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크게 바뀐 건 전면부 디자인이다. 사각형 크롬 패턴들이 기존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확연하게 커졌다. 45개 사각형 크롬 패턴들이 합쳐지면서 전면부 자체가 거대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뽐낸다. 자칫 거대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그릴 디자인은 주간주행등의 윗부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정돈된 느낌을 준다.
내부 디자인도 공간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디자인으로 변모했다. 핵심은 에어컨 송풍구다. 기존에 중앙과 좌우 3개로 나뉘어 있던 에어컨 송풍구를 하나로 연결했다. 이에 따라 실내 디자인이 일체감이 있고, 수평적인 레이아웃으로 강조되면서 공간 자체가 넓어진 것 같은 기분을 준다. 기존에 10.2인치였던 중앙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커지면서 플래그십 SUV의 면모가 한층 더 부각됐다.
자리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누르면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정숙함이다. 엔진이 힘차게 돌아가도 체감되는 소음은 크지 않다. 휠 하우스 부분에 PU폼 충진재(폴리우레탄폼 스펀지)를 추가로 적용하고 휠 가드, 스피커, 러기지 사이드 트림, 범퍼 등에 적용되는 흡음재의 두께를 늘려 흡음 성능을 높인 결과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아울러 2열과 3열 승차감도 자연스레 증가한 모습이다. 특히 큰 크기의 SUV의 경우 3열 좌석은 승차감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쇽업쇼버 채택으로 기존보다 흔들림이 적어 안락함 측면에서 발전했다. 3열 좌석에 앉은 성인의 동승 인원 역시도 3열 좌석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더군다나 부분변경을 거치며 3열 시트에도 현대차 모델 최초로 열선기능을 추가했다.
가격은 트림별로 가솔린 3.8모델 △익스클루시브 3867만원 △프레스티지 4431만원 △캘리그래피 5069만원, 디젤2.2 모델 △익스클루시브 4014만원 △프레스티지 4578만원 △캘리그래피 5216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