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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봤어요]"고급스러움에 스포티함까지 가미"…벤츠 C클래스
    "고급스러움에 스포티함까지 가미"…벤츠 C클래스
    손의연 기자 2022.05.1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S-클래스의 고급스러움에 C-클래스의 스포티함을 가미했다.” 더 뉴 C 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C클래스, 지난 10년간 벤츠서 최다 판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프리미엄 중형세단 C-클래스의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C 클래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C클래스는 지난 10년간 벤츠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차종이다. 한국에서도 4만2000대 이상 차량이 판매되며 프리미엄 중형세단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C클래스의 여성 고객 비율이 58.6%에 달하는 점도 특징이다. 벤츠는 C 클래스에 대해 “최고급 S클래스의 디자인이나 최첨단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며 “운전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는 최신 기술로 무장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300 AMG 라인’ 총 2개의 모델을 내놨다.최근 두 모델을 모두 시승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한강공원에서 파주시까지 C300 AMG 라인을 운전했고 파주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C200 아방가르드 모델을 운전했다. 우선 C클래스의 디자인은 S클래스와 더 흡사해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줄이고 헤드램프는 보닛과 펜더, 범퍼와 조화시켰다. C200 아방가르드 모델은 세로형 그릴 디자인에 중앙의 삼각별, 한 줄이 가로지르는 라디에이터 등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준다. C300 AMG 라인은 벤츠 로고가 형상화된 패턴과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스포티해 보인다. 실내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S클래스와 유사하다. 외관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핵심은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대시보드와 중앙 디스플레이를 운전자 쪽으로 6도 기울여 시선 이동을 최소화했다. 운전석에 앉으면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12.9인치 세로형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끈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살짝 전면으로 비스듬하게 누워 있어 운전석에서 보기가 편안하고 조작도 편리했다. C클래스에도 적용된 최신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더 뉴 S클래스’에 최초로 탑재됐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문 인식 로그인으로 즐겨찾기, 행동 기반 예측, 일정 관리 등의 개인화된 설정과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즉 데이터가 쌓일수록 운전자가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부분 기능을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기계식 버튼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아쉬울 수도 있을 듯하다.◇휠베이스와 헤드·레드룸 공간 확대타이어의 맨 앞바퀴와 맨 뒷바퀴 거리인 휠베이스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25mm 늘어나 공간이 넉넉해진 느낌이다. 운전석 뒤 2열 좌석에 앉아 보니 무릎과 운전석 사이 주먹 2개가량의 공간이 남았다.머리 공간(헤드룸)과 무릎 공간(레드룸)을 각각 13.35mm 늘렸다. C300 AMG 라인은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 6.0초가 소요된다. C200 아방가르드 모델보다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주행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사용하면 더욱 속도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을 내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승차감과 안전성이 뛰어났다. 속도가 꽤 붙은 상태에서 코너를 돌아도 민첩하게 움직인다.C200 아방가르드 모델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2.6kg·m 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는 7.1초로 C300 AMG 라인보단 1.1초 더 걸린다. 도심에서 C300 AMG 라인 못지 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C200 아방가르드 모델은 가감속이 부드러운 편안한 주행감이 돋보였다. 퇴근 시간 서울 도심에서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도 피로감이 적은 느낌이었다. 고속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C300 AMG 라인을, 도심 운전을 주로 하는 운전자라면 C200 아방가르드 모델을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 300 AMG 라인’ 가격은 각각 6150만원과 6800만원이다.
