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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 문 연 누리호, 우주개발 예산은 얼마나
    우주 문 연 누리호, 우주개발 예산은 얼마나
    강민구 기자 2021.10.2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1일 국산 로켓 누리호가 발사되면서 우주로 향한 문을 열었습니다. 전 세계 각국이 우주를 개발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우주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예산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우선 국민들이 우주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로켓인 나로호에는 5205억원, 누리호 개발·발사, 인프라 조성 등에는 1조 9572억원 정도가 들었습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낸 설명자료에 의하면 문재인 정부(2018년~2021년)의 연평균 우주개발 예산은 약 6041억원입니다. 박근혜 정부(2013년~2017년)의 연평균 예산(5700억원) 보다 투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누리호를 비롯해 천리안 2A·2B호 등 대형 우주개발사업이 끝나는 시점이 도래하면서 우주개발 예산이 일부 줄어들기도 했지만 후속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앞으로 국내 주요 우주개발 사업으로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3조 7235억원) △한국형발사체 고도화(누리호 4회 반복발사, 6874억원)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4118억원) △초소형군집위성시스템 개발(1219억원) △차세대중형위성 개발(3067억원)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한 컨설팅 업체의 분석 내용을 참고하면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예산이 GDP 대비 비중이나 금액적으로 많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유로컨설트의 2020년 예산 분석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예산은 232달러(2011년)을 시작으로 599달러(2015년), 722달러(2020년)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누리호 개발과 인프라 투자 증가, 달탐사 사업 추진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민수용 우주개발 예산은 2020년 기준으로 △미국(235억 1500만 달러) △러시아(20억 1600만 달러) △중국(59억 9200만 달러) △일본(23억 1800만 달러) △인도(17억 7900만 달러) △유럽연합(24억 2900만 달러) 수준이고, 우리나라는 7억 2200만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우주 개발 총 예산의 GDP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0.21), 러시아(0.2), 프랑스(0.14), 중국(0.04), 일본(0.06), 인도(0.05), 한국(0.04) 정도로 조사됐습니다.지난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가 우주로 올라가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강민구의 星별우주]누리호와 나로호는 어떻게 다를까
    누리호와 나로호는 어떻게 다를까
    강민구 기자 2021.10.1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 주 목요일(21일) 오후 4시께 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향합니다. 기상조건, 우주물체와의 충돌 조건 등에 따라 발사일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까지 발사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이번 발사는 나로호(2009년, 2010년, 2013년) 이후 8년만, 누리호 시험발사체(2018년) 이후 3년여만의 우주 이벤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로호와 누리호의 이름이 비슷해 헷갈려 하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누리호와 누리호와 나로호는 어떻게 다를까요.우선 누가 만들었는지에 차이가 있습니다. 로켓은 군사·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수출을 통제하고, 기술을 이전하기를 꺼립니다. 로켓에 대한 기술력이 없던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나로호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로켓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1단 액체엔진은 러시아가 만들었고, 우리나라는 2단 고체 킥모터만 만들었습니다. 발사대도 러시아와 함께 만들었습니다.반면,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300여개 기업들이 국산화를 이뤄낸 로켓입니다. 로켓 설계, 제작, 시험, 조립, 인증 등을 국내 연구진들이 해냈습니다. 발사대도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만들었습니다.로켓의 탑재중량이나 크기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나로호가 2단형 로켓이고, 누리호는 3단형 로켓입니다. 나로호는 100kg을 실을 수 있지만, 누리호는 1500kg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투입고도도 나로호가 300km이지만 누리호는 태양동기궤도(600km~800km)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총 길이도 나로호가 33m인 반면 누리호는 47.2m이며, 총 중량도 나로호(140톤) 대비 누리호(200톤)가 더 많이 나갑니다.투자한 금액은 나로호에 5205억원이 들어갔고, 누리호에는 1조 9572억원이 투입돼 약 4배 차이가 있습니다.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실용급 위성(1500kg)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국가로 도약하게 됩니다. 스스로 실용급 위성을 우주로 올려보낼 수 있는 국가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발사 성공과 실패를 떠나 우리나라 우주 역사에서 상징성이 큰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많은 응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발사대로 이송하여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강민구의 星별우주]누리호 개발에는 어떤 기업들이 참여했을까
    누리호 개발에는 어떤 기업들이 참여했을까
