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이선균·GD뿐'…힘빠진 엔터주, 다시 웃을까

엔터주 주가 급락…에스엠 21%, YG 12% '뚝'
대형 아티스트 활동 부재 속 마약 파문 겹악재
잇단 악재에도 하반기 실적 긍정적
3분기 에스엠, 4분기 하이브·JYP 어닝 모멘텀
신규 아티스트, 해외 성과도 주목해야
  • 등록 2023-11-01 오전 12:00:10

    수정 2023-11-01 오전 12:00:1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 상반기 승승장구했던 엔터주가 하반기 들어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마약 리스크가 연예계를 강타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선 단기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실적 상향을 비롯해 신규 아티스트 및 현지 이아돌 데뷔 성과가 가시화할 경우 주가가 본격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뜩이나 부진한데…마약 파문에 엔터주 ‘뚝’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352820)는 이날 21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전월 말(9월27일) 종가 23만8000원 대비 8.0% 하락했다.

JYP엔터(JYP Ent.(035900))도 이날 10만2600원을 기록했는데, 전월 말 종가인 11만2300원과 비교 시 8.6% 떨어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5만4900원으로 마감했다. 전월 말 6만2800원 대비 12.6% 내렸다. 에스엠(041510)도 10만800원을 기록해 10만원대 붕괴 위기에 처했으며, 전월 말 12만8300원보다 21.4% 내렸다.

지난달에 이어 엔터주의 부진이 지속하는 양상이다. 9월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 이슈에 22.9% 급락한 바 있다. 에스엠(-6.7%), 하이브(-5.7%) 등도 약세를 시현했으며, JYP엔터만 0.1% 소폭 올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최근 엔터주의 주가가 부진한 건 하반기 들어 대형 아티스트 활동이 뜸해지며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마약 리스크가 연예계를 집어삼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우 이선균 씨에 이어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엔터사에 소속된 아티스트가 마약 리스트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실제 하이브 소속 걸그룹의 한 아티스트가 마약 혐의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하이브 측에선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경찰청은 전날 열린 간담회에서 배우 이선균 씨와 지드래곤 이외에 추가 수사선상에 오른 연예인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슈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실적에 신인 데뷔까지…‘저점 매수’ 기대주는

증권가에선 최근 엔터주의 주가 급락은 단기 리스크 해소 시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엔터주의 하반기 실적 상향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 3분기에는 에스엠이, 4분기에는 하이브와 JYP엔터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에스엠은 올 3분기 창립 이후 분기 첫 500억원대 이익이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엔씨티, 엑소, 라이즈, 샤이니 등의 앨범 판매 호조와 라이크 기획 제거 효과 덕이다.

4분기에는 하이브와 JYP엔터의 대형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면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 활동 및 일본 실적으로 보면 4분기 어닝 모멘텀은 하이브와 JYP엔터가 우세하다”며 “하이브는 세븐틴, 정국, TXT, 르세라핌, 엔하이픈 등의 컴백으로 역대 분기 최대 앨범 판매량이 기대되며, JYP엔터는 4분기에 스트레이키즈 컴백 및 니쥬와 스트레이키즈의 일본 앨범 및 대규모 공연 실적이 4분기에 반영돼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말과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아티스트 및 해외 현지 아이돌 데뷔가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우선 4분기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출격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브에서 걸그룹 아일릿, 플레디스 소속 보이그룹이 데뷔한다. JYP엔터에서는 라우드(LOUD) 프로젝트를 통해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해외시장 현지 아이돌의 성과도 기대된다. 에스엠은 일본에서 내년 상반기에 엔씨티 도쿄를, JYP엔터는 니지프로젝트2를 통해 남자 아이돌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에선 올 연말 JYP엔터의 걸그룹 VCHA가,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브의 걸그룹 드림아카데미가 활동을 본격화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주요 아티스트 컴백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신인 그룹들의 데뷔에 따른 실적 상향 구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우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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