  • [타봤어요]감성 살린 멀티플레이어 '마세라티 르반떼 GT HEV'
    감성 살린 멀티플레이어 '마세라티 르반떼 GT HEV'
    손의연 기자 2022.04.27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럭셔리 자동차에 열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드가 주는 ‘감성’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특별한 감성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특징적인 배기음과 유려한 디자인이 주는 우아함, 흔하지 않은 희소성 때문이다.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사진=손의연 기자)◇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완성 목표럭셔리카 마니아들은 내연기관 모델의 ‘달리는 맛’을 중요시하는데 최근엔 럭셔리카 브랜드도 전동화라는 흐름에 편승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202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완성을 목표로 마세라티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폴고레’로 명명했다.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사운드를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전 마세라티는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마세라티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마세라티 친환경차가 추구하는 바를 보여준다. 최근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르반떼 GT 하이브리드(HEV)’를 시승했다. 특유의 퍼포먼스감을 얼마만큼 유지했는지와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을 얼마나 살렸는지 궁금증이 생겼다.서울에서 경상북도 안동시까지 왕복 구간을 달렸다. 마세라티 외관의 부드러운 곡선은 한옥 배경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기존 르반떼 모델과 디자인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사이드 에어벤트, 브레이크 캘리퍼, C 필러 로고 등을 파란색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마세라티의 특징적인 ‘삼지창’ 엠블럼이 주는 만족감도 크다. 시트에도 친환경차 모델임을 표시하는 파란색 삼지창이 새겨져 있다. 디스플레이 하단엔 마세라티 스크립트 로고가 삽입돼 감성을 더한다. 실내에는 시트부터 천장까지 질 좋은 가죽이 사용됐다. 꼼꼼한 스티치와 더불어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8.4인치 크기의 중앙 스크린, 에어벤트가 관통하는 듯한 시각 효과로 전체 디스플레이를 수직으로 볼 수 있는 커브형 스크린이 돋보인다.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측면 (사진=손의연기자)◇퍼포먼스와 연비 절감 모두 노려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4기통 2.0L 엔진과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최고 속도는 245 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는 6초가 소요된다. 리터당 마력 (비출력)은 165ps/l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유럽 WLTP 사이클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20~243g/km까지 줄이고 350마력 V6버전에 비해 연비를 18% 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퍼포먼스와 연비 절감을 모두 노렸다는 것이다. 다만 복합연비가 7.9km/l로 통상 하이브리드차에 기대하는 연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주행해보니 차체가 2210kg로 무거운 데 반해 가볍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부드러운 가감속과 예민한 스티어링휠 반응이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스포츠 모드에선 기본 차고를 유지하거나 차고를 에어로 1으로 낮출 수 있어 한층 스포티한 질감의 주행이 가능하다.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사진=손의연 기자)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감 있고 민첩한 코너링이 이뤄졌다. 무게 중심이 매우 낮고 전후 무게를 50대(:)50으로 배분한 덕분이다. 마세라티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면서 차량 무게 배분에 특히 더 신경썼다고 한다. 특유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내연기관 모델만큼은 아니지만 웅장했다. 르반떼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의 ‘멀티 플레이어’라고 할 만했다. 럭셔리카의 감성, 드라이브 퍼포먼스, SUV의 공간 활용성이 더해져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도 탑재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 지원을 포함해 △능동형 드라이브 어시스트(ADA) △차선 유지 어시스트(LKA)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ABSA)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FCW+)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ABA)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을 포함했다.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가격은 GT 베이스 모델 1억1800만원, GT 모델 1억2990만원이다.
