩첩산중에 몸을 누인 어떤 이의 와상이라고 할까. 작가 정소윤은 섬유예술을 한다. 실을 뽑아 자연을 그리고, 감정을 쌓는다. 방식은 이렇단다. 투명한 실을 검게 염색하고 실타래에서 풀어내며 쌓은 뒤 재봉틀로 형태를 잡는다. 그렇게 입체가 된 먹선으로 드로잉하듯 섬유조형물을 빚고 공간을 채우며 중첩된 풍경을 만들어간다. 유독 작품에 산이 많은 건, 사는 일이 버거울 때 자주 마음을 두는 곳이기 때문이란다. 그 능선에 수호자인 양 초월적 존재가 언뜻 비치기도 하고. 그 고요함을 좇는 기원이 ‘누군가 널 위하여’(2020)로 되돌아왔나 보다. “기계바늘이 지나가면서 단단해지는 작업과정처럼 어려운 시간을 지내며 견고해지는 우리 모두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갤러리도스서 여는 개인전 ‘살아가고 있는 자의 기도’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가 ‘2021 상반기 기획공모 릴레이 프로젝트’로 마련한 ‘기다림의 가운데’ 전 중 하나다. 모노필라멘트사·산성염색·머신스티치. 가변설치 중 디테일. 작가 소장. 갤러리도스 제공.
  • [e갤러리]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초상…변웅필 '한 사람'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초상…변웅필 '한 사람'
    오현주 기자 2021.01.05
    변웅필 ‘한 사람’(사진=갤러리조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민머리에 민눈썹. 물론 표정도 없다, 굳이 얼굴에 감정의 흔적을 만들어야 한다면 밴드로 붙이든, 실과 꽃으로 가리든, 손으로 찌르든 잔뜩 구겨낸다. 그 허연 벌거숭이 얼굴이 캔버스 한가득이다. 그러곤 자신과는 닮지도 않은 그 클로즈업에 ‘한 사람을 위한 자화상’이라고 턱 하니 이름을 붙여뒀다. 작가 변웅필(51)의 ‘자화상 시리즈’ 내막이 그렇다. 굳이 왜? 생김새나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세상에 ‘우리 모두의 얼굴’을 걸고 말하고 싶었단다. “사람은 누구나 같고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독일 유학 때부터 시작해 족히 스무 살은 먹은 그 자화상이 언제부턴가 이렇게 바뀌게 된 데는 시간이 필요했던 거다. 색색의 머리카락, 색색의 옷을 가진, 무엇보다 얼핏 표정도 보이는 ‘한 사람’(Someone·2020)으로 말이다. 디테일은 사라지고 선이 살아났다. 극도로 단순화한 묘사로 성별·나이도 지웠다. 그 ‘파격적’ 변화에도 여전히 낯선 한 사람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작가는 의도를 전달한 셈인가. 편견을 지우고 새로움에 눈뜨는 일이 이토록 어렵다는 걸 일러준 셈이니. 2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갤러리조은서 38명 작가와 여는 기획전 ‘소품락희’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53×40.9㎝. 작가 소장. 갤러리조은 제공.
  • [e갤러리] 관계, 맺었으나 끊어야 사는…전현선 '열매에서 기둥'
    관계, 맺었으나 끊어야 사는…전현선 '열매에서 기둥'
    오현주 기자 2021.01.03
    전현선 ‘열매에서 기둥’(사진=송은문화재단)[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키가 좀 크다 뿐이지 알아볼 순 있다. 열매다. 그 옆은 원기둥이고. 열매 앞에는 나비를, 원기둥 앞에는 돌을 놓았다. 하나하나는 선명하다. 형체든 색이든. 그런데 한데 모아놓은 순간 ‘변해’ 버렸다. 어색하고 불편한, 조화롭지 않은, 비율이 틀어진, 아예 균형이 깨진 듯한 장면이 연출된 거다. 사실주의가 급격하게 초현실주의로 이동했다고 해야 할까. 작가 전현선(31)이 펼쳐놓은, 아니 늘어놓은 풍경이 말이다. 작가는 이미지를 수집하고 배치하듯 화면에 올린다. 마땅히 눈에 띄어야 할, 우리가 습관적으로 찾는 중심과 주변, 주연과 조연이 없다. 맞다. 위계 없이 동등하고, 나란하지만 차이가 나는 사물의 독특한 관계성을 의도했단다. 작가의 또 다른 ‘의도’도 관심을 끈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관계인데, 연결하는 게 아니라 끊어놓는 거다. ‘열매에서 기둥’(2020)이란 작품명이 그렇다. 열매가 기둥이 됐다는 건지, 기둥을 열매로 만들었다는 건지. 애매한 지점을 만들어 좀더 그림에 집중케 한 전략일지도 모르겠다. 2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5길 송은아트스페이스서 신이피·오종·조영주와 여는 ‘제20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 볼 수 있다. 올해 공모에서 선정된 대상 후보작가 4인의 전시다. 캔버스에 수채. 180×130㎝. 작가 소장. 송은문화재단 제공.
  • [e갤러리] 해 저문다, 이제 보인다…이호인 '인왕산 야경'
    해 저문다, 이제 보인다…이호인 '인왕산 야경'
    오현주 기자 2020.12.31
    이호인 ‘인왕산 야경’(사진=원앤제이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왼쪽 뒤편에 삐죽이 솟은 빌딩은 롯데월드타워다. 가운데쯤 둥그런 원형을 머리에 올린 빌딩은 종로타워일 테고. 미처 알아보지는 못했다 해도, 흐릿하든 뚜렷하든 높든 낮든, 저들은 오늘도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이란 거대한 공간에서 말이다. 작가 이호인(40)이 눈과 붓에 들인 ‘인왕산 야경’(2017)으로 말이다. 작가는 도시의 밤풍경을 그린다. 세세한 묘사보다는 ‘인상’을 뽑아내는 식이다. 시선이 닿는 지점이 뿜어내는 표면적·이면적 특징을 붙이고, 그 위에 작가만의 이해와 감정을 덧입힌다. 이를 위해 작가가 선택한 도구는 ‘속도감’. 캔버스 대신 종이에 빠른 붓질로 그은 획과 선이 시간의 흐름까지 실어내는 거다. 정서와 감상이 이내 바뀌어버릴 걸 염려한 건지. 서울 종로구 부암동, 창의문을 왼편 길 건너에 두고 청와대 쪽으로 향한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해 떨어지고 불 들어오는 때, 그 실제와 이 그림의 오버랩을 마주할 수 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야경도 다르지 않을 거다. 1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 원앤제이갤러리서 강석호·김혜원·노은주·박정인·서동욱·손현선·정용국·조우빈·최모민과 여는 기획전 ‘재현의 방법’에서 볼 수 있다. 리넨·면을 바느질한 십자수천 캔버스에 구아슈수채. 33.3×24.3㎝. 작가 소장. 원앤제이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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