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속살③] 숲에 물들어 자연을 닮아가다 '환상숲 곶자왈'

9월 제주관광 10선
  • 등록 2017-08-20 오전 6:00:02

    수정 2017-08-20 오전 6:00:02

환상숲 곶자왈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도 서남부 중산간 지대에 자리한 환상숲은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숲 지형을 보여준다. 이른바 ‘곶자왈’이라고 불리는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돌과 바위 무더기 위에 나무와 가시, 덩굴이 숲을 이루고 있다. 보통 나무는 흙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알고 있지만, 이곳에 오면 그 같은 편견이 깨어진다. 부드러운 흙더미가 아닌 척박한 돌 틈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곶자왈은 제주의 천연 원시림으로, 용암이 남긴 신비한 지형 위에서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는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말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한계식물과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곳이다

서로 긴밀히 맞닿아 있는 바위와 나무를 시기하듯 넝쿨이 나무와 바위 위에서 얽히고설켜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에도 구원의 빛을 본 것처럼 감탄하게 되는 짙은 숲속.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정글처럼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환상숲 곶자왈은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자연 생태공원이다.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매 정시마다 시작되는 숲 해설은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진행되는데 곶자왈의 현상과 그 안에서 활동하는 많은 생명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 시간 정도의 곶자왈 이야기를 통해 제주의 자연에 대해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1년 내내 초록빛 기운이 가득한 곶자왈 지역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후를 보인다. 특히 북방한계식물과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숲으로 생태학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제주에는 섬 곳곳에 곶자왈 형태의 숲이 여러 곳 있는데 환상숲도 그 가운데 하나다. 곶자왈 공원처럼 꾸며진 환상숲은 시간에 맞춰 가면 해설사와 함께 숲 곳곳을 탐험하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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