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D-10…'촛불 집회' 대단원 막 내린다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 촛불 집회
지난해 10월 시작, '2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마무리
'촛불 염원' 사라진 대선 정국 비판
  • 등록 2017-04-29 오전 6:00:00

    수정 2017-04-29 오전 6:00:00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로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장미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린다. 지난해 10월 29일 시작된 이후 20여 차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파면’으로 이어진 주말 촛불집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셈이다.

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 제목을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 2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마지막 촛불집회는 그간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촛불을 들며 촉구했던 염원이 대선 정국에서 실종된 점을 지적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강행한 한미 당국을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촛불집회 시간 대부분은 시민 발언으로 채워진다.

고(故) 이한빛 PD의 모친이 무대에 올라 CJ E&M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로 입사 9개월 차였던 고인은 드라마 종영 이튿날인 지난해 10월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가족은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 등이 자살로 몰고 간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은 육군의 군대 내 동성애자 색출 문제와 유력 대선 후보의 성소수자 인식에 관한 비판도 이뤄진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사드 배치가 강행되고 유력 대선후보가 성소수자를 반대한다고 말해 실망을 끼쳤다”면서 “아직 구속되지 않은 국정농단 공범자도 있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본집회가 열린 뒤 도심 행진이 이어질 계획이다.

퇴진행동 측은 “사드 강행 등에 책임을 묻기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있는 총리관저와 주한 미국 대사관까지 행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집회에 앞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촉구 등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린다.

한편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와 관련, 지난 27일 주최 측인 퇴진행동에 “현행 선거법상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대담·토론회, 집회, 유인물 배포 등이 금지된다”는 공문을 보냈다.

퇴진행동 측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집회에서 다양한 행사 및 정치적 의견 개진도 쏟아질 것”이라며 “선관위와 경찰 등의 선거법 과잉 단속 사례도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돼 선거법 피해 감시단을 구성해 집회 현장에서 과잉 단속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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