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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현실공감’ 로맨스…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현실공감’ 로맨스…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김정유 기자 2020.10.2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로맨스와 코미디. 이 2가지는 웹툰계에서도 ‘필승’으로 통하는 요소다.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이 2가지 요소를 얼마나 잘 조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 자칫 로맨스도 코미디도 아닌 ‘어정쩡’한 작품이 될 수 있어서다. 최근 인기를 끄는 로맨스 코미디 웹툰의 경우도 강약 조절이 잘 돼 있다. 진지할 땐 진지하지만, 중간중간 코믹 요소를 넣어 완급조절을 한다. 캐릭터에 동화되면서도 가끔씩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그런 연출 말이다. 말은 쉽지만 이 같은 웹툰 연출은 쉽지 않다.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는 2017년 네이버웹툰 공모전인 ‘청춘로맨스 대전’의 최우수작이다. 2018년부터 정식 연재된 이후 현재까지 화요 인기 웹툰을 유지하고 있다. 항상 계획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주인공 ‘바름’이 대학 생활 중 로맨스를 경험하며 세상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웹툰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돼 한 달여 만에 구독자 수 5만명을 기록했다. 더불어 유명 가수인 김준수가 OST를 선보이는 등 웹툰의 팬덤이 상당하다. 주인공 바름은 매일 계획표를 짜 생활하는, 이름 그대로 ‘바른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바름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연애. 대학에 들어와 우연히 만난 같은 학교 선배 ‘재현’에게 반해 프로그래밍 동아리에 들어간 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재현이 아닌, 약간은 까칠한 선배 ‘유연’과 계속 엮이게 된다. ‘바른연애 길잡이’의 작화는 다소 순정만화에 가깝다. 하지만 전개 과정에서 보이는 작화는 가끔 180도 바뀐다. 코믹 만화풍의 작화와 순정풍의 작화가 자주 교차된다. 특히 중간중간 작가가 그려내는 코믹한 연출은 상당히 내공이 높다. 의외의 곳에서 웃음이 터지도록 했다. 전통적인 순정만화 여주인공의 성격을 벗어난, 코믹스러운 캐릭터 묘사로 주인공 바름에 입체감을 살렸다. 독자들 역시 언제나 예쁨과 기품을 보이는 여주인공과 달리 현실속 여대생과 비슷한 바름의 모습에 더 현실감을 느낀다. 더불어 마냥 로맨스에만 집중하지 않고 우정, 꿈, 현실 등을 함께 내세우며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든 것도 인기 요인이다. 온라인상에는 이 웹툰의 명대사를 되짚어보는 게시물도 나올 정도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실제 웹툰 댓글 중엔 “주인공 바름의 심정이 내 심정과 같아 응원하게 된다”, “연애도 일상도 모두 너무 공감이다”라는 호평들이 많다.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의 남수 작가는 2017년 청춘로맨스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탄 계기로 네이버웹툰에 정식 데뷔하게 됐다. 데뷔 전에는 네이버 베스트도전만화에서 학원 연애물인 ‘그림그리기 좋은날’을 연재했다. 깔끔하면서도 포근한 그림체에 일상적인 행복과 연애를 그린 스토리를 선보여 많은 웹툰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시간능력자를 찾아라…레진 ‘왓치가이’
    시간능력자를 찾아라…레진 ‘왓치가이’
    김정유 기자 2020.10.1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 ‘왓치가이’시간을 조종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가볍게는 출근 시간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테고, 힘들게 돈을 벌지 않아도 세상을 쉽게 살아갈 수 있을거다. 시간이 지닌 특수성 때문에 시간은 언제나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요소다. 오래전부터 많은 웹툰, 소설, 영화의 주제가 돼 왔던 타임슬립은 물론이고 시간을 멈춘다던가 시간을 빨리 보내는 능력들은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레진의 ‘왓치가이’는 시간을 멈추고 이를 감지할 수 있는 고등학생 3명을 중심으로 한 웹툰이다. 독특한 주제로 그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마사토끼’ 작가가 스토리를 썼다. 때문에 처음부터 마사토끼 작가 특유의 스토리 전개가 펼쳐진다. 무언가 시니컬한 3명의 주인공 화법도 독특하면서 묘한 매력을 불러일으켜 흥미를 부른다.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소녀 ‘정은하’와 시간 왜곡을 감지할 수 있는 소년 ‘성운협’이 만나면서 시작되는 웹툰은 시간능력을 배경으로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전개해 나간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착각해 온 운협은 반친구 은하를 통해 시간 조정이 자신의 능력이 아님을 알게 된다. 