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다친 사람이 살인하면…유죄인가 무죄인가
뇌 다친 사람이 살인하면…유죄인가 무죄인가
법정에 선 뇌케빈 데이비스|264쪽|실레북스 1991년 허버트 와인스타인은 자신이 살던 뉴욕의 아파트에서 아내를 목 졸라 죽인 후 창 밖으로 떠밀었다. 박식하고 교양있던 그의 행동에 모두가 놀랐다. 아내와의 관계도 좋았고 살인으로 이어질 만한 이유는 없었다. 그는 왜 이런 끔찍한 짓을 벌였을까. 논쟁은 예상하지 못 한 데서 벌어졌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사가 법정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내건 것이다. 와인스타인의 뇌에 심각한 종양이 있으며 이것이 범죄의 원인이라며 감형을 주장했다. 사람이 아닌 뇌에 죄가 있다는 것. 이 사건은 ‘신경과학의 사법적 적용가능성’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뇌를 다친 사람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유죄인가 무죄인가. 범죄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뇌손상과 범죄의지, 법과 뇌과학 사이의 논쟁을 정리했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어디서 발현하느냐는 질문부터 뇌과학 발달로 불거진 법정 논란, 법과 신경과학의 미래까지 다룬다. ‘범죄자의 뇌’에 대해 법조인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도 살폈다. 뇌 이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읽는 재미를 보탰다. 뇌 이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처벌 문제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심심찮게 불거지는 ‘심신미약에 의한 감형 논란’이 그것이다.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이들과 오히려 치료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쪽이 갈등한다. 태평양 너머의 사건으로만 채운 책이려니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P2P 파생상품'이 뭐길래…깜깜이 투자 주의보
'P2P 파생상품'이 뭐길래…깜깜이 투자 주의보
복잡한 상품 구조로 위험성 커P2P업체, 이중 담보 해도 몰라일반 투자자, 손실 가늠 어려워 P2P(Peer-to-Peer·개인 간) 대출 업체가 판매하는 파생 금융 투자 상품인 이른바 ‘구조화 상품’의 위험성이 크다고 금융 당국이 경고하고 나서며 투자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품의 복잡한 구조 탓에 일반 투자자가 자신의 손실 위험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금융 당국의 조언이다. ◇금감원, 고수익 미끼 P2P 업체에 경고장21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 업체가 취급하는 구조화 상품은 특정인에게 돈 받을 권리를 담보로 삼아 다시 투자금을 모으는 유형이 대표적이다. 기업이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을 담보로 채권이나 어음을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ABS(자산유동화증권)와 특정 주식 또는 주가지수가 일정 범위에 머물면 약속한 수익을 주는 ELS(주가연계증권)를 결합한 구조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지난 19일 국내 P2P 업체 178개 회사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P2P 구조화 상품은 굉장한 위험성이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대출자와 투자자를 인터넷에서 직접 중개하는 핀테크(금융과 IT 기술의 결합) 서비스로 주목받아온 P2P 업체가 고수익을 내세워 운용하는 상품에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금감원이 경고한 구조화 상품 구조를 단순화해 설명하면 이렇다. 투자자 A가 1억원을 대출자 10명에게 각 1000만원씩 빌려주면 A는 10명에게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권리를 갖는다. A는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원리금 수취권)을 다시 다른 투자자 10명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9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새로운 투자자 10명의 투자 수익은 A가 내놓은 담보의 위험률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대출 부실률이 10% 이내면 수익률 5%, 부실률이 20% 이내면 수익률 3%를 약속하는 식이다. ※단순화한 예시이므로 개별 투자 상품의 구조는 이와 다를 수 있음.금감원이 문제 삼는 것은 크게 둘이다. 첫째, A가 처음에 1억원을 빌려준 10명의 신용을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렵다. 투자를 중개하는 P2P 업체가 설명하는 신용도를 믿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증권사 등 일반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투자 상품이 금융 당국의 위험성 심사를 거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만약 A가 자신의 원리금 수취권을 담보로 9000만원의 투자금을 모으고, 다시 B라는 사람이 A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담보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대출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경우 A의 부실이 대규모 연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둘째, 하나의 원리금 수취권을 여러 투자자에게 이중 담보로 제공할 위험성이 있다. 