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준우승 `66사이즈` 여성 "뚱뚱하다는 비난, 감사하다"

  • 등록 2016-09-27 오전 1:11:11

    수정 2016-09-27 오전 1:11:11

(사진=paola_torrentereal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2016 미스 이탈리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여성에게 현지 모델과 누리꾼 일부가 “뚱뚱하다”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같은 비난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이탈리아 살레르노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렸던 미스 이탈리아 본선에서 2위를 차지한 파올라 토렌테가 자국민 일부로부터 홀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파올라가 자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선정되기에는 지나치게 뚱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파올라는 14사이즈(국내 66~77사이즈)를 입는다. 프로필 상 키도 175cm로 이번 대회의 참가자 중 체격이 다소 큰 편에 속한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오른 레이첼 리살리티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체격 차이가 드러난다.

대회의 3위 수상자 비비아나 볼리아코의 어머니가 특히 불만이 가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 14사이즈 여성은 미인대회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까지 하고 있다.

세계적인 팝 가수 리키 마틴의 백댄서 출신 모델 니나 모리크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파올라가 미스 이탈리아가 된 것은 순전히 ‘정치적 공정성’ 때문이다.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특혜를 봤다”고 힐난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미스 이탈리아 조직위는 “우리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라. 조직위가 지향하는 미인은 보통 사람에 가까운 여성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위는 “최근 패션계는 거식증에 걸린 것처럼 비쩍 마른 여성보다 파올라처럼 풍만하고 건강해 보이는 체형의 여성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올라도 이같은 논란에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나는 대회에서 준우승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처럼 큰 관심을 보여주니 마치 우승을 한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 파올라는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어릴 적부터 모델이 되는 것을 꿈꿨으며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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