  • [타봤어요]"안정감 끝판왕"…전기차에도 품격 담은 벤츠 EQE
    "안정감 끝판왕"…전기차에도 품격 담은 벤츠 EQE
    송승현 기자 2022.04.14
    메르세데스-벤츠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QE 350. (사진=벤츠 제공)[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우스갯소리로 자동차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인 삼각별만 달면 그 어떤 모델이라도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말을 듣곤 한다. 삼각별에는 지난 130년간 고급차의 명맥을 이어온 ‘헤리티지’(Heritage·유산)가 응축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벤츠가 연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어가고 전동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그 유산은 이어지는 것은 동일하다.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EQE는 전기차만의 매력과 함께 벤츠만의 가치를 여전히 담고 있다.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EQE는 프렁크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활과 같은 원 보우(One-bow) 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차량 외관의 이음새를 줄인 매끄러운 표면의 심리스 디자인은 벤츠의 ‘감각적 순수미’를 드러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한 두 번째 모델인 EQE는 넉넉한 공간을 갖고 있다. 휠베이스는 3120mm로, 기존 E-클래스와 비교해 앞좌석 숄더룸은 27mm 확장됐고 실내 길이는 80mm 더 길어졌다.벤츠의 전기차는 철저하게 안정감과 정숙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날 시승한 EQE 350+ 모델의 최고출력 215 kW, 최대토크 530 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출력과 최대토크만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S와 기아 EV6, 폴스타2 등과 비교해도 비교우위에 있거나 뒤처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가속페달을 밟으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은 주지 않는다. 오히려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을 때보다 내연기관으로 치자면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대략 1800~2500rpm일 때 가속감을 발휘했다.이는 성능의 문제가 아닌 의도적인 튜닝의 결과라는 게 본사 측의 설명이다. 급가속 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 등으로 대표되는 기존 전기차 이미지는 벤츠가 추구하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실제 듀얼모터를 탑재한 EQE 500 4MATIC 역시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성능에는 월등히 앞섰지만 그래도 기존 전기차의 느낌은 덜했다. 오히려 빠른 가속감에도 안정적인 주행감이 인상적이었다.메르세데스-벤츠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QE 350. (사진=벤츠 제공)벤츠가 추구하는 주행의 편안함과 정숙성은 ‘회생 제동’ 기능에도 녹아있다. EQE의 회생 제동은 총 3단계(D+, D, D-)로 구성돼 있다. 통상 회생 제동은 급격한 감속으로 정숙감과 승차감을 헤쳐 호불호가 갈리지만, 벤츠는 다르다.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 시스템인 D+ 사용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곧장 급제동하지 않고 약간의 시차를 두고 서서히 속도를 줄인 뒤 제동한다. 그 약간의 시차가 회생 제동 중에도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정숙성과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겪어본 회생 제동 시스템을 채택한 차량 중 안정감은 단연코 돋보였다. 이를 통해 EQE의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km의 주행거리를 무리 없이 운행하는데 도움을 준다.아울러 운전자 친화적이다. 내연기관에서 기어 단수를 수동으로 조작하게 해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던 패들 시프트는 전기차의 효율성을 더하는 기능으로 변모했다. EQE에 탑재된 패들 시프트는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회생 제동’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손 쉽게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선택할 수 있다. 벤츠의 첨단 기술로 도로의 상황을 읽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 모드도 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의도와 다르게 설정되는 때가 있어 손이 가지는 않았다. EQE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15kW 출력의 EQE 350+ 모델이 먼저 투입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메르세데스-벤츠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QE 350. (사진=벤츠 제공)
  • [타봤어요]달리는 맛 제대로 살린 순수 전기차 BMW 'i4'
    달리는 맛 제대로 살린 순수 전기차 BMW 'i4'
