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는 지금 '파워 블로거' 모집중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가 누리꾼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 모두 파워 블로거를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모집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까지 19명의 IT 부문 파워 블로거를 `삼성 블루로거 1기`로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 요건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으로 6개월 이상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다른 기업의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선발에서 제외된다.

선발된 이들은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기나 제품 리뷰를 블로그에 기록해야 한다.

아울러 신제품 발표회 등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제품에 대한 취재를 진행하게 된다. 삼성 블루로거는 삼성전자 제품 개발자와 만나볼 수 있으며, 행사 목적에 따라 외국 IT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LG전자(066570) 역시 기업 블로거 모집에 나섰다. LG전자 역시 오는 28일까지 파워 블로거를 LG전자 블로거 `THE BLOGer`로 모집한다.

월 1회 정기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블로거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 인원은 10명 내외다. 선발된 이들은 월 2회 이상 개인 블로그에 LG전자 관련 소식을 작성해야 한다.

대기업이 파워 블로거를 기업 블로거로 모집하는 것은 IT 분야에서 블로거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언론 등을 참고해왔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 인구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기 시작했다. IT 제품에 전문적으로 관심이 있는 파워 블로거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도 인터넷에 정보를 노출하는 블로거를 무시하기 어려워졌다"며 "이들과 협력해 제품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기업 블로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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