    강민구 기자 2021.10.0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번 달 한국 우주 개발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도전이 이뤄집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국산 로켓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로켓인데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우리손으로 우리 발사대에서 1.5톤급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로켓을 확보하게 됩니다.누리호 개발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로켓 기술은 국가 간 기술이전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고,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나 미국의 수출 규제(ITAR) 등의 규제를 받습니다. 때문에 지난 10여년간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스스로 개발을 해야 했습니다.지난 2010년 3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조 957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에는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분야별로는 △체계종합(한국항공우주, 유콘시스템, 카프마이크로, 우레아텍, 한양이엔지, 제이투제이코리아) △추진기관·엔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스엔에이치, 비츠로네스텍, 네오스펙, 한화, 하이록코리아, 스페이스솔루션, 삼영화학, 이앤이) △구조체(한국항공우주, 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이노컴, 한국화이바, 데크항공, 한화, 제이투제이코리아, 브이엠브이테크) △유도 제어·전자(스페이스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넵코어스, 단암시스템즈, 기가알에프, 시스코어, 한화) △열·공력(한양이엔지, 지브이엔지니어링, 에너베스트)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발사대와 각종 시험설비 국산화에도 국내 기업들이 활약했습니다. 발사대 구축에는 현대중공업, 한양이엔지, 제넥, 건창산기, 영만종합건설, 대선이엔씨, 유한티유가 참여했습니다. 시험설비 구축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양이엔지, 비츠로네스텍, 이엠코리아, 신성이엔지, 한진중공업, 계룡건설, 동일건설, 대우산업개발이 주도했습니다.누리호는 현재 최종 점검인 비연소시험(WDR)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국내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노력이 결실로 이뤄져 한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발사대로 이송하여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강민구의 星별우주]낡은 규제로 화성 갈수 없다던 머스크..연방항공청도 넘을까
    낡은 규제로 화성 갈수 없다던 머스크..연방항공청도 넘을까
    강민구 기자 2021.09.25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5일 발사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민간인 4명이 우주여행을 다녀 오면서 ‘진짜 우주여행’ 시대를 열었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썼지만 ‘괴짜 천재’ 일론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의 꿈은 달, 화성으로 향해 있습니다.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스페이스X가 만든 스타십 발사에 대해 추가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은 환경 평가 초안을 발표해 스페이스X가 다른 행성으로 가기 위한 규제 문턱까지 넘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스타십 발사 장면.(사진=스페이스X 영상 갈무리)인류가 화성까지의 머나 먼 여정을 다녀오려면 이전 보다 강력한 우주선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스페이스X는 발사 후 폭발사고를 겪으면서도 깡통 모양의 새로운 우주선 스타십을 시험해 왔습니다.스페이스는 스타십의 지구 궤도권 밖 비행을 추진하면서 FAA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FAA는 미국 교통부 산하 항공 전문기관인데요, 항공 운송과 안전에 필요한 우주 발사 관리·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초안에서 소음, 발사 잔해물, 도로 폐쇄 등 대부분 분석이 심각한 영향이 없다고 나왔지만 생물학적 자원의 영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습니다.미국 서부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에 있는 멸종 위기종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한 생물학적 평가를 미국 어류·야생동물 관리국에 제출하고, 공식적인 협의를 마쳐야 지구 궤도 밖 비행을 허가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앞으로 두 차례 회의와 온라인 의견 수렴에 따라 최종본은 달라질 여지는 있지만, 규제가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과거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 시리얼 넘버9 발사 과정에서 규제 당국의 낡은 규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에서 “FAA의 항공 부문과 달리 우주 부문은 근본적으로 규제 구조가 망가져 있다”며 “이들의 규제는 소수의 정부 시설에서 발사하기 위한 것이며, 이러한 규제 속에서 인류는 화성에 갈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지난 17일에도 다시 트위터에서 “FAA 공개 댓글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해달라”며 “달, 화성 그 너머에서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대중들의 공개의견 수렴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하지만 규제 당국은 환경 영향을 제대로 분석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FAA는 17일 낸 성명서에서 “초안이 확정되고, 스페이스X가 프로그램을 추가로 보완해야 FAA는 관련 정보를 사용해 미래 활동의 환경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중들의 지지를 부탁하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자료=트위터)
  • 아프리카 국가에도 있는 우주청, 우리는 없다[강민구의 星별우주]