    손의연 기자 2022.04.08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의 정체성을 잘 살린 전기차.”BMW i4 (사진=손의연기자)◇“전기차 특유 치고나가는 쾌감 느껴”현장에서 만난 관계자가 BMW ‘i4’를 두고 내린 정리다. BMW는 지난달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그란 쿠페인 i4를 출시했다. i4는 스포티함을 강조해 달리는 맛이 있는 모델이다. BMW의 주행감과 전기차 특유의 치고 나가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최근 i4 eDrive40으로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강화도, BMW 계양 전시장을 거쳐 100km 정도를 달려봤다. i4는 BMW 4시리즈 그란 쿠페의 역동적인 비율을 그대로 가져왔다. 슬림한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i4 전용 더블 키드니 그릴, 전면 범퍼 양쪽의 수직형 에어 커튼 등 외관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진보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결합했다.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현대적이면서 시원한 느낌을 줬다.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활용하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다만 발열 현상이 있어 장거리 운전 시 조작이 불편할 듯했다.처음부터 거세게 치고 나가는 주행성능을 맛봤다. i4 eDrive40은 최고출력 340마력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제로백)까지 5.7초 만에 가속한다.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 ‘5세대 eDrive’의 전기모터가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아주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실제로 도로에서 거슬림 없이 민첩하게 주행이 이뤄졌다. 제한된 도로 조건이 아쉬울 정도였다.승차감은 살짝 단단한 느낌으로 스포티한 주행 성능과 어울렸다. BMW 특유의 스포츠 성향을 고스란히 발휘하도록 진보된 설계 기술을 반영했다. 차체 무게 중심을 BWM 3시리즈 세단 대비 최대 53mm 낮췄고 앞뒤 무게를 50대(:)50에 최대한 가깝게 배분했다. 이 때문에 코너링에서도 착 붙어 달리는 안정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BMW 전기차의 특징은 ‘소리’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와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을 기본 적용했다. 가속페달 조작 정도와 차량의 속도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해 주행 감성을 더했다. 실제로 가속 페달을 밟을 수록 귀가 즐거웠다.1회 충전 주행 거리는 i4 eDrive40이 복합 429km, i4 M50이 복합 378km다. 회생 제동 시스템으로 주행 거리를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드라이브 상태의 변속기를 왼쪽으로 살짝 밀면 B모드로 전환된다. 평소 운전과 달리 가속 페달로 조절하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한 후 사용해야할 듯했다.BMW i4 내부 (사진=손의연기자)◇가격 6650만~8660만원…최대 보조금 580만원 지원i4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 주행을 지원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사양들을 탑재했다. 모든 트림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및 서라운드 뷰를 통해 손쉬운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i4 eDrive40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부터는 하만 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M 스포츠 브레이크, BMW 레이저라이트, 하이빔 어시스턴트 등을 탑재했다.가격은 i4 eDrive40 M 스포츠 패키지가 6650만원, i4 eDrive40 M 스포츠 프로가 7310만원이며 M 퍼포먼스 모델인 i4 M50이 8490만원, i4 M50 프로가 8660만원이다.국고와 지방자치단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지역에 따라 i4 eDrive40의 경우 최대 580만원대, i4 M50의 경우 최대 540만원대까지 지원받아 구매 가능하다.
  • [타봤어요]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제네시스 GV70 EV
    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제네시스 GV70 EV
    손의연 기자 2022.03.30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지난해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를 적용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를 각각 출시하며 전기차 출시 전쟁에 참전했다.반면 제네시스는 순수전기차가 아닌 파생형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을 내놨다. 브랜드 베스트셀러를 그대로 계승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정체성을 가져가면서 주요 고객층에게 낯설지 않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GV7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내연기관 모델 외관 계승하며 친환경 소재 요소 더해제네시스는 지난 2월 GV70 전동화(EV) 모델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제네시스는 전용 전기차인 GV60을 출시한 이후 또다시 파생형 전기차를 내놨다. GV70은 제네시스 첫 도심형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모두 가진 모델로 평가받는다. GV70 EV 모델 또한 GV70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최근 GV70 EV를 타고 경기도 하남에서 가평까지 120km 정도를 달려봤다.GV70 EV는 GV70 외관을 계승하면서 친환경 소재 등의 요소를 더했다. 전면부 그릴에는 전기차 전용 ‘지(G)-매트릭스’ 패턴을 입혔다. 충전구는 그릴 상단에 위치했다. 충전구는 닫은 상태에서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실내 천장에는 재활용 페트를 활용한 원단을 사용했다. 시트는 울 원단을 함유한 천연 가죽으로 질감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웠다. 제네시스는 배터리의 이상적인 배치와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유지하면서 빠르고 강력한 전기차 특성을 살렸다.GV70 EV의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가능거리는 400km다. GV70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실제 주행해보니 주행 성능은 민첩했다. 승차감은 물렁하다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거친 도로나 고속 상태에서도 승차감이 편안한 정도였다. 