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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 제목을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 2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마지막 촛불집회는 그간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촛불을 들며 촉구했던 염원이 대선 정국에서 실종된 점을 지적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강행한 한미 당국을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촛불집회 시간 대부분은 시민 발언으로 채워진다.
최근 물의를 빚은 육군의 군대 내 동성애자 색출 문제와 유력 대선 후보의 성소수자 인식에 관한 비판도 이뤄진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사드 배치가 강행되고 유력 대선후보가 성소수자를 반대한다고 말해 실망을 끼쳤다”면서 “아직 구속되지 않은 국정농단 공범자도 있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본집회가 열린 뒤 도심 행진이 이어질 계획이다.
본집회에 앞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촉구 등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린다.
퇴진행동 측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집회에서 다양한 행사 및 정치적 의견 개진도 쏟아질 것”이라며 “선관위와 경찰 등의 선거법 과잉 단속 사례도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돼 선거법 피해 감시단을 구성해 집회 현장에서 과잉 단속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