운협이 지닌 것은 시간 왜곡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연히 곤경에 빠진 은하를 구한 운협. 은하는 운협이 시간 왜곡을 감지하는 능력을 지닌 것을 알아차리고 그와 협력을 제의한다. 은하는 운협을 통해 다른 능력자를 찾으려고 한다. 운협이 기록해 온 시간 왜곡 일지를 통해 대략적인 능력자들의 수를 예측한다.은하의 쌍둥이 오빠 은성도 시간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운협과 접촉한 사람은 모두 시간 능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세 사람은 힘을 모은다. 그때 근처 지역 고등학생들이 연달아 4명이나 심장마비로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운협 등은 이것이 시간능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놀라운 건 세 사람의 생년월일이 모두 2001년 7월13일자로 똑같다는 것이다. 은하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학생들 역시 모두 생년월일이 2001년 7월13일 일 거라 추측한다.웹툰은 이처럼 3명의 시간능력을 지닌 고등학생들이 하나 둘 비밀을 밝혀내며 다른 능력자들을 찾아내는 구조로 전개된다. 시간능력이라는 배경 설정을 짜임새 있게 맞추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설정 자체가 처음엔 다소 복잡할 수 있는만큼 초반부엔 각 캐릭터를 통해 시간능력에 대한 정의를 설명한다. 때문에 초반부엔 배경 설명에 멘트가 치우치면서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촘촘한 배경 설명으로 인해 회차를 넘길 수록 스토리의 짜임새가 빛을 발한다. 17일 기준 현재 57화까지 무료 공개 중이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참신한 ‘저승 판타지’…다음웹툰 ‘경이로운 소문’
    참신한 ‘저승 판타지’…다음웹툰 ‘경이로운 소문’
    김정유 기자 2020.10.1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다음웹툰◇다음웹툰 ‘경이로운 소문’과연 사후세계가 존재할까. 미지의 영역인 사후세계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인간이 알 수 없는 영역이기에 다양한 이야기로 파생돼 왔고 이는 영화, 소설, 만화 등의 콘텐츠로 소비돼 왔다. 오래된 주제인만큼 사후세계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들은 여러 요소들이 결합되며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음웹툰에서 인기를 모은 ‘경이로운 소문’도 사후세계를 주제로 하는 판타지 웹툰이다. 작가 나름의 사후세계에 대한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끈다.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사후세계를 ‘융’이라고 지칭한다. 웹툰은 융에서 도망친 악한 영혼들이 이승의 인간들에게 기생, 악인이 되는 것을 막는 ‘히어로’(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한 쪽 다리까지 못쓰게 된 고등학생 ‘소문’이다. 어느 날 소문은 우연찮은 계기로 악인이 된 영혼들을 잡아들이는 ‘카운터’가 된다. 이후 인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힘을 갖게 되고 아팠던 다리까지 낫게 된다. 소문을 카운터로 이끈 이들은 같은 지역에서 국수집을 운영하는 카운터들이다. 소문은 이들에게 카운터로서의 기술과 능력을 트레이닝 받으며 악한 영혼들을 붙잡기 위해 성장하게 된다.이 웹툰은 기존 사후세계 관련 작품들과 달리 사후세계의 영혼이 이승의 인간들과 연결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키운다. 나름 사후세계 ‘융’, 악한 영혼들을 잡는 ‘카운터’ 등 웹툰 전반에 독특한 세계관을 뒷받침할 짜임새 있는 설정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처음엔 낯선 단어와 복잡해 보이는 세계관 탓에 다소 혼란스럽긴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결국 ‘악한 영혼들을 잡는다’는 다소 단순한 구조여서 회차를 조금만 넘기면 이해하기 어렵진 않다. 캐릭터들의 개성도 뛰어난 편이어서 웹툰의 흥미를 더한다. 감동 코드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세상을 떠난 가족과의 이야기 등이 소재로 쓰이면서 판타지 장르임에도 울컥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마치 웹툰 원작 영화인 ‘신과 함께’와 같은 감동코드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촘촘한 세계관으로 인해 호기심을 끌어올리는 동시, 스토리 전개도 순탄해 독자들의 충성도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2018년 시즌1 연재를 시작해 현재 시즌2를 진행하고 있는 ‘경이로운 소문’은 누적조회 수 5000만뷰, 평점 10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다음달 OCN을 통해 드라화도 결정됐다. 현재 배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등이 캐스팅된 상태. 영화와 원작 웹툰을 비교해보며 시청하는 것도 재밌을 듯하다. 