스티어링휠도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GV70 EV 모델은 스포츠 모드도 탑재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며 운전자 의도대로 가·감속을 민첩하게 수행했다. 스티어링휠 아래에 부스트 모드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높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4.2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부스터 모드는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더했다.오프로드를 달려보진 못했지만 GV70 EV 모델은 브랜드 최초로 이(e)-터레인 모드를 장착했다. 눈길(SNOW)과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제네시스 GV70 실내 활용 예시 (사진=손의연 기자)◇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 2열 공간 확보GV70 EV 모델은 2열 중앙에 볼록하게 솟아있는 공간인 센터 터널을 낮추고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했다. GV70 EV 모델은 후륜 전동화시스템 높이도 최소화해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 앉아보니 무릎과 1열 사이 주먹 2개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이와 함께 503리터(ℓ)의 트렁크와 22ℓ의 프렁크(프론트+트렁크·앞 트렁크) 용량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GV70 내연기관 모델 트렁크 용량인 622ℓ보단 적지만 동급 대비 우수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차크닉과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기에는 실내 높이가 다소 낮아 보였다.GV70 EV의 인상적인 점은 정숙성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엔진 소리가 없는 대신 외부 소음을 가리지 못한다. 하지만 GV70 EV 모델은 고속으로 달릴 때도 실내가 조용했다. 클래식 음악을 무리 없이 감상할 정도로 실내 정숙성이 뛰어났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 덕분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ㆍ분석한다.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다.GV70 EV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고급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을 통해 탑승객의 편의를 높였다.한편, GV70 EV 모델의 가격은 7332만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50% 지급 대상이다.충전 중인 GV70 전동화 모델. 충전구가 그릴에 위치해 있다. 닫으면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손의연 기자)
  • 육중한 아름다움 간직한 벤츠 GLE 450, 폭발력은 덤[타봤어요]
    송승현 기자 2022.03.26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널리 알려진 이미지는 ‘사장님들이 많이 타는’ 고급 수입 세단이다. 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차 선호 현상이 불며 벤츠의 SUV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벤츠 세단의 대표주자가 E-클래스인 것처럼 벤츠의 대표 SUV로 GLE가 주목받고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지난 2019년 9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온·오프로드 감성을 모두 품은 2022년식 더 뉴 GLE 450 4MATIC을 실제 운전해봤다.더 뉴 GLE 450 4MATIC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GLE의 전장은 4930mm, 전고는 1770mm, 전폭은 2020mm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2995mm로 3m에 가깝다. 거대한 차체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크롬 핀이 적용된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그릴을 통해 대담하면서도 벤츠 특유의 우아함이 물씬 풍기는 듯하다가도 거대한 덩치에 압도된다. 측면부는 더 뉴 GLE 특유의 넓은 C-필러와 후미등으로 이어지면서 거대한 차체가 어우러져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실내 공간은 벤츠 특유의 감성을 한껏 담았다. 이제는 벤츠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한 번에 담는다. 또한 대시보드 트림이 도어 패널까지 이어지면서 공간감을 극대화해주며, 거대한 차체로 인한 넓은 실내 공간을 더욱 부각하게 만든다.더 뉴 GLE 450 4MATIC의 가장 큰 매력은 육중한 덩치에도 폭발적인 주행감이다. 해당 모델에는 3.0 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67 마력(PS)과 최대 토크 51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더해진다. 실제 가속 패달을 밟아보면, 일정 rpm에 도달할 시 뒤에서 미는 듯한 추진력으로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걸 경험할 수 있었다. 차량이 출발할 때도 스타터-제너레이터로 인해 내연기관 특유의 엔진음 없이도 부드러운 출발을 할 수 있었다.아울러 더 뉴 GLE 450 4MATIC에 탑재된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 기능으로 방지턱에서도 탁월한 승차감을 발휘했다.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컴포트 모드 선택 시 노면 스캔 기능으로 카메라가 도로 상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매끄러운 운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커브 기능으로 코너링 시 횡력을 감소 시켜 빠른 속도감을 동반한 운전을 가능케 한다. 다만 벤츠의 차를 타면서 가장 아쉬운 건 역시 우리나라 지형에 어울리지 않으며, 불친절한 내비게이션이다. 이 점을 제외하면 수입 세단에서 E-클래스가 베스트셀링 모델이듯 수입 SUV 부문에서도 더 뉴 GLE 450 4MATIC에서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어 보였다.더 뉴 GLE 450 4MATIC의 가격은 1억2360만원이다.