예컨대 A가 1억원의 가치가 있는 담보를 활용해 10명에게 9000만원, 또 다른 10명에게 9000만원의 투자금을 각각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담보를 믿고 돈 빌려준 사람 다수가 투자금을 떼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금감원은 P2P 업계 2위 업체인 피플펀드가 이 같은 이중 담보로 투자금 1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모집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진태종 금감원 여신금융검사국 팀장은 “일반 금융회사가 같은 담보를 여러 투자 상품에 활용하면 투자자를 속이는 불완전 판매를 한 것이므로 당장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며 “P2P의 경우 관련 법규가 없는 상태여서 사실관계 확인 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P2P 투자 중개 나선 카카오페이 “예의 주시”그러나 P2P 업계는 이런 우려를 즉각 진화하고 나섰다. 피플펀드는 금감원 지적이 “단순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피플펀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담보 중복 가능성이 지적된 ‘트렌치’(여러 상품을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묶어 다시 구조화하는 금융 기법) 상품의 경우 이미 보완을 완료했다고 금감원에 소명했다”면서 “현재까지 출시한 모든 트렌치 상품을 조사해 현재 상환 중인 상품은 담보 중복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P2P금융협회 관계자도 “트렌치 같은 구조화 상품은 일부 업체만 취급하는 것이어서 협회 차원에서 별도로 규제에 나설 계획이 없다”며 “트렌치 자체가 분산 투자를 돕는 등 제대로 운영한다면 오히려 투자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이는 순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 P2P 구조화 상품의 투자 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리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금융 당국 경고로 경계심이 커지고 있어서다. 당장 피플펀드와 제휴해 20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에서 P2P 투자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투자자 피해가 생기지 않고 사용자 불편이 없도록 관계 당국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본사 자체적으로도 계속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머니 충전액을 피플펀드의 구조화 상품 등 P2P 상품에 투자해 10% 내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카카오페이 외에 간편 결제 업체인 ‘토스’나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페이’ 등도 P2P 투자 상품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투자 확산 분위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와이파이 탄생시킨 힘은 여배우의 창의력
와이파이 탄생시킨 힘은 여배우의 창의력
크리에이터의 생각법폴 슬론|280쪽|현대지성 20세기 초중반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배우 헤디 라머(1913~2000)는 기술과 발명에 관심이 많았다. 1942년 동료 작곡가 조지 앤타일과 함께 무선신호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이 기술은 이후 무선전화·와이파이·블루투스에 적용됐다. 연기활동 중에도 과학연구를 즐겼던 그녀의 선구안이 빛난 결과였다.캐나다 창업자 에릭 미지코프스키는 자전거를 타는 동안 전화를 받거나 메시지를 읽을 수 없는 것이 답답했다. 전화로 할 일을 어떻게 하면 손목 위에서 다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무선으로 휴대폰과 연결하는 스마트 워치 ‘페블’을 탄생시켰다. 그의 아이디어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현실이 됐고 스마트 워치 시장의 문을 열었다. ‘크리에이터’란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크리에이터를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마케팅·매니징 디렉터, 최고경영자를 지낸 저자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예로 든 라머와 미지코프스키의 사례가 그 방증. 평범한 생각도 창의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예술가부터 기업가까지 크리에이터 76명의 이야기를 예술가형·기업가형·천재형·발명가형·이단아형·선구자형·과학자형·비전가형’ 등 총 8가지 유형으로 나눠 소개한다. 이들의 창의력이 내보인 ‘생각의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까지 담아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내년은 경기 하강 '결정점'…전례없는 장기 침체 가능성"
"내년은 경기 하강 '결정점'…전례없는 장기 침체 가능성"
김광석 삼정KPMG 수석연구원 인터뷰''2019년 경제전망'' 첫 저서 조용한 흥행"내년 경제는 하강 굳어지는 ''결정점''""가계·기업·정부의 결정 중요해진 시점""한국 경제, 구조적 장기침체 가능성" 각종 경제 전망서들이 서점가에 깔리는 시즌이다. 내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를 조망하는 분석들이 넘치는 시기다.이런 가운데 올해 조용히 흥행 가도를 달리는 전망서가 있다. 김광석 삼정KPMG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가 쓴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이다. 이 책은 현재 서점가에서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 外 저), ‘초격차’(권오현 저)에 이어 경제·경영 분야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다.김 연구원이 경제 전망서를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작품 치고는 꽤 괜찮은 성적표다. “‘경알못(경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위해 최대한 쉽게 썼다”고 한다.