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박 전 대표 테마주로 분류된 아가방컴퍼니와 큐앤에스가 서로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테마 형성 초기 '옥석 가리기'를 통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AJS와 젠트로, 뉴보텍, 자연과환경 등이 물 산업 테마로 분류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세계물포럼 한국 유치 및 먹는물 관리법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박 전 대표가 "21세기는 블루 골드(Blue Gold) 시대가 될 것"이라며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깨끗한 물과 농·공업 용수 확보 등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말한 것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물 산업은 물을 취수해 정수 처리한 후 공급하고, 물 사용 이후 하·폐수를 이송 처리하는데 관여하는 제조 및 서비스업 일체를 의미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물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물 산업이 앞으로 성장 산업이라는 데 이견을 제기하기는 어렵다. 현 정부도 4대강 사업의 목적 가운데 하나로 물 부족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힐 정도로 국내에서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 사례를 통해 물 산업 성장기와 성숙기에 수혜를 보는 업체는 다른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대표의 발언에서 수혜업종을 찾을 경우 수(水)처리 분야가 가장 연관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물 부족 심화와 오염심화로 인해 물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수처리 시설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수처리 산업의 성장국면에서는 수처리 시장의 필터, 배관 등 시설 설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숙기에 진입하면 설비 투자분야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운영분야가 유망하다.
담수설비 제작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두산중공업(034020)과 RO필터(식수용으로 정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웅진케미칼(008000) 등이 정부의 수처리 산업 지원시 우선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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