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겨례 단독 보도에 따르면 A코치는 고등학교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힐 정도로 실력이 좋았던 신씨를 운동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했다. A코치는 수도관 파이프로 신씨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때리기도 했다.
A코치는 또 신씨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부터 학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20차례 성폭행했다. 한겨례에 따르면 2011년 A코치는 코치의 숙소 청소를 전담했던 신씨를 숙소로 부른 뒤 성폭행했다. 성폭행 직후 A코치는 “누군가한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에서 끝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코치는 2011년 신씨에게 임신 테스트기를 주면서 확인하도록 하거나, 2012년엔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도 받게 했다.
한겨례는 A코치가 신씨에게 “가진 거 지금 50만원이 있는데 이거라도 보내줄게. 받고 마음 풀고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니. (아내에게는) 그냥 무조건 아니라고 해라. 아니라고 하기만 하면 돼”라는 등 SNS 메신저로 보낸 내용을 공개했다.
A코치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신씨에게 돈을 주려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아내가 신유용이랑 사귀었느냐고 물어서 아내가 알면 안 되니까 (신씨에게) 50만원을 받고 아니라고 하라고 말한 것뿐“이라며 “500만원을 추가로 전달하려고 한 건 고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변호사를 찾아갔더니 (화를) 풀어주고 고소를 안 하게 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해 500만원 주고 마무리하려 한 것이지 성폭행을 무마하려고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