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경제를 모르고 투자하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김 연구원이 이 책을 쓴 것도 “대중들이 경제를 알았으면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나홀로 으르렁대는 사자, 미국’ 등 내년 국내외 19개 이슈가 소개돼 있는데,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쉽게 쓰여져 있다.그렇다면 김 연구원이 보는 내년 경제는 어떨까. “올해 국내 경기는 ‘변곡점(inflection point)’이었어요. 지난해 3.1% 성장한 뒤 더 상승할지, 아니면 다시 하락할지 갈림길에 있었습니다. 내년은 하강 국면이 굳어지는 ‘결정점(deciding point)’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내년 경제는 확실히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국면”이라며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 모두의 경제적 결정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내년은 주 52시간 근무 도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까지 적용하기 시작하면 국내 경제 전반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김 연구원이 최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건 투자 부진이다. “반도체 투자마저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수출도 더 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문재인정부가 내건) 소득 주도 성장론의 철학은 동의한다”면서도 “투자가 진작돼야 고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걸 놓쳤다는 점에서 방법론은 잘못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그가 보는 미래의 한국 경제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구조적 장기침체의 가능성” 이 한 마디로 요약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말이다.“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급등) 같은 일시적 충격은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슬비가 계속 내려서 옷이 무거워지는,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위기는 서서히 오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처럼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물가 비상]①‘간식’ 먹기도 ‘빨래’하기도 겁난다
[물가 비상]①‘간식’ 먹기도 ‘빨래’하기도 겁난다
우유·과자·세제·휴지 등 식품·생필품 ‘줄인상’29세 취업준비생 이모씨의 영수증 살펴보니11개 품목에 6만8719원, 6689원 더 들어라면은 내달 오르고 즉석 밥도 인상 예고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신길동에 사는 취업준비생 이 모(29) 씨는 월세내기도 빠듯한데 최근 부쩍 오른 물가에 몸서리를 친다. 한 달에 한 번 ‘먹는 낙(樂)’으로 치킨을 시키지만 이마저도 힘들어졌다. 당장 끼니 삼아 먹는 우유, 빵, 김밥 등이 대폭 올랐고 과자나 도넛 등 간식거리도 함부로 손대기 어려워졌다. 최근 식품 등 생활필수품이 안 오르는 것이 없다. ‘도미노 인상’이다. 도대체 얼마나 올랐기에 한숨이 나오는 것일까. 김밥·라면·우유·과자 등 간식거리와 세탁세제·식용유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만 골라 담은 이 씨의 장바구니. 영수증 내역은 이렇다. △맛있는 우유GT(500㎖·1550원/50원↑) △명란마요네즈 삼각김밥(1100원/100원↑) △왕뚜껑 용기면(1150원/100원↑) △새우깡(1300원/100원↑) △오예스(6000원/1200원↑) △소보루빵(1100원/100원↑) △월드콘(1500원/200원↑) △세탁세제 비트(3㎏·8279원/1067원↑) △화장지 크리넥스(24롤·2만3043원/1368원↑) △식용유 백설(1.8ℓ·5697원/404원↑) △BBQ 황금올리브 치킨(1만8000원/2000원↑).11개 품목의 총 합계는 6만8719원이 나왔다. 생필품이나 간식(1인 1끼 분량) 비용으로 월세(40만원)의 20% 가까이 썼다. 같은 품목의 제품을 기준으로 오르기 전 가격과 비교해보면 총 6689원이 더 들었다. 이 씨는 “6000원이면 삼각김밥 6개를 더 사 먹을 수 있는 돈”이라며 “(아르바이트) 월급 조금 올랐을 뿐인데 물가는 그 이상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자취생들이 즐겨 먹는 라면 가격도 오른다. 팔도는 12월부터 왕뚜껑 용기면을 기존 1050원에서 1150원으로 9.5% 인상하기로 했다. 비빔면도 860원에서 900원으로 4.7% 올린다. 여기에 쌀값 급등으로 즉석밥류 가격도 이르면 내년 초께 오를 전망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쌀값 인상분을 반영, 지난 3월 햇반 값을 7% 올렸고 오뚜기도 오뚜기밥 값을 지난해 말 9% 인상했다. 올 하반기 주요 식품 업체별로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보면 △농심 새우깡(1300원·6.3%↑) △크리스피 크림 도넛(12개입·1만3000원·8.3%↑) △롯데리아 와규 오리지널 단품(8500원·2.4%↑) △GS25 명란마요네즈 삼각김밥(1100원·10%↑) △팔도 왕뚜껑(1150원·9.5%↑) △롯데리아 소프트콘(700원·40%↑) △롯데제과 나뚜루 그린티 싱글컵(3200원·8.5%↑) △월드콘·설레임(1500원·15.4%↑) △서울우유 흰우유(1ℓ·2590원·3.6%↑)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GT(500ml·1550원·3.3%↑) 등으로 적게는 2.4%에서 많게는 40%나 올랐다.황금올리브 치킨.(사진=BBQ)외식업계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먼저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황금올리브치킨을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각각 2000원씩 인상했다. 