    강민구 기자 2021.09.0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 등이 우주 개발에 나서면서 민간 우주시대가 빠르게 다가왔습니다.우리나라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를 시작으로 내년 8월 달 궤도선 발사와 같은 굵직한 우주 이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등 항공우주 분야 개발을 위해 내년 예산을 늘리고, 민간 우주 기업과 인력도 키울 예정입니다. 한화시스템이 ‘우주인터넷’을 개발하는 원웹 지분을 인수하는 등 국내 기업들도 우주 산업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그런데 우주개발을 이끄는 주체를 살펴보면 한 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우주 개발 선진국들의 우주 개발 주체는 우주청인 반면 한국의 우주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나눠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항공우주 산업이 민간 주도로 변화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989년 한국기계연구소 항공기계실과 천문우주과학연구소 우주공학실이 합쳐지면서 설립됐습니다. 199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소로 독립했고, 2001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바뀌면서 인공위성 개발부터 나로호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에 필요한 임무를 담당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를 지원해 왔지만 거대공공정책과, 우주기술과 등 과 단위에 불과하고, 직원들이 2년마다 순환 근무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독립적인 상설 우주개발기구 신설, 우주청과 같이 예산권과 연구기능을 갖춘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습니다. 예산, 인력이 절대적인 요소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호주, 터키, 케냐, 필리핀 등 우주 후발주자들이 우주청이나 우주개발 전담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우리나라 보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아프리카 국가들도 우주 전담 조직을 필두로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현재 국회 차원에서도 우주청 신설 법안을 발의하는 등 우주 거버넌스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았던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도 법 개정을 통해 앞으로 국무총리가 맡게 됩니다.하지만 우주 개발이 점점 안보, 우주경제, 우주 외교 등 영역을 허물면서 우주청 신설 등 우리만의 우주 거버넌스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 이후 우주 거버넌스 개편을 선거 공약에 다룬 후보자들이 나올지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인류 최대 우주망원경이 뜬다
    인류 최대 우주망원경이 뜬다
    강민구 기자 2021.08.2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비행할 준비를 거의 마쳤다. (발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근본적으로 우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는 초기 우주의 형성 과정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36회 우주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현존하는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0배 성능이 좋은 세계 최대 망원경이 발사를 준비합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조립과 기술 시험을 모두 마치고, 발사장이 있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로 보낼 준비를 한다고 밝혔습니다.제임스우주망원경은 가시광선·적외선 관측 우주 망원경입니다. 지상 망원경이나 허블우주망원경이 그동안 관측하지 못했던 먼 곳의 천체, 더 넓은 영역의 천체들을 관측하는 것을 목표로 NASA를 비롯해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SCA)이 주도해 만들었습니다. 14개 이상의 국가에서 수천 명의 과학자, 공학자들이 참여해 인내심을 갖고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다만 지난 1996년부터 개발이 추진되었지만 2007년부터 수차례 발사가 연기되었고, 추가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망원경의 이름을 놓고 제임스웹이 성 소수자 박해에 앞장섰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개명 청원 운동이 있기도 했습니다.이 망원경은 빠르면 오는 10월 31일에 아리안 5호에 실려 발사될 예정인데요, 앞으로 최대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약 138억 년 전 빅뱅 직후 초기 우주 등을 관측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면서 6.5m의 대형 거울을 펼쳐 천체를 관측할 예정입니다.그레고리 로빈슨 제임스웹 프로그램 책임자는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시험을 마치고 발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이르렀다”며 “헌신적인 인력들과 함께 결승점까지 왔으며, 곧 과학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조립과 시험을 마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사진=미국항공우주국)
  • [강민구의 星별우주]한화도 투자한 우주인터넷
    한화도 투자한 우주인터넷
    강민구 기자 2021.08.1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 수익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으로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에 3억 달러(3450억원) 규모 투자를 하기로 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기존에는 전선 등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산간마을이나 저소득 국가, 해상 등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속도가 느렸습니다. 또 통신망 설치나 유지 보수에도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와 달리 우주인터넷 사업은 저궤도 위성을 군집 형태로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끊기지 않는 인터넷망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원웹은 트위터를 통해 한화시스템의 투자를 환영했다.(자료=원웹 트위터)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우주인터넷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 안에 최대 5820억달러(약 670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기 위한 위성·안테나 제작, 발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유로컨설트는 소형위성 시장이 앞으로 10년간 513억 달러(약 59조원)까지 성장한다고 보고 있습니다.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원웹은 세계에서 처음 우주 인터넷용 위성을 발사한 회사이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와 우주 인터넷 상용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내년에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한화는 이번 계약으로 8.8%의 지분을 확보하고 영국 정부, 바르티 글로벌, 유텔셋, 소프트뱅크와 함께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에도 참여합니다. 원웹의 CEO인 닐 마스터슨은 “한화시스템은 원웹에 첨단 방위·안테나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며 “우주에서 전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크와시 쿠르텡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한화의 투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회사의 미래와 투자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영국 정부도 원웹을 통해 지구저궤도 기술을 활용하고, 앞으로 수년 동안 빠르게 발전할 소형 위성 시장의 선두주자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외계인 퇴직연금', '우주맥주'..우주 마케팅도 뜬다