그림=다음웹툰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그리스 신화’의 진화?…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그리스 신화’의 진화?…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김정유 기자 2020.10.0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오래 전부터 우리가 접했던 그리스 신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고착화됐던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모습은 현대에 맞게 다양하고 개성있게 되살아났다. 북미 웹툰 1위에 빛나는 ‘로어 올림푸스’ 얘기다. 죽음의 신 ‘하데스’와 봄의 여신 ‘페르세포네’를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5억6000만을 기록한 웹툰으로 국내 토종 웹툰들과 달리 색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을 매료하고 있다. ‘로어 올림푸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인기 순위 상위에 오르며 대중성과 독창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신화를 재해석한 웹툰들이 과거에도 많았지만 ‘로어 올림푸스’는 그 어느 작품보다 개성이 강하다. 그동안 악하고 어두운 이미지가 강했던 하데스는 누구보다 부드러운 ‘스윗가이’로 변신해 페르세포네와 달달한 로맨스를 이끈다.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을 재탄생시킨 것도 특징이지만, 작화 역시 눈에 띈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캐릭터마다 고유의 색상을 덧입혀 상징성을 부각시킨다. 그간 국내 웹툰 속 작화에 길들여졌던 독자들이라면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확실히 차별성은 있다. ‘로어 올림푸스’를 그린 작가는 미국인 레이첼 스마이스다. 네이버웹툰이 구축한 글로벌 아마추어 창작공간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미국 라인웹툰이 발굴한 현지 작가다. ‘로어 올림푸스’는 지난해 미국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즈너 어워드’의 후보에도 올랐으며, 미국 유명 제작사인 짐 헨슨 컴퍼니와 TV애니메이션 제작 계약을 맺기도 했을 정도로 현지에서의 반향도 큰 편이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이끈다. 하데스는 제우스의 초대로 어느날 한 파티에 참석하는데, 그 곳에서 한 여신를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짧은 머리에 핑크빛으로 물든 수줍은 얼굴, 바로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다. 하데스는 모두가 있는 곳에서 “솔직히 아프로디테보다 예쁘지 않아?”라는 발언을 하게 되고, 옆에 있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질투를 느껴 복수를 꾀한다. 자신의 아들인 사랑의 신 ‘에로스’를 시켜 페르세포네를 술에 취하게 만든 후, 하데스의 차에 몰래 옮겨 놓는다. 하데스가 집에 도착할 즈음에 차 안에 있는 페르세포네를 발견하려 하려던 것. 술 취한 페르세포네가 추태를 부리는 모습을 하데스에게 보여주고, 페르세포네는 하데스가 자신을 데려간 것으로 오해해 서로 정을 떨어지게 하는 속셈이었지만 이 계획은 오히려 둘을 이어지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웹툰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둘이 사랑과 덧붙여 제우스, 포세이돈 등 다른 신들의 이야기도 곁들여지며 흥미를 돋운다. 독자들은 재해석된 신들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며 각자만의 해석을 할 수 있다. 기존 신화와 어떤 식으로 다르고, 웹툰이 어떤 의미를 우회적으로 풀어냈는 지 등을 댓글을 통해 의견을 교류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아직 번역된 회차가 적은만큼 네이버웹툰 미국 사이트에 방문해 원문으로 보겠다는 독자들도 생길 정도다. 그간 비슷한 종류의 국내 웹툰들을 많이 봐왔던 독자들 입장에선 새롭고 개성강한 해외 웹툰을 접하면서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요절복통 ‘부부의 세계’…레진 ‘바른쀼생활’
    요절복통 ‘부부의 세계’…레진 ‘바른쀼생활’
    김정유 기자 2020.09.2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 ‘바른쀼생활’레진의 ‘바른쀼생활’은 현실적인 신혼부부의 삶과 함께 코믹함을 동시에 그려낸 웹툰이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연재 중인 ‘바른쀼생활’은 가벼우면서도 꽤 진지하다. 가벼운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부부의 진정한 의미를 우회적으로 담아냈다. 완급조절이 좋다. 독자들에게 원초적인 웃음을 주다가도 한번쯤 ‘부부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다. 무엇보다 매회차 독자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는 힘이 있다.주인공은 결혼 2주년을 맞은 27살 동갑내기 부부다. 남편은 바보스러울만큼 착하고 사교성이 좋고, 아내는 다소 시니컬하지만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다. 