또 써프라이드 치킨은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오른 가격에 배달비(최대 3000원)까지 포함하면 가격은 프라이드 치킨 기준으로 해도 2만원이 훌쩍 넘는다. 또 미스터피자는 불고기 피자 가격을 8% 올렸다. 이디야커피는 다음 달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28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린다. 전체 70개 제품 중 1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다. 생필품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0월 18~19일 이틀간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대형유통 매장과 슈퍼마켓에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품목별로 10월 기준 세탁세제(3㎏ 기준) 품목은 9월 평균가격 7272원에서 7749원으로 6.6%(477원) 올랐고 식용유(1.8ℓ 기준) 품목은 5359원에서 5654원으로 5.5%(295원) 뛰었다. 이어 시리얼(3.4%), 화장지(3.3%), 쌈장(3.1%) 순으로 상승했다.
백종원 “장사하지 마” vs 홍탁집子 “안 해!”
백종원 “장사하지 마” vs 홍탁집子 “안 해!”
21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에서는 ‘포방터시장 우등생’ 돈가스집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진다.최근 돈가스집에는 MC 김성주와 조보아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매번 맛없는 음식들만 시식해온 김성주와 조보아는 백종원이 극찬한 돈가스를 맛보자 기존과 다른 폭풍 리액션을 선보이며 돈가스집 부부를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MC가 떠난 뒤, 돈가스집에는 살벌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메뉴를 대폭 축소하자는 아내와 반대하는 남편이 팽팽하게 대립한 것. 이에 백종원이 직접 돈가스집을 방문해 파격적인 개수로 메뉴를 축소해보라고 제안했다. 메뉴 축소를 어느 정도 예상했던 사장님들조차 깜짝 놀랄 제안이었고, 심지어 남 사장님은 백종원이 가게를 떠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의 숙제를 확인하기 위해 홍탁집으로 향했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 앞에서 일주일간 연마한 닭 손질과 닭볶음탕 조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력에 백종원의 인내심이 폭발했고 백종원은 급기야 “나를 무시한 거다. 이럴 거면 장사를 말라”고 분노했다.화가 머리끝까지 나다 못 해 분노한 백종원의 모습에 홍탁집 모자는 물론 제작진마저 얼어붙을 정도였다. 백종원의 불같은 역정에 결국 홍탁집 아들은 돌연 “안 해!”라는 말만 남기고 가게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홍탁집은 무사히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을 수 있을지 21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대형 SUV’ 펠리세이드에 ‘스노우 모드’ 탑재
현대차, ‘대형 SUV’ 펠리세이드에 ‘스노우 모드’ 탑재
눈길 헛도는 바퀴 구동력 최적화…강력 주행성능 확보2년간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서 6000km 성능 테스트 국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최초로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스노우 모드’가 탑재된다. 현대차는 조만간 출시할 플래그십(최상위) SUV 팰리세이드에 새롭게 장착될 스노우 모드 실험 영상을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TV와 공식 SNS를 통해 20일 공개했다. 성능 테스트는 북극권에 근접한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서 진행했다. 이곳은 겨울에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 지역으로 눈길과 빙판 언덕 등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조건을 갖췄다. 현대차의 스노우 모드는 이런 환경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각 휠의 구동력을 신속하게 제어한다.영상에 등장하는 차량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인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국산 SUV 최초로 스노우 모드가 적용된다.스노우 모드는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기능이다.영상에서는 항시 4륜 구동(AWD) 상태로 눈길을 주행하던 팰리세이드의 왼쪽 뒷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도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차량 센서가 0.02초 만에 이를 인식하고 구동력 제어를 시작한다.제어 과정은 우선 전륜의 구동력 일부를 후륜으로 이동시키고, 이는 다시 접지력이 양호한 바퀴로 신속하게 전달돼 일반 항시 4륜 구동(AWD)으로는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온다.이 같은 현대자동차의 스노우 모드는 항시 4륜 구동(AWD)의 구동력 배분과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의 엔진 토크 및 응답성 제어, 자동변속기 제어장치(TCU)의 변속패턴 제어,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제동 제어 등 네 가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작동한다.현대차는 2년 동안 겨울철마다 연구원들을 아르예플로그로 파견해 다양한 노면에서 6000km가 넘는 테스트 주행 과정을 거쳐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 같은 ‘지능형 지형 반응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대형 SUV로 다양한 환경에서 레저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팰리세이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곧이어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는 운전석에서부터 3열 승객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했다.스노우 모드가 탑재된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류현진 "내년 자신있어 1년 계약 받아들여"