  • [타봤어요]C40 리차지, 안전 대명사 볼보의 묵직한 '날쌘돌이'
    C40 리차지, 안전 대명사 볼보의 묵직한 '날쌘돌이'
    송승현 기자 2022.03.16
    볼보자동차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 (사진=볼보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안전의 대명사’ 볼보자동차의 모델은 묵직하다. 디자인은 유려해도 스티어링 휠을 잡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단단하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는다. 볼보차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 ‘C40 리차지(Recharge)’는 다른 감각을 준다.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은 여전해도 ‘날쌘돌이’ 이미지가 더해졌다.C40리차지를 타고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경기도 파주시까지 약 140km를 주행해봤다. 먼저 외관은 XC40과 흡사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유려함을 더했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C필러를 따라 올라가는 리어 라이트와 쿠페형 디자인이다. 이를 통해 XC40과는 차별화된 유려함을 더했다. 아울러 전면부의 전기차 전용 전용 프론트 그릴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20인치 타이어가 눈에 띄지만 실내를 비롯해 전반적인 느낌은 XC40의 색채가 강하게 묻어났다.C40 리차지는 시동을 거는 순간도 기존 볼보차와는 다르다. 전동화 모델로 탄생하며 시동 버튼도 없어졌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뒤 기어를 ‘D’로 두기만 하면 된다. 시동을 끌 때도 기어 ‘P’에 두고 운전석을 열고 나가기만 하면 된다. 새로운 시동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주행은 전동화 차량의 재미가 시작된다. C40 리차지에는 주행을 극대화해주는 총 408마력(300kW)의 고성능 듀얼 모터를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660Nm(67.3kg·m)의 즉각적인 토크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시동에서부터 100km까지(제로백) 불과 4.7초만에 도달한다.볼보자동차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 (사진=볼보차 제공)실제 주행 성능도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안정감을 줬다. 가속 페달을 있는 힘껏 밟아 발휘되는 고성능 듀얼 모터의 출력은 경쾌하게 내달렸다. 초고속 단계에서도 출력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아 속도감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C40 리차지는 하부에 배터리 팩이 장탁되면서 XC40의 고속 주행에서의 가벼움이 사라졌다. XC40이 고속 주행에서 약하게나마 공중에 뜬 느낌을 준다면 C40 리차지는 바닥에 깔려간다는 느낌을 줬다. 주행 파트너인 스티어링 휠은 가벼우면서도 반응이 빨라 볼보 특유의 안정감이 느껴졌다. C40 리차지의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356㎞이며 4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날 에어컨 2단계와 운전석 열선 기능 1단계, 주행 중 플로 기능까지 활성화된 채 120km를 주행해본 결과 64%에서 시작한 배터리는 28% 남아 있었다.전동화 모델에서 꼭 필요한 회생 제동을 위한 원 페달 드라이브(One Pedal Drive)는 편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쉬움으로 남는다. 원 페달 드라이브는 회생 제동 시스템으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감속해 운동 에너지 일부를 배터리로 환원한다. 주행 중 회생 제동시스템으로 잔존 거리가 늘어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원 페달 드라이브 시스템은 많은 회생 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해 급정거와 비슷하게 속도를 줄인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 운전자야 원 페달 시스템을 써도 지장이 없지만 동석자가 있으면 끄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도심에서 볼보차의 원 페달 시스템은 급정거에 가깝게 작용한다. 동석자가 어지러움을 호소할 가능성도 있다. 같은 형제 차인 폴스타2의 경우 원 페달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는 걸 고려하면 C40 리차지에는 관련 기능이 없어 아쉽다. 볼보자동차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 (사진=볼보차 제공)볼보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만든 한국 전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역시 C40 리차지에 탑재됐다. ‘아리아’를 부르며 시작되는 길 안내, 음악 플랫폼 플로(FLO), 전화, 간단한 차량 작동 등이 완벽한 음성인식 기능을 바탕으로 C40 리차지를 완성했다. C40 리차지 또 다른 장점은 가격이다. C40 리차지의 국내 가격은 6391만원으로 미국 시장보다는 약 890만원 저렴하고, 독일과 비교하면 약 2200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 [타봤어요]"가성비 '갑' 전기차 자리 노린다"…쉐보레 볼트EV