사랑꾼인 남편은 언제나 아내에게 맞춰주며 집안인을 전담한다. 과거 한국사회에 고착화됐던 남자는 직장, 여자는 집안일이라는 고정관념을 이 웹툰에서는 반대로 뒤바꿨다. 남편은 집안인을 하고, 아내는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커리어우먼이다. 설정조차도 최근 젊은 부부들의 트렌드에 맞춰져 있어 흥미를 이끈다.초반부에는 부부간 사랑싸움과 재미난 에피소드 위주로 흘러간다. 작품의 흐름이 바뀌는 시점은 남편을 소개해 준 남편의 전 여친 ‘수아’의 등장부터다. 대학시절 아내는 남편과 헤어진 수아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연인이 됐고, 당시 3명은 친구로서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수아가 갑자기 아내를 따돌리면서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4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부부와 만난 수아는 이들에게 “우리 다시 친하게 지내자”라는 제안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평온했던 부부의 생활은 조금씩 변화가 있게 된다.수아의 등장이 작품의 흐름을 바꾸는 포인트지만, 크게 진지하거나 무겁게 표현하지 않았다. 웹툰 자체는 지속적으로 코믹함을 끌고 간다. 때문에 독자들 역시 너무 무겁게 몰입하지 않고, 가볍지만 공감하며 웹툰을 보게 된다. 작화 역시 화사한 파스텔 색감과 코믹함을 정조준한 듯한 일부 묘사들이 상당히 적재적소에 들어가 있다. 작품을 그린 윤빈 작가의 유머코드가 상당히 세련돼 보인다. 모든 것 다 차치하고, 결론만 얘기하자면 이 웹툰은 ‘재밌다’. 심각한 갈등, 자극적인 요소들은 없지만 부부라는 주제와 코믹함으로 작품을 전반적으로 잘 이끌어나간다. ‘바른쀼생활’은 현재 레진에서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연재 중이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압도적인 몰입감… 카카오페이지 ‘갓 오브 블랙필드’
    압도적인 몰입감… 카카오페이지 ‘갓 오브 블랙필드’
    김정유 기자 2020.09.1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카카오페이지◇카카오페이지 ‘갓 오브 블랙필드’최근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고 이후 드라마화하는 웹툰계의 흐름이 보편화되고 있다. 웹소설 기반의 콘텐츠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흥미성을 동시에 갖춰 웹툰·드라마화가 진행되더라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은 이 같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콘텐츠로 최근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장르가 있겠지만 현대 전쟁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섞어 놓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번에 소개할 ‘갓 오브 블랙필드’(원작 스토리위즈)가 대표적이다. 이 웹툰은 프랑스 용병으로 활약한 주인공이 어떤 이유로 한국의 고등학생이 돼 펼쳐나가는 이야기인데,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액션 묘사가 일품이다. 전쟁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흥미를 가질만하다.웹툰의 주인공인 프랑스 외인부대의 전설 ‘강찬’이다. 과거 아프리카 전장에서 강찬을 상대한 자들은 공포와 경외를 담아 그를 ‘갓 오브 블랙필드’, 즉 ‘검은 땅의 신’이라 불렀다. 이 웹툰의 제목이 곧 주인공의 별칭이다. 웹툰 초반 수니파 추종 세력 ‘SISS’의 수뇌 마살란 제거 작전에 투입된 강찬은 갑자기 배후에서 날아든 총알을 맞고 전사한다. 웹툰의 시작이 주인공의 전사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어서 처음 이 작품을 보는 독자 입장에서 전개가 당황스러웠다. 이후 눈을 뜬 강찬은 대한민국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있었다. 이 때부터 갑자기 학원물로 장르가 전환된다. 전쟁물에 판타지, 학원물까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뤄져 흥미를 이끈다. ‘갓 오브 블랙필드’는 이후 주인공 강찬이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며 자신을 배신한 배후를 찾아 복수를 진행하는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갓 오브 블랙필드’를 쓴 작가는 무협, 스포츠, 판타지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무장’(武將)이다. 그간 인지도와 작품 퀄리티 등 모든 면에서 장르문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웹툰은 웹소설 국내 누적 열람 1.6억, 구독자수 130만을 기록하고 있다. 몰입감이 뛰어나고 사실적인 전쟁 묘사로 젊은 독자들에게 호응을 끌고 있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만화 앱 픽코마에서 지난달 기준 열람 순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양한 혼합 장르의 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제격일 듯 하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한국판 이토준지式 공포물 …네이버웹툰 ‘기기괴괴’