류현진 "내년 자신있어 1년 계약 받아들여"
부상 재기 후 파란만장한 한 시즌을 보낸 뒤 200억원이 넘는 ‘연봉 대박’을 터뜨린 ‘LA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류현진은 2018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난 뒤 미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지난 1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10개월 만의 귀국이다.아내인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밝게 웃으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작년에 해보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이 만족스럽다. 시즌 중간에 부상을 당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그 외 다른 부분은 좋았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2년간의 부상 공백을 깨고 지난해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은 올해 더욱 빛을 발했다. 정규시즌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 눈부신 호투로 3연승을 따내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견인했다.류현진은 올 시즌 활약에 대해 “역시 100점은 안 될 듯하다. 다른 부분에선 점수를 많이 주고 싶은데, 부상 탓에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울 듯 하다”고 돌아본 뒤 “내년에도 당연히 선발 투수가 목표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발 등판이 목표다”고 강조했다.가을야구에서도 류현진은 돋보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류현진은 “선수들과 팀을 잘 만나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었다. 좋은 팀, 동료 덕분이었다”며 “월드시리즈를 한 번밖에 던지지 못한 게 아쉽다. 한 번 던졌을 때 잘 막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월드시리즈 소감을 밝혔다.류현진의 활약을 인정한 다저스는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에게 약 202억원(1790만 달러)에 이르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류현진도 고민 끝에 이를 수락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다저스에서 활약하게 됐다.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1년 계약에 도전하게 됐다”며 “에이전트와 많은 이야기를 했고 시장 상황도 주시했다. 내 몸이 괜찮다면 내년이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정은 빠르고 쉽게 내렸다”고 설명했다.류현진은 국내에서 머무는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내년 1월 미국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류현진은 “휴식을 취한 뒤 훈련을 시작할 것 같다. 내년에 재활하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며 “후회 없는 1년을 보냈다. 중요한 것은 내년이다. 내년에도 마운드에서 잘 던지고 제구를 유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순실과 오버랩된다"
"최순실과 오버랩된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에 대해 “최순실이 오버랩된다”고 말했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상한 전화 때문에 전화기를 바꿨다’고 한다. 이상한 전화가 오면 번호만 바꾸면 되지 멀쩡한 폰을 왜 바꾸냐”며 이 지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어 “셀카 사진 나와도 끝까지 내 태블릿 PC 아니라고 우기던 최순실이 오버랩된다. 이재명과 최순실 둘이 우기기 시합하면 막상막하겠다”고 비판했다.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 4월부터 휴대전화 기기와 번호를 바꿔 사용하고 있다. 이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인멸을 위해 전화기를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이 지사는 “논란이 있고 난 후에 해당 휴대전화로 이상한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정지를 시켰다. 이후 새로운 휴대전화를 만들었다”며 “선거운동용으로 쓰다가 지금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4월 논란이 벌어졌을 당시 (경찰이) 휴대전화 제출 요청을 했다면 (제가) 드렸을 텐데 왜 7개월 동안 아무런 요청을 안 했는지 이상하다”고 반문했다.이날 하 의원은 또 다른 글을 자신의 SNS계정에 작성해 “이재명 지사는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며 청와대가 수사를 조작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에 사실상 선전포고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와중에 여당 대표라는 분은 문 대통령 보호할 생각은 않고 민노총과 차기 주자 눈치만 보고 있다”며 “민주노총이나 이재명 지사는 모두 신적폐이고 개혁 대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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