    "가성비 '갑' 전기차 자리 노린다"…쉐보레 볼트EV
    손의연 기자 2022.03.1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부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여러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적당한 가격과 성능을 갖춘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이다. 쉐보레 볼트EV (사진=손의연기자)◇내·외관 디자인 기존보다 세련돼지난해 배터리 결함 이슈로 국내 출시가 늦어진 쉐보레 볼트EV가 올해 도전장을 내민다. 볼트EV가 노리는 타깃은 명확하다. 실용성과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층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최근 쉐보레 볼트EV를 타고 서울시 서초구에서 경기도 용인시까지 약 1시간 30분 가량을 주행했다. 일단 내·외관 디자인 모두 기존 모델보다 세련돼졌다. 날렵하게 앞으로 떨어지는 후드와 범퍼 디자인이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비율을 보여준다. 쉐보레는 최신 전기차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블랙컬러를 잘 활용했다. 전면의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블랙 그릴 서라운드는 디자인에 고급감을 더한다. 특히 퓨어 화이트 색상은 범고래를 떠올리게 해 귀여운 느낌까지 자아낸다.내부 인테리어는 아예 싹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보다 확대된 디스플레이다. 신형 볼트EV엔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기어노브 대신 콤팩트한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내장재까지 고급스러운 재질로 바뀌었다.기존 볼트EV에서는 스마트폰 유선 충전과 연결을 지원했지만 신형 볼트EV는 무선 충전과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제공해 편리함을 더했다. 다만 직접 주행해보니 스티어링휠을 손으로 잡았을 때 스크린이 손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네비게이션을 볼 때 손의 위치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아쉬웠다. 또 비상등 버튼이 운전석에서 다소 먼 느낌이 있었다.볼트EV 실내 (사진=한국지엠)◇원페달드라이빙 시스템도 지원볼트EV의 스티어링휠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전기차답게 반응 속도도 빠르고 가속도 원활하다. 스모츠 모드에서는 차체가 더 가벼워진 느낌으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볼트EV의 가장 큰 장점은 책정된 가격에 비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짧지 않다는 것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장 414km다.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달릴 수 있는 거리다. 이에 더해 회생 제동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생 제동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도 지원한다. 가속 페달만으로 감속의 조절과 완전 정차까지 조작이 가능하다. 원페달 모드 버튼은 기어 버튼 아래에 있어 손쉽게 변환이 가능하다. 실제로 도심에서 사용해보니 운전 시 피로도가 덜한 느낌이었다. 익숙해진다면 배터리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듯하다. 내부 공간은 보기보다 충분했다. 2열에 앉았을 때 SUV처럼 아주 넉넉하진 않아도 여유가 느껴지는 정도다. 기본 적재 용량은 405리터(L)이지만 2열을 접으면 1229L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트렁크 하단에는 스마트 스토리지 공간도 숨어 있다.볼트EV는 다양한 첨단 안전과 운전자 보조 사양도 탑재했다. 운전자 선호도가 높은 첨단 사양을 갖추고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포함해 차선이탈 방지 경고와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14가지의 능동 안전사양과 전용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를 적용하는 등 360 올 어라운드 세이프티를 구현했다.볼트EV의 가격은 단일 트림으로 △Premier 413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최대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초반으로 구입 가능하다.