    한국판 이토준지式 공포물 …네이버웹툰 ‘기기괴괴’
    김정유 기자 2020.09.1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기기괴괴’‘기괴하다’. 외관이나 분위기가 괴상하고 기이하다는 뜻이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묘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묘사할 때 쓰인다. 네이버웹툰의 대표 미스터리 스릴러웹툰 ‘기기괴괴’야 말로 이 같은 표현에 딱 들어맞는다. 대놓고 공포물을 표방하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기괴하게 표현해 흥미를 이끄는 이유 모를 ‘찝찝함’을 선사한다. 일본 스릴러물의 대가 ‘이토 준지’ 작가류의 묘한(?) 찝찝함이다. 독자들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함을 전달한다는 점이 이 웹툰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신선함과 자극성을 찾는 독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일테다. ‘기기괴괴’는 2013년부터 무려 7년간 네이버웹툰에서 장기 연재 중인 작품이다. 연재 이후 즐겨찾기 독자 76만명을 꾸준히 유지하며 목요웹툰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많은 에피소드 중 ‘성형수’편이 큰 인기를 끌며 ‘기기괴괴’는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성형수는 ‘기기괴괴’ 에피소드 중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섬뜩함, 그리고 공감을 불러일으킨 아이템이다. 최근 ‘기기괴괴 성형수’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화돼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성형수 에피소드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되는 기적의 물 ‘성형수’를 둘러싼 이야기다. 에피소드 속 주인공 ‘한예지’는 극심한 외모 컴플렉스에 성형수를 사용해 미인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부작용이 예지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이는 성형수 중독으로까지 이끌게 한다. 결국 실수로 예지의 몸은 물처럼 녹게 되고, 이에 예지의 부모는 자신의 살을 떼네 다시 예지를 되돌린다. 하지만 이미 기괴한 몰꼴이 돼버린 예지는 성형수의 중독을 끊지 못하고 다시 미인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시즌2’에선 ‘뉴성형수’란 에피소드로 예지의 뒷얘기까지 다루고 있다. 오성대 작가가 그린 ‘기기괴괴’는 단순히 괴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더해 사회적 비판과 풍자까지 곁들여 독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예컨대 성형수편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다. 많은 에피소드들이 이 같은 사회적 풍자를 기반으로 그려지면서 독자들의 공감대를 샀다. 일본의 거장 이토 준지 작가가 오버랩되는 이유다. 아무 배경없는 공포보다, 이유와 배경이 있고 이해까지 되는 공포는 독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초현실주의 밥상… 레진 ‘차린 건 없지만’
    초현실주의 밥상… 레진 ‘차린 건 없지만’
    김정유 기자 2020.09.0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 ‘차린 건 없지만’음식 관련 웹툰은 이제 국내 만화계에서도 빼놓지 말아야 할 주류가 됐다. 웹툰 특유의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진 음식들을 보면 누구든지 군침을 흘리게 된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건들이는만큼 몰입도도 상당하다. 다른 장르물처럼 큰 스토리 라인이 없더라도 음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자들은 음식 웹툰을 접할 시 크게 2가지 요소에 집중한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진귀한 음식들에 대한 판타지, 그리고 우리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흔한 음식을 통한 공감이다. 레진 ‘차린 건 없지만’은 후자에 집중한 웹툰이다. 가식을 모두 덜어내고 일반 사람들이 집에서 어떻게 끼니를 때우고 사는 지를 초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이 웹툰은 ‘수줍어서 그래’, ‘멍멍냠냠’ 등 따뜻한 그림체와 이야기를 전하는 일상툰 대표작가인 심모람이 레진에서 연재하는 세 번째 신작이다. 심 작가는 ‘차린 건 없지만’을 두고 ‘먹는 것을 주제로 한 생활만화’라고 표현한다. 이 웹툰엔 다른 음식 웹툰처럼 화려한 음식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끼니를 때우기 위한 용도인 음식들이 등장한다. 단순 끼니 때우기용이라곤 하지만 요리 과정을 보면 음식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겼다.‘차린 건 없지만’은 웹툰 제목처럼 큰 힘을 뺀 작품이다. 특별한 포인트는 없지만 독자들이 그만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일상툰’이다. 