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청송교도소 이감 시작…‘이송 작전’은 어떻게?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수용자 등 522명 감염
차량히터 미가동·레벨D 방호복 착용 등 적용
  • 등록 2020-12-28 오후 2:06:43

    수정 2020-12-28 오후 2:06:4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5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내 일부 확진 수용자가 오늘부터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송군 지역 주민 반발은 물론 이송 과정에서 번질 수 있는 ‘N차 감염’에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들에 대한 이송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 께 수용자들이 탄 호송 차량 일부가 동부구치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확진자들이 28일 오전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대책본부는 이 시설 수감자 포함 30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일 직원 중 추가 증상자 중 추가 확진자가 나타났으며, 14일에는 구치소 수감자가 감염되며 대규모 집단감염 양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시는 지난 18일과 23일 전체 수용자와 직원을 상대로 2차에 걸쳐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동부구치소에서 누적 확진자는 수용자, 직원 등을 포함해 총 522명이다. 확진 수용자 중 현재까지 중증 환자는 없으며,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교도소 내 일부를 코호트 격리구간으로 정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일부 확진 수용자를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 수감을 시작했다. 다만 이송 과정에서 호송차 동행 직원이나 다른 수용자로 감염이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수용자 이송 시, 이송 후 조치로 나눠 확진자들을 이송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호송 버스 이동시 차량히터가 동승직원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히터를 미가동하고 수용자 차량의 천장 환기팬을 사용하기로 했다”며 “직원과 수용자 간 공간을 분리하고 가능한 공기 이동을 차단하는 부분을 최대한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이어 “동승 직원에 대해선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수용자에게는 K94마스크, 라텍스 장갑 착용 등을 착용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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