  • [타봤어요]"넉넉한 공간에 세심함 갖춘 대형 SUV"…쉐보레 트래버스
    "넉넉한 공간에 세심함 갖춘 대형 SUV"…쉐보레 트래버스
    손의연 기자 2022.03.0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수입차업체들은 글로벌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대형 SUV를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지난 2019년 국내에 출시된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래버스는 쉐보레 타호, GMC 시에라와 함께 한국지엠(GM)의 올해 주력 모델이다.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쉐보레는 올해 초 트래버스의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를 선보였다. 그 배경에는 프리미엄 트림을 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이 있었다는 것에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지난달 중순 쉐보레의 트래버스를 타고 서울시 강남구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경기도 용인시 한 카페까지 80km 정도 주행해봤다.트래버스는 멀리서 봤을 땐 그리 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차체가 훨씬 큰 느낌이었다. 전장은 5230mm, 전폭은 2000mm, 차의 높이는 1780mm다.이전 모델과 비교해 상단 헤드 램프를 아래로 옮기고 기존 상단 헤드램프 자리에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을, 하단엔 ‘ㄱ’자 모양의 LED 보조 주간 주행등을 배치한 점이 달라졌다. 이는 촘촘히 배치된 전면 듀얼 포트 그릴과 어우러져 날렵한 인상을 줬다. 하이컨트리 모델은 측면에 전용 레터링을 부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실제로 달려 보니 주행감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트래버스는 고성능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ㆍm)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 전륜ㆍ후륜 구동을 상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트래버스는 오프로드 모드도 탑재했다.처음부터 치고 달려나가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가감속이 물 흐르듯 이뤄졌다. 이전 모델에서 서스펜션 세팅이 너무 무르다는 지적이 나왔던 만큼 이번 모델은 좀 더 단단하게 세팅을 조절했다. 그럼에도 승차감은 여전히 부드러운 편이다. 특히 방지턱을 넘을 때와 급한 코너링을 돌 때 두드러졌다. 충격을 크게 줄여주는 느낌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패밀리카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트래버스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바로 넉넉한 공간이다. 트래버스의 기본 트렁크 공간은 651L, 3열 시트까지 접으면 2780L까지 확장된다. 최근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모두 라인업에 대형 SUV를 확보하고 있다. 쉐보레는 트래버스가 경쟁모델보다 뛰어난 장점으로 ‘공간’을 꼽았다. 공간을 자신있게 꼽은 이유는 탑승객이 공간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끔 배려한 장치들 때문인 듯하다.3열 폴딩 장면(영상=손의연기자)편의기능이 다양해도 손이 많이 가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트래버스는 사용자가 다양한 편의기능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 노력이 돋보였다. 최근 좌석 폴딩(접는)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들이 많지만 수동으로 접어야 하거나 버튼이 잘 작동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껄끄럽다. 트래버스는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이 자동으로 폴딩 되는 파워폴딩을 지원한다. 파워폴딩을 실제로 작동해보니 매끄럽게 이뤄졌다.주행 중 디스플레이를 보거나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기능을 이용하는 데 특별한 불편함이 없던 것도 장점이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버튼과 다이얼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차량 탑승 시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차체가 크지만 4대의 카메라로 차량 외부를 360도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가 있어 주차도 어렵지 않았다. 안전사양으로는 GM이 완성차업계 최초로 선보인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의 1열 센터 에어백을 포함한 총 7개의 에어백을 시작으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스마트하이빔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등 총 15가지가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가격은 64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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