웹툰에 등장하는 음식들 하나하나마다 작가의 주관이 묻어져 나오고 이에 독자들은 ‘아! 나도 집에서 저런 생각을 하는데’ 라며 공감을 얻는다. 예컨대 옛날소세지 편이 대표적이다. 어릴 때 먹던 ‘분홍색 소세지’의 맛을 생각하며 집에서 먹어보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영 맛이 없다. ‘추억 보정’ 탓이다. 그러면서도 웹툰 속 작가는 매년 옛날소세지를 먹는다. 이 같은 경험과 추억이 있는 독자들이 많을테다. 일반 사람들의 일반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공감을 극대화한 포인트다. 심 작가 특유의 따뜻한 작화도 웹툰 분위기에 큰 효과를 준다.한편 ‘차린 건 없지만’은 1화 ‘수프에 밥’을 시작으로 ‘명란마요김밥’, ‘어묵탕’, ‘삶은 달걀’, ‘김치찌개’, ‘다쿠아즈’, ‘옛날 소시지’ 등 매 에피소드마다 작가의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연재된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게임판타지의 전형… 카카오페이지 ‘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판타지의 전형… 카카오페이지 ‘나 혼자만 레벨업’
    김정유 기자 2020.08.1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카카오페이지◇카카오페이지 ‘나 혼자만 레벨업’우리는 언제나 게임 속 세상을 동경한다. 뭐든지 될 수 있고, 시간과 노력만 들이면 언제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게임 속 세상은 나 자신이 성장을 맛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전달해준다. 최근 국내 웹소설과 웹툰엔 게임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어놓은 퓨전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카카오페이지 ‘나 혼자 레벨업’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동명의 웹소설이 앞서 인기를 끈 작품으로 웹툰으로 제작된 이후에도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설정은 다른 퓨전 웹툰들과 비슷하다. 현실과 이세계를 넘나들며 몬스터를 처치하고 성장하는 게 주요 골자다. 주인공은 ‘인류 최약병기’로 불리는 성진우. 가장 최약체 등급인 E급 헌터인 진우는 아픈 어머니의 치료와 생계를 위해 힘이 없음에도 ‘게이트’ 속에 들어가 무모하게 몬스터 사냥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승승장구하는 다른 헌터들을 보며 진우는 좌절하지면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매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게이트에 몸을 던진다. 웹툰은 이 같이 무기력한 진우에게 ‘게임 퀘스트창’이 눈 앞에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변화와 성장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어느 날 죽을 고비에 처한 진우는 각성하게 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퀘스트 창을 본인만 볼 수 있게 된다. 이때부터 진우의 반전 스토리가 펼쳐진다. 더이상 약자가 아닌, ‘먼치킨’급 힘을 자랑하는 주인공으로 거듭난다. 매번 ‘빵셔틀’로 괴롭힘을 당했던 주인공이 힘을 얻으면서 학교 일진들을 무찌르는 일반적인 학원물들처럼 주인공이 일약 최강의 전사로 거듭나는 스토리는 흥미를 끌 수 밖에 없다. 진우의 성장은 독자들에겐 마치 자신들의 성장처럼 받아들여질테다.또 다른 매력은 작화다. 초반부 작화는 다소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모습이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주인공 진우의 얼굴부터 배경, 각 캐릭터들의 작화가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스토리가 있더라도 작화가 받혀주지 못하면 매력이 반감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작화는 극중에서 진우가 점차 성장하는 것처럼 같이 성장한다. 독자들 사이에서도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점점 웅장해지고 디테일해지는 작화 실력에 매력을 느낀다”고 표현할 정도다.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나 혼자만 레벨업’의 누적 조회수는 무려 1억1400만, 열람자 수는 약 340만을 기록했다. 일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이 작품을 일본, 중국, 영미권 등에 연재 중인데, 일본에서 하루 최대 100만명이 열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서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웹소설인 원작과 웹툰을 합산하면 국내외 매출 300억원에 달하고 단일 지적재산권(IP)로 누적 조회 수 4.5억건, 열람자 수 515만명을 돌파했다.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일부터 ‘나 혼자만 레벨업’ 시즌 2를 연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도 조만간 시즌 2 연재를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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