    '외계인 퇴직연금', '우주맥주'..우주 마케팅도 뜬다
    강민구 기자 2021.08.0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숙제는 이따 하고, 친구집서 놀다 올께요.”화성의 모래바람을 헤치며 걸어가던 중 아들이 엄마에게 이같이 말한 후 자리를 떠납니다. 다정한 연인들은 우주선에서 아름답게 펼쳐진 은하를 바라보던 중 표류하던 우주비행사를 만납니다. 우주 셔틀에 탑승한 한 외계인은 “회사에 가기 싫다”고 인간들에게 말하며 호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머나먼 미래를 다룬 우주 영화에서 나올 법한 모습이지만 이 내용은 국내 한 보험회사가 만든 광고 속 장면입니다. 외계인 퇴직연금, 화성 어린이 보험 등 보험상품을 소개하는 내용을 우주와 연계해 다뤄 유튜브 등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국내 기업이 만든 우주 광고 장면 일부.(왼쪽부터 현대자동차 광고, 삼성생명 광고).(자료=유튜브 채널)우주 마케팅은 지난 1990년대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맥도날드, 피자헛, 구글 등이 우주 관련 광고로 주목을 받았습니다.국내에서도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구가 아닌 우주를 배경으로 한 광고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6년전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로 우주까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요’를 주제로 한 광고를 선보였고, 현재까지 유튜브 조회수는 7000만뷰를 넘었습니다. 배달플랫폼 요기요에서도 부대찌개의 우주 배달 이야기를 다룬 광고를 선보여 흥미를 유발했습니다.작년에는 수제맥주를 만드는 기업인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협업해 직접 성층권에 헬륨 풍선에 캔맥주를 달아 보내고, 영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이처럼 우주를 배경으로 한 광고에 도전하는 이유는 우주 기술과 광고의 결합으로 우주를 더 널리 알리고, 더 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전 세계적으로 우주 개발 방식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유인우주선의 국제우주정거장 수송 성공, 중국·미국 화성 탐사선의 화성 착륙 성공,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 등의 우주선 발사 경쟁 등으로 우주가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도 우주 광고를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우주 광고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리꾼들은 우주 광고 영상들을 보며 “우주를 소재로 담은 기발한 광고다”라며 “우주, 가족, 사랑 등의 콘텐츠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등의 반응을 전하고 있습니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에서 즐기는 도쿄올림픽
    우주에서 즐기는 도쿄올림픽
    강민구 기자 2021.07.3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여름철 폭염,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전 세계인들의 스포츠 정신이 빛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이 지난 23일 개막한 가운데 지구에서 벗어나 우주에서 자국 선수단의 올림픽 선전을 기대하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 비행사들입니다.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3명,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1명,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비행사 1명 등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구에서 올림픽을 지켜보지 못하지만, SNS를 통해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인 메건 맥아더의 트윗.(자료=매건 맥아더 트위터)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올림픽 개최 국가인 일본과 다음 올림픽 개최 국가인 프랑스 소속 우주비행사들입니다. 호시데 아키히코 우주 비행사는 우주에서 바라본 도쿄의 야경 사진을 전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도쿄 야경 모습인데 내일도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우주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출신의 우주 비행사 토마스 페스케도 여행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간 전 세계 국가들의 국기를 우주선에서 들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페스케 우주비행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캐나다 몬트리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역사 속 올림픽 개최지였던 도시들을 우주에서 바라본 풍경도 소개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러시아 우주비행사들과 미국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을 타고 간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에서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페스케는 “역사상 첫 우주올림픽”이라면서 “소유즈팀과 크루드래건팀의 친선경기를 준비했다”고 게시글을 소개했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 출신의 우주비행사 메건 맥아더도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우주선에서 동시에 공중 부양하는 것이 언젠가 올림픽 이벤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호시데 아키히코 우주비행사는 도쿄 야경 모습을 공개하며 “도쿄에서는 내일도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자료=호시데 아키히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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